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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0:43:11

타다노 히토히토


파일:코미양은커뮤증입니다_공식단행본로고.png
주역 3인방
파일:코미양 프로필.png 파일:타다노 프로필.png 파일:니지미.png
코미 쇼코 타다노 히토히토 오사나 나지미

타다노 히토히토
只野仁人 | Hitohito Tadano
파일:Tadano hitohito.png
<colbgcolor=#d2bdf2,#e9e1f5> 이름 파일:일본 국기.svg ただの ひとひ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타다노 히토히토
파일:미국 국기.svg Hitohito Tadano
생일 9월 29일 (천칭자리)
성별 남성
국적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가족 아버지[1]
어머니 타다노 쟌누
여동생 타다노 히토미
학력 이탄고등학교
소속 (前) 이탄고등학교 학급 대표
(現) 이탄고등학교 학생
신체 168cm→170.2cm[2], ??kg[3], O형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카지와라 가쿠토
파일:미국 국기.svg 카일 맥칼리
드라마판 배우 마스다 타카히사

1. 개요2. 이름3. 작중 행적4. 인물관계5. 특징
5.1. 눈치5.2. 평범함
5.2.1. 평범하지 않은 부분5.2.2. 다른 작품과 비교
5.3. 소심함
6. 인기7. 연애전선
7.1. 주변인들의 반응
8. 여장9. 기타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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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타다노 군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只野くんは、ただのひとです。
권두 등장인물 소개
만화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의 서브 주인공이자 남주.

이름 그대로 평범한 남학생이다. 고등학생이 되어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려다 우연히 코미 쇼코의 커뮤증을 알게 되고 코미의 첫 친구가 된다. 이후 오사나 나지미와 함께 열심히 코미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주며, 야마이 렌을 비롯한 같은 반 녀석들에게 휘둘린다.

머리스타일은 작중 초반엔 다소 둥글둥글하고 평범한 숏컷에 가까웠으나 작품이 진행될수록 점점 뾰족해지고 있다. 작화가 단순해지면서 거의 모리 란의 머리 뿔처럼 보인다. 정수리 부분에 * 모양의 볏이 있다.

2. 이름

이름의 유래는 "평범한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ただのひと'(타다노 히토). 이 만화에서는 대부분의 캐릭터 이름이 이런 말장난으로 지어져있다. 일단 타다노도 실제로 있는 성씨긴 하다.

이름 仁人의 인(仁, 人) 자는 둘 다 일본에서 남성 이름에 자주 사용하는 한자이긴 하나 두 개의 인 자를 붙여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仁人라는 이름을 읽더라도 '마사토'나 '히로토'라고 읽는 게 평범한 독음이지 히토히토라는 요상한 이름으로 쓰이진 않는다.[4] 물론 어디까지나 창작물이고 다른 캐릭터들의 이름도 만만찮게 독특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중2 시절에는 자신의 이름을 음독한 진진(Jin Jin)이라는 핸들네임을 사용한 적도 있다.

3. 작중 행적

중학교 때 중2병을 화려하게 앓은 적이 있어서 고등학교에서는 최대한 남의 눈치를 보며 풍파 없는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학교의 아이돌인 코미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단 것만으로 모두에게 적의를 산다. 코미를 보고 미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알 수 없는 위압감을 느끼다가 우연한 기회로 "혹시 코미 양은 남들과 얘기하는 것이 서투른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을 걸게 된다.[5] 그것을 계기로 코미의 커뮤증을 알게 되고 첫 친구가 되어주며 다른 친구를 사귀는 것도 도와주기로 한다.

코미가 인기인이기 때문에 "친구가 되어주세요"라는 말만 하면 낙승이겠지만 그 간단한 한마디가 어려웠기에 본인이 대신 나서는데 "코미 양이..."까지만 말해도 "네까짓 게 뭔데 코미님의 존함을 입에 올려?" 같은 반응으로 거절당하며 반에서의 자신의 위치가 얼마나 낮은지만 실감한다. 결국 최후의 보루로 오사나 나지미를 소개시키고 우여곡절 끝에 코미의 두 번째 친구로 만드는데 성공하며 코미 친구 찾기를 돕게 된다. 나지미 영입 이후 나지미의 도움으로 코미와 함께 급우들 사이에 끼어 게임을 하거나 할 수도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위치는 바닥. 반장선거에서 코미가 반장이 될 뻔하나 나지미의 궤변도움으로 저지되자[6] 얼떨결에 코미 양이 자리를 잡았으면 반장에 딱히 상관은 없다. 쟤 시키면 평범하게 운영하겠지라는 만장일치로 반장을 떠맡게 되었다.

코미와 친한 것을 질투한 야마이에 의해 납치, 감금도 모자라 묻어버리겠다는 협박까지 당한다. 다행히 코미와 나지미에 의해 구해져서 아무 일 없이 풀려나긴 했는데 수습이야 개그물 보정이라고 쳐도, 타다노 본인 입장으로는 꺼려질 법도 한데 이후로도 정중하게 대해주는 타다노는 정말 보살인 듯. 이 사건 후 자기 때문에 타다노가 험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하여 "타다노의 안전을 위해 자신과 친구를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필담으로 말하는 코미에게 계속 친구로 지내도 괜찮다는 의미로 "내 친구는 내가 정해"라고 말한다.[7] 이에 코미는 처음으로 사람을 앞에 두고 "역시 저는 타다노 군의 친구로 있고 싶어요"라는 문장을 본인의 입으로 전한다.[8] 상술했다시피 야마이의 행동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변명에 가까운 사과도 받아주며 코미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배려까지 해주는데도 딱히 타다노를 대하는 대우가 달라진 게 없다.

5권 문화제 마지막 뒤풀이로 커플 댄스를 출 때에는 타다노 쪽에서도 코미를 의식하는 반응을 보인다. 코미를 부르려다가 마는데 뭔가 무심결에 자기 마음을 내비치려고 했던 것 같다. 타다노는 '그때 내가 뭔 말을 하려고 한 거지...' 하면서도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고 고개를 휘휘 젓는다.

