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F/판타지 작품에서 나오는 악당들의 최종목표 혹은 주인공의 최종목표들 중 하나.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묘사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2. 시작
시초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구의 SF작가들, 특히 올라프 스태플든의 1937년 소설 스타메이커, 아서 C. 클라크가 1953년에 발표한 《유년기의 끝》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아이작 아시모프와 클라크가 차용한 이 개념은 베르츠스키와 테야르 드 샤르댕이 구체화시킨 누스피어와 오메가 포인트 개념에서 이어진 것이다.사실 고전 SF소설에서는 "악당들의 최종 목표"라기보다는 그저 "인간이 발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단계"에 가깝게 묘사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물론 이런 상황을 디스토피아로 묘사하는 작품도 있지만, 영웅 대 악당의 이원론적인 구조를 중시하는 모험소설과는 달리 과학기술적 발상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묘사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SF소설의 성향 탓에 무조건 부정적으로 묘사되지는 않는 편이다.
전 인류의 정신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개념적인 원리는 동일하지만 세부적으로 분류한다면 꽤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다. 정신이 하나로 통합되고, 육체적으로는 변질되어 사실상 인류 이외의 존재로 변하는 경우도 있고 인류 개개인의 틀을 유지한 상황 역시 심심치 않게 찾을수 있다.
후술된 긍정적 서술/부정적 서술의 차이도 결국 이러한 디테일의 차이라 할 수 있는데, 인류가 어떠한 억압이나 인간성 상실 없이 정신적 소통, 통합을 이룬다면 전쟁도, 갈등도 없으면서도 인간으로서의 행복도 소실되지 않은 이상향이 펼쳐질 것이다. 문제는 하이브 마인드 같은 걸 도입하거나, 원치 않은 사람들을 형식적으로, 억지로 굴복시켜서 통합시키려 드는 경우인데, 이렇게 되는 건 딱 디스토피아다(...).
마트료시카 브레인으로 가상현실과 이어지기도 한다.
3. 문화매체에서 나타나는 정신적 통합
애니메이션 등 일본 오타쿠 문화에 있어서 시초는 실질적으로 《기동전사 건담》의 뉴타입이며 90년대 들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대흥행과 작중에 나타난 인류보완계획의 영향을 받아 이런 주제를 내세우는 작품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이 두 작품 내에서 설명한 "정신적 통합"의 의미는 후대 작품들에 거의 그대로 계승되었고, 건담의 긍정과 에반게리온의 부정은 단순히 악인의 (타파해야 할) 최종목표로서 부정하는 시각과 인류의 정신적 진화라고 긍정하는 부류로 나누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할수 있다.
이후 주로 라이트 노벨을 통해 세카이계라 불리는 장르가 유행하면서, 세카이계의 주요한 요소로 인류의 정신적 통합이 다뤄지는 예도 많아졌다.
3.1. 긍정적 시각
정신적 통합을 인류의 자연적인 발전의 한 단계로서 인식하는 시각이다. 일본 문화 매체에서 이런 시각은 대개 건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는 뉴타입이라는 개념을 통해 온건한 의미의 정신적 통합을 내세우고 이 상태를 인류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이상향으로 묘사했다. 서구의 경우에도 고전 SF의 영향을 받은 경우에는 인류의 자연적인 발전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있는듯하다.일반적으로 이쪽 방향의 통합은 완전히 인류의 정신을 하나로 만드는 것보다는 인간 개체의 상호 소통을 위해서 정신적인 발달을 이룩한다는 사상을 기반으로 삼는다. 많은 이 성향의 작품에서 인간 개개의 자아 유지는 대부분의 경우 필수요소로 남게 된다. 실제로 본 항목에서는 인류의 정신적인 통합을 인류의 정신적 성숙과 진화와 같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케이스도 존재하는데 이 경우는 정신적인 통합뿐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고 인류 자체의 성숙이나 진보를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서 이해되기도 한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개념 자체는 인간 개인 간의 소통을 확장하는 것에 가까우며 완전한 의미의 정신적인 통합보다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점을 타파하자는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쟁이나 자연재해와는 거리가 먼 안전한 문명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대한 문제보다 개인적인 갈등이나 고독이라는 소재에 좀 더 공감할 수 있다. 즉, 이 소재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서로 평등하고 독립화되어 해방되며 개개인의 성질이 활짝 피어난 사회의 반영이다. 이 목표가 제시되는 애니메이션/게임에서는 사람 간의 불완전한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상처를 소재로 다루기도 한다.
