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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23:42:07

강박성 성격장애

<colbgcolor=#26994c,#272727><colcolor=#fff> 성격장애의 종류
[ruby(Cluster, ruby=A군)] A 편집성 성격장애 · 조현성 성격장애 · 조현형 성격장애
[ruby(Cluster, ruby=B군)] B 반사회성 성격장애 · 경계선 성격장애 · 연극성 성격장애 · 자기애성 성격장애
[ruby(Cluster, ruby=C군)] C 회피성 성격장애 · 의존성 성격장애 · 강박성 성격장애
기타/미분류 PD-NOS

<colbgcolor=#26994c,#272727><colcolor=#fff> 강박성 성격장애
強迫性 性格障礙
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F60.5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증상
관련 질병 강박장애

1. 개요2. 언어별 표기3. 설명4. 진단5. 사례6. 행동치료7. 같이 보기8. 해당 인물
8.1. 실제에서8.2.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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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박성 성격장애는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며 과도한 성취지향성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정신질환이다. 강박성 성격장애자는 겉보기에 성실한 모범생으로 보이나,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태도로 인해 정리정돈과 자신만의 규칙 등 세부적 사항에 얽매여 오히려 비효율적인 삶을 산다. 이들은 감정을 배제하려 과하게 애쓰나, 연인 혹은 친구, 가족에게만 진심을 내비침과 동시에 그들에게 지나치게 헌신하는 탓에 사회적 관계가 불안정하며 자신감, 자존감이 아주 낮은 경우가 많다.

2. 언어별 표기

한국어 강박성 성격장애
강박성 인격장애
한자 強迫性 性格障礙
強迫性 人格障礙
중국어 [ruby(强迫型, ruby=qiăngpòxíng)][ruby(人格障碍, ruby=réngézhàngài)]
일본어 [ruby(強迫性, ruby=きょうはくせい)]パーソナリティ[ruby(障害, ruby=しょうがい)]
영어 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OCPD)
독일어 Zwanghafte Persönlichkeitsstörung
프랑스어 Trouble de la personnalité anankastique
스페인어 Trastorno obsesivo-compulsivo de la personalidad
러시아어 Ананкастное расстройство личности
아랍어 اضطراب الشخصية الوسواسية

3. 설명

강박성 성격장애는 비슷한 명칭의 강박장애와는 의미는 다르나, 강박성을 띤다는 것은 동일하다.[1][출처] 강박장애가 행동에 강박 성향을 가진다면, 강박성 성격장애는 자신의 성격에 강박 성향을 지닌다. 이를 쉽게 구분하자면, 강박장애 환자는 자기 주변의 사물 등을 상대로 강박 증상이 나타나지만,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는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강박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강박장애 환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너무 확인을 많이 한다.", "자주 불안해하는 모습이 거슬린다." 정도의 인식이지만,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만든다."와 같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안 좋은 인식을 받는다.[3]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들의 일상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강박적 성격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이러한 완벽주의적 성향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점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래서 일부 환자들은 '자신의 뛰어난 능력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변인이 멍청할 뿐, 나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행동치료를 거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부르는 호칭이 강박성 성격 장애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에게 과한 스트레스를 부여하고, 특히 '발작적 분노조절장애'[5]가 있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성이 많아서 신임을 받기도 하나, 사소한 실수에도 낙심한다. 미완성이거나 애매모호한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완벽하게 끝마치지 못하면 심각한 불안과 우울을 느낀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신감을 상실하기 때문에 성취해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일은 아예 시도하려 들지 않는다.

버림받거나 소외, 무시당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서, 집단에 들어가면 공식적이거나 암묵적인 규칙을 전부 인식하려 애쓰며 자신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흑백논리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관습(나이, 학력, 직업)을 심하게 따져서, 자신이 윗사람인 경우,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는 사람과는 같이 일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관습과 권위에 대한 강한 의심을 품는다. 순응하려는 태도 밑에 공격적인 성향을 품고 있어서 평소에는 온화하고 침착한 사람이지만 순간 돌변하여 비판적이고 분노에 찬 모습을 드러낸다.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몹시 예민하여 과도하게 양심과 도덕에 집착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겸손하다. 타인에게 충성, 순응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을 비하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타인이 자신에게 내린 평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낮은 평가를 내린다. 타인이 자신에게 한 행동은 물론, 자신이 타인에게 한 행동도 곱씹어 보며 항상 그 행동을 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의심하고 유추하는 데 집착한다.

우유부단한 태도[6]를 보이지만 일단 결정하면 내린 결정을 절대 바꾸지 않는다. 이때 주변에 지배적이거나 강압적인 사람(가족, 동료, 상사, 친구 등)이 있으면 그들에게 결정을 떠맡겨 버리는 의존성 성격장애의 양상을 띠기도 한다. 상기한 특징의 사람이 아니라도 그냥 신용하는 사람이라 맡기기도 한다. 즉, Cluster B군 혹은 C군의 타 성격장애 중 하나 이상과 결합되면 대단히 어려운 성격장애로 변모한다. 특히 장애인은 아니지만 ADHD 등 선천적인 정실질환과 결합될 경우 사회에서는 자의식이 낮아졌다가 스스로 편안한 공간에서는 자의식이 높아지고 병식을 지우는 등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성격장애로 봐도 무방할 정도. 주로 사회적으로 자존감이 낮다면 의존성 성격장애와 매우 높게 결합된다. 단, 이것 또한 예시로 봐야한다.

