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티리온 라니스터
1. 원작에서
1.1. 스타크 가문과의 인연 (왕좌의 게임)
작품 시작 직전 시점에서는 킹스 랜딩에서 형 제이미 라니스터 옆에 살며 아버지 타이윈 라니스터의 간섭에서 벗어난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바라테온 왕이 에다드 스타크의 수관 임명을 위해 윈터펠로 향하자 국왕 일가 및 제이미 등 킹스가드와 함께 동행한다. 윈터펠 체류 도중 브랜 스타크의 추락 사건이 터지는데 제이미와 세르세이가 관계되었을 거라 짐작하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는다. 국왕 일가와 제이미, 에다드 스타크 일행이 수도로 돌아가는 와중에 티리온은 장벽 구경 한번 해보겠다며 북쪽으로 향하며, 밤의 경비대에 입대한 존 스노우와 동행한다. 장벽에서 티리온은 귀중한 손님 대우를 받으며 밤의 경비대의 어려운 사정을 국왕과 대영주 아버지에게 알려 도움을 청해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티리온 자신은 큰 기대는 않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와중에 밤의 경비대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존에게 조언을 해 주고 그와 친구가 된다.다시 남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떠난 티리온은 존의 부탁으로 윈터펠에 존의 소식을 전해 주며, 겸사겸사 장애를 가지게 된 브랜 스타크가 말을 탈 수 있도록 특수 안장을 설계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스타크 가문의 적개심으로 인해 롭 스타크가 티리온에게 적반하장 격으로 예의 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1], 교차로의 여관에서는 급기야 티리온이 브랜의 암살을 사주했다고 오해한 캐틀린 스타크에 의해 납치당하는 불운을 겪는다.
캐틀린 일행과 아린의 계곡으로 올라가던 도중 산악 부족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캐틀린과 공투하며 다소 오해를 푸는 듯했지만, 이어리에 도착한 후 티리온이 존 아린을 독살한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라이사 아린에 의해 악명 높은 이어리의 감옥에 갇힌다. 여기서 감옥의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고 악독한 간수 모르드의 학대로 고초를 겪는다. 라이사는 티리온을 죽이려 벼르고 있었지만 티리온이 신청한 결투 재판에서 브론이 대전사로 나서[2] 승리해 주면서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다.
달의 산맥을 내려오는 중 산악 부족들에게 붙잡히지만 특유의 말빨로 부족들을 설득, 오히려 부족들이 라니스터 가문의 편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자신을 따르도록 만든다. 전쟁을 일으키고 리버랜드를 휩쓸고 있던 아버지 타이윈과 재회하고, 브론의 소개로 셰이를 만나 관계를 맺고 사랑에 빠진다. 그린 포크 전투에서 루스 볼턴이 이끄는 북부군을 상대로 싸우며, 타이윈이 티리온과 산악 부족들을 화살받이 수준으로 내세웠음에도 전투에서 살아남는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부상을 입으나 북부의 기사 한 명을 포로로 잡는 데 성공한다.[3] 타이윈은 롭 스타크가 제이미를 포로로 잡고 그의 군대를 궤멸시켰음을 안 후 자신은 군대를 이끌고 하렌홀로 향하며, 티리온을 왕의 수관 대리로 임명해 킹스 랜딩으로 보내 세르세이와 조프리를 제어할 것을 명령한다. 동시에 타이윈은 그 창녀는 킹스 랜딩에 데려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1.2. 수관 대리 (왕들의 전쟁)
에다드 스타크 사후, 왕의 수관으로 임명받은 타이윈 라니스터가 티리온에게 자신을 대신해 킹스 랜딩으로 보냈기 때문에 한동안 조프리 바라테온의 수관으로 근무했다. 타이윈이 티리온의 잔에 와인을 따라 주면서 수관 자리를 맡길 때, 티리온은 "숙부 케반 라니스터나 다른 가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왜 수관 대리를 맡기냐?"는 물음에 타이윈이 "넌 내 아들이다."라고 답하자 속으로 크게 분노했다. 이때는 형 제이미가 롭 스타크에게 포로로 잡힌 지 꽤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어울리지 않게 자신을 아들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으니 그가 제이미를 포기하고 자신을 아들로 인정했다고 본 것이다.[4]임시로 수관을 맡게 되었지만, 그가 떠맡은 왕국의 상황은 최악에 가까웠다. 티리온은 선왕인 로버트가 만들어낸 천문학적인 빚과 간신배들, 무능한 폭군 조프리, 각지에서 일어나는 반란 등으로 인해 휘청대는 왕정을 살려보려 무던히 애를 쓴다. 그러나 일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고 민중은 오히려 조프리의 폭정이 티리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티리온이 한동안 수관으로 행동하며 실권자였던 것은 사실이니, 왕궁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리가 없는 백성들은 어린 왕보다는 막강한 외척 출신 삼촌을 탓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티리온 본인이 수관으로서 한 일도 환영받을 만한 것만은 아니었다. 상기한 대로 휘하 병사들인 동부 산악 부족민들이 대민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도 사실상 수수방관했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밤의 경비대에도 물자와 인력 지원은 해주었지만 가장 중요한 시귀들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는 헛소리로 치부했다. 이때 킹스 랜딩으로 온 밤의 경비대 장교가 장벽에서 티리온과 마찰이 있었던 알리서 쏜이었는데, 티리온은 바쁘다는 이유로 그를 몇 주씩 기다리게 한 다음 그가 아더 얘기를 꺼내자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는 거냐며 쫓아냈다.[5] 수도의 백성들이 기근에 시달리는 중이며 그로 인해 민심이 최악으로 치닫는 중인 것은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배를 징발해서 블랙워터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킹스우드의 숲에서 야생 동물을 사냥하여 식량을 조달하려 하는 등 사태 개선을 위한 시도도 했지만, 잡아들이는 물고기와 야생 동물의 양이 킹스 랜딩의 인구가 원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효과가 없었다.[6] 나중에 수도엔 쥐고기까지 대놓고 판매될 정도였다.
