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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우승자: 김원기 (리그 최초 우승자)
- 준우승자: 김성제
- 공동 3위: 김태환, 김상철
- 우승 : 1억원, 준우승 : 3천만원, 4강 : 각 1천만원, 8강 : 각 4백만원,16강 : 각 2백만원, 32강 : 각 50만원, 64강 : 각 30만원, 총합 상금 2억원
- 스폰서: TG삼보 / 인텔[1]
- 예선전: 2010년 8월 27일 ~ 28일[2]
- 리그 기간: 2010년 9월 4일~ 10월 2일
- 개막전: 2010년 9월 4일 64강 A조 1경기 Greg Fields(Z) vs 지태훈(T)[3]
- 개막전 장소: KBS 88체육관(현 KBS 아레나)
- 개막전 초대 가수: 아이유, DJ DOC, YB, 레인보우
- 결승전 장소: 장충체육관
- 특이사항
2. 예선 관련 이야기
8월 22일,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1의 오프라인 예선 접수가 마감되면서 본격적으로 대회에 돌입했다. 접수자는 약 2천명에 육박했으며, 놀랍게도 e스포츠 역사상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가장 높아진 리그로 시작하게 되었다. 심지어 북미에서 가장 큰 스타 커뮤니티인 팀 리퀴드에선 선수단을 따로 꾸려서 접수를 했다(숙소는 oGs와 같이 사용). 글로벌 리그라는 타이틀다운 결과였다.본격적인 예선은 28일, 29일 양일에 걸쳐서 시작되었다.
치열한 예선 경합 끝에, 64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확정되었으며 명단은 아래와 같다.
3. 사용 공식 맵
4. 본선진출 선수 명단
- 테란(21명)
곽한얼, 권혁범, 김상철, 김상현, 김샘, 김성연, 김성제, 김유종, 김정훈, 김태환, 나영복, 윤영서, 이관우, 이유석[6], 이정수, 조성주, 지태훈, 최성훈, 한규종, 다리오 뷘시(TheLittleOne), 트레버 휴스턴(Torch)
- 프로토스(27명)
강초원, 김경수, 김종화[7], 김태균, 김현태, 박영규, 박웅진[8], 백영민, 변현우, 변준영, 송준혁, 서기수, 안국진, 안홍욱, 엄효섭, 오상택, 오창종, 이정환, 이정환[9], 장민철, 장보인, 전영수[10], 정민수, 이강범, 최진석, 홍성용, 황규훈
- 저그(16명)
김원기, 김정환, 박경락, 박민규, 박상익,박외식, 이형주, 임재덕, 조만혁, 조태환, 최정민, 홍승표, 홍원의, 황강호, Danial Stemkoski(Artosis), Greg Fields(IdrA)
오픈 시즌부터 현재까지 현역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조성주, 변현우 단 둘 뿐이다.[11]
4.1. 기타
워크래프트 3의 명문 클랜 Prime(12명)과 WeRRa(10명), 그리고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로 이루어진 oGs(11명)가 명단의 절반 이상을 차지.그외에도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등으로 이름을 날리던 게이머들이 다수 참가한 가운데, 전 프로게이머 출신이자 참가 선수 중 유일한 유부남 게이머인 오창종은 아내가 응원을 나오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또한 14세의 최연소 참가자인 조성주는 중딩 테란이라 불리며 화제가 되었다.[12]
프로토스가 64명중 27명이나 되자 테란과 저그 유저들의 프로토스 너프 요구가 벌어지기도 했다.
5. 리그의 진행
5.1. 64강
Greg Fields와 지태훈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선 64강 스타트. Greg Fields가 1경기를 무난하게 이기고 2경기에서 지태훈의 침술류(패스트 핵미사일)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면서 공식리그 첫 승리자가 된다.최연소 참가자인 조성주와 CellaWerra로 유명한 홍승표(저그)와의 경기에서 조성주가 승리하면서 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상세는 Holy Check 항목 참고.
모두의 예상대로 테란의 강세 속에 테란은 출전자 중 절반이 넘는 15명이 32강에 진출하게 되고, 프로토스와 저그는 각각 11명과 6명이 살아남게 된다.
