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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6:44:57

3의 법칙

1. 심리학적 현상2. 닌텐도 게임에서의 3턴 국룰
2.1. 사례
3. 관련 문서

1. 심리학적 현상

파일:셜록 3의 법칙 힝 속았지.png

세 사람이 모이면 집단이 형성되어 그 집단의 주장에 힘이 실림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관련 성어로는 삼인성호(三人成虎)가 있다. 누군가 거짓말을 할 때, 처음 한 명이 할 때는 별 효력도 없다. 둘이서 하더라도 역시 효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셋이서 할 때부터는 그 거짓말에 힘이 실리면서 사람들은 그게 정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에 미신이나 혹세무민, 마녀사냥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민국 법원에서도 3심제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1심으로 단판승부로 결정한다면 판결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판결을 내렸다고 해도 실수를 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항소를 하여 2심을 넘어 제3심 법원(대법원)에 상고를 하여 판단을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이면 대개 수긍을 한다. 사실 3심까지 끌고가면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악의적으로 항소하는 경우도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있는 판국에, 무제한으로 허용한다면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3심의 판결이면 좋든 싫든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사람이 셋은 모여야 '조직'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사람 두명만 가지고는 서열이 나뉘어도 갑을관계 같은 느낌이고 2인조 강도간에 이견이 갈리면 바로 끝이다. 하지만 3인조 강도부터는 서열2, 3위간의 다툼은 서열1위가 중재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실제 서유기에서도 사오정과 저팔계가 허구헌날 싸우나 '리더'인 손오공이 중재시키며 데리고 다닌다. 설령 서열 1, 2위가 다툰다해도 3위가 뜯어말리며 화해를 시킬 수도 있으니 좀 더 '조직'다워진다. 개인보다는 조직의 힘이 크므로 셋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에 대해 분석한 박지선 교수는 3인조 강도의 경우는 보통 1명의 주범이 있고 종범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도 최소 3명은 모여야 '리더'라고 부를만한 인물이 있는 조직처럼 느껴진다. '삼총사'부터는 '무리'가 몰려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고 세명 중 우두머리를 '리더'라고 불러도 별로 어색하지 않으나, '덤 앤 더머'는 무리라거나 둘 중 한명을 리더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해보인다. 부부간에 한명이 리드한다고 해서 리더라고 하기엔 그렇고, 최소 두 사람은 이끌어야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게 된다.

수학의 '확률과 통계'에서도 3은 특별하다. 숫자를 2개만 가지고는 규칙성이나 패턴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숫자 3개부터는 규칙성이나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유의미한 개수이다. 예를 들어 '4, 8'만 가지고는 더하기 4인지, 곱하기 2인지 파악하기가 애매하나, '4, 8, 16'이나 '4, 8, 12'라면 좀 더 가용 가능한 정보가 많아졌기에 패턴을 파악하기가 용이해진다. 또한 거듭제곱에서도 2로는 지수 탑을 쌓아봐야 2의 거듭제곱일 뿐인데 3으로 쌓으면 본격적으로 조금만 쌓아도 자릿수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1]

복싱의 심판은 세명이다. 2대1 '스플릿 디시전'으로 판정승하면 논란이 있으나, 3명 심판의 만장일치 패배는 대개 논란이 없다. 병원에서 특정 병명을 들었을 때 그럴리가 없다며 한번은 부정해도, 다른 병원에 찾아갔는데 또 그렇다면 설마라고 생각하게 되고, 세번이면 이제 믿게 된다. 의사 한명도 아니고, 각기 다른 병원의 의사 세명이 동일하게 판정했다면 검증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위바위보에서는 '삼세판'을 강조한다. 그래도 세번은 해야지, 한번만 가지고 결정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판승으로 하자고 정했음에도 패하면 괜히 아쉬우니까 '뭐든지 삼세판'이라고 우기면서 억지로 한번 더 기회를 얻기도 한다. 복싱에서도 한명의 심판 가지고 판정을 내리기엔 논란의 여지도 있고, 그렇다고 두명의 심판은 판정이 비길 수가 있기에 '스플릿 디시전' 판정을 내릴 수 있는 3명의 심판이 안정적이다.

