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VIDIA의 GPU 내부에 탑재된 동영상 처리(디코딩, 인코딩, 각종 화질 보정 기능들)를 위한 고정 하드웨어 블록 또는 SIP 코어로, 2004년 12월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한글 발음은 '퓨어비디오'. 자세한 공식 설명은 NVIDIA Video Codec SDK 페이지 참조.참고로, 인코딩 기능은 NVENC라는 이름으로 계승 및 발전되었고, 디코딩 기능도 NVDEC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었다.
2. 배경
현대적인 GUI 기반의 시초인 Windows 95 출시 이후 가정용 PC가 본격적으로 보급[1]되면서 한동안 MPEG-1 기반의 VCD, 혹은 VCD 화질 수준의 동영상으로 널리 쓰이고 있었다.[2] 그러다가 1995년 MPEG-2 규격과 1996년 DVD 매체가 발표된 이후 당시 DVD 동영상의 압도적인 화질로 주목받아 미디어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고화질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그래픽카드가 전통적인 게이밍 성능에 그치지 않고 동영상 가속 기능까지 덤으로 갖춘 칩셋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래픽카드를 사치품으로 취급했을 시절에는 동영상 재생을 인텔 i486 CPU의 성능까지는 그래픽카드가 아닌 동영상카드[3]의 도움을 받아 재생했었고, 1997년 초 펜티엄 MMX 시절부터는 VCD를 그냥 CPU만으로 가뿐히 돌릴 수 있었으며, 펜티엄 4 시절부터는 MPEG-2 기반의 DVD도 CPU로만 돌릴 수 있는 등의 발전이 있었지만 HD급 이상의 고사양 동영상을 여유롭게 커버할 수 없어서 동영상을 가속해줄 보조 장치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어쨌든 그래픽카드가 동영상 가속을 도와줄 적임자같은 존재로 지목되면서 그래픽카드의 부가 기능으로써 해당 기술이 탑재되기에 이르렀지만, 초기에는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제약이 많았고 사용법이 어려워서 컴퓨터를 잘 다룰 줄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에겐 낯선 기능으로 보이거나 아예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훗날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씩 개선시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윈도우 미디어 센터와 함께 동작하도록 설계되었고 인터넷 문화가 익숙해진 요즘에는 사용법을 찾아서 자신의 PC 환경에 맞게 설정해보는 일반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최근에 출시된 그래픽카드와 드라이버, 그리고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셋팅해주어 사용법을 잘 몰라도 고사양 동영상을 쾌적하게 돌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4] 노트북/랩톱 컴퓨터에서도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할 수 있지만 시기적으로 데스크탑 PC보다 나중에 적용된 경우가 더 많다.
Windows에서는 MS가 개발했던 DirectShow 혹은 Media Foundation[5]에 있는 DXVA를 사용하고 리눅스와 유닉스 계열에서는 2008년 11월에 발표한 VDPAU라는 API를 사용한다.
현재, 대부분의 서드파티 미디어 플레이어가 퓨어비디오를 지원하고 있고, Windows 운영체제 자체적으로는 Windows Vista에 기본 포함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부터 내장 MPEG-2 디코더와 엔비디아의 퓨어비디오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Windows 7과 함께 나온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2부터는 내장 H.264, VC-1 디코더까지 추가되어 퓨어비디오를 통한 H.264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해졌다. Windows 10부터는 H.265 디코더를 정식으로 지원하여 해당 코덱의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해졌다.
