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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17:40:54

강정호/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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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년 2019년 2020년

1. 개요2. 오프시즌 ~ 스프링캠프3. 페넌트레이스
3.1. 3~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총평

1. 개요

강정호의 2019 시즌 메이저리그에서의 활동을 담은 문서이다. 이 문서에 나오는 날짜는 한국시간이라는 명시가 없다면 현지시간 (PDT)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2. 오프시즌 ~ 스프링캠프

2018년 12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타격폼을 공개했다. 일단 레그킥을 버리고 손의 위치가 어깨 위에서 가슴팍까지 내렸다.

파이리츠 내에서 강정호는 3루수 플래툰으로 콜린 모란과 함께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3루수가 메이저리그 백업 로스터를 하나 먹어치우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고려한다면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항상 마이너리그로의 강등의 위협에 떨어야 하기 때문에 강정호 입장에서는 주전 경쟁이 어느 정도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과 직결되는 상황으로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다. 또한 작년 AA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3루수 자리를 맡았던 경험이 조금 있는 유틸리티 선수 파블로 레예스와 호세 오수나가 40인 로스터에서 메이저리그 백업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AA에는 탑 레벨 유망주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역시 40인 로스터 진입을 이뤄냈다. 외야수이지만 3루수 백업이 가능한 AAA 3할 20홈런 타자 패트릭 키블러핸까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추가되면서 파이리츠의 3루 뎁스는 내야 전 포지션 가운데 최강. 이런 점 역시 강정호가 비록 우위에 있다고는 해도 빡빡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는 근거이다.

2019년 2월 25일 시범경기에 4년 만에 첫 출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출전하여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였다. 연타석 홈런 상대는 지난 시즌까지 KIA 타이거즈 에이스로 활약한 헥터 노에시... 첫 타석은 트레버 리차즈의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두번째 타석은 헥터 노에시의 135km 슬라이더를 넘겼다. 2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하였다. '킹캉의 복귀' 강정호, 4년 만에 치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종합) 이에 대해 피츠버그 언론은 극찬했으며 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파워 능력에 미쳤다"라고 극찬했다. 활짝 웃은 허들 감독 “강정호 미쳤어”… PIT-언론 극찬 릴레이

2월 2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시범경기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 중이다.

하지만 3월 8일 기준으로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은 .172까지 하락했다. 8일에는 실책도 범했다.

시범경기 내내 모든 안타를 홈런으로만 때려내며 3월 15일까지 시범경기 5홈런 (5안타) 기록 중. 시범경기에서는 콜린 모란, 유망주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3루를 3등분해서 출전하고 있으며 모란은 부진하고 헤이즈는 아직 승격까지 여유가 많이 있기에 강정호가 초반 준주전급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3월 18일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개막로스터 주전 3루수임을 공언하였으며, 피츠버그 지역언론의 일부 기자들은 강정호의 유격수 기용을 주장하는 기사와 트윗을 올리고도 있다.

3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우선 첫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2019년 스프링 트레이닝 타석 중 처음으로 홈런이 아닌 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3:5로 뒤진 9회말 네번째 타석에서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하여 파이리츠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시범경기 홈런 6개째로 애런 저지와 함께 시범경기 최다홈런 공동 1위이며, 장타율은 .722이다. 정말 모 아니면 도다.

3월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는 유격수로 출장이 예고되었는데, 다른 유격수들이 이탈하는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첫 단타를 기록했다.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우중간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리며 총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타율도 .231까지 상승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최종성적은 16경기 44타수 11안타 (2루타 2개) 7홈런 11득점 11타점 .250/.340/.773 OPS 1.113을 기록했다. 7개의 홈런은 애런 저지맷 애덤스의 6홈런보다 하나 많은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당시만 해도 일각에서는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을 내리며 강정호의 정규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정규시즌에 들어서 강정호는 스프링 트레이닝 성적은 큰 의미가 없음을 몸소 증명했다.

3. 페넌트레이스

3.1. 3~4월

개막전에서는 2타점 1루타를 하나 기록하며 출발.

