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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2:59:16

헬겐


스카이림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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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겐
Helgen
파일:helgen_skyrim_all.jpg
알두인이 날아들기 직전, 울프릭 스톰클록과 그 호위대를 붙잡아 처형대에 올리려는 시점의 모습
1. 개요2. 상세
2.1. 튜토리얼 지역으로서2.2. 튜토리얼 이후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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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마을.

리버우드가 주인공이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는 마을이라면, 헬겐은 주인공이 처음으로 끌려오는 마을이다. 사실 말이 좋아서 마을이지, 시로딜과 스카이림 접경 지역에 위치한 요새라고 부르는 게 훨씬 어울린다. 척박한 산골짜기에 나 있는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관문과 성벽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데, 이 때문에 사면이 노출된 리버우드는 물론이고 도시 취급을 받는 모탈과 비교해도 훨씬 보안성이 좋다. 알두인이 깽판 치기 전 상황 기준으로 보면 팔크리스던스타 정도의 도시와 비견되는 수준.

게임 오프닝에서 주인공이 울프릭 스톰클록을 포함한 다른 사형수들과 함께 마차를 타고 끌려온 곳이 바로 이 마을로, 정확한 날짜는 4E 201년 8월 17일. 게임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서 알두인이 난입한 탓에 아수라장이 벌어지고, 주인공은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쳐야 하기 때문에 이후 거기서 구체적으로 어떤 헬게이트가 열렸는지는 전부 파악할 수 없다. 다만 이후 재방문해 보면 주요 인물[1]을 제외한 다른 주민들과 병사들은 모두 죽고 빈 요새는 산적들이 차지하고 있다.
파일:alduin_helgen_skyrim.jpg
헬겐에 강림한 알두인. 이로 인해 마을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2.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튜토리얼 지역으로서

여러모로 튜토리얼 그 자체인 마을이라 시키는대로 따라하다보면 정말 많은 요소들이 집약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카이림의 상징인 드래곤의 첫 등장은 물론 가장 기본적인 이동 방법부터 아이템 루팅, 장비 착용, 근접 전투, 은신, 자물쇠 따기, 책, 음식과 포션, 마법이나 활을 이용한 원거리 전투, 기름 웅덩이에 불 붙이기, 간단한 던전 탐험, 독을 거는 몬스터와 중독 효과, 스닉 어택 등... 곰곰이 뜯어보면 아이템 제작이나 나중에 해금되는 용언 등을 제외하고 게임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다.

하지만 튜토리얼이라 안 죽을거라고 안심하고 막 들이대다간 순식간에 소븐가르드로 가는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초반부터 패기로 난이도를 전설로 맞춘 사람은 조심하자.[2] 알두인이 타워 벽을 부수고 불을 뿜는 이벤트도 순전히 이벤트용 컷신일거라고 생각하고는 불 뿜는 바로 앞에 들이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진짜 화염 브레스라서 정타로 맞으면 순식간에 통구이가 되니 주의. 지붕으로 떨어지라고 했는데 실수로 땅바닥에 떨어져도 그대로 즉사 판정이 난다.

처형 직전에 알두인을 콘솔로 제거하면 집행인이 도끼를 그냥 내리쳐 주인공 사망으로 끝난다는 낭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스카이림이 아무리 자유도가 높다 해도 치트로 튜토리얼을 건너뛰는 비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까지 고려해 디자인된 건 아니고, 알두인을 콘솔로 죽이거나 없애버리면 스크립트가 꼬여서 버그가 일어나면 일어났지 공격 판정도 없는 집행인의 도끼 내리치는 애니메이션에 도바킨이 맞고 죽지는 않는다.[3] 그 외에 모드를 잘못 깔면 가끔씩 스크립트 버그로 알두인이 탑으로 안 내려오고 상공을 날아다니기도 하는데, 어떤 이유로든 알두인이 방해를 하지 않으면 제국병이 "구름 속이다!"라고 외친 후 집행인은 경직된 상태로 계속 대기한다. 그런데 주인공 참수를 구현하는 모드가 실제로 생겨났다! 링크[4]

이 외의 진행은 그냥 탑을 뛰어내려 해드바를 따라 몸을 피신하면 된다.
파일:helgen_fall_skyrim.jpg
헬겐을 개박살내는 알두인.
헬겐 파괴 이벤트를 마치고 처형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면 지하통로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 스톰클록의 일원인 랠로프나 제국군 장교인 해드버 둘 중 한 명을 따라가야 하는데, 누굴 따라가도 초반 이후 게임 진행 자체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어느쪽을 따라가던 제국 vs 스톰클록 퀘스트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으며[5], 마음먹기에 따라 튜토리얼에 선택한 진영의 반대쪽에 가입할 수도 있다.[6] 일단 두 사람을 따라갔을 때 생겨나는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2.2. 튜토리얼 이후