8권 103화에서 코미가 예전에 커뮤증으로 인해 수학여행 반을 정하는 것이 부담되어서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타다노에게 털어놓았지만 타다노가 코미 양을 생각해서 "그럼 둘이서 수학여행 가지 말까요?"[9]라고 말을 건넨다. 코미가 타다노는 수학여행 기대하지 않았느냐면서 거절하자 타다노는 이어서 "그럼 둘이서만 교토에 가자"라면서 대담한 농담을 하고 코미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래도 덕분에 코미가 심적으로 차분해지면서 수학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게 된다.[10] 그 뒤로는 그들 나름대로 즐거운 수학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버스 타고 이동하던 중 가이드가 카모 강 강변에 연인들이 일정하게 떨어져 앉는다는 이야기를 하자 그 이야기를 거의 유일하게 챙겨 듣고 코미와 함께 창 밖을 내다보면서 진짜 그렇다고 반응을 보여서 가이드를 감동케 한다. 키요미즈데라에서는 옛날 건물을 좋아하는 타다노가 자기 뒤를 쫓아온 코미에게 키요미즈데라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고서는 스스로도 너무 말을 쏟아냈다고 미안해하는데, 코미가 "저도 좋아해요"라고 해서 두근두근한 오해를 산다. 바로 "오래된 건물 같은 거!"라고 정정했지만 새콤달콤한 수줍음이 감돌고 이 모습을 본 가이드는 '결혼해라'라고 생각한다(8권 105화). 밤에는 나루세의 근육 나르시시즘이 다른 멤버들한테까지 번져 카타이 포함 대여섯 명이서 상의를 벗고 타다노가 사진을 찍어준다(110화).[11]

교토에서 돌아가는 기차에서는 코미가 타다노를 좋아하는 걸 아는 카토-사사키가 계략을 짜 "코미 양이 치한을 만났다"라며 타다노를 앞자리에 보낸다. 정작 가보니 코미는 그냥 잠을 자고 있을 뿐이었다. 카토-사사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겸해서 옆에 앉으면서 코미의 자는 모습을 살짝 흘겨보고는 혼자 미안해한다. 세상 모르게 자는 코미는 타다노가 옆에 앉은 것도 모르고 타다노 어깨에 목을 기댄다. 그러다 깼는데 옆에 타다노가 있어서 코미는 잠시 약 2컷 정도 사태 파악이 안 되다가 급 부끄러워하며 "언제부터죠?"라고 묻는다. 엄청 미안해라 하면서 쑥스러워하는 분위기. 코미와 함께 핸드폰으로 찍은 여행 사진들을 보면서 수학여행 때 조별 행동 이야기를 나눈다. 타다노는 마이코 옷을 입은 코미 사진을 보고 예쁘다고 놀라지만 코미는 부끄럽다고 자세히 보지 말라고 한다. 타다노는 코미에게 즐거웠냐고 묻고 코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려는 찰나 나지미가 뒷좌석에서 넘어오면서 요란스럽게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113화).

발렌타인 데이(9권 117~118화)에서 내심 초콜릿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정작 학교에서 초콜릿은 카타이 군이 주는 것을 받게 된다.[12] 결국 그는 학교에서 카타이 군이 준 초콜릿 외에는 받은 초콜릿은 0개였기에[13] 좌절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지만 눈치가 뛰어난 여동생 히토미가 집에 기다리는 그림자를 보고 누군가가 있다고 알아차려서 아이스크림에 대한 타당한 논리를 내세워서 사와 달라고 말해서 타다노가 사러 나가게 되고 문 앞에서 마주치게 된다. 밖으로 나가서 반장회의에 대한 전단지를 받고 역시나 '초콜릿은 아니구나', '그래도... 코미 양이 날 싫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하고 기대를 접고 다시 터덕터덕 걸으며 집으로 들어가지만 코미가 "타... 타다노 군!" 하고 자신의 입으로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다시 돌아오자 코미는 그에게 "우정 초콜릿이에요"라고 말하며 초콜릿을 건넨다. 이에 대해서 타다노는 (코미가 자신을 싫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기쁘하며 "상상한 것보다 몇 배나 기뻤어요"라고 웃으면서 말한다.[14] 그리고 나서 코미가 "초콜릿 중에서 가장 잘 만든 초콜릿"이라고 메모장도 없이 말하고 나서 부끄러워서 전력질주하여 자리에 벗어난다. 이때도 타다노는 코미가 자신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9권 124화에서는 코미가 수학여행 때 친해진 쇼기 친구 카토와 이야기 하다가 박보 쇼기[15] 얘기가 나오고 타다노한테도 같이 해보자고 꼬드긴다. 코미와 함께 박보 쇼기를 풀어보는데 둘이 의견 차이가 나서 처음으로 좀 티격태격한다. 그렇게 코미랑 내내 꿍해있는데 이 모습을 나지미가 보더니 "언제 그렇게 싸울 정도로 친해졌어?"라고 정곡을 찌르자 둘 다 서로 부끄러워한다.[16]

3월이 되자 타다노는 밸런타인 데이 때 코미를 생각한다. 코미가 다른 사람한텐 편하게 주더니 왜 자기한텐 밤에 갑자기 집에까지 찾아와서 줬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혹시 자기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지만 책상에 고개를 박으면서 그럴 리는 없다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어쨌거나 답례를 생각하는데 사탕은 '좋아함', 마시멜로는 '싫어함', 쿠키는 '우정'이라는 걸 확인하고 더 고뇌에 빠져서 결국 동생 히토미에게 도움을 구한다. 상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동생이 캐묻자 타다노는 머뭇거리다가 "신경은 쓰이는 정도"라고 대답한다. 상황을 파악한 히토미는 백화점에 같이 가서 답례 선물을 같이 보자고 한다(9권 126화). 하지만 기껏 선물을 사놓고서는 너무 긴장해서 3월 13일은 13일의 금요일이라는 핑계로 결국 학교에서는 주지 못하고 현실 도피로 카타이(+나루세, 코메타니)와 규동이나 먹으러 가버린다(127화).[17]

결국 타다노는 화이트 데이 당일에 코미 양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전해 주기로 한다. 코미 양의 집 앞에 서서 벨을 누르고 들리는 낮은 목소리에 떨기 시작하며 자기소개를 하지만 하필 받은 사람이 아버지인지라 잠깐 동안의 정적이 흐르게 된다. 잠시 뒤에 코미 양의 어머니가 마중을 나오고 그에게 코미 양이 있냐고 물어보지만 잠시 심부름을 나갔다는 답을 듣게 된다.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하고 떠나려 하지만 들어와서 기다리라는 말을 두 번이나 들으며 코미 양의 어머니에게 어깨를 붙잡혀 코미 양의 방에서 기다리게 된다. 타다노 군이 앉은 뒤 아버지가 따라 들어와 앉으면서 불편한 시간을 갖지만 코미 양이 방문을 세차게 열고 들어와서 상황을 파악한 뒤 기겁을 하고선 아버지를 방에서 억지로 내보낸다. 이후 어질러진 방을 보고선 한 차례 더 경악하며 잽싸게 정리를 한 코미 양이 앉고 나서 서로 눈치를 보다가 타다노가 운을 떼며 핸드크림과 사탕'''이 담긴 상자를 전달하고, 핸드크림을 보고 좋아하는 코미 양이 사탕을 집어들자 타다노는 "그냥 사탕이에요"[18]라고 말한다. 이에 코미 양은 잠시 골똘히 생각하고 방에 적막이 돌자 타다노가 부끄러운지 휴일에 시간을 너무 뺏은 것 같다며 집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도망을 간다. 배웅을 한 코미 양은 방으로 돌아가 핸드크림을 바르고 '좋은 향이 났다'라고 독백하며 얼굴을 붉힌다(128화).

