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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1:25:16

가야대학교/고령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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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A UNIVERSITY 加耶大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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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정직 • 근면 • 창의
분류 사립 종합대학
개교일자 1993년 3월 13일
소재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103[1]
상징동물 거북이
교화 영산홍
재단 학교법인 대구학원
웹 사이트 가야대학교 홈페이지

1. 개요2. 상세

[Clearfix]

1. 개요

경상북도 고령군 소재의 대학교. 가야대학교의 분원이었다.

2. 상세

1993년 3월 개교할 때는 본캠이었다. 개교 당시에는 학부생이 200여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국고 지원금을 받아 점차 학교를 성장시키면서 1998년에는 학생 수가 3,500여 명에 달하게 되었다. 당시 고령캠퍼스 내에는 기숙사가 없었기 때문에 학교 주변에 원룸, 식당, 당구장, 노래방, 서점, 주점, PC방 등이 들어서 대학촌이 형성되었다. 1996년에는 경상북도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연극영화학과가 개설되기도 했다. [2]

그런데 가야대가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에 김해캠퍼스를 만들면서 대학가는 몰락하기 시작했다. 김해는 당시에도 인구가 40만명이 넘는 큰 도시였고[3] 이렇게 도시화되고 인프라도 좋은 지역에 있는 김해캠퍼스에 비해 겨우 인구 3만명대의 자그맣고 평범한 촌구석이고 교통편도 열악하고 전국적인 인지도도 낮은 동네인 고령군에 있는 고령캠퍼스의 입지는 좋지 않았기 때문에 고령캠의 신입생 충원율은 김해캠에 비해 날이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수많은 경쟁 대학들이 개교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결국 2004년부터 학과들이 하나둘씩 김해캠으로 이전하게 되었고, 2012년 자율전공학부생 60여 명까지 졸업하면서 고령캠은 텅 비게 되었다. 정식으로 폐교된 건 아니지만, 모든 과가 이전했고 텅 비었고 현재는 사실상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으므로 사실상 폐교나 다를 바 없다.

고령캠퍼스가 김해캠퍼스로 통폐합된 이후 안 그래도 인구가 적던 고령군의 인구는 더 줄어들었고, 나아가 지역 경제도 망가져버렸다. 1998년에 38,420여 명이던 고령군의 인구는 고령캠퍼스의 신입생 모집 중단 1년 만인 2005년에 34,270여 명으로 4,150여 명 감소했다. 상주 인구의 10%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고령캠퍼스는 학생들 없이 텅 비어 있고, 건물들도 일부는 이미 철거됐으며, 대학 본부와 체육관 등 건물 몇동만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고령캠퍼스 주변 200여 개 원룸들은 현재 70%도 못 채우고 있으며, 학생들이 떠나고 외국인 노동자와 소외계층들만이 입주하고 있다. 일부 원룸은 아예 철거되었으며, 고령캠퍼스 주변에서 한때 호황을 누리던 식당, 노래방, 당구장, PC방 등은 문을 닫은지 오래다.

학생들이 떠난 인근의 원룸촌에는 쓰레기들만이 잔뜩 쌓여 있다. 황량한 대학가에는 색이 바랜 '임대'라고 쓰인 현수막과 옛날 2000년대 초반에나 보일법한 오래되고 촌스러운 문구와 간판이 붙여진 PC방[4]이나 클럽 등 이 곳이 한때 잘 나가는 대학가였다는 것을 알려 줄 뿐이며, 마을 입구에서 200m쯤 되는 곳에는 굳게 잠긴 녹슨 학교 후문이 있다. 후문 옆 벽에는 '동아리 모집', '하숙집' 등의 글자 대신 '바보(...)' 등의 낙서만 쓰여 있으며, 대부분의 원룸과 상가는 문이 굳게 잠겨 있다. 방문기 참조. 2020년대에도 PC방 간판은 그대로 있다.

지금은 그래도 인근 농협에서 밭일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주로 동남아 출신)들이 섞여 나름 북적북적한 동네로 다시금 조금이나마 살아났다. 농사철엔 사람이 몰려 있다가 농사철이 끝나면 또 사람들이 우르르 빠진다고 한다. 걸어다니다 보면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동남아시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한국어보단 태국어 같은 외국어들이 더 많이 들린다. 딱히 사건사고가 많이 터지는 곳은 아니지만, 특유의 빈민가 느낌이 많이 난다.