파일:helgen_skyrim_aftr.jpg
이후 빠른 여행이나 도보를 통해서 다시 방문할 수 있는데, 폐허 그대로 방치된 것을 볼 수 있다. 원래 주민들 중 사태로 인해 간신히 살아남은 네임드 생존자는 단 한 명이다.[8][9] 그냥 그대로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나중엔 주변 산적놈들이 모여들어 입구에 소사체를 꽂아놓고 거점으로 삼아 버린다.

팔크리스 지역에서 수도 팔크리스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인구가 좀 되는 마을이였으며 바로 남쪽의 시로딜과의 국경이라 그런지 요새화가 잘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두인이 한 번 쓸어버린 뒤로는 그냥 쓸모 없는 폐허에 산적들의 요새로 전락하고 말았다. 다른 도시들이 죄다 드래곤들을 두려워하는 건 다 이유가 있는 셈.

여담으로 처음에 헬겐에 입장할 때 랠로프가 여기서 만든 향나무 열매 에일이 그립다고 말하는데[10] 나중에 다시 와보면 헬겐 여관 2층에서 향나무 열매 벌꿀주를 구할 수 있다. 나름대로 귀한 헬겐 특산물.

던가드 퀘스트를 뱀파이어 루트로 하다 보면 레드워트 스쿠마 소굴이라는 곳에 가볼 수 있는데 헬겐에서 탈영한 제국군 병사가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알두인 습격 이벤트를 플레이어가 죽지 않을 정도로 몸을 사리며 자세히 지켜보면 알겠지만, 이 시점까지만해도 알두인 상대로 양손에 파이어볼트를 쥐고 두개씩 날려대며 알두인에게 불빵을 먹이고 치유마법으로 병사들에게 힐링까지 써주는 제국군 마법사(배틀 메이지)들이 여럿 등장한다. 궁수(레인저, 스카우터) 클래스 제국군 또한 다수 존재하고. 문제는 헬겐 지하로 탈출하는 순간부터는 제국군 진영은 한손검 알보병을 제외하면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 내전 퀘스트에서 제국군과 스톰클록 병사들의 전투 밸런스를 위해서 제국군의 마법사들을 더이상 등장시키지 않게 제작한 듯 한데 이후부터 등장하는 모든 제국군은 경갑에 방패 없이 한손검 달랑 한자루 쥐고 싸우게 되지만, 스톰클록 병사들은 한손검+방패 전사 or 양손무기 전사의 공수가 적절하게 조합된 조합이라 1대1로 붙여보면 스톰클록 병사가 유리하다.

일단 게임 내적으로 생각하면 알두인과 싸우면서 상당한 희생을 치르고 헬겐이 박살난 건 확실하고 이때 너무 피해가 커 스카이림 내에서 추가 징병을 실시한 것까지는 게임 내에서도 어느 정도 나온다. 배틀메이지는 고급직종이라 보충하기도 어렵고 스카이림은 마법사 배척이 심해 현지충원도 어려우니 등장이 없어지는 것 자체는 말은 된다. 현대로 치면 드래곤 한 마리가 미군을 북한군 만든 셈. 스카이림의 초반부 이야기가 알두인의 등장. 그리고 헬겐에서 살아남은 도바킨을 통해 헬겐이 드래곤에 의해 멸망했단 소식을 들은 경비병과 이릴레스가 도시의 출입금지와 축객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길을 터주어 화이트런의 야를인 발그르프를 영접하는 스토리 라인임을 감안하면 헬겐의 멸망은 세계관 상으로도 심각한 사건이었음은 틀림없다. 다만 이 후에 헬겐을 언급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기때문에 헬겐의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냥 붕 뜬 채로 남게 된다.

