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7:50:18

갈고리 손톱의 남자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GUN X SWORD
,
,
,
,
,

<colbgcolor=#DAA520><colcolor=#fff> 갈고리 손톱의 남자
The Claw | カギ爪の男
[1]
파일:attachment/a0010149_10015818.jpg
{{{#!wiki style="margin: -5px -10px"
본명 쿠 크라잉 크루
성별 남성
탑승 갑주 버스데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호리우치 켄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오인성[2]
파일:미국 국기.svg 커크 손턴

1. 개요2. 성격3. 작중 행적
3.1. 과거3.2. 계획의 준비3.3. 행복의 날3.4. 좌절3.5. 바보의 출현3.6. 최후
4. 능력5. 인간관계6. 슈퍼로봇대전 시리즈7. 여담

[clearfix]

1. 개요

GUN X SWORD최종 보스이자 만악의 근원.

반과 레이의 원수이자 본작의 원흉으로 주위 사람들한테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 동료들로부터는 동지라고만 불리는 인물로, 한쪽 팔에 갈고리 손톱이 달린 의수를 끼우고 다니는 것 빼고는 별다른 것이 없는 노인이다. 사람들 속에 있다면 전혀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 그러한 남성이다.

2. 성격

웬디와의 첫 만남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며, 사이비 종교를 연상시키는 그의 열렬한 추종자들의 모습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갈고리 손톱의 남자가 해주는 말은 고통받는 사람의 상처를 다독이는 데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그가 해주는 말은 얼핏 보면 마음을 다잡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사는 데 도움이 될법한 좋은 말들이 많다.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여서 작중 옷차림도 소탈하기 그지없는 촌부다.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할 때와 최종계획을 위해 버스데이에 탔을 때 입은 옷은 지구에서 영원한 봄방학에 의해 탈출했을 때 우주선에서 입던 옷이다.
문제는 레이와의 대화[3]에서 드러나듯이 겉보기에는 상대방의 말을 차분히 잘 들어주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타인에 관해 전혀 공감도, 이해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얼핏 평화적이고 좋은 사상처럼 들리는 그의 말도 곰곰히 들어보면 상대방과 주고받는 대화라기보다는 자기 생각만을 고장난 기계처럼 되새김질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나마 유일하게 진심을 담고 대화를 나눈 대상은 자신의 본질을 파악하고 모순을 지적한 웬디 뿐이었다.

그저 그 뿐이었다면 좀 이상하긴 해도 사람은 착한 노인으로 끝났을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세상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꿔놓겠다는 사명감과 행동력까지 갖추고 있었기에 그의 독선적인 사상은 행성 전체에 걸쳐 수많은 이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강압과 폭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반이나 레이 같은 복수귀들을 만들어냈으니 그야말로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절친한 친구들이나 심복들의 심리를 자세히 파악하고, 비록 적이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내면을 꿰뚫어보며 비판을 한 웬디의 말을 들었을 때는 허울같은 이상에 미친 몽상가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웬디의 말이 옳다며 다소 씁쓸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등 제대로 된 감정교류가 가능한 인간이다. 때문에 영원한 봄방학의 산증인으로, 마더(지구)에서 인류가 전멸하고 탈출한 뒤에도 끔찍한 일을 겪으면서 사람이 완전히 뒤틀려버려서 생각은 옳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방식이 완전히 잘못된 악인이 됐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과거

마더(지구) 출신의 과학자로서, 지구가 영원한 봄방학을 맞이할 때 탈출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본명은 쿠 크라잉 크루.[4]

그러나 엔들레스 일루전의 감시 시스템에 도착해 보니 거기서도 내부 분열이 있었고, 탈출 선단의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와중에 혼자 살아남은 과거가 있다.[5] 또한 감시 시스템에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친구가 된 의사가 100년 단위의 생명 연장 처치를 해 줘서, 병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엄청난 고령이고 완력도 장난 아니게 세다. 다만, 생명 연장 처치를 유지하기 위해 혈연의 정기적인 수혈을 받아야 한다.

