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은 조정래의 마지막 대하역사소설이다.2. 줄거리
1959년 1월부터 1980년까지 20년 동안의 현대 한국사를 주인공인 유일민, 유일표 형제를 포함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생생히 그려낸다. 연좌제, 해외 근로자 파견, 베트남 전쟁 파병 등 한국 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개념이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시대상을 생동감 넘치는 동시에 극히 디테일하게 그려낸다.
3. 목록
- 제1부 격량시대
- 1권: 이승만 정권인 1959년 1월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전라도에서 서울로 상경한 시점부터 1960년 5월 4.19 혁명 이후 시점까지를 다룬다.
- 2권: 대한민국 제2공화국이 출범한 1960년 6월 허정 권한대행 시대부터 윤보선 대통령 재임 하 장면 내각을 거쳐 5.16 군사정변 이후 장도영 내각과 송요찬 내각을 거친 1961년 8월까지 다룬다.
- 3권
- 제2부 유형시대
- 4권
- 5권
- 6권
- 제3부 불신시대
- 7권
- 8권
- 9권
- 10권
4. 등장인물
등장 권수는 괄호 안에 표시.(유일민,유일표 형제와 그 주변 인물들)
- 김구삼: 유일표의 군대 선배
- 김해근: 유일표가 근무하는 재건대의 대원
- 배상집: 유일민의 대학 1년 선배
- 서경혜: 유일표의 재건대에 야학교사로 왔던 여대생
- 서동철(1): 유일민의 친구. 머리 앞뒤가 튀어나와 쌍짱구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버스 차장으로 일한다. 6화 '서러운 우정'에서 유일민과 처음 만날 때 버스 차장을 그만두고 반공청년단에 가입하려 하며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아버지가 경찰에게 죽어 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0화 '어떤 출세의 길'에서는 반공청년단에 가입하여 아침마다 도장에서 도복을 입고 신체를 자주 단련하는 것으로 나온다. 주로 군화를 신고 발차기를 연마하며, 단장이자 영화감독인 임화수에 의해 극장 기도로 채용된다. 4.19 혁명 이후 앞으로의 행적을 고민하다 유일민의 권유로 제주도로 폐병 요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 서수철: 서동철의 동생
- 남미미: 영화배우. 서동철을 좋아함
- 손진권: 유일민이 취직한 회사의 사장
- 신무영: 유일민의 학교 선배
- 심동환: 유일민과 회사 입사 동기
- 유병국(1): 유일민의 아버지. 월북을 하여 유일민의 어머니가 경찰에게 모진 고문을 당했다.
- 유선희: 유일민의 여동생
- 유일민(1): 주인공. 전라도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상경 후 대학교를 다니며 개인교사 활동을 한다. 2권에서는 아버지가 월북을 했다는 이유로 자기를 따라온 형사에게 취조를 당하고, 하숙집 아주머니와 남천장학사 학생들과 월남민인 임호태 가족에게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형사에 의해 알려진다. 형사와 조사를 받으며 1940년 5월 14일생임이 드러난다.
- 유일표(1): 유일민의 동생. 1959년 기준 세는나이 17세로 고등학교 1학년.
- 윤석만: 서동철이 기도주임으로 있던 극장의 사장
- 이경열: ㅈ일보 신문기자. 유일민이 5.16 후 잡혀들어 갔을 때 알게 된 당시 대학생
- 이상재(1): 유일표의 친구. 경상도 출신.
- 임호태(1): 유일민이 가르치는 학생
- 임채옥(1): 임호태의 누나
- 임수옥: 임호태의 여동생
- 임상천(1): 임채옥, 임호태, 임수옥의 아버지. 북한에서 월남한 실향민으로 북한에 대해 강한 증오를 품고 있다.
- 이은순: 임채옥의 친구
- 이창일: 서동철과 함께 탄광지대 국토건설 사업근로대로 끌려간 영등포 깡패
- 장경식(2): 유일표의 같은 반 친구. 아버지가 일본인에게 공장을 물려받아 여러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다.
