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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1:49:48

흉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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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의 사도
다이 포프 마암 흉켈 레오나
魔劒戦士 / Hyunckel

1. 개요2. 프로필3. 작중 행적
3.1. 본편 이전의 흉켈3.2. 마왕군 불사기단장3.3. 다이와의 대결3.4. 아방의 사도로 돌아오다3.5. 귀암성 탐색3.6. 아방류 창살법을 익히다3.7. 최후의 투지
4. 전투법5. 사용 기술6. 능력치7. 불사신 흉켈

1. 개요

파일:흉켈 평사복.png
PROFILE
이름 흉켈
ヒュンケル
HYUNCKEL
나이 21세
클래스 전사
무기 갑옷 마검 (초반)
갑옷 마창 (후반)
종족 인간
성우 1991년 파일:일본 국기.svg 호리 히데유키/토마 유미(어린 시절)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민석(비디오), 김일(SBS)/이선호(어린 시절)
2020년 파일:일본 국기.svg 카지 유우키[1](인터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혜성/정유정(어린 시절)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마검전사, 불사신 등의 별명으로 불린다.

구작 애니메이션이 비디오로 출시되었을 때는 원작대로 흉켈로 나왔으나 흉켈이라는 이름의 어감이 저연령층에게는 다소 난해하기 때문인지 SBS 방영판에서는 『실버』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은발에 은빛 갑옷을 입기 때문에 실버라는 이름이 딱 맞아 어찌보면 초월번역이라고 봐도 되는 수준.

2. 프로필

마왕군 6대 군단 중 하나인 불사기단의 단장이자 아방의 제자들 중 한 명. 나이는 21세. 아방의 첫 제자로 가장 오래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인지 포프를 사제(師弟) 취급 하는 등 아방의 제자들 속에서 대사형으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아방의 제자들 중에서 유일한 20대.

냉혹한 악역에서 정의의 전사로 거듭나는 이상적인 왕도를 보여준 인물로 포프와 함께 인물의 내면적인 성장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가장 강하게 어필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진정한 정의의 길'에 대한 고뇌와 장렬한 투쟁으로 전개되는 인간 드라마는 작품의 드라마적 깊이를 더하는 백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이전의 흉켈

15년 전, 마왕 해들러가 지상을 휩쓸고 다닐 때 멸망한 마을에서 홀로 살아남았던 아기로 구 마왕군의 최강의 기사이며 해들러의 방을 지키는 지옥의 문지기인 해골기사 바르토스가 거두어 길렀다. 아방이 제자로 거두기 전까지 다이와 마찬가지로 마물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이 때는 마물이지만 상냥한 마음을 가진 양부 바르토스를 닮아 착한 소년이었다. 흉켈이란 이름도 바르토스가 과거 마계에서 이름 높던 검호의 이름을 본따 지어준 것.[2] 아무튼 마음씨 따뜻한 마물들과 지내며 지하마성에서 여러가지 잡다한 심부름 등을 하고 있다. 크로코다인이 아방의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봉인된 해들러를 돌려줄 때 잠시 가루다를 돌보고 있었고 크로코다인도 이런 곳에 어린 인간 아이가 있는 것에 의아해했다. 나름대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던 도중 해들러와 싸우려고 용사 아방이 해들러의 성에 나타나게 된다.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자 걱정되는 마음으로 해들러에게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이겨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 해들러는 흉켈에게서 아방의 모습이 겹쳐보이자 짜증을 낸다.

바르토스는 흉켈을 방에 숨겨두면서 용사와 싸운다면 아마도 자신은 죽을 것이고 죽지 않는다고 해도 해들러가 죽으면 자신의 몸을 유지하고 있던 마력이 없어져서 죽을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남기고 아방과 싸우러 떠난다.[3]

해들러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죽은 다음 흉켈은 바르토스가 걱정된 나머지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바르토스를 찾아간다. 바르토스는 이미 반쯤 부서진 채로 죽어가고 있었고 흉켈의 품 안에서 재가 되어 사라진다. 비록 종족은 달랐지만 바르토스는 분명히 흉켈에게는 다정한 아버지였고 양아버지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본 흉켈은 당시 아방이 바르토스를 죽게 만들었다 생각해서 원수라고 증오하게 된다. 천애고아가 된 자신을 다시 거둬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원수라고 여기던 아방[4]이었고 아방 밑에서 검기를 배우는 한편 계속해서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졸업의 증표를 받은 날 아방을 기습하지만 반격당해 강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대로 익사했을지도 모를 운명이었지만 미스트 번이 구해내 다시금 마물들 틈에 끼어 자라나게 된다.

3.2. 마왕군 불사기단장

파일:hyunckel.png 파일:hyunckel_02.png
불사기단장 당시 복장 갑옷마검 장착
파일:갑옷마검 흉켈.png

아방이나 바르토스와는 달리 미스트 번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5] 강력한 암흑투기를 지닐 수 있는 대체 몸을 준비해둔다는 목적에서 흉켈을 거둔 것으로 유대감 같은 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미스트 번은 어둠의 스승을 자처하며 흉켈에게 암흑투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6] 대마왕 버언에게 롱 베르크의 무기인 갑옷 마검을 받게 된다. 마왕군에서 수련하면서 한층 강해진 결과 마침내 마왕군 불사기단의 단장이 되었다.

계급상 해들러의 부하이지만 흉켈은 "뭐가 마군 사령관이냐. 애당초 네놈의 역량만 충분했었다면 내 아버진 죽지 않았어. 언젠가 네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게 해주마...!"라며 그를 증오하고 있어 명령 역시 제대로 듣지않고 대들기 일쑤라서 해들러와의 관계가 험악했다.[7] 비단 해들러만이 아니라 애당초 증오심과 복수심에 의하여 삐뚤어져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건 모조리 부정적으로 본다. 이와 같은 성격 때문에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마왕 버언의 총애를 대놓고 받고 있었다.[8][9]

아방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 때문에 상당히 삐뚤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저항인 여자는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으며, 여자를 건드릴 경우 자괴감에 빠진다. 이는 바르토스"여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무인으로서 최악의 저질 행위이다."라는 가르침에 의한 것으로 다이의 동료인 마암을 인질로 잡았을 때에도 무슨 블러디 스크라이드를 먹인 것도 아니고 단지 분을 못 이겨 그녀의 뺨을 한 대 때렸을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10][11][12]

3.3. 다이와의 대결

버언의 명령으로 파프니카 왕국을 침공하여 거의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한편 로모스 왕국에서 크로코다인을 쓰러뜨린 다이 일행은 모험의 1차 목표지점이었던 파프니카에 도착하여 흉켈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아방의 제자의 표식을 보여준 탓에 동료인 줄 알았지만 곧 정체를 드러낸 흉켈은 검술과 전사의 역량에서 다이를 압도하고 포프의 마법은 대마왕에게서 하사받은 갑옷 마검으로 무력화시켜버린다.

이에 포프는 다이에게 용의 기사의 힘을 써달라고 요청하나 이 때 다이는 흉켈의 과거 사연을 들은 후 브라스에게 길러진 자신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분노할 때만 나타나는 용의 문장의 힘을 발동하지 못 하는 상태라 전멸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에 마암은 환영주문이 든 마탄을 던진 후 환영을 이용해 기습하려 하나 심안으로 실체를 잡은 흉켈에게 무력화당했고 이제 끝인가 싶었을 때 크로코다인이 나타나 최후의 일격을 막아내게 된다. 하지만 크로코다인은 다이에게 입은 상처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고[13], 자신을 따르는 마수 가루다를 소환해 포프와 다이를 탈출시키고 쓰러져버린다.[14] 닭 쫓던 개 꼴이 되어버린 흉켈은 마암을 감금하고 크로코다인을 치료해 주라고 부하에게 명령을 내린다.