그 비극 뒤론 엔드레스 일루전에 정착해서 어느 한 마을의 영주로서 아내를 맞이하고 아들 윌리엄 윌 우를 두며 화목하게 살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들었고, 아내가 자신을 감싸고 아들의 손에 죽는 비극을 맞는다. 그 후로도 끝나지 않는 다툼에 실망한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오버히트해서 죽어가던 가드베드를 구해주고 그를 리더로 삼아서 구 오리지널 7을 대체할 네오 오리지널을 결성한다.

그 과정에서 방해가 됐던 구 오리지널 7 멤버들을 몰살시키고, 자신의 협력 요청을 거부한 엘레나의 결혼식장에 찾아가 그녀와 신랑을 포함한 모두를 살해한다. 그 뒤에도 협력 요청을 거부한 다른 여성 과학자 시노를 살해하여 그녀의 남편인 레이 랑그렌의 커다란 원한을 사게 된다.

3.2. 계획의 준비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윌리엄 윌 우, 카롯사&메릿사 남매, 파사리나 등을 네오 오리지널에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선천적으로 생체전류가 높은 미하엘 개럿을 눈독 들여 도적단 와일드 번치를 시켜 그를 데려온다. 그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이를 위해 소실됐던 사우다데 오브 선데이를 발굴하는 등[6] 암약하고 있었다.

한편,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연인을 잃은 레이 랑그렌이 복수를 위해 그를 쫓고 있었으며, 그들과 연이 생긴 동료들이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위험성을 알아 그를 저지하기 위해 반의 여정에 동참한다.

그 과정에서 오랜 친구였던 가드베드가 사망하고, 친자식인 윌리엄 윌 우마저 전사한다. 이 소식에 대한 반응은 천지차이인데, 오랜 친우였던 가드베드는 정말로 고지식하다며 애도를 표하는 반면, 아들 윌리엄의 사망 소식에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혈액 스톡은 충분하고 시간도 잘 끌어줬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무심하게 넘겨버린다.

또한 조직 내부에서도 계획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고 위험성 높은 병기를 다수 보유한 갈고리 손톱을 두려워해서 일부 반란분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자비로 뭇타카가 사우다데 오브 선데이의 위험성을 알고 결국 미하엘을 인질로 잡아 쿠데타를 일으키는데, 미하엘을 구하기 위해 갈고리 손톱의 남자가 직접 협상을 시도한다. 뭇타카가 동지의 계획은 세상을 멸망시키는게 아니냐고 추궁하자, 오해라며 자신의 계획에는 살생이 불필요하다며 그를 설득한다. 하지만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질린 뭇타카의 동료 도밍고가 총을 겨누어서 협상은 무산된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도밍고를 제압해서 악수를 나누자며 총을 든 손을 으스러뜨리고, 같은 꿈을 꾸자며 포옹해서 갈고리 손톱으로 등을 후벼파 죽여버린다. 그러나 이때의 사건이 마치 우발적이었다는 듯 사고를 쳤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 모습에 내심 뭇타카의 말에 흔들리고 있던 미하엘은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 대한 충성심이 확고해진다.

3.3. 행복의 날

'행복의 날'이란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목적인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계획이다. 오리지널 7의 데이터를 이용해 제작된 초거대 갑주 버스데이를 이용해 토리노이라에서 구한 환각 성분이 있는 꽃의 입자와 함께 자신을 소립자 분해하여 엔드레스 일루젼 전체에 퍼트려, 이것을 촉매로 인류의 뇌에 작용해 자신의 사상과 모든 이의 사상을 하나로 만들고자 했다. 쉽게 말해 자기 자신을 행성 안의 모든 인류에게 녹여서 주입시키는 종족 레벨의 빙의를 시도한 것이다. 네오 오리지널과 갑주 병기들은 계획을 이루기 위해 모은 부차적인 부산물이었다.

이러한 사상을 품게 된 건 지구에서 탈출해 엔드리스 일루전에 도착하자마자 발생한, 마더에서 탈출한 사람들과 달의 관측팀 사이의 권력 싸움과 내부 분열을 보고 인간의 투쟁심에 깊이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사상에 반한 인물들은 그를 깊게 존경하지만, 그 진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반대한다. 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웬디 개럿조차 개개인의 개성을 무시한 그의 사상을 두고 마음의 폭력이라고 했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미친 사상이다.

