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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 warrior only grows if they face the ultimate enemy. Themselves."
"전사는 궁극의 적을 맞이함으로써 탄생하는 법. 그것이 바로 그대 자신이다."
"전사는 궁극의 적을 맞이함으로써 탄생하는 법. 그것이 바로 그대 자신이다."
Teshin
테신은 옛 오로킨 시대 텐노들 간의 대련 전통인 콘클레이브의 주관자이며 텐노들의 대련을 지도한다. 오로킨 시대 때부터 살아오던 인물로 로터스와 텐노의 비밀에 관해 알고있는 인물들 중 한명이기도 하다. 성우는 션 필립스로, 2013년 워프레임 출시와 동시에 테신 역할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워프레임을 비롯한 비디오 게임과 TV 시리즈 등에서 활동중이다.
2. 상세
공식 스토리 트레일러 "전면전(All-Out War)" |
테신은 오로킨 제국을 섬기던 병사 계급인 닥스(Dax) 가운데 한명으로, 오로킨 시대부터 살아왔으며 오로킨과 센티언트간의 전면전이었던 옛 대전쟁(Old War)에도 참전했던 인물이다. 다만 시간의 흐름을 버티기 위해 동면장치에 들어갔던 텐노들과는 달리 테신은 오로킨 시대부터 텐노들이 다시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한 오늘날까지 계속 활동중이었다. 노화와 수명을 어떻게 견뎠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단 평범한 인간은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텐노들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인 로터스와는 관계가 좋지 않은 편으로, 텐노들이 지금처럼 나약해진 원인들 중에는 로터스의 물러터진 지도방식 또한 한몫 한다고 생각하여 로터스를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오로킨과 관련된 인물인 만큼 텐노가 반란을 일으켜 오로킨을 멸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지만 스토커처럼 텐노들을 비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오로킨 제국이 저지른 악행들을 보고 오로킨에 진심으로 충성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텐노들이 옛 대전쟁의 종전 직후 반란을 일으켰을 때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반란을 묵인했던 모양인지, 실제로 튜토리얼의 시네마틱 인트로에서 반란 당시 텐노들이 오로킨을 섬기는 닥스들을 압도적인 기량차로 몰살시키는 묘사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신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이후로도 테신과 텐노는 서로 적대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테신이 텐노를 비난하는 경우는 옛 대전쟁 때문이 아니라, 전사로써 무뎌진 실력과 기량에 대해 나무라는 것에 가깝다.
텐노의 등장 이후로 근원계를 수호하고 미지의 위협에 대비하던 닥스들의 원래 역할은 텐노들이 대체하였다고 생각하는지, 작중에서는 텐노들에게 끊임없이 수련과 단련을 통해 전사로써의 자신을 갈고 닦아 외우주와 보이드에서 도래하는 위협에 대해 대비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설정에 걸맞게 워프레임의 PvP 컨텐츠를 관리하는 것도 바로 테신으로, 콘클레이브의 수장으로선 오로킨 시절부터 내려져 온 전통과 규칙을 그대로 준수한 콘클레이브를 통해 성장하는 텐노에게 끊임없이 조언과 지도를 제공하는 전투 사범이자 정신적 스승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강철의 길 패치 이후에는 일반 행성 노드를 전부 클리어한 플레이어들에게 궁극의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난이도가 훨씬 증가한 일반 노드인 "강철의 길"에 도전할 것을 종용하며, 강철의 길 컨텐츠 보상 판매 NPC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또한 콘클레이브와 강철의 길에서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한 자격이 있는 텐노들에게는 모드와 아이템 등의 성장에 도움이 될 아이템들을 여럿 제공하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고 해외 유저들은 농담삼아 아빠나 테신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로터스가 텐노의 어머니라면 테신은 텐노의 아버지같은 존재.
차분한 말투와 함께 은근히 포스있는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릴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말을 걸면 특유의 은유가 다분한 어투로 텐노에게 조언을 준다. 하지만 나타 퀘스트로 메인 스토리 스트림에 전면 등장하기 이전에는 비중도 없고 설정도 풀리지 않아서 처음에는 유저들한테 콘클레이브의 관리자 내지는 신디케이트 연합의 수장 정도의 취급을 받았었다.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오해는 정정된 상태이다.
3. 작중 행적
나타 퀘스트 전까지는 비중이 그저 그런 NPC 캐릭터였지만, 나타 퀘스트부터 스토리에 개입되기 시작하였고, 내면의 전쟁 퀘스트에서는 거의 주역급으로 비중이 상승한다.
