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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5-04 05:38:09

헥토르(인피니티)


파일:Hector, Homerid Champion.jpg
"즉시 무장하라. 무장하고 죽음을 각오하라. 지금, 놈들이 오고 있으니."
-헥토르, 프리깃함 일리아드 방어전. 아케론 봉쇄선 주변 구역에서 표류 중. 제2차 파라디소 공세.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인공지능 진영 알레프 소속 독립 캐릭터.
1. 배경 스토리2. 성능

1. 배경 스토리

그리스 신화의 헥토르(Ἕκτωρ)는 트로이 왕의 아들이자 트로이 병사들의 지휘관이었다. 그는 트로이의 전사 중 가장 위대한 이였으며 오로지 아킬레우스의 분노만이 그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그의 죽음은 일리아드의 끝을 알렸다. 호메로스는 헥토르를 아킬레스의 반대편에 자리 잡은 이라고 정의 내렸다. 침착한 영웅,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용맹하기 이를 데 없고 자기 아래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 스스로의 목숨이라도 희생할 이. 그렇기에 중세 시대의 사람들은 헥토르를 진정한 기사도의 모범으로 삼았다.

소리꾼 타미리스가 SSS 정보부에 남긴 노트:
"눈이 멀 듯한 속도로 움직이던 그
용력을 끌어모아 앞으로 내달리면서도
일생을 전쟁에 바친 그 솜씨로 공격을 피하나니.

갑주는 그 육신 안에서 타오르는 불길로 더더욱 거세졌고
장대한 힘과 경이로운 속도로서 보답했노라.

그는 찬란했네
단련된 전사의 경험은 공격과 폭발이 오기도 전에 알아차릴지니
그의 빠르기는 마치 분노한...

아, 이를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본건 사내가 홀로 군대를 물리치는 모습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때의 끝없는 전투에서 가장 놀랄만한 건 그의 불굴의 지도력이었다. 고난에 버티고 서야 할 이들에게 필요했던 건 바로 감히 누구도 견주지 못할 그의 용기와 명예였다. 헥토르는 결코 의구심을 품지 않는다. 그는 프리깃함의 승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언제나 알고 있었고, 자기 목숨도 그에 비하면 아주 작은 대가라 여기고 있었다.

정말 믿기지 않으리만치 중요한 건 그가 품은 순수하고도 강렬한 용기다. 만일 그가 거기서 우리를 이끌지 않았다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는지. 헥토르 없이 프리깃함 일리아드는 분명 적들에게 굴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저 멀리 적의 손에 쥐어진 승리를 빼앗아 오는 법을 알고 있다. 이건 결코 잊을 수 없는 종류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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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 분서가 이른바 강철 팔랑크스라 불리는 더 거대하고 강력한 군대로 재조직되자 이에 따라 지휘부 역시 몸집을 키워야 했다. 팔랑크스 병력들은 그 별스러운 성격 때문에 경험상 카리스마 있는 자가 이끌 때 훨씬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전환점이었다. 알레프는 아킬레우스가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그런 사내는 하나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또 다른 아킬레우스를 재현하지는 않았다.

강철 팔랑크스는 금발 타이탄의 기세를 이상적으로 균형 잡아줄 새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했다. 아킬레우스처럼 다른 이들을 고무시키면서도 아킬레우스처럼 전술적인 상황만 보는 걸 넘어서 대국적으로 전략을 볼 줄 아는 자. 이로써 알레프의 새로운 재현자 계획인 프로젝트: 투사가 탄생했다. 이 프로젝트가 선택한 재현 대상은 명백했다. 헥토르다. 일리아드에 등장했던 도시 국가 트로이의 투사, 같은 조건에서 아킬레우스와 정면으로 맞설 수 있던 유일한 지도자. 헥토르 역시 아킬레우스처럼 우월한 전투용 증강 신체를 부여받았고, 이에 더해 손자살라딘 재현 프로젝트에 적용됐던 전략 계획 능력까지 더해졌다.

헥토르는 아케론 봉쇄선에 배치된 프리깃함 일리아드에 배치됐다. 강습 병력 사령관으로서다. 일리아드에서 근무하는 동안 헥토르는 용맹한 전사이자 뛰어난 지도자로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그가 진정한 전설로 화한 계기는 “일리아드 포위전”이었다.

