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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세습의 성향이 강한 기업, 그 중에서 대기업의 회장이 죽거나 퇴임하여 그 자식들이 경영권을 가지고 권력 투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싸우는 이유나 과정이나 여러모로 썩 좋게 보이진 않는다. 자식들의 성별에 따라 남매의 난, 자매의 난이라고도 한다. 역사 버전으로는 왕자의 난이 있으며 내용은 사뭇 다르지만 국내외의 몇몇 기업들에 적용되기도 한다.이와는 반대로 범LG가의 경우 상당히 부드럽게 그룹이 분할된 케이스.
2. 유형
- 그룹 내 장남 외 자식의 입지나 권한이 더 강할 때
- 롯데그룹 : 승계를 할 때 신격호 회장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회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이미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내 입지나 권한이 더 강해 신동빈 회장이 혈투 끝에 롯데그룹을 차지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다만 2020년대 들어 신격호가 롯데를 신동빈에게 넘긴다고 쓴 유언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확실한 건 아니다. 어쩌면 여기가 아니라 그 밑의 유형일 수도 있다.
- 선대 회장이 장남 외 자식을 더 신임해 장남 승계를 하지 않을 때
- 형제간 공동경영체제일 때
- 기존의 승계구도를 명확히 하지 않고 사망한 경우
- 한화그룹
- 한진그룹
3.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vs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CJ그룹 명예회장 사후추서)4. 현대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vs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쪽은 정주영 전 회장이 "왕회장"으로 불렸던 탓에, 형제의 난보다는 "왕자의 난"으로 더 많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다.
5. 롯데그룹
1966년 신격호 당시 일본 롯데 사장의 바로 아랫동생인 신철호 당시 한국 롯데 사장이 자신의 형인 신격호랑 동생인 신춘호가 출장 간 사이에 형, 동생의 도장을 위조해 회사 전 재산을 횡령해 한국 롯데를 장악하려다가 서울지검에 구속되었다.창업주 신격호의 두 왕자들의 진검승부. 이 때문에 왕자의 난이라는 단어에도 어울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경제지들도 신격호 전 회장의 일본식 이름에서 따와서 "롯데 시게미츠 일족의 난(ロッテ重光一族の乱)"이라고 헤드라인을 달았다. 실제 헤드라인이 저거 맞다(...) #기사
6. 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연합 vs. 조현문 전 동륭실업 대표.7.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vs.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창업주 박인천의 3남, 4남간 발생한 경영권 분쟁.
8. 두산그룹
박용오 전 회장 vs. 박용곤 명예회장+박용성 전 회장+박용만 전 회장(+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김형일 일경물산 사장)메이저 언론이나 경제신문들이 "형제의 난"이라고 하면 주로 박용오 회장 vs 박용곤 명예회장을 가리켰다. 이후 박용만 전 회장은 당시 한창 뜨기 시작하던 트위터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플루언서 이미지를 굳히고 SBS스페셜 "출세만세"에 풀타임 커버리지로 출연하는 등 두산그룹의 이미지 개선에 상당히 힘썼다.
9.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 vs.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10. 한진그룹
11. 한화그룹
12. 기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대회에서 볼 일은 드물지만 탑에서 나서스 vs 레넥톤의 구도가 생길 경우 형제의 난이라고 한다.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브론즈비어드 왕가는 형제들이 왕위를 두고 싸우는 것이 아닌 오히려 왕위를 너도나도 포기(...)[1]하는 형제의 난의 완벽한 안티테제다.
김대중 전 대한민국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과 김홍걸이 동교동 사저, 노벨상 기금 상속/소유 문제를 두고 한동안 갈등을 벌였는데, 이와 같은 것도 일종의 형제의 난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3. 국외의 사례
- 에버그린 그룹 (대만): 대만의 제 2 국적사 에바항공 및 세계 상위권 해운사 장영해운 등을 거느린 대만의 대기업에서 2016년에 발생한 형제의 난. 창궈화(張國華) vs. 창궈웨이(張國煒). 창궈웨이는 이후 스타럭스항공으로 분사하여 나갔다.
- 아디다스의 창업주 아돌프(아디) 다슬러와 그 형인 루디 다슬러 간 경영분쟁도 유명하다.
- 사실 기업가 형제의 난 원조는 이런 서양 쪽 기업인데, 주식회사 체제에서 지분 싸움을 벌이다 형제를 밀어내고 경영권을 장악하는 스토리는 아예 미디어 작품에서 클리셰로 등장할 정도.
- 코크 형제
[1] 작중 국왕의 자리에 오른 마그니는 동생들이 포기해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 강하고 무라딘 역시 마그니가 석화되면서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