영화에서 '3부작 트릴로지'가 많다. 매트릭스 시리즈도 1편이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자 2편을 넘어 3편까지 나왔다. 복싱이나 격투 스포츠에서 굉장한 라이벌전이 펼쳐졌을 경우, 리매치가 벌어지곤 한다. 이때 한 선수가 2연패를 하면 라이벌전이 끝나는 경우가 많으나, 서로 1승씩을 주고받다 보면 '트릴로지'로서 3차전까지 가기도 한다. 물론 UFC에서 굉장한 앙숙이었던 켄 샴락티토 오티즈의 경기는 켄 샴락이 2연패했음에도 워낙 열기가 뜨거워 3차전까지 펼쳐졌고, 3차전에서도 켄 샴략이 패하면서 3연패를 당하니 더이상의 라이벌전은 열리지 않았다. 더 이상의 경기는 뻔하므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라이벌전에서 한 선수가 2연패를 하면 견적이 나왔다고 판단하여 흥미가 떨어져 '트릴로지'는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퀸튼 잭슨Pride에서 반달레이 실바에게 2연패했으나, UFC에서 열린 3차전에선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4차전이 열렸고, 4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승 2패 동률이 된 사례도 있다. 하지만 팬들은 4번이나 싸우다 보니 또 싸우냐며 흥미가 많이 떨어졌었는데(3차전에서의 기량도 퀸튼 잭슨이 우월하기도 했고), 그래서 깔끔하게 '삼세판 트릴로지'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다. 라이벌전이 2차전만으로 끝내기엔 아쉬워 3차전까지 열리면 팬들이 만족하면서도 약간의 여운도 남으나, 이유불문 같은 선수들끼리 4번이나 붙으면 그때부터는 지겹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메이저리그의 월드 시리즈는 7전 4선승제이고, 2004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리던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에게 3연패 후 4연승이라는 기적을 이뤄내며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3연패 후 4연승이란 것이 거의 기적처럼 소개되듯이, 아무리 변수가 많은 야구라고 할지라도 단기전에서 2연패도 아닌 3연패를 했으면 뒤집기가 극히 힘들어진다.

한국에는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란 속담이 있다. 전쟁을 할 때에 한 번의 실수는 늘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법원에서도 초범은 상대적으로 봐주는 경향이 있다. 초범의 변호사는 '실수'를 부각하는데, 초범인 경우엔 어느정도 먹혀든다. 그런데 재범으로 또 잡히면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는데 그래도 두번까지는 한번 더 실수한 것이라는 변호사의 주장이 먹혀들 수도 있으나, 이제 세번째 잡혀들어오면 별로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된다.

종합격투기 UFC에서는 2연패가 퇴출기준으로 꼽힌다. 한번 패배야 실수라고 봐줄 수도 있고, 두번까지도 우연일 수 있긴 해서 2연패 후 갖는 경기는 '벼랑 끝 마지막 경기'의 심정으로 파이터들이 임하기도 한다. 한두번 패배는 변명의 여지가 있다해도, 세번연속 패배라면 별로 할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유명한 복서 제임스 토니는 너무 경기력이 안좋아 1경기만에 퇴출되기도 하고, 척 리델 같은 유명한 파이터들에겐 좀 더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대개 3연패라면 퇴출 당해도 할말이 없는 기준점으로 인식된다. 실제 잘 나가던 파이터가 한두번 패배하면 '실수'라거나 상대가 강했다거나 상성이 안좋았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하지만, 어떤 변명이든지 간에 3연패를 한다면 기량이 떨어졌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전문가들도 도전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무제한으로 도전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대개 "현실적으로 기한을 두고 도전하라"며, 기한을 정해놓고 안 되면 다른 걸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까지 해서 안 되면 재능이 없는 거니까, 다른 걸 하라고 조언하는 식이다. 이때 대개 일반적인 기준이 '삼세판'인 사례가 많다. 한번이야 운이 나쁘거나 긴장하거나 방심해서란 변명이 어느 정도 통하긴 하지만, 세번 연속 실패했다면 '운도 실력'이란 소리를 들으면서 변명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학입시도 삼수생까지는 한번 해보라고 조언하지만, 사수, 오수까지는 집착이 아니냐며 그만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이성에게 대시할 때도 대개 몇번 하다가 안되면 단념하는데 그게 안되면 스토커가 된다.(무한긍정교)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비는 것은 광기다.'라고 했다. 딱 한번만 가지고는 실수일 수도 있기에 한두번 더 기회를 줄 수도 있으나 똑같은 결과의 반복이라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더 이상의 무의미한 반복은 그저 실패를 쌓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결과가 단순히 승패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UFC에서 3연패했어도, 경기 내용면에서 디테일하게 분석했을 때 타격 적중 횟수나 서브미션 시도나 방어 등의 면에서 발전했다면 좀 더 지켜볼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이 완패의 반복일 뿐이라면 셋 다음에는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해서 뜯어고친 뒤 다시 도전하거나, 아니면 한계라고 판단하여 체념하고 그만둘 수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는 것은 실패를 통해서 약점을 알아내어 보완하는 식으로 나아가면 성공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입식격투기 K-1 챔피언 출신 마크 헌트는 종합격투기에 데뷔했을 때 타격이야 명불허전이었으나 그라운드 실력이 떨어져 연패를 했었다. 3연패를 넘어서자 계속 같은 패턴을 반복하면서 같은 결과만 나와 팬들도 점차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테잌다운 방어와 그라운드 방어 실력으로 약점이 보완되자 포텐이 터졌다. 이렇게 연패 후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면 연패와는 무관하게 다시 초심으로 도전해볼 수도 있으나, 나름 변화를 시도했어도 계속 연패라면 단체측에서 한계라고 판단하여 퇴출된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는데,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약을 처음 복용했을 때도 3일 정도는 부작용이 없는지 유의깊게 관찰하기도 한다. 대개 3일간 지켜봤음에도 별 문제 없으면 앞으로도 별 문제가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신체리듬은 규칙적인 반복이 중요한지라 이틀째부터 반복인데, 딱 2일보다는 그래도 하루 더 마진을 둬서 3일은 유지해야 다소나마 적응된 느낌을 받는다. 원투펀치 갈기고 쓰리펀치까지 먹인다면 신체리듬이 다소나마 몸에 붙어 안정되는 것이다. 굳이 '작심삼일'이란 말이 생긴 것도, 하루나 이틀은 얼떨결에 우연히 지켜낸다고 해도 3일 연속 꾸준히 반복해서 새로운 생활패턴과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3일을 나눠보면 하루는 신체리듬을 만들고 이틀연속 반복해서 유지해야하는데, 3일 정도 유지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어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다. 첫 3일을 지켜내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의미다.