13권 178화 2학년 여름방학 편에서는 2학년 동안 왠지 서로 대화를 못한 것에 갈증을 느껴서 문자로 일상 토크를 하다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치고서는 되게 반가워하는 묘사가 등장한다(13권 178화).

20권 260화 스키장 에피소드에서는 야간 고속버스를 탈 때 코미와 옆자리에 앉았다. 둘 다 잠이 안 와서 불 꺼진 중에 핸드폰으로 글자를 입력해서 대화하려는데 코미의 피처폰 입력 속도가 느려서 타다노가 스마트폰을 빌려준다. 일본 스마트폰은 슬라이드식 입력이라 피처폰의 버튼 반복 입력식 입력과는 차이가 있어[19] 타다노가 코미의 손을 잡고 슬라이드식 입력을 가르쳐준다. 다 가르쳐주고 나서야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끄러워한다(...)

4. 인물관계

1학년 학기 초에는 코미의 옆자리고 자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클래스메이트들에게 질투와 분노를 한 몸에 받아서 꽤나 눈치를 보며 지냈다. 그래도 타다노의 인품이 워낙에 훌륭하고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닌지 시간이 지나 체육대회와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른 애들과 완만하게 잘지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2학년때는 학기초부터 아예 타다노와 코미의 관계를 클래스메이트들이 밀어주기까지 하는 등 평범하게 잘 지냈다.

5. 특징

5.1. 눈치

특징으로 눈치가 빠르고 사람 보는 눈이 있다. 학교 첫날 눈치가 빠른 게 특기라면서 자기소개를 한 것을 보면[25] 본인이 눈치가 빠른 편이라는 자각은 있는 듯.

이 특징은 코미에게 십분 발휘된다. 코미의 커뮤증을 제일 먼저 눈치챈 것도 타다노이며, 그 뒤로도 코미가 불안해 하는 것들을 빨리 캐치해 답을 줘서 코미가 안심하도록 하는 등 코미가 의지할 수밖에 없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코미는 이런 거에 하도 익숙해져서 한번은 꿈속에서 타다노가 재깍 못 알아차리자 "정말로 타다노군이 맞나요?"(...)라고 반문할 정도였다(4권 52화). 이외에도 코미가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아주아주 살짝 바꾼 걸 누구보다 먼저 눈치챈다든가 코미에게 어울릴 만한 옷을 고른다든가 등이 있다. 특히나 다른 사람들은 코미를 대할 때 절세가인이라는 데 눈이 현혹되어 코미 생각을 잘 읽지 못하는데, 타다노는 그녀가 커뮤증으로서 어떤 식으로 사고하는지 그 방식을 아예 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작중 인식은 거의 코미 통역사이다. 커뮤력 극강인 나지미조차도 코미를 대할 때에는 타다노를 필요로 할 정도이다. 가족들이야 코미 양의 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친구들과 따라갈 때 가족들도 같이 가는 일이 많지도 않고 눈치도 보이는 만큼 보통 코미 양의 통역은 타다노가 담당한다. 당장 그 야마이 렌마저 타다노를 코미양의 통역사로 붙어있는거 자체는 허락할 정도이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 눈치 빠름은 눈치 빠름을 넘어 사실상 관찰력과 통찰력을 넘은 독심술의 영역에 가깝다. 나지미는 너의 그 독심술 능력은 뭐냐고 태클을 걸었고 야마이와 나카나카는 아예 한 수 전수받고자 했을 정도. 어느 정도냐면 '대충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정도로 눈치채면 그냥 눈치가 빠른 수준일 텐데 타다노의 경우 정확한 단어나 숫자 단위까지 정확하게 읽어내는 신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 일례로 1학년 문화제 출품물을 정할 때 이나카 노코코의 디스코라는 속마음을 읽고 생각이 아니라 말을 하라고 속으로 태클을 걸기도 했고 카타이 마코토의 도장에 놀러갔을 때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속마음을 모조리 읽고 대신 말하는 등 이름값을 전혀 못하는중이다

19권 256화 사자면담 편에서는 학생대표로 뽑혀 같이 면담하게 됐는데 이때 평소처럼 속마음을 읽어내는 모습을 보이는건 물론이요 반친구들 모두의 특성을 꿰고 그에 알맞게 조언하고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선 반친구 모두 신처럼 우러러보며 감탄했다..[26] 아래는 상담 전반부에 언급된 주요 인물들의 타다노의 조언을 적은 것이다.

보면 눈치도 눈치지만 말주변도 좋다.오죽하면 타다노의 진로상담 차례 때 담임이 자기보다도 상담을 잘한다며 교사 쪽 진로도 생각해보라고 제안할 정도였다.[28]

17권 227화에서는 만바기와 코미가 타다노의 섬세한 점을 이야기하면서 2학년 여름방학 바다 에피소드 때 기차 타고 가다가 배가 부른 상태도 아니었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29]

관심법에 준할 정도로 독심술도 뛰어나지만 상대가 아무리 이상한 억양으로 말해도 일단 일본어면 알아듣는 모습을 보인다. 독심술로는 타다노와 준할 정도인 코메타니는 버찌 꼭지 묶기 할 때 혀 내밀고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는데 타다노는 이것도 평범하게 알아들었다.(18권 242화)

이렇게 눈치가 좋은 타다노도 이상하리만치 연애사를 비롯한 본인에 관해서는 둔감한 편이다. 이에 대해 오네미네도 타다노는 눈치가 좋은 부분과 안 좋은 부분의 갭이 심해 라고 평할 정도. 아래에 다룬 대로 소심한 성격 탓이 크다. 코미와 사귀게 되면서는 고백 과정에서 나타난 자신의 소심함에 대해서 반성하기도 했고 코미의 마음에도 확신이 생겨서 연애적으로도 그렇게 둔감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이제는 코미가 거짓말을 하면 그냥 알아차리는 수준[30].

5.2. 평범함

그야말로 Jack of all trades, Master of none[31]의 표본.

이름부터 평범한 사람인 만큼 뭐든지 평범하다. 키, 몸무게, 운동능력, 성적 모두 정확하게 학교 평균치다. 사실 너무 천재라 고의적으로 조작한 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평범한 게 비범한 수준. 신체검사 에피소드에선 "어차피 평균일 텐데 잴 필요 있나?"라는 말을 듣고 성적표는 학교 평균점수 복붙이었다.[32] 야마이 렌에게 특이한 부분이라고는 머리에 닭벼슬 비슷한 털이 있다는 점이라고 헐뜯기지만 본인도 수긍하고 슬퍼할 정도로 평범한 설정인 듯하다.

