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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後天性免疫不全症候群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 |
유엔에이즈합동계획(UNAIDS) 감염예방 및 사회운동의 상징인 붉은 리본(red ribbon) | |
<colbgcolor=#3c6,#272727> 이명 | <colbgcolor=#fff,#191919>에이즈(AIDS), HIV/AIDS[1] |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B20 ~ B24[2] |
의학주제표목 (MeSH) | D000163 |
진료과 | 감염내과 |
질병 원인 |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조력 T 세포, 단핵식세포계(단핵구,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감소로 인한 후천면역, 선천면역 붕괴 |
관련 질병 | '급성 HIV 증후군' 및 '기회 질환의 종류' 문단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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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後天性免疫缺乏症候群,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줄여서 에이즈(AIDS)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증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만성적 면역계 기능 부전을 말한다.[3]이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즉 HIV에 대해서는 별도의 문서가 있으며, 이 문서에서는 HIV에 감염되고 나타나서 지속적인 면역력 결핍에 의한 만성질환인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즉 AIDS(에이즈)에 대해서 기술한다.
2. 특징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되면 초기 급성증후군[4] 시기를 지나서 10년 정도의 잠복기[5]를 거치는데, 이 때부터 이미 보조 T세포의 수가 줄어들어서 서서히 후천면역이 고갈되고,[6] 단핵구와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까지 줄어들어서 선천면역까지 고갈된다.[7] 그리고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면역 기능을 완전히 오작동시켜 남은 면역력이 자꾸 엉뚱한 곳을 향하게 하여 서서히 진을 빼기 때문에 암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도 점차 높아지게 된다. 그러다가 CD4+ 보조 T세포 수치가 200개 미만으로 떨어지고, 단핵식세포계까지 감소하여 극도로 저하된 면역력으로 인해 혈중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숫자가 올라감과 동시에 각종 기회감염[8]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비로소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이라는 병명이 붙는다. 일반적으로 정기적 검진을 받지 않고 항바이러스 투약 등 적절한 조치를 받지 않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인의 50% 정도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으로 진행되는 데는 약 10년 정도 걸리고, 15년 후에는 약 75%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인이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환자가 된다. 에이즈에 대한 통계 자체가 국가의 이미지 악화와 외국인의 투자 약화, 경제 상황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독재 국가의 경우 에이즈 통계를 숨기고 조작하여 문제가 되기도 한다.참고로 콘돔을 쓰면 절대 감염이 안 된다고 착각하는데 콘돔을 써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논문들에 따르면 콘돔을 꾸준히 사용할 경우 (consistent use) 70%에서 95%까지의 확률로 HI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콘돔은 현실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최선의 예방책이다. 따라서 신뢰할 수 없는 상대방과 성관계를 할 때는 콘돔 착용이 필수이다.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체액에는 혈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 등이 있으며, 침이나 땀, 눈물, 콧물, 대(소)변, 구토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HIV는 사람의 체내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9]
치료법이 뚜렷하게 개발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HIV의 감염이 생기면 AIDS 발병을 막을 수 없었으나, 항바이러스 약물이 개발된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발병'이라는 도식으로 혼동하거나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경우가 많으나[10], 지금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기대 수명까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발병 없이 살 수 있다.[11]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각종 질환이 생기고 체중이 줄어들면서 면역 결핍으로 끔찍하게 죽어간다.
3. 질환의 시초 및 역사
HIV/AIDS의 기원은 아프리카로 추정되며, 원숭이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서부침팬지와 검댕망가베이를 사냥하고, 도축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옳겨져 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집마다 이들을 식용으로 키우고 먹는 마을에 다녀오거나, 20세기의 아프리카 전통 사회에 전례 없던 대규모 인구 이동과, 급속한 도시화, 영장류 사냥, 아프리카의 식민지화 과정에서 일어난 가혹한 조건, 강제 노동, 강제 이주, 안전하지 않은 주사 및 백신 접종 등 때문에 퍼져나간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SIV에 대해 수만 년 동안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모든 전염성 HIV 그룹이 인간에게 거의 동시에 나타났는지, 왜 20세기에 들어서야 나타나는지는 여전히 설명할 수 없다. 에이즈 기원과 출현에이즈 사망자 지도
이 질병이 처음으로 보고된 것은 1981년 6월 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간 보고였다. 1980년 10월부터 1981년 5월 사이에 희귀병[12]이 똑같이 겹친 환자가 5명이나 등장했다. 이들은 주폐포자충 폐렴과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구강 칸디다증을 함께 앓고 있는 남성 동성애자였다. 1달 뒤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는 동성애자 남성 26명(평균연령 39세)에게서 '카포시 육종'이라는 희귀병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질병들은 모두 면역력이 극도로 저하되었을 때에나 생기는 것이므로, 인체의 면역기능을 망가트리는 어떤 질병[13]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이 질병은 아마도 미지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여, 이 바이러스가 어떤 것인지 밝혀내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1983년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뤽 몽타니에(Luc Montagnier) 박사 연구팀이 이 질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를 발견하여 사이언스지에 발표하였고, 뒤이어 1984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로버트 갈로(Robert Gallo) 박사 연구팀이 해당 바이러스가 이 병의 원인이 맞다는 내용의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하였다.
