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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03:28:14

하쿠레이 레이무/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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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3. 요괴 퇴치4. 재산 및 수입5. 신체 및 외모6. 각 캐릭터 평가


1. 개요

환상향 결계의 경계에 있는 하쿠레이 신사무녀이자 환상향에서 지켜야 할 규율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인간으로 뭐든지 빨리 배우지만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노력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격은 하쿠레이 신사에 참배객이 없는 것을 항상 고민하고 있으면서도, 참배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하는 일은 대부분 즉흥적이라는 점에서도 나타난다.

동방홍마향을 비롯한 신작의 특징이자 작중 시점에서 환상향 전체에 통용되고 있는 '스펠 카드 룰'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생긴 경위는 스펠 카드 참조 바람.[1] 마리사와 함께 역대 출연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많은 스펠 카드를 보유한 캐릭터.[2]

빙의화 시점까지 이명 열다섯 개를 지녀 마리사와 함께 이명이 가장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마리사와는 달리 처음부터 낙원의 무녀로 정착된 이미지긴 하지만, 신령묘 이후로 출연과 동시에 새로운 이명이 주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명이 많아진 쪽이다.

공통으로 입안 별명은 홍백, 하늘을 나는 깡패무녀, 호밍 깡패, 겨드랑이 무녀, 한국 한정으로는 한자를 그대로 읽은 박려영몽 등이 있다. 이름인 레이무는 말 그대로 영험한 꿈이라는 뜻인데, "감이 좋은 아이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며 실제로 작품 내에서도 그녀의 감은 무슨 예지력 비슷하게 묘사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영몽(靈夢)을 신이나 부처 등이 나타나는 신령스러운 꿈이라는 뜻으로 정의하니 나름 관련 있는 설정이다.

무시무시한 행운과 직감을 가지고 있다. 단서가 전혀 없는데도 그냥 발이 닿는 대로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어느새 사건의 중심 인물과 마주하게 된다. 키리사메 마리사는 '주사위 숫자 맞추기를 하면 도저히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레이무가 부르는 숫자만 나온다'고 투덜대기도 했다. 이때 레이무가 주사위 놀이를 예로 들며 머리 좋은 인간(정황상 아마도 히에다노 아큐)으로부터 들었다는 자신이 운이 좋은 이유를 설명하기를 '세계가 레이무가 부른 숫자를 기억하고 그 숫자가 나올 확률을 높인다'라는 투의 설명을 한다. 이를 들은 모리치카 린노스케가 요약하길 '결과가 레이무의 선택을 따라간다'고.

부모를 비롯한 가족 관계는 고사하고 원래부터 환상향의 출신인지조차 불명. 샤메이마루 아야동방맹월초에서 납치해 온 인간에게 무녀를 시켰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대사를 한 적이 있고, 동방향림당 1기 2화에서 마리사는 레이무를 보고 "버려진 아이(捨て子)"라고 지나가듯 말한 적이 있다. 향림당 2기 9화에서는 레이무 본인이 스스로 "무녀 일은 타고났던 일(巫女は生まれつきの仕事)"고 말해서 레이무에게 "자신이 무녀가 아니었던 기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입증되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은 . 평상시에는 차를 마시며 한가하고 무사태평하게 지낸다. 차가 없으면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듯. 그 외에 술도 대단히 좋아하는데, 무녀답게 술에 대한 지식이 대단하다.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술 자체를 좋아하며 술의 종류는 물론 술을 담그는 법까지 자세히 알고 있고 아예 철이 되면 정기적으로 직접 담근다고. 동방향림당이나 동방자가선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술이 이야기의 화제가 되면 마치 린노스케가 그러하듯 신이 나서 술에 대한 온축을 쉬지도 않고 떠벌거리기 시작하는 듯 하다. 또한, 고기 중에선 토끼고기를 가장 좋아하는 듯 여러 작품에서 토끼고기를 언급한다.