다이와 포프는 파프니카의 잔존병인 발닥에게 구출을 받게 되는데, 휴식을 취하면서 마암을 구하고 크로코다인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다시 한 번 흉켈과 대결하려 한다. 상기한 이유로 용의 기사의 힘을 쓰질 못 하게 된 걸 이야기해주자, 포프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강구하였고, 갑옷 마검을 깨뜨릴 마법 라이데인을 생각해내게 되고 함께 수련하게 된다.[15] 결국 라이데인을 날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일반인 같으면 즉사하는 공격인데 흉켈은 괜히 불사기단장이 아닌 만큼 초월적인 맷집으로 번개에 정통으로 맞고도 다시 일어나 다시 한 번 다이를 쓰러뜨린다.

이 때 마침 감옥에서 빠져나온 마암바르토스가 남긴 혼의 소라에 남긴 유언을 흉켈에게 들려주고, 그것을 통해 양부를 살해한 장본인은 해들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바르토스는 아방에게 살해당하거나 해들러가 죽은 탓에 마력을 잃어 소멸한 것이 아니었다. 바르토스는 아방과 싸웠으나 실력이 미치지 못해 패배하였고, 아방은 바르토스의 목에 걸려 있던 별 모양 목걸이(흉켈이 만들어준 것)을 가리키며, 아이가 만든 목걸이를 차고 있는 걸 보니 바르토스에게는 돌보고 있는 아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죽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말을 듣고 바르토스는 아방의 선한 마음에 감명을 받게 된다. 아방을 해들러가 있는 방으로 보내주면서 아방에게 흉켈에 대해 가르쳐주고 해들러가 죽게 되어 자신이 소멸하면 흉켈을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아방이 흉켈을 돌봐준 것은 그냥 마물에게 납치된 고아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바르토스에게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해들러는 죽었고 바르토스는 소멸을 각오했지만 이상하게 소멸하지 않았다. 그 까닭은 해들러버언의 대마력에 의하여 부활했기 때문이다. 버언에 의해 가까스로 살아난 해들러는 마계로 돌아가 13년 동안 마력을 쌓아 구 마왕군과는 비교도 안되는 신생 마왕군을 재건하기 전에 기사도에 따라 패배를 인정하고 아방을 순순히 자신의 방으로 보낸 바르토스에게 분노하여 바로 그 자리에서 바르토스에게 철권제재를 날려 치명타를 입힌다. 그 때문에 바르토스는 치명상을 입고 흉켈의 눈 앞에서 부서지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흉켈은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이제와서 뭘 어쩌라는 것이냐며 한탄한다. 아방 아래서 수행하며 정의에 대한 기준을 확고하게 세웠을 텐데 이미 자신은 그 정의에 반하는 행위, 즉 마왕군의 마검전사로서 무고한 사람을 잔뜩 죽이고 고통에 빠뜨리는 행위를 해 왔다. 죽은 이들은 돌아오지 않고 잃어버린 것도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이 행위들은 돌이킬 수 없고, 이런 짓을 해 온 자신은 마왕군의 마검전사 이외의 아무 것도 되지 못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16]

한편, 기절해 있던 다이는 마법으로도 검으로도 이길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다가, 용의 기사만의 특기인 마법검에 각성하며 이성을 잃고 본능만으로 싸우는 상태로 일어선다. 어떤 인간도 사용할 수 없는 마법검 앞에는 흉켈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라이데인 스트랏슈를 맞아 쓰러지고 만다.

3.4. 아방의 사도로 돌아오다

파일:흉켈 평사복.png
아방의 사도로 복귀한 이후 복장
하지만 무의식 중에 자신을 베려 드는 다이를 막으며 감싸준 마암의 모습에 감동, 증오를 버리고 정의의 마음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평소 흉켈을 시기하던 프레이저드는 사화산을 분화시켜서 용암으로 불사기단과 함께 흉켈과 다이 일행을 매장하려 한다.[17]

이 함정 앞에서 스스로를 희생하여 다이 일행을 구하며 마치 터미네이터 마냥 용암 속으로 사라지면서 사망한 줄 알았으나 기지 붕괴 전 크로코다인이 구출하여 발지 섬 공략 중 위기[18]에 빠진 아군의 위기에 갑자기 나타나 참전, 최강급 전력으로 활약한다. 이 시점부터 악당틱했던 비열한 인상과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딱 보기에도 작화상 눈매부터 달라진다. 완전히 아군이자 정의의 편으로 돌아섰음을 암시하는 연출.

위기에 빠진 포프와 마암을 구해주며 등장. 마왕군 총사령관 해들러와 사투를 벌인다. 갑옷마검 덕분에 마법에 대한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서 마법사+격투가인 해들러를 유리하게 몰아붙이지만 해들러의 전사 레벨도 만만치 않아 제법 고생을 한다. 하지만 해들러가 패색이 짙어지자 한가지 계책을 짜내는데 그것은 바로 죽은 척.

흉켈은 이판사판인 양 큰 동작으로 덤벼든 해들러를 블러디 스크라이드로 심장을 뚫는데 성공했지만 심장이 두 개였던 해들러는 역으로 흉켈이 심장을 찌른 틈을 노려, 흉켈의 갑옷에 헬즈 크로우로 구멍을 내서 메라조마를 침투시킨 후 베기라곤을 퍼부어 흉켈을 반죽음으로 만든다. 주문에 대해서는 무적의 방어력을 지니는 갑옷 마검이지만, 갑옷 내부에서 발사한 주문이었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렇게 빈사의 상태에서 아방의 가르침을 떠올린 흉켈은 처음으로 그랜드 크로스를 날려 주변 일대를 모두 초토화 시킨다. 그렇지만 해들러는 부하들을 방패로 삼아 땅 속으로 기어들어가 살아남았다. 기력이 다 빠진 흉켈이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뒤에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했지만, 놀랍게도 그랜드 크로스를 쓰고도 살아있었던[19] 흉켈이 본능적으로 이마의 검을 세워서 남은 심장마저 관통시켜 해들러를 물리친다. 흉켈의 근성과 해들러의 책략이 치열하게 오간 전투였다.

이후 기력을 되찾고 프레이저드와의 전투에서 합류하나 칼질이 별 소용 없는 프레이저드의 특성에다 본인도 해들러와의 전투로 크게 지쳐있어서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이가 아방류 살법을 완성하도록 도와[20] 다이가 공렬참과 완전한 아방 스트랏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렇게 동료 레귤러 캐릭터로 합류한다. 레귤러가 된 후는 시종일관 폼 잡는 캐릭터가 되었으며 그의 사매(師妹)에 해당하는 마암이 그를 좋아하는 듯했기 때문에, 마암을 남몰래 짝사랑하던 포프는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흉켈을 내내 질투한다. 한편 흉켈은 딱히 마암과 그런 관계가 될 생각도 없을 뿐더러, 다른 동료들에 비해 포프가 모자란 짓을 하는 건 거의 못 보고 용감하고 뛰어난 모습은 내내 보고 다녔다보니 까칠한 듯 하면서도 실제로 하는 말을 보면 포프를 상당히 대책 없이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포프가 마법사의 천적인 시그마를 상대로 싸워서 마암은 안절부절하는 중인데 '(포프가 당연히 이길 텐데) 마암 넌 왜 걱정하는 거지?' '포프가 고전할 줄이야' 같은 말을 하질 않나…. 독자들 사이에선 흉켈의 믿음과 애정은 너무 무겁다는 말도 있을 정도.

