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의 용왕 중 팔대용왕
八大龍王 | 八大竜王 |
Eight Great Dragon Kings | Eight Great Naga Kings |
천룡팔부에 속한 용족의 왕들은 모두 여덟으로, 팔대용왕(八大龍王)이라 일컫는다. 다만 원래 인도 신화에서 이들은 동아시아의 용이 아니라 머리가 여럿 달린 뱀의 형상을 한 나가들이었다. 불교가 동아시아로 유입되면서 나가가 용으로 번역되며 이들 '나가라자' 또한 '용왕'으로 번역된 것. 다만 드래곤=나가=용은 각 문화권에서 동일개념이니 마냥 다르다고 보기도 힘들다.
- 난타(難陀/Nanda/Ananda)
용왕들의 우두머리. - 발난타(跋難陀/Upananda)
난타용왕의 동생. 비를 내려 흉년을 막는다. - 사가라/사갈라(娑伽羅/沙竭羅/Sagara/Shakara)
바다의 용왕으로 '해상용왕'이라 하여 다른 탱화에 단독등장하기도 한다. 딸이 8살에 성불하였다고 전한다. - 화수길/바스키(和修吉/Vasuki)
머리가 아홉 개 달렸다고 전하는 용왕. 수미산 근처를 돌며 작은 용을 잡아 먹고 산다. 우유 바다 휘젓기 에피소드에서 세계를 멸망시키는 독이 튀어나올 때 파괴신 시바가 삼켰는데 그때 바스키가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다.[1] - 덕차가/탁샤카(德叉迦/Takshaka)
혀가 여러 개 있고, 분노하여 사람이나 동물을 응시하거나 울부짖으면 그 생명은 죽는다. 온갖 보물과 궁전이 즐비한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위대한 용들의 왕으로 강한 독과 힘을 지니고 하늘을 날 수 있었으며 선하고 강한 존재이고 신왕 인드라의 친우이자 신족에게 우호적인 존재로 묘사되나[2] 자신의 구역을 넘보거나 보물을 노리고 온 이들은 결코 살려두지 않는다.[3] -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Anavatapta)
대설산(히말라야산맥) 북쪽에 있는 거대한 못 아나와땁따(Anavatapta)에 살면서 맑은 물을 내려보내 세상을 비옥하게 하는 용왕. 아나와땁따 호수에 산다고 용왕의 이름 또한 '아나와땁따'이다. 여기서 '아나와땁따'는 '뜨거워지지 않는'이라는 뜻인데, 항상 차갑고 맑은 물이 넘실거리는 히말라야 산맥 속 대호(大湖)를 잘 표현한 명칭. 아나와땁따를 한자로 음차하여 아뇩달(阿耨達) 또는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라 한다. 그래서 한자로 '아나바달다 용왕'이라고도 하고 '아뇩달 용왕'이라고도 한다. 용왕이 사는 호수를 한자로는 용왕과 구분하여 못 지(池) 자를 붙여서 아뇩달지(阿耨達池)라고 부른다. 여기서 아뇩달지는 카일라스 산 남쪽에 면한 거대한 호수 마나싸로와르(Manasarovar)를 가리킨다. 뇩(耨) 자에는 '누'라는 음도 있기 때문에 '아누달 용왕', '아누달지'라고도 쓰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뇩'이라고 읽음이 맞는다.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뜻인 '아나와땁따'를 '열뇌(熱惱)가 없다.'고 해석하여 아나바달다 용왕은 다른 용들이 겪는 네 가지 큰 열뇌(번뇌)가 없다고 풀이한 구절이 석보상절에 있다. - 마나산/마나사/마나스빈(摩那散/摩那斯/Balavan/Manasvin)
몸을 휘감아 바닷물을 막고 때 맞추어 비구름을 모아 비를 내리는 용왕. - 우발라(優鉢羅/Utpala/Utpalaka)
수련(睡蓮)이 자라는 거대한 연못에 산다는 용왕. '우발라'란 이름이 수련을 뜻한다.
일본 신화의 야마타노오로치(八岐大蛇), 구두룡(九頭龍) 전설이 이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둘 다 머리 여럿 달린 뱀/용인데, 인도 신화의 나가는 머리 여럿 달린 뱀을 일컫기도 한다. 애초에 일본 신화가 인도 신화와 불교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
2. 인도 신화
Ashtanaga인도 신화에서는 팔대용왕에 원형으로 보이는 나가라자들이 나오는데 이들을 아슈타나가라 부르며 명칭의 유레는 팔중나가라는 뜻이다.
3. 카와카미 미노루의 작품에 등장하는 용어 팔대용왕
자세한 내용은 팔대용왕(카와카미 미노루) 문서 참고하십시오.4. 기타
5. 외부 링크
5.1. 일본어
5.2. 중국어
5.3. 한국어
5.4. 영어
6. 미러 링크
[1] 혹은 그 독이 인격을 갖추고 바스키가 되었거나 독의 제어를 위해 원래부터 독의 힘을 지닌 바스키를 목에 둘러 조정했다는 이야기도 있다.[2] 악마들이 쳐들어올 때 신들이 요청하며 기꺼이 나선다고 한다.[3] 인도 설화 중에 '도둑들이 타크사카의 궁전에 있는 보물을 노리고 침범했다가 그대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다만 찾아온 이가 정중히 요청하거나 성자인 경우 혹은 보물을 노리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친절을 베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