3. 게이밍 성능과의 관계
일반적으로 라인업하는 제품이 세분화할 수록 특성이 두드러지는데 하이엔드 혹은 플래그십 칩셋을 먼저 출시하고 그 이후에 중급형, 저가형, 로우엔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반면,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 기술은 대체로 칩셋의 기본 성능과는 관계없이 먼저 나온 하이엔드보다 나중에 나온 저가형이 더 앞선 버전으로 탑재되는 경우가 많다.다만, 주의할 점은 가장 늦게 나오는 로우엔드 제품이 해당 제품군 중에 동영상 가속 성능이 가장 좋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인데 DXVA를 이용한 방식이 아닌 지포스 8 시리즈부터 적용된 CUDA 코어를 이용한 방식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 모드로 하드웨어 가속할 경우, CUDA 코어가 적은 저가형 그래픽카드로는 고사양 동영상을 가속하는데 먼저 나온 고성능 그래픽카드보다 불리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제품군의 평균 성능이 상향되면서 이런 특성이 옛말이 되는건 시간문제이긴 하다. H.264 HD 동영상이 초창기에는 좌절 영상 취급이었다가 2005년 이후 듀얼코어 CPU가 등장하고 나서야 겨우 재생될 수 있었고, 현재는 최신형 셀러론 CPU에서도 쌩쌩 돌릴 수 있듯이 지금의 고사양 규격인 H.265 UHD HDR 동영상도 비슷한 과정을 밟게될거라는 점.[6]
4. NVDEC와의 차이점
PureVideo가 대부분 동영상 디코딩 목적으로 이용되어서, 진짜 디코딩에 전담하는 'NVDEC'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PureVideo가 동영상에 관련된 여러 기능들을 총망라한 솔루션이고, NVDEC는 여러 기능들 중에 디코딩이라는 특정 기능만 담당하는 존재로 구분할 수 있다. 순전히 디코딩 기능이라는 관점에서 NVDEC가 NVCUVID(NVIDIA CUDA Video Decoder)의 후신에 가깝다.참고로, 과거에 사용된 NVCUVID는 2018년 5월에 발표된 CUDA Toolkit 9.2 버전부터 지원이 중단되었다.
5. 전신
5.1. Motion Compensation (1997~2000년)
- NV3 마이크로아키텍처
- NV3
- NV4 마이크로아키텍처
- NV4, NV5, NV6
- NV10 마이크로아키텍처
- NV10
일종의 동영상 보정 기능이었던 Motion Compensation을 동영상 가속 카드가 아닌 게임용 그래픽 카드가 관여한다는 개념은 1990년대 당시로써는 엄청난 발상이었다. 당시에 사용된 코덱이 저사양은 MPEG-1, DVD급 사양은 MPEG-2였는데 별도의 가속 카드를 따로 구해서 장착하지 않는 한 CPU가 전담해야 했다. MPEG-2 기반 동영상을 돌리기엔 버거운 수준이라 해당 기능을 그래픽 카드로 옮겨서 분담해주는 역할이 필요했는데 이를 처음 지원한 NVIDIA 그래픽 카드가 1997년에 출시된 RIVA 128부터였다.
3D 그래픽만큼 주목받지 못 했지만, NVIDIA로서는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 기술 역사의 첫 단추였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동영상의 속성을 너무 많이 가려서 돌리는데 있어서 제약이 심했으며, 그에 따른 호환성 문제는 말할 것도 없을 정도였다. 호환성 뿐만 아니라 색감을 비롯한 2D 그래픽의 화질은 경쟁 모델인 ATi의 레이지 시리즈만큼 좋지 않아, 훗날 화질 보정에 관련된 각종 기능들이 대거 추가된 지포스 4 MX 시리즈 및 FX 시리즈 이전까지는 저평가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 등장한 RIVA TNT, TNT2 시리즈, 지포스 256도 이러한 방식의 디코딩을 지원했다.
5.2. HDVP (2000~2002년)
- NV10(Celsius) 아키텍처
- NV11, NV15, NV16
- NV20(Kelvin) 아키텍처
- NV20, NV25, NV28
2000년 4월에 등장한 미디어 디코딩 기술. High-Definition Video Processor(고화질 비디오 프로세서)의 약자로 이때부터 GPU의 구조가 3D 그래픽 엔진, 디스플레이 프로세서(DP), 비디오 프로세서(VP) 3가지 구조로 정립되었다. 아직까진 보정 기능 위주이지만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디인터레이스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기존 하드웨어 Motion Compensation 기능이 개선되었다.