1인칭은 와타시. 보통 말투는 반말에 은근히 공격적[3]이고 상대방을 이름이나 너(あんた) 등으로 막 부르며, 이름을 부를 때 호칭 어미는 거의 쓰지 않으나 항상 호칭 어미를 따로 붙여주는 네임드 캐릭이 3명 따로 존재한다. 모리치카 린노스케(린노스케 씨), 모토오리 코스즈(코스즈 쨩), 오쿠노다 미요이(미요이 쨩). 전부 서적 캐릭터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무언가에 대해 의미나 이유를 설명하는 대사를 할 때 자주 어미를 "~もん"(~이거든)이라고 맺는 말버릇이 있으나 번역할 때는 이를 살리지 않고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2. 성격

작품마다 성격이 조금씩 다르게 묘사되는데, 작품에 따라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고 하며 인간이 보는 레이무, 요정이 보는 레이무, 요괴가 보는 레이무가 각각 다르다고 한다.

귀찮은 걸 싫어하고 직감에 따라 행동하는 등, 대체로 게으르고 단순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희로애락 표현이 분명하다. 아무나 개의치 않고 항상 똑같은 태도로 대한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요괴와 인간을 불문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을 주변에 끌어모은다. 특히 강한 힘을 가진 요괴에게 사랑받는데, 동방삼월정 3기 마지막 화를 보면 힘이 약한 부류에 속하는 요정들에게도 사랑받는 것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에게 그다지 흥미를 품지 않으며, 아무도 동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럼에도 다가오는 상대를 내친다거나, '다가오지 마' 같은 분위기를 내뿜는 것도 아닌데, 게임상의 무자비한 모습과 성격만 보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레이무는 딱히 말수가 적거나 성격이 차갑지는 않다. 오는 사람 굳이 막지 않고 가는 사람 굳이 붙잡지 않는 느낌에 가까운, 상당히 특이한 성격. 레이무는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지만 레이무의 시점으로 다뤄진 작품이 없는 점 때문에 레이무가 지닌 성격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동방맹월초에서는 살짝 차가워 보일 정도로 마이페이스에 무표정하게 그려지고, 동방영나암에서는 약간 감정적이지만 냉정할 때는 냉정한 모습을, 동방자가선에서는 활발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다. 대체로 나중에 나온 작품일수록 인간미와 돈독가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ZUN이 직접 집필한 동방향림당에서 묘사된 모습이 가장 "이변 때가 아닌" 레이무의 평소 성격과 생각, 언행, 남을 대하는 태도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자칫 남에게 무심해 보일 수 있지만, 평소에 주변 인물은 잘 챙기는 편이다. 동방향림당에서는 린노스케가 걱정되어 찾아오거나 곤란한 일을 해결해줬고, 동방영나암에서 모토오리 코스즈가 요괴에 빙의당했을 때 어떻게든 구하려고 했으며, 비봉 나이트메어 다이어리의 일로 실종된 우사미 스미레코를 찾아다니거나, 동방지령기전에서 마리사가 사라졌을 때 걱정하며 시무룩했다.

동방비상천 스토리 모드에서 오노즈카 코마치가 날씨로 구현된 레이무의 기질을 해석했는데, 그에 따르면 '올곧지만 융통성이 없고, 자비도 없는 성격'이다. 한편 야쿠모 유카리는 레이무를 천인과 비교하면서 땅에 발을 붙이지 않고 사는 게 비슷하다며 혼을 냈다. ZUN은 '어른이 되면 탄막 놀이를 더는 하지 않을 성격'이라 했다. 또 자가선에서도 다시 한번 코마치가 레이무의 기질을 이야기했는데, 레이무를 갱생하려다 실패한 이바라키 카센에게 제멋대로인 태도는 갱생시켜야 할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그 정도 욕망은 있는 게 당연한 거고 그런 욕망에 충실한 건 순수한 것뿐, 즉 레이무는 한없이 순수한 인간이라고 이야기하며 갱생시킬 이유도 없다고 했다.