한편, 에이즈의 시초는 1900년대까지 올라간다. 미국의 경우, 1969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10대 로버트 레이 포드가 북아메리카에서 에이즈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최초의 인물이다. 미국의 에이즈 초기 사례는 1973년(혹은 1974년) 뉴저지에서 태어난 아기다.
20세기 초에서 중반까지 당시 의사들을 난감하게 만든 특이 사례의 환자 조직 샘플이 보관되었는데,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발견 이후 조직검사 결과 20세기 중반에 북미에 이미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살던 로버트 레이포드(Robert Rayford)라는 흑인 소년이 1968년(당시 15세)일 때 면역력이 극히 저하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1969년에 사망하였다. 하지만 그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으로 죽었단 사실은 1987년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실은 많은 학자들을 미궁에 빠뜨렸는데, 그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이 미국 대도시에서 1970년대에 들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로버트는 미국 외 다른 나라는 물론, 대도시도 가본 적이 없는 소년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어떤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는 현재까지도 수수께끼다.[14]
유럽에서도 아프리카 항해를 다녀온 전직 선원인 노르웨이 남성, 그의 부인과 딸의 사체 샘플[15]의 조직검사 결과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으로 판명되었다.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돌아온 덴마크인 의사도 1977년 면역력 저하로 사망했는데, 이 경우도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으로 판명되었다.
한국에서는 1985년에 최초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인이 발생한 바 있는데, 이 감염인은 남성 외국인 영어 교사로, 성 교접으로 인해 감염되었다.
1980년대에는 모든 공동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염이 일어났는데, 초창기에는 최초 보고서로 인해 동성애자들이 주로 걸리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16] 동성애를 혐오하는 기독교적 믿음이 강했던 미국에서는 하느님이 동성애자에게 내리는 천벌이라는 등 기독교 근본주의에 입각한 온갖 악담이 쏟아졌다. 에이즈가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이성애자들, 수혈 과정, 집마다 원숭이를 키우며 요리 재료용 고기로 도축하는 과정에서도 전염될 수 있고, 기원이 아프리카에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런 시선은 줄었지만, 여전히 수혈 과정 중의 감염이 적고, 원숭이를 먹지 않는 선진국에서는 동성간 감염 비율이 월등히 높기에 '동성애에서의 성교로만 감염된다'는 편견이 완전히 다 사라졌다고 볼 수 없다.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기독교권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인식 역시 아직까지 좋지 않다.
지금이야 완치법은 아니지만 많은 생명 연장 방법이 있고, HIV에 감염되더라도 자기 관리를 통해 제 수명을 다 누릴 수 있지만, 이 질병이 발견된 초창기에는 그게 아니었다. 그야 말로 갑자기 등장해서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수많은 생명들을 끔찍하게 앗아간 천형의 질병으로 여겨졌다. 그렇다 보니 온갖 괴담과 음모론이 세계구 단위로 퍼져나간 질병이기도 했는데, 록 허드슨, 프레디 머큐리, 키스 해링 같은 유명 인사가 이 질병으로 목숨을 잃으면서[17] 그 공포가 더 커졌다. 특히, 제3세계에서 흑인 인구가 무방비로 죽어나갔기 때문에 흑인 사회 내에 있는 급진 음모론자들 사이에서는 '흑인 학살을 위해 AIDS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라는 이른바 '흑인 학살 음모론'이 돌기도 하였다. 에이즈는 미국 문화를 바꾼 질병으로 분석되기도 하는데, 한창 내리막길을 걷던 히피 문화에 결정적인 마지막 펀치를 날렸다고도 여겨진다.