프테전 승률이 반반정도였고 프로토스가 저그를 압살하는 상황이 나오자 프로토스의 강세를 예측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5.2. 32강
Dario Wünsch(테란)와 김유종(테란)의 1경기에서 핵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그 중에서도 Dario가 아무것도 없는(정확히는 김유종의 터렛 하나) 장소에 핵을 쏘고, Dario의 본진을 견제한 김유종의 바이킹들의 절반 정도가 돌아가는 도중에 이 핵을 맞고 죽으면서 바이킹의 퇴각 경로를 예측한 플레이냐 아니냐라는 떡밥이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일찍 여러 멀티를 가져간 김유종에 대해 Dario가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한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김유종이 갖다 박은 감도 있긴하지만) 역전승. 2경기는 서로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를 펼친 끝에 김유정이 승리하였지만, 이후 3경기에서 김유종이 날빌(2병영 해병치즈러시)로 승리하여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ogs클랜이 공격받는 사태가 일어났다. Play XP 스2갤에도 저런 날빌러를 척살하자는 이야기가 가득했을 정도.이형주(저그)는 이관우(테란)를 상대로 저그에게 있어서 꿈과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압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한다.
여담으로 Prime과 oGs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참가했던 WeRRa 클랜은 참가자 모두가 32강에서 탈락한데다, 이 시기에 다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까이기도 했다.[13]
5.3. 16강
1.1패치가 32강 마지막날 나옴에 따라 32강 마지막날 경기부터 결승전까지는 1.1패치로 진행되었다.16강 시점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32강에서 테란을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저그의 희망으로 떠오르던 이형주는 김성제를 맞아 거의 모든 플레이를 차단당하며 탈락(그만큼 김성제가 잘 했다).
김원기(저그)와 김정훈(테란)의 경기에선 양쪽 모두 OME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부조작 의혹이 돌기도 했다(상세는 김원기 항목 참고). 어쨌든 경기는 김원기가 이겨 마지막 남은 저그 유저가 되었다.
5.4. 8강
8강 진출자의 종족은 테란 4명, 프로토스 3명, 저그 1명.저그는 16강에서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김원기가 송준혁(프로토스)를 잡고 4강에 진출. 1경기에서는 6드론으로 심리전을 한후 2경기에서는 15부화장으로 배를 째는척하다가 더블링올인을 하는 압도적인 심리전으로 칭송받았다.
엉뚱하게 프로토스가 8강에서 전멸하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서기수도 김성제를 맞아 싸우다가 탈락.
1.1패치로 인해 역장이 너프됨에 따라 프로토스 테란의 초반공세를 막지 못하고 끌려다니게 된 것이 컸다. 특히 역장을 예술로 친다고 칭송받던 서기수에게는 치명타였다.
4강 진출자는 김상철, 김성제, 김원기, 김태환으로 테란 셋, 저그 하나. 기묘하게도 죄다 김씨가 4강에 진출하게 됐다.
5.5. 4강
김원기와 김태환의 경기는 김원기의 승리. 3경기에서는 엘리전이 나왔는데, 김원기의 확장 사실을 모르고 있던 김태환의 테란 병력이 신나게 전투 자극제를 빨아대며 저그의 건물을 날리는 통에 상당수가 모여있던 병력이 교전 없이(…) 빈사상태에 빠져버렸다.김성제와 김상철의 테란 동족전에서는 김성제가 빠른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임요환이 짜준 전략이라고 한다)을 들고나오자 김상철이 이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다소 쉽게 김성제의 결승행이 결정되었다.