가장 균형이 완벽한 도형으로 삼각형이 뽑히며, 실제로 건축계에서 자주 이용되듯이, 실제로 3은 상당히 안정된 숫자이기에 심리학적으로 안정감을 얻는 숫자이기도 하다. 영화 '300'도 그렇고 '삼총사'가 유명하며 삼각동맹이나 삼각편대처럼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아래의 항목.

하지만, 일본에서 소설과 영화로 나온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에는 4인조 은행강도가 주인공인데, 이 작품에서는 숫자 4를 이상적으로 꼽는다. 2인조 은행강도는 둘이 꼭 싸우니 바람직하지 않으며, 삼각형은 안정적이나 거꾸로 뒤집으면 균형을 잃는다며 도주용 차에도 셋보다는 넷이 타는 게 안정적이고, 다섯은 갑갑하다고 한다. 사천왕도 삼천왕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여 '4인의 법칙'도 있다.

애니메이션 등에서 반복되는 장면이나 행동을 이용한 개그를 칠 때 같은 동작이 4번 이상 반복되면 지루해지기 때문에 절대로 반복횟수는 3을 넘지 않는다.

'A, B, C' 식으로 쓸 수 있는 것을 'A와 B 그리고 C' 식으로 쓰기도 하는 것도 3의 법칙으로 볼 수도 있다. 문법 관련 내용은 '번역체 문장/영어' 문서에도 있다.

한국에서 3은 완벽한 수이자 복(福)을 가져다주는 수를 뜻한다. 개천절에 있는 숫자 3은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복삼(福三)’이라 하여 길하게 여겨왔다고 한다. 1995년 한국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에서 정선경이 말하길, 자신의 아버지 말로는 복 삼(三)자라면서 자신은 이사해도 3동 3호로 이사한다고 한다. 정선경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은 박중훈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복삼자라면서 3천만 원을 선뜻 주는데, 이들이 마을 유치원 건설에 기부한 금액도 3천만원이다. 높으신 분들의 돈세탁용으로 입금된 100억을 보고 일단 시험삼아 출금한 금액도 3억이다. 참고로 숫자 '1995'도 3의 배수이다.

미국의 사회학자인 스탠리 밀그램이 1969년 뉴욕에서 '하늘 올려다보기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한명 혹은 두명이 하늘을 올려다볼때는 시민들이 그에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 세명의 사람이 하늘을 올려다보자 시민들이 이에 동조현상을 일으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정도는 동조하는 시민이 많을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3의 법칙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2. 닌텐도 게임에서의 3턴 국룰

유독 닌텐도 게임에서는 보스전이나, 기타 여러가지 경우에서 3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2.1. 사례

3. 관련 문서


[1] 거듭제곱뿐만 아니라 TREE(3)처럼 2까지는 작다가도 3을 넘자마자 초월적으로 커지는 함수도 있다.[2] 부웅부웅, 쿠파주니어 등.[3] 참고로 전작인 슈퍼 마리오 선샤인 까지는 8이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역시 E3 첫공개 영상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개발 당시 체력은 8칸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밥상 뒤집기를 당하며 3개로 변경된 것.[4] 이 밖에도 3편은 3인조로 구성된 삼합파, 세 갈래의 잉크를 발사하는 신규 무기군 스트링거, 페스티벌 도중에 활성화되는 삼파전 트리컬러 배틀 등 여러모로 3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