- 정보살: 허진의 할머니와 한 동네 사람
- 정필모: 조총련. 유일민 아버지 소식을 가져옴
- 허진(1): 유일표의 친구. 독립운동가의 손자이다. 국어선생이 친일파인 최남선의 시를 읽고 친일파의 시가 교과서에 실린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교장도 친일파라서 그렇다나. 지각대장으로 매번 지각을 자주 하여 국어선생에게 엉덩이를 구타당한다. 4.19 혁명이 일어날 때 신문배달을 하느라 늦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2권에서 아버지가 위암에 걸리자 돈이 없어 쥐약을 먹고 자살해 학교에 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덕동으로 가정방문을 한 이상재와 유일표는 허진의 어머니가 4년 전에 죽고, 할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다 죽은 게 아니라 6.25 때 폭격을 맞아 죽어 국가에서 지원금이 나오지 않고, 아픈 할머니와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상재는 허진에게 장경식의 아버지가 부자이니 한달 생활비 1만 5천환을 매달 빌려주고 대학을 졸업해 돈을 벌면 갚게 하는 방법을 말하지만 유일표는 장경식과 우연히 만난 강숙자의 아버지가 친일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1] 하지만 강숙자는 아버지가 사업가로 일하는 박영자를 추천한다.
- 곽병욱: 최주한의 중학교 동창
- 오남치: 최주한의 군대 동료
- 이길도: 최주한과 함께 근무하던 카투사
- 최주한: 유일표의 친구
- 한경창: 유일표가 근무하는 재건대의 대원
- 한유상: 최주한과 군대 인사과에서 함께 근무
- 해촌댁(1): 유일민의 어머니. 유일민의 아버지가 월북을 하여 실종된 이후 매년 정월마다 생사여부를 묻는 점을 본다.
- 허미경: 허진의 여동생
- 홍성기: 유일표의 같은 반 친구
- 홍정배: 유일민의 학교 선배
- 황집사(1): 임호태의 어머니.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 상이군인(1): 1권 마지막화 '전쟁의 그림자'에 등장한 6.25 전쟁 참전 상이군인이자 유일민, 유일표의 이웃. 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세상이 자기를 괄시한다며 갓난아기를 낳은 아내를 팬다. 이사올 당시 한씨와 대판 싸워 경찰서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유일표의 집에 나타나 상이군인의 월급을 올려달라는 편지 내용 교정을 유일표에게 맡기고 자기도 4.19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등 유일표와 가까워진다.
- 상이군인의 아내(1): 갓난아기를 낳았으며 매번 술취한 남편에게 폭행당한다. 유일표가 우이동으로 소풍을 다녀온 후 자식과 함께 자살한다.
