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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01:44:58

3-peat

파일:3-peat.jpg
사진은 좌측은 마이클 조던필 잭슨, 우측은 코비 브라이언트샤킬 오닐이다.

1. 개요2. 상세
2.1. 어원2.2. 난이도
3. 기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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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peat(three peat)은 3연속 우승을 일컫는 단어, 왕조의 기준으로 본다. NBA에서 유래되었으며 NBA 파이널 우승을 3회 연속으로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즉 3연패(連霸). peat는 반복이라는 뜻의 repeat의 준말이며 쓰리+리핏에서 "리"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한 언어 유희다.

2. 상세

2.1. 어원

1989년 LA 레이커스를 이끌고 왕조를 만든 감독이었던 팻 라일리가 처음 쓴 말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당시 레이커스 선수였던 바이런 스캇이 먼저 사용한 단어다. 1987년 "쇼타임 레이커스"라는 최강의 전력으로 우승한후 팻 라일리는 우승 축하 파티에서 "우리는 내년에 다시 할거(repeat)다."라고 선언, 이듬해 2연패를 달성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 때 선수였던 바이런 스캇이 감독의 말을 떠올리며 "three-peat을 하겠다" 고 인터뷰한 것이 화제가 되었고, 감독이었던 팻 라일리가 적극적으로 이 단어를 어필하면서 이때 이 말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1989년에는 아예 플레이오프를 치루던 중 NBA 포럼에 보라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three-peat이라 쓰인 배너[1]가 걸릴 정도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흐름을 탄 레이커스는 그렇게 당당히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고, Bad Boys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게 0-4로 털린다.

웃기게도 레이커스의 3-peat을 막고 우승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도 다음 시즌까지 우승을 거머쥔 뒤 3-peat에 도전했으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시카고 불스에게 0-4로 미끄러졌다. 그리고 시카고 불스는 디트로이트를 이긴 시즌 포함 3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서 3-peat 달성.

2.2. 난이도

어느 종목에서나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특히 프랜차이즈제를 택한 리그에서는 훨씬 더 어렵다.

실제로 NBA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1969년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88년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이루기까지 19년 동안이나 연속 우승 자체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3연패는 1993년 시카고 불스가 성공하기까지 24년이나 걸렸다. 한국에서 NBA 인기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에 시카고가 두 번이나 달성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레이커스도 3연패를 했기 때문에 그 난이도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2000~02년 LA 레이커스가 가장 최근에 3연패를 달성한 팀이며, 현재까지는 기약 없는 상태이다.

2012-2013년 리핏을 달성한 마이애미 히트와 2017-2018년 리핏을 달성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가장 가능성이 높았으나, 두 팀 다 각각 2014, 2019년에 카와이 레너드가 있는 에 막혀 준우승에 그치면서 실패하였다. NBA에서도 3연패는 몇 십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진귀한 업적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개방형 리그인 축구에서는 돈만 많다면 프랜차이즈 리그보다는 달성이 비교적 쉽다. 선수들이 운동하기 좋게 시설 면에 투자할 수 있는 건 기본이요, 좋은 선수가 보이면 돈으로 싹쓸이하면 그만이다. 하락할 기세가 보이면 제때제때 팔아치우거나 임대보내고 다른 선수를 사오면 OK. 이러다 보니 연속우승 문서에 유럽 축구 리그 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단, 개방형 리그의 이점을 받는 상위권팀끼리 우승경쟁을 벌이는 UEFA 챔피언스 리그는 프랜차이즈 리그와 같이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역대 3연패를 달성한 팀은 근 70년간 레알 마드리드(2회), 아약스, 뮌헨 3팀이 4번 달성한게 전부고 참가팀이 늘어난 98년 이후로는 2016년~18년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제외하곤 2연패도 찾아볼 수 없다.

3. 기타

참고로 팻 라일리는 이 용어를 1989년 11월에 상표를 등록했다(등록회사 : Riles & Co. / 미국 등록 번호 1552980번). 만약에 누군가가 스포츠 용품(티셔츠, 모자 등)에 3-peat이란 용어를 넣어서 판매한다면, 팻 라일리의 회사한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 덕에 시카고 불스의 3연패, LA 레이커스의 3연패, 뉴욕 양키스의 3연패 당시 짭잘한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돈 쓰기 싫다면 쓰리핏 대신 해트트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된다.

미국 4대 스포츠리그 중 유일하게 3연패를 배출하지 못한 종목은 NFL로, 현재까지 3연속 슈퍼볼 우승을 한 팀이 없다. 대신 버펄로 빌스가 4연속 준우승을 달성했다. 미식축구의 경우 하드 샐러리캡 때문에 전력의 변동이 매우 유동적인 종목이라 팀의 선수 구성이 3년 이상은 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마이애미 돌핀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캔자스시티 치프스등 2연패를 성공한 팀들은 있었으나 3연패 달성은 실패했다. 다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경우 슈퍼볼 LI에서 슈퍼볼 LIII까지 3회 연속 진출하여 2회 우승을 했다.

MLB에서는 3년 연속 이적-3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이라는 절묘한 경력을 가진 선수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윌 스미스2021 ATL - 2022 HOU - 2023 TEX 이렇게 3년 연속 세번 다 다른 팀으로 우승반지를 따냈다.

쓰리핏을 달성한 적은 없지만 리그에서 쓰리핏 팀이 나오려고 할 때마다 본인들이 우승하면서 기록 달성을 무산시켜버리는 팀으로 한국여자배구리그의 GS칼텍스 서울 KIXX가 유명하다.

peat가 이탄(泥炭)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오역을 주의해야 한다.[2]

4. 관련 문서



[1] 보라색과 노란색은 LA 레이커스의 팀 색깔이다.[2] peat는 가산명사이기 때문에 "이탄 세 개"를 말하려 한다면 three peats로 확실히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