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03-16 01:54:08

파르바티(아리스테이아!)

파일:parvati1.png
파일:parvati-views.png

Parvati, 보드게임 아리스테이아!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등장 인물

1. 배경
1.1. 아리스테이아1.2. 인피니티
2. 성능
2.1. 아리스테이아!2.2. 인피니티

1. 배경

1.1. 아리스테이아

파일:parvati.png
"전술 분석이 완료되었습니다. 승리 가능성 97.83퍼센트."

파르바티 - 헥사돔을 위해 제작되다

파르바티는 오로지 인공체만이 참가가 허용되던 초기 아리스테이아!를 기리는 영원한 기념비다.

처음으로 아리스테이아!가 방송을 탄 지 25년이 흘렀다. 당시 이 스포츠는 야주르베다라고 불렸고, 기괴한 합성 신체에 탑재된 알레프 위상들이 서로 투쟁하는 검투 경기류의 스포츠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 위상 중에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파르바티도 있었다.

이 쇼는 최초의 인간 도전자가 정상에 오르는 그날이 올 때까지 4년 동안 계속되었다. 관중들은 도전자의 강렬한 인상과 육체에 푹 빠졌고, 채널은 이제 육신과 육신이 맞부딪치는 방향으로 선회해 천천히 기계들을 퇴출시키기 시작했다.

오늘날 그 최초의 야주르베다의 남은 흔적이라고는 파르바티가 유일하며 그 명성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알레프가 프로그램한 파르바티의 학습 모듈은 팀워크와 야전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용도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친 파르바티는 경기에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당연히 파르바티는 다급한 상황에서 팀원들을 훌륭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점수를 따고 상대편들을 해치우는 와중에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역대 바하두르의 자리에 파르바티가 설 수 있던 이유다. 파르바티는 아무리 재앙으로 치달은 경기라도 다시 승리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재기의 기회를 몰고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파르바티는 시즌 테마에 맞춘 특수 설계된 외피를 두르고서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저번 시즌 헥사돔은 길들여지지 않은 아리아드나의 산맥을 재현했고 파르파티도 이에 맞춰 거친 개척자의 모습을 뽐냈다. 이번 시즌 파르바티는 데뷔 당시가 떠오르는 레트로풍 디자인을 선택했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새로 단장한 외피면서 팬들에게 파르바티가 실질적으로는 매우 정교한 안드로이드라는 걸 되새겨주는 디자인이다.

파르바티는 오랜 세월을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해온 진정한 국제 스타이며 그녀의 명성은 헥사돔 안팎으로 널리 퍼져있다. 파르바티의 학습 모듈이 매 경기와 싸움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가운데, 이제 남은 궁금증은 단 하나뿐이다.

그건 파르바티의 진화에 한계가 있느냐다.

1.2. 인피니티

파일:infinity-aleph-parvati.png

도태된 존재는 무너지는 법,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지성체건 단순한 동물이건 모두 마찬가지다. 공룡과 네안데르탈인에서 시작해 축음기처럼 사람의 손에서 탄생한 수천수만 개의 발명품도 다를 것 없는 운명을 걸었다. 그러니 파르바티라고 다를 게 있겠는가? 뭐, 파르바티 생각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다. 파르바티는 항상 타고난 생존자였으니까. 파르바티를 단 한 단어로 규정한다면, 적응력이라는 말을 빼놓을 수 없는 법이다.

파르바티의 삶과 경력은 아리스테이아!의 전신이던 야주르베다 시절에서부터 시작됐다. 파르바티는 유기적 존재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 없이 기계들이 무혈낭자한 폭력의 향연을 벌이던 야주르베다 경기장의 수많은 인공 투사 중 하나일 뿐이었다. 관중들이 진짜 사람의 싸움이 살인 본능의 발산이나 목숨을 건 싸움의 흥분감처럼 야주르베다에서는 느끼지 못한 걸 채워줄 수 있다는 걸 깨닫자, 야주르베다와 인공 전사들은 그저 망각 속에 잊힐 운명이었다.

물론 모두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파르바티는 알레프 그 자신은 물론 인류와 알레프에 봉사하는 다른 위상들의 대표로서 자신을 내세웠다. 파르바티는 인간 투사에 맞선 생합성 인조 전사로서 아리스테이아!에서 싸웠고, 알레프 특수 상황 부서의 기관 이미지 관리국의 홍보 인력으로도 활약했다. 파르바티는 팀원들을 보조하는 지원가 역할을 수행하면서 마치 자식들을 지키는 어머니처럼 경기를 수행했다. 파르바티가 지원 역할을 맡게 된 건 신중한 숙고 끝에 내려진 결정이다. 언제나 도움을 주길 바라지만, 인류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지 않고 항상 배경에 선 존재. 알레프가 인류계에 비추고 싶어 하는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파르바티는 거기서 더 나아가 아리스테이아!의 스타가 됐다.최고의 인기 스타는 아니어도 항상 국제 랭킹 10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지원가는 항상 소중한 법이고 대형 팀들 모두에게 파르바티가 필요했다. 그러니 큰 무대에서 파르바티의 얼굴이 빠질 새가 없던 거다. 미디어는 파르바티가 팀의 승리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찬양하는 걸 멈추지 않았고, 파르바티의 팬 베이스는 흔들린 적이 없다. 더군다나 시즌이 지날 때마다 화려하게 변하는 파르바티의 외형은 언제나 팬들의 관심사였다. 특수 상황 부서에서 생합성 신체를 끊임없이 공급해준 덕이다.