(강씨 집안과 그 주변 인물들)
- 강금녀: 재봉사
- 강기수(1): 장흥, 강진을 지역구로 둔 친일파 출신의 자유당 국회의원. 김선오와 이규백이 거주하는 남천장학사라는 기숙사를 당시 기준으로 빈민가인 성북동에 운영한다. 본인은 부촌인 혜화동의 고급 한옥에서 거주한다. 유일민 형제의 아버지와 악연이 있어 유일민이 경계한다. 2권에서는 1960년 7월 29일 제5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남천장학사 학생들에게 기차를 타고 지역구로 가서 선거운동을 할 것을 지시한다. 해당 선거에서 4만표 차이로 당선된다.[2] 해당 선거에서 상대 후보 김영출의 연설에 따르면, 아버지가 타관에서 지역구로 들어와 생선 장사를 하다 일본 경찰에게 도미를 팔아 친일파가 되었고, 강기수는 6.25 전쟁 때 경찰서장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였다고 한다. 이것으로 보아 휴전 후에 정계에 입문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 및 선거 이력
소속 | 기간 | 비고 |
[[자유당(1951년)|]] | ? - 1960 | 정계 입문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1960 - | 탈당 |
연도 | 선거 종류 | 선거구 | 소속 정당 | 득표수 (득표율) | 당선 여부 | 비고 |
1958 | 제4대 국회의원 선거 | 장흥, 강진 | [[자유당(1951년)|]] | 불명 | 당선 (1위) | 초선 혹은 재선 |
1960 | 제5대 국회의원 선거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2위 후보와 4만표차 | 재선 혹은 3선 |
- 강숙자(1): 강기수의 딸. 고시 합격 후 판사가 된 홍석주와 결혼함. 사학과 대학생. 안경자, 박영자와 함께 5화 만남의 길목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자'로 끝나는 일본식 창씨개명 이름이 싫다고 '자숙'이라며 이름글자 순서를 바꿔 부르기도 한다. 1959년 3월 26일 공휴일로 지정된 이승만 대통령의 생일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위대하신 국부라며 칭송하는 등 친 자유당 성향을 보이며 4.19 혁명이 벌어지자 아버지인 강기수 의원 때문에 머뭇거리다 사학과를 다니는 박영자의 쓴소리를 듣는다.
- 강미현: 강숙자의 동생
- 박영자(1): 강숙자의 친구, '자영'(이름글자 순서 바꿔 부르기도)
- 박부길(1): 박영자의 아버지. 광일건설 사장.
- 박준서(1): 박부길의 아들이자 박영자의 오빠. 4.19 혁명 당시 부상을 당해 박영자의 문병을 맞는다.
- 박현서: 박부길과 허미경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 안경자(1): 강숙자의 친구, '자경'(이름글자 순서 바꿔 부르기도). 이름자를 바꿔 부르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고안했다. 세브란스 의대생.
- 안종원: 안경자의 남동생이며 김선오가 가르침
- 신상하: 신지훈과 안경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 신지훈(1): 안경자의 세브란스 의대 상급생. 두려워하는 안경자를 이끌고 4.19 혁명 데모대 치료에 나선다.
- 원병균: 박준서의 친구
- 민경섭: 원병균의 친구
- 홍석주: 남천학사. 고대생. 고시 합격 후 강숙자와 연애, 결혼함
(김선오와 그 주변 인물들)
- 강옥실: 김명숙의 양재학원 친구
- 김광자: 김선오의 큰동생
- 김금숙: 김선오의 동생
- 김명숙: 김선오의 동생
- 김선오(1): 유일민의 선배. 유일민이 서울에 올 때 맞이한다. 4.19 당시 데모에 나섰다가 가족들이 걱정되어 돌아선다. 박영자와 사귀는 사이.
- 김선진: 김선오의 막내 남동생
- 김선태: 김선오의 남동생
- 나복녀: 김명숙의 친구
- 남민정: 김명숙의 친구
- 노성칠: 김선오의 장인
- 노화자: 김선오의 부인
- 박만길: 김선태의 고시공부 동료
- 박보금: 김명숙의 차장 동료
- 송동주: 김선오의 동네 친구
- 송상균: 김선진의 고등학교 때 친구
- 윤남수: 김선진의 고등학교 때 친구
- 이동원: 은행원. 기혼자로서 김광자와 정을 통함
- 이미영: 김명숙의 친구
- 이양자: 김명숙과 함께 자취하던 가발공장 공원
- 이정옥: 김명숙과 함께 서독에 간호사로 간 수간호사 출신 간호사
- 임귀례: 김명숙의 친구
- 정순덕: 김명숙과 함께 자취하던 가발공장 공원
- 현민자: 윤남수의 국민학교 동창
- 한연희: 현민자의 친구
(이규백과 그 주변 인물들)
- 고두석: 이청자의 남편. 이규백의 매제
- 신준호: 이규백의 선배
- 안민구: 이규백의 처남
- 안서정: 이규백의 부인
- 안석중: 이규백의 장인
- 영암댁: 이규백의 어머니
- 이규동: 이규백의 막내동생
- 이규백(1): 남천장학사생
- 이규상: 이규백의 동생
- 이주란: 이규백의 딸
- 이진현: 이규백의 아들
- 해남댁: 영암댁의 며느리. 이규백의 형수
- 황춘길: 반공포로 출신이며 해남댁을 임신시킴
(천두만과 그 주변 인물들)
- 나삼득(1): 천두만의 친구
- 문태복: 천두만과 청계천 판자촌에 함께 사는 임시 택시기사
- 천두만(1): 전라도에서 상경한 뒤 온갖 고생을 하여 돈을 모아 가발공장에 빌려줬으나 사채동결 조치로 모두 떼임. 극초반에 유일민 형제와 함께 전라도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기차를 타는 모습으로 나오며, 이후 3화 '움막촌 사람들'에서 이름이 밝혀지고 움막촌에 살며 가난하게 사는 것으로 나온다.
