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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6:26:42

삼인성호

고사성어
사람 이룰

1. 개요2. 유래3. 관련 내용
3.1. 유의어3.2. 그 외

1. 개요

고사성어. 말 그대로 세 사람만 우기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 그러니까 세 사람이 서로 짜고 "호랑이가 있었다"고 거짓말을 하면 안 속을 사람이 없다는 것.

2. 유래

전국책·위책 2》
전국시대 (魏)나라의 방총(龐蔥)이라는 고위 관리가 태자와 함께 (趙)나라 수도 한단(邯鄲)에 인질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 나라로 가기 전날 밤 방총이 왕을 찾아가서,

"지금 어떤 사람이 번화가 한복판에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왕은 믿지 않는다고 했다.

방총은 두 사람이 호랑이 얘기를 하면 믿겠느냐고 다시 묻자, 왕은 의심스럽기는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왕은 세 사람이 말하면 믿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믿겠다고 대답했다.

방총은 번화가에 호랑이가 나온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지만 세 사람이 말하면 이처럼 그럴듯해 보인다고 왕에게 일렀다. 그리고 자신이 조나라에 가면 세 명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험담하게 될 것이지만 신경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왕의 대답은 "알겠다."

그러나 방총이 조나라로 간 다음 날부터 왕에게 방총을 험담하는 사람이 나타났고 훗날 태자는 인질에서 풀려나 위나라로 돌아왔지만 방총은 결국 왕의 의심을 받아 돌아오지 못했다.

3. 관련 내용

3.1. 유의어

비슷한 말로 '증삼살인'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증자[1]의 어머니가 자식인 증자가 사람을 죽였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다가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하자 담을 넘어 달아났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로, 공자의 제자 중 효행으로 유명한 증자조차, 세 명이 떠들면 그 어머니가 자식이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효성스러운 자식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믿어버린다는 섬뜩한 내용.

3.2. 그 외


[1] 본명이 증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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