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가나 오십음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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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히라가나 | 가타카나 |
'''り''' | <colbgcolor=white,#1f2023> '''リ''' |
국립국어원 표기법 | 리 |
라틴 문자 표기 | ri |
IPA | [ɺi][1] |
히라가나 자원 | 利의 초서 |
가타카나 자원 | 利의 약자 |
일본어 통화표 | りんごのリ(링고노 리) |
유니코드 | U+308(E)A |
일본어 모스 부호 | --・ |
2. ら행 모두에 해당하는 사항
일본어 ら행은 어두에서 유성 설측 치경 탄음[
ɺ]
로 발음되고, 어중에선 치경탄음으로 발음된다. 근데 일본인들은 다르게 발음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주로 일본인들이 ら행 발음에 대한 외국인들의 어색한 억양을 판별하는 방식은 R이냐 L이냐가 아니라 탄음이냐 탄음이 아니냐이다.[2] 참고로 J-POP, 애니메이션 주제가 등의 일본노래들에선 일본가수의 특유의 창법으로 혀에 힘을 줘 모든 위치의 ら행 발음을 항상 설측 치경 탄음으로 소리내는 경향이 있다.싸우거나 감정이 격해질 경우 치경 전동음(/r/)으로 발음되곤 한다. 특히 도쿄 토박이말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가끔 반탁음 기호를 붙여 L발음을 표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リ゚[li] 이런 식으로.
훈이 ら행인 한자는 거의 없다.
3. い단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
い단의 모음은 한국어의 ㅣ와 정확히 동일하다. 나머지 네 모음은 약간 다르다.い를 제외한 い단의 글자들은 작은 や행과 조합해 /ja/ /ju/ /jo/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ェ와 붙어 /je/를 표기하기도 한다.
4. 모양
두 글자 다 利의 음에서 왔다. 해당 글자는 지금도 음이 り이고 여전히 음차에 쓰인다.
아마 오른쪽의 선칼도 방(刂)을 따온 듯하다. 해당 부수는 일본에서 りっとう[입도]라고 읽는다. りつ(立)는 세로로 긴 부수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단어긴 하지만(忄 - りっしんべん처럼). 이처럼 부수를 따온 형태는 オ(方 변), カ(力 변), ウ(宀 머리;갓머리), ネ(示 변) 등이 있다. ア나 へ도 阝 에서 왔다고는 하는데 그렇게 닮진 않았다.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는 모양이 좀 닮은 편인데, へ만큼 완전히 똑같진 않다. 히라가나 り는 좌우를 이어서 쓰거나 약간 이어지는 척 삐침을 넣어서 가타카나와 차이를 둔다. 손 글씨에서는 가타카나 リ와 히라가나 り를 거의 구분해서 적지 않는다.
오른쪽을 더 길게 쓰는데, 그 차이를 명확하게 두지 않으면 히라가나 い와 헷갈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왼쪽을 너무 점처럼 쓰면 가타카나 ソ나 ン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ガソリン(가솔린) 같은 단어는 뒤의 세 글자가 다 엇비슷해보인다. 왼쪽은 적당히 선으로, 오른쪽은 왼쪽보다는 길게 쓰는 밸런스(?)가 중요하다.
아이누어를 표기하기 위해 작은 リ(ㇼ)를 쓰기도 한다.
히라가나의 경우 ŋ과도 모양이 비슷하다.
5. 쓰임
5.1. る로 끝나는 5단 동사의 연용형
る로 끝나는 동사 중 상/하 1단 동사가 아닌 동사들은 연용형(連用形)이 り이다. 현대 구어에서는 주로 あ/う/お단 + る인 동사들이 주로 5단 동사이지만, 要る나 走る 같은 예외도 있다.연용형은 '용언 앞에 이어진다'라는 뜻으로, 그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동사와 동사를 연결할 때 자주 쓰인다. はしる(뛰다) + だす(내보내다)면 뛰어나가다(はしりだす)가 되는 식. 이런 식으로 동사를 이을 때 의미상 뒷동사는 한국어의 보조동사처럼 쓰이고 앞동사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국어에서는 보조동사를 쓰지 않고 부사나 접미사를 쓰는 것들까지도 보조 동사 형태로 쓰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한편 한국어의 합성동사처럼 'たたきこわす(때려부수다-때려서 부수다)' 같은 식의 단어도 있다)
- -[ruby(直, ruby=なお)]す: '다시' ~하다 (やり直す)
- -[ruby(変, ruby=か)]える: '갈아' ~하다 (乗り換える, 吹き替える)
- -[ruby(合, ruby=あ)]う: '같이' ~하다 (話し合う)
- -[ruby(戻, ruby=もど)]す: '되-' ~하다 (取り戻す)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 보조동사로 쓰이는 것들은 て 형을 쓰는 경우가 많다.