- 황동일: 문태복과 함께 월남에 근로자로 감
(나삼득과 그 주변 인물들)
- 갈포녀: 나삼득의 아내
- 나복남: 나삼득의 아들
- 김두봉: 나복남과 함께 프레스공장에서 일함
- 나복수: 나삼들의 아들
- 나성자: 나삼득의 딸
- 나윤자: 나삼득의 딸
- 양성팔: 나복남과 함께 스텐공장에 근무하다가 손가락을 잘리고 뽑기 장사를 함
- 이경식: 나복남의 군대 친구
- 이미순: 나윤자의 동료 미싱사
- 전묘숙: 나윤자의 동료 미싱사
- 천말분: 천삼득의 큰딸. 나윤자가 공장에 시다로 취직시켜 줌
(한인곤과 그 주변 인물들)
- 남재구(1): 예비역 중령. 한인곤의 선대본부장
- 양용석(1): 육군 대위. 한인곤의 매제
- 오재섭: 한인곤의 동료 의원
- 정동진(1): 예비역 준장출신. 한인곤의 친구
- 차동욱: 남재구가 대대장하던 시절의 소대장
- 최혜경: 차동욱의 부인
- 한무규: 한인곤의 아버지
- 한인곤(1): 예비역 대령.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으로 활동했으며, 친일파 출신인 강기수 의원을 증오한다. 4.19 혁명 전 민주당에 입당하여 지역의원장이 되었으며 2권에서는 제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 김규태와 2천표 차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소속 정당 및 선거 이력
소속 | 기간 | 비고 |
| 1960 - | 정계 입문 |
연도 | 선거 종류 | 선거구 | 소속 정당 | 득표수 (득표율) | 당선 여부 | 비고 |
1960 | 제5대 국회의원 선거 | 천안 | | 2위 후보와 2천표차 | 당선 (1위) | 초선 |
- 한정임: 한인곤의 여동생
(장주호와 그 주변 인물들)
- 민다리: 장주호와 스캔들을 일으킨 탤런트였으며 본명은 금봉
- 민시평: 민다리의 오빠
- 민우평: 민다리의 오빠
- 장주호: 민다리와 스캔들을 일으킨 대양산업 사장
(전태일과 그 주변 인물들)
- 전태일
- 김개남: 전태일의 친구
- 김창길: 전태일의 선배
(김진홍과 그 주변 인물들)
- 김동혁: 김진홍의 아들
- 김진홍: 청계천 빈민가에 활빈교회를 세움
(그 외)
- 권영진: 독일에 광부로 감
- 김경세: 독일탄광 광부. 통역으로 일했으나 배상집으로 바뀜
- 김규태(1): 천안 자유당 국회의원. 강기수와 친하게 지내며 1960년 4월 26일 이승만 하야선언 전날 요정에서 강기수와 최영찬을 만나 권력을 잡을 궁리를 하다 교수들의 시위 뉴스를 듣고 놀란다. 강기수와 최영찬이 데모에 참여한 학생들을 쫓아낼지 궁리하자 충신으로 만들라며 용서할 것을 제안한다. 2권에서는 제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인곤에게 낙선당한다.