그렇게 프레이저드 전이 끝난 이후 발닥이 레오나의 아버지인 파프니카 왕국의 국왕이 마왕군[21]의 침략으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다이 일행에게 설명하자 그걸 듣고 놀라서 다이 일행이 레오나에게 흉켈의 정체를 숨기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마왕군 불사기단장 흉켈"이라고 레오나에게 소개한다. 이후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불사기단을 이끌어 파프니카 왕국을 멸망시킨 것은 변하지 않고, 다행히 되살아나 다이 일행을 돕기는 했지만 자신은 처벌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후 자신의 갑옷 마검을 던져주며 "난 이 자리에서 칼로 베어져도 상관없다"고 레오나에게 이야기한다. 레오나 공주는 흉켈에게 "남은 인생을 아방의 사도로서 살아가라. 사랑과 정의를 위해 싸우고 결정적으로 과거에 사로잡혀 무의미하게 자신을 탓하는 것을 금한다."라며 흉켈을 용서한다. 용서를 빌지 않았고 대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졌다. 이는 흉켈 탓에 죽은 이의 유족이 흉켈을 용서한 것으로 흉켈의 고민 중 하나를 덜어준 셈이다. 자신이 죽여온 자들, 그리고 남겨져 고통을 받은 자들에겐 흉켈 자신은 언제까지나 마왕군의 마검전사일 것이다. 그렇기에 다이와의 대결할 때도 정의의 편으로 돌아오란 마암의 말에 흉켈은 '나는 이미 마왕군의 마검전사다!'라고 말하며 거부했었다. 자신의 행동에 의한 피해자가 있는 한 자신은 계속 마검전사일 수 밖에 없는 것. 그런데 그 고통받은 피해자 중 하나인 레오나 공주가 '아방의 사도로서 살라'고 말해 준 것이니 흉켈로서는 자신이 마검전사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변할 수 있단 구원을 받은 셈. 특히 아버지가 살해당한 원한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흉켈에게 있어 아버지를 살해당한 레오나 공주가 흉켈을 용서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몰래 지켜본 마트리프도 레오나의 큰 그릇을 실감한다.

3.5. 귀암성 탐색

이후 크로코다인과 함께 귀암성으로 마왕군의 동향을 살피러 복행하다가 몬스터에게 죽을 뻔한 소녀를 구해주는데 알고 보니 이 소녀는 흉켈이 이끌던 불사기단에 의해 부모가 살해당하고 이후엔 살아남은 불사기단 잔당에 의해 죽을 뻔했다. 흉켈은 이 사실에 대해 죄책감을 품었고 사실을 얘기하려 했으나 크로코다인이 말렸다.

자신의 악행은 자신이 책임진다며 잔당을 처리하기 위해 잔당들이 있다는 동굴로 갔고 그 곳에서 잔당을 이끌던 자는 자신의 전 부하이자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종족인 해골기사였다. 그는 프레이저드처럼 인간이 군단장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안 들어해서 흉켈을 죽이려고 했으나 역으로 흉켈에 의해 살해당하고 잔당은 진압당했다. 소녀는 이 모든 정황을 보고 흉켈이 자신의 부모를 죽인 자라는 것을 눈치챘고 죽여버린다고 화를 냈다.

크로코다인은 이제 흉켈은 착해졌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으나 흉켈은 그럴 수 없다며 제제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나 소녀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자를 죽일 수 없어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었고 흉켈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곳에서 떠났다.

3.6. 아방류 창살법을 익히다

허나 귀암성움직이는 것이 가능했기에 허탕만 치고 크로코다인을 다이 일행에게 보내며 귀암성의 발자국을 쫒는다.

초룡군단에게 멸망당한 칼 왕국에 가게 된 흉켈은 사망한 칼 왕국의 기사[22]의 흔적을 보고 다이의 위기를 직감하였고, 혼자서 용기중과 싸우다가 가루단디에게 죽기 직전인 포프를 구원하며 등장. 등장하면서 블러디 스크라이드로 가루단디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보라혼도 압도하며 전투불능 상태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라하르트는 다른 용기중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자였고, 그와의 싸움에서 큰 타격을 입는다. 하지만, 라하르트가 말한 바란의 과거를 듣고 투지로 다시 일어섰고, 라하르트의 공격을 간파함과 동시에 그랜드 크로스를 날려 승리.

살아있었던 보라혼이 포프를 인질로 위협하지만,[23] 뜻밖에도 라하르트의 도움을 받고, 그로부터 갑옷 마창을 받아 바란과 다이의 싸움에 개입한다. 여기에 다이에게 빌려준 자신의 갑옷 마검이 파괴되면서 이후부터는 갑옷 마창을 주 무기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다이와 바란과의 싸움을 이미 승부라 할 수 없는 처참한 살육전이라고 평하며 힘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한 끝에, 아방류 창살법을 익히기 위한 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파일:hyunckel2.png
갑옷마창 장착
귀암성 전에서는 미스트 번프레이저드에게 입혔던 데드 아머들을 불러내서 돌격시킬 때 갑자기 등장. 새롭게 익힌 창술 실력을 선보이며 데드 아머들을 순식간에 부숴버리고 미스트 번에 대해 과거의 청산이라는 의미로 강한 집착을 보였다. 미스트 번을 투마괴뢰장으로 없애려 했지만 정의의 편으로 전향한 뒤에 암흑투기가 약해져서 실패. 역으로 동료들과 함께 미스트 번의 투마멸쇄진에 걸렸으나 허공섬으로[24] 파훼한다. 이후 다이가 귀암성을 무너뜨리고, 킬 번이 중재를 하며 귀암성편은 넘어간다.

해들러 친위기단이 등장하자 과 라이벌 관계가 된다. 전초전이 끝난 후, 무모하게 죽음의 대지로 향한 치우를 구하러 포프, 크로코다인과 함께 행동하던 중, 바란의 기를 느끼고 포프를 먼저 보낸다. 버언을 상대로 홀로 돌진하려는 바란을 라하르트의 의지를 이어 막겠음을 선언하고 무도진을 펼쳐 바란을 당황시킨다. 바란은 '힘을 아낀 다음 선공하여 무도진의 반격을 견디고 재공격'하는 수밖에 없었고, 둘이 격돌하는 순간, 알비너스가 난입하자 무도진의 상대를 알비너스로 바꿔 바란을 지킨 뒤, 본인은 중상을 입는다. 이에 감복한 바란은 마궁의 문을 공략하려는 다이 일행에 일시 합류. 그리고 흉켈 본인도 에이미의 만류를 무릅쓰고[25] 동료들의 뒤를 따라 죽음의 대지로 향한다. 이 때 에이미가 갑옷 마창을 모처에 숨겨두었기에 에이미는 무기가 없으면 흉켈의 전투력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하지만 흉켈은 그러면 그들을 대신하는 방패가 되면 된다고 하며 떠나는데 에이미가 숨겨둔 갑옷 마창이 흉켈의 의지를 읽고 날아와 흉켈에게 장착된다. 그 모습을 본 에이미는 흉켈을 더 이상 막지않고 보내주나 친위기단을 상대로는 나름대로 전력이 되었지만 버언을 상대로 해선 레벨 차가 크다고는 해도 앞서 입은 중상 때문인지 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3.7. 최후의 투지