3.1. 나타
연꽃송이가 소리 내어 닫혀, 그녀의 진면모가 드러났나니. 이제 이 종속이 깨어질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차례로군. 오랫동안 감춰져 온 그녀의 비밀을 이제 풀어보도록 하지.
- 테신
- 테신
오큘리스트를 발견한 로터스가 텐노와의 통신을 갑자기 끊자, 오디스를 통해 연락하여 급작스럽게 사라진 로터스를 대신하여 미션 오퍼레이터의 역할을 자처한다. 이후 텐노의 임무 진행을 지시하며[1] 센티언트와의 연관성을 통해 로터스의 정체를 파악하려 하고, 무덤에 잠들어있던 헌하우가 깨어나 로터스를 '나타'라 부르자 이를 추궁하여 그녀가 센티언트의 수장인 헌하우의 딸, 나타였음을 밝혀낸다. 그러나 로터스가 자신이 감춘 비밀과 함께 그간 벌인 행위와 여지껏 행해온 일들이 텐노에게 악의를 품고 한 짓이 아닌 것을 알자 조금은 경계를 풀게 된 듯하며 다시 텐노의 안내를 로터스에게 맡기고 콘클레이브 수장으로써의 역할로 돌아 간다.
퀘스트 도중 주목할만한 점으로 틸 레거는 테신을 가짜(pseudo) 텐노라고 칭하는데, 후에 테신이 메인 스토리에서 어떠한 역할로 나오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퀘스트 당시의 배경 맥락으로 미루어 보면 틸 레거가 진실을 알고 테신을 조롱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분노에 차서 내뱉은 모욕으로 보인다. 다만 틸 레거가 연구자로써 텐노와 센티언트의 비밀에 상당히 근접한 인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아예 맥락없이 내뱉은 발언은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다.
3.2. 내면의 전쟁
이곳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대는 우리 모두를 파멸로 이끌었나니.
그대는 우리 모두를 파멸로 이끌었나니.
텐노, 쌍둥이 여왕과 함께 내면의 전쟁 퀘스트의 주연으로 지명되었다. 이때 퀘스트 업데이트전 공개된 티저 트레일러에서 텐노를 향해 제미니 시스 니카나를 뽑아드는 모습을 보여 수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퀘스트 초반부에서 테신은 루아의 무너진 샘에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그것을 가져오라는 여왕의 명령을 받는다. 이에 추궁하는 텐노의 워프레임에 니카나로 위협하며 더이상 자신을 따라오지 말것을 종용하는데, 오퍼레이터를 향해 아이라 부르며 텐노가 워프레임을 조종한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음을 경고하며 빠른 속도로 다가와 칼을 겨눈다. 텐노가 이를 쳐내자 칼이 저 멀리 꽂히게 되고 원거리에서 칼을 가져오는 이전에 보지못했던 간지를 보여준다.
테신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텐노가 그의 행적을 추적하여 쌍둥이 여왕의 본거지인 쿠바 요새까지 쫓아오게되고, 여왕의 방에 들어선 텐노의 등 뒤에서 나타난다. 위의 두 대사를 읊으며 티저와 같이 니카나를 뽑아들려는 찰나, 쌍둥이 여왕이 모습을 드러내며 그를 향해 테신 닥스라고 부른다. 여기서 닥스라는 것은 오로킨의 병사로, 그들에게서 강력한 힘을 부여받음과 동시에 그들에게 거역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여왕이 가지고 있는 홀장에 오로킨의 피인 '쿠바'가 담겨있어 여왕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여왕의 명령을 따르면서도 텐노에게 자신을 따라오지 말 것을 경고하고 여왕의 목적에 대해 물어본 것을 보면 어쩔 수없이 여왕의 명령을 듣는 것임을 알 수있다. 이후의 언급에 따르면 테신은 오로킨 최후의 닥스라고 한다.
이후 여왕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무기인 오르비우스를 이용해 단번에 워프레임을 제압하여 전이 서지가 일어나고 여왕의 쿠바 에너지로 인해 오퍼레이터는 악몽 속에 빠진다. 하지만 이후 오퍼레이터의 정신세계속의 설산에서 마굴리스가 그들을 위해 지운 자리만에서의 숨은 과거를 일깨우고 오퍼레이터가 잠재하고 있던 진짜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결국에는 여왕의 영속에 저항하여 이겨낼 수있도록한다. 오퍼레이터를 도왔다는 사실에 여왕은 홀장으로 테신을 공격하나 각성한 오퍼레이터가 테신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워프레임의 위치로 전이하여 이동한다. 테신이 이곳에서 벗어나고자 그렇게 인내했으면서 왜 돌아왔냐고 묻자 '당신을 위해서 돌아왔다'는 대답에 여왕과의 전투에 동참하여 쿠바 가디언에 맞설 방법을 조언한다. 그러나 쿠바의 영향력은 여전했기에 언니 여왕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없이 텐노와 겨루게 된다.