인류는 아니지만 다른 종족의 예시로는 스타크래프트의 칼라이 프로토스를 들 수 있다. '칼라'라는 정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기억을 공유하고 정신적으로 결속하면서 종족 전체가 황금기를 누리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긍정적 사례로 취급할 수 있지만 프로토스의 진화와 발전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었던 아몬이 여기에 간섭하는 바람에 종족이 멸망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완전히 긍정적인 사례는 아니다.
드물게 조금 더 안전하게 간섭도 억지도 없이 그저 편의기능이 가득하고 인류 친화적인 광역 연결망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3.2. 부정적 시각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인류보완계획과 같이 세계멸망과도 같은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다. 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많이 보이는 시각이다. 통합이라는 것이 제1세계의 중심 기치인 자유주의와 대립하는 바, 효율성과 억압의 용이성에 주목한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데, 꼭 인류가 서로를 공유해야만 하는가? 공유를 원하지 않는다면? 더 나은 방법도 있다. 아예 인류가 아닌 도구를 만들어 그것만을 써먹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인류보다 더 능률적으로 전지전능에 닿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사람이 아니니 인권 자체가 아닌 인권에서 연장된 것만을 부여하면 된다.이 경우 악당들의 주 레퍼토리로 소비되는 경향이 짙다. 세계정복은 '군사적 침략'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대단히 현실적인 악행이며, 나치 같은 역사적인 실례도 있다. 하지만 그 지나친 현실감 때문에 악당에게 공감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으며, 이런 목적을 가진 악역은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기 쉽다. 세계정복을 시도한다는 것 그 자체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목표는 악역을 통해 작품의 주제의식을 드러내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있다. 그리고 세계멸망은 일반인에게 호소력을 가지기 힘들며 따라서 광인형 악당의 공감할 수 없는 목표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실현가능성을 따지면 세계정복이나 세계멸망보다 훨씬 낮아서 오히려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지언정 "인류의 정신적 통합"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긍정적일 수 있으며 따라서 세계정복, 세계멸망 등의 목표보다 더 호소력을 가진다. 덕분에 악당에게 입체적인 성격을 부여하기에 좋은 셈이다.
이런 목적을 내세우는 최종보스는 보통 위선자이거나, 신세계의 신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처럼 자의식이 크다. 사실 이런 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타인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밀어붙이는 독선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인류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통합이 필요하다고 변명하지만, 그 통합의 실체는 개성을 말살하는 궁극적인 세뇌인 경우가 잦다. 이를 주인공이 "그런 것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파훼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개다. 이런 전개는 특히 《에반게리온》의 영향을 받은 작품에서 자주 보인다.
역사상 유사한 사례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아케나톤의 종교개혁이 있다. 기존의 아문 중심 다신교를 아톤 유일신 사상으로 묶어버렸으나 기존의 권력층과 사제들의 반발을 사고, 아케나톤 사후 빠르게 아톤 신앙이 소멸했다.
더불어 하이브 마인드로 통칭되는, '명백하게 인간이 아닌 존재로 흡수 통합'되는 개념도 종종 등장한다. 본 항목과는 친척뻘 되는 개념으로, 사실 본 항목에서 말하는 것이 극단적으로 나아간 결과에 해당하는 경우에 가깝다. 하이브 마인드 계통은 그 특성상 이질감과 거부감을 주기 때문에 '일말의 긍정성'조차 부여하지 않는 경향이 짙다. 작중 이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인간은 십중팔구 매드 사이언티스트 정도로 나오는 편.
또는 《기동전사 V건담》의 엔젤하이로나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하이자스 성인, 스토커 시리즈의 C-Consciousness 처럼 감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소거함으로써 다툼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는 것도 이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4. 해당 요소를 다룬 작품(가나다순)
<>에 들어간 것을 이를 실행하려는 인물.4.1. 긍정도 부정도 아닌 객관적 사변으로서의 모습
- 최후의 질문 -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 유년기의 끝 - SF작품에 있어서 시초격.[1] 인류의 정신생명체로의 진화는 종으로서의 종말로 묘사되며, 실제로도 신세대가 각성하기 시작하자 구세대는 일순간에 전멸해 버린다. 하지만 오버로드들의 보호가 없었다면 인류는 어차피 자멸했을 것이고, 오버로드들 또한 한단계 위의 진화가 가능한 인류를 몹시 부러워하고 있다. 인류의 정신적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적인 관점을 모두 보여주는 작품이다.