결국 파티 전멸 위기에서 카라미티 월크로코다인과 함께 막아서다가 포로로 붙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몰리는데, 다시 마왕군에 돌아오라는 뜻에서 미스트 번이 내놓은 암흑투기의 잔을 받아 마신다. 그러나 이는 스스로 더욱 강해지고자[26] 하는 의도였고 결국 성공하여 빛의 투기에 완전히 각성한다. 경악하는 미스트 번에게 흉켈이 한 말에 따르면 자신이 암흑 투기를 받아들여 빛의 투기가 작아진 것처럼 보였겠지만 자신은 내부에서 빛의 투기를 축적하여 암흑 투기에게 견디고 있다가 단 한 번에 쏟아내어 암흑 투기를 파쇄한 것이라고 했다. 미스트 번의 암특 투기가 흉켈의 몸 전체를 장악하느라 하나 하나의 위력은 약해졌던 반면에 흉켈의 빛의 투기는 한 점을 노려 축적했기에 한 방의 위력은 강했고 흉켈의 도박이 통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흉켈은 빛의 투기를 쏟아부어 암흑 투기와 충돌시켰고 두 투기는 상쇄하여 흉켈은 쓰러져 죽은 듯이 연출되었으나 빛의 투기의 축적된 위력이 강했기에 잠깐 쓰러진 뒤 빛의 투기를 추스려 살아난 것이다. 이 때 흉켈이 암특 투기에 대항하기 위해 쓴 방법은 자신의 카운터 필살기 중 하나인 그랜드 크로스를 응용한 것으로 그랜드 크로스는 아방류의 기술들 중 하나로, 자신의 빛의 투기를 모아서 십자형태를 한 도구의 교차점에 집적시켜 방출하는 비기인데 흉켈은 이 기술을 응용하여 자신의 내부에 빛의 투기를 모아서 암흑 투기를 견디다가 한 번에 역습을 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리고 흉켈의 도박이 성공한 것은 크로코다인이 끝까지 흉켈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흉켈은 처형전 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끝까지 믿어달라는 부탁을 했고 크로코다인은 흉켈이 암흑 투기를 받아들여 몸 전체를 장악하려고 할때 흉켈의 몸 속에서 단 한 점의 빛의 투기를 발견하고 끝까지 힘 내라며 격려를 했는데, 당시 흉켈은 한 점의 빛의 투기를 모아서 미스트 번의 암흑 투기에 대항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상상외로 미스트 번의 암흑 투기가 강해서 자신의 빛의 투기마저 먹히기 직전이었으나 어렴풋이 들리는 친우 크로코다인의 격려가 투기를 견디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성공할 수 있었다. 직후, 아방의 표식도 자신만의 보라색 빛을 내어 미나카토르 성공에 일조한다. 흉켈과 크로코다인의 두 친구의 진심어린 우정이 빚어낸 기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후 버언 팔레스에서 해들러와 친위기단의 최후의 도전을 받게 되어 동료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힘을 상대하지만 이전과는 비할 바 없이 강해졌기 때문에 순식간에 힘을 쓰러뜨려 추락시켰고, 다시 돌아와 다이와 해들러가 진룡의 싸움을 하는 것을 지켜본다. 직후 기적적으로 부활한 아방과 재회하며 일행 중 가장 먼저 그의 숨겨진 새로운 힘을 꿰뚫어보고 포프가 그랬듯 매몰찬 소리를 하는 것까지 무릅쓰며 마왕군의 추적을 저지[27]하는 역할을 맡는다. 직후 후방에 나타난 마계의 몬스터들을 하도 잘 썰어대서 마계 몬스터들이 괴물이라며 경악을 할 정도다.[28]

그 와중 프로모션으로 새롭게 부활한 힘과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데, 이미 그랜드 크로스를 2번[29]이나 시전하는 등의 영향으로 소모가 누적되어 있었던 데다가 새로이 빛의 투기까지 손에 넣은 힘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만다. 결국 갑옷을 죄다 벗어 버리고 크로스 카운터를 날려 겨우 힘을 이긴다.[30]

하지만 그 직후, 맥시멈오리하르콘 전사들을 이끌고 나타난다. 맥시멈 측정대로 일격 한 번맞 맞아도 즉사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만신창이의 상태에다 무기까지 저 멀리 날린 맨손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힘과의 마지막 접전에서 익힌 카운터 펀치로 맥시멈의 병정들을 속속 쓰러뜨린다. 결국 맥시멈도 사정권 안에 뒀지만 방금 전까지 적이었던 힘이라도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는 맥시멈의 계산대로 힘이 대마궁 밖으로 내던져지려는 걸 잡아준 탓에 등 뒤를 완전히 제압당해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용의 피로 기적적으로 부활한 라하르트가 나타나 맥시멈과 남은 병사들을 끝장내버린다. 자신을 대신하여 라하르트에게 다이를 부탁하며 갑옷 마창을 돌려주었으며 라하르트는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는 그대로 힘이 다해 내일의 죠 마냥 불태웠어 모조리 새하얗게를 보여준다. 직후 후발대로서 치우, 크로코다인, 브로키나가 찾아오는데 흉켈은 계속된 싸움으로 전신의 뼈가 망가져서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몸이 되고 만다.[31] 그럼에도 다이가 버언을 쳐부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버언 팔레스 내부로 진입.

미스트 번이 자신이 맡고 있던 몸을 본래 주인인 버언에게 돌려준 다음 예전부터 흉켈의 몸을 빼앗기 위해 계획을 짜고 있던 미스트에게 몸을 점령당한다. 물론 흉켈은 신체가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지만 고통을 느끼지 않는 미스트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고 흉켈이 가지고 있는 투기의 재능과 투기생명체인 미스트의 특성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 버언의 몸을 가진 미스트에 필적하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그러나 흉켈이 미스트의 계획을 본능적으로 눈치를 채고 있던 탓에 미리 남아있는 모든 빛의 투기를 영혼에 모아서 방사하여 몸 속에 들어온 미스트를 역으로 소멸시켜 버린다.

마지막 버언전에서는 그간의 격전으로 너무 약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눈동자로 바뀌어버려서 큰 도움은 안 된다. 물론 이는 다른 동료들[32]도 마찬가지지만. 그 상태에서도 생체 감옥에 떨어져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직접 나서서 그랜드 크로스를 써서 감옥을 뚫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그러면 흉켈이 사망할 확률이 높기에 동료들이 만류했으며 흉켈 대신에 요령을 보고 있던 힘이 사용해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엔딩에서는 라하르트와 여행을 하고 있었다.[33]

종합적으로 볼 때 간지명대사로만 가득 차 있는 캐릭터이자, 적에서 아군으로 전향한 사례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복수귀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는 그의 성장은 다이나 포프 못지 않게 아주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극중 모든 주역인물 중 가장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부서지고 깨지는 모습은 오히려 그의 전사다움을 부각시키는 훌륭한 연출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미형 캐릭터이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나온 원작 원작 이미지가 마치 국산 만화 아일랜드의 ""과 흡사한 듯한 맛 간 얼굴의 포스가 너무 막강하여 개그거리가 된다. 그와 별개로 인기 캐릭터이며 연재 중 인기투표에서도 주인공인 다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막판인 3차 인기투표에서 포프에게 자리를 빼앗겨 3위가 되었다. 잘생긴 외모의 덕인지 작품 내에서도 에이미가 그를 좋아한다는 묘사가 있고 마암도 반했다는 묘사가 있으나[34] "난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없어"라는 식의 대사를 읊으며[35] 폼을 잡음으로써 여자 보기를 바윗덩어리 보듯 한다.

만화책 엔딩 부분을 보면 포프마암과 원하는 관계가 된 것은 불명이지만[36] 나름대로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 같아 보이는 반면 에이미는 여전히 흉켈을 뒤에서 지켜보며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다만 흉켈로서는 마암은 각별히 생각했던 듯하다.[37] 포프가 마암에게 고백하는 것을 보고 마암이 자신에 대한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서 힘들어하던 것을 알던 흉켈은 포프가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한 정도로 마암을 이성으로 본 것은 아니었다. 흉켈은 무의미하게 자신을 책망하는 것은 그만두기는 했지만 자신의 죄는 잊지 않았기에[38] 연애에 대해선 달관하는 태도를 취하는 입장이다.

