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헤르페스(Herpes Simplex)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virus)[1]에 의해 인간의 신경계[2]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질환. 다른 이름으로 단순포진(單純疱疹)이라고도 불린다. 좁은 범위로는 1형과 2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을 일컫는다.감염 부위 주위에 물집을 일으키는 증상이 보통 주요 증상이며, 극소수의 예외적 사례에서 치명적인 증상이 보고되기는 하지만, 보통은 생명에 해를 끼칠 만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3]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1형은 입술 쪽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그 밖에도 코, 콧속에도 발생하기도 하는데 콧속에 생기면 완치 기간이 길어진다. 헤르페스 2형은 성기 쪽에 물집이 생기고 성적 매개체를 통한 감염[4]이 주이다보니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했었다.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도 헤르페스의 일종(헤르페스 3형)이다. 근래에는 구강성교로 인하여 2형이 입에, 1형이 성기에 나타나는 교차감염도 일어나고 있다. 다만 1형 바이러스가 본위치가 아닌 성기에, 2형 바이러스가 본위치가 아닌 입 쪽에 나타날 경우 본위치에 발병할 때보다 위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성병으로 분류되는 헤르페스는 성기에 수포가 발생하는 2형 헤르페스다. 1형은 성병이 아닌데에 반해, 2형은 법정감염병, 성병으로 분류되어 환자와 의사는 7일 이내에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청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에게 본인이 2형 바이러스 감염자임을 고지하지 않고 성관계를 맺을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관련 판례가 있다.
2. 상세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간단한 접촉으로도 상대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기에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체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여 몸에 잠복해 있다가 발현하는 특성상 # 억제는 가능해도 완치는 불가능한 질병이다. 이 때문에 한 번 감염되면 거의 평생 보균자로 살면서 감염을 전파하게 되는지라 감염전파율이 매우 높아 입술을 통해 전파되는 1형의 경우, 전 세계 인구의 60-70%(세계 인구의 약 67%)의 감염률을 보이는 질환이다.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국을 같이 먹거나 식기를 같이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타액으로 더 많이 전파된다고 한다. 또한 국내 연구자료들에 의하면,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증상 발현자, 무증상 감염자 모두 포함해서 90%에 육박하는 사람들에게 감염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헤르페스 1형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WHO, 참고문헌 5)
1형의 경우, 키스 및 성관계가 전혀 없이도 부모자식 간의 사소한 접촉만으로 수직으로 감염되기도 하고, 다른 이유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찌개나 국을 같이 먹어도 걸리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키스나 성경험 같은 이성교제가 전혀 없는 미성년자들도 1형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헤르페스 1형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피곤하면 입가 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헤르페스라고 인식조차 못하고 피곤하면 자연스럽게 몸에 생기는 변화로 여기는 사람도 많다. 즉, 헤르페스 1형은 성병이 아니다.
헤르페스 2형의 경우, 2012년 전 세계 15~49세 이하 성인 감염자를 남녀별, 지역별 감염률로 산출해 비교·분석한 결과, 2012년 HSV-2 감염자 수는 4억 1700만 명, 감염률은 11.3%으로 추정됐다. 특히 여성이 2억 6700만 명으로, 1억 5000만 명인 남성보다 1억 1700만 명 많았다. WHO 성감염증 전문가인 브리스톨대학 Katharine Looker 교수에 따르면, 성기 감염의 주 원인인 HSV-2 감염자 수가 2012년 4억 17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0%를 웃돌았다. 같은 해 신규 감염자수도 1900만 명으로 조사됐다. WHO Marleen Temmerman 생식보건담당국장은 "젊은 성인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2종류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안 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국의 모든 의료진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 전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Temmerman 국장은 이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돼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감염자들의 정신건강에도 치명적"이라면서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는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높은 전염성과는 반대로 치명률은 낮은 편에 속한다.[5] 또한, 물집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주로 전파되는 특성상 잠복기에는 감염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만 조심하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확률을 낮출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대신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되는 바이러스로 추정되기도 하므로 치매 발병 가능성을 염려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서운 질환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1 #2
50세 이상 26만여 명을 연구한 2021년 스웨덴의 연구에서도 헤르페스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가능성을 50% 증가시키는 것이 재차 확인되었으며, 특히 1형이 위험하단 사실을 밝혔다. 이것은 대만과 한국 등의 보고를 재차 확인한 것이며, 항바이러스 치료시 다소나마(11%) 경감시키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
기성 방법으로는 퇴치가 불가능하기에 최근에는 새롭게 발달한 유전체 편집 기술을 통해 접근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1 #2
2023년, GSK와 모더나가 각각 SAM[6] 그리고 mRNA[7] 기술을 이용하여 임상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RIVM의 자료에 의하면, 유럽에서 건강한 사람이 헤르페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도 감염되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사망한 사례가 여럿 보고되었다. 이 중 10~20대도 포함되어 있다. 헤르페스 자체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까지 걸리게 되어 신체의 면역력이 감당하기 버거운 상태가 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 19에 감염되거나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나서 대상포진이 발병한 사례들도 있어서 두 질환 사이에 면역과 관련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굴에게도 매우 치명적인데, 굴 헤르페스라고 불리는 OsHV-1에게 감염되면 바로 폐사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 전염력도 강해서 한번 유행하면 굴 산지 자체가 파괴될 정도이다. 특히 유럽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 문제가 심각해서 '감염→대규모 폐사→복구'를 반복하는 실정이고,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에도 나타나고 있다.