-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 게임 자체는 이런 주제를 따지진 않고 말 그대로 상대의 완전 전멸을 노리지만, 암과 코어의 전쟁이 시작된 계기가 된 것이 우주 정부 코어가 '획일화'라는 이름으로 대형 컴퓨터 안에 모든 인간의 의식을 옮기려 했기 때문이다. 암은 거기에 반발한 반군 세력. 그래서 병력들도 코어는 병사의 의식이 들어간 칩이, 암은 클론 병사가 조종해서 싸운다는 설정이다. 때문에 적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특수무기의 설정도 과학적으로 보면 오류가 있긴 하지만 코어는 중성자, 암은 EMP을 사용한다.
- 기동전사 V건담 - 엔젤하이로<마리아 피어 아모니아>, <폰세 카카치> 마리아는 단순이 인류의 투쟁심을 없애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요소로 쓰려고 했지만 카가치는 이를 전투병기로서 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려 했다. 다만 이 경우는 인간이 가진 감정 상태의 인위적 조절을 뜻하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정신적 통합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데다가 작중에 이것이 쏜 웜 바이브레이션에 조사된 작중인물들에게 긍정적으로 반응이 나온 사례까지 있기에 애매하다, 어찌보면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변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묘사일런지도 모른다.
- 림월드 - 초월계 행성. 행성의 기술 발전의 최종 단계라고 묘사된다. 기술 발전의 극한인 '아르코테크'[2]가 개발된 행성에서 아르코테크가 종종 행성에 초월이라고 불리는 절차를 시행할 때가 있다고 한다. 초월이 일어나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융합되고 행성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와 같은 존재로 변하는데 개별적인 특징은 달라도 모든 초월계는 외부 문명과의 모든 접촉을 차단한다고 한다. 초월계에 접근을 시도하는 우주선은 되돌려보내지거나 그냥 사라져버리고, 드물게 승무원들이 기억을 잃거나, 정신조작을 당해 신념이 대체되거나, 병이 치료되거나, 복제되거나 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가끔 초월계가 일반 행성으로 되돌아가거나 분해되어 사라져버리는 현상도 일어난다고 하는 등 인간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존재처럼 묘사된다. 다만 이런 기술의 첨단에서 가장 멀리 떨어지고 가장 낙후된 지역인 변경계를 무대로 하는 게임의 특성상 게임 내에서는 초월계 기술이 적용된 희귀 아이템[3]의 배경설정 이상의 의미는 갖지 않았으나 이데올로기 DLC에서는 초월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월연결체가 등장하며 초월연결체의 전원을 켜는 '초월엔딩'을 볼 수 있다.
- Fear & Hunger 2: Termina - 작중 등장인물인 카이저는 만들어진 신 로직(Logic)을 통해 인류의 정신을 결속시켜 고대 신들의 규율에서 해방된 인간만의 세계를 만들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A 엔딩을 볼 경우 주인공 일행도 로직과 하나가 되어[4] 결국 초록빛이 감도는 이세계로 이동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인간 벽을 이루게 된다. F&H 시리즈 특유의 작풍상 작중 기계신 로직의 외형이나 인간 벽이 된 주인공 일행의 모습은 상당히 기괴하게 묘사되나, 로직과 하나되기 직전 주인공이 따뜻함을 느끼는데다 A 엔딩 자체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엔딩인 등[5]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형태로 묘사된다.
4.2. 긍정적으로 보는 작품
- 기동전사 건담 - 뉴타입<지온 즘 다이쿤>
- 기동전사 건담 00 - GN입자. 이노베이터<이오리아 슈헨베르그>. 더 정확히 보자면 개체와의 상호 이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 데이어스 엑스: 인비저블 워 - JC 덴튼 엔딩
- 무한의 마법사 - 오직 인류만이 도달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체계로 '울티마 시스템'이라 불린다. 전체를 상징하는 아카식 레코드에 대응하는 율법이다. 작중 주인공의 목표가 바로 인류를 이 울티마 시스템에 도달시키는 것.
