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02 13:35:51

함덕주/선수 경력/2023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함덕주/선수 경력
함덕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2년 2023년 2024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3.7. 10월
4. 포스트시즌5. 페넌트레이스 총평6. 시즌 후

1. 개요

LG 트윈스 투수 함덕주의 2023 시즌 문서.

2. 시즌 전

오프시즌 겨울이 되자 어김없이 부활 여부를 다루는 기사가 나오며 과거 박명환이나 KIA 최희섭, 롯데 손민한이 그랬던 것과 똑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23시즌마저도 부상으로 날려먹는다면 선수생활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상황. 그래도 22시즌엔 일단 등판했을 때는 두산 시절의 그 폼이 어느 정도 돌아온 모습을 보여줬기에 재기의 가능성은 있다.

2년 내내 사이버 투수가 되었기에 연봉도 당연히 2년 연속 삭감되었는데, 여전히 1억원이나 되어 문성주보다 높다.

일단 시범경기에서 5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했기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3. 페넌트레이스

3.1. 4월

2일 수원 kt전에서 연장 10회말 등판했다. 우려와 달리 조용호,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최고구속이 144.7km/h였던건 덤. 슬라이더가 좋아지면서 좌타자 상대 공략법을 찾았다. 팀은 11회초 이천웅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2023시즌 LG의 첫 승리투수가 되었다.[1]

이후 고척 키움전과 잠실 삼성전에서도 무실점 피칭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평균 구속은 139~142km/h 정도에 변화구도 좋은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중. 확실히 구위 자체는 회복된 느낌이다. 특히 진해수, 이우찬이 부진해 2군에 있고 김대유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좌완 불펜이 극도로 부족하므로 함덕주의 부활은 팀을 떠받드는 존재가 되었을 정도로 반가운 소식이다.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말 2아웃을 잘 잡고 잭 렉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강판되었고, 이정용이 주자를 한 명 더 내보내더니 역전 쓰리런을 얻어맞아버리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이 마감되고 말았다.

이후 15일 두산전에서 등판했지만 서건창의 실책에 의해 흔들려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최근에 함덕주가 등판할 때마다 실책 등 운이 안 따라주는 모습이 있어 복귀 후에도 어찌 순탄치 못한 길을 걷고 있지만 이날 최고구속이 143.8km/h가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드디어 트레이드 이후 첫 시즌 완주가 가능한 것이냐며 LG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29일 KIA전에 등판했으나 2이닝 연속으로 위기를 맞았고 9회에 잘 넘기나 싶었지만 3루주자 김규성에게 홈스틸과 함께 쐐기점을 허용했다.

3.2. 5월

2일 창원 NC전에서 9회말 등판해 3루수의 수비 실책 등 위기가 있었으나 1이닝 무실점으로 무려 1,020일만에 세이브를 거두었다. LG 소속으론 1호다.

9일 키움전에서 10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11일 키움전에서 8회초 등판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5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말 등판하여 4타자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19일 한화전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려 1048일만에 한화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0일 한화전에는 비록 팀이 연장 12회 승부 끝에 무승부를 했으나 9회초 등판해 2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삭제하며 완벽하게 2018 시즌의 폼이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25일 문학 SSG전에서는 6:3으로 앞서던 7회말에 올라와 추신수와 최지훈, 최정, 에레디아 등 강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으로 삭제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26일 광주 KIA전에서는 4:1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에서 올라와 류지혁을 삼진처리하며 불을 껐고 7회까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KIA의 추격 흐름을 막아내며 이틀 연속 홀드를 올렸다.

30일 롯데전에서 7회 올라와 홀드를 지켰다. 5월 최종 성적은 1승 3세이브 4홀드 ERA 0.00.

3.3. 6월

1일 롯데전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4일 NC전 3회에 등판에 1.1이닝 22구를 소화한 이후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강판되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번 시즌 들어 구위가 돌아온 함덕주를 다른 믿을 만한 좌투수가 없다고 미친 듯이 굴린 여파로 보인다.[2] 다행히도 검진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진 않아서 정상적으로 다음 경기에 등판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 잦은 등판에 따른 피로 증세였던 듯 하다.

28일 문학 SSG전에 경기 1-5로 지고 있는 5회말에 등판해 박성한에게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더 벌리고 말았으나, 팀은 8대6으로 대역전을 거두었다.

3.4. 7월

이후에도 좋은 피칭으로 42경기 42⅓이닝 12홀드 ERA 1.28 WHIP 0.87 ERA+ 309.6 WAR 2.10 이라는 상당한 호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많은 경기 소화와 이닝 소화로 후반기때에는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LG 트윈스 이적 후 팔꿈치 수술과 2년 재활 경력이 있어 더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27일 수원 KT전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팀의 후반기 첫 승리와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4대4 동점 8회말에 올라와 양석환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역전 3루타를 허용 하였으며 허경민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였다. 결국 0.1이닝 2실점으로 강판되었다.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이 9회에 동점, 연장 10회에 역전에 성공하면서 노 디시젼이 되었다.


3.5. 8월

2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이정용에 이어 7회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후 이원석에게 볼넷, 이주형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찬혁을 10구 승부 끝에 간신히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고, 2사 1,3루에서 이지영을 투수 땅볼 처리하면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곧바로 7회말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3일 키움전에서는 연장 11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틀 휴식 후 6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1로 앞선 6회말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18일 문학 SSG전에서 7회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9일 휴식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되었다.