그다지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천재형 인간으로, 노력파마리사와는 대조된다. 항상 느긋하게 지내면서도 뛰어난 재능과 직감을 이용해 여러 이변들을 해결했다. 노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니, 여간해서는 스스로 뭔가를 공부하는 일이 없다. 경계를 다루는 요괴인 야쿠모 유카리는 결계의 수호를 맡은 무녀가 게으름 피우는 것에 내심 불만이 있는 듯 하지만,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4]

다만, 무녀로서는 천재형일지 몰라도 다른 방면에서는 부족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기본적인 살림은 꾸리는 듯 하지만, 천성적인 성격 때문에 동방자가선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누가 제때 돌봐주지 않으면 자기 몸관리가 안 된다고 할 정도로 혼자서는 가사 및 생활능력이 별로인 모양. 그래도 요리는 꽤 자신 있어 하는 듯.

동방자가선에 따르면 무언가 의욕을 내서 하면 일을 그릇치기 쉬우며, 폭주하기도 쉽다는 듯 하다. 덕분에 장사수완이 꽝. 참배객을 늘리거나 하쿠레이 신사를 번영시킨답시고 레이무가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는 대부분의 상업활동은 얼마 가지 못 하거나 좌절된다. 오죽하면 일개 석상일 뿐이었던 코마노 아운이 레이무보다 장사수완이 더 좋다는 묘사가 나왔고, 동방향림당에서 키리사메 상점 출신인 린노스케는 레이무의 신사 경영 방침에 대해 안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 외에도 바느질을 비롯한 옷 수선도 전혀 할 줄 모르는지 레이무는 린노스케한테 매번 맡기며, 동방향림당 2기에서는 그림을 정말 지독하게도 못 그린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3. 요괴 퇴치

환상향이변이 일어나면 해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때 무녀가 농땡이를 부린다는 소문이 퍼질까 봐 가면서 만나는 요괴들은 물론이고, 이변과 직접적 관계가 없어도 인간까지 퇴치한다. 동방 프로젝트에서의 요괴에 대한 의미를 따져보면, 게임에서만큼은 레이무가 일반인에 비해 강한 놈들을 만날 때마다 다 패고 간다고 보면 된다.

외래위편 2권 크로스 리뷰의 앨리스 코멘트에서도 "대화가 하고 싶었다면 평범하게 말을 걸면 되잖아. 이변 해결 중에는 문답무용으로 쓰러트리겠지만."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췌몽상 콘파쿠 요우무와 함께 동방계의 도리마라고 부를 만한 캐릭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레이무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상대를 가차 없이 퇴치해 버리고 있다.[5]

하지만 이런 행위가 요괴를 싫어하기 때문은 아니다. 예로 동방맹월초에서는 쓰러져 있던 요괴 토끼를 신사로 주워 와 간호해 주기도 한다. 동방지령전마음을 읽는 요괴는 레이무가 야쿠모 유카리를 신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 요괴 토끼를 구해준 대가라며 날개옷을 강탈했고, 길가에 태평하게 앉아서 즐거운 듯이 책을 읽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기습당하고 책을 빼앗긴 요괴도 있는 등 좋게 취급해 주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이변을 해결할 때에는 인간 상대로도 자비가 없는 편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할지도.

동방자가선에 따르면 요괴퇴치에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침(針)과 부적. 보통 요괴를 상대할 때는 정신적인 피해를 주는 부적을 사용하지만 부적은 비나 바람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부적이 잘 안 통할 때 다소 물리적인 피해도 있는 침도 병행해서 쓴다는 듯 하다. 하지만 레이무 본인에 따르면 최강의 장비는 음양옥불제봉. 두 무기의 제작자들은 레이무에게 협력적이라 문제가 생겨도 금방 만들거나 수리가 가능한 것 같다.

부적은 레이무 본인이 직접 만드는 모양이나, 침의 경우는 원래 선대부터 사용하던 걸 물려받은 듯 한데[6] 이제는 타타라 코가사가 손봐준다는 듯 하다.

4. 재산 및 수입

평범하게 인간 마을에 가서 돈을 내고 장을 보기도 하지만, 필요한 물건은 주로 향림당에서 외상을 빙자하여 멋대로 가져간다고 한다. 굳이 향림당에서만 돈을 안 내는 이유는 린노스케가 돈에 흥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7] 무녀복, 불제봉 등 무녀로서 필요한 도구도 대부분 린노스케가 마련해준다. 그 외의 차를 비롯한 가게의 물건도 필요하다고 느끼면 종종 가져간다.