게다가 자기희생이라고 포장했지만 어차피 이 남자는 불치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고, 인류 전체에게 자기 자신을 강제로 주입시킬 수 있다면 그건 사실상의 영생이나 다름 없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외동아들이 죽었는데도 "혈액 재고는 충분하니까요. 시간을 끌어준 우 군한테 감사하도록 하죠."라면서 남일 말하듯이 대할 정도의 진성 사이코패스인데, 이런 사람의 사상이 전 인류에 녹아들어 봤자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이뤄질리도 없다.

결정적으로 이 자가 이용하려 했던 '프리즌 플래닛 디스트로이어'[7]라는 물건의 목적이 '행성 표면의 인류를 제거한다'는 것이었던 데다,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지표면을 대량의 유체로 뒤덮은 뒤 온갖 자연재해 상황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이는 장면이 나온 걸 감안하면, 만약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되었을 경우 사상 통합이고 나발이고 그냥 전 우주에서 인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측근 중 하나인 뭇터카와 그 동지들은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인류 멸망이라는 결과밖에 출력되지 않는다면서 반기를 들었다가 갈고리 손톱의 남자와 미하엘에게 학살당한다.

3.4. 좌절

탄생제 계획을 발동시켜 성공적으로 진행하나 파사리나를 격파하고 미하엘 개럿을 따돌린 레이 랑그렌이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죽이기 위해 나타난다. 부하들은 서둘러 도망가라고 외치지만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꿈의 달성이 눈 앞이라며 거절하고 레이를 환영한다. 경비를 뚫느라 만신창이가 된 레이는 지친 몸을 이끌고 그를 죽이려고 한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꿈은 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사상을 밝히지만, 레이는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의 꿈을 위해 한 사람의 꿈은 없어져도 되냐고 격분하며 목숨을 지킬지, 꿈을 지킬지 선택을 강요하며 총을 쏜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의수로 가볍게 총탄을 튕겨내며 유감이라고 말하지만, 레이는 이걸로 된 거라며 만족한다. 의아해 한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튕겨진 총알의 위치를 보는데, 놀랍게도 도탄된 총탄은 프리즌 플래닛 디스트로이어의 외장 기어에 끼어 프리즌 플래닛 디스트로이어를 고장내버렸다.
파일:갈고리손톱_절망.png
레이의 말대로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꿈을 망친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경악하며 도착한 경비대에 의해 죽은 레이를 절망에 빠진 표정으로 노려본다. 이후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뒤늦게 도착해 자신을 걱정하는 미하엘에게 침착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말하지만 분노가 가시지 않는 걸 표현한 듯 의수가 삐걱이는 소리로 불길함을 자아낸다. 다행히도 프리즌 플래닛 디스트로이어가 40분 후면 다시 재가동 가능하다는 소식에 안도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만일을 위해 보호막을 씌우겠다는 제안에 그래야겠다며 허락한다.[8]

3.5. 바보의 출현

그 시각 우주에서 돌아온 반과 그의 동료들이 침공하는데, 반이 미하엘이 탄 사우다데 오브 선데이를 박살내고 버스데이에 탑승한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상대한다. 버스데이는 무장이 전무하지만 소립자 분해해서 흡수시키는 목적으로 제작되어서 단 오브 서즈데이를 압도하는 성능으로 반을 박살낸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덤비는 반에게 곤란해하며 "아내를 다시 살려주겠다"라는 제안으로 그를 회유하려고 하지만, 반은 아내의 목숨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죽음마저도 빼앗으려는 거냐며 더더욱 분노해서 오버플로우로 버스데이를 벤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반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이것이 바보인 거냐며, 반을 바보 대표료서 동료가 되지 않겠냐고 설득한다.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히고 단의 통격에 버스데이와 계획 발동 시스템이 망가지고, 타이밍을 놓쳐서 탄생제 계획은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이미 한번 절망을 맛봐서 그런지 다시 재기해 수하들에게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시작하자"며 독려하는 무시무시한 집착을 보인다. 그리고 새로운 꿈을 만들게 해준 반에게 고맙다며[9]환희의 포옹으로 단채로 반을 박살내려고 하는데, 결국 분노로 버스데이를 대파한 반이 콕피트 안에 있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 앞에 도달한다.

