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김선빈이 연 캠프에 참여한 작년과는 다르게 전주에서 최형우가 연 미니캠프에 참여해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유민상과 터커가 방출되었고 주전급으로 한 시즌이라도 치러본 자원은 황대인이 유일하게 때문에 이번 시즌에 유력한 1루 주전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김종국 신임 감독도 황대인이 유력 1루수 주전후보라고 언급을 했으며, 3루수 훈련도 시켜 상황에 따라 멀티 포지션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경쟁자인 김석환에 비해 컨디션이 덜 올라왔는지 연습 및 시범경기에서 소프트힛을 난사하며 침묵하고 있다.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누의공과를 범한 것은 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4월 7일 한화전에서 7회말 김범수를 상대로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4월 15일 NC전에서 1타수 1안타 2볼넷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20일 두산전에서 1대 2로 앞서던 8회초 2실책으로 경기를 터트려버렸다. 특히 1루견제 포구 에러는 초보 1루수여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공이었는데 어처구니 없이 놓치면서 엄청나게 까이게 되었다.
22일 키움전에서 지난 경기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3안타 2타점 경기를 기록한다. 24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 역할을 잘 해냈다.
27일과 28일 KT와의 연이은 경기에서는 들어서는 타석마다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는데, 족족이 삼진, 삼진, 병살타, 그리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시리즈를 터뜨린 원흉이 됐다. 1루 수비 시에도 원바운드성 송구를 포구해내는 꼴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만약 이런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제 2의 김주형은 기정사실화가 될 것이다. 박찬호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1루수로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류지혁[1]을 세워서 장타력보다는 안타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을 꾸릴 수도 있기에 경쟁에 대한 긴장감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29일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지만,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생존을 위해서는 해결사 능력을 길러야 하는 숙제가 생기게 되었다.
30일 삼성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득점권에서 기회를 놓쳤다.
2.2. 5월
5월1일 삼성전에서 1회 운으로 2타점을 쳤지만 1사 2,3루에서 생각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2사 2,3루로 만들고 말았다.3일 키움전에서 치명적인 사실상 포구 실패로 소크라테스와 6연패의 1등공신이 되었다. 이즈음되면 어렵게 육성한 이의리와 한승혁, 류지혁-김선빈-나성범-박동원-최형우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안쓰러울 지경이다. 2군으로 내려간 김석환은 아직 존에 적응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지만 선구안이라도 좋아서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지, 황대인은 그것도 아닌 게 함정이다.
4일 키움전에서도 6회 1사 1,2루, 8회 1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놓치는 등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자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으로 교체되었고, 류지혁이 끝내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힘겹게 6연패를 탈출했다. 타격에서도 계속하여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7회초 키움 공격 때 김혜성이 친 1루수 앞 땅볼을 자신이 직접 1루 베이스를 찍어야 할 타구를 잘못된 판단으로 투수 임기영에게 토스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라도 보였지만, 황대인은 반등의 여지조차 보이지 못하고 공수 양면에서 팀에게 민폐만 끼치고 있다.
결국 5일 스타팅에서 류지혁이 1루를 맡게 되었다. 지타에 이정훈이 들어가면서 지타 역시 밀려난 건 덤. 또한 이날 이정훈은 2볼넷을 기록하며 적어도 선구안을 갖춘 모습을 보였다.
5월 6일 한화전에서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프로 데뷔 최다 타점 경기.
5월 7일 한화전에서 투런포를 기록하면서 팀의 5:4 신승을 도왔다.
5월 8일에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월 13일 LG전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안타 2타점 경기를 기록하고 이후 대주자 임석진으로 교체된다.
5월 21일 NC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다.
5월 24일 삼성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해 2:3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8회에는 만루에서 병살타를 치긴 했지만, 3루 주자 김도영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5월 26일 삼성전에서 시즌 6호 역전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7,28일 ssg전에서는 안타 없이 1타점만을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다. 여러번의 득점권 찬스에서도 범타로 물러나고 있다.
29일 SSG전에서 역전을 만드는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다. 그러나, 수비에서 땅볼 타구를 안타로 둔갑하는 정신나간 플레이를 박찬호와 사이좋게 선보였다.
31일 두산전에서 적시타 하나와 쐐기를 박는 시즌 8호 쓰리런 홈런을 쳐냈다. 최근 10경기 5홈런이라는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날 경기로 1위 한유섬과 단 1타점 차이의 타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5월 한달간 0.312의 타율과 7홈런에 31타점을 기록하며 소크라테스, 나성범, 류지혁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이런 대활약에 5월 MVP 후보로도 선정되었으나 같은 팀의 소크라테스에게 MVP는 돌아갔다.