그래... 수련을 시작하던 첫 날부터 나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그대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로군...
결국 테신은 텐노에게 패배한 뒤, 텐노가 여왕의 홀장을 빼앗음으로써 여왕의 주박으로부터 해방되고, 여왕을 죽일 기회를 얻게되어 오퍼레이터의 선택에 따라 언니 여왕을 처단하거나 곁에서 최후를 지켜본다. 모든 일이 끝난 이후 오퍼레이터가 홀로 올랐던 산으로 다시 텐노를 부른다. 산꼭대기에서 오퍼레이터와 만나 쿠바에 관한 설명과 경고를 해 주며 쿠바의 처리를 오퍼레이터의 선택에 맡긴다. 그 뒤 갑자기 오퍼레이터가 무엇가에 홀린 듯 중얼거리자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 그리고 이제 세상에 대한 텐노의 책임감이 더 무거워졌음을 일깨워주며 함께 산아래를 바라본다.그대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로군...
퀘스트 이후 여왕의 부서진 홀장(브로큰 셉터)과 오르비우스의 설계도 등을 보내주며 테신 특유의 은유를 담은 글을 통해 텐노에 대한 감사와 헌신을 맹세한다.
성장한 아이
얼음으로 뒤덮인 산 정상 위, 추위와 공포에 질린 한 어린 아이가 독과도 같은 맹세에 얽매인 한 늙은 사내를 만났다.
그 아이에게 있어선, 추위 속에 얼어 죽는 편이 차라리 평화로운 결말이었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 대신, 아이는 끈질기게 투쟁하여 마침내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뜨거운 불꽃, 자신 앞에 놓인 길을 밝혀줄 빛을 발견해내었다.
아이가 만난 사내는 배신자였으매 죽어 마땅하였으나, 지혜롭고 자비로운 아이는 그 무거운 굴레로부터 사내를 해방시켜 주었다.
그리고 그로써 아이는 자신이 태어난 요람을 떠나 하나의 텐노보다도 더욱 위대한 존재, 바로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었음이라.
텐노, 만약 그대가 이 비열한 노인의 속임수를 용서할 수만 있다면, 다시 믿어줄 수만 있다면, 이 악당은 영원히 그대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리라.
얼음으로 뒤덮인 산 정상 위, 추위와 공포에 질린 한 어린 아이가 독과도 같은 맹세에 얽매인 한 늙은 사내를 만났다.
그 아이에게 있어선, 추위 속에 얼어 죽는 편이 차라리 평화로운 결말이었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 대신, 아이는 끈질기게 투쟁하여 마침내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뜨거운 불꽃, 자신 앞에 놓인 길을 밝혀줄 빛을 발견해내었다.
아이가 만난 사내는 배신자였으매 죽어 마땅하였으나, 지혜롭고 자비로운 아이는 그 무거운 굴레로부터 사내를 해방시켜 주었다.
그리고 그로써 아이는 자신이 태어난 요람을 떠나 하나의 텐노보다도 더욱 위대한 존재, 바로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었음이라.
텐노, 만약 그대가 이 비열한 노인의 속임수를 용서할 수만 있다면, 다시 믿어줄 수만 있다면, 이 악당은 영원히 그대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리라.
3.3. 새로운 전쟁
"Cool water flows, The moon, behind a cloud..."
"차가운 물이 흐르고. 달은, 구름 뒤에..."
"차가운 물이 흐르고. 달은, 구름 뒤에..."
"I- I can... see her... Tenno... why???"
"그... 그녀가... 보여... 텐노... 어째서???"
"그... 그녀가... 보여... 텐노... 어째서???"
현지 시간으로 2021년 7월 17일에 진행된 TennoCon 2021 행사의 새로운 전쟁 퀘스트 게임플레이 시연에서 등장하였다. 에어롤리스트 바로 위에서 천장을 부수고 머리통에 제미니 시스 니카나를 꽂아버리는 엄청난 연출로 모습을 드러낸다. 후에 퀘스트에서 밝혀지기로는 이 장면은 그냥 천장을 부수고 기습하는 장면이 아니라 워프레임도 아닌 맨몸으로 레일잭 슬링샷을 통해 센티언트 모선으로 침입하는 장면이었다.