이전 수관이었던 에다드 스타크의 사례를 교훈 삼아, 소협의회 멤버들을 어느 정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먼저 소협의회 멤버이자 킹스 랜딩 경비대장인 자노스 슬린트를 파면하여 장벽으로 보내버리고, 후임으로 자슬린 바이워터를 앉힌다.[7] 이어 세르세이에게 정보를 흘리는 자가 누군지 알아내려고 시도한다. 소협의회 멤버들에게 각자 거짓말을 하는데,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왕족을 결혼시켜 동맹을 확보하자고 하며, 파이셀에게는 마르텔 가문에 공주 미르셀라를 시집보내고, 바리스에게는 아린 가문에 미르셀라를 시집보내며, 피터 베일리쉬에겐 마르텔 가문에 왕자 토멘을 대자로 보낸다고 했다.[8] 모두 세르세이한테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 후 세르세이가 티리온의 집무실에 찾아와서 "네가 뭔데 멋대로 내 딸을 마르텔 가문에 시집보낸다는 거냐?"라고 크게 화를 냈다. 이것을 보고 파이셀이 정보를 흘린다는 걸 알게 되어 파이셀을 붙잡아 지하 감옥에 가둔다.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데려온 셰이는 바리스의 도움을 받아 숨겨놓고 가끔씩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이렇게 비밀스럽게 만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여 처음에는 셰이를 부엌데기로 위장시켜 보내려 하나 셰이가 거부하고[9], 이에 탄다 스토크워스의 차녀인 롤리스 스토크워스의 시녀로 보낸다.[10]
세르세이가 란셀 라니스터를 보내 파이셀을 풀어주라고 하나, 역으로 세르세이와 란셀의 불륜[11]을 까발려 란셀을 자신의 첩자로 끌어들인다. 이 과정에서 란셀에게 약간 동정심을 느끼는데, 란셀의 운명은 제이미가 돌아오면 세르세이와의 불륜 사실을 알고 분노한 제이미에게 살해당하거나, 제이미가 돌아오기 전에 세르세이에게 독살당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렌리 바라테온이 칭왕하여 킹스 랜딩으로 진군하기 시작하고, 스타니스 바라테온도 킹스 랜딩 공격을 위해 함선을 모은다는 첩보가 들리는 등 전운이 감돌자 이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 위에 언급되었던, 미르셀라와 토멘을 이용하여 동맹을 확보하자는 계책 역시 이러한 대비의 일환이었다. 타이윈이 이끄는 라니스터 군은 북부군에 맞서 하렌홀에 주둔 중인 상태인지라 가문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연금술사 길드로 하여금 다량의 와일드파이어를 제조하게끔 하고,[12] 킹스 랜딩의 대장장이들을 총동원하여 쇠사슬을 만들도록 한다. 하지만 스타니스 군이 킹스 랜딩이 아닌 스톰즈 엔드를 포위하고 렌리가 이를 구원하기 위해 스톰즈 엔드로 말머리를 돌리자 쾌재를 부른다. 그러나 두 왕의 대립이 렌리의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인해[13] 끝났다는 소식을 듣자 크게 당황한다. 킹스 랜딩이 함락당했을 경우를 대비해 미르셀라는 도르네 지역으로[14] 토멘은 머리를 검게 염색시킨 뒤 로스비 가문의 종자로 보낸다.
조프리, 세르세이, 산사, 하이 셉톤, 그리고 여러 귀족들과 함께 도르네로 떠나는 미르셀라를 배웅해주나, 돌아오는 길에 식량 배분 문제로 폭발한 민중들이 똥을 던지자 겁에 질린 조프리가 모조리 죽이라며 명을 내리자 폭동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킹스랜딩 폭동이다. 이때 티리온은 브론과 함께 있어서 무사했으나, 하이 셉톤은 붙잡혀 찢겨 죽고 1명의 킹스가드와 훈련대장도 전사했으며, 수십 명의 도시 경비대 사상자가 발생한다. 티리온은 사태를 수습하다 산사가 없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나[15] 산사는 산도르 클리게인이 구출해 돌아온다. 그 와중에 조프리 본인이 "역도들을 모두 죽여야 한다!!!"고 씩씩대고 있자, 티리온은 옆에서 그 말 듣고는 빡쳐서 싸대기 날린다.[16]
스타니스군의 출전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는 성을 공격할 수 있는 디딤돌을 내주지 않기 위해 성벽에 붙어 있는 빈민가 건물을 불살라 파괴하기도 했다. 적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이고 그나마 거주하던 빈민들이 세간을 챙겨 나갈 수 있게 시간은 주었지만, 여론에는 좋지 않은 일이었다. 브론도 티리온에게 이를 지적했다. 그래서 이 사건 이후 가뜩이나 나쁜 티리온의 인망이 더욱 나빠졌다.
스타니스의 상륙 직전, 세르세이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데, 그 자리에서 세르세이는 "너의 창녀를 인질로 잡고 있고, 이번 전투에서 조프리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이 창녀의 목숨을 빼앗겠다."라며 협박한다. 티리온은 크게 놀라서 붙잡은 사람을 보게 해달라고 하나, 세르세이가 인질로 잡고 있던 건 다행히도 셰이가 아닌 알리야야였다. 티리온은 마음 속으로는 안도하면서도 곧 풀려날 거라며 알리야야를 위로하는 한편, 세르세이에게는 "똑같이 되갚아 줄 것"이라며 "행복이 손 안에 들어왔을 때 재가 되어 사라지게 해주겠다."라며 격분한다.
이어진 블랙워터 전투에서는 블랙워터 강 하류에 설치한 쇠사슬과 와일드파이어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해군을 궤멸시키며 수도 방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자랑하는 스타니스 군은 죽여도 죽여도 밀고 들어왔고, 애초부터 군기가 개판이었던 수도 경비대는 상당수가 도망가 버렸다. 국왕인 조프리 역시 어머니의 부탁을 핑계로 무책임하게 전선 후방으로 도망쳤으며, 지휘관 중 하나인 산도르 클리게인은 불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출전을 거부하고 떠나버렸다. 그리고 유일하게 명예를 위해 나가 싸우던 란셀 라니스터마저 부상당하며 상황은 그야말로 막장이었다.
결국 티리온은 발론 스완, 브론, 포드릭, 자슬린 바이워터 등 몇 안 되는 인물과 남은 군대로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오히려 킹스가드인 맨든 무어에게 공격당해 암살 위기에 놓여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종자인 포드릭에게 겨우 구조되었다. 티리온은 조프리나 세르세이가 자신을 죽이려고 명령했을 가능성을 높게 봤는데, 배후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17] 결국 타이윈이 이끌고 온 리치와 웨스터랜드의 원군이 스타니스군을 격퇴하면서 전쟁이 끝나고, 티리온이 부상에 신음하는 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타이윈 라니스터의 전공과 티렐 가문의 지원이 더욱 부각되면서 티리온이 세운 큰 공은 인정도 못 받고 묻혔다. 그러나 바리스, 발론 스완, 갈란 티렐, 브론을 포함해서 진실을 아는 사람들만은 티리온의 노력과 공을 잊지 않고 있었다.
1.3. 억울한 누명(검의 폭풍)
블랙워터 전투에서 당한 부상[18]으로 인해 몇 주간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다. 깨어나 보니 병상에 누워있었다. 티리온은 문병을 온 브론에게 자신이 정신을 잃고 나서의 상황을 물어보니 당연히 전투는 끝나있었고, 자신의 아버지가 티렐 가문의 군대와 합류하여 스타니스를 격퇴했음을 듣게 된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가 왕의 수관직을 수행 중인 것도 알게 된다.부상이 어느 정도 낫게 되자 브론과 포드릭의 부축을 받으며 타이윈을 찾아가서 상황에 대해 얘기하면서 "시킨대로 일을 열심히 했고 이번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니 그 대가로 자신을 정식 후계자로 삼으며 캐스털리 록을 달라."라고 하나 타이윈은 오히려 격분하며 그에게 폭언만 듣고 거절당한다.