때는 제2차 파라디소 공세의 중기였다. 컴바인드 아미는 전투함과 수송선단으로 구성된 대규모 증원군을 기습적으로 웜홀에 투입했고, 성공적으로 봉쇄선을 돌파했다. 프리깃함 일리아드는 파라디소 행성계 내측 궤도로 내달리는 컴바인드 아미 선단을 향해 전속 전진했지만 이어진 전투로 인해 추진 엔진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움직일 수 없는 신세가 된 일리아드는 외계인 함선들에게 손쉬운 먹잇감으로 보였고, 이들은 목표를 끝장내기 위해 진로를 틀었다. 하지만 일리아드의 무장은 여전히 외계인 함선보다 강력했기에 일리아드를 장악하는 수단은 승함 강습뿐이었다. 이에 컴바인드 아미 전투함들이 일리아드를 엄청난 수의 승함 제파를 쏟아냈다. 완전히 무장한 대규모 병력, 그 모두가 피에 굶주렸고, 일리아드의 강습 전력을 수적으로 압도하는 자들이 끝없이 프리깃함을 뚫고 들어왔다.

그리고 그 모두가 살아서 배를 나서지 못 했다.

하나, 그리고 또 하나, 외계인 승함 병력의 제파는 함선을 돌입하지 못하고 헥토르가 지휘하는 팔랑크스 전사들에게 분쇄당했다. 지도자의 용맹에 고무된 팔랑크스 전사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명백한 패배를 전설적인 승리로 뒤바꿨다.

헥토르는 현재 호메리다이의 차석 지휘관 자리에 있다. 아무도 그가 이 자리에 지명된 것에 토를 달지 않는다. 단순히 복무기록이 뛰어나서 뿐만이 아니라 그 자신의 능력 때문이기도 하다. 헥토르의 강인한 눈빛과 굳건한 모습은 마치 고대로부터 찾아온 전사처럼 주변인들에게 전투와 전투를 거쳐 벼려온 이가 품은 자신감과 내면의 힘을 전해준다.

하지만 그가 강철 팔랑크스의 지도자 위치에 선 것은 전술을 고안하고 이를 실전에 적용할 때마다 발하는 카리스마와 지성 덕분이기도 하다. 헥토르는 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어떤 상황이라도 바로 분석할 수 있고, 일단 적과 교전에 들어가는 순간이 오면 결코 망설이지 않는다. 그는 알레프가 EI를 파괴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진정한 전사이자 전략가이다.

2. 성능

파일:n4헥토르.png
강철팔랑크스에서도, 알레프 바닐라에서도 쓰기 좋은 지휘관 유닛이다. 자체의 전투력도 출중하고 유틸리티 역시 뒤지지 않는다.
전투력 측면에서 보자면, 인류계에서 유이한 플라즈마 화기 사용자이다. 또한 X바이저를 장착하고 있어 16-32인치 사이에서 플라즈마 라이플에 가해지는 -3 보정을 상쇄시켜 안정적으로 교전을 수행 할 수 있다. 근접 역시 CC23, 마샬아츠 4레벨, EXP CCW라는 출중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ARM5, BTS6이라는 방호력과 2운드에 NWI보유자이기에 탱킹능력 역시 출중며, 틴봇까지 가지고 있어 해킹에도 어느정도 저항 가능하다. 다만 미사일런쳐나 포이어바흐같은, AP와 다중 운드굴림을 유발하는 무기와의 정면승부는 피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스핏파이어는 사실상 존재의미가 없는 수준으로, 쓰고싶다면 차라리 아킬레우스를 사용하는것이 낫다.
지휘관으로서 유틸리티역시 뛰어나다. 장교만 사용가능한 루테넌트 오더를 일반 레귤러 오더로 전환시키는 전략 1렙의 존재 덕분에, 자칫 소수정예 아미가 되어 오더수 부족문제를 겪는 강철 팔랑크스의 단점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준다. 15라는 WIP 수치는 게임 내 최상위권 수치로, 각종 미션 수행 및 선제권 굴림에서 큰 이득이다. 헥토르는 강철 팔랑크스에서 미르미돈, 토라키타이, 닥틸 중 한 병종을 택1 하여 어노모 타르코스를 결성 가능하다. 미르미돈과 결성하여 주 공격조로 나서거나, 토라키타이와 결성하여 본진지역 방어를 견고히 할 수도 있고, 닥틸과 결성하여 효율적인 미션 수행 및 전투 지속력을 증가 시킬 수 있는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정리하자면, 70포인트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초심자도 숙련자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한 좋은 지휘관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