센티언트 모선 내부의 오르픽스 필드 때문에 워프레임을 사용할 수 없는 플레이어 텐노를 대신해서 상술한 대로 필드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모선 내부로 슬링샷을 타고 침입하며, 도중에 발라스에게서 "우리 둘다 유물이잖나, 안 그런가 늙은이?"라며 조롱당하지만 테신은 이에 아랑곳않고 준보스 센티언트 유닛인 타이포리스트를 단신으로 격파한 뒤 센티언트의 오르픽스 필드를 무력화한다.[2]
게임 내적 요소로는, 사용하는 무기부터 비범하게도 텐노는 사용할 수 없는 쌍수 니카나이고[3] 앞서 시연을 보여준 그리니어 랜서 칼이나 코퍼스 크루맨 베소가 각자 고유의 어빌리티를 지닌 것처럼 테신은 고유 어빌리티로 마치 라보스나 크로마처럼 자신의 무장에 원소 속성 피해를 적용시킬 수 있는데,[4]속성을 바꿀때마다 스탠스 또한 바뀐다. 기존의 쌍수도검 스탠스 스월링 타이거부터 니카나 스탠스는 물론 양손 니카나 고유의 동작이 나오는 등 매우 다채로운편. 내면의 전쟁 퀘스트에서 보여줬던 오르비우스를 투척하여 원거리 공격 무기로 쓰는 것 외에도 텐노들처럼 불릿점프를 할수 없어 부족한 기동력을 발키르의 립라인 내지는 나타의 블레이징 차크람 어빌리티처럼 오르비우스를 던지고 거기에 와이어로 매달리는 방식을 통해 이동기로 활용해 극복하기도 한다.[5] 최후의 닥스 사범답게 부족한 스펙과 장비로도 센티언트들을 도륙하는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뽐내는 연출도 일품.
한편, 최후반부에 양팔을 망치처럼 휘두르거나 서로 부딪히는 방식으로 공격하는 센티언트 개체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할때 매우 빠르게 연속으로 베어낸 뒤 손으로 센티언트 코어를 뽑아내 쥐어 터뜨리는 연출을 두고 팬덤에서는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의 라이덴을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여태껏 Warframe에서 볼 수 있었던 메탈기어 시리즈의 오마주 내지는 패러디 요소들을[6] 감안하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위 과정은 오퍼레이터를 꾀어내기 위한 발라스와 에라의 함정이었고, 앞서 보여준 전투력이 무색하게도 센티언트 포탈을 타고 이동한 이후 센티언트에게 붙잡혀 세뇌도구인 베일을 강제로 씌워지게 된다. 이후 정신을 차린 나타의 시선을 통해 베일이 보여주는 환영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테신과 이를 적당히 상대해주는 에라를 볼 수 있으며, 테신은 불굴의 정신력으로 스스로 베일을 벗는데 성공하지만 기력을 전부 소진하고 이를 본 에라가 머리를 집어들어올려 닥스 특유의 투구째로 힘으로 뭉개버리며 쓰러뜨린다.
베일에 세뇌당했을 때 발라스의 암시와 테신의 텐노를 향한 원망 섞인 고함을 통해 유추해 볼때 정황상 '발레리아'(Valeria)라는 이름의 연인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발라스가 나타에게 베일이 작동하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뒤집고 있다고 발언한 점을 미루어 보건대 해당 인물은 스토커 코덱스의 로어에도 나오는 옛 전쟁(Old War) 승전 축하 및 텐노들의 공을 치하하는 대연회장에 참석했다가 텐노들에게 살해당했고, 테신은 베일로 인해 다시 깨닫기 전까지 그 기억을 잃어버렸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퀘스트 도중에는 에라가 테신의 닥스 투구를 부순 순간 내뱉은 단말마와 이후 발라스가 오퍼레이터를 처치하고 발라스의 나르메르 세력이 근원계를 지배하게 된 점, 그리고 퀘스트 완료 이후 강철의 길 통신화면이나 콘클레이브에서 새로운 전쟁 이전의 홀로그램 로터스와 유사하게 검은색 홀로그램으로 나오는걸 보아[7] 그대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해외 워프레임 위키에서도 테신의 행적을 마지막 순간에 에라의 공격으로 두개골이 파열되어 사망했다고 서술했었다.
