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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8:32

홍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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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의 후배
홍연홍
파일:한번다녀왔습니다 연홍.jpg
배우 : 조미령[1][2]
1. 개요2. 작중 행적3. 극중 최악의 등장인물

1. 개요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등장인물. 1970년생, 51세.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회에서 출연한다는 기사도 없이 갑자기 등장한 인물.

제주도에서 태어나 아버지는 10살때 작고, 어머니는 물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 18살 때 서울에 왔다고 한다.

굉장히 욕심 많고 교활한 인물로, 자신도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결국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글러먹은 폐품녀. 이후 초연에게 온갖 인연을 내세우고 대여금 홀랑 사기 당했다는 둥 불쌍한 척을 하면서 돈을 뜯어갔다.[3] 이후 김밥집을 나와 어떤 남성과 성공했다는 내용의 통화를 하고, 또 지나가던 건어물의 등을 실수로 치자 냄새가 난다며 무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56회에 다시 초연의 악몽[4][5] 이후에 갑자기 큰 트렁크를 가지고 와서 초연 앞에 나타난다. 그 전에 팥빙수를 머리에 이고 오던 상인과 부딪혀 큰 사고를 냈다. 이렇게 나타나서는 초연에게 열흘만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해서 초연과 동거를 하게 되는데 쓸데없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시장 상인들에게 시비를 걸어 원성을 샀다. 그나마 럭셔리한 윤정과는 죽이 맞아보이나 했더니 윤정의 고급 목걸이를 보고 요즘은 짝퉁도 잘 만드네 하고 이야기해 윤정에게도 비호감이 되었다. 김밥집에서는 그동안 동생들이 쉬쉬했던 초연의 김밥맛에 팩폭을 해 초연이 자신의 김밥이 맛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59회 무렵 영달을 유심히 지켜보는데, 아마 초연의 정체를 역이용하여 영달에게 사기를 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60회에서 초연이 시장 아줌마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옥자랑 머리카락을 쥐어 뜯으며 싸운다. 사채업자에게 대출금을 갚지 못해 협박을 당하고 이틀만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6]

영달과 초연 사이의 비밀을 밝히는 역할로 투입된 것으로 예상되나 캐릭터 자체가 워낙 비호감인데다가 새로운 인물이 갑작스럽게 등장해 온갖 민폐를 저지르다 못해 초연의 정체를 이용해 사고를 칠 듯한 전개가 예상되자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이 나왔다.

이후 영달이 술에 취해 흘린 지갑에서 초연의 사진과 같은 사진을 보게 되고 영달과 초연이 친남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안 연홍은 기어코 사채의 빚을 청산하기 위해 초연의 사진과 칫솔에 눈독을 들이며 잃어버린 친동생 행세를 할 기색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 초연이 자기 때문에 가게까지 접고 시장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니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개심하는가 싶었는데... 떠나는 초연에게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짐 들어준다고 맡았던 박스에서 초연의 가족 사진을 훔쳐낸다. 그리고 우연을 가장해서 영달과 부딪혔고 일부러 흘린 지갑에서 영달이 가족 사진을 보게 되면서 본격적인 여동생 행세에 나선다. 그런데 사채업자도 이를 알고 있어 나중에는 어떤 상황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자매들 역시 그녀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데 먼저 가희는 아버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과 어릴 적 일을 모를텐데 기억한다는 것에 가장 먼저 그녀를 의심한다. 그리고 자신의 방이 된 곳에서 아픈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 다희가 들어오는데, 그 과정에서 다희가 연홍이 어머니와의 통화를 듣게 되어 의심을 하기 사작한다. 그리고 그 통화를 들은 사람이 다희 뿐만 아니라 옥자도 있었다.