대한민국에서는 1985년 말에 최초의 내국인 환자가 보고되었다. 1987년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내국인 교포가 AIDS로 사망했다고 보고되었는데, 이 교포는 케냐에서 사업을 하던 중 말라리아에 걸려 수혈을 하다 HIV에 감염되었고, 국내로 귀국 후 서울시립 서대문병원(서울특별시 서북병원의 전신)에서 격리받던[18] 중 사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처음 10년 정도는 사회에서 AIDS를 인류 멸망을 가져올 수 있는 천형으로까지 생각하여 두려워하고, 정부 정책 역시 환자를 사회와 격리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당시로서는 AIDS의 치료(수명 연장) 방법이 없었고 언론에서도 환자가 나올 때마다 그 숫자를 공개하며 사람들의 공포감을 자극하며 AIDS 환자의 인권은 무시했다.
1987년 당시의 AIDS 관련 뉴스 자료를 보면, 환자, HIV 보균자가 나올 때마다 공개하고, 지정감염병으로 지정했고, 해외 AIDS 관련 보도도 있다.
그러다 1996년에 칵테일 요법이 발명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AIDS에 대한 정부 방침 역시 '무조건적인 환자의 사회 격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뀌었다. 여러 단체에서 AIDS 예방 교육을 펼치고, 공익광고를 통해서도 AIDS 예방에 앞장섰다. 다만? 이 때에도 AIDS 환자의 인권은 뒷전에 놓여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가 되어서야 정부와 사회에서도 환자 인권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했고, 언론에서도 AIDS 환자가 나올 때마다 호들갑을 떠는 일은 사라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차별이 없을 뿐 여전히 사회 구성원 대다수는 AIDS 환자에 대해 상당한 편견을 갖고 있어, 인식 개선은 요원하다.
언론에서 AIDS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못하여 잊히기 쉽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도 2011년에 800명대에 진입한 이래 1년에 천여 명 남짓의 신규 AIDS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치료법이 잘 확립되어 있어, 관리만 잘 하면 기대 수명을 거의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사실상 숙환에 가까워진 상태다. 환자 대다수(95% 내외)는 남성이며 여성 환자는 연간 수십 명 선이다.
HIV 감염 경로는 주로 수혈, 성접촉, 주사기를 돌려 쓰는 마약 투약에 의한 것으로, 미국의 경우, 여성 환자의 비중이 한국에 비해 상당히 높지만, 여전히 에이즈 감염자가 많은 국가의 남성과의 성교 그리고 남성 간의 항문성교에 의한 감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의 경우, 2019년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 기준, 여성들은 37,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 중 19%인 약 7000명이고, 그 중 84%인 6천 명이 '남녀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었고, 16%가 '마약 투약'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8년 통계에서는 38,000명의 신규 확진자 중 81%가 남성이며, 남성 확진자는 81%가 '남성간 성관계'에 의한 것이고, '남녀간의 성관계'는 10%, '마약 투약'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5%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HIV의 리스크 팩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성교 시 일반적으로 삽입당하는 쪽이 삽입하는 쪽보다 감염 확률이 높지만, 유독 항문성교시, 삽입당하는 역할(바텀)을 맡으면 1회 노출당 감염 확률이 1.38%로 폭증하기 때문이다. 항문성교에서 삽입하는 역할(탑)일 경우의 감염 확률은 0.11%이며, 남녀간의 성관계일 경우, 여성 쪽의 감염 확률은 0.08%, 남성 쪽의 감염 확률은 0.04%로, 심각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항문성교에서는 남녀간의 일반적 성관계보다 HIV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15배 가량 높다. 이는 마약 주사기 공유(0.63%)보다 2배 이상 높으며, 실제 주사기 공유로 인해 감염되는 환자는 상당히 높은 노출 횟수당 감염 확률에 비하면 의외로 적은 편이다. # 2018년, 2019년 기준으로는 보고된 사례조차 하나 없을 정도로 드문 사고이긴 하지만, 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을 때의 감염 확률은 92.5%에 달한다. 이 때문에 현재 1년 이내에 동성과의 성접촉, 혹은 새로운 이성과의 성접촉을 가진 경우에는 헌혈이 불가능하다.
3.1. 치료법
질병관리청 후천성면역결핍증관리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후천성 면역결핍증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질병관리청 약제비지원사업 소개
정확히는 발병 원인인 HIV에 대한 치료법이다. 칵테일 요법으로 관리받고 있는 보균자는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감염시킬 확률이 적고, 무상 치료는 질병에 취약한 빈곤층을 보호할 수 있다. 이렇듯, 완치는 현재까지 불가능에 가깝지만, 관리만 잘 하면 오랜 기간 스스로의 건강과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치료법 항목 참조.
