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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0:46:26

거지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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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거지의 유형
2.1. 관계형 거지2.2. 무임승차
3. 사회 현상4. 여담 및 의견
4.1. 반대 의견
5. 사례6.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a mean spirit, a mercenary spirit
중국어: 乞丐本性
일본어: クレクレ厨[1]

'거지 근성'에 관해 정립된 개념은 없고 대충 아래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2. 거지의 유형

거지근성을 가진 사람들은 거지 같은 행동을 하며 거지[2]가 된다. 이러한 다양한 거지 같은 행동 양상을 토대로 몇가지 유형으로 거지를 분류할 수 있다.

2.1. 관계형 거지

지인, 친구, 연인 등의 인간 관계에서 나타나는 거지들로 주로 얻어 먹는 것을 좋아하며 얻어 먹는 것 외에 선물 등으로 확장 될 수 있다. 거지근성을 가진 사람들과는 가능하면 가깝게 지내지 않는 것이 좋으나 이성 관계 또는 우정을 빌미로 기생하는 거지들도 있어 완전히 관계를 끊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유형은 크게 대놓고 밥을 사달라하는 뻔뻔형, 같이 밥 먹고 계산 때만 되면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누군가 먼저 계산할 때까지 버티는 눈치형, 계획적으로 얻어먹는 여우형 등이 있다.

1. 뻔뻔형 거지는 "한 턱 쏴", "오늘은 니가 쏘는거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항상 얻어먹을 궁리만 한다. 어쩌다 계산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지갑을 안갖고 왔다는 등의 핑계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 뻔뻔형 거지는 주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뒷담화의 대상이 되거나 조직 내에서 은근히 왕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 내 직위나 사회적 갑을 관계를 이용한 뻔뻔형 거지들도 있다. 이들은 거지의 단계를 넘어서 거의 흡혈귀 수준인 경우가 많다. (일명 갑질) 교수와 조교, 의사/약사와 제약회사 영업 사원 등의 사회적 갑을 관계에서 개인 비서처럼 부려먹는 등의 행위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적도 있다.

2. 눈치형 거지는 주로 오래 유지되어 온 친구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차마 뭐라 말하기에는 쪼잔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보통 아무 말 못하게 된다. 행동 양상으로는 밥을 같이 먹고 계산할 때가 되면 계산서를 절대 먼저 집지 않는다. 외투, 가방 등 짐 정리를 하며 나무늘보마냥 갑자기 행동이 느려지거나 계산 타이밍을 잡아 화장실을 다녀온다.[3]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계산이 누군가에 의해 끝나 있는 게 보통이다.

자신의 이러한 행동[4]을 타인들은 모를거라 생각하여 스스로 '돈 굳었다' 뿌듯해할 지 모르지만 조금만 눈치가 있는 사람은 다 안다.[5] 굳이 말을 하지 않을 뿐 마음 속으로는 기피 대상이 되어간다.

이러한 관계는 보통 결혼을 기점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식 참석 여부와 축의금의 정도에서 결단이 나기 마련이다. 특히 거지가 먼저 결혼하는 경우는 결혼식 이후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축의금만 받고 입을 닦기 때문이다. 만약 추후 연락이 온다면 보험을 팔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푼돈 얻자고 사람잃는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다. 어떤 말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이미 이런 짓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호구로 알고 털어먹기 위함인데 그 쪽에선 당신을 거지로 보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다. 내가 남을 우습게 여기는데 남이라고 날 존중해야 한다는 것 그 자체도 이미 거지근성이다.

3. 여우형 거지는 주로 이성 관계에서 발생한다. 특히 이성 관계에서의 갑을 관계에서 발생하는데 상대방의 호감을 이용하여 얻어 먹는 것이다. 이것이 발전하여 지속적인 관계가 되면 어장관리라고 부른다. 특히 외모가 뛰어난 경우 많은 이성들로부터 쉽게 호감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마음 먹기에 따라 쉽게 여우형 거지가 될 수 있다.

대학교에서는 주로 신입 여학생이 남자 선배를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모가 받쳐준다면 거의 신입생 1년간은 제 돈 주고 밥을 사먹는 일이 없다. 밥을 얻어먹는 것 외에도 과제 도움을 받거나 시험 족보를 얻어내는 데에도 이용한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여우형 거지임을 알고 있음에도 자발적으로 호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도 얻는 것[6]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연인 관계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당하는 입장이 된다. 연애 초기 단계에서는 보통 콩깍지가 씌여있기 때문에 당하는 쪽에서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 자신이 훨씬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 상대와의 이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2.2. 무임승차

남들이 노력하여 얻은 것을 공짜로 얻으려 하는 거지들로 사회/경제 용어이기도 하다. 즉, 거지근성으로 인한 행동이 집단적으로 뭉치면 사회현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관계형 거지와 다른 점은 특정 인간관계가 아닌 불특정 상대를 대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경제학에서 처음 정의된 개념으로 상세한 내용은 경제학 또는 정치학 등에서 서술하고 있다.