5.3. VPE (2002~2004년)
2001년 컴퓨텍스에 처음 소개된 HDVP의 후속. Video Processing Engine의 약자로 알려져 있다.
- VPE
- NV10 아키텍처
- NV17, NV18
- NV30 아키텍처
- NV30
2002년 2월, 지포스 4 MX 시리즈와 함께 등장한 1세대 VPE. MPEG-2 디코딩과 IDCT(Inverse Discrete Cosine Transform) 연산, 알파 블렌딩 효과를 지원하게 되었으며, 디인터레이스 기능이 개선되었다.
- VPE 2
- NV30 아키텍처
- NV31, NV34, NV35, NV38
2003년 3월, 지포스 FX 5600, 5200 시리즈와 함께 등장한 2세대 VPE. MPEG-2 디코딩뿐만 아니라 인코딩 보조까지 가능해졌으며, DXVA 가속의 주력 렌더러에 속하는 VMR(Video Mixing Renderer)이 이때부터 도입되었다.
- VPE 3.0
- NV30 아키텍처
- NV36
- NV40 아키텍처
- NV40, NV41, NV42, NV45
2003년 10월, 지포스 FX 5700 시리즈와 함께 등장한 3세대 VPE. HD 표준에 속하는 1080p 해상도의 MPEG-2 디코딩이 가능해졌고 인코딩도 디코딩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강화되었다.
6. PureVideo (2004~2006년)
- NV40 아키텍처
- NV40, NV41, NV42, NV45, NV48 (부분 지원)
- NV43, NV44 (완전 지원)
2004년 12월 20일에 정식 발표된 VPE의 후속. 2004년 4월 지포스 6800 Ultra 출시 당시에는 '200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할당된 비디오 프로세서'라고만 언급되고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다가 8개월 뒤에 정체가 밝혀진 것.
WMV9 디코딩이 추가 지원되고, 기존의 적응형 디인터레이싱이 픽셀당 공간-시간적 적응형 디인터레이싱(Spatial-Temporal Adaptive Per Pixel De-Interlacing)으로 발전되었다. 단, 지포스 6600 GT 이하의 하위 라인들만 완전하게 지원해서, 부분적으로 지원하는 지포스 6800 시리즈는 사실상 VPE의 리브랜딩에 가까운 수준. 기능적인 차이가 있는데, 둘 다 똑같은 PureVideo로 취급해서 오해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7. PureVideo HD (2006년~현재)
2006년 1월 7일에 진행된 CES 2006 둘째 날에 처음 소개된 기존 PureVideo의 후속. 그때 NVIDIA는 H.264 1920×1080 사양의 동영상 디코딩 시연으로 추후 지원을 약속했으며, 7개월 뒤에 정식으로 적용하게 되었다.
7.1. 1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미지원
- NV40 아키텍처
- NV43, NV44, G70, G71, G72, G73
- G80 아키텍처
- G80
2006년 7월 22일에 등장한 초기 퓨어비디오 HD. 정식 출시 전 시연을 통해 약속했던 H.264의 Baseline과 Main Profile 사양이 추가 지원되었으며, HDCP도 추가 지원되었다. 기존 퓨어비디오의 모든 기능을 지원했던 지포스 6600 GT 이하 라인들부터 지원했고, 지포스 7 시리즈에서는 전 라인 공통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일부만 지원해서 서러웠던 6800 시리즈 사용자들의 소외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물론, 동영상 재생에 관심이 없는 게이머들은 별 감흥이 없었지만...