3. 기타

시작하자마자 쑥대밭이 되어버린 탓에 이후에는 이렇다 할 비중이고 뭐고 없는 불운의 마을. 그래도 아예 완성된 모습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크바치보다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헬겐 남문에서 마차를 타고 왔던 길로 가다 보면 시로딜로 통하는 국경이 나오는데, 당연하게도 폐쇄되어 있다. 최대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공중부양 치트를 써보면 저 멀리 백금탑과 모로윈드 지역을 얼추 볼 수 있어서 한 때는 DLC 추가 지역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모로윈드와 가까운 솔스타임 빼면 안 나왔다. 다만 명확하게 시로딜로 넘어가는 큰 길이다 보니 비공식적으로 시로딜을 추가한 모드에서는 통과 관문으로 쓰이게 된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아이바스테드를 들러 하이 흐로스가로 올라가야 하는데, 화이트런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산등성이를 돌아가는 루트보다 헬겐을 질러서 남쪽으로 돌아가는 루트가 좀 더 빠르고 편하다. 같은 산길이라도 헬겐 루트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도 일직선이지만, 화이트런 루트를 택할 경우 복잡한 산길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멀쩡한 모습의 데이터가 존재하다 보니 한 모더가 4단계에 걸쳐서 헬겐 복원 모드를 제작했고, 2013년 5월 13일 패치를 통해 마지막 4단계 공정과 스토리라인 마무리까지 전부 완료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Helgen Reborn 참고.
[1] 툴리우스 장군이라든지, 돌아갈 곳이 있는 인물들.[2] 플레이어 레벨이 1이고 무기는 드랍되는 철검에 체력과 매지카, 스태미나가 기본값이기 때문에, 전설로 맞춰 놓고 시작하면 이벤트용으로 약화된 적과 싸우던 도중 죽을 수가 있다.[3] 올바른 서술은 아니다. 도끼는 아무 판정도 없는 그래픽에 불과하지만 애니메이션에는 실제 참수 및 사망처리 효과가 있다.(단 대상 NPC가 불사 혹은 보호 속성이 있는 경우에는 목이 잘리긴 하지만 죽지 않는다. tgm 콘솔 명령을 사용하면 플레이어가 목이 잘려도 안 죽는 것과 마찬가지) 플레이어가 죽지 않는 건 처형 대상이 플레이어일 경우 사망효과가 있는 원래의 참수 애니메이션 대신 유사한 다른 애니메이션을 재생하도록 스크립트가 짜여 있기 때문이다. 스크립트를 수정해서 플레이어를 따로 인식하게 하는 부분을 삭제하면 도바킨도 목이 잘려 죽는다. 아래의 모드는 이를 이용한 것이다.[4] 다만 주인공이 무조건 죽으므로 Alternate Start 같은 모드 없이는 새 게임 시작이 불가능하며, 머리가 잘릴 때 꽤 높은 확률로 CTD가 걸린다는 증언이 있다. 어차피 유머성 모드긴 하지만 참고해야 할 부분.[5] 다만 해당 세력에 가입하러 윈드헬름이나 솔리튜드에 위치한 각 본진에 갔을때 상호 대사가 약간 달라지는게 있다.[6] 다만 튜토리얼에 따라서 리버우드 마을에 도착후 스톰클락 또는 제국군에 가입하기 퀘스트가 일반 퀘스트에 추가 되지만, 반대쪽 진영은 추가되지 않는다. 다만 어차피 다른 진영쪽으로 가입하러 가면 리버우드에서 받은 ○○에 가입하기의 반대되는 가입 퀘스트가 뜬다. 거기에 돌아다니는 스톰클록군이나 제국군에게 말 걸다보면 자기네 군대에 입대하라고 가입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7] 문제는 호드인데 호드는 친밀도가 오르지 않은 것인지 열쇠를 사용해서 집에 들어가면 나가라고 하고 안나가면 현상금이 붙는다이러면 왜 주는걸까?[8] '해밍(Haming)이란 이름의 노드 남자아이로, 할아버지인 프로키가 사는 프로키의 오두막에 기거한다. 마차가 올 때 군인들 구경하고 싶다고 징징대고, 해드바가 피하라고 소리치는데 머뭇거리던 바로 그 아이가 맞다. 이 사건으로 인해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되면서, 프로키가 대신 키우고 있는 중인 것이다. 그 외 이 사건 현장에는 없었지만, 헬겐 출신의 인물이 한 명 더 살아남아 있는데, 바로 앤지의 캠프에 숨어 살고 있는 <앤지>(Angi)라는 여성이다. 다만 이 여성은 헬겐 사태로부터 몇 년 전에 헬겐을 떠났다. 여담으로, 프로키의 오두막이나, 앤지의 캠프에서 고유 퀘스트를 깨면, 성능은 거지 같지만 유니크 활을 획득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9] 랜덤 인카운터로 길 가다가 헬겐에서 도망쳤다는 무명 NPC가 등장하며 5골드 정도 적선이 가능하다.[10] 빌로드(Vilod)라는 인물이 만들던 술이라고 한다. 랠로프는 친구에 대한 말을 하듯이 언급하지만 빌로드는 제국파라서 첫 스톰클록 사형수가 죽은 뒤로 "정의다!"라고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