3.1.1. 질병관리청 PrEP 지원사업
2024년 질병관리청이 11월부터 두 달간 HIV 예방을 위해 서울, 부산을 중심으로 '노출 전 예방요법(이하, PrEP)' 처방 의향자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약 두 달간 서울과 부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감염취약군 약 3,000명(내국인,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HIV 선별검사 및 PrEP 약제비·검사비를 지원한다. 현행 PrEP 급여 대상은 50%, 비급여 대상은 85% 지원으로, 결과적으로 지원자들은 '약 6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한달 동안 PrEP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의 기한은 두 달이지만, 지원자들의 약제비 지원은 시범사업 후에도 지속된다.
자세한 지원사업 내용은 지원사업소개
4. 급성 HIV 증후군
HIV에 감염되고 3~6주 이내에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을 말하는데, 이 시기에선 CD4+ 림프구 수치가 크게 감소하면서 발열, 오한, 두통, 피로감, 발진, 임파선 비대, 식욕부진, 체중감소 증세를 호소한다.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CD4+ 림프구 수치가 회복되지만, 10년에 걸쳐 면역력을 서서히 감소시켜 나중에는 CD4+ 림프구 수치가 크게 감소하고, HIV 수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을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이라 칭하는데, 이로 인한 합병증은 다음과 같다.
5. 기회 질환의 종류
5.1. 폐(pulmonary) 관련 증상
- 지역사회 획득 폐렴(CAP):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약 20배 이상의 감염도를 나타나게 된다. 일 년에 두 번 이상의 반복적인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 주폐포자충 폐렴(Pneumocystis pneumonia, PCP):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번식하는 진균[19]의 일종인 뉴머시스티스 지로벡시(Pneumocystis jirovecii)의 감염으로 생기는 폐렴이자, 약 70%의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환자에게서 한 번 이상 발생하는 폐렴이다. 예전에는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으며, 지금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개발도상국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뿐만 아니라 면역이 억제된 사람[20]도 발병할 수 있다. 즉 면역시스템이 어지간히 엉망이 아니고서야 절대 걸리지 않는 병으로, 진단되면 1순위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을 의심한다. 최초로 발견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감염 집단 역시 이 질병의 발병으로 발견되었다.
CD4+ T형 림프구의 수치가 200 이하로 저하될 경우 발생하게 된다. 증상으로 발열과 비가래성 기침(nonproductive cough), 호흡곤란 등이 있다. 흉부 X-ray 시 광범위한 폐간질의 침윤(diffuse interstitial infiltrates)이 보이고, 또한 혈청검사에서 LDH 증가가 보인다.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은 기관지 내시경(bronchoscopy)을 이용한 BAL이다.
치료는 TMP-SMX 항생제를 3주간 복용하고, 환자가 저산소증(hypoxic)이나 A-a gradient의 수치가 증가하면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또한,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CD4+의 수치가 200 이하로 떨어지면 TMP-SMX를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예방치료를 시행한다. - 결핵(TB): 결핵과 HIV/AIDS 동시감염(co-infection)은 매우 큰 문제다. WHO의 2007년 자료를 보면,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양성 환자 456,000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특히 HIV/AIDS 문제가 심각한 남아프리카 일대에선 결핵균 대부분이 이소니아지드/리팜핀에 대한 약물내성을 포함한 다제내성(multidrug resistance) 결핵 문제도 심각한지라 치료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HIV/AIDS 환자에게 결핵은 특히나 더 위험한데, 결핵은 만성질환으로 인간에게 감염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경과를 거쳐 죽음에 이르도록 만들지만, 면역력 저하자들에겐 급성적인 경과를 보이면서 단기간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결핵이 단순히 폐를 벗어나 순식간에 여러 장기로 전파된다[21]. 참고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양성 환자는 면역체계의 장애로 인해 PPD 검사 시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 그 외 - CMV 나 MAC은 CD4+의 수치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감염될 수 있는 균으로, 호흡관련 증상 외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5.2. 신경계(CNS) 관련 증상
-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성 치매(AIDS dementia):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양성 환자의 1/3에서 보이는 질병.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가 뇌에 침입하고, 이에 반응하여 뇌 내의 마이크로파지와 미세아교세포(Microglia, 뇌 내의 면역세포)가 활동하여 발생한다. 초기엔 가벼운 기억장애 등이 나타나게 되나, 나중엔 치매 증상과 비슷하게 인지 능력, 운동 능력,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 톡소플라즈마증(Toxoplasmosis): 톡소플라즈마 곤디(Toxoplasma gondii)의 감염으로 인해 톡소플라즈마성 뇌병증이 일어나고, 눈과 폐에도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으로 뇌의 종괴영향(mass lesion)으로 인한 국소적 신경결손(focal neurological)과 뇌염(encephalitis) 관련 증상인 발열, 착란상태(confusion) 및 의식 변화(AMS) 등이 보인다.