2.1. 치료
자세한 내용은 헤르페스/치료 문서 참고하십시오.3. 명칭
영어로는 '허피스'라고 발음한다.[8] 사실 영어로는 cold sore가 좀 더 보편적인 일반인들 사이에 부르는 명칭이다. 영미권에서는 herpes로 해도 알아듣긴 하지만 아무래도 성병이라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인지 cold sore라는 명칭으로 돌려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Smosh 영상에서도 관련 개그가 나온다. 그래서 판매하는 약들도 모두 다 cold sore treatment라고 적혀있다. 정확히 말하면, herpes는 병의 원인 병원체가 되는 바이러스 명칭이고, cold sore는 증상에 기반한 병명이 되는 것이다. HIV와 AIDS의 관계를 생각하면 된다.한자어로는 단순포진이라고 부른다.
4. 특징
이 바이러스가 처음 신체에 감염되면 독감 비슷한 급성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것 자체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한번 감염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체의 신경절에 지속적으로 잠복감염된 상태가 되며, 신체가 피로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다시 증식을 일으킨다는 것.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하기 시작하면 감염 부위 인근의 피부에 물집이 뭉치듯이 잡히게 된다. 이렇게 물집에 잡혔을 때는 뽀뽀 정도의 가벼운 단순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완치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누어진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헤르페스가 있는지도 모른 채로 산다. # 헤르페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에게서만 헤르페스성 질환이 발병하고, 헤르페스성 질환이 발병했다고 하더라도 그중 5분의 1만이 재발한다. 그러나 일단 헤르페스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되지 않는다. 이는 헤르페스가 3차신경 또는 말초신경의 신경절에 잠복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헤르페스로 인한 질환이 발병하는 사람들에 대한 치료는 현재로서는 증상을 개선하는 정도의 치료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헤르페스가 재발하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정상적인 면역력을 지닌 성인에서라면 각막염 정도를 제외하면 큰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은 아니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바이러스를 잠복기 상태로 억제할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물론 전염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 (헤르페스/치료 문서 참고)
다만 특별한 병이 없어도 체력이 약하거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는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건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영아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외국의 사례 중 입 주변에 헤르페스 물집이 생긴 엄마가 아이에게 키스를 한 것 때문에 아이가 헤르페스 뇌염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있다. 비슷하게 생후 2일째 누군가 헤르페스에 걸린 상태로 뽀뽀를 하는 바람에 바이러스가 뇌척수액을 타고 좌뇌를 직접적으로 타격해 2주 뒤부터 발작을 수시로 겪고, 거동은 물론이고 언어 표현도 전혀 불가능한 영구적인 장애를 입은 8세 여아의 사례도 있다.# 또한 미국에서 영아가 태어날 때 산모의 자궁을 거치면서 산모에게서 옮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외부 증상이 없었는데도 영아의 폐에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수면 중 돌연사하였다고 하며, 이 때문에 한때 산모가 살인범으로 몰리기도 했으나 영아의 폐 검사결과 사인이 헤르페스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일반인의 경우 특히 '헤르페스성 각막염'을 조심해야 한다. 헤르페스성 각막염은 유병률은 낮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병이다.출처 증상 자체는 보통 자주 걸리는 결막염이나 각막염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독하고 통증도 상당히 심한 편이며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출처 또한 치료를 잘 받더라도 각막에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각막 혼탁이나 시력의 저하와 같은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꽤 있는 독한 병이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입술 등에 헤르페스 물집이 자주 생기는데, 눈병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눈 주변이 많이 가렵거나 눈에 타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시야가 흐릿하게 보일 경우, 지체하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아가자. 하루 이틀 정도 병원을 늦게 찾기만 해도 완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일주일씩이나 길어진다.