- 전설거신 이데온
- 영원한 전쟁 - 인류와 천 년이 넘게 전쟁을 벌인 토오란이라는 외계 종족이 하나의 정신체가 모든 개체를 지배하는 하이브 마인드 종족이었기 때문에, 인류도 모종의 사정으로 하나의 정신체로 합쳐지는 과정을 밟은 뒤 토오란의 사정을 이해하고 전쟁이 끝나게 된다.
- 판타랏사 - 리턴 프로젝트 , 메시아 프로젝트
- 파운데이션 시리즈 - 아이작 아시모프 작. 유년기의 끝과 더불어 서브컬쳐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 시리즈에서 이 주제가 직접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7권 중 2권 뿐이지만.[6]
-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 - 승리 조건 중 하나이다. 외계 행성 자체의 신경망을 각성시키고 인류의 지성과 연결해, 정신과 육체 등 모든 면에서 행성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존재로 진화함으로써 구인류의 한계를 초월한 이상향에 도달한다.
- 스타트렉 - 물질재조합장치 등의 개발로 화폐가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인류를 비롯한 외계 생명체들이 정신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행성연방이라는 이상향을 그려내고 있다.
- 문명: 비욘드 어스 - 알센과 달리 조화 진영만을 위한 승리 조건이다. 외계 행성의 신경망을 각성시키고 지성을 연결해 인류의 정신을 초월적 지평으로 이끈다는 점은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알센과 달리 초월의 초점이 정신의 통합 측면에만 집중되고 맥락도 살짝 다른 형태로 이루어져서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매우 크다.[7]
-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 전 인류 차원의 통합이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데스몬드 마일즈, 에치오 아우디토레, 먼저 온 자들 중의 한 명인 유피테르가 에덴의 조각+애니머스를 통해 일시적인 정신적 통합을 이룬다.
- 천원돌파 그렌라간 - 대그렌단의 단결과 지구인들의 응원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다른 나선족들의 통합도 전반적으로 큰 나선력을 이끌어냈으며 이에 반대되는 반나선족의 통합 사념체로서의 각성도 결코 의미 없거나 헛된 게 아니다.
4.3. 부정적으로 보는 작품
- 3X3 EYES - 산하라
- 강철의 라인배럴 - 마키나 인간(단 원작쪽은 아직 애매한편)
- 거울전쟁 시리즈 - 카라드 하트세어의 악령군과 쿨구레루 데스모네의 흑마술파 모두 심각한 개인말살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악령군의 슬로건 '마법에 의한 세상 정화와 죽음으로 이루는 평등' 그리고 흑마술파의 슬로건 '마법에 의한 인간 개체 연결보완' 모두 인간 관계로부터 나온 근본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지만 실상은 모두다 죽거나, 독재에 놓이거나 둘 중 하나다. 다만, 흑마술파는 신성부활 시점에서 정치적 자유외에는 기본적인 권리와 먹고사니즘은 챙겨주고 있긴 하다. 대충, 현대의 중공 정도랑 비슷하게 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느낌이다.
- 건X소드 - <갈고리 손톱의 남자>
- 그들이 오다(스갤문학) - 외계인[8]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중 몇몇 작품.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뉴타입, 특히 기동전사 Z 건담 이후 토미노의 작품군 [9]
- 기동신세기 건담 X - 뉴타입[10]
- 나루토 - 달의 눈 계획.
- "너 따위가 마왕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 오리진. 고대인이 "인류의 뇌를 모두 이으면, 즉, 모두가 한 사람이 되면 전쟁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만든 기계장치. 다만 이후 인류의 멸망을 초래하고 만다.
- 라이브 어 라이브의 근미래편 - 육군에서 사람들을 액체 인간으로 만들어 하나로 합치려고 했다. 하지만 아키라는 그딴거 없어도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정면으로 부정했다.
- 마법선생 네기마! - 완전한 세계.
- 마크로스 프론티어 - 그레이스 오코너와 갤럭시 세력이 폴드 석영을 부품으로 하는 임플란트를 성계 내의 모든 인류에게 시술하여 모든 인간들의 정신을 하나의 병렬 사고 네트워크로 합치려는 시도를 하였다. 사실은 그 네트워크는 평등한 병렬 네트워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있는 상위존재가 있는 타입. 결국 세계정복과 같은 것이었다.
