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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흰산의 일족 중 하나로, 완달의 막내아들이다.체형과 외모가 이령과 비슷하지만 좀 더 둥근 인상이며 비교적 처진 눈에 더 곱상해보이는 편. 맏형인 대흥이 완달의 기물인 칠성월(七星鉞)을 가진 것처럼 이쪽은 흑룡의 기물인 삽풍주(颯風珠)를 지니고 있다.
2. 작중 행적
완달이 세 아들을 부르자 대흥, 이령과 함께 등장한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기에 무슨 일인지 물으면서 이령에게 그래도 중요한 자린데 옷 좀 신경쓰라며 농담을 한다. 다만 완달이 자기가 후계를 정하려 한다는 사실을 밝히자 사색이 되고 대흥이 바로 양위받을 것을 견제하여 우리는 아직 자격이 없다며 거부한다. 그럼에도 결국 3년 안에 후계를 정할 것이며 그 안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강해지라는 말을 듣자 후계가 되지 못할 경우를 두려워하며 벌벌떤다.[1]이후 흰 산의 주인이 되기 위한 힘을 모으기 위하여 흰 산 주변에 거주하던 강한 동물들을 공격하여 그들의 기를 흡수한다. 다만 어지간히 강한 동물은 완달이 진작에 다 죽이거나 쫓아낸 상태였고 남아있는 이들은 과거 강했던 시절의 원형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그나마 모습은 유지했어도 힘은 터무니없이 약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흰산에서 멀리 떨어진 북쪽 지방의 괴수를 사냥하려 하지만 대흥이 황수의 뱀 일족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받는다.
황수에 도착하여 라오허가 소환한 궁기들에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한 대흥을 폭풍을 일으켜 구원한다. 이후 대흥과 협력하여 라오허에 맞서는데 함화가 라오허의 공격을 버티는 사이 대흥이 칠성월을 날려 라오허를 궁지에 몬다. 하지만 직후 대흥이 라오허를 잡는것을 원치 않은 이령이 난입해 칠성월을 막았고 이령을 자기손으로 죽일수 없었던 대흥이 칠성월을 거두어서 결국 둘은 라오허를 잡는것에 실패한다. 당연히 형제의 우애고 뭐고 이미 자기 일족은 죽을만큼 죽은 상태에서 이들을 봐줄리 없었던 라오허를 상대로 셋이 함께 싸워 끝장을 보려 하지만 완달이 타이밍 좋게 난입해서 목숨을 건진다.
이후 대흥과 마찬가지로 라오허를 잡을 수 있었다며 완달에게 어필하지만, 이령이 동맹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의 힘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안 완달은 함화와 대흥에게서 칠성월과 삽풍주를 회수하고 이령을 자신의 후계로 지정한다.
9화에서 함화는 완달의 명에 불복하나, 최후의 경합으로써 돌려받은 삽풍주를 이령에게 빼앗기고 후계자 자리에서 탈락하고 만다. 이후 대흥과 함께 홍사에 대렴되고 산 채로 흰산에 입관되어, 흰산의 주인으로 선택받지 못 한 다른 일족들과 마찬가지로 흰산의 영속을 위한 밑거름으로써 죽음과도 같은 영원한 생명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령이 몰래 벌이던 참상을 알게된 대흥과 함화의 부하들이 이령의 죄를 고하기 위해 작당해서 묘역을 급습하게 되고, 부하들의 손에 관에서 꺼내진 함화는 뒤늦게 도착한 이령의 병사들을 도륙하기 시작한다. 이때의 함화는 하반신과 눈이 영생의 형별을 받고 있는 선대 흰산의 일족처럼 옥색을 띄고 있다.
이후 이성을 잃은 상태로 묘소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완달에게 덤비지만, 완달에게 역으로 제압당한다.[2] 그러다가 완달이 압카를 보고 자신의 결정을 철회하는 것을 보고 이후 압카를 보고 하늘임을 깨달은 건지 대흥과 함께 스스로 관으로 되돌아갔다.
묘역에 돌아온 완달이 홍사를 풀었는데, 어찌된 영문이지 대흥과 마찬가지로 그곳에는 왠 나무토막 같은 것이 대신 대렴되어 있었다. 이를 본 완달은 일이 어떻게 된거지 파악했는지, 식은 땀을 흘리면서 이를 악 문다.
행방이 묘연한데 정황상 이령이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3. 기타
속으로 대흥은 견제하면서도 이령은 라이벌 구도에서 배제하거나 전투 중에도 시종일관 이령의 힘에 놀라면서도 전투에서는 빠지라고 하는 등 대흥과 함께 이령을 꽤나 무시하는 듯하다. 실제로 이령 또한 본인의 한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뒤에서는 몰래 힘을 취해 비축하며 앞에서는 한 없이 본인을 낮추었다.호전적이긴 하지만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대흥처럼 동맹을 칠 생각도 하지 않으며 이령처럼 흰산 핏줄의 사생아들을 죽여서 힘을 확보하는 편법을 쓸 생각도 안하고 오직 정공법으로만 승부 할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아 어찌보면 형제들 중 가장 일반적이고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형제 중 가장 어린 탓에서인지, 보이는 것과 달리 고집이 세며 다혈질인 것으로 보인다. 할 말은 하는 스타일으로 입으로는 무투파로 보이는 큰형보다 더 호전적이게 말한다. 실제로 삼형제 중에서는 말도 제일 막 하는 편. 그 예로 한번 쓰러졌던 라오허가 겁박해오자, 방금 전에 쓰러졌던 것을 벌써 까먹었냐며 '치매요?'라고 조롱하고, 이후에도 라오허가 '가소롭구나. 힘도 다빠진 기물들로 뭘 하겠다는 거냐'라고 하니 '칠성월에 찍힐 뻔했으면 운 좋은 줄이나 알고 닥치시오!' 라며 꼬박꼬박 대꾸하는 등, 그 강력한 라오허에게도 계속 도발로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예 아바이 완달에게 아들들은 함화를 제외하면 말대답은커녕 되묻는 일도 없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형제들 중 가장 입이 험한 걸로 확정났다.
2부에서 무팽이 다른 흰 산의 일족들을 언급하였고, 2부 마지막 화에서는 흰눈썹이 다른 흰 산의 일족들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다른 흰 산의 일족들이 대흥과 함화 바로 이 둘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령에게 후계에서 밀려나 대흥과 함께 홍사로 둘러싸여 매장되는 바람에 더 이상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게 되었다.[스포일러]
함화는 발해 10대 왕 대이진의 연호이기도 하다.
[1] 그 이유는, 후계가 되는데 실패한 일족은 그 즉시 흰 산에 종속되어 오직 흰 산의 영속을 위해 영원히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형벌인 영생을 받아야 한다.[2] 이때 완달이 '또 다시 내 손으로 너희를 묻어야겠냐'고 성을 내자 이령이 후계를 이을 것이라는 완달의 뜻에 대흥과 함께 저항했으나, 완달이 직접 제압하고 대렴한 것으로 보인다.[스포일러] 결국 이령의 수하인 청개가 매장되어 있던 이령을 구출, 시상으로 바꿔치기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입관된 줄 알았던 함화와 대흥 또한 통나무로 바꿔치기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황상 대흥과 함께 이령에게 흡수당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