이후 타이윈은 소협의회를 열어, 우선 동부를 철왕좌의 동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피터 베일리쉬를 라이사 아린과 혼인시키기 위해 이어리로 보내기로 한다. 리틀핑거가 떠나고 공석이 된 재무대신의 자리는 티리온이 반강제적으로 맡게 된다. 재무대신을 맡으면서 티리온은 맡은 일을 열심히 했지만, 칠왕국의 재정 상태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는 고민한다. 여기에 킹스 랜딩을 복구하는 비용과 조프리의 결혼식 비용을 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굉장했다. 이는 타이윈도 티리온에게 이를 전해듣고는 해결책을 쉽게 내놓지 못할 정도였다.[19] 그래서 티리온은 타이윈의 지시를 받아 세수를 얻기 위한 임시 대책으로 매춘에 대한 세금을 신설하여 부과했는데, 이로 인해 화대가 많이 올라[20] 매춘업소를 자주 이용하는 킹스 랜딩 시민들의 반감을 사게 되었고 티리온의 인망이 더욱 나빠지게 된다.[21]
이후 북부를 장악하려는 타이윈에 의해 산사 스타크와 정략결혼을 한다. 브랜과 리콘이 죽은 걸로 알려졌고, 롭마저 사망하게 된다면 티리온과 산사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북부의 계승권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 물론 티리온은 "롭 스타크 멀쩡히 살아 있는데요?"라고 반문하나 타이윈은 롭 스타크가 제인 웨스털링과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개의치 않아 한다. 티리온은 평소에 조프리와 세르세이에게 학대당하는 산사를 안타깝게 여겨서 타이윈과 심한 말다툼을 하면서까지 그녀를 구하려고 애썼다. 결혼하고 나서도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려 했지만 산사는 강제로 결혼한 데다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증오로 티리온과 거리를 둔다. 라니스터 가문 때문에 부모와 오빠가 죽고 혼자 강제로 결혼해 포로 신세가 된 13살짜리 소녀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고, 티리온 본인도 산사처럼 원하지도 않는 결혼에다 정부인 매춘부 샤에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사가 자신을 멀리해도 이해해줬으며 어린 산사를 가엾게 여겨 첫날밤 관계를 가지려다가 그만두었다.[22] 이 사실은 곧 시녀들을 통해 새어 나가서 티리온이 고자라는 식의 조롱이 만연하게 된다. 그러나 티리온이 본래 엽색 행각으로 유명한지라 사실대로 말해도 믿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리틀핑거가 이에 대해 물었을 때 산사는 "같이 자는 창녀가 있어서 나와는 안 잤다."라고 둘러댔다. 그리고 티리온이 산사와 첫날밤을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는 걸 안 타이윈이 빨리 산사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만들어야 된다고 티리온을 꾸짖자, "그런데 오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도 산사가 저랑 자고 싶어 할까요?"라는 식으로 대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산사에게 조금씩이나마 욕망을 품지만 산사는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고통받기도 한다.
조프리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자신을 상대로 미칠 듯한 어그로를 끄는[23] 조프리에게 무한한 인내심으로 어떻게든 고개를 숙였으나,
그런데, 킹스 랜딩으로 돌아온 제이미가 바리스를 협박하여 티리온을 감옥에서 몰래 풀어준다. 형에게 감사를 표하며[27] 풀어준 이유가 뭐냐는 티리온의 물음에, 제이미는 실은 티샤가 아버지 타이윈의 말처럼 자기가 고용한 창녀가 아니라 정말로 티리온을 사랑한 여자였다고 고백한다. 그 말에 큰 충격을 받고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에 단단히 미친 티리온은 탈출하는 길에 바리스에게 물어 아버지 타이윈의 침실을 찾아가서는 변소에 앉아 있던 타이윈과 침대에 누워 있던 샤에를 죽이고,[28] 수많은 우여곡절을 뒤로 한 채 킹스 랜딩을 떠난다. 이때 원작 소설과 드라마에서 티리온의 대사가 각각 다르다. 원작에서는 그간의 원한을 독설로써 비꼬면서 풀어낸다면, 드라마에서는 마지막까지 인정받지 못한 설움을 표현하는 느낌.
(날 쏘다니, 넌 내 아들이 아니다.)
"바로 그 점이 틀렸습니다. 저야말로 아버지의 분신 아닙니까? 난쟁이 분신.
이젠 저에게 좀 도움이 되게 빨리 죽어주세요. 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작 검의 폭풍에서 라니스터 부자의 마지막 대화.
"바로 그 점이 틀렸습니다. 저야말로 아버지의 분신 아닙니까? 난쟁이 분신.
이젠 저에게 좀 도움이 되게 빨리 죽어주세요. 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작 검의 폭풍에서 라니스터 부자의 마지막 대화.
(날 쏘다니, 넌 내 아들이 아니다.)
"전 당신 아들입니다. 전 언제까지나 당신 아들일 겁니다.(I am your son. I will always be your son.)"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라니스터 부자의 마지막 대화.
"전 당신 아들입니다. 전 언제까지나 당신 아들일 겁니다.(I am your son. I will always be your son.)"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라니스터 부자의 마지막 대화.
이후 5부에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티샤를 지켜주지 못하고 오해한 것과, 아버지와 샤에를 살해한 것에 죄의식을 느끼고 회한에 잠기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아버지를 살해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그 비정함에 대한 원망을 여지없이 내비치기도. 타이윈을 회상할 때면 증오하면서 회한에 빠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드러난다. 이는 티리온의 감정을 "아버지를 증오하지 않는다.", 혹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와 같이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양립되어 있다. 그래서 일리리오가 "타이윈을 잘 죽였다."며 칭찬하자 이를 불쾌하게 여기기도 하였다.