헤르페스가 치매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헤르페스에 감염된 경우 그에 대항하기 위하여 뇌에서 아밀로이드가 생성되어 바이러스를 포집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신경 염증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 #2 #3
아토피가 있는 헤르페스 유병자의 경우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토피로 인해 손상된 피부에 헤르페스가 발병할 경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병변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재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 않으면 아토피가 있는 피부 전체가 수포로 뒤덮여버릴 수도 있다. 또한 아토피에 대한 치료방법 중 하나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재발성 헤르페스일 경우는 약제가 신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헤르페스 재발을 유발할 수도 있다.
우주여행이 잠복한 헤르페스 깨워…면역세포 둔화가 원인
5. 종류
HHV는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Human HerpesVirus)의 약어이다. 현재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8종이 발견되었다. HHV-4와 8은 암을 유발하는 종양바이러스(oncovirus)에 속한다.5.1. HHV‑1/HSV-1(Herpes Simplex Virus Type 1)
1형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주로 얼굴의 삼차신경절에 감염되며, 신체가 피로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전조증상으로 귀 뒷부분이 붓거나 두통이 나타난 뒤, 결과적으로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긴다.[9]헤르페스 1형은 성병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헤르페스는 1형부터 8형까지 있으며, 이 중 성관계로 전염되는 2형이 성병이다. 헤르페스 1형은 키스로도 전염되지만 목욕탕에서의 수건 공유, 같이 찌개나 국을 먹는 행위, 음료수 나눠마시기 등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매우 잘 옮기 때문에 입술에 수포가 난다고 해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감염되어 있으며, 발현이 안 되고 잠복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감염되어도 잘 모르는 것일 뿐이다.
전조증상을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냥 좀 피곤하다고 느낀 후 곧바로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혹, 눈 주변에 나는 드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기존의 아시클로버 연고는 눈에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헤르페스용 안연고를 따로 처방해 준다.
키스로 전염 가능한 것 때문에 영국에서는 'Kiss Disease'라고도 부른다. 자신이 피로해져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입 주위에 쉽게 물집이 잡히는 사람이라면 1형 헤르페스 감염을 의심해 보아도 좋다. 1형의 경우, 보기 흉한 물집이 잡혀 진물이 나올 때가 전염력이 가장 높을 때다. 딱지가 앉아도 잘 낫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의 키스 또는 수건을 공유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본인에게 2차 전염이 가능한 각막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입술이 간지럽거나 입술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외견상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도 연고를 바르기 시작해야 한다.# 물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약효가 큰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10] 그리고 손가락으로 바르지 말고 면봉 등을 이용하여 환부와의 접촉을 방지하자. 입술에 헤르페스 특유의 통증이 나타날 때 곧바로 연고를 바르기 시작하면 물집이 나타나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약국에서 헤르페스용 연고인 아시클로버를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많이 불편하면 이쪽을 이용하도록 하자. 재료명이 상품명이 된 케이스라 특정 상표 광고가 아니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같은 이름의 연고를 출시하고 있으므로 그냥 아무거나 사면 된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연고를 발라도 증상을 1~2일 정도 빨리 가라앉게 해주는 것뿐이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참고로 아시클로버 연고의 올바른 적용법은 4시간마다 1번, 그러므로 잘 때 빼고 하루 4~5번을 발라야 한다. 피곤해서 면역력이 낮아지면 재발하는 병이기 때문에 푹 쉬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제도 출시되어 있으나, 이건 처방전이 필요하다. 아시클로버 알약의 경우, 보험 적용이 된다. 효과의 경우, 연고보다 알약이 월등하다. 자주 발병하는 경우, 처방받을 때 의사에게 1통 또는 보험 적용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치로 처방해달라 해서 집에 상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라마다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구분이 다르니 사전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미국에서 Cold sore treatment라고 시중약국에서 판매하는 약품들은 대체로 증상완화를 위한 생약성분의 연고제들이다.(주성분들이 Herbal 추출물들임)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어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립 밤처럼 생겼는데 펌프식으로 짜는 형태가 일반 튜브식 연고보다 더 편하다.
빔을 3분간 입술에 쪼여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헤르페스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기도 있다.