세계가 아니라 은하정복인가?[11] - 명일방주 - 군체의식을 가지는 시테러에 동화되고자 하는 심연 교단이 등장한다. 내부에서도 분파가 갈리며 단순히 개인적인 욕망에서부터 광석병에 면역을 가지는 시테러의 육신과 정신적 합일과 닮은 점이 있는 샬카즈의 고대 아츠, 산크타의 감응에서 영감을 받아 자아를 남긴 채 정신의 일부만을 합일하는 방법을 찾는 분파도 존재한다. if스토리에선 아예 인류 자체가 멸망하거나 계획이 성공해 인류 대부분이 죽긴 했지만 자아의 개념을 이해시키는데 성공해 유토피아를 만드는 등 의외로 여러 방면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론 위협으로 묘사된다.
- 바이오쇼크 2 - 소피아 램의 W.Y.K(Would You Kindly) 계획
- 버디 미션 BOND- 통칭 키즈나 계획. 원래는 군인들에게 싸움을 하면 안된다고 주입시켜 내전을 종전시킬 목적으로 개발했던 하스마리의 뇌연구였지만, DISCARD의 수장 팬텀에 의해 모든 사람들의 감정을 획일화시켜 비극을 없애자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말았다. 여태까지 DISCARD에서 개발한 병기가 피실험체의 광폭화였던 것은, 칩의 코드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연구했을 때의 부작용이었던 것. 이에 루크 일행에 의해 사람들끼리 감정은 제각각이고 부딪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감정의 획일화를 부정당하고 실패한다.
- 사무라이 플라멩코
- 스타크래프트 - 작중 지구 집정 연합이 지구를 통합한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지구 집정 연합의 지구통일은 외계종족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 전신인 국제 강대국 협의회의 등장은 인류에 닥친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이지만 문제는 너무 지나치게 강압적이었고 또 엄청난 피를 동반했다. 그렇다고 그게 성공했냐면 그것도 아닌게 이들이 목표한 수준으로는 실패했다.
- 스토커 시리즈 - 인지장을 건드려 모든 인간들의 탐욕, 공격성 욕심을 없애고 이상적인 사회주의를 이룩하고자 C-Consciousness를 만들었지만, 그렇게 탄생한 결과가...
- 신 가면라이더(영화) - SHOCKER의 수장인 가면라이더 제0호는 전 인류로부터 생명 에너지(=영혼)인 '프라나'를 추출해 '해비타트'라는 이차원으로 보냄으로서 평화를 이뤄낼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사실 감독이 안노 히데아키다보니 사실상 인류보완계획 가면라이더 버전.
- 신세기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인류보완계획.
- 악튜러스 - 이현기. 그가 주장한 가이아 이론이 바로 소수의 인류의 정신을 자아와 피아의 구별이 없는 상태로 통합시킨 이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론이었다. 그는 이 이론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대신을 소환하여 나머지 인류를 청소시키려 한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오티누스>. 온갖 지옥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카미조 토우마를 끝장낼려고 모두의 미소와 행복이 가득한 황금의 세계 버전 오메가를 만들어 이 세계를 지키려면 네가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우마는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 있는 모두를 위해 죽으려 하지만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체가 설득하면서 토우마는 울분을 토하고 자기 자신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버전 오메가를 버린다. 결국 오티누스의 주관대로 웃고 행복해야 하며 희생자가 생기고 무엇보다 어차피 오티누스가 질리면 쉽게 지워버릴 세상이었다. 토우마는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부서버렸다는 죄책감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다 그런 세계가 있었다는 말을 들은 미사카 미코토가 '그런 세계의 미사카 미코토는 내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마신 승정이 토우마에게 마신들의 채점자가 되어 주면 네가 원하는 건 모두 이뤄 주겠다는 제안을 하자 토우마는 마신들에게 완전히 관리 되고 누군가가 희생 당하는 세계가 싫어서 거절한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 성전기사단. 인공위성에 에덴의 조각을 장착시켜 인류 전부를 통제하려고 한다.
- 용자경찰 제이데커 - 하이자스 성인. 지구인의 일체의 감정을 없애는 '정신정화'를 실행하려고 했다.