주위에서 흔히 겪는 것으로는 대학교의 조별 과제에서 무임승차자가 있다. 회사에서는 월급 루팡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3. 사회 현상

사회에서는 거지근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적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 경제, 정책적으로 반드시 고려되어야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전혀 뜻밖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완전히 일치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연구하였다. (공유지의 비극) 이를 바탕으로 공공재의 공급 문제에서는 항상 이와 같은 인간의 이기적 행위 내지 거지근성을 고려하게 된다. 즉, 인간은 누구나 공짜를 좋아하지만 거지근성은 그 정도가 사회나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수준이다.

4. 여담 및 의견

단순히 돈을 아끼거나[7] 공짜를 좋아하는 성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경제적 인간은 동일한 효능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가격,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합리적 선택을 하는 인간을 뜻한다. 따라서 공짜, 가성비 선호는 거지근성이 아닌 인간의 기본적인 성질이다.[8] 따라서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반발은 거지근성과는 무관한 경제 현상이다.

거지근성이란 이러한 특성이 도를 넘어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그 행위가 불법적이거나 윤리적으로 크게 지탄받을 만한 행위를 뜻한다.

따지고 보면 별로 합리적인 경제활동도 아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해서 장기적인 사회관계와 평판을 전부 잃어버리고 이로 인해 추후 경제적 도움을 받을 길 같은 것들도 죄다 잃는 뻘짓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작은 이익과 손실에는 민감해도 장기적인 안목은 부족해서 결과적으로는 큰 손실을 보는 셈이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모든 분야에서 철두철미하게 아끼는 게 아니라 욕 먹어 가면서 아낀 돈을 이상한 곳에 펑펑 쓴다던지 하는 행동패턴을 자주 보인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치를 떨 정도로 분노를 느끼는데 당사자는 그게 왜 잘못인 건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 이상하라고 대놓고 강요를 한다거나, 아이 낳았다고 비싼 선물을 요구한다거나, 자신은 친구 간에 그 정도도 못하냐거나 남탓으로 생각하면서 정작 본인이 친구에게 해야할 때는 원래 한만큼 못돌려받는 거라는 이상한 소리를 시전한다. 왜 이런 사고방식이 고착화 되었는가 따지고 보면 부모의 영향이 크다. 왜 자신이 손절당하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자신은 단 한 번도 베풀어 본 적이 없을 것이다.[9] 자신의 돈 천 원은 금이지만 남의 돈 몇 십만원은 종잇장으로 여긴다. 난 어렵지만 여유가 있는 니가 나에게 써라!!! 구걸을 넘어서 강요를 하고 있으니, 이런 사람과 정신적 감정적 교류를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이 항목에서 거론한 행위들이 비난받을 만 한것과 별개로 이러한 행동들을 거지근성이라고 칭하게 된 것에는 가난에 대한 혐오와 멸시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항목의 내용과 극빈자를 의미하는 '거지'라는 말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금전적/사전적 의미가 아닌 '마음과 교양이 빈곤한' 사람들의 행위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단지 비하를 위해 거지라는 말을 끌어온 것은 맞기 때문에 그러한 용법 자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다.

실제로 거지근성이라는 표현은 자칫하다가는 가난에 대한 멸시 및 부자에 대한 찬양 맥락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분명 나쁜 행동을 비난하는 말이고 이념적으로 중립적인 듯하지만 은근히 멸시 심리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표현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거지근성은 거지 같은 행동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분류하고 분석하기 위한 사람의 기질 중 하나이다. 다양한 행동 양상을 거지근성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거지근성은 사회적 자원의 비효율적 분배를 가져온다. 즉, 거지근성이 집단 행동과 결합하는 경우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며 체제를 위협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세상 혼자 못살아가는 거란 소릴 자주 한다. 혼자 못살아가는 거라면서도 정작 본인은 남에게 인색하다. 사실 그래서 욕을 먹는 것이다. 나는 남에게 남들만큼 안 하지만 남들은 나에게 남들만큼 해야한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친다. 이런 자신의 뜻에 반박하면 인성에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들자면 혼자서 못살아가는 본인이 가장 문제다.

