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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 ||
<colbgcolor=#808080><colcolor=#ffffff> 히브리어 | חבקוק (khavakúk)[1] | |
그리스어 | Ἁμβακοὺμ (Hambakoùm, 고대)·Αββακούμ (Avvakoúm, 현대) | |
라틴어 | Prophetia Habacuc | |
영어 | Habakkuk | |
한국어 | 하바꾹(공동번역) / 하바쿡서(가톨릭 성경) / 하박국(개신교 성경) | |
중국어 | 哈巴谷 | |
일본어 | ハバクク書 (ハバククしょ) | |
기본 정보 | ||
저자 | 하바꾹 | |
기록 연대 | B.C. 7세기 중후반(전통적 견해) B.C. 609년 ~ 598년 사이(성서비평학적 견해)[2] | |
분량 | 3장 | |
주요인물 | 하바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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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가 본 일은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 끝날은 반드시 찾아온다. 쉬 오지 않더라도 기다려라. 기어이 오고야 만다. 멋대로 설치지 마라. 나는 그런 사람을 옳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은 그의 신실함으로써 살리라.
하바꾹 2장 3~4절 (공동번역 성서)
하바꾹 2장 3~4절 (공동번역 성서)
비록 무화과는 아니 열리고 포도는 달리지 않고 올리브 농사는 망하고 밭곡식은 나지 않아도 비록, 우리에 있던 양떼는 간데없고 목장에는 소떼가 보이지 않아도 나는 야훼 안에서 환성을 올리렵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렵니다.
하바꾹 3장 17~18절 (공동번역 성서)
성경의 42번째/35번째 권. 12 소선지서(Twelve Minor Prophet)로 불리는 12권의 소선지서 중 8번째 권. 예언자 하바꾹이 하느님으로부터 들은 예언을 기록한 책으로, 개역 성경을 비롯한 개신교 성경에는 '하박국', 가톨릭 성경에서는 '하바쿡'으로 표기된다. 어원은 히브리어로 '포옹'을 뜻하는 하바크(חָבַק / khavák)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하바꾹 3장 17~18절 (공동번역 성서)
2. 내용
개신교 용어로 적힌 요약에 대한 내용은 히브리 성경/요약 문서
의 하박국 부분을
참고하십시오.다른 예언서들은 보통 하느님이 예언자에게 자신의 말을 전하라 명하거나, 예언자가 민중에게 자신이 들은 하느님의 말을 들어달라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이하게도 하바꾹서는 하바꾹이 하느님에게 하는 불평으로 시작된다. 하바꾹은 악인이 잘 되고 의인이 고통받는 등 부조리한 일들이 일어나는 상황을 한탄하며, 어째서 하느님이 이 상황을 방관하며 침묵하고 있느냐는 불평을 늘어놓는다.
이러한 하바꾹의 말에 하느님은 자신이 갈대아인[3]을 일으켜 유대의 악인들을 벌하겠다 답한다. 그러나 이는 기존의 악을 다른 악으로 갈아치우는 것일 뿐이었으며, 어째서 악한 이들이 더욱 번성하고 악인들이 벌을 받지 않는지에 대한 그의 물음에 대한 답은 되지 않았다. 기대하던 답을 얻지 못했던 하바꾹은 하느님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해주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하느님은 하바꾹에게 계시가 이루어졌을 때 증거가 되도록 기록해둘 것을 명하며 그가 원하던 답변을 해 주게 된다. 하느님은 갈대아인들은 어디까지나 유대의 악과 부패를 벌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으며, 이들의 악함과 부패로 인한 죄에 대한 심판을 조만간 내릴 것을 이후 5개의 예언을 통해 약조한다.[4] 그리고 지금은 악이 번성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종국에는 멸망 할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은 여전히 통치하며 의로운 이들을 지킬 것이라 선언한다.
이후 내용은 크게 깨달은 하바꾹이 부르는 찬미로, 개신교 교회에서 많이 부르는 "무화과 나무 잎이 마르고" 찬양곡이 바로 하바꾹 3장에서 나온 내용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어보면 기본적으로 여러 고난을 당해 쫄딱 망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인데도 자신은 주님을 생각하며 기뻐하겠다는 내용이다. [5][6]
하바꾹서에서 나온 유명한 구절로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7]가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하느님의 행위가 인간의 선악판단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범주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진실로 의로운 자들은 하느님이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살며 상황이 설령 부조리하게 보일지라도 그 믿음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 성서 히브리어로는 Ḥăḇaqqūq.[2] 여호야킴의 재위기간이다.[3] 기원전 6세기 경 아시리아를 전복시키고 신 바빌로니아 제국을 건설한 민족.[4] 악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심판을 받게되는지는 훗날 예수가 직접 부자와 나사로의 사례를 통해 상세히 설명해준다.[5] 요즘으로 치면, 벌인 사업들은 죄다 부도났고, 투자한 자산들은 싹 다 말아먹고, 예금잔고는 바닥에다가 당장에 집안에 쌀 한톨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6] 온 집안이 완전히 거덜나서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믿음 하나로 기뻐한다는 정말로 무시무시한 내용의 노래이다. 참고로 이 찬양곡은 '시기오놋'에 맞추어 부른 노래라고 되어있는데, 이 시기오놋이란 '열정적인 시가(詩歌)'를 의미하는 것으로 빠른 리듬과 열정적인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음악의 한 형태를 말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진짜로 기뻐 날뛰며 부르는 노래가 되어야 한다는 것.[7] 이 구절은 후에 신약의 로마서에서도 인용된다. 이신칭의 교리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