2.3. 6월
6월 2일 두산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8회초 무사 1, 2루에서 병살과 8회말 내야 뜬공 실책으로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다. 다행히 전상현의 역투로 무실점으로 마무리.6월 5일 KT전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시즌 46번째 타점을 기록해 커리어하이였던 작년의 45타점을 뛰어넘었다.
6월 9일 LG전에서 이민호를 상대로 시즌 9호 선제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후 나성범, 김선빈, 류지혁 등과 함께 부진을 겪었으나 6월 17일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 50타점 고지를 밟으며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다.
6월 22일에 있었던 롯데전에서 이대호를 태그시키지 못하면서 합의가 번복되는 미숙한 플레이를 한 탓에 문책성 교체가 이루어졌고, 다음 날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6월 24일 두산전에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집중적으로 대비해왔는지 수비에서는 별 탈이 없었으나 타석에서 계속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6월 한달간 0.205의 타율과 1홈런 9타점에 그치면서 부진하여 타율이 2할 5푼대로 떨어지게 되었다.
2.4. 7월
7월 10일 한화전에서 초구 병살타와 함께 공을 다리 사이로 빼먹는 알까기 실책까지 기록하는 등 처참한 모습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타격과 수비가 모두 안되는 상황에 처했다.올스타전에서 1:3로 밀리는 상황해서 상대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9회말 역전타를 칠 기회를 놓쳤지만 우수타자상을 수상하였다.
7월 22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타점이 되는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팀의 승리에 공헌하였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때려내며 원 상태로 회귀했다.
7월 23일 롯데전에서 2안타 2타점으로 간만에 활약했다. 그와 동시에 시즌 60타점을 돌파한 건 덤.
7월 24일 롯데전에서 6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달성함과 동시에 인생 경기를 펼쳤다.[2]
7월 29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는 1회말에 상대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 히트 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7월 31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로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2.5. 8월
8월 9일 현재 71타점으로 타점 7위를 기록 중이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그야말로 처참하다. 타점 10위권 내에서 타/출/장, OPS, WAR, WRC+, WPA까지 모조리 꼴지이다. 심지어 고정 4번 타자라는 선수가 장타율이 혼자 3할대에 OPS는 혼자 7할대, WRC+도 혼자 100대이며, WAR은 혼자 1도 안되고 WPA는 아예 혼자 음수이기까지 한다. 도대체 무슨 판단으로 박병호를 거른건지 이해가 도저히 안되는 수준.8월 12일까지 8월 성적이 31타수 5안타 1타점 0홈런 장타는 2루타 한개라는 어마어마한 성적. 이런 기록의 고정 4번 타자로 5위 경쟁하는 기아가 대단해 보이는 수준이다.
8월 13일 롯데전에선 김종국 감독도 도저히 안 되겠는지 7번 타순으로 내리는 조치를 취했으나 역시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신 4번 타순으로 들어간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황대인의 타율을 역전했다.
8월 17일 SSG전에서도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고고하게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이 .253까지 떨어졌다. 팀은 다행히 불펜진을 갈아 넣은 끝에 4:3으로 신승을 거두었으나 황대인 개인으로서는 다시 한 번 많은 숙제를 남긴 하루였다. 본인도 어지간히 답답했는지 타격감이 떨어진 이창진과 함께 야간특타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8월 18일 NC전 첫타석에서 정말 간만에 2루타를 치며 안타를 기록했으나 이후 침묵하며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월 19일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타율은 .250까지 하락. 동시에 WRC+도 90대까지 떨어졌다.[3] 정작 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창진은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결자해지했다.
8월 20일 KT전에는 콜업된 임석진에게 밀리며 드디어 선발 자리에서 내려왔다.
현재 기아 팬들의 욕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최악의 인식으로 박혀버렸다. 시즌 포스아웃 출루가 0회로 포스 상황에서 황대인이 땅볼을 치면 2사가 아닌 이상 무조건 병살이며 초구는 엄청나게 사랑해서 눈야구도 하지 않고 살도 빼지 않아 수비 범위도 매우 좁으니 당연한 수준. 나머지 욕 절반은 이런 타자를 8월 중순까지 기용한 감독이 차지했다.
8월 21일 이틀만에 선발로 복귀했으나 여지없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OPS를 0.300도 넘기지 못함으로써 기어이 타율은 2할 4푼대로 진입했으며 OPS까지 0.700 선이 붕괴됐다.