헤르페스 중 가장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유형이다. #
5.2. HHV-2/HSV-2(Herpes Simplex Virus Type 2)
2형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 사타구니 부근의 천골신경절에 감염된다.주로 성기 주변에 증상을 일으키고 성관계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염되는 성병이다. 1형 헤르페스를 가진 사람의 구강성교 시에도 입에 있는 바이러스가 상대방의 성기로 전염되기도 하나, 이 경우를 2형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1형과 마찬가지로 완치는 불가능하며,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약을 써서 증상을 가라앉히는 수밖에 없다. 수포병변이 없을 때는 전염 가능성은 낮지만 전염률이 존재하며, 수포가 있을 때는 성관계를 금지 하여야한다.
전염율은 헤르페스 보균자와 1만 번의 성관계 당 남성의 경우 1.5번(0.015%), 여성의 경우 8.9번(0.089%) 수준으로 엄청 높지는 않다. 다만 이 역시도 콘돔을 사용할 경우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콘돔 사용시 남성보다 여성의 감염 예방 효과가 더욱 크다. #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15~49세 이하 성인 감염자를 남녀별, 지역별 감염률로 산출해 비교·분석한 결과 2012년 HSV-2 감염자 수는 4억 1700만 명, 감염률은 11.3%로 추정됐다. 특히 여성이 2억 6700만 명으로 1억 5000만 명인 남성보다 1억 1700만 명 많았다.
감염자 중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잠복기가 짧을 경우 2일 길게는 10년이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헤르페스2형 감염자 인구중 20-25%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이 헤르페스2형 보균자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없거나 잠복기가 길 경우 감염경로 특정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외도를 하지 않았음에도 억울하게 연인, 부부 간의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
사우나, 수영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전염된 사례도 있다. 다만 거의 희박한 사례이다. 숙주 밖으로 나온 바이러스는 10초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고 보고되어 있기 때문. 수포병변이 발생하고 삼출액이 터져나오면 삼출액 내에는 바이러스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84~88% 높게 존재하는데 위와 같이 감염된 사례는 이 삼출액이 10초 이내에 다른 대상자의 점막에 접촉하여 감염이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있다.
바이러스로 감염된다고 해서 곤지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질병이다.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고, 물집이 아닌 사마귀가 난다.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의 약자인 HSV와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약자인 HPV가 유사해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헤르페스 2형 검사의 정확도는 PCR 검사는 세균성 검사로 수포병변이 없다면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육안으로 검사하는 경우는 수포병변의 상태만으로 판단하게 되므로 오진의 사례가 잦다. 따라서 98%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혈액검사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혈액검사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정보도 있다.
미국 CDC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Treatment Guidelines, 2021(CDC 가이드라인)#에서 혈액의 항체를 측정하는 HerpeSelect HSV-2 enzyme immunoassay (EIA) 검사의 특이도가 안좋다(poor)고 한다. 특이도는 음성인 사람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단할 확률이다.해당 CDC 가이드라인은 index value 1.1 이상 양성판정 기준 EIA검사와 Western Blot 검사 비교에서 57.4% 의 특이도를 보고하는 문서[11]를 인용한다. 또한 가이드라인에 낮은 index value(1.1 ~ 2.9)에서 특이도를 39.8%라고 기재하였으나[12] 해당 문서를 확인해보면 전체 특이도가 57.4%, 1.1 ~ 2.9 index value에서 PPV가 39.8%로 나온다.[13](전체 PPV 50.7%, 1.1 ~ 2.9 index value PPV 39.8%, 3.0 이상 index value PPV 78.6%)[14] PPV는 EIA검사 양성 판정중 Western Blot 양성인 비중을 말한다. CDC 가이드라인은 낮은 index value에서 이런 한계 때문에 의료제공자는 WesternBlot이나 Biokit 같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위양성에 대한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서술한다.동일한 가이드라인에서 감염 후에 너무 빨리 검사하는 경우 위음성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가이드라인에서 최근 전염됐을 경우 감염 추정시점 12주 이후 반복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의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혈액 항체검사는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을 측정하는 검사로 면역력 문제나 개개인의 항체 생성 시기 차이가 다양하여 충분한 시간 이후 검사가 정확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주가 훨씬 지난 이후에 위음성의 결과가 0%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해당 CDC 가이드라인은 모든 사람에게 헤르페스 2형 혈청학적 검사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HSV-2 serologic screening among the general population is not recommended.)