사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보단 약간이라도 나은 점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사람보다 못하는 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타다노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딱 평균적으로 할 수 있다. 작중에 나온 일부 사례만 꼽아 보더라도 시험성적은 학년 평균점수와 완벽하게 일치[33]하고 신체측정은 '일본 전국 기준' 타다노 본인의 나이대 평균으로 나오며 일상 편을 보면 아이스 스케이트나 애슬래틱 따위의 운동도 처음이든 말든 나름 평범하게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모든 면에서' 평범하다는 게 역으로 비범해진 것이다. 이 학교가 성적과 별개로 최소 1가지의 특출난 개성을 가진 사람을 뽑는걸 고려하면 학교 측에서도 타다노의 이런 평범을 역으로 개성으로 인정해줬거나 면접마저도 평범하게 잘 봐서 평범하게 붙은 모양.

외모 또한 평범의 극치. 즉 어디 특출나게 잘생기지도 않았지만 못생기지도 않은걸로 묘사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누구에게도 비호감을 주지않는 편안한 인상이라는 굉장한 이점이 된다. 단편과 연재 초기 시절에는 다소 날카롭고 무뚝뚝한 인상이였으나 가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머리카락과 반대로 눈매와 얼굴선이 유해지고 순둥순둥해진다.상냥함도 평범하게 상냥한데 이모토 리본이 1년간 스토킹하며 단점을 찾았지만 하천부지에서 야한 책 찾은 걸 빼곤[34] 나쁜 부분이 없었고 지나치게 상냥하지 않은 점도 좋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들을 코미 쇼코와의 만남을 계기로 점점 탈피하는 중. 연재 초기의 남자 고등학생 특유의 묘하게 음침하고 자학적인 성격은 더는 드러나지 않고, 학업성적도 교생 150명 중 49등으로 상위권 끝자락에 오를 정도는 되었으며 1학년 때 평범하다고 은근히 무시를 당하곤 하던 묘사는 상당히 옅어졌고 외형도 점점 잘생겨지고 있다. 그도 그럴게 학교 제일의 미소녀들에게 대쉬를 받는 시점에서 평균 수준의 매력을 겸비하고 있을 리가 없기 때문. 물론 이 둘 외에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분 다음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싸. 즉, 코미 쇼코에게 가려졌을 뿐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인물이다. 작중 타다노를 연재 초반의 평범한 인물로 보는 사람은 이제 오사나 나지미 밖에 없을 듯. 실제로 코미양과 사귀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교생들이 남친님이라고 부르며 상당히 범접 불가한 지위를 지니게 된 듯 하다.

작중에서 이 평범함이 타다노의 발목을 붙잡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는데 이후 472화에서 최종장이 시작되고 코미양과 같은 대학교를 지망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평범한 성적 때문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35] 아무래도 평생 평균점만 받아왔기에 모의시험 판정은 D.[36] 이에 코미에게 털어놓길 사실 자신은 굴곡이 없는 인생을 지향하며 도전하거나 평가받는게 두렵다고 말한다. 눈에 띄거나 남에게 놀림받기 싫어서 항상 중간만 가려고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코미랑 사귀며 더 이상 그래선 안되겠다고 고백한다.
파일:goddano.jpg

그 후 이제는 평범함을 포기하겠다며 비록 꼴사나워도 자신의 한계까지 노력하겠다고 코미 앞에서 다짐한다.

5.2.1. 평범하지 않은 부분

위에서도 다루었듯 눈치 빠른 건 이미 평범 수준을 초월하였다.

반장 일도 평범함을 넘어서 무난히 잘 하는 수준이다. 담임이 타다노에게 일을 모조리 맡겨놓고 자기는 쉬고 있을 정도(5권 58화). 어쩌다 보니 2학년 때도 계속 반장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반 친구들의 학교 생활 관찰도 일단 반장에게 일반적으로 주어진 임무이기는 해도 대다수 반장들이 그렇게까지 반 애들 일을 꿰고 있기 어렵다.

코미가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좋아하고 있는 남자라는 점만큼은 평범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코미랑 사귀는게 학교에 알려졌을 때 온 학교가 난리가 났다.

5.2.2. 다른 작품과 비교

이러한 평범성은 코미 양이 나온 시기를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남성향 러브 코미디물은 남자 주인공에게도 개성을 부여해 '감정이입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주인공의 특징이 변화되어, 코미 양이 나온 시점에서는 아무리 평범한 남자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하나둘 정도는 일반적인 평범과는 동떨어진 개성을 가지고 있어 빈말로도 '평범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의 클리셰나 마찬가지가 된 시기기 때문.

예를 들어, 코미 양이 나오기 직전에 인기를 끌고 있던 '니세코이'는 주인공이 야쿠자 두목의 아들이고, 코미 양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우리는 공부를 못해', '5등분의 신부'는 주인공이 각각의 매력적인 개성을 가진 하나의 캐릭터이다. 심지어는 주인공의 몰개성이 당연시 되는 하렘물 조차 현 시점에선 '유라기장의 유우나 씨'처럼 주인공에게 강한 개성을 부여한다.

그렇기에 타다노의 평범함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각종 강한 개성을 가진 주인공들에게 더 이상 감정이입을 할 수 없게 된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세가 더 이상 이러한 평범한 주인공을 쓰지 않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평범한 주인공'이 몰락한 이유를 똑같이 공유하기에 이는 동시에 단점이 된다. 실제로 코미양을 재미 없어하거나 매력을 못 느끼는 독자층의 의견 중 하나가 '남자 주인공이 매력이 없다', '원패턴의 반복'[37]이다.

5.3. 소심함

눈치, 평범함과 함께 이 특징도 프로필에 나오는 기본 성격이다. 본인 입으로도 '소심한 사람'(小心者)이라고 언급을 한다.

오히려 이름에서도 드러나는 평범 속성은 10~20권 전개에서 빠른 눈치와 그에 따른 친절함이 부각됨에 따라서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데 소심한 성격은 계속 유지된다. 실제로 보면 타다노는 작중에서 대범하게 무언가를 시도한 적은 별로 없고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 "~해도 싫지 않을까요?"라고 물어보고 (이건 배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뭘 하려고 하기 전에 항상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한다. 나지미한테를 제외하면 모든 인물에게 존댓말을 하는 존댓말 캐릭터인 것도 이런 타다노의 성격을 보여주는 특징 중 하나이다.[38]

그런 영향으로 자존감만큼은 평범하지 않고 눈에 띄게 낮은 편이다. 앞서 보았듯이 눈치 100단이면서도 남이, 특히 이성이 자기한테 호감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이 영향이 크다. 자신한테만 특별히 살갑게 대해준다는 사실은 당연히 알고 있지만 자존감이 낮아서 "이 사람이 날 좋아할 리 없다"라고 아예 생각을 배제해버리는 것이다.[39]