1.4. 에소스에서의 도주 생활 (드래곤과의 춤)
4부에선 바리스의 주선으로 킹스 랜딩을 탈출해 바다를 건너 갔다고 언급되며, 5부에서 바리스의 친구인 마지스터 일리리오 모파티스의 저택에 도착해 식객으로 지내면서 대너리스와 그녀의 세 마리 드래곤들에 관해 알게 되었다. 원래 티리온은 미르셀라 바라테온을 옹립하려고 도르네로 가려 했으나, 이 이야기에 생각을 바꿔 미린으로 가서 대너리스의 부하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 후 아에곤 타르가르옌과 존 코닝턴과 동행해 대너리스를 만나러 가지만, 일리리오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아에곤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황금 용병단을 이끌고 웨스테로스로 가라는 충고를 한다.[29] 그러나 볼란티스의 매음굴에서 자신을 알아본 조라 모르몬트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일행과 떨어지게 되어 꼼짝없이 조라의 죄수 신세가 된다.조라는 킹슬레이어의 동생인 티리온을 대너리스에게 바쳐 용서를 얻을 생각이었지만 노예상들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리고 조라와 동행하는 과정에서 페니라는 이름의 난쟁이 여인을 만나고 페니와 친해져 우정을 쌓게 된다. 그렇게 셋이 함께 미린으로 향하던 중 노예 상인에게 붙잡혀 노예로 팔려가지만 다행히 그들을 산 예잔 조 카가즈가 병으로 죽어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자신이 가문의 영지 캐스털리 록의 영주가 되면 "막대한 부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차남 용병단(Second Sons)의 간부를 구슬린 티리온에 의해 셋 다 거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 용병단은 윤카이 편으로 대너리스의 미린과 대립하는 상태인데, 티리온은 기운을 회복한 조라와 상의하면서 윤카이에게 승산이 없다고 보기에 용병단 전체가 윤카이에게서 벗어날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듯하다.
이래저래 일이 꼬이게 생긴 데다 친구인 페니까지 챙겨줘야 하니[30] 티리온의 고생이 말이 아니다. 페니는 약간 티리온에게 플래그가 꽂힌 상태인 것 같기도. 티리온은 상황이 하도 고달프다 보니 아무 느낌이 없는 듯하다.
2.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2.1. 시즌 5
- 살인자가 되어 도망가는 신세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길이 막혀버린 자괴감에 바리스와 도피하는 길에서 술만 퍼마신다. 그러자 바리스는 왕위를 노리는 대너리스를 섬기는 것이 어떻겠느냐 제안하고 관심이 동한 티리온은 바로 동의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대너리스에게 쫓겨난 조라 모르몬트에게 납치당하고, 이죽거리기 좋아하는 말버릇 때문에 어차피 대니에게 찾아가는 길이던 자신을 납치한 것과 어장관리(...)에 대해서 조라를 비웃다가 죽빵을 얻어맞는다. 발리리아 유적을 지나가면서[31] 날아가는 드로곤을 보고 용을 처음으로 목격한 감격에 빠지지만 광포화한 회색비늘병 환자들인 스톤맨에게 습격당해 죽을 뻔한다.
- 이후 배에서 내렸다가 노예상에 납치당하고, '난쟁이 좆은 행운을 불러 온다'라면서 티리온을 죽이고 그의 성기를 잘라가려는(...) 해적들에게 다급히 "고객에게 날 보여주고 잘라내지 않으면 난쟁이 좆이라는 품질보증이 안될 거다!"라는 드립을 치는데, "난쟁이 좆이 작으니까 상관 없다"는 해적들에게 "아니거든!"이라고 일갈하는 희대의 개드립을 쳐서 개그에 소질이 있는 노예 취급을 받게 되어 목숨을 건지고, 어찌어찌 조라와 세트로 검투 노예 조련사 예잔 조 콰가즈에게 팔린다.
- 7화. 미린의 검투장에서 대너리스와 마주한다. 8화에서 대너리스와 쌍방향 인터뷰(..)를 한 결과 대너리스가 자신의 조언을 구할 마음을 비치자 준비해왔다는 듯이 자신의 포부를 마구 퍼붓는다. 무력은 있으나 유능한 참모에 목말랐던 대너리스, 능력이 있으나 도망자 신세로서 기회에 목말랐던 티리온의 마음이 통한 것. 티리온이 자신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것을 확신하는 순간 새끼 손가락이 마구 떨리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은 숨어있는 명장면.
- 앞선 고추 드립도 그렇고, 대니와의 문답에서 대니가 네가 진짜 라니스터라면 널 죽이지 않을 이유가 있냐는 말에 티리온은 '복수를 원하는가? 나는 태어날 때 조안나 라니스터(엄마)를 죽였고 타이윈 라니스터의 심장에 화살을 박아 죽였다. 내가 가장 우수한 라니스터 킬러다'라는 패드립까지도 치는 비범함을 보였다. 대니가 '내가 뭐하러 너의 말을 듣고 있어야 하며, 왜 너를 받아 들여야 하냐'고 묻자 자신과 대니가 처음 만났는데 자신도 대니가 누군지 확인을 해봐야 하지 않냐고 받아치고, 정치랑 전쟁은 다르며 혼자서 통치할 수 없기에 사람들이 필요함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정치에 관심도 없고 동물이나 학대하는 것을 즐긴 왕 밑에서도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말하며 자질이 있는 왕 밑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여전히 입담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참모로서 받은 첫 질문은 다시 대너리스의 측근이 되려고 하는 조라 모르몬트의 처우. 티리온은 '목숨 바쳐 따르겠다는 이를 죽인다면 앞으로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라며 조언하며, 절충안으로서 조라 모르몬트의 추방령 위반은 용서하되 다시 추방하는 것을 제시한다. 이후 대너리스를 따라가서 검투 경기를 관람하던 중 하피의 아들들이 경기장을 습격해 난장판이 벌어지고 포위당해 죽나 싶었는데, 집요하게 다시 검투사가 되어 돌아온 조라의 활약과 가출했던 용 드로곤이 돌아와 적들을 쓸어버린 덕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 드래곤을 타고 실종되어 버린 대니의 부재 중에는 티리온이 내정을 담당하게 되고 바리스가 합류한다. 바리스에게, 자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세르세이의 소식을 전해듣고[32] 충격을 받는다.
2.2. 시즌 6
- 2화. 대너리스는 계속 부재중. 악화되는 도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위엄을 보여줄 작정으로 그 동안 사슬에 묶여 있었던 드래곤들을 풀어준다. 자신을 잡아먹을지 모르는 흉포한 드래곤들을 풀어주는 것은 도박인데, 무사히 빠져나왔다. 드래곤들은 처음엔 불을 뿜으려는 척 입에 불을 머금고 겁을 주었지만, 티리온의 적의가 없는, 혹은 용기 있는 모습 때문이었는지 되려 목에 묶인 사슬을 들이대며 풀어달라고 한다. 그래도 무섭긴 했는지 바리스에게 "다음에 이런 거 하겠다고 하면 내 면상에 주먹을 날리게."라고 했다. 참고로 이때 자신이 동경하던 용을 바로 코앞에서 (잡아먹힐까 벌벌 떨면서) 보게 되는데, 이에 크게 감격했던 것인지 시종일관 경외 어린 눈빛을 띄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33]
- 4화에선 자신을 금화 한 닢에 샀던 노예상 예잔 조 콰가즈과 협상 자리에서 마주하게 된다. 이 직전에 대니의 측근들과의 대화 중 평생을 노예로 산 사람들 앞에서 내가 노예를 해봤는데 운운하며 드립을 치기도.[34] 노예 제도를 앞으로 다른 도시들은 7년간 유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그 대신 하피의 아들들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니의 측근들도 못미더워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관철시킨다. 노예 제도도 전쟁도 빨리 없엘수록 좋지만 두 개를 한꺼번에 할 수는 없다고. 결국 성과가 있었는지 하피의 아들들의 테러가 멈췄다. 하지만 좀 더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종교의 힘을 빌리기로 하여 를로르와 손을 잡는다.