CT 및 MRI를 통해 뇌를 촬영할 시, 다수의 조영대비증강적 종괴(contrast-enhaned mass lesion)가 기저핵(basal ganglia)과 피질 하부의 백질(subcortical white matter)에서 발견된다.
치료는 Pyrimethamine과 Sulfadiazine을 투여하게 되는데, 환자에게 Sulfa-알레르기 병력이 있을 경우, 대신 Clindamycin을 투여하기도 한다. - 크립토코쿠스성 뇌수막염(Cryptococcal meningitis):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 진균 감염으로 인한 뇌수막염이다. 열, 구토, 두통, 피로감, 오심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은 요추천자(LP)를 통해 뇌척수액(CSF)을 채취하여 항원검사(cryptococcal antigen) 및 배양(culture)을 통해 내리거나, India Ink를 이용한 염색을 통해 내리게 된다.
치료는 Amphotericin B 약물을 10-14일간 투여하고, 그 후 8-10주간 Fluconazole을 복용한다. 한 번 감염이 발생하면 평생 동안 Fluconazole의 복용이 필요하다. -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Progressive 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 뇌의 백질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생기는 병. 보통은 감염되어도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나, 면역이 심하게 약화된 경우 증세가 발현된다. 진단 후 몇 개월 안에 사망할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빠르다.
- 결핵성 수막염(Tuberculous meningitis): 결핵균 감염에서도 중증이며,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 그 외: 박테리아성 뇌수막염, Histoplasmosis, 대상포진(HSV), 매독 등
5.3. 위장관(GI) 관련 증상
- 식도염(Esophagitis): 식도에 발생하는 염증.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감염 환자는 주로 진균류의 일종인 칸디다(Candidiasis)균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및 거대세포바이러스(CMV)의 감염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주로 CD4+ T형 림프구의 수치가 100 이하로 저하된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미코박테리움(Mycobacterium)의 감염으로 인한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 만성 설사: 면역 저하로 인해 살모넬라, 쉬겔라, 리스테리아, 캄필로박터 균의 감염이나 기생충 감염으로 만성 설사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크립토스포리디아증(Cryptosporidiosis), 미포자충증(Microsporidiosis), 조류 결핵균(Mycobacterium avium), 아스트로바이러스(Astrovirus),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로타바이러스(Rotavirus), 거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와 같은 기회 감염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5.4. 피부(dermatologic) 관련 증상
- 카포시 육종(Kaposi sarcoma): 주로 남성 동성애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 카포시 육종 헤르페스 바이러스[22]로 인한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23]. 무통증의 작은 돌기 형태로 붉은색, 보라색 등의 결절이 피부에 발생하는데, 주로 얼굴과 입, 가슴, 성기, 하반신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도 신체 내부 기관에 발생하기도 하며, 30%는 구강으로 전파된다. HAART 치료를 하면 증세가 억제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터페론 알파를 투여하거나,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을 사용하여 화학치료를 실시한다. 이 질병에 걸렸던 대표적인 유명 인사는 프레디 머큐리가 있다.[24]
5.5.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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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의 종류에 따라 1군/2A군으로 나뉜다. [2] GMO, 항생제 등 고기 잔류 물질이 문제가 아니다. IARC에서는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기의 성분 자체가 조리되면서 발암 물질을 필연적으로 함유하기 때문이라고 논평하였다. 청정우 같은 프리미엄육을 사 먹어도 발암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전세계의 육류업자들이 고기를 발암물질로 만들 셈이냐며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3] 단, 올바른 조리 과정을 거치면 먹어도 문제는 없다. 문서 참조. [4] 카프로락탐. 2019년 1월 18일 IARC 서문 개정에 따라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삭제되었다.# | }}}}}}}}} |
- 거대세포바이러스(CMV):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양성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기회감염으로, 위장관(GI)과 호흡계(pulmonary) 관련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나게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증상은 망막염(retinitis)인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visual loss)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약 5-10%의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양성 환자에게서 이런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 식도염(esophagitis)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는 Ganciclovir 혹은 Foscarnet을 이용하게 된다.
- 조류 결핵균(Mycobacterium avium):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양성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박테리아성 감염으로, 아래 서술된 종말증후군(wasting syndrome)과 더불어 림프 비대증(LAD)과 빈혈(anemia)이 동반된다. CD4+ T형 림프구의 수치가 50 이하일 경우에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 기회감염에 노출된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환자의 50% 이상에게서 박테리아균의 파종(dissemination)이 발생하게 된다.
- 종말증후군(wasting syndrome): 10% 이상의 체중 저하와 더불어 만성 설사나 발열 및 무기력증이 보이는 증후군이다.