현지시간 4월 3일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4월 5일에는 7회말에 2루타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끝없이 부진하여, 4월 14일 기준으로 38타수 4안타에 그치는 중. 놀라운 점은 이 당시 메이저리그 최악의 슬럼프를 겪은 크리스 데이비스와 비교하여 홈런을 하나 더 치고 볼넷을 하나 덜 얻었다는 차이 외에는 성적이 정확히 똑같았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선 볼넷도 같긴 하다. 데이비스는 고의사구를 하나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야구를 못했다는 얘기이다. 크리스 데이비스는 그만큼 못하면서 받는 연봉 및 연속 무안타 경기 기록 때문에 본의아니게 주목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초반 흥행에 기여라도 했지만, 강정호는 소리소문없이 팀에 민폐를 잔뜩 끼치고 규정타석 최하위 타율을 기록하는 등 시범경기동안 포지션 경쟁에서 벌어둔 우위를 차곡차곡 까먹는 중이다.
현지시간 4월 16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안타 한개와 시즌 2호 홈런을 쳐내서 체면치례는 했다.

현지시간 4월 24일 홈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3경기만에 선발 출전하여 1-5로 뒤진 6회말에 큼지막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MLB 통산 40호 홈런을 기록했는데, 상대 투수가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진 전 SK 와이번스 투수 메릴 켈리였다. 그리고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시즌 3호 홈런 이후 4일 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2-11로 패했다.

4월 26일 류현진과의 MLB 첫 맞대결에서는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판정패를 거두었다.

4월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추신수는 1번타자로 나왔지만 강정호는 이날 결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5타석 2안타)

5월 1일 레인저스전에서도 추신수는 1번타자로, 강정호는 결장했다.[1](이날 추신수는 5타석 1홈런 1볼넷) 이렇게 결국 추신수 대 강정호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경기 다 파이리츠의 승리.

3.2. 5월

5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52이 되었고 그나마도 콜린 모란이 타격이 더 낫지만 수비 때문에 강정호가 좀 더 기회를 받았는데, 2회초에 결정적인 수비 송구 실책을 2개나 범하면서 5점을 내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팀의 패배에 일조하였다... 심지어 현지 해설에서는 강정호를 DISASTER (재앙)이라고 표현하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추후에 강정호의 타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계속 이렇게 타격에서 부진하고 수비에서도 만족스러운 폼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중간 계투로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있는 한국 귀향을 염원하고 있는 오승환과 함께 내년에 KBO 리그에서 볼날이 머지 않았다. 물론 둘다 한국 리그에서 뛰기전에 도박과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받아야돼서 그조차 순탄하지 않다.

5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대타로 교체 출전해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52에서 .148까지 떨어졌다.

이후 7경기에서도 1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133까지 떨어졌다. 타율은 거의 메이저리그 꼴찌수준이고 war이 -0.5다... 이미 팀에 도움은 진작에 안되는 수준. 이제가 감독도 대타로 강정호 대신 투수를 대타로 올릴정도로 슬슬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일단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올라갔고 부상 후 돌아왔을 때도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단에서도 최후의 통첩을 날릴거 같다. 이미 현지에서도 내다버리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중이다.

3.3. 6월

미국시간 5월 27일 이후 8경기 동안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하여 맹타를 휘둘렀다. 27일 3루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1홈런, 29일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30일 3루수로 3타수 무안타, 6월 1일 유격수로 4타수 3안타, 2일 3루수로 3타수 무안타, 4일 유격수로 5타수 4안타 1에러, 5일 대타 유격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6일 지명타자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종 8경기 27타수 12안타 1홈런 타율 .444 OPS 1.183

한국시간 6월 9일 메이저리그 콜업이 되어 밀워키전 후반 대수비로 나서서 복귀 첫 타석까지 들어섰지만 조시 헤이더에게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선다.

다음 날 경기에서 7번 타자로 나와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문서의 편집 역사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이제 관심이 없다. 그냥 1할대 타율에서 잘하냐 마냐의 싸움.

3.4. 7월


7월 6일 오전 기준 49경기 148타석 타율 .169 7홈런 fWAR -0.6. 다른 의미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계의 역사를 쓰는 중이다. 200타석을 채울 경우 추가 옵션이 발동되는데 이 시점까지 변화가 없다면 차라리 해당 옵션 62만달러로 최저연봉 선수를 하나 더 올리는 게 나은 상황. 앞으로 52타석 남았다.

7월 8일 전반기를 마친 현재 타율 .170 8홈런 OPS .62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반등을 하는게 관건.

7월 14일 후반기 첫 출장하여 시카고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시즌 9호포를 날렸다.[2] 이 날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타율을 .179까지 끌어올렸다.