8월 24일 키움전에서 팀은 비록 정해영의 불쇼로 인해 패배했지만 황대인 본인은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간만에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인 건 덤.
하지만 8월 25일 LG전에서는 또 다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4] 팀은 소크라테스의 역대급 호수비로 1:0의 신승을 거두었지만 본인은 기껏 끌어올렸던 타율을 .255로 떨어뜨리면서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
8월 28일 두산전에서 두 번째 타석 때 오랜만에 안타를 뽑았고 8회말에는 교체 출전한 김지용을 상대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기록, 시즌 11호 홈런을 달성했다.
8월 31일 한화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또 다시 침묵했다. 그나마 6회 말에 파울 지역에서 호수비로 3아웃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부진을 씻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8월 한달간 0.187의 타율과 1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팬들이 탄식을 내뱉으며 제발 혼자 아웃되라고 염불을 외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2.6. 9월
9월 1일 삼성전에서는 알까기 수비를 선보였다.9월 2일 삼성전에서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가 5회부터 대타로 출전했다. 8회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시즌 80타점 고지를 밟았다.
9월 6일 롯데전에서 1회말 부터 수비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타격 수비 주루 모두 평균 이하인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 김종국 감독이 무슨생각인지 궁금하다.
그 다음 날인 7일 경기에서도 다른 때보다 공을 많이 보긴 했지만 여전히 삽질을 하는가 싶더니, 결국 7회 초에 6:5 상황에서 상대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 격차가 난 이후 타선이 터져 결국 12:6으로 승리했다.
8일 SSG전에서는 타구가 김강민의 글러브에서 빠져나와 담장 뒤로 넘어가면서 얼떨결에 홈런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안타 2개를 추가하며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9월 10일 두산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9월 11일 두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침묵 모드로 돌입,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9월 1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수비도중 주루중인 임지열의 진로를 안 피하고 그대로 가만히 서있다가 충돌해 부상을 입어[5] 결국 김석환하고 교체아웃 되었고 다음날 인대파열 소식이 나오면서 향후 잔여경기에서 못나올 가능성이 있었으나 다행히 열흘만 쉬면 회복이 가능한 수준이라 9월 24일에 복귀할 예정이며 실제로 9월 22일부터 1군 훈련에 합류했고 몸상태가 괜찮다고 밝히며 복귀에 청색불이 켜졌다.
9월 24일 창원 NC전을 통해 약 10일 만에 복귀했다.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구의 안타를 날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나머지 타석에서 늘 그렇듯 범타로 물러났다. 게다가 김선빈의 송구를 놓쳐놓고 놓친 지도 모른 채 얼을 탄 건 덤.
9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무안타에 삼진 2개만을 당하며 팀에 짐만 됐다. 게다가 경기 후반 득점권 상황에서 번트 지시가 내려졌는데 통산 희생번트 0개에 빛나는 실력답게 제대로 대지 못해 대주자로 나왔던 김도영이 보다 못해 도루를 감행했을 정도로 폐급인 모습만 보였다. 그리고 그 타석에선 끝내 번트를 대지 못하고 삼진을 당하며 번저황을 시전했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WAR이 하락하는 기적을 행하고 있는데 박찬호, 이창진에게는 진작 추월당해 Best 9에서는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김도영과도 단 0.07 차이라서 이 페이스대로라면 내야 백업인 1년차 신인보다 팀에 도움이 안 되는 주전 선수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김종국 감독도 안되겠다고 판단했는지,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린 류지혁을 1루에 대신 기용하고 있다. 김도영조차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임에도 황대인을 뺏다는 건 그만큼 부진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2.7. 10월
10월 1일 SSG전 4회 무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1루 땅볼을 홈에 송구해 무사 만루를 만드는 역대급 플레이를 시전했다. 홈 송구를 할 때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그대로 송구했는데 그마저도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 주자가 다시 홈으로 돌아가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결국 2점을 내주는 단초가 됐다. 1루 베이스를 밟고 홈 송구를 정확히 했으면 3루 주자의 협살 플레이가 가능했고 차라리 2루에 송구했으면 병살타가 됐을 수도 있었으나 둘 다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를 본 KIA 팬뿐만 아니라 타팀 팬들도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황대인의 안일한 플레이가 아니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10월 2일 한화전에서도 1회부터 경악스러운 수비를 보여줬다. 1회말 한화의 선두타자 정은원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유상빈이 희생번트를 댔고 1루에서 아웃됐다.[6] 이 때 정은원이 비어있는 3루를 노리려다가 선발 투수 놀린이 3루에 들어가자 급하게 귀루했는데 뜬금없이 3루 쪽으로 뛰어가다가 뒤늦게 2루로 던졌으나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1루에서 송구를 받자마자 2루에 바로 던졌으면 여유있게 아웃을 잡을 수 있었으나 그야말로 정신 나간 상황 판단으로 주자를 살려줘 1회부터 놀린의 투구수를 상당히 늘려놓았다.