그렇게 영달네에서 살게 되었는데 워낙 성격이 유별나서 가족들과 부딪히기 일쑤였고, 영달이 자신을 점점 의심하는 느낌이라 고민하고 있던 때, 사채업자에게 연락이 온다. 정체를 폭로 당하기 싫으면 자신들의 사기 행각에 협조하라는 말에 엄마 병원비도 구해야하니 동참하게 된다.

그래서 평소와 달리 시장 사람들에게 싹싹하게 굴며 접근했고 부도난 상가에 투자를 하게 만든다. 시장 사람들이 입금을 하자마자 바로 택시를 타고 도망친다. 그리고는 엄마가 있는 병원에 돈을 내려고 하는데 간호사에게 따님이 이미 냈고 엄마도 돌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병실에 올라가보니 초연이 엄마를 간병하고 있다. 결국 이런 초연의 모습이 양심에 찔려 사실대로 이실직고하고 이후 초연이 영달의 친여동생 영숙임을 밝힌다.

초연이 교도소로 연홍의 면회를 가면서 사기 혐의로 수감되어있는 것이 밝혀졌다. 정상참작이 될 것이라고 하며, 출소하면 어떻게든 영달에게 사기 친 돈을 갚겠다고 한다.

최종화 3년 후 시점 영달과 영숙의 대화를 통해 근황이 잠깐 언급되는데 그래도 반성은 했는지 출소 후 귤농사를 하며 돈을 꼬박꼬박 갚고 있다고 한다.

3. 극중 최악의 등장인물

이 드라마에서 '최악의 등장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캐릭터의 등장 이전까지 호평을 받아왔던 이 드라마의 평가도 이 배역의 등장으로 인해 한 발자국 부정적인 방향으로 옮겨갔다.

홍연홍은 등장 초반부터 밉살스러운 언행과 계속 분란을 일으킴으로써 그때부터 이미 '극중 최악의 발암캐릭터\'로 등극했다. 심지어 이후에도 등장하는 족족 시청자들의 혈압을 올리는 바람에 얼른 하차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캐릭터를 '기본적인 인륜[7]조차 저버리고 패악질 부리는 인성쓰레기'로서 극중 핵심 사건의 한가운데로 올라가기까지 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한의 분노와 역겨움을 유발했다.

극중 드러난 홍연홍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홍연홍이 아니더라도 송다희의 약혼남 '차영훈'이나 송가희의 전 남편 '김승현', 송다희를 괴롭힌 카페 손님, 윤규진을 괴롭히던 아이 엄마처럼 빌런으로 평가받는 등장인물이 없진 않았지만, 그들을 제치고 이 배역이 '발암 캐릭터'로 우뚝 솟은 것은 '개연성 부족\' 탓이 크다. SBS <자이언트>의 조필연이나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은 각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희대의 악당 캐릭터이지만, '그들이 세상 어디에선가 있을 법한 인물처럼 묘사'되거나 '극 전개상 그들이 악당이어야 하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므로 화면 밖 시청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그들로부터 큰 사랑까지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차영훈, 김승현 등까지는 조금 이상해보이기는 하는데 그럭저럭 넘어갈 만한 악당 정도였다면, 홍연홍은 등장할 때마다 해괴한 짓만 일삼다보니 시청자들에게 불쾌감과 짜증, 그리고 피로감만 유발하게 된 것이다.