7.2. 2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A
- G80 마이크로아키텍처
- G84, G86, G92, G94, G96
- GT200 마이크로아키텍처
- G200
2007년 4월에 등장한 2세대 퓨어비디오 HD. 3D 그래픽스 프로세싱에서는 G80~92 기반이 혁신이었다면 비디오 프로세싱은 이것이라 할 정도.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던 비디오 프로세서가 VP, BSP[7], AES128[8] 엔진으로 세분화하면서 3D 그래픽스 프로세싱과 별도로 처리하게끔 분리되었으며, 동영상을 하드웨어 가속하는 동안 3D 성능의 저하가 나타나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동영상 재생과 다른 작업들과의 쾌적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는 점. 이러한 특성 덕분에 GPU + CPU 분담 형태로 CPU의 도움이 여전히 많이 필요해서 보조적인 성격이 강했던 하드웨어 디코딩이 비로소 GPU 전담인 완벽한 하드웨어 디코딩 구조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어찌보면 진정한 퓨어비디오는 이때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9] 결과적으로 기능은 물론 가속 효율이 엄청나게 향상되어서 싱글코어인 펜티엄 4 이하의 저사양 CPU도 해당 그래픽카드만 장착해서 설정하면 H.264 동영상을 거뜬히 돌릴 수 있는게 가장 큰 강점.
기존 1세대에서 지원하지 못 했던 H.264 High Profile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블루레이급 동영상 재생이라고 해도 그나마 중저가형인 지포스 8600GTS/GT/GS, 8500GT, 8400GS로는 제대로 돌리기 어려운 Profile이었고 당시 궁극의 사양이었던 1080p 60fps 동영상까진 제대로 가속하지 못 한다. 나중에 출시된 G92 기반의 지포스 8800GTS/GT/GS부터 CUDA 코어의 버프를 받아 1080p 60fps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H.264 Baseline Profile 한정으로, 이보다 더 높은 Main Profile, 고사양을 요구하는 High Profile일 경우 720p 60fps 또는 1080p 30fps의 동영상마저도 제대로 재생하기 어려워진다. 그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완벽 디코딩이라는게 H.264에 몰빵해서 그런지 MPEG-1, MPEG-2 디코딩 효율이 H.264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이고 VC-1도 기능 지원이 여전히 부실해 효율이 역시 좋지 않다. 하나씩 따져보면 AVIVO HD(지금의 UVD)와 비교 당할 정도로 단점 투성이로 보이지만 그래도 지포스 6, 7 시리즈의 1세대 퓨어비디오 HD에 비하면 효율 향상폭이 매우 커서 현대 미디어 가속기로써는 의의있는 전용 디코더라고 볼 수 있다.
Windows Vista부터는 DXVA2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전용 렌더러인 EVR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10] 초기라서 지원 가능한 프로필은 많지 않아 한동안은 프로필이 많이 축적된 기존의 DXVA를 사용하라고 권장할 정도.[11] 덤으로 이때부터 Windows에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7.3. 3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B
- 지원 GPU
- G80 마이크로아키텍처
- G98
2007년 12월에 후기형 지포스 8400 GS와 함께 등장한 3세대 퓨어비디오 HD. H.264 성능은 이전 세대와 동일하지만 H.264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MPEG-1, MEPG-2, WMV9의 디코딩 성능과 부실했던 VC-1 기능과 성능이 모두 개선되면서 블루레이 규격이 요구하는 MPEG-2, H.264, VC-1 코덱을 어느 정도 갖추었다. 문제는 9400 GT 이상의 지포스 9 시리즈와 GTS 250 이상의 200 시리즈가 여전히 구세대에 머물렀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못 했다. 또한, 지포스 9300 GS와 G98 기반 8400GS의 3D 성능 자체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당시 극강의 사양이었던 1080p 60fps 동영상은 물론 High Profile 기반의 720p 60fps 또는 1080p 60fps 동영상을 제대로 재생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요약하자면 3세대 = 2세대의 MPEG-1, MPEG-2, WMV9, VC-1 개선판.
