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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5:08:20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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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펜텔 로고.svg 펜텔의 스테디셀러 샤프 목록
P205 그래프 1000 그래프기어 1000 스매쉬 케리


파일:P205 3종.jpg
위에서부터 P205 기본 모델, 메탈릭 한정판 빨간색 P205, 금속부분이 금도금된 45주년 기념 한정판 금장 블랙 P205
제조회사펜텔
제품명[1]Sharp
제품넘버P20x[2]
출시 심경0.3 0.4[]0.4 심경이 있다는 글이 있지만 루머다.]0.5 0.7 0.9
생산년도1970 ~ 생산중
원산지일본


1. 개요2. 외관3. 성능4. 스펙5. 기본형6. 한정판7. 변형판8. 카피9. 이야깃거리

1. 개요

일본 펜텔에서 생산하는 제도 샤프.[4] 문서명은 기본형인 P205지만 그 파생 시리즈도 함께 설명한다.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P205는 품번이고 수출용으로 Pentel Sharp라는 이름이 존재하나 잘 쓰이지는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펜텔의 필기구.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는 오래전에 퇴역했다. 그래서 일본의 필기구 애호가들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비싼 가격에 역수입 구매하기도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 가끔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병행수입품인지라 가격이 들쭉날쭉하다. 한편 미국 샤덕들은 이 물건의 메커니즘만 사용해서 자기 이름 붙여서 파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야말로 서양권에서도 Mechanical Pencil 의 원조 취급.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4,000~5,000원정도에 팔며, 일반 문구점에서는 정가인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5][6] 제품 이름은 P20x[7]로 정해진다.

2. 외관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하다. 국내에서 제도 1000으로 팔리는 샤프가 모두 이 제품을 카피해서 나온 것이다. 디자인은 제도1000과 98%이상 똑같다. 다른점이 있다면 지우개와 내부 매커니즘, 앞부분에 각인되어있는 생산회사의 차이정도. 지우개가 있으며, 4mm 고정슬리브를 채용하였다. 1970년 출시후 외관상 큰 변화는 없지만 초창기 제품은 현행품과 약간 다른 부분이 있고 특히 내부는 꽤 많은 변화를 겪었다.

3. 성능

외관상으로는 카피 제품인 제도 1000이랑 동일해 보이지만 성능을 보면 역시 펜텔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

제도1000은 유격[8]이 있는 반면에, P205는 유격이 거의 없다. 그리고 제도1000은 조금만 힘을 주면 샤프심이 부러지는데 비해[9] P205는 힘을 세게 주어도 샤프심이 잘 안 부러진다. 이는 메커니즘에서 나오는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며, 더불어 제도1000보다 좀 묵직하고 그립도 판판하다보니 손에 훨씬 잘 잡힌다.

그래프1000이나 그래프기어1000처럼 듀얼 그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에르고노믹스 윙그립과 같은 인체 공학적인 설계를 적용한 샤프도 아니지만, 유격이 없어야 하고 메커니즘의 품질이 좋아야 하는 샤프의 기본을 충실히 잘 지킨 샤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샤프를 10번 노크하면 심굵기 0.5mm짜리에서는 0.5cm만큼의 샤프심이 나온다. 게다가 이것은 펜텔샤프에서는 기본 소양.[10]

성능과 내구성이 워낙 좋기에 매우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대부분의 샤프가 선단부와 메커니즘을 연결하는 스크류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잦은 분해로 인해 스크류가 마모되거나 부러져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있지만 P205는 스크류가 선단부와 메커니즘부 모두 금속으로 되어있어 이러한 걱정이 없으며 다른 샤프는 몇 년 정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메커니즘 내부가 산화되어 제 성능을 잃고 사용 불능 상태가 되기도 하지만 P205에는 이러한 문제조차도 없다. 그래서 기본 내구성이 대략 10년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인 내구성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가성비가 매우 우수하다. 그 덕에 샤프 사용 횟수가 많은 수험생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화려한 외형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는 필기구 이용자라면 더더욱. 험하게 쓸수록 P205의 진가가 드러난다. 보통 3개월이면 나가 떨어지는 카피제들과는 다르게, 이건 기본 수명을 한 3년 잡아도 무난하게 잘만 써먹을 수 있다. 워낙 무식하게 튼튼하고 단단해서 고장나기전에 분실하는것이 거의 보통이다.

제도 1000의 그저 그런 필기감과는 다르게, 샤프 자체가 굉장히 튼튼하고 설계가 잘 잡혀 있어 필기감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월하고, 외형이 심심하다는 단점은 오히려 심플하다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며, 도난 당할 가능성도 줄인다. 무게 또한 PG5와 더불어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해 오랫동안 쓰기 좋다.[11] 통이 좁아서 잡기 힘든 펜텔 그래프 시리즈에 비해 이쪽은 무난하게 잡고 쓸 수 있는 것이 장점. 물론 조금 더 날카로운 필기감을 원하는 사람은 그래프 시리즈가 적합할 수 있다.

4. 스펙

길이: 14.4cm
무게: 9g
첨단보호: 없음
지우개, 클리너 핀: 0.3mm한정 존재[12]
슬리브 길이: 4mm

5. 기본형

6. 한정판

7. 변형판

8. 카피

P205/카피 문서 참고

9. 이야깃거리

오렌즈와 슈타인 샤프, PG-METAL 350, P365, 케리 샤프 등 많은 샤프가 P205의 메커니즘을 공유한다.