한다다가 전형적인 가족극의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막장 전개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볼 수도 있지만 아무리 발암을 일으키는 빌런일지라도 캐릭터에 대한 서사를 미리 잘 연출한다면 시청자들의 반감은 충분히 덜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의 작품들도 많다.[10] 또, 사실 제3의 인물이 출생의 비밀에 얽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답답한 전개도 따지고 보면 흔한 드라마의 클리셰 중 하나다. 다만 알다시피 그런 작품들을 대다수 살펴보면 작중 인물들간의 이해 관계가 얽혀서 그런 장면이 연출될 수밖에 없는 최소한의 명분은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관점으로 봤을 때 한다다 기준으로 그런 클리셰에 부합하는 인물은 그나마 어린 송영숙을 맡았다가 버렸던 과수원집 주인 정도 밖에 없었다. 해당 인물이 자신의 과오를 감추려고 송영숙에 대한 진실을 알리지 않는 전개 정도가 흔히 예상 가능할 만한 시나리오 중 하나였을 뿐 다른 건 없다시피했다. 그러던 와중에 그 과수원집 주인마저 등장한지 얼마 안 되어 바로 정체가 들켜버리고 결국 송영달에게 모든 진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일 없이 마무리되었다. 즉, 송영달이 과수원집 전주인에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시점부터는 송영달-강초연(송영숙) 남매 관계에서 크게 얽힐 인물들이 없게 되고 이제야 본격적으로 상봉을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가지기 시작해 누가 끼어들기에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된 상태였다.

그러나 홍연홍은 위에 사항에 모두 부합하지 못하는 캐릭터인데 뜬금포로 끼어든 셈이였던 것이다. 끼어들 이유도 없는 전혀 없는 캐릭터인것도 모자라 기존에 서사가 진행된 캐릭터가 아니라 중간에 아무 맥락없이 투입된 캐릭터 점까지 겹치니 작품 전개상 이 캐릭터가 상황을 난잡하게 만드는 전개를 납득하기 더더욱 어려운 시정자가 늘어났던 것.

이 때문에 작가가 시청자의 어그로를 끄는 전개를 집어넣고는 싶은데 기존 캐릭터 중에서는 그런 역할을 할만한 캐릭터가 없으니까 이런 급조와 억지 전개를 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설사 이게 맞다고 하더라도 이는 곧 근본적으로 작가가 캐릭터 구성을 제대로 짜지 않았다는 의심이 들게 할 수 있다.

남매 상봉이 작품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쉽게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시청자들도 어느 정도 많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도 풀어나갈 수도 있는 걸 극단적이고 개연성이 없는 방식으로 풀어나갔기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유발될 수밖에 없던 것. 결국 작가의 무성의함이 비판받고 있다.[11] 거기에 이런 류의 캐릭터는 악행이 들킨 이후에도 시덥잖은 감성팔이를 시전해 어물쩡 용서받고 넘어가는 전개가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12][13]

다만 이러한 견해에 대한 반박도 없지는 않았다. 큰 틀에서 보면 PD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똑같은 클리셰라고 봐야 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이 드라마가 까인 근본적인 원인은 전술한대로 심각한 개연성 부족이기 때문에 큰 힘을 얻지는 못했다.

아무튼 이런 비판이 영향을 끼친 건지 69~72회의 시청률은 오히려 전 주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작가가 이런 비판을 어느 정도 수용을 한 것인지 73-74회에서 사태가 해결될 듯한 암시가 나오더니 75-76회에서 결국 홍연홍은 자수하고 송영달-강초연(송영숙)이 진짜로 상봉을 하며 사실상 이 인물도 하차하게 된다.[14] 이제서야 끝나 속시원하다는 평이 주되지만 타 드라마의 사례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질질 안 끌었다는 얘기도 많다. 물론 그럼에도 굳이 이 사례를 넣었어야 했나는 아쉬운 의견들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진짜 남매 상봉씬을 워낙 잘 만들어서[15] 그래도 작가가 논란이 될 수 있던 방식을 택한 최소한의 책임은 졌다고 보는 의견이 현재는 꽤 되는 편이다.