ADHD인 사람과 함께하기 힘들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강박성 인격장애 환자들은 ADHD와의 결합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꽤나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7], 이를 부연적으로 설명하면 강박장애의 청결강박, 저장강박증(호더)의 증상 또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4. 진단

DSM-4-TR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A. 융통성, 개방성, 효율성의 상실이라는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정리정돈에 몰두하고, 완벽주의적이며, 마음을 통제하고 대인관계를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전반적인 행동 양식이 나타난다.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여러 다양한 상황에서 이러한 특징들이 나타난다. 다음 가운데 4개 이상의 항목을 충족시킨다.
1. 사소한 세부 사항, 규칙, 목록, 순서, 시간 계획이나 형식에 집착하여 일의 큰 흐름을 잃고 만다.
1. 완벽주의로 인하여 일을 완수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 (예 : 자신의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계획을 완수하지 못한다)
1. 여가 활동과 우정을 나눌 시간을 배제하면서까지 지나치게 일과 생산성에 몰두한다. 일에 대한 몰두가 명백한 경제적 필요 때문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1. 도덕, 윤리, 또는 가치 문제에서 문화적 또는 종교적 배경으로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고지식하며 융통성이 없다.
1. 감상적인 가치조차 없을 때라도 닳아 빠지거나 무가치한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1. 타인이 자신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 타인에게 일을 맡기거나 같이 일하는 것을 꺼린다.
1.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돈을 쓰는 데 인색하다. 돈을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여 축적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1. 경직성과 완고함을 보인다.

5. 사례

※ 출처 ; 권석만 (1997), 인간관계의 심리학에서 인용.
Y씨는 고등학교 수학교사이다. 12년 전 부인과 결혼했다. 부인은 친척의 소개로 만났을 당시, 매우 성실하고 자상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느껴져 6개월간 사귀어서 결혼했다. 결혼 이후 12년이 지나면서 아들(현재 초등학교 2학년)과 딸(현재 유치원생)을 두고 있으며 10년만에 아파트도 마련했으나, 부인은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
1. 신혼 생활을 시작하자, Y씨는 부인에게 매일매일 가계부를 쓰게 했으며 생활비를 1주일 단위로 주었다. 부인은 처음에는 검소하게 살자는 뜻으로 이해했으나, Y씨는 가계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500원 단위까지 적도록 시켰다. 부인은 주말에 여행 가거나 외식을 하고 싶었지만, Y씨는 '나가면 차 막히고 바가지 쓰는데 뭐하러 나가서 먹어?'라면서 집에서 식사하기를 고집했다. 부인은 Y씨가 낭만을 모르고 여유가 없다고 느껴서 불만이었다. 부인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나중에 집을 장만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달라지길 기대했다. 나중에 아파트도 마련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Y씨는 계속 생활비를 주 단위로 주면서 가계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부인은 12년간 번듯한 옷 한 벌 사 입지 못하고 외식도 거의 하지 못했고 생활비를 매주 타 써야 하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 Y씨는 집안이 늘 깨끗이 정리되어 있길 바라고, 열심히 청소를 해도 구석구석에서 먼지를 찾아내서 불평했다.
1. Y씨는 입맛이 까다롭고 건강에 예민했다. 짜고 매운 음식을 먹기 싫어해서 부인이 음식을 할 때마다 조심스러웠다.
1. Y씨는 집에서도 늘 수업 준비를 했으며 자신의 일에 완벽했다.
1. 초등학생 아들에게 Y씨가 매일 공부할 분량을 정해 주고, 수시로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서 잔소리, 야단을 친다. 아들은 아버지만 보면 잔뜩 긴장해서 눈을 깜빡거리고 볼을 실룩거린다. 부인은 어머니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난다.

6. 행동치료

  1. 강박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규범에서 어긋난 행동을 일부러 해서 고치지 않고 견디는 반응치료를 한다.
  2. 낙관주의, 대충주의로 성향을 이끌기 위해 조절한다.
  3.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4. 흑백논리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한다.
  5. 성취 외의 가치를 추구한다.
  6. 사물, 사건을 세심하게 관찰하지 말고 멀리 떨어져서 본다.

7. 같이 보기

8. 해당 인물

8.1. 실제에서

8.2. 창작물에서



[1] 강박성이 특징인 장애는 충동성 관련 장애와 달리 DSM-IV-TR에서 별개의 범주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임상심리학계에서는 강박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이인화 장애 등이 강박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충동성은 빠르게 반응하며 사려성이 부족한 성향을 지칭하나, 아직 모든 심리학자들이 공감하고 납득할 만한 조작적 정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심리학적 개념이다.[출처]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31(1), 2012.3., 171 page[3]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 가운데 하나는 'ego-syntonic(자아동조적)'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환자 스스로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기질 않는다. 이는 강박장애와 강박성 성격장애를 구분하는 단순한 기준 중 하나다. 물론 하나의 기준으로 구분하기에는 예외가 있긴 하나, 병리적으로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는 본인의 강박적 행위를 주변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주변의 탓으로 돌리지만, 강박장애 환자는 자신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이미 갖추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4] 단,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드물다.[5] 좌절이나, 성공 시에도 만족감이 없는 감흥 등.[6]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지나치게 숙고하기 때문.[7] 자신의 ADHD 증상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강박성 성격장애의 증상들을 상정하는 경우가 꽤 있다. 완벽주의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을 가지고 철저히 규칙과 절차에 따라 행동하면 되지, 주의력이 산만한 것 따위가 병이 아니라고 착각하는 것. 당연히 ADHD의 특성상 그게 제대로 될 리가 없으니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스스로 자존감을 더 깎아내리고, 이후 자신을 더 몰아붙이고, 실패하면 더 심해지고, 그로부터 우울증 등 각종 증상을 추가적으로 얻는 파괴적인 악순환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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