5.6. 결승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벌이는 경기인 만큼 기대도 컸지만, 밸런스상 가장 큰 우위를 보이는 테란과 가장 암울하다 평가받는 저그의 경기인지라 우려도 컸다. 게다가 초반 1, 2, 3경기가 모두 테란에게 유리한 맵.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1, 2, 3경기를 김원기가 압승해버렸다. 김성제도 뒤늦게 4경기를 가져가고 5경기에서 전진병영 사신으로 김원기를 흔들려했으나 김원기가 이에 완벽하게 대처하면서 결국 4:1로 김원기의 압승. 결국 김원기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저그의 우승을 이뤄내면서 리그 최초의 우승자가 되었다. 이 불리한 맵+불리한 상성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 대단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다만 김성제가 결승에서 임즈모드를 하는 등, 1~3경기는 어차피 내가 승산이 높으니 4~7경기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자 같은 안일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김원기의 4:1 승리 이후 테저전 밸런스에서 저그가 유리한 것 아니냐는 애기가 돌 정도로 전략과 대세가 빠르게 바뀌는 스타2인 만큼 아직 특정종족의 우세와 약세를 가려선 안된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6. 종합
전반적으로 프로토스는 저그를 잡아먹고, 테란은 프로토스를,하지만 아직 밸런스 문제는 남아있는데다 래더맵을 사용하는 만큼 밸런스 문제가 심하다고 평가받았다. 물론 64강은 맵 지명으로 밸런스가 산으로 가는 건 배제하긴 했지만, 그래도 래더맵 밸런스는 굉장히 나쁜 편이다. 맵 제작자가 따로 있고, 프로게이머들이 테스트까지 하는 스타크래프트1도 맵 밸런스 때문에 말이 많은데, 래더맵을 가지고 그냥 하니 문제가 안 생길 리가 있나. 다음 시즌에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문제이다.[14]
7. 기타 뒷이야기
김원기는 우승 후에 블리자드의 샘와이즈 디디에로부터 초대챔피언 헌정 일러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챙겨주던 감독을 배신하고 빠르게 하향세를 보여버렸고 결국엔 블리자드에게도 안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김성제는 준우승 후에도 자신이 왜 테란으로 전향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많은 팬들은 아마 종족 전향을 제안한 유력한 사람이 있었을거란 예측은 했었다. 그리고 그는 개인방송에서 실수로 그것을 말해버렸다. 그리고는 그분의 스2 도전은 시작되었다. 그 역시 하향세를 보였지만 자신의 여친을 제자삼아
그 당시에 이 대회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지만, 이게 못마땅한 어느 협회 관용지에선 이벤트 대회 취급을 해 버렸고, 아예 여기의 메인 기자 한명은 거의 언급조차 안할정도로 개무시를 하긴 했다. 그 뒤가 어떻게 되었을런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그리고 또한 한 사람. 이 대회의 해설자이자, 이 대회를 책임져 보겠다며 나선 몇명중 한명은 이 대회가 단순히 단기적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그는 그동안 갑자기 스폰제의가 취소되며 개막전도 망해버렸단 소리도 듣고 오랜만에 부활시킨 오픈리그가 OME가 속출하고 그 사이에 어느 한 30대 선수의 전승우승 드라마와 회사의 흑자전환이란 드라마를 봐야했고, 애너하임 2만 5천명 역대 최다 관중의 기적도 보고 같이 동고동락한 동료의 기쁜 소식도 접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채 몇시즌 못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속에 치러졌던 이 대회 후 2년 뒤, 이 대회는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 2 게이머들의 꿈의 무대가 되었다.
[1] 과거 곰TV에서 열렸던 스타크래프트 1 대회인 곰TV클래식의 스폰서이기도 했다.[2] GSL은 예선 참가자도 많지만, 본선 64강 체제인만큼 예선전을 이틀간 치른다.[3] 그렉 필즈는 이 날 첫 승리를 거둠으로써 역사적인 스타2 공인 첫대회의 첫 승리자가 되었다.[4] 래더맵은 모두 추첨으로 결정하여 진행한다. 선수들이 꺼리는 맵을 없애는 제도가 있다. 단 64강 때는 2개씩 내리고 남은맵들중에 몇개를 뽑아 쓰는 형식이라면 다전제 경기수가 늘어남에 따라 내리는 숫자도 줄어들어 결승전에서는 사실상 모든맵을 쓰게 되었다.[5] 따라서 우승자라도 시드가 없고 무조건 예선부터 다시 뛰어야 한다.[6] Prime 소속 게이머로, 前 르까프 오즈의 프로토스 게이머였던 이유석과는 동명이인.[7] 前 온게임넷 스파키즈 - CJ 엔투스 출신.[8] 前 팬택 EX 출신.[9] 두 명의 동명이인 이정환이 다 출전했다. 이 중 전자의 문명토스 선수는 이후로 GSL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후자의 애니프로프라임 선수는 정규 시즌 들어와서 코드 S를 확보하고있다.[10] 前 온게임넷 스파키즈 출신.[11] 그래도 공허의 유산 중반부까지는 윤영서, 최성훈, 황강호, 장민철 등이 활동했다.[12] 그때만 해도 "거 어린놈이 스타2 나가서 애쓴다" 란 평이었지만 훗날 이 놈이 스타2 테란의 끝판왕이자 현재진행형 전설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13] 광탈 웨라라든지 이런저런 별명이 붙었다. 경기력이 나쁜건 아니었는데 대진운이 좀...[14] 사실 블리자드가 프로들의 밸런스를 보기 위해 고정된 맵에서 소위 정석자료를 뽑아쓰려고 일부러 오픈시즌에는 래더맵을 고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블리자드 관계자가 수시로 리플을 요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