2008년 무렵에는 고령캠퍼스의 3분의 2를 9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골프 관련 학과를 모은 골프 단과대학을 신설해 특성화 캠퍼스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에 있었으나, 한계에 부딪쳤는지 맥거핀 되었다. 2014년에는 대학 부지에 9홀짜리 유료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14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하지만 재단인 학교법인 대구학원이 고령캠퍼스 부지에 9홀짜리 퍼블릭골프장을 설치하고 골프학과와 레저체육학과를 개설하겠다던 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이면서 2015년 기준 대학가 주변은 나날이 슬럼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아예 골프학과와 레저체육학과조차도 개설하려는 의지도 없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으며, 일설에 의하면 계획 자체가 흐지부지됐다고도 한다. 이에 가야대학교 측은 2014년 10월, 고령군으로부터 대가야퍼블릭골프장의 실시계획 인가를 승인받았다면서 민간자본금이 확정되면 골프장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맞춰 골프학과 및 체육학과 학생 모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가야대 측이 고령캠퍼스 자리에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하는 바람에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 기사.

가야대학교는 이 외에도 야산에 흉물로 남은 대형 입간판도 빨리빨리 철거하지 않은 것으로 비난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가야대 측은 골프장 조성이 완공돼야 골프학과와 레저체육학과 인증을 받을 수 있고 대형 입간판은 이달 말까지 다 철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 원룸을 운영했었다는 한 주민은 학생들이 북적댈 때는 원룸 하나당 임대료가 25만 원선에 이르러 전 재산인 7억 원을 투자했는데 3년 만에 2억 5천만 원을 받고 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거기다 지금은 임대료가 10만 원을 겨우 넘기고 있으며 인근 공장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공사현장 인부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등 제대로 관리도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마을 주민 역시 한 때 3.3㎡당 70만 원을 호가하던 땅값도 30만 ∼ 40만 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이마저도 현재는 거래조차도 끊겨 건물 신축은 꿈도 못 꾼다며 빨리 골프장이 들어서서 가야대학교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현재는 각종 행사[5]나 대가야체험축제 기간 동안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사실상 폐교 상태지만, 그래도 교직원 몇명이 남아 캠퍼스 관리를 하고 있어 아주 방치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2014년 9월 경 이곳을 방문한 어떤 사람의 이야기, 게다가 재단 설립자가 2014년 10월에 고인이 되자 장례식도 고령캠에서 치른 후 안장했다고 한다.

결국 2020년 7월 16일, 가야대는 고령캠퍼스 부지에 호텔급 숙박시설을 짓고자 했던 고령군에게 부지를 전격 매각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노인보호요양시설도 들어선다고 한다.

2022년 8월 현재 가야대 고령캠퍼스 전체 부지 61만7천㎡ 가운데 70% 정도는 9홀짜리 골프장으로 변한 상태이다. 영남일보 기사 골프장과 더불어 기존의 학교 시설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고령캠퍼스를 방문한 한 블로거의 후기

현재 고령캠에는 쌍림행 농어촌버스가 하루 21회 운행 중이다. 원래 2000년 무렵 대구역네거리 ~ 가야대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대구 좌석버스 600번 노선이 신설되어 하루 13회 운행했으나, 경상교통의 반대로 배차간격이 길게 신설되었고, 더불어 2004년에 김해캠퍼스로 대부분 이전하면서 승객이 확 줄어들었고 2005년 좌석버스 600번 3대는 모두 망우공원에서 현풍터미널 구간을 운행하던 대구 좌석버스 601번과 통합되어 폐선되었다. 대신 좌석버스 601번 33대 중 3대가 가야대학교까지 일부 연장 운행을 하여 존속하다가 2006년 개편 때 좌석버스 601번은 폐선되고 현풍터미널 ~ 칠성시장 구간을 운행하는 대구 600번 간선버스가 신설되면서[6] 동시에 신설된 대구 달성3번이 논공(금포리) ~ 가야대학교 구간을 하루 9회 운행하다가 동년 대구 달성3번은 폐선되고 대구 달성2번이 대신 하루 9회 운행하며 달성군청 ~ 가야대학교 구간을 운행했다. 하지만 2012년 대구 달성2번 가야대학교 지선이 폐선되면서 이제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를 운행하는 노선은 고령 버스 고령-쌍림 단 하나뿐이다. 그나마 이 노선도 가야대학교 수요는 없고 쌍림면 수요만 있을 뿐이다.
[1] 현 대가야CC 골프장.[2] 대표적인 동문들로 배우 김성균, 개그우먼 심진화 등이 있다.[3] 2024년 기준으로는 더 늘어서 현재는 약 53만 명이다. 그리고 부산광역시에서 전철을 타고 통학이 가능한 위치이므로 실질적 배후 인구는 훨씬 많다.[4] 일부 PC방은 창문에다가 최신 게임들을 적은 것들도 있는데, 그 최신 게임이라는 것이 바로 디아블로2리니지2(...). 이 곳이 얼마나 방치되었지를 대변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5] 주로 지역민을 위한 강좌가 열리며, 2013년 상반기에 전국노래자랑을 여기서 진행한 적이 있다.[6] 2011년 대구 600번은 현풍터미널에서 달성2차산단으로 연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