3.6. 최후

파일:갈고리손톱_최후.png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반에게 사랑을 고백하려고 하지만, 말을 제대로 끝내기도 전에 자랑하는 갈고리 손톱의 의수와 함께 두동강 난다. 이때 반은 버스데이를 박살내기 전까지 감정을 토해내던 모습과 달리 침묵을 유지하며 복수를 끝마치고 떠난다.

반에게 연인을 되돌려주겠다는 대사도 그렇고, 어쩌면 사람 목숨을 소중히 하는 것 같으면서도 파리잡듯 한 것은 자기 계획이 성공하기만 하면 시공을 되돌려 전부 살리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작 레이에겐 반대로 "이상하군요. 그럼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은 당신 마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죽지 않은 겁니다. 그럼 저에게 죽지도 않은 사람의 복수를 한다는 생각도 모순되어 있군요."라고 말한다.[10]

한편 작품의 "복수"와 "행위에 대한 대가"라는 주제를 생각해보자면 사실 갈고리 손톱이 가져오고자 한 건 정말로 "천국"과 같은 이상향이었지만, 그러한 이상향조차도 잘못된 희생 위에서는 세워져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4. 능력

불치병으로 인해 몸상태가 심각하여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과 싸움을 추구하는 성격도 아니어서 전투하는 장면이 극히 드물어 판단하기 어렵지만, 병에 걸린 노인임에도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녔다. 무장 세력을 갈고리 의수만으로 전부 죽이거나, 총알을 보고 튕겨낼 정도로 빠른 반응속도 등 초인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갈고리 손톱이 탑승한 갑주 버스데이는 전투를 위해 만들어진 갑주가 아니어서 무장은 전혀 없지만, 평화의 날을 위해 고스펙으로 만들어진 작중 최강의 갑주다. 막대한 G-ER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으며, 단순히 내려치기만으로도 단이 망신창이가 될 정도로 스펙이 뛰어나다. 이걸로 반 일행을 고전시켰지만, 어디까지나 갑주의 성능에 기댄 것이라 조종 실력이 정말로 뛰어난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이런 무력보다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다루는 언술과 불가능에 가까운 목적을 이루겠다는 집념이야 말로 갈고리 손톱의 진정한 능력이자 그를 위험하게 만든 요소이다.

5. 인간관계

5.1. 가드베드

오리지널 7의 타락에 절망했던 가드베드를 구원한 은인이다. 가드베드는 진심으로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감화되어서 그의 충실한 수족이 되어 도왔다. 오리지널 7 갑주 입수는 가드베드의 도움이 많이 컸으며 그가 원했던 오리지널 7 개혁을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네오 오리지널 결성으로 보답해주었다. 하지만 애초부터 갈고리손톱의 남자는 가드베드마저 자기의 계획의 일부로 쓸 생각이었던 걸 간과한 것이 가드베드에게 있어 최대의 악운이었다. 이후 반의 복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가드베드는 자신의 속죄를 마친다.

5.2. 파사리나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오른팔. 과거 창부였던 파사리나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구원받아서 그 누구보다도 그에게 헌신한다. 어떤 면에서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와 비슷한 성격을 지니기도 했는데,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그녀를 신뢰해서 보좌역을 맡겼다. 그녀가 미하엘에게 지닌 마음도 눈치채서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주는 등 진심으로 아낀 부하였다.

5.3. 윌리엄 윌 우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친자식. 과거 아내가 살아있을 적에는 괜찮은 듯 하지만, 우가 아내를 살해한 일 때문인지 현재는 타인처럼 보일 정도로 거리감이 있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우가 아내를 죽인 것에 대해서 원망을 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관심을 주지도 않는다. 우 또한 어디까지나 어머니를 죽인 것에 대한 속죄를 위해 아버지를 돕는 것이지 정을 지니지는 않았다.