- 8화. 미린을 순시하면서 안정화된 도시를 보며 만족해 한다. 바리스를 비밀 임무로 떠나보낸 후 그레이웜, 미산데이와 함께 와인을 마시면서 농담따먹기를 하며 여유를 즐긴다. 그런데 노예주들이 함대를 이끌고 쳐들어오는 바람에 지금까지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위기 상황에서 때마침 용의 포효가 들려오며 여왕 대너리스가 귀환한다. 도시가 투석 공격으로 쑥대밭이 되는 가운데, 대너리스에게 지금까지의 성과 보고를 한다. 하지만 대너리스도 무언으로 동의하듯이 미린이 계속 공격받는 원인은 다른 노예주들의 도시에게 있어 미린이 눈엣가시이기 때문이며, 실제로 대너리스의 통치하에 노예 제도가 없는 미린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자체가 노예제를 유지하고 이를 합리화하는 노예주들과 그들의 도시에게 큰 위협이었다. 복귀 후 침공해온 노예주들을 전부 불태워 죽이고 그들의 도시도 파괴하겠다며 막 나가는 대너리스를 침착하게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신의 아버지가 와일드파이어를 도시 사방에 쌓아 백성들을 불태워죽이려고 한 것과 당신이 하려는 행위는 별반 다르지 않다'며 말리는 모습은 티리온이 가진 바른 성품이 잘 드러나는 대화.[35] 설득이 먹혀서인지, 대너리스는 침공해온 노예상들의 함대를 드래곤 3마리로 전멸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을 전멸시키는 대신 일부만 부수고 겁을 줘서 함선만 빼앗았다. 이때 티리온의 책략이 빛나는데, 닥치고 사형을 주장하는 대너리스를 설득해 항복 협상 자리를 만드는 것처럼 꾸며 노예상들의 대표들을 유인해내고, 지도부가 없는 적을 대너리스의 용들과 도트락 병사들을 이용해 박살내버린다. 그리고 노예상들의 대표들 중 하나인 예잔은 남겨 보내 대너리스의 자비로움과 강력함에 대해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긴다. 티리온의 노련함과 재치가 잘 드러난 부분. 이후, 동맹을 체결하러 온 테온 그레이조이와 야라 그레이조이와 협상을 중재한다. 간만에 만난 테온에게 뒤끝 있게 독설을 날린 건 덤. 여담으로 대너리스가 야라와 동맹 협정을 확정하기 이전에 티리온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는데, 티리온이 고개를 끄덕이며 권하자 그제야 야라의 손을 맞잡으며 동맹을 맺는다. 이전에 누구의 조언도 들을 수 없었던 대너리스가 마침내 제대로 된 조언자를 만났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의미심장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 10화에선 대너리스에게 다리오 나하리스를 미린에 남겨두라고 조언했다. 대화 중 자신은 살아온 동안 믿음에 관해 굉장히 냉소적이었다는 걸 밝힌 후, 지금은 대너리스를 믿는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했다. 이후 대너리스가 티리온을 위해 만든 수관의 장식을 옷에 몸소 달아주면서 티리온을 정식으로 여왕의 수관으로서 임명하자 감격하여 무릎을 꿇는다. 이후 웨스테로스로 출정하게 된다. 여러모로 뒤늦게 본인의 역량을 알아봐준 지도자를 만난 덕에 빛 본 케이스.
시즌 7에서는 그러나..
2.3. 시즌 7
- 프리미어. 드래곤스톤에 대너리스와 상륙.
- 2화. 충성을 의심 받는 바리스를 변호해준다. 마르텔, 야라 그레이조이, 티렐의 군대로 킹스 랜딩을 압박하면서 거세병으로 캐스털리 록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짠다.
- 3화. 마르텔, 야라 그레이조이 세력은 유론 그레이조이 군에게 박살이 난다. 금광이 고갈되어 더 이상 전략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제이미 라니스터가 최소한 유인 병력만 남겨둔 캐스털리 록에 전력으로 들어간 언설리드 군대는 퇴각항로가 유론 그레이조이 군대에게 막혀서 고립된다. 제이미 라니스터는 대신 본대를 하이가든으로 끌고 가서 티렐 가문을 박살낸다.
- 4화. 자신이 세운 전략이 틀어지는 바람에 도르네, 강철군도, 리치의 모든 동맹을 잃자 대너리스의 분노를 산다. 직접 용을 끌고 킹스 랜딩을 치겠다는 대너리스를 말리고 제이미가 킹스 랜딩으로 복귀하기 전에 중도에 치면 된다고 조언하지만 오히려 한소리를 듣는다. 티리온의 비교적 과격하지 않은 전술에 대너리스는 결국 너도 라니스터니 가족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다행히 존 스노우의 설득이 먹혀 대너리스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대너리스는 다시 티리온의 말에 따라 하이가든을 점령하고 돌아오는 라니스터군을 치러 간다. 대너리스와 도트라키를 따라온 티리온은 전장을 참관하다가 형제인 제이미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같은 가문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적 병사들이 죽어나가는걸 보고 꽤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가족중에 유일하게 자기에게 잘 해주던 형제에 대한 애정이 여전한지 대너리스를 죽이기 위해 창을 들고 용을 향해 돌격하는 형을 바라보면서 "도망쳐, 이 바보야. 이 빌어먹을 바보야."하고 중얼거리며 무모한 행동을 그만두기를 바란다.
- 5화. 전투가 끝나고 잿더미가 된 전장터을 착잡한 표정으로 시찰 한다. 자기에게 무릎 꿇기를 거부한 랜딜, 딕콘 부자를 처형하려는 대니를 말려 감옥에 가두거나 장벽으로 보내자고 간언하지만 대너리스는 요청을 거절하고 용의 불꽃으로 즉시 화형(..). 그때까지 항복의 표시로 무릎 꿇기를 거부하고 서있던 일부 포로들도 부자가 산채로 불에 타는 것을 보고 공포에 질려 대너리스에게 바로 무릎을 꿇는다. 이후 드래곤스톤에 복귀해 술을 마시며 바리스에게 산채로 불에 타죽은 탈리 부자의 일은 자신도 어쩔 수 없었음을 털어 놓는다. 수관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사람들을 불태운 미친왕의 광기가 발현된 게 아닌가 우려한다. 바리스는 여왕이 수관의 조언을 듣게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 해준다. 이후 회의에서 존 스노우에게 죽은 자들의 군대에서 한 놈을 남부로 빼내오면 세르세이에게 모두가 당면한 위기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 의견을 제시하고, 현 상황를 전달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킹스 랜딩으로 몰래 가 브론의 중재로 제이미와 만난다.[36] 볼 일을 마치고 다시 드래곤스톤으로 복귀하려는 찰나 시티워치 두 명에게 정체를 들키지만 다보스가 데려온 겐드리가 워해머로 병사들의 머리를 깨버린다. 무사히 드래곤스톤으로 복귀 후 존 스노우와 같이 장벽 너머로 가는 조라 모르몬트에게 여왕은 당신을 필요로 하며, 반드시 복귀하라고 예전에 노예상에게 받은 동전을 건네준다.