동방향림당에서 린노스케는 레이무에 대해 '사람 말도 안 듣고 물건의 가치에 대한 개념도 없다. 레이무에겐 돈도 종이쪼가리, 금속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평했지만 이것은 레이무의 본질에 대한 말이라기보다는 당시 레이무가 책읽는 요괴에게서 빼앗아온 책 세 권으로 향림당의 모든 외상을 퉁치려 했던 것에 대한 불평에 가깝다. 실제 레이무는 돈을 밝히고 속물적인 성향을 보이는 묘사가 많다. 당장 홍마향에서도 '우리 신사는 연중무휴인데도 참배객이 없어'라든가 췌몽상에서 '멋진 새전함은 저쪽이야!' 라는 승리 대사가 있는 등. 동방성련선에서 보물선을 찾겠다고 날뛴 일도 있으며 동방자가선에서도 캐온 금에 독이 있다는 소리를 듣자 울기도 하는 등 금전욕이 아예 없지는 않은 듯하다. 보물 자체보다는 보물과 보물선을 이용해 참배객을 늘리려는 계획이었다든가, 엔딩에서 성련선이 땅에 내려앉지 않고 유람선화하는 레이무 A루트는 정규 스토리가 아니라든가, 비상천칙에서 신사가 두 번이나 무너져서 돈이 궁하다는 식의 해석도 있다. 자가선에서 이바라키 카센의 말에 따르면 레이무가 가진 욕망은 보통 사람이 흔히 가지는 평범한 욕망이라고 하니, 그냥 평범한 수준의 돈 욕심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새전이 없어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재산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전 수입은 거의 없다. 동방향림당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새전함에 나뭇잎 정도밖에 안 들어온다고.[8] 이변 및 요괴 퇴치가 주 수입원인데, 바꿔 말하면 아무 일 없이 평화롭다면 본업에서 얻는 수입이 0에 가까워진다는 뜻이다.[9][10] 레이무도 이걸 인지하고 있는지 신사에 요괴가 많다면서 린노스케에게 고민 상담을 하러 오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거기서도 레이무는 신사의 신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사라지면 새전도 줄어드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다. 애초에 무녀 일이나 신사 일에도 별 관심이 없고 유물론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신사의 신이 힘을 잃으면 악귀가 신사를 강탈해도 쫓아낼 수 없다고 설명해주는 린노스케가 더 무녀에 가까워 보일 지경이다.

그 외에는 동방향림당, 동방삼월정의 내용에 따르면 인간 마을에서 질병을 퇴치해주거나, 여러 가지 푸닥거리를 해결해주고 대가를 받는 모양이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신사가 유복하기 때문에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살 만큼은 된다고 나와 있었는데, 지령전에서 본인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슬슬 가계부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모양. 동방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신사도 두어 번 박살 나고 사업상(?) 경쟁자도 차차 늘어가고 있다. 요괴 퇴치 및 이변 해결로 얻는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일단 레이무의 지갑은 두꺼워질 일은 아무리 봐도 없어 보인다. 심기루 엔딩에 드디어 레이무가 돈을 좀 버는 엔딩이 나왔지만 그나마 오래가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로 서적 등의 매체에서도 새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빙의화 시점에서는 가난뱅이신까지 들게 되었다.

동방프로젝트 공식 만화들을 보면 돈과 관련된 일이라면 눈에서 빛을 내며 한다. 심지어 요괴들이 하는 일이라도 본인의 수입이나 신사의 참배객이 늘어나며, 인간들에게 피해가는 게 없다면, 오히려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방귀형수 참수리령 엔딩에서는 참수리령에게 협력한 보답으로 관광을 온 동물령들에게 돈을 두둑히 받았는지 '역시 돈이 최고지~'라는 발언을 하였다.