7.4. 4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C
- 지원 GPU
- GT200 마이크로아키텍처
- GT215, GT216, GT218
- Fermi 마이크로아키텍처
- GF100, GF104, GF106, GF108, GF110, GF114, GF116, GF117
2009년 10월에 지포스 210, GT 220과 함께 등장한 4세대 퓨어비디오 HD. 고급형 이상 모델에서만 H.264 Baseline Profile 한정으로 제대로 재생할 수 있었던 1080p 60fps 동영상이 이번엔 저가형 그래픽카드도 거뜬히 돌릴 수 있을 정도로 H.264의 디코딩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Main Profile뿐만 아니라 High Profile 기반 H.264 동영상에서 제대로 뽑을 수 없었던 단점도 어느 정도 극복되었다. 하지만 완벽한 수준까진 아니라서 전용 디코더만으로는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비트레이트가 너무 높으면 점유율이 낮더라도 50fps 내외 수준[12]으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소한 지포스 210 비레퍼런스 제품들 중 팩토리 극오버클럭된 최상급 제품[13]이나 GT 220 정도는 되어야 프레임 드랍없이 원활하게 재생할 수 있다.
3D 디스플레이 열풍이 막 들어올 시점이라 3D 블루레이 매체에 담겨진 3D 비디오 기술인 MVC(Multiview Video Coding)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MVC 하드웨어 가속이 기본적으로 OS 독립성(크로스 플랫폼)을 지니고 있지만 MS Windows의 DXVA와 NVIDIA의 CUDA API를 지원하는 반면, 리눅스 계열과 유닉스 계열에 해당하는 NVIDIA의 VDPAU API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H.264 대중화에 접어든 시점에 MPEG-4 Part.2 규격인 DivX, Xvid 코덱이 뒤늦게 추가 지원되었으나, 가속 효율이 좋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져 몇몇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는 MPEG-4 Part.2 기반 코덱들의 디코딩 하드웨어 가속 기능의 비활성화를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을 정도.
7.5. 5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D
- Fermi 마이크로아키텍처
- GF119
- Kepler 마이크로아키텍처
- GK104, GK106, GK107, GK110, GK208
2011년 4월에 지포스 GT 520과 함께 등장한 5세대 퓨어비디오 HD. H.264의 디코딩 성능이 더욱 개선되어 전용 디코더만으로 1080p 60fps의 High Profile 동영상까지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게 되었고, 덤으로 4K UHD 해상도까지 처음으로 지원되었다. 단, 낮은 CUDA 성능의 저가형 그래픽카드의 경우 Baseline Profile 기반의 4K 30FPS 동영상이 한계이며, High Profile이면서 4K 60fps까지 재생하려면 최소한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이면서 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드라이버와 코덱 설정을 통해 최대 4032×4080 해상도까지 돌릴 수 있고 DisplayPort 1.2을 지원하는 칩셋 한정으로 4K U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가능하다.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600 시리즈부터 디코딩 부분이 NVDEC로, 인코딩 부분이 NVENC로 계승 및 강화되었다. NVENC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7.6. 6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E
- Maxwell 마이크로아키텍처
- GM107, GM200, GM204
2014년 2월에 지포스 GTX 750 Ti, 750과 함께 등장한 6세대 퓨어비디오 HD. H.264 뿐만 아니라 MPEG-2의 디코딩 성능이 개선되었고 4K DCI인 4096×2160 해상도까지 추가 지원되었다. 제한적이지만 CUDA 코어의 도움으로 H.265 동영상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드라이버와 코덱 설정을 통해 최대 4096×4096 해상도까지 돌릴 수 있고, DisplayPort 1.2 또는 HDMI 2.0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한정으로 4K DCI의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가능하다. 지포스 GTX 980, 970에 사용된 GM204와 GTX 980 Ti에 사용된 GM200 한정으로 VP8이 추가 지원되었다.
