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번화가이다. 흔히 강남 거리라고 부르는 곳이 이곳이다. 명동과 함께 대한민국 최대의 번화가로 손꼽히며, 교통의 요지로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버스들이 이곳을 지나간다.
강남역 인근의 모습(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 등) (2021년 촬영) |
2. 역 주변
2.1. 주요 도로
강남역은 강남대로 지하에 있고, 테헤란로와 서초대로가 교차한다. 강남대로, 테헤란로, 서초대로 모두 국도, 지방도 등 노선 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이다.강남역 한 블럭 서쪽에 구 경부고속도로인 경부간선도로가 지나간다. 다만 강남역 주변에는 나들목이 없다. 반포IC는 사평역, 서초IC는 양재역 옆에 있고 강남역 옆에는 나들목이 없다.
지상인 강남역 사거리에는 횡단보도가 없다. 길을 건너가려면 역을 통과하거나 인근의 다른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강남대로를 교차하는 경우 강남역 중앙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서초대로-테헤란로를 건너가려면 역 지하로 가거나 서쪽으로는 진흥아파트 교차로, 동쪽으로는 국기원입구 교차로까지 가야 한다.
2.2. 역세권
강남대로와 서초대로, 테헤란로의 교차부에 위치해 있다. IT 업체를 필두로 대규모 오피스 사무지구가 1990년대부터 이곳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학원가와 유흥가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수많은 유동인구가 생겨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10번, 11번 출구부터 신논현역까지는 대형 학원, 옷가게, 병원, 술집, 음식점 등이 밀집된 번화가가 이어져 있다. 게다가 선릉역 부근의 유흥가와 2010년대 중반 리모델링 이후 한동안 침체되었던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효과까지 더해져 이곳 유동인구는 더 늘어난 감이 있다. 주말에는 각 출구에 지상으로 나가는 이용객과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가는 이용객이 교차한다. 금요일 밤에는 새벽 1~2시까지 강남대로가 정체되기도 한다. 강남역 역세권은 번화가 + 오피스 지구로 물가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홍대, 이태원 등과 함께 서울에서 유명 클럽들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강남대로에서 경기도 등 외곽으로 나가는 광역버스의 최대 환승거점 중 하나이다. 오피스 + 번화가라는 특성 때문에 주요 통학버스, 광역버스들이 밀집되어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오가는 이용객들로 북적거리는 건 물론, 인근 지하철역에서 오는 수요도 많다. 학생들이 많은 이유는 학원 밀집지역인 데다가 중부권 대학교들의 통학버스 다수가 강남역을 시종착점으로 하고 있으며, 비슷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해서 통학하는 학생들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공장의 대규모 통근버스도 대부분 강남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 새벽에 버스 막차가 떨어진 시간대에는 대기 중인 여러 대의 택시와 택시를 타려는 손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넘쳐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산신도시, 분당신도시 방면 심야버스를 대거 늘려 운행 중이다.
1번 출구 방면으로는 스타벅스 강남R점이 있다.
7번 출구 방면으로는 일명 삼성타운이라고도 불리는 삼성의 서초사옥들이 밀집되어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의 핵심 계열사들이 모두 이곳에 입주해 있으며, 삼성그룹이 강북 태평로의 사옥 건물을 매각함에 따라 조만간 삼성카드 등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들까지 이쪽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에는 삼성 딜라이트라는 전자제품 판매 전시장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들이 몰려있는 탓에 강남역 인근에서는 삼성 관련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2019년부터 약 1년 동안 CCTV 철탑에 올라가 고성시위를 한 김용희가 있으며, 2021년에도 삼성이 노동자 시신 3구를 폐기처리했다며 수사해 달라는 시위자가 현수막을 걸어놓고 확성기로 시위를 했다. 해당 시위는 2022년 여름 종료되었다. 시위의 진위성이나 타당성과는 별개로 이런 시위자들이 발생시키는 소음은 인근 근로자 및 학생들에게는 막대한 스트레스를 준다.
아울러 이곳을 경유해 가는 통근자와 유흥/상업지구의 규모에 가려지긴 했지만 인근 서초동 거주자의 수요도 많은 편이다. 강남역의 주(主) 유흥가인 10번 출구 상권 안에 아파트 단지 6개와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가 있으며, 신분당선 쪽에도 비슷한 숫자의 아파트 단지와 학교들이 존재한다. 인근 교대역과 반포역, 사평역, 신논현역, 논현역 주변 주민들도 가볍게 걸어서 올 만한 곳이라 지역수요도 크다.