정리하자면 200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 사이에 동인 작가들 사이에서 유행했고 심지어는 공식 설정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추측되었던 '수전노 레이무' 캐릭터는 실제 레이무의 성격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전노 캐릭터라고 보기에는 생활에 여유가 있거나 돈이 딱히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돈 욕심도 안 부리고 띵가띵가 놀기만 하기 때문이다. 진짜로 돈을 좋아하는 캐릭터였으면 쪼들리지 않는 상태라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겠지만 적어도 그런 모습은 동방 프로젝트 공식 작품에선 묘사된 적이 없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져서 신사가 운영이 안 되거나 본인이 굶게 생겼으면 그제서야 돈을 벌기 위해 이변 해결에 나서거나 사업 아이템을 궁리하는데, 타인에 대해 무감각한 성격과 겹쳐서 이변을 해결할 때는 요괴고 인간이고 다 패고 다니고 좀 온건하게 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때도 레이무 특유의 불성실한 성격 때문에 앉아서 편하게 돈을 벌 방법만 찾으니 수전노처럼 보일 뿐이다. 사실 레이무의 모습을 보면 생활에 여유가 있을 때는 놀다가 돈이 떨어질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프리터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으니 레이무의 돈 욕심 역시 그냥 일반인들 수준이라고 보는 게 맞다. 그렇지만 아무리 돈 욕심이 평범한 일반인 수준일지라도 절박한 처지에 놓이게 되면 무슨 일이든 하려고 들텐데 레이무는 평범함을 넘어선 불성실함과 무신경함 때문에 쪼들리는 빈도가 굉장히 높은 것도 있고...

5. 신체 및 외모

공식 작품 내에서 왼손을 사용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서 일부 동인 작가들은 왼손잡이로 그리기도 했으며, 동방삼월정의 2기 7화에는 레이무가 젓가락을 들고 있는 컷 옆에 '왼손잡이'라고 조그맣게 쓰여 있어 많은 사람들이 왼손잡이로 여기고 있지만, 공식인 것은 아니라서 삼월정의 단행본은 '왼손잡이'라는 글자를 지우고 출간했다. 다만 삼월정에서 레이무가 붓으로 뭔가를 쓰고 있는 장면은 모두 왼손을 쓴다. 지금까지 게임 일러스트를 보면 고헤이를 들고 있는 손이 그때그때 다르기는 한데, 최신작일수록 오른손 비중이 높은 편이고, 성련선 이후로는 확실히 오른손으로만 그린다.

여타 동방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신체 수치에 대한 정확한 설정은 공개한 적 없지만 또 다른 주인공인 키리사메 마리사와 비교했을 때 레이무가 좀 더 가 크다. 정확히 말하면 동방요요몽시절에 공개한 자료에서 '제법 큼' 그룹에 속했다.

작품마다 머리카락의 길이가 다르게 나온다. 대개 격투 계통 게임[12]에서는 모두 장발로 나오고, 본가인 슈팅[13]에서는 단발로 자주 나오곤 한다.

6. 각 캐릭터 평가

4면 보스들까지는 아웃 오브 안중 취급하는 모양이다. 1~4면 보스들 점수는 장사 수완이 뛰어나서 배우고 싶다며 5점을 준 카와시로 니토리와 시야 제한 덕분에 허접한 탄막을 안 봐도 된다고(...) 9점을 준 미스티아 로렐라이를 제외하면 4점조차 한 명도 없고 모조리 3점 이하다. 심지어 서브 주인공인 마리사조차 2점이다. 5면 보스들도 '좀 하는 것 같긴 한데 글쎄'로 인식하는 듯. 무녀라는 속성이 겹치는 사나에에게는 '환상향에 하쿠레이가 아닌 무녀는 필요 없어. 무녀가 아니라면 괜찮지만.'이라며 1점을 줬다. 샤메이마루 아야는 전체 코멘트 중에서 유일하게 레이무가 유해한 종이 쓰레기(有害な紙クズ)만 만드니 빨리 멸해야 한다(滅ぼすべき)[14]는 등의 감정적인 표현을 써가며 1점도 아닌 0점을 줬기 때문에 거꾸로 커플링 네타로 작용하는 중이다.