- て・みる: -어 보다
- て・いる: -어/고 있다
- て・しまう: -어 버리다
- て・おく: -어 두다
동사의 연용형은 대체로 명사형과 형태가 같다. 일본 위키피디아에서는 연용형으로서의 용법 자체가 명사형으로서의 쓰임으로부터 파생되었다고 보고 있다. 명사형으로 쓰이며 동사 연결에도 쓰인다는 점은 한국어로 치면 '-기'와 비슷하다. '하기 싫다/하기 좋다' 등, '하기'는 그닥 동사 연결, 일본식으로는 '연용'의 용법이 적고 주로 '해'(-어/아)쪽에 많기는 하지만.
연용형으로 쓰이는 り는 동사 어미 る의 변형이므로 한자로 쓰지 않는 게 오쿠리가나 규칙에 맞겠지만 오쿠리가나 규칙에 따르면 '명사화된 동사의 오쿠리가나는 생략이 가능'하기 때문에(ひかり를 光り로 쓰지 않는 것처럼) 생략되기도 한다. 특히나 (한자)り(한자)로 り가 끼게 되면 생략될 때가 많다. 取り消し를 取消し라고 쓴다든지. 消し 역시 명사형이므로 取消라고 し까지 생략할 수도 있다. 다만 '가운데 가나를 먼저 생략하고 끝 가나는 그 다음'인 모양인지 取り消라고는 쓰지 않는다. 같은 단어인데 딱히 '이게 맞다'라고 규정된 건 없어서 검색하기가 좀 성가시다. 取り의 り가 유난히 많이 생략되는 경향이 있다.
연용형 얘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면 끝이 る가 아닌 동사들은 끝 글자의 い단이 연용형이며, 상/하 1단 동사는 る탈락형이 연용형이다. 따라서 위의 설명은 해당 형태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挟む - 挟み). 다만 그 동사들은 다 형태가 달라서 하나하나 적을 곳이 없으므로 り에 몰아서 적는다.
5.2. ラ행 변격 활용 동사의 종지형 (문어)
옛 일본어에서 동사 [ruby(有, ruby=あ)]る, [ruby(居, ruby=を)]る, [ruby(待, ruby=はべ)]る, いまそかる는 특이하게도 문장을 끝낼 때 り가 되는 불규칙 동사이다. 다른 동사는 종지형이 동사 원형(주로 연체형)과 같다. 이 4개 동사들은 ラ행에서 활용을 한다고 ラ행 변격 활용(ラ行変格活用) 동사라고 한다. 종지형 이외의 다른 활용은 일반 동사(4단 동사, 현재의 5단 동사와 거의 동일)와 같다.이 가운데 가장 자주 쓰이는 건 아무래도 あり. 그래서 오다 노부나가가 한 말로 유명한 "적은 혼노지에 있다!" 역시 敵は本能寺にある!가 아닌 敵は本能寺にあり!가 된 것이다. 나루호도 류이치의 명대사인 異議あり! 역시 같은 이유이다.
あり 자체는 위의 연용형에도 해당되고 이는 명사형으로도 쓰이므로 한국어로 번역할 때 -ㅁ 꼴로 번역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동사는 종지형≠연용형이기 때문에 아주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 문어라는 점에서 한국어에서 옛말을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하오체를 쓰기도 한다.
현대 일본어에서는 ラ행 변격 활용이 사라져 문장 끝에서도 다른 동사와 마찬가지로 る로 같은 형태를 유지한다.
5.3. 완료·존속 조동사 (문어)
4단 동사의 이연형 혹은 명령형과 サ행 변격 동사의 미연형에 접속한다.문어의 조동사 り는 4단동사에 접속할 때 명령형에 접속하느냐 이연형에 접속하느냐 학설이 갈리는데, 의미로만 봐서는 이연형이 맞을 것 같지만, 상대 특수 가나 표기법 상으로는 명령형에 접속하기 때문이다.