1번 출구에는 강남서울밝은안과가 있다.
10번 출구에는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이 있다.
11번 출구 뒤에는 싸이가 말춤을 추고 있는 조형물과 함께 작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강남스타일의 유행 이후 강남역을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설치했다고 하는데, 실제 강남스타일이 한창 유행했을 땐 무대에서 춤 추고 동영상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신분당선 양 방향 플랫폼에도 강남스타일을 표현한 그림 두 개가 걸려 있다.
12번 출구와 역삼역 4번 출구 사이에 블루보틀 역삼 카페가 있다.
한편, 테헤란로 방면으로 놓인 2호선에 비해 강남대로를 따라 지나가는 지하철 노선은 수십 년간 없었다. 만약 이 노선까지 제대로 뚫려 있었더라면 강남역의 수요는 지금보다 더 늘어났을 것이다. 특히 아침시간대 교대역을 혼잡하게 하는 환승 인파의 절반 정도가 4호선 강북에서 충무로-교대의 이중환승 경로를 타고 강남으로 출근하는 인파이기도 해서, 도심-강남 직선노선이 개통되었다면 훨씬 더 많은 수요를 촉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뒤늦게 신분당선이 개통되어 신사역까지 운행 중이다.
2.3. 공공기관
2.4. 교육시설
2.4.1. 학교
서울서초초등학교, 서일중학교, 서운중학교, 서울서이초등학교 ,서울역삼초등학교2.4.2. 학원
강남대성학원, 강남하이퍼학원 본원,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메가엠디 강남 완전학습관, 김영편입 강남캠퍼스, 김영편입 강남 단과캠퍼스, 김영편입 강남 연고대전문관, 해커스어학원 강남역캠퍼스, YBM어학원 강남센터 등2.5. 문화시설
2.5.1. 문화원
2.5.2. 도서관
2.5.3. 영화관
영화관은 메가박스 강남, 메가박스 강남대로(씨티), CGV 강남 이렇게 3곳이 위치해 있다. 메가박스 강남은 9번 출구, CGV 강남과 메가박스 강남대로(씨티)는 11번 출구 쪽에 있다. 9번 출구의 메가박스 강남점과 11번 출구의 CGV 강남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으로, 이곳에서 영화를 보려면 사전 예매는 필수이다.메가박스 강남대로(씨티)는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이곳은 과거 롯데시네마가 있던 곳인데, 역세권이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잘되지 않았으며, 이후 메가박스에 매각되었음에도 여전히 장사가 잘되지 않고 있다. 이 영화관은 1989년에 개관한 시티극장이 전신으로, 처음에는 2층과 4층에 있는 2개관으로 개관했다. 개관 당시에는 시설이 서울 시내 영화관 중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서 꽤 인기를 끌었고, 전성기인 90년대에는 지하에 3, 4관을 추가했다. 당시 홍보문구로 내세웠던 것이 "편한 의자와 앞사람 머리가 시야를 가리지 않는 영화관"이었다. 그 당시에는 앉는 부위에 카페트 비슷한 두꺼운 천을 붙여놓은 작고 불편한 철제나 나무 의자에 좌석 앞뒤 높낮이도 낮은 것은 예사였고, 심지어는 아예 평평한 곳에 의자만 일렬로 늘어놓은 영화관이 흔했다. 따라서 영화를 보려면 앞자리에 않은 시청객의 머리를 피해서 보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 전에는 CGV 강남이 있던 자리에 동아극장이라는 단관 영화관이 있었으나 먼저 지어진 관계로 시티극장보다는 시설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메가박스 강남(당시 시너스 강남)이 생기고, 동아극장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들어선 쇼핑몰에 CGV 강남이 들어오면서 시티극장은 지지부진하다가 롯데시네마에게 임대를 주고, 그게 다시 메가박스로 임대권이 넘어간 것이다.