3.6. 9월

20일 팔꿈치 염증으로 인하여 정규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LG 염경엽 감독에 의하면 9월초에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으며 정밀 검사 결과 염증이 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결국 정규시즌은 종료하고 포스트시즌 복귀를 위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공도 잡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몇 년 동안 안 던지다가 던져서 그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

막 부상 복귀한 선수이나 주요 불펜이 맛이 가고, 특히 좌완 필승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팀의 사정상 미친 듯이 구른 것이 시즌 말에 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투수조 코칭스태프에게 살짝 아쉬웠던 점이라고 볼 수 있다.

3.7. 10월

부상 재활 중이지만 6일 잠실 KIA전에 우승 행사를 위해 덕아웃에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4. 포스트시즌

4.1. 한국시리즈

부상으로 우려가 많았지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갔다.

11월 7일 1차전 8회초에 불펜으로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11월 8일 2차전 4:3으로 뒤진 8회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고, 8회말 박동원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LG가 승리하며 2002년 한국시리즈 5차전 이동현 이후 21년만의 LG 소속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11월 10일 3차전 5회말 1사 2,3루 상황에 정우영의 뒤를 이어 등판하였으나, 대타 김민혁과 알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백승현으로 교체되었다. 이 날 기록은 0이닝 2피안타 1실점[3].

11월 13일 5차전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유영찬의 뒤를 이어 올라왔다. 이후 8회까지 깔끔하게 책임지며 우승에 일조했다. 팀동료 김현수와 함께 LG와 두산,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 구단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누렸다.

KS MVP 오지환에 가려지긴 했지만, 함덕주이동현 이후 21년 만에 LG의 한국시리즈 승리투수 계보에 오르며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5. 페넌트레이스 총평

지난 2년과는 다르게 ERA가 1.62에 불과하고 sWAR은 무려 팀 내 2위인 2.63으로 매우 좋은 활약을 했다. WAR 쌓기에 불리한 불펜투수임에도 트레이드 당사자인 양석환과 WAR이 비슷했기에 건강한 함덕주는 리그 최고의 불펜투수임을 입증했다.

다만 그 이면에는 염경엽 감독의 혹사가 있었는데, 김대유의 이적과 진해수의 노쇠화로 인해 팀 내 좌완 불펜진이 없다시피 했던 것은 물론,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였던 정우영고우석이 나란히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정용 역시 중간계투로서의 경쟁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다가 시즌 중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이들의 역할을 함덕주, 유영찬, 박명근이 맡게 되었는데, 작년과 달리 불펜 뎁스가 온전치 않은 팀 사정상 많은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셋 모두 첫 풀타임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박명근은 전반기 종료 직전 팔꿈치 부상으로 한동안 회복에 전념하다가 후반기 들어 구속과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고, 함덕주는 후반기 들어 서서히 맞아나가다가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9월 20일에 정규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유영찬은 이들 둘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시즌 중반에 옆구리 통증으로 잠깐 자리를 비웠었다.

팀적으로는 다행히 백승현이 괜찮은 폼을 보이고 김진성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폼이 흔들리고 부상으로 빠진 전반기 불펜들의 공백을 메꿨다.[4]

한국시리즈에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푹 쉬라는 감독의 만류에도 연습을 할 만큼 호전되었다고.좀 뛰라고 하는데도 푹 쉬겠다는 누구랑 대조된다#

6. 시즌 후

시즌 후 FA가 예정되어 있다. LG 트윈스 입장에선 가뜩이나 견실한 왼손 불펜 투수가 리그 전체에서 귀한 마당에 2023년 우승의 선봉장에 선 불펜 투수로 봐도 될 만큼 좋은 활약을 한 함덕주를 안 잡을 이유가 없다. 함덕주 본인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현재 전력도 상위권이고 시스템상 혹사의 위험성이 적은 데다가 수도권 프리미엄에 적응 문제가 필요 없을 현소속팀에 메리트가 클 것은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팀과 선수가 서로 원하는 계약 조건에 크게 이견이 없고 LG의 최대 제시 금액보다 훨씬 더 크게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타구단이 없는 한 무난히 잔류가 예상된다.[5]

당초 C등급으로 분류돼 타 팀에서 군침을 흘릴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11월 15일 KBO의 공시에서 최종 B등급으로 분류되어 이적 시 25인 외 보상선수 또는 연봉의 100%를 LG에 줘야 이적을 시킬 수 있게 되어 잔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6]

또한 야구부장에 따르면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함덕주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상 잔류하는 방향으로 가는 듯.

11월 30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12월 14일 에이전트와 구단이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는 소식이 나왔다.

12월 24일 LG 트윈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평화로웠으나 돌연 팔꿈치 수술 탓에 전반기 아웃을 당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옵션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수령이 힘들어질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복귀시에도 제 폼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


[1] LG에서의 통산 두 번째 승리인데 첫 번째 승리는 LG에서의 첫 경기이자 2021년 개막전이었던 창원 NC 원정에서 나왔다.[2] 무려 시즌 완주 기준 83이닝을 소화할 페이스였다.[3] 함덕주가 적시타를 허용해 불러들인 주자들은 정우영의 자책점으로 기록됨.[4] 선발들이 최원태 트레이드 이후 이닝 소화력이 올라온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5] 구단과 함덕주 본인 모두 잔류 의지가 크다는 기사와 썰이 상당히 여러차례 나온 바 있다. 트레이드 반대급부인 양석환이 두산에서 좋은 활약을 할 동안 자신은 부상으로 트레이드 이후 두 시즌을 아무것도 못한 수준이라 구단과 차명석 단장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지만 자신을 믿고 끝까지 기다려준 구단에게 고마운 마음이 상당히 크다는 모양.[6] 약 300만원의 근소한 차이로 B등급으로 분류되었다. 3년 연봉 총액 기준으로 등급을 산정했기에 이렇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