- 6화. 대너리스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하는 것으로 시작.[37] 대니는 티리온이 영웅이 아니라서 좋다고 하는데 티리온은 저도 블랙워터 전투를 승리시켰는데요? 라고 한다.[38] 대니는 자신과 인연이 깊었던 남자들, 영웅이라 불릴만한 그들의 무모한 삶의 방식에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와이트들에게 둘러싸여 구원을 요청한 존 스노우에게 드래곤 세 마리를 모두 데리고 떠나려는 대너리스를 말린다. 라니스터 군대를 드로곤과 도트라키로 박살낼 때 대니가 죽을 뻔했던 것을 기억하며 대너리스에게 당신이 죽으면 모든 게 끝난다고 하지만 대니는 티리온의 충고를 물리치고 날아가버린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존 일행은 구했고 와이트도 한 마리 빼왔지만 비세리온이 죽었다. 엄청난 교환비.[39]
- 파이널. 존 스노우로 인해 결렬된 휴전 회담을 세르세이와의 독대를 통해 다시 성사시킨다. 이어 북쪽으로 항해하는 도중 대너리스와 존 스노우가 동침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때 표정이 심각한데 두 사람의 관계로 인해 복잡해질 정세를 염려하는 것이라는 제작진의 코멘트가 있었다.
2.4. 시즌 8
- 1화: 윈터펠에서 산사와 재회. 당신을 만만하게 본 남자들은 다 죽었다며 살짝 위험한 여자로 평가한다.
- 2화. 제이미 라니스터에 의해 세르세이가 거짓으로 합의를 한 것이 드러나자 대너리스에게 호되게 질책당한다.[40] 티리온은 대너리스의 분노를 보고 바리스와 다보스에게 다음 수관은 당신들 중 한명이 될 수 있으니 준비하라며 반농반진으로 말한다. 하지만 티리온의 긍정적인 면을 본 사람들(산사, 조라)이의 말을 듣고 대너리스도 생각한 바가 있었는지 전장에 나서려는 티리온에게 너에게 바라는 건 무력이 아니라 지력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내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 3화. 산사 등 여성과 아이들 같은 비전투원들과 함께 지하묘지에 피신해 있다. 산사와의 대화중 산사가 남편들 중 가장 나았다고 하자 추파를 던지는데 산사는 대너리스가 있는 한 우리 사이는 이루어질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대너리스가 수관의 충성심이 스타크 가문으로 기울어질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 그 후 전투가 계속되는 도중 밖으로 나가 전술에 도움을 주자고 제안하나 바리스에게 나가면 바로 죽을거라며 묵살당한다.[41] 밤의 왕이 시체들을 되살리면서 지하묘지의 스타크 가문 조상들의 시체가 살아나 피신한 민간인들을 공격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자 산사와 석관 뒤에 숨는다. 위기의 순간 아리야가 밤의 왕을 죽여 사태가 정리되고 살아남는다.
아무것도 한게 없다
- 4화. 산사로 부터 존이 타르가르옌의 핏줄이라는 소식을 듣고이를 바리스에게 전한다. 그후 바리스가 존을 옹립하자고 제안하자 거절하지만, 미산데이의 죽음으로 흑화되어가는 대너리스를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 5화. 결국 바리스의 배신을 대너리스에게 알려 그를 죽게 만들고, 그나마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제이미를 세르세이에게 보내 종을 울리고 투항하라고 권유하였으며, 다보스 시워스에게 킹스 랜딩의 밀수굴 입구에 배를 한 척 준비해 두라고 일러 뒀으니 레드킵 지하의 비밀통로를 통해 세르세이와 함께 탈출하라고 알렸다. 문제는 이게 공사를 혼동하고 자기 모시는 여왕을 배신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제이미는 포로 상태로 대니 진영에 있었는데 그걸 맘대로 풀어주고 적의 수괴인 세르세이를 도주시키게 준비까지 해놨다? 이건 요즘 대니 기준이 아니더라도 엄청나게 큰 대가를 치러 마땅한 배반 행위다.
아무튼 전투는 압도적인 대너리스군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고 종 소리도 울렸지만 흑화한 대너리스가 무차별 학살을 자행하는 모습을 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여전히 성공한 일이 하나도 없다이쯤되면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버림받은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의 최종 생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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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 라니스터 | 브리엔느 | 다보스 시워스 | 샘웰 탈리 | |
야라 그레이조이 | 겐드리 | 포드릭 페인 | 브론 | }}}}}}}}}}}} |
- 6화. 자신이 보호하려고 애썼던 시민들은 다 죽고, 죽음을 각오하고 빼낸 형이 누이와 함께 죽어있는 모습까지 보고는 오열한다.[42] 이후 정복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대너리스가 제이미를 탈출시킨 것을 추궁하자 "나는 내 형제를 빼돌렸고 당신은 도시를 괴멸시켰다."라며 수관의 징표를 내던져버린다.[43] 이후 수감되어있다가 존 스노우가 찾아왔을 때, 내 아버지와 내 누이는 사악한 인간이었지만 두 사람이 죽인 숫자의 두 배를 여왕이 하루 만에 죽였고 바리스가 옳았으며 대너리스를 죽여야 세상이 평화로워짐을 알린다.