2.5.4. 서점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은 11번 출구 쪽에 있다.예스24 오프라인 중고서점이 메가박스 강남대로(씨티) 건물 지하에 위치했었지만 2021년 1월 3일에 폐점했다.2.6. 금융기관
강남역 주변은 금융기관 밀집지구이다. 그러나 공적 상호금융기관은 수협 외에는 없다.2.6.1. 은행
- KDB산업은행: 서초지점 (8번 출구)
- 하나은행: 강남역지점 (10번 출구), 삼성센터지점 (8번 출구), 강남역금융센터 (6번 출구)
- 우리은행: 삼성타운금융센터 (8번 출구), 서초금융센터 (5번 출구),
강남역지점 (10번 출구)#, 테헤란로금융센터 (1번 출구) - KB국민은행: 삼성타운 (7번 출구), 강남중앙 (11번 출구), 강남대로 (9번 출구)
- 신한은행: 강남역금융센터 (8번 출구)
- NH농협은행: 강남역금융센터 (2번 출구), 역삼동지점 (5번 출구)
- 기업은행: 강남역 (10번 출구), 역삼WM센터 (1번 출구), 강남대로중앙 (5번 출구), 역삼중앙 (4번 출구)
- 전북은행: 강남대로 (5번 출구)
2.6.2. 상호금융
- 수협: 수협중앙회 서초지점 (5번 출구), 영광군 수협 강남서초지점 (9번 출구)
- 상호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강남역지점 (2번 출구), SBI저축은행 강남지점 (4번 출구), 흥국저축은행 강남지점 (5번 출구)
2.6.3. 증권사
- 교보증권: 강남영업부 (9번 출구)
- 삼성증권: 삼성전자 (7번 출구), 삼성타운금융센터 (8번 출구)
- IBK투자증권: WM센터 역삼 (1번 출구)
- 미래에셋대우: 강남역WM (6번 출구)
- 신한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5번 출구)
- 유안타증권: Finance Hub강남점 (1번 출구)
2.6.4. 보험사
2.6.4.1. 생명보험
- 삼성생명: 본사 (8번 출구), 강남점 (4번 출구)
- 한화생명: 한빛BRANCH지점 (10번 출구), 한결BRANCH지점 (8번 출구)
- 미래에셋생명: 강남고객프라자 (9번 출구)
- ABL생명: 강남 (5번 출구)
2.6.4.2. 손해보험
- 삼성화재: 본사 (6번 출구), 강남지역단 (1번 출구)
- 메리츠화재: 본사 (2번 출구)
- 서울보증보험: 서초지점 (8번 출구), 강남지점 (2번 출구)
- KB손해보험: 본사(강남사옥) (2번 출구)
- 한화손해보험: 지점명불명 (10번 출구)
- DB손해보험: 서초 (1번 출구)
2.7. 지하상가
강남역 지하 1층에는 지하상가가 위치해 있다. 2호선 강남역에 연결된 지하상가는 '강남역 지하쇼핑센터'로 1982년 2호선 개통 당시부터 개장한 것이며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2011년에 신분당선이 개통하면서 신분당선 측에도 'DX아르체 쇼핑몰'이라는 지하상가가 개장했으며 신분당선 위탁운영사인 네오트랜스에서 관리한다. 두 지하상가는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는 구조가 복잡하고 혼잡해 길찾기가 힘들었는데, 2010년대 들어 리모델링이 되었다. 이는 강남대로 지하에 남북 방향으로 2개의 통로를 확보하고 중간에 휴식공간을 만들면서 그에 연하는 점포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테헤란로 지하 동서 방향 통로의 사이는 바로 지하철역사이다. 주 통로는 동서남북 방향의 # 모양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이해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는 아니다.
신분당선의 환승통로를 만들면서 2010년 9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지하상가를 모두 폐쇄한 채 공사를 했다. 2011년 6월 말부터 상가들이 하나둘씩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고 복잡한 길도 편하게 바뀌었다. 내부 시설도 일신되었다. 2번 출구 방향으로 가면 건담 사진들이 있는 기둥들이 보이는데 이 기둥들을 따라가면 건담 베이스가 있다. 바로 앞에는 퍼스트 건담 모형이 있다.
역 내에 '허브플라자'라는 휴식 공간이 있다. 낮 시간대엔 허브플라자에서 앉아 약속을 기다리거나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잡고 있는 이용객들이 많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취객들이 기대고 자는 공간으로 변하기도 했었는데, 취객들을 막기 위해 야간에는 셔터를 쳐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