4. 전투법

명실공히 다이의 대모험 세계의 성투사.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다이와 같은 아방류 살법을 바탕으로 한 검술을 사용하며 검기로 다이를 압도한 적이 있는 검술의 천재로 등장했지만 투기의 진수를 깨달은 이후에는 무기 자체에 구애되기 보다는 극한까지 불태운 투기를 최고의 무기로 사용한다. 실력이든, 작중 활약상을 보아도 주인공 다이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39] 작중 아방의 제자로서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인물이기도 한데, 다이, 마암, 포프같은 다른 아방의 제자들이 용의 기사, 권성의 제자, 대마도사의 제자와 같은 다른 아이덴티티도 부여받은 데에 비해, 흉켈은 정진정명 아방의 제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종오의인 아방 스트랏슈를 제외하면 아방의 무학을 가장 원본 그대로, 그리고 높은 완성도로 터득했다. 어느 정도냐면 창시자인 아방의 천재성이 주인공 다이가 아니라, 흉켈을 통해 더 잘 와닿는 수준이다.

처음 등장 때부터 범상치 않은 강함을 자랑했으며 용의 기사의 특권인 마법검이 아니었다면 다이가 흉켈을 이길 방법이 없었다.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다이에게 패배를 안겨준 인물이 바로 흉켈. 다만 후반에 용의 기사로서 전투의 유전자를 각성한 다이에게는 흉켈도 한 수 접어준다. 마계 최강의 검객이었던 롱 베르크는 검을 쓰는 흉켈이라면 자신 못지 않은 실력이라 평했을 정도다.[40][41] 아방류 도살법 중에는 땅의 기술인 대지참과 바다의 기술인 해파참은 이전부터 구사할 수 있었으며, 아방 스트랏슈 역시 불완전판은 사용한 적이 있다. 다만, 완전하게는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기술로 상대를 일직선으로 꿰뚫는 블러디 스크라이드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나중에 미스트 번과 싸우면서 공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 당시에는 창술을 쓰고 있었는지라 완전판 아방 스트랏슈는 작중에서 사용한 적이 없다.[42]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모든 생명력을 투기로 발휘한 최대 출력의 그랜드 크로스를 필살기로 완성시킨다. 최고 출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흉켈의 그랜드 크로스는 스승인 아방조차 도달하지 못한 경지. 아방이 사용했던 무도진도 한 번 사용했으며, 나중에 무도진을 능가하는 카운터의 영역에 도달한다. 아방은 다양한 분야에서 초일류이지만, 전사로서의 실력은 스승을 뛰어넘었다. 순수한 인간으로서 최고의 강자로 평가받은 인물이고, 미스트 번이 자신과 대적할 만한 몇 안되는 상대로 손꼽았을 정도이다.[43]

주문은 쓰지 못하는 철저한 전사지만 그 대신 버언이 하사한 "갑옷 마검" 덕에 통상의 주문 대부분을 무시해버릴 수 있다. 이 마검은 검집이 전신을 두르는 갑옷으로 변하는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갑옷에는 공격주문에 대한 내성이 있다.[44] 다만, 갑옷은 금속제이기 때문에 라이데인 같은 전격 주문은 막지 못한다. 물론 워낙 몸빵이 세서 어지간한 전격 주문은 씹어버리지만. 또한 버언카이저 피닉스와 같은 규격을 한참 뛰어넘는 마력에 대해서도 한계를 지니고 있다.

갑옷 마검이 파괴[45]되고 라하르트의 갑옷 마창을 쓰게 되면서 아방류 창살법을 새로이 수행하여 지뢰섬, 해명섬을 터득한다. 또한 빛의 투기에 주력한 끝에 공렬참의 창 버전인 허공섬을 사용 가능하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완전한 아방 스트랏슈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쓰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작품내 질문을 답해주는 코너에서는 공의 기술도 거의 마스터했다고 밝혔고 아방 스트랏슈를 사용하더라도 자신은 그 이름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러나 사실 창은 실질적으로 연마기간이 짧았기 때문에(사실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자체가 85일~90일 간에 벌어진 모험이다. 농담이나 비하가 아니라 진짜로 벼락치기.) 미스트 번에게는 "벼락치기로 익힌 창술"이라고 불리며 까였고 롱 베르크에게는 검에 비해 창술 실력이 형편없다는 말도 들었다.[46]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창을 자신의 친구라고 주창하며 끝까지 갑옷 마창을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롱 베르크를 감동시켰다.[47]

아방류 살법으로 대표되는 빛의 투기만이 아니라 미스트 번 밑에서 배운 암흑투기도 쓸 수 있으며, 상대에게 암흑투기를 걸어 움직임을 속박하는 투마괴뢰장이 대표적인 기술. 이 당시의 흉켈을 두고 뒷날 미스트 번은 선과 악의 힘을 동시에 지닌 궁극의 전사라 평한 바가 있다. 투기량이 부족해서인지 보다 높은 경지인 투마멸쇄진은 쓰지 못했지만 흉켈의 투마괴뢰장은 미스트 번 자신보다 높은 수준이라 미스트 번조차 속박할 수 있을 정도였다.[48]

하지만 마왕군을 떠난 뒤에는 어둠의 투기에 걸맞지 않은 정신이 되어서 위력이 약화되었다. 정확히는 마왕군 시절에는 아방에게 받은 빛의 힘을 증오했기에 암흑투기 쪽에 상승 작용이 있었지만, 다이의 편에 서게 되면서는 어둠의 힘에 지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양쪽 투기 모두가 증폭되어 내부에서 서로를 상쇄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던 것.

이 때문에 흉켈은 다이의 편에 서게 된 뒤 내내 마왕군 시절보다 약해진 전력으로 싸워야만 했다. 작중에서 성장 일변도를 달렸던 다이와 포프와는 대조적. 어떻게 보면 죄책감 속에서 고뇌하는 그의 모습을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의 빛의 투기를 더욱 더 증폭시키기 위해 일부러 암흑투기의 잔을 마신 뒤, 위험 끝에 빛의 투기에 완전히 각성하면서 암흑투기를 완전히 봉인하게 되고, 현격한 파워업을 이뤄낸다.[49] 이 때 가서야 비로소 마왕군 시절을 뛰어넘는 진정한 성장을 이룬 셈.

앞서 말한대로 싸움의 천재이기도 하며 그의 가장 큰 무기가 끝 없는 투지.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떡실신된 적도 여러 번 있었으나 항상 불사조처럼 살아났으며, 누구나 전투 불능의 상태가 되었다고 믿을 만한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거나 최후의 필살기를 사용함으로써 적에게 타격을 입힌 일도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전통적인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전사라기보다는 같은 주간 소년 점프 만화인 세인트 세이야의 성투사, 특히 피닉스 잇키드래곤 시류의 영향을 받은 요소가 많이 보이는 캐릭터다.

주 능력인 투기도 뒤로 갈수록 코스모를 떠올리게 하며 한 번은 마음의 눈을 사용한 적도 있다.

필살기 그랜드 크로스는 연출 면에서도 성투사의 그것이다.

5. 사용 기술

6. 능력치

초판 16권 및 30권에 수록된 능력치 표를 기준으로 흉켈의 정보 창은 다음과 같다.