제도 1000과 똑같이 생긴 것 때문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장점은 명품인데도 도난이 많지 않다는 점. 나쁜 점은 워낙 제도 1000이 싸구려 샤프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P205를 겉만 보고 싸구려라고 착각하는 주위 사람들이 많다는 점. 하지만 아는 놈은 다 알고 훔치는데다, 제일 악질적으로 샤프의 성능을 좌우하는 메카니즘이 달린 심보관통만 살짝 바꿔치기 하는 경우가 많다. 교실이나 직장 등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환경에서 P205 만큼은 심에다 재주껏 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20]

한 마디로 샤프계의 혼다 커브 내지 AK-47. 역사가 길고 내부가 간단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면서 성능까지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 이 많다. 물론 짝퉁들중 대다수는 P200시리즈의 내구성과 성능까지는 따라잡지 못한다. 물론 옆동네에는 비록 짝퉁이지만 원본이 단종된 탓에 원본의 자리를 꿰차면서 원본을 초월하는 내구성을 보여주는 이 친구도 있지만.

근래에 나온 제품은 이상하리만큼 이 잘 슨다.원가절감(...)[21] 한 1년만 써도 벌써 외부 이곳저곳 녹슬기 시작하며, 3년정도 쓰면 아예 샤프에 녹이 점령해버린다. 그러나 내부는 황동으로 되어있고 반쯤 밀폐된 공간이라 거의 녹이 슬지 않는다. 필기구에 서린 세월의 흔적은 사용자에게 있어서 긴 세월 동안 공부해온 지조와 검소함을 상징하는 프라이드가 되기도 하므로 오래 쓰고 간직하기를 원한다면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외부 금속 부분에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주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고 정식 방청 도료가 아닌 이상 쉽게 벗겨지므로, 평소에 손때와 땀 등을 잘 닦아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녹이 슬기 전에 가끔씩 WD-40 등의 방청제로 닦아주면 녹에 대한 문제는 상당히 해결된다.

녹뿐만 아니라 최근 나온 제품은 품질이나 마감에 있어 전보다 못하다. P205 뿐만 아니라 펜텔에서 나온 대부분 제품이 최근 들어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듯 하다.

출시년도 논란이 있었으나 2016년 45주년 기념판을 출시함으로써 출시년도가 공식 확인되었다.


[1] 펜텔 아메리카에서 사용하는 이름.[2] 심경에 따라 숫자가 붙는다. 예를 들어 0.5는 P205같은 방식[] [4] 메탈릭 모델(바이올렛, 그린, 핑크, 화이트, 블루, 레드)와 아인 슈타인 에디션, 그리고 마블링 에디션이 있다.[5] 물론 문구점마다 다르다. 7000~9000원대에 파는 곳도 있다.[6] 오랫동안 정가가 P203을 제외하고 8,000원이었으나 P205는 9,000원, P207과 P209는 10,000원으로 인상되었다. P203은 10,000원에서 11,000원으로 인상.[7] x는 샤프심 굵기.예를 들어 P203은 샤프심의 굵기가 0.3mm, P207은 샤프심의 굵기가 0.7mm, P209는 샤프심의 굵기가 0.9mm이다.[8] 샤프를 10번 노크한 다음에 심을 원형으로 돌릴때 흔들리면 유격이 있는 것이다.[9] 이 문제로 인해서 제도1000이란 이름에 안맞게 제도에 쓸 수 없는 샤프가 돼버렸다.언행불일치[10] 다만 대량 생산품이다 보니 가끔씩 0.45cm이나 0.55cm씩 나오는 것도 있다.[11] 물론 무거운 샤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수도 있다.[12] 다만 각종 한정판과 다른 심경에는 지우개만 있다.[13] 버건디색 P205-B, 녹색 P205-D. 국내에서 구할 수 없다.[14] 색깔놀이에 일찍 눈을 뜬(?) 펜텔은 1960년대 샤프 판매 초창기부터 A: 흰색(나중에 검은색으로 바뀜) / B: 적색(나중에 암적색(버건디)로 바뀜) / C: 청(파란)색 / D: 녹색 / E: 암적색(버건디)로 코드를 부여하여 제품을 여러 색상으로 생산하였고 그 전통을 지금까지도 이어가고 있다.[15] 그러나 품질에 있어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특히 도금 상태는 세월이 많이 지나야 품질 차이를 확인 할 수 있다. 내수용이 녹이 안슬고 광택이 오래 유지된다.[16] 메탈릭 컬러 12종이 먼저 출시되고 나중에 희귀종 로즈 골드 컬러 1종이 추가되었다.[17] 이는 금장 한정판 그래프 1000도 마찬가지이다.[18] 인터넷에서는 이 가격에 최대 40% 할인된 9,000원에도 구매 가능하다. 참고로 기본형이 정가 8,000~9000원이며, 금장 한정판은 기본형 가격의 2배 가까이 된다.[19] 펜텔 제품이 아니고, P205 메커니즘에 맞는 배럴만 제조한 물건을 말한다.[20] 심보관통이 검은색이라 유성펜으로는 안된다.[21] 1990년대 이전에 나온 제품, 특히 일본 내수용 제품은 30년이 지나도록 녹이 안 슬 뿐만아니라 광택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원래의 제품은 그야말로 샤프계의 AK-4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