4단동사의 이연형과 명령형은 역사적 가나 표기법에서는 구별할 수 없지만 상대 특수 가나 표기법에서는 이연형은 エ을류, 명령형은 エ갑류로 활용해서 서로가 달랐다.[3]
조동사 り는 그 기원이 동사의 연용형+あり인 것으로 추측되며, 상대 일본어에서 이중모음 -ia-가 -(j)e-가 되면서 4단동사에서는 -(j)eri 꼴이 되고, サ행 변격동사는 しあり를 거쳐 せり가 되었다고 추정되는데, 이걸 역사적 가나 표기법에 맞추다 보니 4단동사에서는 이연형에 접속하고, サ행 변격동사에서는 미연형에 접속한다고 설명하게 된 것이다. 일단은 학교 문법에서는 4단동사의 이연형에 접속한다고 가르치지만, 학술적으로는 명령형에 접속한다고 보는 학자도 많고, 아예 어원을 따져 연용형의 음편이라고 처리해버리는 학자도 있다.
5.4. 기타
이로하 노래 순으로는 의외로 앞이라서 9번째이다. イロハニホヘトチリ. 7번째를 넘기 때문에 음악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일본군 전차 중 '9번째로 개발된 중(中;ちゅう) 전차라는 뜻에서 치리라는 이름이 붙은 전차가 있다.6. 한자
6.1. 음독
日 | 韓 | 한자 | 韓 | 한자 | 특수 |
リ (9) | 리 | 吏利里理痢 裏履璃離李 | |||
リク | 륙 | 陸 | |||
リツ (4) | 률 | 率律[4] | 율 | 慄 | |
립 | 立[5] | ||||
リャク | 략 | 略 | |||
リュウ (7) | 룡 | 竜 | 륭 | 隆 | |
류 | 柳流留硫 | 립 | 粒 | ||
リョ | 려 | 侶旅慮 | 로 | 虜 | |
リョウ (16) | 량 | 両良涼量糧 | 령 | 領霊 | 릉(陵) 어(漁) |
료 | 了料僚寮療 瞭 | 렵 | 猟 | ||
リョク | 력 | 力 | 록 | 緑 | |
リン (7) | 림 | 林臨 | 린 | 隣 | |
륜 | 倫輪 | 리 | 厘 | ||
령 | 鈴 |
일본어 음이 り인 한자들은 대체로 한국어로도 '리'라고 읽는다. 利理里李 등... 그래서 일본 사람 이름 중 '리'를 한자로 그대로 음차한 이름들은 한국어로 읽어도 발음이 그대로인 경우도 종종 있다. 나카무라 유리(中村由利)가 그런 케이스. 두음법칙으로 어두에서 '이'(리→니→이)가 되는 한국어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어두에서도 り라고 읽는다.
里는 한국에서처럼 옛 거리 단위로 쓰이는데, 일본의 1里 = 한국의 10리 = 4km이므로 주의하자. 때문에 엄마찾아 삼만리(母をたずねて三千里)는 '엄마찾아 삼천리'가 아닌 '삼만리'가 되었다. 해저 2만리는 일본에서 '리그'를 '리'로 변환한 것을 한국에서 그대로 갖고 와서 일본에 비해 10배 더 짧아졌다.
理는 학문 계열에서 자주 쓰는 글자이다. '논리', '합리' 등 근현대에는 영단어 rational에 대응되는 글자로 자주 쓰인다.
늠름할 름(凛)은 단독으로 쓰이면 りん이라고 읽지만 凛々しい라고 연속해서 쓰이면 りりしい라고 り로 읽는다. 뜻은 한국어와 똑같이 '늠름하다'. 표 외이다.
6.1.1. り + や행 vs. ら행
ら행으로 읽는 한자 중에서는 /j/를 넣어서 읽는 경우도 있고, 그냥 ら행으로 읽는 경우도 있다. 가나의 유래가 된 음차 방식대로 읽을 때는 /j/를 넣지 않고 읽는 경우가 많은데, 가나가 형성될 당시에는 요음(작은 や행)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현상은 비단 ら행 뿐 아니라 다른 행에서도 폭넓게 나타난다. (く/きゅう 등)- 流(る・りゅう) 流浪(るろう) 流体(りゅうたい) ル의 원본 한자
- 琉(る・りゅう) 瑠璃(るり) 琉球(りゅうきゅう)
- 呂(ろ・りょ) 風呂(ふろ) 六呂(りくりょ) - ろ의 원본 한자
- 良(ら・りょう) 野良(のら) 優良(ゆうりょう) - ら의 원본 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