귀암성 공략전
레벨 36 직업 전사
134 최대 HP 371
민첩 93 최대 MP 0
체력 184 공격력 219
현명함 50 수비력 127
33 * 경험치 4280704
장비: 갑옷 마창

과의 최종전
레벨 47 직업 전사
170 최대 HP 408
민첩 182 최대 MP 0
체력 205 공격력 260
현명함 90 수비력 176
39 * 경험치 4336853
장비: 갑옷 마창

다이의 대모험이 DQ3 기반임을 감안하여 능력치를 보면, 36레벨 당시에는 민첩이 잘 안 오르는 전사치고는 상당히 민첩하다 수준의 스테이터스였다. 하지만 47레벨로 오르는 동안 민첩이 어마어마하게 올라 182가 된다. 고작 11레벨 오르는 동안 89 증가라는 어마어마한 성장율이다. 이는 무투가인 마암이 동시기(알비너스전)에 도달한 민첩 183과 거의 동급으로 검에서 창으로 무기를 바꾸고 그에 맞춰 싸워나간 영향으로 보인다. 시스템상 민첩에 기반하는 기본 수비력도 46에서 91로 폭증해 있다. 덕분에 흉켈은 전사가 아니라 후속작들에 등장하는 배틀마스터와 같은 타입의 스테이터스를 보인다.

경험치 항목은 DQ 시리즈를 해 본 사람들로선 의아할 항목인데, 경험치의 자릿수를 자세히 보면 경험치(400만 이상)에 비해 레벨이 너무 낮다. 게다가 레벨이 36에서 47로 가는 동안 얻은 경험치가 약 5만 가량으로 너무 적다. 인간 전사라면 경험치가 428만이든 433만이든 77 레벨이어야 하지만 각각 36, 47이다. 다른 사제들이 직업에 따라 드래곤퀘스트3의 경험치 테이블을 따라가는 것을 감안하면[51] 무언가의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있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완화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으로는 암흑의 길에 빠져있었기 때문인데... 이런 페널티는 크로코다인도 마찬가지로 400만 이상이란 어머어마한 경험치로 34레벨에 머물러 있었다. 명예욕 때문인가...

갑옷 마창의 경우 힘과 공격력 항목에서 강화 전에는 공격력 85에 수비력 81, 강화 후에는 90에 85의 성능을 보인다. DQ3 기준으로 공격력 항목은 번개의 검(82)나 마인의 도끼(90)와 동급으로 마왕 상대로는 적절하나 대마왕에게 도전하기에는 아쉬운 수준이다. 하지만 방어력은 말 그대로 전설의 갑옷인 빛의 갑옷(75)[52]을 넘어선다. 거기다 주문 내성도 빛의 갑옷의 내성인 2/3를 넘어선다. 빛의 갑옷이 주문 외의 속성 공격에도 내성이 있고 착용자의 HP를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을 고려해도 갑옷 마창은 그에 뒤지지 않는 전설의 갑옷이라 불릴 만하다.

7. 불사신 흉켈

사족으로 흉켈은 플래그 분쇄기의 원점이자 정점에 해당하는 캐릭터인데 '적측에서 등장해 아군이 된 불사신이라 불리며 암흑의 힘으로 싸우며 주인공보다 강하게 설정된 캐릭터'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망 플래그들로만 뭉쳐져 있는 캐릭터인데 작중에서 치명상을 당한다든지 주인공을 지켜낸 뒤 생사불명이 되지만 결과적으론 최후반까지 살아남았다. 분명히 순혈 인간인데 언데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

흉켈의 이런 불사신 속성은 원작 초반부터 드러나는데, 전사에 마왕군 군단장(직책명부터 '불사'기단장)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의 육체로 용암에 거의 완전히 잠기다시피 한 상황에서도 화상만 입은 채로 살아남아서 크로코다인에게 구조될 수 있었고,[53] 해들러와 정면 대결할 때도 헬즈 클로 4개가 가슴을 완전히 관통하고 그 자리에 메라조마, 베기라곤까지 퍼부었는데도 다시 일어섰으며 나중에 가서는 자기 생명을 깎아먹는 그랜드 크로스를 장풍기마냥 날려대고, 바란에게 기가 브레이크를 무방비로 처맞고도 잠깐 드러누웠다가 일어나서 해들러 친위기단과 싸우러 다시 나서고, 심지어 그 몸으로 버언에게 덤비기까지 한다.

후반부 가서는 이 불사신 속성이 특히 절정에 달하는데 맥시멈의 체스말들과 맨몸으로 싸우다 못해 HP 1의 상태까지 몰려도 죽지 않고 적을 박살내고 이후 내일의 죠의 최종화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사망 플래그 이전에 아무리 생각해도 죽어있어야 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죽지도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는 그 용맹한 모습은 그야말로 플래그 분쇄기 그 자체.

사실상 작가는 내일의 죠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퇴장시킬 예정이었으나 흉켈을 살려내라는 편지가 편집부로 몰려와서 어차피 끝이 얼마 남지 않았고 편집부 내에서도 이왕이면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가자는 의견이 많아 살리되 활약은 없는 노선으로 바꾸었다 한다. 게다가 그 후에도 미스트 번 관련으로 활약하는 장면도 있다.

종합하면 어떤 사망 플래그도 전혀 효과가 없는 정진정명의 불사신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만신창이가 되어도 투지만 살아있으면 몸은 어떻게든 움직인다는 식인데, 그냥 존재 자체가 개연성인 수준. 아방의 부활 및 재등장도 다소 논란이 있었던 전개인데 흉켈은 그 이상이다. 버언베호마로 회복하는 씬에서 흉켈이 '불사조는 재 속에서 되살아난다'는 전설을 떠올리는 대목이 있는데 사실 작중 행적을 살펴보면 버언보다는 흉켈 쪽이 훨씬 불사조에 가깝다.

근데 이러면서도 자기랑 똑같이 쓰러져도 살아나는 킬 번의 진실을 안 후로는 그러니 불사신일 수밖에 없다며 이를 갈았다.

맥시멈과의 전투 이후 브로키나에게 '다시는 싸울 수 없을 것이다'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 전에도 바란에게 똑같은 진단을 받고서 펄펄 날아다니던 걸 생각하면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 엔딩 이후 시점에서 흉켈의 몸 상태가 어떤 지는 후속작이 나오거나 원작자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이상 단언할 수 없다.

흉켈의 내일의 죠 이벤트와 해들러의 최후를 다룬 매드 무비가 존재한다.(Just in Soldiers)