- 은하영웅전설 - 양 웬리. 그의 말을 들어보자. "말도 안 돼. 고대의 노예도 마음속으로 주인에게 반항할 자유가 있었는데,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느끼다니, 정신적 전체주의의 극치잖아."(소설 외전 3권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에서 TV에 출연한 어떤 종교인이 궁극적으로 인간은 하나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하자 바로 반박하면서) 다만 이와는 별개로 작중에서 집단의 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 예시를 들어 지구통일정부의 수립에 대해서나 은하연방의 수립 그리고 로엔그람 왕조 하에서의 인류통합에 대해서는 작중에서의 이렇다할 평이 없거나 부정적인 평가나 긍정적인 평가가 공존한다. 거기다가 해당 체제가 들어서기 전에는 극심한 혼란이나 전쟁을 겪어서 탄생했으며 해당 체제의 등장으로 혼란이 그친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하나 작중에서 마지막에야 사실상의 우주통일을 달성하는 로엔그람 왕조를 빼고는 해당 체제들은 예외없이 통합을 통해 발전을 이루지만 시간이 지나며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결국 또다른 혼란기를 낳는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12]
- 이퀼리브리엄 - 이미 통합이 끝난 상태. 모든 감정을 제어함으로써 일단 표면적으로는 갈등이 없어졌다.
- 전희절창 심포기어 XV - 쉐무하
- 지구로... - 그랜드 마더. 인류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더 컴퓨터이자 체제. 이 체제에 대항하는 뮤들은 반대로 철저히 박해받아야 했다.
- 최종진화적 소년 Alive - <미타마>
-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 - 아카샤의 검<샤를 지 브리타니아>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 유리가 자신의 사이킥 능력을 이용한 사이킥 도미네이터로 모든 사람들을 생각도 없는 노예로 만들려고 했다.
- 포켓몬스터 - <태홍>[13]
- 헤일로 시리즈 - 그레이브마인드
- 헬로 샤를로테 - 파이시아들은 오라클에게 소원을 빌어 의식을 통합하고자 했으나, 반대파들에 의한 신잡이로 멸망을 맞이한다. 또한 정신이 합쳐지는 것을 초월적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 아닌, 자아의 죽음이라고 표현하면서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4 - 가빈 마그누스가 레인보우 크리스탈을 이용하여 자신의 통제하여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 하였지만 솔미르의 저지로 실패한다.
- Cookie Clicker - 원 마인드. 더 많은 쿠키를 만들기 위해 할머니들의 정신을 통일시키는 업그레이드. 그리고 점점 무서워지는 배경.
- R.O.D - 대영도서관 특수공작부 & 독선사[14]
- SKT - 미온의 고객이자 정보의 정점에 서있는 그 분에 의해 추진.
- V - 특히 리메이크 시즌2 결말이 이에 해당된다.
- Warhammer 40,000 - 황제(Warhammer 40,000). 황금 옥좌에 안치된 황제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사이커들의 영혼을 갈아넣고 있기에, 지금의 황제는 생전의 황제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없는 영혼의 집합체같은 상태라고 한다.
4.4. 번외: 인류의 육체적 통합
호러 또는 병맛 장르에서 주로 선보이는 방식. 대충 요약하자면 온 인류가 아에 육체적으로 융합하여 하나의 생물체로 변하는 개념이다.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하나가 되는 것. 일반적으로 인간을 정의하는 것은 인간의 팔다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격을 가진 자아라는 점에서 위의 항목보다 더욱 괴랄하거나 그로테스크한 상황이 터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융합 과정에서 각자의 인격이 아예 증발해 그냥 이성없는 괴물이 되거나 아예 인격이 모조리 융합해 하나의 인격만이 남는건 양반이고, 심하면 각자의 인격이 뒤엉키는 끔찍한 상황을 묘사하기도 한다.- 슈퍼제일 - 닥터. Mayhem Donor 에피소드에서 쌍둥이의 장난에 의해 만들어진 고기 괴물을 이용해 인류를 육체적으로 통합하려고 한다(...) 그러나 고기 괴물 내부의 장기들은 정신적으로 통합하지 못했고, 결국 제라드의 이간질로 인해 내분이 벌어져 괴물이 산산조각 났다.
- 인간지네 - 의사. 이 쪽도 인간의 육체적 통합(?)을 추구한 케이스.
- 데드 스페이스 - 유니톨로지, 네크로모프. 위의 창작물 사례에 나와 있지만, 유니톨로지가 말하는 "통합"이 정신적이라는 건 걔네들의 착각이고, 사실은 정신적 통합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없이 그냥 죽어서 육체가 통합, 종속될 뿐이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인류보완계획. 제레의 인류보안계획의 원안은 죽음과 동일한 것. 네르프의 것은 인류의 육체를 유지하는 마음의 벽을 허물어 LCL이란 액체로 환원해 인류를 통합하는 것. 결과적으로 그냥 세계멸망.