5.4. 카롯사&메릿사

신 오브 프라이데이, 센 오브 새터데이의 파일럿 육성을 위해 키워진 실험체 쌍둥이. 카롯사는 애정에 굶주려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 했고 자신들을 구원해준 갈고리 손톱의 남자와 여동생 메릿사 외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메릿사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잘 따르지만 오빠만큼은 아니다. 카롯사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환심을 사려고 여러번 애를 썼지만, 오히려 그의 과도한 행동이 갈고리 손톱의 심기를 거슬리게 만들었고 최후에 쌍둥이들이 멋대로 행동했을 때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5.5. 미하엘 개럿

선천적으로 생체전류가 높은 미하엘을 노려 도적단 와일드 번치를 시켜 납치했다. 미하엘은 갈고리 손톱의 남자가 말하는 평화론에 감화되어 네오 오리지널에 들어간다. 계획의 중요 요소이자 네오 오리지널 최강자인 미하엘을 신임하고 있으며, 행복의 날이 이루어진 후 후계자로서 미하엘을 골랐는지 진심을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장기말로서의 요소가 더 컸는지 겉으로 듣기에는 달콤한 이상론으로 미하엘의 현혹하고, 파사리나에게도 미인계를 부탁하는 등 은근히 교활한 면모가 있다.

5.6.

주인공 반의 아내 엘레나를 죽인 최악의 원수다. 반의 아내 엘레나가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협력 제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결혼식 당일날 찾아가 살해했다. 반은 이때 덤으로 공격당한 것이어서 갈고리 손톱은 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애초에 원한을 워낙 많이 사서 큰 감흥이 없고 부하들의 보고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반이 조금씩 자신에게 다가서고 행복의 날에 방해 요소가 되자 신경쓰기 시작한다. 계획의 완수가 한 발자국만 남은 상태에서 기어이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타난 반에게 경의를 표한다. 결국 반에 의해 계획이 실패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이대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새로운 목적을 준 반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정신나간 반응을 보인다. 말도 안 통하고 막무가내인 반을 바보로 단정짓고 그동안 보지 못한 타입이어서 신선해 했다.

결국 버스데이가 오퍼플로우를 발동한 단 오브 서즈데이에게 패배하면서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꿈과 함께 반의 칼날에 베여 죽는다.

5.7. 레이 랑그렌

반과 마찬가지로 아내 시노를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손에 잃었다. 레이는 복수에 방해되는 요소는 용서없이 처단하는 냉혹한 복수귀가 되었다. 반과 레이의 동생 조슈아, 반의 동료들 덕분에 예전의 마음을 어느정도 되찾지만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 대한 복수심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갈고리 손톱은 반때와 마찬가지로 레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가 보여준 볼케인을 보고 시노는 자신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레이는 갈고리 손톱을 죽이기 위해 여러번 습격했지만 불운이 여러번 겹쳐 암살하는데 실패했다. 이 광경에 갈고리 손톱은 꿈이 자신을 죽게 놔두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행복의 날 개시 직전에 레이가 나타나도 여전히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그를 반긴다. 레이가 마음 속의 울분을 터뜨리며 자신의 소박한 꿈을 박살낸 갈고리 손톱에게 원망을 드러내지만, 갈고리 손톱은 레이가 지닌 꿈이 자신의 것보다 보잘 것 없다며 무시 혹은 헛소리 취급한다. 목숨과 꿈 둘 중 하나 고르라는 레이의 총격을 가볍게 막지만, 사실 레이의 또다른 노림수는 도탄에 의해 프리즌 플래닛 디스트로이어를 멈추는 것이었다. 레이의 말대로 살기 위해 꿈을 저버린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절망한다.[11]

5.8. 웬디 개럿

미하엘의 여동생. 미하엘을 납치해서 웬디가 반을 따라나서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다. 하지만 와일드 번치의 악명은 몰랐다고 하며 그로 인해 웬디의 마을이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했다. 웬디가 오빠와 헤어지고 반에게도 매몰찬 말을 들어서 방황하고 있을 때 평범하게 만나서 조언을 나눠줬다.