NVIDIA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기존 지포스 600, 700 시리즈와 같은 1세대 NVDEC로 취급하고 있는데, 1.5세대 NVDEC라고 봐야 할 정도로 기능적인 차이가 있다. 단, 지포스 840M, 830M 등에 사용된 GM108만 디코딩 기능이 완전히 제외되어 있으므로, 저사양 노트북으로 동영상 감상 목적으로 GM108 기반 지포스가 탑재된 노트북을 구매했다간 낭패를 맛 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7.7. 7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F
- Maxwell 마이크로아키텍처
- GM206
2015년 1월에 지포스 GTX 960과 함께 등장한 7세대 퓨어비디오 HD. 2세대 NVDEC가 적용되어 2013년에 발표된 H.265 규격에 대응하여 4K UHD 60FPS의 하드웨어 가속까지 정식으로 지원되었다. 일명 퓨어비디오 UHD. 단, H.265 풀스펙은 아니고 Version 1 Profiles(Main Profile, Main 10 Profile)과 HDMI 2.0 지원 특성상 Level 5.0~5.1 일부 수준까지만 출력할 수 있다. WebM의 VP9도 최초로 지원한다. "introduced with the Geforce GTX 960 and also included in GTX 950 and GTX 750 SE, a second generation Maxwell (microarchitecture) GPU (GM206), adds full hardware-decode of HEVC Version 1 (Main and Main 10 profiles) to the GPU's video-engine. Feature Set F hardware decoder also supports full fixed function VP9 hardware decoding." 출처: 영문 위키백과
유튜브 AAC 음질 논란을 생각하면, 유튜브 음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사양이 낮거나 4K, 8K 영상의 경우 VP9 하드웨어 가속이 안 되면 음질은 좋은데 끊겨서 WebM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다.)
7.8. 8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G, H
- Pascal 마이크로아키텍처
- GP102, GP104, GP106, GP107, GP108
2016년 5월에 지포스 GTX 1080과 함께 등장한 8세대 퓨어비디오 HD. 3세대 NVDEC가 적용되어 2014년에 발표된 H.265 스펙의 Version 2 Profiles 중 하나인 Main 12 Profile까지 재생할 수 있고, DisplayPort 1.4를 지원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Level 6.0에 속하는 4K 120FPS까지, 디지털 스트림 압축(DSC)을 이용하면 Level 6.1에 속하는 8K 60FPS까지 가속할 수 있다. 물론 8K 디스플레이까지 출력하려면 당연히 8K 모니터가 필요하다.
지포스 GTX 1080, 1070에 사용된 GP104까지는 VP8을 지원했으나, GTX 1060에 사용된 GP106부터 지원하지 않게 되었다. 반대로, GTX 1050 Ti, 1050에 사용된 GP107부터 VP9의 10-bit, 12-bit 색심도가 추가 지원되는 등 약간의 기능 파편화가 있었다.
7.9. 9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I
- Volta 마이크로아키텍처
- GV100
2017년 5월에 TESLA V100과 함께 등장한 9세대 퓨어비디오 HD. 기능적인 차이는 별로 없지만 퇴출된 VP8을 다시 지원하게 되어서, 사실상 3세대 NVDEC의 완전판이라고 볼 수 있다.
7.10. 10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J
- Turing 마이크로아키텍처
- TU102, TU104, TU106, TU116, TU117
- Ampere 마이크로아키텍처
- GA100
2018년 9월에 지포스 RTX 2080과 함께 등장한 10세대 퓨어비디오 HD. 4세대 NVDEC가 적용되어 4:4:4 메인과 4:4:4 10 메인, 하이 4:4:4 12 하이 프로파일 8K 60FPS H.265(HEVC) 코덱 동영상의 하드웨어 디코딩이 추가 지원되었다. 이로써 H.265 관련 디코딩 기능이 완전해졌다.
7.11. 11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K
- Ampere 마이크로아키텍처
- GA102, GA104, GA106
2020년 9월에 지포스 RTX 3080과 함께 등장한 11세대 퓨어비디오 HD. 5세대 NVDEC가 적용되어 8K 60FPS(10BIT HDR은 8K 30FPS까지) AV1 코덱의 동영상의 하드웨어 디코딩이 추가 지원되었다.