- 암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그 중에서도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HHV-4형이라고도 칭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papillomavirus)가 대표적이다. 그 외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이나 중추신경계 림프종(CNS lymphoma) 등이 보여질 수 있다.
-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균의 이상증식으로 인한 칸디다증,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Aspergillus fumigatus)의 감염으로 생기는 아스페르길루스증(Aspergillosis)도 나타난다.
6. 기회질환의 예방 치료법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환자에게 기회질환이 발병하면 치료가 힘들고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CD4+ T형 림프구 수치에 따라서 예방 치료로 감염을 차단한다. 종류에 따른 림프구 수치 및 약물은 다음과 같다.- 주폐포자충 폐렴(Pneumocystis pneumonia, PCP): CD4+ 림프구의 수치가 200 이하일 때, TMP-SMX 약물을 하루에 한번 복용해 감염을 예방한다.
- 결핵(TB):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양성 환자에게 매년 PPD 검사를 하며, 만일 PPD 검사에 양성이 나오면 Isoniazid와 비타민B6(pyridoxine)을 투여한다.
- 조형 결핵균(Mycobacterium avium): CD4+ 림프구의 수치가 100 이하일 때 Clarithromycin과 Azithromycin 항생제를 복용한다.
- 톡소플라즈마증(Toxoplasmosis): CD4+ 림프구의 수치가 100 이하일 때 TMP-SMX 약물을 복용한다.
- 그 외 폐렴, 독감 및 B형 간염 백신을 권장한다. 주의할 점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환자에게 MMR, 대상포진 등의 생백신(live vaccine)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7. 관련 사건사고
-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데 있어 에이즈 환자들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들에게 전파되면 면역이 거의 없는 이들의 특성상 치명적인 변이로 돌변하여 주변인들에게 전파되는 것이다.[25] 따라서 코로나가 종식되기 위해서는 에이즈 환자들이 많은 아프리카 대륙 사람들에 대한 신속한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가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선진국의 백신 독점이 심각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력과 행정력이 부족하며 부패와 내전으로 얼룩지고 미신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26]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중국에서는 에이즈 오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의료기관에서 보상금 10만 위안(한화 약 1,950만 원)을 보상 받았다. 병원 오진으로 6년 동안 에이즈 환자로 산 남성...그 보상금액 판결을 봤더니 충격
- 1988년 미국 잡지 코스모폴리탄에 이성애자 여성에겐 에이즈 위험성이 대단치 않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실려 기성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 결국 작게 사과문을 냈지만 원래의 주장을 거의 철회하지 않고 고수했다.
- 프리한 19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치료제의 독성과 내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실험을 진행한 곳이 아동보호기관이며 실험 대상자는 대부분 고아인 영유아 100여 명이라는 것이다. 생후 6개월의 유아에게 정상치의 2배에 달하는 백신을 투여했으며 강제로 백신을 먹이기 위해 배를 뚫어서 튜브를 넣는 튜브 시술도 했다. 그렇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작용으로 죽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 비윤리적인 실험이 뉴욕 아동보호청의 허가로 강행되었다. 그리고 제약회사까지 이를 묵인하고 약품과 재정적 지원까지 했다. 더 끔찍한 사실은 미국의 정부 기관까지 실험에 가담했다는 점이다. 이를 리암 셰퍼라는 기자가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진실이 드러나서 시위까지 열렸으나 관련자나 관련 기관은 사과도 안 했다. 심지어 제약회사 중 한 곳은 "미 당국의 인가하에 안전하게 시행된 실험"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았다. #
8. 창작물/매체에서 등장
- 옌롄커의 《딩씨 마을의 꿈》: 비위생적인 매혈 과정으로 인해 마을이 집단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중국 허난성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모티브로 삼았다.
- 조나단 드미의 영화 《필라델피아》: 동성애자이자 에이즈 환자인 주인공이 에이즈로 인해 부당한 차별을 받고 항거하는 내용을 다룬 법정 영화. 이 영화의 주제가 Streets of Philadelphia도 에이즈로 인해 쇠약해진 사람의 관점에서 가사를 썼다.
- 소드 아트 온라인 : 등장인물 콘노 유우키가 에이즈 환자이다.
-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고백》: 자신의 딸을 살해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학생을 향한 복수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해당 학생이 마시는 우유에 에이즈 감염 환자인 남편의 피를 탄다.
- 영국의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영화)의 주인공 에이즈에 걸렸다.
- 체인소 맨: 에이즈의 악마가 체인소 맨에게 잡아먹혔기에, 체인소 맨 세계관에선 에이즈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 타카라니 세사메:남아공 현지화애선 카미라는 머펫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27]
- 파친코:주인공 솔로몬의 소꼽친구 하나가 솔로몬이 미국으로 유학 간 사이 사창가에서 돈을 벌다 감염되었다.