5.3. HHV-3/VZV(Varicella Zoster Virus)
자세한 내용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문서 참고하십시오.5.4. HHV-4/EBV(Epstein-Barr Virus)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성 단핵구증, 인후염, 뇌염, 림프종 등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하는 헤르페스계 바이러스.5.5. HHV-5/CMV(CytoMegaloVirus)
거대세포바이러스. 폐렴과 감염성 단핵구증[15]을 일으키는 헤르페스계 바이러스. 면역체계가 정상이라면 억제되어 큰 증상이 나타나진 않으나 면역억제 환자에게서는 여러가지 기회질환을 유발한다. 의학계 문헌에서 CMV라고 하면 이 바이러스를 칭하는 약자이다.5.6. HHV-8/KSHV(Karposi's Sarcoma-associated HerpesVirus)
카포시육종연관바이러스. 바이러스 학회에서 정한 공식 명칭은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HHV)-8이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와 함께 암을 유발하는 8종의 바이러스(oncovirus) 중 하나이다. 에이즈 환자 중 면역체계가 심하게 망가진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카포시육종을 일으키며 림프계에 침범하면 발생하는 캐슬맨병 등의 악성 림프종의 원인이 된다.5.7. FeHV-1(Felid Herpesvirus Type 1)
1형 고양이과헤르페스바이러스. 고양이바이러스성비기관지염(Feline viral rhinotracheitis, FVR), 즉 고양이감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급성 상부 호흡기감염, 각결막염 등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발한다. 고양이가 윙크를 하는 경우 상당 경우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증인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자.#검사방법으로는 콧물, 눈물 등을 이용한 PCR 검사가 확진 검사이다. 치료제로는 아시크로버 등의 약제가 있지만 직접적인 치유효과는 논란이 많다. 때문에 대부분 대증적 요법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폐렴으로 진행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가 되더라도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삼차신경절에 잠재하여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다시 재발하는 패턴을 보이게 된다. 감염된 고양이는 3주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고양이에게 감염된다. #
[1]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종류. 크게보면 알파(HHV-1, HHV-2, HHV-3), 베타(HHV-5, HHV-6, HHV-7), 감마(HHV-4, HHV-8)로 나뉜다.[2] 특히 뇌와 연관된 중추신경계에서.[3] 물집을 발생시키는 특성상 경우에 따라 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4] 2형이 바로 흔히 말하는 성병이다. 여기서 성병으로 분류되는 헤르페스는 바로 헤르페스 2형이다. 1형은 감염자, 감염 전파율의 문제로 너무도 흔했기에 과거에는 2형 수준의 관리 대상으로까진 확장하지 않았다.[5] 에볼라 바이러스의 예시처럼 지나치게 치명성이 강한 질환은 감염을 충분히 퍼뜨리기도 전에 숙주가 죽어 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크게 확산되지 못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세계 인구의 상당수를 감염시킨 질환이 된 이유도 숙주의 생명에 거의 해를 끼치지 않고 평생 잠복하면서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기 때문이다.[6] 백신 후보물질 GSK4108771A[7] 백신명 mRNA-1608. 2025년 6월까지 연구를 완료하기로 발표.[8] 고양이 감기로 흔히 알려진 그것과 같은 바이러스이다. 고양이에게선 주로 안검염, 결막염, 재채기,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람과 같이 완치가 어렵고 스트레스 등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한다. 아깽이나 노령묘의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으니 동물병원에 필히 갈 것.[9] 이로 인해 흔히 '입술 뾰루지 바이러스'라고 불리기도 한다.[10] 타미플루도 그렇고 항바이러스 약물은 감염 초기에 효과가 제일 좋다.[11] Performance of Commercial Enzyme-Linked Immunoassays for Diagnosis of Herpes Simplex Virus-1 and Herpes Simplex Virus-2 Infection in a Clinical Setting[12] One study reported an overall specificity of 57.4%, with a specificity of 39.8% for index values of 1.1–2.9 (458)[13] 1.1 이상의 값을 양성으로 판정하므로 생각해보면 1.1 ~ 2.9 값에서 특이도가 39.8%라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다. PPV를 특이도로 잘못기재한 것으로 보인다.[14] Among 381 persons with HSV-2 EIA seropositivity, 193 tested HSV-2 seropositive by the UW WB (PPV, 50.7%). Of the 270 persons HSV-2 seronegative by EIA, 17 were seropositive with the UW WB (NPV, 93.7%). Among 261 persons with an EIA HSV-2 index value = 1.1–2.9, 39.8% of results were confirmed by UW WB, compared with 78.6% of the 70 persons with an EIA index value of 3 or greater (P < 0.001).[15] 감염성 단핵구증을 일으키나 엡스타인 - 바 바이러스에 비해서 낮은 발생률을 보인다. 이는 주로 임산부 - 태아 간 수직감염, 면역억제제 투여 환자에게서 증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