웬디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나중에는 그녀와 다시 한번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웬디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가 지닌 모순을 눈치채고 당신은 그저 허울뿐인 평화를 외치고 있다는 걸 지적했는데,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이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당신과 같은 사람을 먼저 만났으면 저도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것이에요." 라는 뉘앙스가 섞인 말을 하면서 씁쓸해한다.

6.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건소드가 첫 참천한 슈퍼로봇대전 K에서 당연히 등장.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대공마룡 멤버들을 비롯한 여러 타 작품들의 인물들도 그의 진상을 알고서는 치를 떨 정도의 광기를 보여줬다. 회복하고 외치고 온갖 발악을 하지만 원작대로 레이한테 발목을 잡히고, 반한테 갑주째로 잘렸다.

슈퍼로봇대전 T에서는 아스트라기우스 은하계 출신의 외계인으로 등장한다. 비슷한 사상을 지닌 마스터 아시아와 충격적인 크로스오버를 보여주지만, 동방불패는 싸움을 빼앗는 네놈과 싸움을 통해 사람의 본질을 추구하는 나는 양립할 수 없다며 처음부터 갈고리 손톱과 갈라설 작정이었다. 연출 컷인은 참으로 기괴한데 전투 대사 중 원작에서 나온 바보 드립도 나오든 등, 은은한 광기가 느껴지는 게 일품이다.

판권 캐릭터들 대보스들이 대부분 가진 2회 행동에 더해 기력+보너스와 기력+ATK, DEF를 다 갖고있고, 기력한계돌파도 3레벨이라서 방심하면 기력이 금방 차오른다. 극과 저력, 정신내성 같은 위험한 능력은 없으니 탈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주자. 적으로 나올 때는 의미가 없는 강운도 있다. 정신 커맨드를 보면 원작의 뒤틀린 관념을 보여주는듯한 라인업을 갖고있는데, 사랑, 신뢰, 우정, 축복, 기대, 희망의 보조계 위주로 잡혀있다. 특히 정신기 사랑의 소비 SP가 달랑 5이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값 싼 사랑이라는 소릴 듣기도 했다.

슈퍼로봇대전 30에서도 용자경찰 제이데커에 나오는 '하이저스인'이라는 설정이 붙었다. 이런 설정이 붙은 이유는 하이저스인의 감정을 없애는 '정신정화'와 갈고리 손톱의 계획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강제적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순수한 선의에서 비롯되었고 말도 통하는(=즉 상호이해가 가능한) 하이저스인과 달리 갈고리 손톱은 본인의 독선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애초에 하이저스인이 지구에 나타난 이유가 갈고리 손톱의 추적이라는 걸 감안하면 동족 사이에서도 문제아였던 걸로 보인다. 파사리나의 말을 통해서 이걸 알게 된 드라이크로이츠, 그 중에서도 브레이브 폴리스는 "갈고리 손톱이 그 정의로운 하이저스인이라고...?"하면서 놀라워했다.

기어스 향단과도 연관이 있어서 기어스가 통하지 않으며 향단에서는 C.C.C(쿠 클라잉 크루)로 불렸다고 한다. 잔스칼 제국의 수뇌부인 폰세 카가치도 그의 추종자였으며, 엔젤하이로 계획 역시 갈고리 손톱의 계획과 연관되어있었다.[12] 샤무나를 쓰러뜨린 를르슈가 문을 봉인하려고 들자 그래서는 곤란하다며 기척도 없이 나타난다. 를르슈는 그 기괴한 분위기에 대화하는 것조차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바로 후퇴했고, 칼을 가는 반을 보고 '네가 상대하려는 자는 네 생각보다 위험한 인간'이라며 염려한다.