2년간 학교 생활이 이어지면서 코미와 함께 타다노도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이 부분만큼은 개선되지 않아서 작품의 중요한 전개에서도 소심한 모습을 보인다. 이 문제는 결국에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2학년 막바지 밸런타인 데이 때 만바기가 말해주고서야 고칠 수 있었다. 만바기는 타다노에게 항상 남을 배려하는 것은 좋지만 남의 기분만 생각하고 자기자신을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기자신을 속이는 그런 일은 하지 말라고 일침을 던진다. 사람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어려운 일이어서 말이 안 되는 건 아니고 오히려 그럴 만은 하지만, 독자로서는 캐릭터의 성장을 기대하는 면이 있고 또한 그 순간이 너무 중요한 지점인데다[40] 남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41] 이 점은 '2년간 너무 발전이 없는 게 아니냐' 하고 비판받기도 한다.[42] 때문에 이에 대해서만큼은 타다노도 반성하고 앞으로는 나아져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작중에 직접적으로 묘사된다(23권 305화).[43]

이런 성격을 갖게 된 데에는 중학생 시절 중2병으로 자뻑이 최고치를 찍었다가 여자애한테 차인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재밌는 것은 코미도 이런 성격이라는 점이다. 코미는 타다노와 달리 말 못하는 거 빼고는 모든 스펙이 우월한 사람이지만 심각한 수준의 커뮤증 때문인지 이상할 정도로 자존감이 없다.[44] 타다노와 문자를 할 때 보면 문자 보낼까 말까, 싫어하진 않을까, 이상하게 보이진 않을까 고민하는 모습에서 둘이 판박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어쩌면 타다노가 코미에 대해서 거의 초능력 수준으로(...) 마음을 읽는 것은 이렇게 성격이 비슷한 영향도 있을 수 있다. 320화에서 같이 놀러나갔을 때에도 서로의 그런 낮은 자존감을 확인하고(?)는 비슷하다면서 타다노가 피식 웃는다.[45]

6. 인기

작중 초반에는 코미와 마찬가지로 별로 친구가 없었다. 학교의 아이돌인 코미 옆자리고, 코미와 친하게 지내다 보니 반 친구들의 질투와 시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코미가 반 친구들과 노는 에피소드에서는 중간에 끼기를 원하는 타다노가 말을 걸자 겉으로는 살갑게 대하면서도 속으로는 눈엣가시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눈치채, 반에서 자기 위치를 실감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12권 170화에서 나츠키도 레이의 태도변화를 봤을 때 모든 인간들에게 중간 즉 특출나게 믿을 만한 관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낯설어할 정도도 아닌 무난한 친구 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다.

작품 중반이 될수록 위의 눈치 특기가 제법 발휘되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다. 특히나 아래에서도 다루듯 2학년 반 친구들은 코미-타다노 사이에 별 저항이 없기 때문에 더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다. 본인의 빠른 눈치와 배려심으로 인해 같은 학급의 아이들이 곤란해하며 슬그머니 빠질 때 타다노만이 성실하게 응해주기 때문인지 코미 기준으로 뭉치는 여학생들은 그렇다 쳐도 같은 남자들은 히로인인 카타이나루세 등과 함께 타다노에게 친근함을 감추지 않는다. 여자애들한테도 호감은 기본적으로 사고 있는 편인 것 같다. 야마이 렌 같이 어디가 확실하게 문제가 있어보이는 여자애들이 아닌 이상은 여자애들도 타다노에게 평범히 친절하게 대하는 편.[46]

그런데 위 문단에서 다룬 대로 작중에서 보여준 눈치를 보면 인기가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코미가 머리 자른 걸 알아본 것만 해도 현실에서는 당장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들도 여자친구 변화를 못 알아봐서 털리는 게 일상이다. 사귀는 사이도 아닌 상대의 그런 작은 차이를 알아내는 건 정말 대단한 것이다.[47] 사실 타다노의 분위기를 읽는 센스를 보면 코미 양 같은 미인도 끌리는 게 납득이 갈 정도이다.

때문에 작중에서 눈치 능력이 묘사될수록 타다노의 이 능력을 부러워하는 남성 독자들의 반응이 늘고 있고 여성 독자들도 저런 센스 있는 남자라면 정말 사귀고 싶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런 즉 타다노는 작가가 처음에 독자에게 소개한 대로의 흔한 평범남이 아니라 남자가 보기에도, 그리고 여자가 보기에도 매력적인 주인공이고 적어도 엄청난 미인인 코미 양 못지않게 많은 여자들이 반하고 넘어갈 만한 매력남이다.

359화에서는 이모우토 리본을 통해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고 나지미, 세이키마츠, 오기야, 카타이 등이 타다노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어필하여 굉장히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는 게 다시금 묘사됐다.[48]

아래에서도 보듯 여장했을 때 인기가 더 많은(?) 감이 있다.

7. 연애전선

타다노도 1학년 때부터 코미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문화제 뒤풀이 때 춤을 추면서 얼굴을 붉히면서 무언가 말을 하려고 하는 장면이라거나 밸런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받고 환하게 웃는 장면이라거나. 히토미에게 "신경 쓰이는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명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화이트데이 답례로 사탕을 넣은 것.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시그널은 오히려 코미양이 타다노에게 먼저 던졌고(16화 핸드폰 에피소드-첫번째 번호로 타나노군을 저장하려는 행동-, 30화 우산 같이 쓰기 에피소드-타다노군이 우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타다노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후에도 지속적으로 코미는 타다노에게 애정 신호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계속해서 보내고 있었다. 코미는 자신이 타다노를 좋아하고 있다는 마음을 몰라 좋아한다는 마음을 숨길 생각도 못하는 코미와는 달리 타다노는 '코미양과 평범한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 '코미양 같은 절세미녀가 나같은 남자를 좋아할 리 없다'라는 마인드라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고 하고 있다.

작품이 진행되며 코미가 타다노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 것이 제법 이른 시기에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둘 사이에 이렇다 할 진전이 부족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타다노의 낮은 자존감 때문이다. 코미가 여신급 미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름 그대로 평범한 자신에게 있어서는 너무 과분한 인물이라는 것. 코미와 있을 때 즐거우면서도 너무 가까우면 부끄러워하는 등 코미에게 연애적 호감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타다노도 코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단지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연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건지는 알지 못한다. 심지어 1학년 말 발렌타인데이때 코미는 타다노 집앞까지 찾아줘서 '우정 초콜릿을 주기 전까지 낙담하며 '그래도... 코미 양이 날 싫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하고 기대를 접고 있었을 정도. 코미가 타다노에서 초반부에게 연심을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지속적으로 꾸준히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일에는 귀신같이 눈치가 좋은 주제에 코미가 타다노를 좋아해서 나타나는 반응에는 생각보다 둔한 모습을 보인다.[49]

시간이 흐르면서 여전히 자기에게 과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고는 있다. 그게 굉장히 조금이라는 것이 문제이지만... 그리고 10권부터 등장한 만바기 루미코가 워낙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코미와의 관계가 묻히는 경향이 있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카타이와의 남남 커플도 묘하게 분량이 늘어서 (이쪽은 좀 착각물 성향이 있긴 해도) 코미와의 관계가 나오는 빈도가 줄기는 줄었다.