하지만 타격에선 신정락을 상대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0월 5일 LG전에서 드디어 시즌 20호 병살을 기록하며 삽질을 하였다. 더 가관인 것은 땅볼 타구 나왔다고 설렁설렁 뛰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올 시즌 황대인의 워크에씩이 왜 문제가 심각한지 제대로 드러냈다. 게다가 6회 반드시 동점을 만들어야만 하는, 어쩌면 마지막 동점 찬스일지도 몰랐던 중요한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야무지게 말아먹었다. 또한 수비에서 다른 1루수들이면 잡을 타구를 안 잡는 등 수비에서 역시 고문관급 레벨을 선보였다.
결국 10월 5일 기준으로 WAR이 0.52로 김도영(0.53)한테 따라잡혔다. 1년차 백업보다도 못한다는 의미.
10월 6일 LG전 4회 행운의 안타,[7] 6회 동점 적시타로[8]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조력하였다. 8회말 홈 승부로 LG의 추가점을 막은 건 덤.
10월 7일 KT전 땅볼 송구를 받고 태그만 하면 되는데 그놈의 짧은 팔로 인해 몸에 글러브를 대는데 실패했고 공짜로 상대팀 타자를 살려 보내주었다. 주전 1루수라는 선수의 1루 수비가 3루를 겸업하는 류지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9] 하지만 3회 말에 소형준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14호포. 그리고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까지 날렸으며 이날 활약으로 결국 시즌 90타점 고지를 밟았다.
3. 총평
2022시즌 기록 | ||||||||||||||
경기수 | 타석 | 타수 | 타율 | 안타 | 홈런 | 타점 | 득점 | 볼넷/삼진 | 도루/도실 | 출루율 | 장타율 | OPS | wRC+ | sWAR |
129 | 524 | 476 | .256 | 122 | 14 | 91 | 40 | 36/92 | 0/0 | .315 | .401 | 0.716 | 100.0 | 1.08 |
작년에 13홈런을 때려낸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주전 1루수로 기용되었지만, 결과는 매우 처참했다. 선구안이 매우 나빠 존에서 한참 벗어난 공에도 헛스윙을 남발하며 출루율이 규정타석 내 선수들 중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그렇다고 공을 잘 갖다맞히는 것도 아니라 타율도 낮았다. 이러한 타석 접근법 탓에 질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으며 두 자릿수 개의 홈런과 4할대의 장타율만 간신히 기록했을 뿐, 실질적인 생산성은 여전히 매우 낮았다. 특히 본인의 느린 주력 때문에 병살타가 20개로, 리그 4위라는 시원찮은 결과로까지 이어졌으며[10] 본인이 전력질주를 좀처럼 하지 않아서 포스아웃 출루 0회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것도 팀 타격의 응집력 저하에 한몫했다. 특히 wRC+는 주전 야수 9명 중에서 끝에서 두번째, WAR은 꼴찌를 기록했는데, 프로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최형우나 컨택형 타자들인 이창진과 류지혁에게도 한참 밀렸으며, 심지어 타격에서 욕을 많이 먹었던 박찬호보다도 한 때는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파워 원툴 계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애초에 풀타임 1루수를 뛰는데 wRC+가 100이라는 점에서 타격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는데, 수비마저 절망적이라 황대인을 풀타임 1루수로 돌릴 이유가 아예 사라졌다. 작은 키 때문에 다른 내야수들에게 타게팅이 되지 않았고[11], 그놈의 살 때문에 수비범위까지 좁아져 매번 안타를 허용했으며, 쉬운 타구를 알까기 실책하는 등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산책수비와 본헤드 플레이를 시전하며 안그래도 작년 맷 윌리엄스의 혹사로 투수진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투수들을 더 힘들게 했다. 이 즈음이면 똑같이 공수에서 삽질했지만 적어도 한 시즌이라도 사람 구실은 했고 [12] 유격수 수비 땜빵도 묵묵히 해낸 김주형의 워크에씩이 더 좋아보일 지경에 이르렀다.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타점은 잠깐 반짝했던 5월이나 7월 24일에 몰아쳐서 많은 것일 뿐이며, 이마저도 본인의 부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난 후에는 얼마 모으지도 못했기 때문에 그리 옹호할 수 있는 요소는 되지 못한다. 