분기에 따라서 잔스칼 제국 혹은 포르초이크 모자를 상대하는 임무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잔스칼 제국에서는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는 졸탄 앗카넨을 막고, 포르초이크 모자 임무에서는 데보네아에게 모두의 행복을 위해 물러나 달라고 부탁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그리곤 공공의 적을 위해 드라이크로이츠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지만 이미 이를 갈고 있는 반과 레이는 물론이고, 미츠바도 단칼에 거절. 엔젤하이로 저지를 먼저 클리어하고 포르초이크 모자와 맞서는 경우 이후 포르초이크 모자와 데보네아가 멘탈 나가서 절규하는 거에 계속 감상평을 달아대는데 감상평을 달 때 마다 드라이크로이츠 맴버들이 좀 닥치라고 해도 계속 감상평을 달자 안 그래도 눈이 뒤집힌 반이 뚜껑이 재대로 열려서 "넌 좀 닥치고 있어!! 아니! 내가 직접 닥치게 해 주마!"라고 극대노를 한다. 그 뒤에도 이런저런 궤변을 늘어놓지만 다들 "위선자의 헛소리 따윈 듣기 싫다"고 무시하며 반에게 베여 죽는다.

여기서도 저력이 없다보니 탈력 쓸 필요없이 잘 죽는 편이다.

7. 여담

호리우치 켄유가 드라마 CD의 코멘트에서 굉장히 연기하기 힘든 캐릭터라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종잡을 수 없는 진성 사이코패스인데다 몇 분 전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갈아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 당연히 그랬을 듯. 덧붙여 한국판 성우인 오인성은 본 작품의 나레이션도 겸하고 있어서 듣고 있으면 상당히 묘하다.

[1] 문서명인 '갈고리 손톱의 남자'도 일본어판 이름의 직역이다. 방영 당시 한국 자막에는 '갈고리 의수의 남자', '갈고리 손을 단 남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나왔다. 한국어 더빙판에선 '갈고리 손의 남자'로 언급된다.[2] 한일 성우 양쪽다 무한전기 포트리스에서 챠백을 포켓몬스터 애니에서 주누운 박사를 연기했다.[3] '그녀는 마음 속에 살아 있는데, 어떻게 살아 있는 사람의 복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였다. 심지어 그것도 레이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는 게 아니라 '그녀의 설계 이념은 제 안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라면서 제 손으로 죽인 사람이 제 마음 속에 살아있으니 죽지 않았다고 한 거다(...). 당연히 이를 들은 레이는 기막혀하며 그녀의 죽음을 모욕하는 거냐고 극대노했다[4] 시크릿 파일에서 공개되었던 초기설정에서는 클라잉 크라이 크루였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쿠 클럭스 클랜이 생각나는 작명이다.[5] 이때 총을 겨누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려다가 팔을 잃는 묘사가 있다.[6] 의뢰받은 조합이 카이지가 이끄는 해적단의 방해를 받고 있었기에 반이 발굴작업의 호위로 고용된다. 물론 당시엔 카이지 일당도, 반 일행도, 발굴 의뢰를 받은 어업 조합도 이게 갈고리 손톱의 계획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7] 국내에서 도는 자막 중에서는 '프리즘 플래닛 디스트로이어(Prism Planet Destroyer)'라고 해석한 자막들이 있지만 이건 오역이다. プリズン(프리즌)과 プリズム(프리즈무)으로 잘못 들은 것.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나 설정집을 비롯한 텍스트 매체에서는 제대로 프리즌이라고 나와있다. 애초에 엔들레스 일루전이 감옥행성(프리즌 플래닛)이다.[8] 본래 보호막을 씌울 수 있는 기능이 있었지만 상징성을 위해 안 씌워놓고 있었다.[9] 화면상으로는 훌륭한 연출을 과시하면서 열심히 싸우는데, 얘는 "고맙습니다!"만 연발하고, 반은 "이 자식아!!"만 연발한다. 거대로봇물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혼란스러운 전투[10] 말만큼은 그럴싸하게 하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답게,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 반의 마음 속에는 엘레나가, 레이의 마음 속에는 시노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복수를 위해서나마)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고, 또 갈고리 손톱의 남자가 펼치는 궤변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의지를 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에 반은 "나한테 엘레나의 죽음까지 빼앗아 갈 작정이냐!", 레이는 "시노를 모욕할 작정이냐!"며 분노한다.[11] 이후 반과의 싸움으로 계획이 파토났을 때는 이렇게까지 절망하지는 않았다.[12] 사실 갈고리 손톱의 평화의 날과 엔젤하이로 계획은 서로 주체가 다를 뿐이지 원망, 투쟁심 등의 감정들을 없애 강제적으로 평화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