7월 15일 시카고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2루타를 작렬하였다. 이 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은 .181로 소폭 상승하였다.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스포츠캐슬'에서 "강정호가 후반기 왼손 상대로 굉장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쉬 벨 다음으로 잘 치기 때문에, 콜린 모란 보다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참고로 콜린 모란은 좌투 상대로 0홈런이라... 좌투 상대로 얼마나 잘 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강정호 행보가 결정될 듯 하다.

실제로 강정호의 후반기 성적은 7월에만 타율 .304에 23타수 7안타 3홈런 장타율 .826을 기록하는 터라 과연 어떻게 될진 두고봐야할 듯.

7월 16일 STL전 7회 말 유격수 대수비로 들어와서 8회 초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하였다.(덤으로 좌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8회 말 깨끗하게 땅볼 아웃, 라인드라이브 더블 아웃을 시켰다. 시즌 타율이 .187로 상승. 곧 2할이 눈앞이다.

7월 17일 STL전 7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하여 3타수 0안타를 기록하였다.(1루수 팝플라이 아웃, 유격수 병살타 아웃, 삼진 아웃)

7월 22일 STL전에서는 10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타격감이 다시 떨어지는 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에서 기록한 귀중한 홈런이었다. 다만 경기는 아쉽게도 6-5 패배로 끝났다.(시즌 타율 .184)

3.5. 8월

파일:강정호 DFA.png
8월 3일, 결국 DFA되었다. 당시 성적은 타율 .169 10홈런 24타점, OPS .617로, 파워툴은 살아있었지만 컨택도 선구안도 완전히 무너지며 생산성은 커녕 팀에 해를 끼치는 수준의 성적을 냈다.

DFA된 이상 남은 가능성은 세 가지로, 웨이버 클레임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하거나, 본인이 마이너행을 수용하고 마이너로 내려가거나, 팀을 떠나는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피츠버그에서 DFA되면서 타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연봉은 피츠버그가 전부 부담하는 만큼 다른 팀에서 로또성으로 긁어볼 가능성은 있으나, DFA 시점에서 이미 만 32세로 나이가 적지 않은데다 올해 성적이 심히 좋지 않고 음주운전 전과로 인한 이미지 문제까지 겹쳐서 타 팀에서 데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렇다고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마이너 구단으로 순순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 상황.

이 때문에 유력한 가능성으로 KBO 복귀가 제기되었는데, 만약 KBO로 리턴한다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로 이적했기 때문에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하게 된다. 그러나 세 차례의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지라 KBO의 징계가 떨어질 게 확실하기 때문에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보기는 힘들 것이며, 이에 더해 최근 음주운전 징계 수위가 임의탈퇴 수준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어쩌면 영영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일단 키움 히어로즈"강정호, 본인 의사 확인 후 내부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강정호 본인의 국내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상, 타 팀의 클레임을 기다리거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음으로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8월 4일 히어로즈 2군에서 쉐인 스펜서 감독의 음주운전 소식이 날아들면서 뜨면서 구단 분위기가 더 냉랭해진 탓에 현 시점에서 키움이 강정호의 복귀를 반길지도 미지수이며, 설사 복귀하더라도 징계 문제가 남아있어서 키움이 이걸 안고 갈지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붙어있다.

파일:Jung Ho Kang released.png
타 팀의 웨이버 클레임이 없자, 8월 5일부로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방출했다.

8월 16일(현지시간 15일)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 트리플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내야 펑고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기에 앞서 미국 텍사스주 넬슨 월프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 모습이 포착된 것.#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8월 17일 새벽(현지시간 8월 16일 오후) CBS스포츠에서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

사실 컨텐더 팀이 올해 1할대로 부진한 강정호를 데려가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반응도 적지 않은데, 밀워키 내야진의 경우 주전 멤버들은 다들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나 백업 뎁스가 많이 약한 편이다. 주전 내야진인 1루수 에릭 테임즈, 2루수 케스턴 히우라, 3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까지는 좋으나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부진하고, 작년에 각각 2, 3루 주전이었던 에르난 페레즈트래비스 쇼의 타격이 제대로 폭망해버린데다 타일러 살라디노도 수비 말고는 타격으론 답이 없는 수준이라 강정호를 복권 삼아 긁어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자 문제로 계약이 지연되며 8월 말까지도 구단 오피셜이 나오지 않고 있다. 취업비자 문제라면 음주운전 경력이 발목을 잡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너리그의 경우 시즌이 8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9월 확장 로스터에 진입해 빅 리그로 돌아가려면 마이너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할텐데, 계약이 이정도로 지연되고 있는데다 자칫하다가는 계약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3.6. 9월