[1] 이 드라마의 CP인 기민수 PD의 전작인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하였다.[2] 부탁해요, 엄마에서도 갑자기 중간투입되어 어그로만 잔뜩 끌다 퇴장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본격 KBS 주드 어그로 전문[3] 언니를 의지하는 주리와 가연이가 저번에도 돈 빌려주고 안 갚았는데 또 돈을 빌려주냐며 초연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다.[4] 초원 위에 큰 나무 두 개가 딱 있는데 난데없이 하늘에서 이만한 돌덩이가 쿵쿵 굴러 와서 나무 하나를 꺾어내고 자리를 잡는다는 꿈. 이는 이후 연홍이 여동생 자리를 훔쳐가는 것의 복선이었다.[5] 정말로 이 꿈 뿐만이 아니라 초연의 여러 악몽은 연홍과 관련되어 현실이 되는 꿈을 꾼다[6] 그 와중에 사채업자가 거꾸로 해도 앞뒤가 똑같은 홍연홍이라는 이름 드립을 쳤다.[7] 수십 년동안 송영달이 애타게 찾던 여동생 '송영숙'인 척하여 금전적 이득 등을 취했으며, 심지어 그동안 자신의 뒤를 봐줬던 '진짜 송영숙'인 강초연과의 신의마저 저버렸다.[전범] 형법 제347조 제2항 위반. 송영달에게 친동생인 척 기망하여 자기가 변제해야 할 채무 6500만 원을 대신 갚게 만듦. 참고로 민사상으로는 원금 4000만 원에, 이자 2500만 원은 이자제한법 (연이율 24% / 2020년 기준) 위반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채업자 조원철은 연이율 24% 기준으로 연 이자 960만 원을 상한으로 초과하는 부분을 송영달에게 부당이득으로 반환해야 한다. 한편 홍연홍도 송영달의 변제로 채무 소멸의 이득을 얻었으므로 그 금액 상당을 송영달에게 변제해야 한다.[후범] 형법 제347조 제1항 위반(공동정범). 조원철과 공모 하에 상가 분양권 취득을 빌미로 용주시장 상인들을 기망하여 거액의 금전을 받았다. 다만 공범인 조원철 일당이 해외 도피하기 직전에 홍연홍이 자수(형법 제52조 제1항)하여 피해를 최종적으로 막아냈으므로, 공판 중 양형 과정에서 이를 참작하여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10] 일각에서는 이런 밉상 캐릭터로 어그로를 끄는데 도가 튼(...) 문영남 작가와 비교하고 있다. 문영남은 살인, 납치 등의 자극적인 전개를 밥먹듯이 써서 어지간한 아침드라마 주말드라마를 쌈싸먹는 막장계의 무쌍난무를 찍는 김순옥 작가보다는 주변에 한 두명쯤 있을법한 밉상 캐릭터들로 앞의 소재들을 쓴 드라마들을 쌈싸먹는 수준의 어그로를 끄는 걸 특출나게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드라마를 집필하는 양희승 작가의 경우에는 그 정도 실력은 전혀 안 될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11] 양희승 작가는 이전에도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 여러 드라마에서 뒷심부족으로 절필해대차게 까인 전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16부작도 제대로 못 쓰는 주제에 무슨 깡으로 50부작을 쓰겠다고 한 거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12] 마침 홍연홍에게 아픈 어머니가 있는 설정이라 만약 감성팔이를 하는 전개가 나온다면 자신의 어머니를 들먹일 확률이 높았으나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양심에 찔리는 전개가 나와서 이 예측은 사장되었다.[13] 이전에 송다희를 회사에서 일을 그만두게 만들었던 원흉인 직장 후배도 역시 아버지 병원비 관련하여 감성팔이 전개가 나왔다.[14] 이후 초연이 연홍 면회를 가게 되면서 잠깐 나왔다.[15] 이전까지만 해도 '어차피 뻔한 내용일 거다'라는 의견이 많았고 홍연홍까지 등장한 시점엔 이젠 진짜 상봉 보고도 안 슬플 거라는 얘기들도 상당히 늘었었다. 근데 상봉 씬에서 제작진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 모두 높은 질을 보여주자 "예상했는데도 너무 슬펐다.", "감동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보자마자 눈물이 떨어졌다."는 등 홍연홍이 이전 화에서 했던 건 순간적으로 잊게 해 줄 정도로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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