- SCP 재단 - SCP-001/When Day Breaks
- 강철의 연금술사 - 엔비의 본모습은 하나의 거대한 짐승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있는 끔찍한 모습인데, 그 인간 부속지들이 하나하나 자아가 조금씩 남아있어 절규하거나 하는 등 매우 끔찍한 모습을 자랑한다.
[1] 다만 《유년기의 끝》이 출간 이후 서브컬처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나 지성을 지닌 객체들의 정신적 통합을 최초로 다룬 것은 1937년에 출간된 올라프 스테이플던의 소설 《스타메이커》이다. 이 소설에서는 여러 행성들의 존재들과 정신 통합을 반복하여 전우주적 공동체로 발전한다.[2] 인간과 아르코테크의 격차는 개미와 인간의 격차와도 같아서 인간은 아르코테크를 이해할 수조차 없다고 한다. 초지능의 극단적인 예인듯.[3] 초월공학 장기와 사지들이 대표적이다[4] 해당 엔딩에서 기계신 로직이 최종 보스로 등장해 싸우게 되지만 사실 그 싸움은 병합을 위해 주인공들을 관찰하기 위한 로직의 계획이었다.[5] A 엔딩을 제외한 B, C 엔딩은 테르미나 축제의 다른 참가자들을 선악에 상관없이 전부 죽여야만 하기에 주인공 혼자밖에 살아남을 수 없다.[6] 파운데이션의 끝에서 주인공이 바람직한 인류의 미래로 정신을 공유하는 집단인 가이아/갤럭시아의 손을 들어주고, 파운데이션과 지구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한다.[7] 이 게임에서 지향은 셋이 있는데, 인간의 순수성을 중시하여 고전적인 중장비 등을 동원해 외계 행성을 개척하는 순수, 인간이 유기체로 남을 필요를 부정하고 발전한 기술을 통해 더 우월한 기계 육체로 진화하고자 하는 우월, 인간이 행성을 멋대로 개조하는 것을 거부하고 외계 생물의 DNA를 인간에게 적용하여 외계 행성의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 조화가 있다. 문제는 조화의 지향 전용 승리가 지구의 인류를 구출해 외계 행성에 정착하도록 돕는 순수, 지구의 인류를 자신들처럼 진화시키는 우월과 달리 지구에 남은 인류를 내팽개치고 상술한 자신들끼리의 정신적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는 점. 심지어 이 정신적 통합이 좋은 것으로만 묘사되는 것도 아니다.[8] 마지막에 정신을 하나로 모아 종족의 존망을 걸고 스타크래프트를 한다. 그리고 인간이 승리하자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한다...[9] 기동전사 건담에서도 은근 부정적인 측면이 묘사되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희망차게 묘사되었는데, Z 건담부터는 부정적이고 독선적인 뉴타입 군상이 다수 등장해 뉴타입을 통한 상호이해는 점점 실패한 개념이 되어 간다.[10] 건담 X가 우주세기적 뉴타입을 부정한것으로 평가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상 이 작품의 뉴타입은 감독이 자기 나름대로 평가한 뉴타입에 가깝다.[11] 인류를 하나로 합친다는 탈을 쓴 세계정복으로 묘사되었다. 25화의 발언에서는 '이것이 인류 진화의 궁극적 형태'라는 것이 있긴 했지만, 그 외 묘사에서는 거의 전자와 같이 묘사.[12] 지구통일정부는 과다하게 지구중심의 체제를 유지하려다가 식민지의 반발로 멸망하였으며 이들의 중심인 라그랑 그룹은 새로운 체제를 세워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붕괴되어 100년에 달하는 혼란기가 찾아왔고 이를 극복한 은하연방은 인류사 최대의 황금기를 구가했지만 이들은 인류사회 자체가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썩어버렸고 결국 은하제국 체제로 개편되어 멸망하지만 하필 그 초대군주가 희대의 폭군인 루돌프였던 탓에 인류사회는 더더욱 암울한 시대에 접어든다.[13] 이쪽은 모든 인간의 마음을 없애 버리기 위해 신의 힘을 빌렸다.[14] 독선사 쪽은 다른 의도로 인해 주도자라기 보다는 대영도서관과 협력관계에 가깝다. 그래도 목적은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