7.12. 12세대
- NVIDIA VDPAU Feature Set L
- Ada Lovelace. 마이크로아키텍처
- AD102, AD103, AD104, AD106, AD107
2022년 9월에 지포스 RTX 4090과 함께 등장한 12세대 퓨어비디오 HD. 11세대의 5세대 NVDEC가 적용되어 사실상 디코딩 스펙은 동일하다고 볼수 있다. 단, NVENC는 8세대가 적용되어 드디어 AV1 코덱의 동영상의 하드웨어 인코딩을 지원한다.
8. 관련 문서
- NVIDIA
- NVIDIA NVENC
- NVIDIA/GPU
- NVIDIA/모바일 GPU
- NVIDIA/워크스테이션 GPU
- NVIDIA Video Encode and Decode GPU Support Matrix
- AMD VCN
- Intel Quick Sync Video
- 동영상
- 미디어 플레이어
[1] 물론 국내에서는 1999년 10월 말 국민PC 이후 폭발적으로 보급되는 바람에 일반인들에겐 PC 보급에 있어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시기가 되어버렸고, 한글 Windows 3.1의 보급기인 1990년대 초중반, 한글 Windows 95의 보급기인 1990년대 중후반의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더디게 보일 정도였다.[2] 물론, 1997년 초부터 출시된 펜티엄 MMX가 나오기 전까지는 VCD에 사용된 MPEG-1 기반 코덱마저 MPEG-1 가속 확장 카드를 통해서만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었다.[3] 현재 동영상 하드웨어 가속 장치의 외장 카드 형태이자 본래 모습이었다.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네트워크카드, TV수신카드처럼 동영상카드도 일종의 확장 장치 또는 애드온으로서 사용되었다는 뜻.[4] 다만, 2005년 펜티엄 D부터 H.264 기반 720p 30fps 동영상을 CPU만으로 겨우 돌릴 수 있게 되었고 2006년 코어2 듀오 세대(당시 고급형 제품군 한정)부터 CPU만으로 H.264 1080p 30fps 동영상을 겨우 돌릴 수 있을 정도로 CPU의 동영상 재생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바람에 H.265 2160p 60fps같은 고사양 동영상이 아닌 이상 H.264 1080p 30fps 이하의 동영상이라면 필요성이 약해질 수 있다.[5] Windows Vista부터 지원.[6] 현재로서는 CPU를 이용한 인코딩 속도 차이가 H.264보다 수십 배 이상인데다 쾌적하게 재생하려면 하스웰 기준으로 최소한 쿼드코어의 인텔 i5급은 되어야 한다. 4K UHD 해상도까진 i5 CPU로도 커버할 수 있지만 점유율이 매우 높아지고, 60fps까지 고려하면 인텔 i7 이상의 고성능 CPU가 필요하다. 여기에다가 10bit 색심도에 HDR까지 고려하면 IPC와 클럭이 향상된 신형 i7 정도는 되어야 감당할 수 있다. 따라서 CPU만으로 H.265 4K HDR 60fps 동영상을 가볍게 돌리는 날이 올 때까진 전용 하드웨어 디코더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7] Bitstream Processor. 이진 공간 분할법이라고 부르며, 그래픽 공간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 고안된 방식 중에 하나다.[8] Advanced Encryption Standard 128. 일종의 표준 암호화 방식으로 128비트 기반의 고급 암호화 표준을 의미한다. AES 자체는 2001년 늦가을에 미국 표준 기술 연구소(NIST)에서 제정된 방식.[9] 그렇다고 CPU의 점유율이 전혀 없는건 아니고 대부분 10% 이하의 점유율을 보여주는 편이다. 당시 기술로는 본격적인 비디오 가속 이전에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절차만큼은 CPU를 전혀 안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10] Windows XP에서는 .Net Framework 3.0을 설치해야 DXVA2를 사용할 수 있다.[11] 물론 이전 세대 퓨어비디오 HD를 지원하는 구형 그래픽카드에서 DXVA 모드로 재생했을 때보단 더 효율적이긴 했다.[12] 그래도 이전 세대들의 퓨어비디오보단 훨씬 더 낫다.[13] GPU 코어 클럭이 520MHz인 레퍼런스 모델보다 무려 25% 더 높은 650MHz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