대너리스가 죽은 후 웨스테로스의 주요 인사들이 모인 대협의회에서 브랜을 왕으로 추대했고 브랜은 왕이 되자마자 티리온을 자신의 수관으로 임명한다.본인도 찔리는게 많은지자신은 수관직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나도 왕좌를 원하지 않았다.'는 말에도[44] 자신은 무엇이 옳은지 알지 못하고 현명하지도 않아서 다른 사람이 수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티리온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며 살아갈것이고 존이 다시 밤의 경비대가 된다는 조건하에 결국나만 당할 순 없지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이로써 티리온은 각기 다른 3명의 왕의 수관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 되었고 이후 소협의회에서 나름 폼을 잡으려고 하는 개그씬을 연출한다던가, 위엄와 권위는 1도 보이지 않는 괴상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45] 티리온에게는 결국 꽤 편한 결말이 나왔다. 허나 이 캐릭터가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적절한지를 의문을 품게 만든다. 바로 전에 한일이 1급 죄수를 풀어 적의 수괴를 탈출시키는것이 목적이였던 반역자인데, 오히려 티리온을 비극적이게 보이게 하고 심지어 세르세이랑 제이미의 죽음을 로맨틱하게 보이게 만든다. 잊지 않으면 안되지만, 이둘은 해아릴수도 없는 많은 죄를 지은 자들이다.[46] 여담으로 존에게 다시 밤의 경비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릴 때 존이 앞으로 두 번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자 왕의 수관 자리는 때때로 세상의 끝까지 가고 싶게 만드는 자리라고 말하며 재회할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지만 존은 장벽 너머로 가버렸기 때문에 존의 말처럼 앞으로 만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게 되었다.
수관으로서도 문제가 있는데, 기반인 라니스터 가문은 이미 개박살났다. 아군이라고는 브랜과 브론밖에 없는데 도대체 왕국이 어떻게 굴러갈지가 의문일 지경.
[1] 자신이 영주 대리라는 롭에게 티리온은 "그럼 영주의 예의를 좀 배우셔야 겠는데?"라고 일갈한다. 브랜에게 특수 안장의 설계도를 건네주고 어떻게 말을 길들일지까지 가르쳐준 후에야 롭은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며 윈터펠에서 묵고 가라고 제안했지만, 티리온은 이를 거절하고 근처 창관으로 간다.[2] 원래는 자신의 형인 제이미를 대전사로 지목하나 라이사에 의해 기각된다. 제이미의 이름이 나오자 이어리의 전사들이 일제히 긴장하기도 한다.[3] 드라마에서는 전투 자체가 잘리고, 티리온의 활약은 산악 부족들과 출전하다 넘어져 산악 부족들에게 밟혀 기절하는 것(...)으로 처리되었고 전투의 결과는 티리온을 깨운 브론이 알려준다. 이는 초반에 작가가 왜소증에 대해 별 생각 없이 썼다가 뒤늦게 신체능력을 너프시킨 것이 드라마에서는 처음부터 반영된 것에 가깝다.[4] 드라마에서는 이 심리가 묘사되지 않아서, 마치 타이윈의 진심에 티리온이 감동을 받는 듯한 장면이 되었다.[5] 단, 바리스에 따르면 이는 티리온 자신이 시체 따위에 쫄아버리는 겁쟁이 취급을 받지 않으면서도 밤의 경비대를 도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특히 쏜이 요구한 인력 공급은 들어주었다.[6] 킹스 랜딩의 인구가 50만으로 작중의 도시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것도 있었지만 국왕령의 생산력이 워낙 허약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킹스 랜딩은 식량을 리치와 웨스터랜드에서 의존하고 있는데 웨스터랜드는 전쟁 때문에 보내주지 못하고 리치는 이때 반란을 일으켜 철왕좌를 적대하여 식량을 주지 않다 보니 당연히 식량난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7] 드라마에서는 자슬린 바이워터가 잘리고 브론이 도시 경비대장이 된다.[8] 드라마판에서는 파이셀에게 한 말은 원작과 같으나, 바리스에게는 "미르셀라를 테온 그레이조이와 결혼시키겠다"라며 강철 군도를 동맹으로 끌어들이겠다고 하고, 피터에게는 미르셀라와 로버트 아린과의 혼담을 진행시키라고 하면서 하렌홀을 성공 보수로 건다. 피터는 나중에 자기가 이용당한 걸 알고 화를 내며 따진다. 어려서인지 토멘은 언급하지 않고 미르셀라만 이야기한다.[9] 사실 이것도 위험 부담이 있는 게, 티리온이 부엌데기를 만나러 부엌에 간다는 말이 세르세이에게 들어간다면 분명 세르세이의 흥미를 끌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10] 드라마에서는 롤리스가 아닌 산사 스타크의 시녀로 들어간다.[11] 세르세이가 즐겨 쓰는 라벤더 향유 냄새를 맡고 바로 알아챘다. 대충 티리온의 말을 요약하자면, "너 지금 왕의 아버지 죽이고 왕의 어머니랑 자고 있다. 이거 왕한테 말하면 너한테 무슨 벌 내릴 것 같아? 가서 조프리 깨워 올 테니까 기다려." 란셀이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애원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조프리라고 하는 건 덤.[12] 이때 와일드파이어의 제조량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많아지자 티리온은 놀라며 "연금술사 길드가 속이는 거 아니냐?"며 의심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마지막 드래곤이 죽은 후 약해졌던 마법의 힘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 의해 세 마리의 드래곤이 태어난 직후 다시 강해졌기 때문. 드라마에서는 세르세이가 와일드파이어 제조를 지시했다고 변경.[13] 멜리산드레가 마법을 이용, 렌리를 죽였다.[14] 여담으로 미르셀라를 도르네에 보내기 전에 이를 허가받기 위해 선스피어에 보낼 사신을 정하는데, 티리온과 세르세이가 서로 네가 가야 한다며 언쟁을 벌인다. 결국 리틀핑거가 사신으로 가게 된다. 사실 당연한 것이 정치적으로 서로 대립중인 두 사람 입장에서 상대를 두고 먼 길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15] 산사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리버런에 있는 제이미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할 터였다.[16] 그런데 문제는 왕의 싸대기를 날린 것이니 명백한 폭행이기에 티리온은 대역죄를 저지른 셈이다. 조프리가 어리고 권한이 없으며 티리온이 고위급 귀족이라서 처벌을 못했지 안그러면 진즉에 티리온한테 보복하고도 남았다. 그 이전부터 사이가 나빴던 티리온과 조프리는 이 사건으로 원수 관계가 된다. 나중에 조프리는 회의 중에 티리온이 그를 질책하는 것에 화가 치밀어 그에게 괴물이라며 모욕한다.[17] 참고로 드라마판에서는 조프리가 내린 명령인 걸로 나온다.[18] 맨든 무어에게 당한 얼굴 부상뿐만 아니라 팔도 다쳤다. 특히 가뜩이나 추한 외모가 코를 반이나 잃은것 때문에 더 추해져서 혐오감이 들 정도가 된다. 이 때문에 티리온도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더 커졌다. 