그래도 순정만화의 다른 남주인공들과 비교하면 언짢거나 답답하게 만드는 하등의 요소가 없는 주인공이다. 둔감한 것도 '자길 좋아하면 물론 좋겠지만 자기를 좋아할 것 같지가 않다'라는 것이지 상대가 보여준 호의는 똑똑히 잘 캐치하며 자신도 그에 걸맞게 친절을 베푼다. 갈수록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매력적인 남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결국에 2학년 말 자기자신을 돌이켜본 결과 1학년 밸런타인 때도 이미 코미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타다노 스스로도 깨닫는다. 만바기의 고백으로 인해 300화를 기점으로 타다노의 마음이 확실하게 코미 쪽으로 결정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302화에 타다노가 코미에게 고백하고, 305화에서 코미도 타다노의 고백을 받아들여 정식으로 코미 쇼코와 사귀게 된다. 306화부터는 타다노는 코미와 사귀기 시작했다는 것을 반친구와 가족들에게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7.1. 주변인들의 반응

타다노 하나만 보면 되는 이지한 코미의 전선과 달리 좁게는 반 동기들, 넓게는 학교나 도시급이 적이 되는 타다노의 하드한 전선이 한몫하고 있다. 나루세 군이 첫 등장할 때 코미에게 접근하려다 코미 추종자한테 사전에 막혔을 정도였다. 그래도 코미 본인이 타다노와 붙어있으려 하는 것도 있고, 작중에서 유일한 코미 통역사(?)다 보니 추종자들 사이에선 연인단계까진 몰라도 최소 그 직전까진 허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인식되는 듯하다.

카토 미쿠니, 사사키 아야미 덕분에 코미 양이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이 H로 시작한다는 게 밝혀졌다. 두 여학생은 질문을 던지기 전에 이미 코미 양이 타다노 군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학교에서 항상 붙어다니고 있기 때문에 같은 반 학생들은 대충 둘의 연애 전선을 눈치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 둘만 빼고 다 아는 러브라인인 셈이다.

2학년 반 사람들은 이들 관계를 더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담력체험 이벤트 때 둘이 불꽃놀이 하면서 꽁냥거리는 걸 보고도(14권 190화) '왜 저렇게 분위기 좋아…!'라면서[50] 바라보기만 하지 훼방을 놓지도 않고 연극 때에도 코미가 불안해하고 있을 때 타다노를 시켜 위로해주게 하거나 다른 연극의 주연을 맡게 되자 타다노를 주인공으로 넣어서 코미와 붙여주는 등 사실상 반쯤 공인 취급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야마이 같이 대놓고 훼방놓는 과격파가 없다. 가령 담력체험 때 코미와 타다노가 같이 손 잡고 걸어가던 것도 반 전체가 다 봤는데 야마이가 봤으면 아마 식칼 들고 달라들었을 것이다. 고백 후 코미 광신도가 나타났을 때도 2학년 반 친구들이 몸으로 막아주었다. 야마이 렌이 기공파로 다 날려버렸지만

8. 여장

파일:타다노 여장.png
뭐야 누구세요

1학년 문화제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어째 정기적으로(?) 여장을 하고 있다. 1학년 때는 문화제 때 나지미가 남는 메이드복을 억지로 입혀서(5권 68화/애니메이션 11화),[51] 2학년 때는 연극에서 코미한테 고백받은 데에 대한 코미교 신자들(특히 야마이)의 분노를 피한다고 전 학생회장이 시켜줬고(17권 224화),[52] 그리고 연극에서는 타다노(마을 남자) - 코미(냉혈 공주) 역할 연극이었는데 코미가 잠깐 빠진 걸 타다노(마을 여자) - 카타이(냉혈 왕자)로 급하게 바꾸느라 여장을 했다(17권 227화).[53] 19권 251화 여자들끼리 미팅 대회 편에서는 여장 상태로 참석한다. 2학년 뉴욕 수학여행 에피소드에서도 이전 학생회장 & 나지미한테 잡혀서 잠깐 여장을 한다(22권 293화). 423화에서 오랜만에 여장을 했는데, 백합 외에는 일체 배척하는 스키다 리리와 대화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코미와 함께 찾아갔다.

자세히 보면 여장인 것을 못 알아차릴 정도는 아니지만 대다수가 귀여워하는 반응이다. 즉 여장마저 남성인 것을 못 알아볼 정도로 지나치게 여성스럽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불쾌할 정도로 남성적이지도 않아서 평범하게 잘 어울린다. 여장을 하고 연극에 여자 배역으로 나왔을 때에도 관중들에게서 "엄청 미인까진 아니어도 귀엽다" 정도의 무난한 반응을 받았다. 남학생들이 비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여자친구 망상회의 대상 중 여장한 타다노가 있을 정도다(19권 250화).[54] 코미도 타다노가 여장한 모습을 상당히 좋아한다. 단, 친여동생 히토미는 오빠가 특이 취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늘 썩소를 짓는다. [55]

여장은 대개 남학생들은 잘 모르고 여학생들이 잘 알아맞춘다. 228화에서 여장을 하고 연극을 할 때 여동생 히토미와 카토, 사사키, 오네미네는 타다노가 여장을 한 것을 바로 알아챘다. 251화에서 여자들끼리 미팅 때 만났던 여자애들(안치, 츠즈라후지, 코고엔)이 여장하지 않은 타다노를 못 알아보는 걸 보면 여장이라는 걸 모르고 봤을 때 중성적 얼굴의 여자 정도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앞서 언급했듯 평범한 게 특징이니까 외모도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든 인간의 중간이라서 중성적인 외모를 가진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적당히 귀염상인 외모 덕분에 팬아트도 꽤 나오는 편이다. ∀건담로라로라처럼 작품 외적으로도 인기가 꽤 있다.[56] 타다노가 여장한 짤이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데 남성 캐릭터인줄 모르고 어디서 나온 캐릭터인지 물었다가 상처받는 사람들도 속출하는 중.

작중에서는 여장 타다노를 只野くんちゃん(타다노 군짱, 정발 번역은 타다노군 양)이라고 부르곤 한다. 팬들은 그 표현 그대로 쓸 때도 있고 그냥 只野ちゃん(타다노 짱)이라고 할 때도 있다. 위 여자들끼리 미팅 때 타다노 본인이 자기소개할 땐 타다노 히토미라고 동생 이름을 썼다.[57] 영어권에선 Trapdano라고도 부른다.

