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충격신관식 수류탄이다. 충격신관/지연신관이 모두 있는 UDZS라는 특수한 2중 신관을 쓴다. 안전레버가 풀려 신관이 작동하고 1~1.8초 후 충격신관이 활성화 되어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며, 충격신관이 작동 안 하면 3.2~4.2초짜리 2번째 지연신관이 작동해 폭발한다. 신관은 눈, 모래, 물 같은 비교적 부드러운 것에 부딪혀도 제대로 작동하고, 영상 50도에서 영하 50도까지 신뢰성있게 작동하게 만들어졌다. 신관이 작동 할 경우 기존에 쓰던 RGD-5 수류탄 처럼 뇌관 작동음이 꽤 크게 들린다는 특징이 있다.
파편량이 많은 방어용 RGO와, 파편이 적은 공격용 RGN 두 종류가 있으며, 두 수류탄을 어둠속에서도 촉각으로 구분하기 위하여 RGO 하단에는 널링이 있고 RGN에는 없다. 또한 쥐어보면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으로 차이가 딱 느껴지는데, 공격용인 RGN은 몸체를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든 반면 방어용인 RGO는 파편 강화를 위해 이중 강철 몸체로 만들었기 때문.
주 용도는 고지대 등에 던졌을 때 수류탄이 굴러내려오지 않고 떨어진 곳에서 터지게 하는 것. 특히 이 수류탄의 개발 시기(1980년대)이자 데뷔 장소이던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전장이 워낙 극심한 산지다보니, 기존의 F-1, RG-42, RGD-5 같은 수류탄은 던졌다가 도로 굴러떨어져 아군에게 피해를 입히기 십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RGN/RGO 계열을 산악용 수류탄이라 부르며 애용했다고.
또한 상대방이 수류탄을 피할 여유를 주지 않을 수 있다. 숙련자는 벽면 등 지형에 던지는 기법도 쓴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양측 모두 숙련병은 워낙 고인물이 돼가다보니 일반 지연신관 수류탄의 효과가 떨어져서, RGO/RGN 계열이 유용하다고 한다. 또한 드론 공격용으로도 이 수류탄을 약간 개조한 것을 곧잘 쓴다고 한다.
충격신관 수류탄 답게 근본적으로 꽤 다루기 위험한 물건이고, 던질 때 주의하지 않으면 가까운 나뭇가지나 문 난간 따위에 걸리는 바람에 자폭하는 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도입 시기인 소련-아프간 전쟁 당시의 긍정적 운용 경험 탓인지 러시아에서는 큰 불만 없이 잘 쓴다고 한다.
수류탄 상단 신관부가 플라스틱인데, 이 부분 재질이 좀 약해서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일이 자주 있다. 초도 보급 상태에서 이미 금이 간 상태인 물건이 발견되기도 할 지경이고, 안전핀 제거하다가 부서져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취급 주의가 필요하다고. 아무래도 소련/러시아가 이것에 사용할 폴리머 재질을 좀 잘못 골랐거나, 제조 기술이나 품질 관리가 열악해서 생긴 문제일 수 있다. 수류탄에 총탄이 직격할 경우 유폭할 확률이 다른 수류탄보다 높다는 보고도 있다.
배틀필드 4에서 RGO임팩트 라는 명칭으로 등장한다. 던져서 어딘가에 사람 포함 한번 맞아서 튕긴 후 바로 터지지만, 살상력은 조금 낮다.
컴뱃암즈에서 RGN 수류탄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충격신관이 아닌 일반 수류탄과 동일한 지연 신관을 사용한다.
ARMA 3에서 파괴력이 센 RGO수류탄과 멀리 날아가는 RGN이 있다. 다만 RGN의 경우엔 파괴력이 약하기에 정확히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RGO의 경우는 멀리 던질려면 좀 더 위를 봐야한다.
Escape from Tarkov의 12.12패치의 신규 투척물로 RGO 버전과 RGN 버전이 둘 다 있다. 한국 내 유저들 사이에선 충수라는 별명으로 많이 통한다. 모양새도 동글동글하고 던져서 적에 닿는 순간 폭발해 일격사 시킬수 있는점에 빗대 마스터볼이라고 하기도 한다. 충격신관 특성상 타 수류탄에 비해 반응하기 매우 까다롭다. 이때문에 충수로 날먹하는 유저가 많아져 지금은 너프가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
Phantom Forces에서 5.7.3 업데이트로 추가되었다. RGO 버전과 RGN 버전이 둘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