결국 비자 문제로 밀워키와의 계약이 최종 무산되었다. 현 시점에서 강정호를 영입해서 곧바로 빅 리그로 부를 구단도 없는 만큼 올 시즌은 끝난 것으로 보였고, 예상대로 무적 상태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내년 계약을 목표로 미국에서 홀로 개인 훈련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美 개인 훈련' 강정호, 최우선 목표는 ML 재도전

4. 총평

음주운전 파문 이후 제대로 나서는 첫 시즌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무려 1.1을 넘는 OPS에 동 기간 최다 홈런인 7홈런을 때리면서 악마의 재능이라고 모두가 정규시즌을 기대했으나, 결국 본인의 성적으로 스프링 트레이닝 성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증명하고 말았다.

강정호의 2019년 최종 성적은 65경기 185타석 타출장 .169/.222/.395 10홈런 24타점 11볼넷 60삼진 fWAR -0.8로 마무리되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정규시즌에 들어서자 2년의 공백의 여파를 보여주듯 한동안 감을 완전히 잃고 헤맸다. 최악의 먹튀가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랑 연속경기 무안타 경쟁을 했을 정도면 말 다했다. 18.5타석당 1홈런을 때릴 정도로 장타력은 살아있었지만[3], 컨택과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지며 그 의미를 잃고 공갈포로 전락했다. 전성기였던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간 강정호는 O-swing%은 25%를 조금 넘고 컨택율은 77%정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2019년에는 O-swing%이 무려 34.8%로 10% 가까이 오른 반면 컨택율은 67%로 10%가 떨어졌다. 이로 인한 변화는 삼진과 볼넷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데, 전성기 두 시즌간은 삼진율이 21% 언저리에 머물렀으나 2019년에는 무려 32.4%까지 10% 넘게 뛰어올랐고, 볼삼비도 그만큼 처참해져서 전성기 두 시즌간 0.36이던 BB/K가 2019년에는 0.18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나마 힘은 좋아서 타구 속도나 배럴 타구 비율은 좋았으나, 지나친 붕붕스윙으로 뜬공을 양산하면서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되었다.

전성기 두 시즌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도 심각하게 퇴보했다. 이 해 강정호는 3루 자리에서 283⅔이닝을 소화하며 87개의 풋아웃 기회에서 실책을 7개나 범했고 필딩률은 .920에 불과했다. 단순히 필딩율만 좋지 않고 수비 범위를 비롯한 다른 툴이 좋았던 것도 아닌게, 이 해 강정호의 UZR은 그정도로 적게 뛰고도 -3.1, UZR/150으로는 -16.5로 폐급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유격수로도 82⅔이닝을 소화했지만 여기서도 실책 2개를 범해 필딩율은 .952에 그쳤고, UZR은 고작 그만큼 뛰고 -1.5를 기록, UZR/150으로는 -46.2로 유격수로 써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 결과로 bWAR은 -0.3, fWAR은 -0.7로 두 통계사이트에서 모두 음수 WAR을 받는 극악의 성적을 남겼고, 결국 타석 수마다 걸린 옵션이 단 한 차례도 시행되지 못하고[4] 방출되었다. 방출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본인의 과오로 인한 비자 발급 문제가 발목을 잡아 계약이 불발되며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메이저 리그에 복귀하려면 2020시즌 새 팀과 마이너 계약이나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이나 시즌 중 트리플A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1] 두 경기에서 강정호를 대신해서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거의 1할정도 높은 콜린 모란이 3루수로 출전했다.[2] 장외홈런으로 추정된다.[3] 장타력을 향상시켜 PNC 파크 좌측 담장을 넘겨대던 2016년이 17.6타석당 1홈런이었고, 데뷔시즌인 2015년에는 31.1타석당 1홈런이었다. 적어도 힘 하나는 전성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셈이다.[4] 200타석부터 강정호는 옵션을 통해 연봉을 더 받을 수 있었으나, 부진을 보다 못한 피츠버그 구단이 딱 15타석만을 남겨두고 강정호를 DFA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