6면 이후 보스급들마저 점수가 굉장히 짜다. 전체적으로 강자 입장에서 하수를 평가하는 느낌이 든다. 후한 평가가 많고 상대를 솔직하게 칭찬하는 경우가 많은 마리사와는 대비된다. 평가들이 이런 건 성격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종 보스 보정이 끝나면서 거품이 꺼진 것에 더하여 솔직하지 못한 성격과 남을 깔보는 성격이 겹쳐진 것이다. 코이시한테는 언니보다 낫다고 하면서 정곡을 찌르고 점수도 0점을 주는 걸 봐서 불꽃놀이의 미적 측면 말고 개인적 감정이 평가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8점 이상은 상위권, 7점 이하는 고만고만한 수준으로 보인다.
* 레밀리아 스칼렛(6점): 얜 본인도 탄막도 힘만으로 밀어붙인다는 느낌이야. 성격이 잘 드러나네. 트리키한 궤도도 있지만 애들 장난의 연장 같은 느낌.
* 플랑드르 스칼렛(10점): 뭐든 부술 수 있다면 요즘 귀찮은 일만 벌이는 달이라도 부숴 줬으면 좋겠네.
* 사이교우지 유유코(7점): 시치미를 떼고 있지만 이런 부류가 제일 위험하단 말이지. 게다가 완전히 퇴치할 수도 없는 것 같으니 일단 혼내줄 수밖에 없겠네.
* 야쿠모 란(6점): 잠꾸러기인 그 녀석의 대리라곤 해도 정해진 일밖에 못 하니 대리 노릇을 다하지는 못하겠네. 그래도 이 정도로 능력 있는 부하가 한 명쯤 있으면 편리할지도.
* 야쿠모 유카리(5점): '수상쩍음'이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듯한 녀석이야. 말하는 것도 탄막도 수상쩍고, 맨날 자기만 하고 대체 뭘까. 게다가 결계 관리라니, 나하고 일이 겹치잖아.
* 야고코로 에이린(8점): 카구야 밑에서 일하곤 있지만 실력은 얘가 더 좋은 것 같네. 달과 관계된 녀석들은 여러가지로 귀찮아.
* 호라이산 카구야(7점): 보물에만 의존해서 싸운다고 생각했는데 히키코모리 중에 생각한 난제라니...... 눈물 나네. 즐길 대로 즐겨 줘야지.
* 후지와라노 모코우(8점): 얘도 히키코모리? 뭐, 바깥세상에서 보면 우리 전부가 히키코모리처럼 보이겠지만, 나갈 수 없는 것과 나가지 않는 건 달라.
* 야사카 카나코(4점): 얘가 이쪽에 온 뒤로 (카나코가)[15] 높은 비율로 이변에 연관되어 있단 말이지.[16] 방심할 수 없겠어.
* 모리야 스와코(3점): 원래는 카나코보다 강한 것 같지만 신사를 빼앗기면 안 되잖아. 나도 조심해야지.
* 레이우지 우츠호(1점): 얼마나 굉장한진 모르겠는데, 미지의 힘이란 건 결국 위험하단 거잖아.
* 코메이지 코이시(0점): 사토리 동생인데 마음을 읽지 않으니까 언니보단 나아. 병풍이지만.
* 히지리 뱌쿠렌(9점): 뭐어, 묘렌사 덕분에 요괴가 일으키는 피해가 줄은 건 사실 같네. 입이 근질거리긴 하지만.
* 호쥬 누에(10점): 옛날부터 이야기가 돌던 요괴랑 대면하는 건 좀 흥분되는 일일지도. 요괴 퇴치 전문가로서 상대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애지.
* 토요사토미미노 미코(9점): 아무튼 세니까 9점. 일단 강하면 뭐라 할 수 없는 법이야.
* 후타츠이와 마미조(6점): 보기보다 애먹었어. 그래도 너구리니까………6점.
* 스쿠나 신묘마루(5점): 최근 우리 집의 작은 틈새를 청소해 주고 있지? 고마워.
* 호리카와 라이코(5점): 다이코는 축제를 들뜨게 하는 데에 좋을 것 같은데, 다음번에 프리즘리버랑 같이 신사에서 연주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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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 동방구문사기. 다만 스펠 카드 항목에서 명기되어 있지만 해당 서적 내에서도 이 점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일단 '알려진 설정'으로 통용되고 있는 듯. 