이들은 지금도 국가 발전과 교육의 질을 위해 효율적으로 써야 할 자원을 독식하고 낭비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습적인 기획고소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4.1. 반대 의견

앞문장에서는 거지근성에 거지를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을 지칭하지 않다고 하지만 거지라는 단어는 보통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에 대해 마음이나 교양이 부족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면 사회적 통념에 맞게 '경제적으로 궁핍한' 의미를 내포한 '거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거지근성의 반례로 여러 유명한 유튜브 영상들 중 노숙자를 상대로 한 몰래카메라를 보면 올바른 인성을 가지고 자신들의 이익만 취하려고 하지 않는 모습들이 많이 등장한다.# 게다가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거지는 모두가 거지근성을 가지고 있어서 거지가 된 것이 아니다. 한 유튜브에 의하면 오히려 불우했던 환경이 그를 길거리 노숙자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 거지근성이 거지근성이 아닌 셈이다.

놀랍게도 앞에서 언급한 '거지근성'은 부자로서 자수성가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곤 한다. 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잡고 어떤 일이든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중요시하는데 이는 본문에서 언급한 '거지근성'과 유사한 점이 많다. 말만 다르지 더 좋은 말로 포장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이 모두 거지인가? 거지근성에 의해서 거지가 됐다는 말도 이말로 반박이 가능하다.

게다가 심리학에서는 사람은 욕망을 향해서 간다고 주장하는데 이 말이 맞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본문서에서 말한 욕심이 그득그득해서 행동하는 소위 거지근성이 아주 없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본문에서 언급한 '거지근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지 않는 것으로 보여 이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 대신 "비열한 근성"이나 "사악한 근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10]

5. 사례

6. 관련 문서


[1] 직역하면 '해줘해줘충'이다. 일본어로 "~해줘"를 의미하는 くれ에 한국어의 '충'에 해당하는 멸칭이 붙은 속어.[2] 물론 여기서 말하는 거지는 사전적 의미의 돈이 없는 거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거지 근성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3] 물론 이건 정말 볼일이 급한 경우도 있으니 섣불리 의심은 금지.[4] 자신이 계산을 하지 않으려는 고도의 전략적 행동.[5] 한 두번 그러면 그러려니 하거나 모르겠지만 그 일이 계속 반복된다고 생각해보라. 바보거나 너무 순진하지 않은 이상은 의심 정도는 하게 될 것이다.[6] 가령 예쁜 여자와 밥을 같이 먹는 비용으로 생각한다거나 이성적인 마음을 품고 작업한다고 생각하는 것 등. 상당수는 이것을 시작으로 잠자리로 이어지려 하는 목표를을 가진 경우가 많다.[7] 가끔 검소한 것을 두고 거지근성이라고 생각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아니다.[8] 이러한 모습은 수요와 공급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다. 소비자는 더 값싸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며 공급자는 더 비싸게 소비자에게 제공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당연한 행위다.[9] 즉, 이런 행위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부담주는 행위인지 인지하지 못한다.[10] 애초에 거지근성이란 말 자체를 함부로 남용하는 것 자체도 문제다. 빨갱이, 수구꼴통, 북괴와 같이 특정 대상을 일부러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그 대상을 비판보단 원색적이고 고정적인 비난의 대상에 가깝게끔 만드는 것은 분명히 지양해야 할 언어표현이다. 우리는 말로써 세상을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11] 어찌보면 카공족과는 비교도 안 되는 악질이다. 얘네 중엔 민폐도 꽤 있지만 안 그런 경우도 많고, 일단 최소한 음료 주문은 한다. 반면 이들은 주문도 안 하고 온갖 서비스는 다 이용한다. 카페 점주라면 치가 떨릴 존재다.[12]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364회 - 나는 처가의 비밀을 알고 있다 편에 방송된 바 있다.[13] 장애인주차구역 주차가능 표시는 노란색, 보호자 운전용은 흰색, 보행장애가 아닌 것은 녹색이다.[14] 하지만 경증이더라도 정도가 심한 사람들이 있다.[15] 정신건강의학부문은 중증(구 1-3급)밖에 없다.[16] 보충역, 전시근로역, 완전면제 판정받은 질환에 관해서 임의로 진료 중단한 경우 확인신검 후 병역기피 확인될 경우 병역기피 혐의가 추가된다.[17] 적발되는 가짜 장애는 주로 신체장애이며 정신건강의학부문인 자폐성 장애, 정신장애, 지적장애는 가짜 적발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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