9. 여담
- HIV는 혈액과 체액으로만 전염되며, 공기와 만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멸하기 때문에 HIV 바이러스를 묻힌 주사기나 바늘에 찔린다고 하여 반드시 HIV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즉시 사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의료인의 경우, 연간 2명에서 많게는 20명이 주사 바늘에 찔리는 사고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즉시 보고하고 조치하도록 하고 있다.
- 혈액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모기가 매개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첫 번째로 모기의 주둥이는 1개처럼 보이지만, 사실 6개로, 이 중 4개는 피부를 뚫는데 사용되고, 하나는 항응고제 투입에, 하나는 흡혈에 사용되기 때문에 HIV 환자의 피를 빨았던 모기가 비감염자의 피를 빨아도 혈액 교환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두 번째로 모기의 면역체계는 인간의 면역체계와 달라서 HIV가 면역 세포에 결합하지 못하고 증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소화되므로 황열바이러스, 뎅기열 바이러스, 뇌염 바이러스, 말라리아 원충 등의 다른 모기 매개 병원체들과 달리, 모기 체내에서 살아남지 못 한다. 세 번째로 만에 하나 HIV 환자의 피를 빨은 모기를 실수로 삼키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모기를 맨손으로 잡았다고 하더라도 상기한 이유로 HIV가 이미 상당히 사멸한 상태이고, 모기가 일반적으로 체내에 보관할 수 있는 흡혈량은 5mg 정도에 불과하므로 모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 HIV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자리를 잡는 기간인 2~3일 내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예방요법을 시작하여 바이러스가 정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24∼72시간 이내에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하여, 이후 최소 4주 동안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번 몸 속에 HIV 바이러스가 자리잡으면, 완벽하게 없앨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28] 이를 PrEP라고 한다. 다만, 이때 국내에서는 '트루바다(길리어드)'를 사용하는데, 이 약값만 한 달에 약 40만 원이 깨지기에, 복용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MSM에 급여 기준을 확대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 2024년 질병관리청이 11월부터 두 달간 HIV 예방을 위해 서울, 부산을 중심으로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처방 의향자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약 두 달간 서울과 부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감염취약군 약 3,000명(내국인,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HIV 선별검사 및 PrEP 약제비·검사비를 지원한다. 현행 PrEP 급여 대상은 50%, 비급여 대상은 85% 지원으로, 결과적으로 지원자들은 '약 5.9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한달 동안 PrEP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의 기한은 두 달이지만, 지원자 한해 약제비 지원은 시범사업 후에도 지속된다.
자세한 지원사업 내용은 지원사업소개
- 대한민국의 헌재는 에이즈 감염자의 체액전파 처벌에 대해서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공익을 위한 국민의 건강 보호가 에이즈 환자가 자유롭게 성관계를 가질 자유보다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 인터넷에서는 HIV 바이러스가 침팬지와의 수간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돌지만, 의학계는 음모론으로 받아들인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HIV가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주요 종교는 선교사들이 19세기 말부터 들여온 성적인 방종을 반대하는 기독교이다. 현재도 이런 종교 단체들이 에이즈를 예방하는 사업을 돕고 있다. 성문화가 대체로 북미나 유럽보다 보수적인 편이며, 오히려 지나친 보수성이 올바른 에이즈 대처를 어렵게 할 수도 있을 정도다.[29] 대신 야생동물 고기가 인간에게 HIV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한 이유라는 가설이 더 지지받는다. 실제로 식량자원이 부족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부시미트(Bushmeat)'라는 야생동물 고기가 현재도 소비된다. 이 야생동물에는 침팬지를 비롯한 유인원들도 포함된다. # 그래서 침팬지를 사냥하고 도축하여 고기로 소비하는 과정에서 HIV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 사보험에서 일반적으로 보상하지 아니하는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단, 치료 과정 상 수혈에 의한 부득이한 감염은 감염자가 이를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여 입증할 경우 보상한다.