스펠카드 룰의 원안은 요괴들이 사용하는 종이에 적혀 있다는 점 때문에 히에다노 아큐는 스펠카드 룰의 골자는 요괴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스펠카드 룰이 레이무와 요괴들 사이에서 책정된 거라 레이무의 말을 요괴가 받아 적었을 수도 있는 등, 확정 사항은 아니다.[2] 총 57장. 동방 라스트워드 콜렉션에 기고된 몽부 「환상일중」 포함.[3] 다만, 지인이나 인외를 상대할 때만 그럴 뿐 인간 마을 사람들에게는 한껏 공손하게 존댓말로 대한다.[4] 동방영야초에서 레이무를 끌고 가거나, 삼월정에서 레이무를 갈구거나 지령전에서 지저로 보내는 등 때때로 심각한 문제일 경우는 나서서 간섭한다.[5] 개발자인 ZUN의 말에 따르면 '슈팅 게임이기에 일단 쓰러트리고 보자는 태도는 당연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슈팅 게임은 '화면에 잡힌다면 뭐든지 파괴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것이 일종의 네타성 설정으로 승화한 것.[6] 레이무 본인은 아예 이걸 어디서 얻었는지 긴가민가했다.[7] 그 소리를 들은 린노스케는 부정했지만 실제로 린노스케는 장사 마인드가 취미 수준이고 딱히 돈에 집착하지 않는다. 동방문과진보에 서술된 바에 의하면 린노스케는 과거 하쿠레이 신사와 인연이 있었으며, 현역 하쿠레이 무녀인 레이무를 후원하고 있는 것에 가까운 듯하다.[8] 그나마도 마리사가 장난삼아 넣어둔 것이었다.[9] 사실 새전이란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신사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수단이 못 되었다. 제때 일정량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들쭉날쭉하게 들어오는 것이라 활동 자금으로서 지닌 가치를 따지면... 신사의 주 수입원은 국가의 보조금이나 계약을 맺고 제때 액막이 행사 등을 해주는 스폰서들에게서 나온다. 그런데 레이무는 이런 고정 수입이 있다고 묘사되질 않으니.[10] 다만 하쿠레이 신사가 환상향 내에서 가진 위상을 감안하면, 환상향을 유지하는 최중요시설인 신사의 무녀가 새전이 안 들어오면 쫄쫄 굶어야 하는 신세인 것은 거의 언어도단에 가깝다. 아무리 헬상향이라지만 블랙기업도 아니고 때문에 실제로는 유카리 같은 신사를 유지하는 인물에게서 정말로 생활에 필요한 여비를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이에 대해 ZUN은 환상게시판에서 '레이무나 마리사 같은 변경에 사는 인간들은 진보된 문명의 혜택을 받기 때문에 유복하게 살고 있다' 같은 언급을 하기도 했다.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삼월정에서 유카리가 2000엔권 지폐를 봉납하는 장면도 있다.[11] 오른손으로 들고 있기는 한데 역수라서 뭔가 잡은 게 미묘하다(...).[12] 동방췌몽상, 동방비상천(칙), 동방심기루, 동방심비록, 동방빙의화[13] 동방홍마향, 동방지령전, 동방영야초, 동방신령묘, 동방휘침성, 동방감주전, 동방천공장.[14] 더블 스포일러에서 등장한 레이무의 스펠 카드만 보더라도 레이무가 텐구들의 파파라치 행각에 얼마나 학을 뗐는지 알 수 있다.[15] 원문이 絡まれる가 아니고 絡んでくる이므로 레이무가 이변에 얽힌다는 뜻이 아니고 카나코가 이변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16] 카나코가 지옥까마귀에게 힘을 주어 벌어진 간헐천 사건(동방지령전) → 이로 인해 성련선과 비창의 파편들이 하늘로 솟구침(동방성련선) → 뱌쿠렌 구출 이후 성련선이 신령묘 위에 정착하는 바람에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부활의 빌미를 만듦(동방신령묘) 순으로서 도미노식으로 이변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