3.4. 자리만의 천사들
널 훈련시킨 작자가 누군진 몰라도 스스로 여한은 없겠군,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기대에 부합할 테니까.
- 카발레로
- 카발레로
새로운 전쟁 퀘스트 이후로 생사여부가 불명확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지만, 자리만의 천사들 퀘스트 클리어 이후 입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 공간인 도미존(Domizone) 내에 있는 잠긴 방에 드리프터로 접근하면 문간에 테신이 사용하던 제미니 시스 니카나 두 자루가 기어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 가까이 가면 부분적으로 회색 필터가 깔리고 심장 박동과 함께 들려오는 BGM이 2019년 텐노콘에서 공개되었던 두비리 패러독스 트레일러라는 점도 특징이다.
3.5. 두비리의 역설
TennoCon 2022에서 20분 동안 진행된 두비리의 역설 게임플레이 시연에서 포털을 통해 각성 퀘스트 시점으로 건너온 드리프터에게 말을 걸며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재등장이 예고되었고, 실제 인게임의 두비리의 역설 퀘스트에서도 자리만과 뒤섞인 두비리의 지하동굴에서 은거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두비리는 보이드 너머의 영역이기 때문에 등장할 수 없는 로터스를 대신하여 드리프터의 미션 브리핑을 맡으며, 두비리의 역설 퀘스트는 게임 튜토리얼의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드리프터에게 워프레임과 무기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역할도 맡게 되었다.
퀘스트 도중에 나오는 테신 스스로의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전쟁 퀘스트 초반에 오퍼레이터가 빨려들어갔던 보이드 포탈에 테신 자신도 뒤이어 빨려들어간 것은 똑같지만, 보이드의 영향으로 시간의 흐름이 뒤섞이는 바람에 먼저 빨려들어갔던 오퍼레이터보다도 오히려 훨씬 일찍 두비리로 도착했고 그 이후 드리프터가 자신을 찾아올 때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때문에 두비리에서 재등장하는 테신은 이러한 설정을 반영하듯 얼굴에 부상과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나는 모습이고, 더 이상 닥스로서 싸울 수 없기 때문인지 후드를 쓰고 자리만 특유의 변형된 오로킨 미술 양식을 띄는 지팡이를 짚고 다녀 마치 중세 판타지 장르의 현자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두비리에서 획득 가능한 코덱스에 따르면 테신은 부상을 입은 채로 하늘에 열린 보이드 포탈을 통해 두비리로 추락했다고 하는데, 이때의 영향 때문인지 오른쪽 다리가 특유의 기계 의족으로 대체되어 있다.
TennoCon 게임플레이 시연에서 테신은 마치 오퍼레이터를 대하듯이 드리프터를 이미 알고 있다는 투로 말을 하는데, "What I struggle to comprehend is why the other side is even trying to help you."(왜 반대편에 있는 자가 널 도우려고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구나.)라는 대사를 통해 테신이 오퍼레이터와 드리프터의 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음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정황상 새로운 전쟁 퀘스트의 오퍼레이터와 드리프터의 관계처럼 다른 시간선의 테신과 본래 시간선의 테신이 서로 일종의 '동기화' 혹은 본래 시간선의 오퍼레이터가 다른 시간선의 테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설명한 정황을 알게 되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러나 실제 인게임에서 두비리의 테신은 플레이어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원래 시간선에서의 그 테신과 동일인물이며, 즉 새로운 전쟁 당시의 기억은 물론 발레리아, 로터스에 대한 일들도 전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퀘스트 도중에 드러난다. 당장 두비리의 테신의 동굴 내부에는 새로운 전쟁 퀘스트 당시 테신이 썼다가 벗어낸 나르메르 베일이 놓여져 있고, 퀘스트 도중에는 로터스가 아니라 자신이 텐노들을 단련시켜 이끌었더라면 일이 이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통해 원래 세계와의 연관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본래 텐노에게 시련을 부여하고 단련시키던 사범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전투를 할 수 있는 몸이 더 이상 아니게 된 자신을 대신하여 테신 본인이 사용하던 쌍수 니카나인 "태양과 달"을 드리프터에게 빌려주어 두비리의 탈출 과정을 도우며, 두비리 게임플레이의 핵심인 드리프터 근접전투를 가르쳐주는 역할도 맡는다. 