- 김기웅: 4.19 세대지만 중정요원이 됨
- 김병찬: 독일에 광부로 감
- 박갑동: 독일탄광 광부
- 박세진: 4.19 세대이지만 월부책 장사를 함
- 서미향: 독일 간호원. 박갑동과 연애
- 서정훈: ㅈ일보 사회부 기자
- 송은강: 강남개발 실부를 맡은 국장의 부인
- 윤미애: 서독파견 간호사
- 이근후: 독일 유학생
- 이민애: 독일 간호원. 서미향의 친구
- 이병태: 4.19 세대이나 고시 패스 후 경찰서장이 됨
- 이용진: 독립운동 유가족
- 임화수(1): 반공예술단 단장. 서동철을 극장 기도로 채용한다.
- 정남희: 서독 간호사
- 정수남: 독일탄광 광부
- 주선녀: 독일에 간호사로 가서 유학생과 사귀다가 배신당함
- 최동석: 4.19 세대이지만 여당 국회의원이 됨
- 최영찬(1): 울산 자유당 국회의원. 강기수와 친하게 지내며 1960년 4월 26일 이승만 하야선언 전날 요정에서 강기수와 김규택을 만나 권력을 잡을 궁리를 하다 교수들의 시위 뉴스를 듣고 놀란다. 강기수처럼 장학사를 운영한다.
출처 : 위키백과 한강(소설)
5. 여담
- 이 소설에서 여러 에피소드에서 주연급의 비중을 가진 등장인물 중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데 전태일, 임종국, 김진홍 셋이 그들이다. 박태준은 언급만 되지만 주인공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집중적으로 해당 챕터 전체에서 중심을 이루며,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포항제철을 일군 행적을 예찬하는데 조정래와 박태준이 실제로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들어간 내용이다.
- 이 소설은 2003년 장희빈 후속 KBS 2TV 수목극으로 극화되어 방영될 예정이었는데 최민수가 유일민, 유오성이 유일표 역으로 낙점됐으며 KBS는 당초 10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시청률 부진에 시달려 70회로 조기종영시킬 예정이었던 장희빈 후속으로 <한강> 외에도 <한중록> 김만덕을 편성 물망에 올렸지만 2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젊고 밝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모두 보류시켰으며 22부작 보디가드를 장희빈 후속으로 내보내는 듯 했으나 갑작스럽게 주말극으로 변경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장희빈 후속은 로즈마리가 됐으며 SBS 올인 [3] 종영 후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자 장희빈의 조기종영 계획은 취소됐다. - 한편, <한강>의 드라마화 무산 후 이 작품에서 극중 유일민 역으로 낙점될 뻔한 최민수는 취소된 출연료를 반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드라마 외주 제작사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 극중에서 유일표가 1959년 기준 17살이라는 서술이 나오는데, 실제 조정래가 1943년생이며 1959년에 세는 나이로 17살이었다. 또한 실제 유일표처럼 고등학교 입학 전에 전라도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새벽 어스름이 스러져 가고 있는 한겨울 들판을 기차가 달리고 있었다. 밤새 무성하게 돋아난 서릿발로 세상은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 소설의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주인공 유일민과 유일표 형제가 1959년 초 겨울 전라도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기차 풍경을 묘사했다. 전라도 남자로 나오는 천두만이 유일민에게 현재 위치를 묻자 유일민은 오산을 지났으니 수원에 곧 도착한다고 말했고 천두만은 넓은 경기평야를 감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산과 수원 사이라는 언급이 있어 현재의 화성시 병점역을 지난 듯 하지만 2020년대 기준으로 수원 남쪽의 화성시 일대는 시가지로 개발되어 농사짓는 경기평야를 감상할 수 없다. 시대의 차이가 드러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