9. 기타

10. 관련 문서


[1] 어머니와 여동생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이름과 제대로 된 모습이 등장한 적이 없다. 다만, 만화에서의 모습과 존재가 확인된 바가 있기에 모종의 이유로 나오지 않거나 아니면 나중에 등장하게 될 확률이 높다.[2] 203화에 170.2cm로 나온다.[3] 몸무게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체검사 때 모두 평균치로 나온 것으로 보아 60 중후반 쯤 되는 듯하다.[4] 히토(仁)란 이름이 일본 황족들이 사용하다 보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작명이라는 점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5] 코미 추종자들에게 치여 정신을 잃었다가 우연히 반에 홀로 남은 코미가 혼잣말하는 걸 들으며 깨어나는데 코미가 부끄러워하는 것을 수습하려 아무 말이나 던지려다 제대로 골랐다.[6] 코미 양이 추천으로 입후보되어 버렸는데 커뮤증이 그런 일을 맡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나지미가 "나는 코미가 반장하는 거 반대야" 하고 말하면서 모든 걸 맡기라는 믿음직한 얼굴로 사인을 보냈는데 곧바로 "코미는 반장이란의 그릇에 만족할 인물이 아니다"라며 일을 키워서 "코미는 반의 신"이라는 형태로 넘어간다.[7] 타다노 따위보다는 자신이 코미의 친구로 어울린다는 야마이의 말을 부정하며 코미가 먼저 했던 말이다. 의식하고 말한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거지만 어쨌거나 그대로 따라한 꼴이라 흑역사에 한 페이지로 추가되었다.[8] 물론 한 문장을 매끄럽게 말한 건 아니고 좀 더듬거렸지만 장족의 발전이다.[9] 이때에는 거의 프러포즈와 같은 느낌으로 코미에게 말을 건넸다.[10] 우려하던 반 정하기는 학급에서 여학우들이 전부 다 코미 양의 수학 여행반으로 들어가고 싶어해서 뽑기로 해서 정하게 되었다. 뽑기 결과는 평범해서 눈에 안 띄었던 카토-사사키. 이 둘과 코미는 수학여행을 통해 친해져서 연애 이야기를 나누는 정기 모임으로 발전한다.[11] 그리고 이 광경을 코미가 보고 정신이 멍해진다. 이 장면은 8권 표지 그림으로도 쓰였다.[12] 이 당시 코미 양은 옆에서 초콜릿을 언제 줄지 망설이다 선수를 뺏겨서 굳어진다.[13] 사실 타다노가 방과 후에 찾은 신발 안에 든 돌멩이가 나지미가 준 그런 모양의 초콜릿이었다. 문제는 껍질을 까고 넣어서 알아채지 못한 터라 화이트 데이 당일 보답을 달라는 나지미를 보고 그때서야 깨달았다.[14] 이때의 타다노는 정말 기쁜 표정으로 귀엽게 웃은 얼굴이다.[15] 묘수 풀이를 의미한다.[16] 바로 뒤에 이어지는 보너스 화에서 답은 코미가 맞았다고 카토가 알려준다. 코미는 자기가 맞았다는 사실을 듣고 타다노에게 "그것 봐요, 제 말이 맞죠?" 하는 으쓱대는 표정을 지으며 도야가오를 시전하며 의기양양해하고 타다노는 그런 코미를 귀엽게 생각한다.[17] 타다노가 나지미나 코미를 데리고 가지 않고 남자들끼리만 다른 데에 간 것이 묘사되는 몇 안 되는 장면이다.[18] 126화에서 찾은 정보에 따르면 '좋아한다'라는 뜻이다.[19] 그래서 はい를 입력하려고 は를 1번, あ를 2번(=い) 입력했더니 はああ가 나왔다.[20] 작중에서 타다노 이외에 이게 가능했던 인물은 자기 부모님과 남동생, 할머니, 자신처럼 말수가 적은 라멘 지로의 사장님, 코미가 다니는 미용실의 카리스 마키뿐이다.[21] 타다노는 만바기의 고백을 승낙하는 와중에도 코미의 얼굴을 순간적으로 떠올리며 묘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22] 58화에서 반장인 타다노를 반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호구 수준으로 부려먹어서 네네가 도와주겠다며 다가오니 "뭘 원하는 거죠?"라고 말할 정도였다. 심지어 선생님은 일을 맡길 수 있으니 널널해서 좋다며 교무실에서 지뢰찾기를 하며 놀고 있었다.[23] 야마이 렌은 이 광경을 보고 히토히토에게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그런 거냐"라면서 대놓고 무안을 준다. 다짜고짜 패드립이어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8화에서는 이 대사가 삭제되었다.[24] 나지미는 처음부터 카타이의 본성을 알고 있었지만 카타이가 말하지 말 것을 부탁해서 가만히 있는다.[25] 그런데 이 순간에는 코미 쇼코에게 시선이 몰린 좌중들이 '지금 분위기나 읽어라' 라면서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다.[26] 이후 자신의 사자면담에서 자신을 대신한 학생대표로 하필 나지미가 나와서 "나라는 사람이 있는데 절세미녀흑갸루근육질남에게 둘러싸여서는 신나했고, 저번에 여장하고 소개팅을 했다."는 발언을 엄마 앞에서 해서 곤란해졌다...[27] 카타이 어머니가 마음속으로 랩하다시피 엄청 빠르게 카타이의 체대 진학에 대해 설명하는걸 자식인 카타이도 모르는데 혼자서 알아듣고선 이에 대해 답변했다.[28] 이때 일이 타다노 자신에게도 꽤 큰 영향을 미쳤는지 349화에서 이때 일을 이야기하면서 교사가 되고 싶다는 진로를 밝힌다.[29] 12권 해당 챕터인 164~165화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는다.[30] 커뮤 358화[31] 해석하면 '많은 걸 잘하면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라는 문장인데 비슷하게 생각하기 쉬운 '좋게말하면 만능, 나쁘게 말하면 잡캐'라는 뜻과 반대로 모든걸 전부 잘하니까 굳이 특기로 하나를 뽑을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란 뜻이다.[32] 다만 설정상 타다노가 다니는 학교는 현내에서도 유명한 진학교이기에, 전국적으로 따지면 꽤나 상위권 수준의 성적. 이렇게 받기가 더 어렵다. 하위권 학교에서도 딱 평균 나오겠지[33] 굳이 따지면 타다노가 다니는 곳은 일본에서도 성적으로 꽤 상위로 드는 곳이라 나라 평균적으로 보면 우수한 편이다.전 지구적으로 봤을때 이게 딱 평균인 걸 수도 있고[34] 14권[35] 지원하는 학교는 아오야마가쿠인대학 교육학부. 한국으로 치자면 서연고 급의 최상위 대학이다.[36] 참고로 A일 경우 합격률이 80퍼센트, B일 경우 50퍼센트 정도이다.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사실상 완전한 상향지원이라는 뜻이다.[37] 평범을 내세운 만큼 주인공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제한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스토리 또한 제한된 규격 안에서 돌아가게 된다.[38] 나중에 가면 "친구니까 존댓말 금지"라는 만바기의 압박으로 나지미만이 아니라 만바기에 대해서도 반말을 쓰게 되지만, 자연스럽게 반말이 튀어나오는 나지미와는 달리 만바기의 경우엔 무심코 평소대로 존댓말을 쓰다가 만바기가 지적하면 더듬거리며 반말로 바뀌는 등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39] 단적인 예로 이성이 집 앞까지 따로 찾아와서는 평소에 말 잘 하지도 못하는데 더듬더듬이나마 용기 내서 말하면서 초콜릿을 줄 정도면 당연히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그 초콜릿이 제일 잘 된 것"이라면서 강한 한 방까지 날렸다. 