[1] 1986년 이후로 부터 HIV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및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약자로 HIV/AIDS라고 줄여서 부른다.[2]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에 걸린 이후 어떤 기회질환이 발병하냐에 따라 구분한다.[3] 에이즈는 엄밀히 말하면 질병명이 아니라 증후군으로, HIV 감염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상실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며, 단순 HIV에 감염된 환자들을 에이즈라고 부르지 않고 HIV 감염자로 부르며, HIV가 공식적으로 발견된 이후부터는 HIV/AIDS로 줄여서 부르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에이즈에 "감염된다", "전염된다"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며, HIV에 "감염된다", "전염된다" 라는 표현이 옮은 표현이다.[4] 감기몸살이나 장염 등의 증상과 유사하다고 한다.[5] 짧은 경우 최소 2년 정도이며, 최대 잠복기는 약 28년이다. 최대 잠복기는 최근 들어서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이 정도의 잠복기를 지닌 바이러스는 광견병 바이러스의 일부 변이(최대 40년 이상으로 추정)밖에 없다.[6] 쉽게말해 몸속에 면역력을 없애 몸속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막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7] '후천성 면역 결핍'인데 어째서 선천성 면역까지?라 이상하게 볼 수도 있는데, 단핵구와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도 보조 T세포처럼 CD4 수용체를 가진 면역세포라서 HIV가 감염시키는 숙주다.[8] 건강한 사람에게는 감염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극도로 쇠약하거나 면역기능이 감소된 사람에게 감염증상을 일으키는 것.[9] 모유로도 감염되는 이유는 모유는 혈액을 유방조직에서 걸러내어 생성되는 것이라 HIV가 함유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유하는 산모가 흡연이나 음주를 하면 절대 안되는 이유도 혈액을 걸러내어 생성되는 모유의 특성상 흡연이나 음주로 체내에 유입된 유해성분이 모유에도 녹아들기 때문.[10] 아래의 질병의 역사 부분에서도 별다른 치료법이 없던 시절 HIV감염시 결국 발병하게 되던 시절을 기준으로 서술된 부분이 있으나 칵테일요법 개발 후에는 HIV와 AIDS발병은 전혀 별개의 이야기다.[11] 다만 감염 초기에 치료받아도 수명이 1~3년 정도 줄어들며 발병 직전에 치료받을 경우 수명이 22년 정도 줄어든다. 에이즈 발병 후에도 치료받을 수 있으나 발병 초기에 치료받으면 최대 35년, 발병 중기에 치료받으면 최대 55~60년 수명이 줄어든다.(21세 감염 기준, 수명 편차 반영)[12] 아래에 서술하는 각종 기회감염[13] 당시 이 질병을 학계에서는 가칭 ‘GRID’(Gay-Related Infectious Disease), 즉 게이와 연관된 감염성 질병이라고 불렀다. 학계가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게이 암’(Gay Cancer)이라는 노골적인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AIDS라는 약칭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친구였던 록 허드슨이 죽은 이후 벌인 캠페인에 의해 정착한 명칭이다.[14] 다만, 그가 대도시에 간 적도 없었기에 과학자들은 현재 거의 100%의 확률로 성적인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추정한다. 일각에서는 그가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거나 소아 성매매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15] 사망은 76년[16] 에이즈라는 이름이 정착하기 전엔 'Gay Cancer'이라고 불리기도 했다.[17] 셋 다 게이이거나 양성애자이다.[18]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면 역으로 격리되서 환자의 2차감염을 막는 것이다.[19] 옛날에는 이 병이 기생충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병명이 이러하다.[20]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사람 등[21] 결핵성 뇌막염, 신장결핵, 장 결핵, 결핵성 늑막염 등[22] Kaposi's sarcoma-associated herpesvirus, 과거 명칭은 인간 헤르페스바이러스-8[23] 카포시 육종은 의외로 발견 시기가 매우 빠르다. 헝가리 출신 피부과 의사 모리츠 카포시(Moritz Kaposi)가 1872년에 처음 발견하여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 질환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된 건 1994년이다.[24]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때 이미 오른쪽 팔뚝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1987년 이비자 휴가를 갔을 때 찍은 사진을 보면 오른쪽 이마와 가슴에 여드름처럼 올라와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단순 여드름처럼 보이기도 한다.[25] 베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의 최초 발생원은 에이즈 환자라는 게 중론이며, 이들 바이러스 변이의 진원지는 바로 에이즈가 유행하고 있는 대륙인 아프리카다.[26] 정확히 말하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을 의미한다. 사하라 사막 이북 국가들은 내전 중인 리비아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형편이 낫기 때문이다.[27] 감염사유는 아기때 수혈을 잘못받아 감염되었다. 안타깝게도 카미의 어머니는 에이즈로 인해 세상을 떠나셨다...[28] HIV 일부가 뇌와 같이 특수한 곳에 파고들어 잠들어 있다가 혈중 바이러스 농도가 낮아지면 깨어나서 활동한다. 이러한 조직에는 약물이 잘 침투하지도 못할 뿐더러, 잠든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 약물과 거의 반응하지 않으므로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는 것이다.[29] 이런 현상을 비꼬는 개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