이내 드리프터를 추적해 그의 은신처를 찾아낸 도미누스 트락스의 닥스들에 의해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이를 알아챈 드리프터가 도미누스 트락스의 왕궁으로 향해 테신을 구해냈지만 기력이 너무 쇠한 나머지 드리프터의 눈 앞에서 사망하고 만다. 다행히 도미누스 트락스에게서 두비리의 통제권을 빼앗은 드리프터가 시간을 되돌려 테신과 동굴에서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 돌아가면서 죽음은 없던 일이 되어 되살아났으며, 이후로는 은신처에서 원래 시간선의 텐노들이 드리프터를 돕기 위해 지원해준 워프레임들과 무기를 비롯한 장비의 관리와 더불어 드리프터 인트린직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4. 기타
- 유출되었던 내면의 전쟁 퀘스트 시나리오 대본에서 테신은 오로킨 시대때 최고 중의 최고의 능력을 가진 닥스들을 훈련시켰다는 설정이 나온다. 그런데 센티언츠가 전쟁을 선포하자 테신은 독단적으로 아직 수련도 덜마친 어린 닥스들을 이끌고 해왕성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매복해있던, 수많은 센티언츠 함선의 한가운데에 둘러싸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괴로운 듯이 말한다. 당시 닥스 수련생들은 오퍼레이터만큼이나 어렸고, 때문에 현시점에서 콘클레이브 사범으로서 텐노들을 훈련시키려한 것도 이러한 과거와 자신이 닥스 사범이었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다는 듯하다.
다만 해당 대본의 유출로 내면의 전쟁 퀘스트 스토리 전반이 수정되었고 해당 내용도 출시판에서는 등장하지 않기에 단순 참고용 이외에는 의미 없다.
- 콘클레이브 자체도 접근성이 떨어지며 대부분의 플레이어에게 비주류 콘텐츠로 여겨지기 때문에 콘클레이브의 문제점을 언급할 때 테신이 엮이어 함께 조롱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강철의 길 콘텐츠 담당 NPC가 되면서 인지도는 높아진 편.
- 새로운 전쟁 업데이트 출시 전에 공개된 텐노콘 2021 티저 트레일러와 공식 스토리 트레일러인 "전면전" 트레일러에서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성우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와 몇년간 텐노의 곁을 떠나있었던 로터스를 되찾는다는 퀘스트의 시놉시스가 시너지를 이루어 최종 결전을 준비하는 비장미가 잘 느껴진다고 유저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문제는 업데이트 출시 이후 테신이 사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이 비장미가 자신의 최후를 예감해서 나온 비장함이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
5. 관련 문서
[1] 퀘스트 도중 로터스가 통신을 끊은 뒤에 바로 퀘스트를 이어서 진행하지 않고 다른 미션에 돌입할 수 있는데, 이 때는 테신이 로터스를 대신해서 임무를 지시하며, 퀘스트에 사용되지 않는 임무 타입에도 음성 파일이 할당되어 있다.[2] 이 과정에서 오르픽스 필드 동력 장치를 보호하는 역장을 해제하기 위해 오디스에게 마지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개그 장면이 특징이다.[3] 오른손과 왼손에 쥔 제미니 시스 니카나의 길이가 각각 다르다. 오른손의 것이 일반적인 니카나보다 길이가 살짝 길며, 왼손 쪽은 짧고 역수로 쥔다. 각각 타치와 와키자시인 셈.[4] UI 상으로는 화염, 냉기, 전기 아이콘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라보스와 달리 조합 원소 속성을 적용시킬 수는 없는데, 이를 두고 Damage 1.0 시절의 피해 유형 시스템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테신 닥스가 오로킨 노병이라는 설정에 걸맞게 어빌리티를 구성한 셈이다.[5] 공격 무기로 활용되는 장비를 던져 이동한다는 점은 후자, 이동 장비를 추적하여 비행하듯이 날아가는 동작은 전자에 가깝다.[6] Warframe의 전신인 Dark Sector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로봇 병기인 자칼의 운용 개념이 메탈기어와 유사하다거나, 코퍼스 주력 보행형 로봇 병기인 MOA의 디자인이 겟코와 유사하다거나, 아예 엔트라티의 아버지가 소유한 보이드리그 네크라메크의 이름이 스네이크라는 점 등등. 심지어 네크라메크가 터질때의 절규는 완벽하게 메탈기어 시리즈의 게임오버 대사이다.[7] 릴레이의 테신의 방에서도 검은색 홀로그램이 서있다. 업데이트 초창기에는 붉은색 홀로그램이었으나 최근 패치로 색상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