타다노는 엄청 기뻐하면서 환하게 웃어 코미를 심쿵하게까지 만들었지만 코미가 자길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래도 이때는 그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바로 '그럴 리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다.[40] 이 대화는 만바기가 타다노한테 고백한 때에 이루어졌다. 고백했을 때 자존감이 낮은 타다노는 '자기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감사하고 보답을 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만바기는 타다노가 실제로는 코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괜찮아?", "후회는 없어?",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 하고 캐물어 타다노의 진심을 이끌어낸다. 러브 코미디라는 장르에서 고백이 최고로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은 물론 말할 것도 없다.[41] 사실 남이 개입한다고 한다면, 두 사람에게 그런 큰 영향을 줄 정도로 친하고 자기 마음에 솔직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만바기밖에 없다. 단적인 예로 나지미는 둘과 정말 친하긴 하지만 특유의 개그 캐릭터 속성 때문에 이러한 역할을 맡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작품 외적으로는 남이 개입한 것도 개입한 것이지만 그 제3자가 만바기라는 점에도 독자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타다노와 코미가 이미 1학년 시점에서도 진작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으면서도 2학년 시기부터 등장한 만바기가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전개가 지지부진해졌는데, 이런 중요한 순간마저도 만바기에 의해서 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42] 아울러 코미도 커뮤력이 많이 늘었는 줄 알았는데 고백도 못하고 만바기가 거의 떠먹여준 게 아니냐고 비판받곤 한다. 단, 만바기는 원래 고백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코미가 그러지 말라고 떠밀어서 고백을 하게 된 것이다. 친구가 한 명도 없었던 코미에게 자신의 감정보다 우선하는 (원래 자기보다 남을 우선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친구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코미로서는 큰 발전이 있었던 셈이다.[43] 만바기에게 고백받고 1번 OK 했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바기가 타다노의 진심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코미에게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자기는 이렇게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코미가 좋다고 다시금 고백한다. 그러면서 물론 그런 성격을 고칠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덧붙인다.[44] 위에서 만바기에게 "남을 우선시하고 자기자신은 무시해버리는 그런 짓은 하지 말라"라고 말한 게 다름 아니라 코미이다. 코미 자신도 그런 류의 사람이긴 하지만 만바기가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에 만바기만큼은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다.[45] 애인이 되고서 첫 데이트를 하는 에피소드라서 이 다음에 바로 타다노는 코미에게 "그러니까 제 앞에서는 자신이 없다거나 미움 받는다거나 하는 생각 안 해도 돼요. 어떤 코미 양이든지 좋으니까…"라고 멋있는 말을 한다. 이후 코미는 타다노에게 손 잡고 걷자고 어렵게 부탁하고 두 사람답게 손에 땀 차진 않을지, 손이 차갑거나 반대로 뜨겁진 않을지, 땀내 나진 않을지, 걷기 힘들진 않을지 등등 온갖 생각을 다 하지만 끝까지 손은 놓지 않는다.[46] 야마이 렌도 타다노-코미 쇼코가 커플이 된 후 코미와의 대화에서는 "타다노가 나쁜 애가 아니라는 건 아니까 다른 이상한 놈하고 사귀는 것보단 차라리 낫다" 식의 반응을 보이긴 한다. 그래도 여전히 인정은 못하긴 하지만.이녀석 하는거 보면 코미양이 누군가와 사귀는건 절대 반대지만 어쩔 수 없이 사귄다면 이녀석 정도면 괜찮다 정도인지라[47] 작중에서 보여주는 독심술 수준의 눈치는 이를 주제로 한 'What women want'라는 영화도 있다.[48] 코미는 그런 타다노가 부러우면서도 아무래도 남자친구다 보니까 인기가 많은 걸 마냥 부러워할 순 없어서 대놓고 말은 할 순 없는 복잡한 기분이 빠진다.[49] 오네미네 왈 "타다노는 눈치가 좋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굉장하다"[50] 원문은 いちゃつく로 좀더 애인끼리 치대는 느낌이 강한 표현이다.[51] 이때 모습은 5권 표지에도 등장한다. 참고로 이 메이드복은 코미가 입었던 것인데, 옷이 짧아서 창피하다는 이유로 긴 메이드복으로 갈아입었고 남은 옷을 나지미와 코미가 타다노에게 입힌 것이다. 야마이가 이걸 알았다면 빼앗아서 1년내내 이 옷만 입었을 듯[52] 위 이미지는 이때의 여장이다. 이 모습으로 있을 때 같이 있던 카타이는 이때 여장한 타다노의 미소(위 이미지)를 보고 운명의 상대가 아닐까 하고 반할 정도였다. 다행히도(?) 타다노가 덥다고 가발을 바로 벗어서 오해는 바로 풀렸다.[53] 덤으로 문화제 내내 밖을 돌아다닐 때는 야마이를 비롯한 코미교 신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했다.[54] 이 망상 속 여장 타다노는 僕라고 한자로 쓴 보쿠를 쓴다. 만화에서는 대개 여자인데 보쿠를 쓰면 ボク라고 가타카나로 쓴다(본작에서는 나지미가 가타카나 ボク를 쓴다). 대놓고 남자라는 걸 드러낸 셈이다.[55] 이 때문에 히토히토가 집에 코미양을 데리고 서로 사귀고 있다고 소개하러 갔을때 히토미랑 모친은 카타이군을 데리고 올줄 알았다고… 정확히는 코미가 준 녹은 초콜렛을 히토미가 카타이가 준 거라고 착각해서. 만바기가 준 건 코미가 준 것으로, 카타이가 준 것은 만바기가 준 것으로 착각한 건 덤.[56]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선 우스겟소리로 사실상 세계관 최고의 미녀라며 지켜세우기도 한다.[57] 한자 표기는 동생은 瞳, 여장 타다노는 仁美로 약간 다르다. 타다노가 평범하게 '히토히토'(仁人)이라고 자기소개하려고 '히토'까지 말하다가 급하게 고쳤기 때문이다.[58] 미국 시카고에서 유래한 밈으로 여자를 쉽게 만나고 자신감있는 사람을 뜻한다. 자세한 내용은 채드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