이처럼 파르바티는 밝게 빛났지만, 지원가 역할을 계속하다 보니 번아웃을 피할 수 없었다. 관객들의 취향에 프로필을 맞춰 젊고 새로운 투사들이 날마다 새로 헥사돔에 올라섰다. 거진 10년 동안 최정상에 머물러 있던 파르바티도 인기가 점차 떨어지는 걸 알아차렸다. 파르바티는 선수경력이 느리고 고통스러운 파멸을 맞이하는걸 마주 해야 했다. 대형 리그에서 오는 계약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그래서 파르바티는 기관 이미지 관리국이 보낸 제안을 받아들였다. 트랜스이서리아사와 계약해서 순회선에서 벌어지는 헥사돔 경기 리그인 서킷 리그에 참여하는 것이다. 서킷 리그 운영은 고전적인 "닫힌 리그"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한물간 선수나 하위권 선수들로 가득해서 "폐차장"이라 불리곤 했다. 참으로 무참한 별명이긴 하지만 서킷 리그도 수익성과 홍보 효과가 높다. 무료한 우주여행에서 이만큼 훌륭한 즐길 거리도 얼마 없어서다. 그래서 순회선의 헥사돔은 일반적인 물리적 전투와 가상전 등 모든 종류의 전투가 가능한 구성이다.

서킷 리그 생활을 잠시 경력을 멈추는 대신 미래에 더 강하게 돌아올 기회라 본 파르바티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짐을 챙겼다. 하지만 순회선에 올라타기 직전, 고도로 암호화된 가상 회의실에서 최우선 권한으로 호출이 들어왔다. 파르바티의 신체가 자율 활동 모드로 승선장을 지나는 동안 의식은 특수 상황 부서의 고위 기능원과 접견했다. 고위 기능원의 이름은 파르바티가 그의 신원이 확실하다는 걸 확인하자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삭제됐다.

고위 기능원의 위상은 알레프를 대신해 파르바티에게 이 서킷 리그 계약은 그저 특수 상황 부서 공작 분서와 이지스국 간의 공동 비밀 작전을 감추기 위한 위장에 불과하다고 알려주었다. 샤스바스티의 순회선 네트워크 잠입 시도 는 인류계에 극도로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 놈들이 순회선을 이용해 물자와 요원들을 인류계 전역으로 퍼뜨리려 하는 것이다. 이에 공개적으로 대응한다면 샤스바스티 침투 네트워크 전체를 무너뜨리기 전에 놈들이 숨거나 도주할 가능성이 높았고, 인류계 시민들이 공황 상태에 빠질 것도 자명했다. 따라서 이런 일은 비밀리에 처리하는 게 바람직했다.

파르바티는 즉각 임무를 받아들였다. 아리스테이아!에서 벌어진 사건 뒤로 파르바티는 샤스바스티 침투가 얼마나 위험한지 분명히 깨닫고 있었다. 이 작전에서 파르바티는 아리스테이아!에서와 마찬가지로 고급 전술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순회선을 자신의 헥사돔으로 삼아 스타르마다 보안 병력을 돕고 적들을 사냥하는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이제 전투마다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거지만, 파르바티는 알레프의 전술 위상이고 알레프의 전술 위상은 참으로 죽이기 어려운 법이다. 그러니 파르바티가 죽는 쪽은 언제나 상대일 거라고 확신하는 것도 당연한 이치다.

​​
알레프 위상이 진정한 죽음을 맞는 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아직도 전 인류계가 오디세우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아리스테이아!의 진정한 스타라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 도태라는 심연에 발치까지 몰렸던 파르바티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재창조했다.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곳, 다시금 정상으로 올라설 길로 나섰다. 비록 지금은 그림자에서 일하지만, 관중들이 파르바티의 이름을 연호며 헥사돔을 울리는 소리는 여전히 전 마야를 뒤흔든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 고위 기능원이 파르바티의 운영 체계에 따로 저장하라고 보낸 실행 파일 하나다. 외부 입력으로 작동하는 실행 파일인데, 용도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고 파르바티보다 보안 등급이 높게 걸려있다. 누구에게도 터넣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일이다.

2. 성능

2.1. 아리스테이아!

파일:파르바티.jpg
파일:나노입자 구름.jpg 파일:리셋.jpg
파일:최첨단 수술.jpg 파일:현장 분석.jpg

2.2. 인피니티

파일:Parvatistats.png
닥터와 엔지니어를 겸하고 스킬까지 붙어있어 서포트 종합 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