제이미도 티리온의 외모를 보고는 놀라며 안타까워한다.[19] 타이윈에게 철왕좌가 라니스터 가문에 진 빚을 탕감해 주거나 결혼식 연회를 축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타이윈은 오히려 티리온한테 어떻게든 해결하라고 명령만 하며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재무대신에서 해고하겠다는 말만 한다.[20] 횟수마다 구리 동전 한푼이라는 적은 돈이라고 했지만 원래 화대는 한꺼번에 지불하고 끝내는것인데 횟수마다 동전 한푼의 세금이 추가로 붙다보니 화대가 올라갈수밖에 없다.[21] 오베린이 티리온한테 말하길 매춘업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성매매를 하면서 하는 말이 "난쟁이를 위해 다리를 벌려."였다고 한다.[22] 원작에서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자조를 덧붙이며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신이 창녀를 만들었다."라는 드립을 쳤는데, TV 드라마에서는 산사가 원하지 않는 한 그녀와 동침하지 않겠다는 말에 산사가 "그럼 내가 평생 원하지 않으면 어떡할 거냐?"고 묻자 "나의 감시는 이제부터 시작되노라"라고, 밤의 경비대의 맹세를 인용한다. 평생 정조를 지키는 밤의 경비대처럼 살겠다는 의미.[23] 조용히 식사하고 있는 티리온한테 와서 과거에 자신의 뺨을 치고 모욕한것을 갚아주려는 목적으로 대놓고 그를 모욕하면서 시비를 걸었는데, 그의 머리에다 와인을 부어서 머리와 얼굴, 옷을 젖게 하는 모욕을 주고는 일부러 술잔을 떨어뜨리고는 술을 채워 무릎꿇고 바치라며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산사랑 조프리의 약혼녀 마저리와 그녀의 오빠 갈란 티렐이 보고는 지나친거 아니냐며 불쾌감을 보였을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타이윈이 이를 보고도 말리기는 커녕 놔두는것이다.[24] 물증이 없기 때문에 증거 불충분으로 충분히 풀려날 수 있다. 같이 재판관을 맡은 오베린 마르텔도 물증이 없다며 사형을 반대했다. 게다가 어차피 증인들도 타이윈 영향 아래 있으므로 도망간 산사가 조프리한테 원한이 크기에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할 수 있었다.[25] 그것도 진정하라며 타이르는게 아니라 조용히 하지 않으면 사슬로 묶어서 감옥에 집어넣겠다며 중죄인을 다루는 협박을 한 것이다. 당연히 티리온이 이 말에 상처받게 되었다.[26] 심지어 편의를 봐주는 사람도 원래는 아버지인 타이윈이 해야할텐데 숙부인 케반이 한 것이다.[27] 이때 티리온은 제이미가 손을 잃은것을 보고는 놀라며 안타까워한다.[28] 원작에서는 샤에를 죽이는 장면을 회상 처리한다.[29] "대너리스는 드래곤을 가지고 있지만 넌 없다. 지금 대너리스와 결혼하러 가면 넌 여왕과 결혼하려는 거지일 뿐이지만 웨스테로스로 가면 너는 정복자 아에곤의 후계자이자 대너리스와의 대등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는 논지. 아에곤은 이에 대차게 낚였다.[30] 왜냐면 페니가 수동적인 성격에다 스스로 하려는 자세가 부족하다. 특히 티리온에게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으니 더욱 그럴수밖에.[31] 사실 원작에서는 꿈도 못꿀 일이다. 지각변동때문에 접근조차 힘든건 물론이고 온갖 괴생명체들이 살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32] 난쟁이라면 일단 죽이고 보아도 용서받는다.[33] 용은 티리온이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존재였다. 용을 타게 되면 난쟁이인 자신의 작은 키도 상관없어질 것 같았다고.[34] "나도 노예 생활을 해봐서, 그 참상은 이해하오" "얼마나 해보셨는데요?" "... 알 만큼 해봤소." 사실, 노예로 팔린 직후, 투기장에서 대너리스를 만나 풀려났으니 길어야 이틀, 짧으면 반나절도 안된다...[35] 현실적으로도 대너리스의 태도는 불필요한 폭력 행사에 가까웠다. 저렇게 하면 힘의 과시는 제대로 되겠지만 단지 그뿐, 과격하고 폭력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지도자의 모습에 백성들이 반발심/두려움을 품을 가능성도 높고, 노예주들과 관련된 다른 세력들과 척을 지다 못해 갈등을 전면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린의 상태수습이 더 우선이니 결국 쓸데없는 시간 낭비이기도 했고. 덤으로 대너리스의 부친 아에리스는 폭력적이고 광기 넘치는 행각으로 악명 높은 왕이었으니, 대너리스도 저런 짓을 했다간 아버지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었다.[36] 형이 자신보다 항상 세 발짝 앞에 있었다고 자신의 전략적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킹스 랜딩에 오자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다시 복받쳤는지 그때 일을 훌쩍이며 거론하기도.[37] 전의 실패 건으로 둘의 분위기가 좀 싸해진게 가라앉은 모양이다.[38] 티리온 본인 나름의 업적 중 하나이니 이 점에 대해선 강조했을 수도 있다.[39] 존이 예언의 존재인 아조르 아하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걸 고려해보면 이 정도 교환비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예언이니 자시기니 싹 때려치고 현실적으로만 본다면 티리온의 판단이 옳았다. 엄청난 전력이 될 용 하나를 잃은 것도 모자라 아더 측에 뉴비 추가요(...) 하는 꼴을 만들어주고 말았으니.[40] 사실 대너리스의 질책은 시청자들의 마음과 일맥상통한다. 시즌7 부터 티리온은 큼직큼직한 실수를 여러번 저질렀다. 그동안의 캐릭터성이 무너질 정도로.[41] 아닌 게 아니라 당장 티리온 보다도 전략전술에 능한 제이미도 전략이고 전술이고 지휘고 나발이고 전투는 커녕 그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지라 티리온이 나선다고 해도 도움 될 일이 없다. 대너리스가 말한대로 티리온은 그 전투에서 피해있다가 전투의 뒷처리를 수행하는 게 돕는 거다.[42] 처음 제이미의 의수를 발견했을 때 두 사람의 운명을 알아차렸지만 이를 부정하고 싶었던 것인지 눈물을 참고 돌더미를 파헤치지만 그 아래에 죽어있는 제이미의 모습을 발견하고 오열한다.[43] 참고로 과거 콸튼 첼스테드가 대너리스의 아버지 아에리스 2세의 와일드파이어 계획을 눈치채자 이렇게 했다가 화형당했다.[44] 바로 조금전에 브랜에게 '네가 왕좌를 원하지 않는건 잘 알고있다'고 한 사람이 티리온 본인이었다.[45] 당장 본인부터 대가문 출신이지만 태생의 한계등으로 인해 권위랑은 담을 쌓고 살아왔고 용병출신인 브론은 말할것도 없으며 밀수꾼 출신인 다보스나 강제로 밤의 경비대에 들어갔던 샘 역시 권위랑은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브리엔느만 그럴싸해 보이는데 이쪽은 어디까지나 순수한 기사의 마인드라 그런것 뿐이지 권위적인 의식은 없다.[46] 하지만 티리온은 브랜에게 수관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명확히 의사를 밝혔으니, 이게 반드시 티리온에게 편한 결말이라고 볼 수 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