어린 흉켈과 아방의 관계를 다룬 2차 창작도 존재한다.
[1] 성인 시절과 어린 시절을 모두 연기했다.[2] 물론 이것은 작품 내에서의 유래고 실제로는 '휙~'하고 검을 휘둘러서 흉켈이라 지었다 한다.[3] 다른 몬스터들과 달리 불사기단의 몬스터들은 마왕의 마력으로 육체를 유지하기 때문에 만약에 마왕이 죽어버리면 동시에 불사기단들도 역시 육체가 붕괴되어 죽어버린다.[4] 흉켈은 아방이 자신을 단순히 마물이 납치한 아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아방은 다 알고 있었지만.[5] 어차피 미스트 번이 가지고 있는 버언의 전성기 육체는 언젠가 돌려주어야 하는 상황이다.[6] 암흑투기에 익숙하게 하여 자신이 사용할 때 더욱 최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한 목적. 결국 육체 개조를 위한 길들이기의 방편이기도 했다.[7] 지하마성으로 찾아온 해들러한테 그의 직속 부하 프레이저드를 모욕하고는 나한테 간섭하지 말고 싫으면 대마왕한테 말하든가라며 대놓고 우습게 보는 폭언을 했다. 또한 가는 해들러한테 옛날에 패한 흔적을 잘 둘러보라며 비웃기도 했다. 그래서 해들러가 화가 치밀었지만 괜한 싸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무시하고 가버렸다.[8] 본인이 말하길 버언을 가장 많이 알현했다고 한다. 특히나 해들러의 반대에도 군단장에 임명됐다.[9] 해들러가 대놓고 "놈은 아방의 제자고 인간인데 어떻게 우리 군단장으로 삼습니까"라고 직언을 날렸지만, 버언은 "아방의 제자가 된 건 아방을 죽이기 위해서니 근성이 있다는 증거고, 자신 외의 모든 것을 저주하고 해소할 수 없는 분노로 가득 찬 그 모습은 실로 마계의 전사의 모범이다"라고 대꾸하며 흉켈을 군단장의 일원으로 삼는다. 그야말로 버언이 생각하는 마계 전사의 이상형을 구현하고 있었던 것.[10] 좀 다르긴 하지만, 초룡군단장 시절의 바란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자신의 기가 브레이크에 데미지를 입는 크로코다인을 계속 레오나 공주가 회복마법으로 치료하자, 그녀의 근처에 라이데인을 떨어트리고 '여자는 죽이고 싶지 않으니 목숨이 아까우면 방해하지 마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록, 인간을 미워해서 부하인 가루단디가 민간인 학살한 걸 웃어넘기긴 했지만(단, 이 때도 라하르트가 바란이 야단칠 거라고 경고했다) 바란 개인은 마왕군 시절부터 약자를 괴롭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크로코다인도 비슷한 성향이 있었던 걸 보면 흉켈과 비슷하게 무인으로서의 신념같은 것이 이유인 듯하다. 실제로 흉켈이 크로코다인과 바란은 존경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말한 적이 있고. 바란도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자신이 맘에 들어했었던 마왕군 동료들이란 언급을 한 걸 보면 3명이 서로 통하는 뭔가가 있었던 것 같다.[11] 그리고, 이렇게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자보에라가 "오호~ 저 계집이 마음에 드나 보지? 원한다면 내 마법으로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데 말야~ 으헤헤헤~"하며 새끼손가락을 들고 웃다가 화기 치민 흉켈에게 맞고 "6대 군단장의 수치"라는 소리를 듣는다.[12] 이후 해들러 친위기단의 퀸인 알비너스와 대치할때도 알비너스에게 성별을 물어보았다. 알비너스쪽이 퀸이라서 여성형일 뿐 딱히 성별은 없다고 답하자 거리낌 없이 싸웠다.[13] 한 번 사망했으나 재생액에 넣어져 겨우 부활한 상태.[14] 포프는 마암을 두고 도망갈 수 없다고 하지만 흉켈은 여자를 함부로 대할 사람이 아니라면서 탈출시킨다.[15] 라이데인은 용자의 전용 주문으로 제대로 된 용자라면 사용이 가능하지만, 당시 다이는 아방으로부터 검술은 배웠지만 마법은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배우기 전에 아방이 해들러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많이 미숙한 편이었다. 결국 아이디어를 짜내어 포프가 기상제어 주문인 라나리온을 사용해 번개구름을 부르면 다이가 라이데인으로 번개를 유도하는, 일종의 콤비네이션 기술로 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해낸다.[16] 이런 흉켈의 속마음은 바르토스의 유언을 들은 뒤 마암이 설득해 오는 것에 대해 '나, 난 이미 마왕군의 마검전사 흉켈이란 말이다!'는 말로 거부하는데서 유추할 수 있다. 이 대사를 풀어보면 '나는 이미 저지른 짓이 있으니 사악한 마검전사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정의의 사도인 너희들의 편에 설 수는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17] 나중에 마왕군 회의에서 해들러와 자보에라가 흉켈이 없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일부러 프레이저드를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18] 레오나를 구출하기 위해 프레이저드의 빙염 결계 주문을 깨는 기습을 단행했지만, 하필이면 해들러가 바란의 초룡군단을 제외한 마왕군 전 전력을 발지 섬에 때려박은 지라...[19] 그랜드 크로스는 힘의 제어가 대단히 어려워 자칫 잘못하면 자폭 기술이 돼버리기 때문에 힘을 상당히 낮춰 쓰는 것이 본래의 요령이다. 심지어 후에 스승이자 그랜드 크로스의 개발자인 아방조차 흉켈의 고출력 그랜드 크로스를 신기라고 칭했을 정도. 그랜드 크로스를 제일 처음 사용했을 때 상기한 바와 같이 흉켈은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였다.[20] 기에 대한 감각을 느껴야 하는 공렬참을 익히게하기 위해 다이의 눈에 피를 뿌려 일시적으로 앞을 안 보이게 했다.[21]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파프니카 왕국을 습격하여 한 번 멸망시킨 마왕군은 다름 아닌 흉켈 본인과 그가 이끄는 불사기단이였다.[22] 홀킨스라는 이름의 기사였다. 타국에도 그 명성이 알려진 영웅이었다고. 검술 자체로는 바란과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했지만, 바란이 발한 문장섬 한 방에 허망한 최후를 맞고 말았다.[23] 포프의 머리를 지그러뜨리며 흉켈에게 대항하지 못하게 했다. 아방의 사도로 돌아온 흉켈은 마검전사이던 과거 사제인 다이와 포프를 죽이려고 했던 죄책감이 있기에 자신이 죽으면 포프는 살려주겠다는 말에 순순히 죽으려고 했다.[24] 빛의 투기는 처음으로 그랜드 크로스를 사용한 이후 쓸 수 있게 되었다. 리메이크판 애니에서는 홀킨스의 동생이 형의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부탁해서 이를 도와줄 때 손으로 빛의 투기탄을 날려 바위를 치우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의 기술은 정의의 마음을 가진 전사가 쓰는 기술이라, 마왕군 시절 흉켈은 공의 기술을 알고는 있으나 사용할 수 없었지만 귀암성편에서 미스트 번과 싸울 때 마암의 격려 덕분에 사용해냈다. Q&A 코너에서 흉켈 본인이 공의 기술을 거의 마스터했다고 밝혔는데, 롱 베르크와 함께 며칠 수련했다고 최고 비기를 마스터한 것이 납득이 간다.[25] 여기서 에이미에게 자신의 본심을 고백한다.[26] 빛의 투기와 암흑 투기는 상호 반발하는 성질이 있어 한 쪽이 강해지면 다른 쪽도 강해진다. 강대한 암흑투기를 받아들인 다음, 그것을 통해 빛의 투기를 더욱 키우려 한 것.[27] 아방 왈 "적진에 돌입할 때는 후방의 추격자들을 가장 경계해야 하며, 전방의 적과 싸우다 지쳤을 때 후방의 적들에게 협공당하면 끝장이다. 그러기에 후방에 강한 전력을 남겨둬야 한다."[28] 참고로 버언 팔레스의 마계 몬스터들은 지상의 몬스터들보다 훨씬 더 강하다.[29] 다이아몬드 9를 깨려 시도했을 때 한 번, 마계의 몬스터들을 상대로 또 한 번.