오히려 wRC+가 딱 100에 WPA가 음수인 선수의 타점이 시즌 4위라는 건, 타점이 얼마나 의미없는 지표인지를 더 잘 알려준 꼴이 되었다. 물론 그래도 90타점이라는 숫자가 결코 적은 것이 아니긴 하지만,[13]기아는 김주형에게 워낙 호되게 당한 데다가, 황대인의 기대치는 그저그런 중장거리형 타자가 아닌 최소 이대호급 기대치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 정도의 가치면 차라리 당장 못해도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김도영을 3루수로 돌리고 류지혁을 1루수로 돌리는게 나을 지경이다. 똑같이 부족한 수비센스로 포지션 교통정리를 방해했던 최원준은 그래도 2020년부터 타격은 확실히 발전했고, 황대인과 달리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민심이 좋아진 반면 황대인은 공수주가 폐급인데다가 워크에씩까지 최악이라 지명타자에서도 밀려나며 정말로 방출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 실제로 양아들 소릴 들으며 1루 주전으로 기용되었던 2022년 시즌 중에는 임석진, 정규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변우혁을 데려오며 내야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을 알리며[14] 2023년에는 험난한 길을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1] 1루수 - 류지혁, 2루수 - 김선빈, 유격수 - 박찬호 or 김도영, 3루수 - 김도영 or 박찬호[2] 여담으로 올스타전 때 홈런을 때려낸 바 있었던 최준용에게 또 다시 홈런을 뺏어내며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3] 그렇게 타격으로 욕을 먹었던 박찬호와의 데드크로스가 이뤄진 건 덤[4] 물론 팀이 전체적으로 상대 선발 김윤식을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키움전을 빼면 8월 내내 부진한 모습만 보였기에 비판을 듣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5] 임지열을 보지 못해서 다친 게 아니라 봤음에도 안 피해서 다친 것이다. 오죽 어이가 없었으면 유튜브에 레전드급 황당 부상이라는 타이틀로 박제되기까지 했다.[6] 3루수 류지혁이 매우 가까이 내려와 있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을 수도 있었지만 잔디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타자 주자만 아웃됐다.[7] 존에서 많이 빠진 과감히 버려야할 볼이었는데도 배드볼 히터 기질을 아직 버리지 못하여 억지로 배트에 맞춘 것이다. 그로 인해 타구질도 좋지 않았다.[8] 이 역시 볼이었다. 반박의 여지없는 배드볼 히터.[9] 김선빈의 송구가 빗나가서 처리하기 어려웠던 것은 맞지만 1루수가 아예 처리할 수 없는 수준까지도 아니었다.[10] 여담으로 페르난데스와 이대호가 각각 올 시즌 리그 병살 1,2위이지만, 페르난데스는 3년가량 좋은 모습들을 보였으며, 이대호는 은퇴를 앞둔 노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리그 최상위권의 타격을 선보이며 지명타자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런 점들을 고려했을 때 많은 병살로 가장 심각하게 마이너스적인 가치를 보인 건 사실상 황대인이다.[11] 선배 최희섭이 큰 키와 압도적인 유연성으로 신인 안치홍과 김선빈 키스톤이 던지는 공들을 죄다 포구해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대호도 마찬가지로 체구와 유연성에서 압도적으로 좋았기에 현역 마지막까지도 틈틈이 1루 수비를 볼 수 있었다.[12] 단, 김주형 역시 프로 12년차인 2016년이 되어서야 플루크로 wRC+ 110에 sWAR* 2.17을 기록했다. 2016년전까지 거의 1500타석 되는 기회를 받은 셈.[13] 아무리 대충 계산해봐도 90점을 혼자 만들어낸 것이다, 또한 반대로 얘기하자면 90타점이 리그 4위라는 것은, 2022년이 투고타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었던 점 또한 있다. wRC+를 감안해 공갈포 취급을 받더라도 이 정도의 성적 역시 내기 힘든 것 또한 사실.[14] 류지혁, 김도영, 임석진이 3루, 박찬호와 김도영이 유격수, 김선빈과 박찬호가 2루수를 번갈아가며 맡고 1루에는 황대인 외에도 변우혁과 다른 선수들이 충원되며 올해에 비해선 더 확실하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시즌 후에 잠시 떠돌던 채은성의 FA 영입 루머가 잠잠해 진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