[30] 힘이 흉켈이 건 승부를 받아주지 않고 그냥 격투기로 두들겨 팼으면 힘이 확실하게 이겼을 것이다. 힘은 자기도 그건 알지만 그렇게 이기는 건 의미가 없기에 크로스 카운터 승부에 응했다고 말했다.[31] 사실 바란전때도 전사로서는 죽었다 소리 들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무리하다가 결국 여기까지 이른것, 브로키나 노사조차도 회복마법을 쓰면서 일상생활은 가능해도 그 이상은 무리라고 못박았다.[32] 다이를 지원하려 몰려든 동료들 중 버언의 눈동자에 의해 대다수가 탈락하고 포프, 아방, 라하르트, 힘만 남았다.[33] 아마도 행방불명된 다이를 찾는 여행인 듯 싶다. 에이미는 여전히 그를 쫓아다니는 듯하다.[34] 흉켈에게 확실히 이성으로 반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은 에이미가 유일하다. 마암은 그 전까지 흉켈에게 애매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에이미의 감정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알지 못 해 번민하다가 현자로 각성한 포프의 고백에 자신이 흉켈을 이성으로 좋아했다기보다 기댈 수 있는 오빠같은 인물에 대한 동경이었음을 자각한다.[35] 사실 흉켈은 성장환경 자체가 비정상이며 성격도 음울해서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다 보니 그의 말대로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36] 마암은 버언을 쓰러뜨리고 둘이 함께 미래를 맞자는 포프의 고백을 받아들였기에 엔딩 시점에서는 원하는 관계로 크게 내딛었다고 봐야 한다. 다만 에필로그에서 마암 외에도 메를르와 함께 다이를 찾는 여행을 하는 데다가 메를르 역시 포프에게 고백을 했기에 포프는 메를르와도 연인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고 에필로그만 보면 영락 없는 양손의 꽃 엔딩이다.[37] 흉켈이 작중에서 유일하게 신경 쓰던 여성은 마암인데, 마암도 여자로서 좋아했다기 보다 사제지간으로 여동생을 돌보는 오빠같은 역할로 있었고 본인도 그걸 인지하고 있다. 아울러 흉켈은 마암 외에도 함께 사선을 넘은 동료들인 사제들인 다이, 포프와 목숨을 구원받고 함께 마왕군을 뛰쳐나온 군단장 크로코다인도 모두 각별히 생각하고 있다. 단지 마암이 여자라는 이유로 흉켈이 마암을 여자로서 좋아했다고 추정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봐야 한다. 실제로 포프가 마암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하자 포프의 마음을 진작에 알고있던 흉켈은 속으로 대견해하기도 했다. 흉켈의 감정은 아끼는 두 사제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형이 느끼는 감정으로 보는게 타당하다.[38] 30권 맥시멈과의 마지막 대결 직전의 독백으로 '고통만이 내 과거를 잊게 해 줄 것이라 믿으며 흐르는 피와 땀만이 내 죄를 씻어낼 것이라 믿으며'라는 대사에서 아직 죄의식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죽음의 대지로 가려는 흉켈을 만류하려는 에이미에게 자신의 본심을 말하는 장면에서도 드러난다.[39] 포프도 여러가지로 주인공으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후반부까지 인간적인 성장에 초점을 둔 것이고, 흉켈이야말로 작중 주인공 다이가 부재시 강적과의 전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심지어 초반에는 다이의 숙적 해들러를 한 번 죽이기까지 했다.[40] 단 어디까지나 기교에 한정된 평인 듯하며, 성황십자검 등의 전력을 다하지 않았던 롱 베르크와 비교했을 때의 얘기다. 물론 그것만 해도 굉장한 수준이지만...[41] 단적으로 롱 베르크와 호각으로 싸운 미스트 번이 라하르트를 롱 베르크와 동등한 실력자로 평가했는데, 라하르트는 바란의 육전기이던 시절에 결과적으로는 흉켈에게 지기는 했지만 기술이나 속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일방적으로 흉켈을 털어버렸었다. 비록 바란을 대비한다고 흉켈이 전력을 내지 못했었다고는 해도 단숨에 자신의 투구를 쪼개는 라하르트의 창술을 보고 나서 흉켈이 스스로 자신의 검으로는 저런 흉내는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정도[42] 다만, 공의 기술을 익히는 데 필요한 필수 기술인 심안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는지라 정의의 편으로 돌아선 후 계기만 있으면 충분히 공의 기술을 터득할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공의 기술을 쓸 수 있게 된 후에 완성판 아방 스트랏슈를 쓰는 건 가능해졌지만 Q&A 코너에서 자신은 쓸 생각이 없고 쓰더라도 그 이름으로 쓰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43] 이건 흉켈이 빛의 투기로 미스트 번에게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라하르트가 강하긴 하지만 투기류 기술을 쓰진 않아서 미스트 번은 그냥 피하지 않고 공격을 받아냈는데, 처음으로 공의 기술을 익힌 흉켈이 멸쇄진에서 풀려난 후에 막 익힌 공의 기술을 활용한 공격을 하자, 이에 놀라서 피하려는 모습을 보인 걸 보면 허공섬이나 공렬참 이상의 강도로 빛의 투기를 쓰는 공격에는 그도 피해를 입는 것 같다.[44] 해들러의 경우에는 헬즈 클로우로 갑옷을 뚫어버린 후에 마법을 몸 속에 쑤셔넣어서 데미지를 주었다.[45] 다이와 바란의 싸움 도중, 다이의 드래고닉 오라를 담아낼 검이 없어 진마강용검을 든 바란에 밀리자 흉켈이 갑옷 마검을 건네주었고, 다이는 갑옷 마검으로 진마강용검을 부러트리는 데는 성공하지만, 갑옷 마검조차도 다이의 드래고닉 오라를 버티지 못하고 박살이 나고 만다.[46] 물론 통상의 관점에서 보면 뛰어난 편이지만, 최강자들과 맞서기엔 미숙하다는 의미.[47] 흉켈이 사용하던 갑옷 마검과 라하르트에게 물려받아 사용한 갑옷 마창이 모두 롱 베르크 자신의 작품이었던 만큼 라하르트와 흉켈이 모두 자신이 만든 작품에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생각도 작용한 듯하다.[48] 잠깐만 멈춘 거였고, 스승이자 암흑투기 생명체인 미스트 번은 바로 풀어버리고 흉켈의 명령과는 반대로 흉켈의 몸을 뚫어버렸지만... 미스트 번이 괴뢰장을 풀어버리기 직전에 본인도 무언가에 놀라는 묘사가 있다. 또한 미스트 번이 과거 흉켈을 가르칠 때에는 자신도 풀 수 없는 수준이라 인정했다는 발언을 볼 때, 과거 불사기단장 시절의 사악한 흉켈이었다면 정말로 미스트 번도 풀 수 없는게 맞았는 듯하다. 즉 이 당시의 흉켈은 미스트 번 본인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암흑력이 약해졌기에 미스트 번이 쉽게 괴뢰장을 격파할 수 있었던 것.[49] 일찍이 흉켈의 갑옷도 간단히 뚫어버렸던 뷰트 디스트링거맨몸으로 맞고도 상처 하나 안 났으며, 맨손으로 마영군단의 강철 병사들을 종잇장처럼 갈갈이 찢어버린다. 마암이 귀암성전에서 벌써 맨손으로 강철 병사를 박살내고 다녔다는 지적도 있으나, 마암은 권법의 기술에 힘과 속도가 아우러진 결과다. 이 때의 흉켈은 치솟아오른 투기가 강철 이상으로 육체를 강화시켜서 가능했다.[50] 공의 기술을 습득한 시점에서 이론상으로는 공렬참과 아방 스트랏슈도 쓸 수 있겠지만 사용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51] 예를 들어 다이는 용자의 경험치 테이블을 따라 자무자와의 싸움에서 196621로 31, 해들러와의 최종전에서 2085770으로 55레벨이다. 참고:DQ3 경험치 테이블(日)[52] 연재 종료 후에 나온 슈퍼 패미컴판 리메이크에서는 82[53] 게임적으로 해석하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용암은 걷지 않으면 피해를 입지 않으므로 한 발자국도 걷지 않은 흉켈은 노 데미지"라는 농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