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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 |
배우: 염정아 (아역: 장성윤) | |
출생 | 1976년 11월 17일 |
거주지 | 서울특별시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부모님[1], 오빠 |
배우자 강준상 장녀 강예서, 차녀 강예빈 | |
학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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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SKY 캐슬의 등장인물.1976년 11월 17일생.[3] 강준상의 아내이자 강예서-강예빈 자매의 엄마.
2. 설정
대외적으로는 은행장과 명문가 자제의 딸로, 교사 생활을 하다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로 전직한 명문가 사모님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 홈페이지 소개글처럼 본명은 곽미향[4]이며, 공식 소개글의 글과 SKY 캐슬 주민이 알고 있는 은행장 아버지 밑에서 자라 시드니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과거는 모두 거짓이다.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진짜 정체는 완전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아버지의 진짜 정체는 걸핏하면 술에 찌들어 가정폭력을 일삼으며 소, 돼지의 내장, 선지 등 부산물을 파는 술주정뱅이 도살꾼이었던 것이다. (도살꾼 아버지 밑에서 자라 의대 교수의 와이프로 높이 올라간 것을 보면 상당히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시드니 대학교가 아니라 국내 교육대학을 나왔으며 정황상 초등교사를 하다가 강준상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5] 진짜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이수임과 시어머니 윤 여사, 남편인 강준상뿐이었으나 결국 이수임의 실언으로 인해 캐슬 주민 모두자신에 대한 자존감은 완전 넘사벽이며 자신과 자신의 딸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딸들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협박이나 협상스킬은 작중 최강급.[6] 그 김주영조차도 한서진에게 한 방 먹었을 정도다. 자신과 접점이 있는 인물들 대부분은 한 번씩 패배시킨 엄청난 위엄을 보여준다. 접점이 있으면서 한서진을 누른 사람은 그녀의 시어머니 윤 여사[7]나 이수임, 김혜나, 김주영 정도가 전부이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선 협박은 물론 증거인멸까지 하고 불리할 때는 무릎까지 꿇어서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전형적인 악인형 주인공이라 볼 수 있다.[8][9]
그러나 그런 한편으로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는 인물[10]을 무모하게 압박하다가 역관광당하는 면도 있으며 오랫동안 잘 지내오던 진희마저도 정체가 탄로나자 잘 구슬러 자기 편으로 만들기보다 밟아서 눌러 버리려는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3. 작중 행적
1화
예서를 태우기 위해 끼어들기를 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서울의대에 합격한 영재의 포트폴리오를 얻기 위해 '영재의 서울 의대 합격'을 명분으로 해서 영재의 엄마인 명주를 위한 축하 파티를 연다. 자신이 파티를 총괄하고, 만찬 자리의 연주자들에게 돈과 각서로 입막음을 시켜 비밀유지까지 공을 들이지만 배우자와 둘째 딸은 야전상의와 사복을 입고 나타나고, 자신의 가족들을 앉히려 했던 명주네 옆자리를 노승혜 가족이 먼저 차지해 버려서 계획을 좋게 시작하진 못한다.
명주와 골프를 치면서 점수를 얻어보려 하지만 이것도 노승혜에게 선수를 빼앗긴다. 이미 둘 사이의 신경전을 알고 있던 명주는 영재의 포트폴리오를 아무에게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서진은 옆집 이웃인 노승혜와 평소 친분이 있던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다 얼굴 붉히기 싫어 둘 다 안 준 거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래도 포기를 못하고 도움이 될 만 한 걸 달라고 하자 명주는 포트폴리오보다 확실한 도움이 될 만한 걸 알려주겠다고 한다.
승혜와 서진에게 주로 이용하는 은행을 물어보고 대답이 갈리자[11] 서진에게 초대장을 건네준다. 초대장은 은행의 VIP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습 코디네이터 이벤트로, A급 입시 코디들을 선택할 수 있는 행사의 초대장이었다. 자신이 영재를 서울의대에 합격시킨 입시 코디네이터를 선택하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연회장에 들어서지만 은행도 다르고 초대장도 못 받은 노승혜가 먼저 들어와 있자 당황한다.[12]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이벤트지만 명주에게 코디네이터에 대한 정보를 들었기에 "합격률 100%래 봤자 1년에 2명이 전부다."라는 다른 엄마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7을 써낸다.[13] 누군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노승혜를 뒤로 하고 자신만만하게 7번을 선택한 사람들과 있지만 뒤이어 노승혜도 들어온다. 영재를 서울의대에 보낸 코디, 김주영이 들어오자 질문과 반격에 막힘없이 대답하고 김주영의 선택을 받는다.
코디를 잡는 데는 성공하지만 학력고사 시절처럼 공부만 잘하면 끝이라며 자신의 일에 토를 다는 남편이 엄청난 코디 비용을 내줄 리가 없으니 시어머니를 찾아간다. 시어머니는 처음에는 회의적으로 나왔지만 서진의 설득에 돈을 주기로 한다.
김주영에게 전화를 받고서 딸 예서가 신아고 단독 수석이 아닌 공동 수석이란 걸 알게 된다. 라이벌이 있으면 예서의 능률에 좋을 거라며 준 공동 수석 황우주의 엄마의 전화번호를 받고 연락을 보내지만 차단당한다. 자던 중 총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다.
2화
폭우 속에 거행된 명주의 장례식. 서진은 명주가 처음부터 크루즈 여행을 안 갔으면서 갔다 온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사실을 깨닫고 찜찜해 한다.[14] 얼마 안 가 명주 남편 박수창은 병원도 그만두고 도망치듯 이사해버렸다.
한편, 영재네가 이사간 집에는 황치영ㆍ이수임 부부가 들어온다. 황치영은 병원장이 차기 척추센터장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스카웃했다는 인물. 이사떡을 돌리러 온 수임이 서진에게 대뜸 곽미향 아니냐며 아는 체를 하는데, 서진은 이를 단칼에 부인하고는 집 안으로 도망치듯 가 버린다. 처음에는 수임의 식사 초대를 거절했지만 마음을 바꾸어 초대에 응한다. 그 자리에서 수임의 아들이 딸 예서와 공동으로 수석입학한 우주라는 사실, 그리고 자신의 연락을 전부 씹어버린 우주 엄마가 바로 수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크게 빈정이 상한다.[15] 수임이 승혜에게 이사 온 집에서 태블릿 PC를 발견했다는 말을 하는 걸 듣고, 그것이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명주에게 빌려준 자신의 것으로 착각한 서진은 그 태블릿 PC를 빼앗듯이 돌려받고는 집으로 돌아와 버린다.
그러나 사실 그 태블릿 PC는 서진의 것이 아니라 영재의 것이었고 그 속에는 강압적인 환경에서 공부를 하며 쌓인 영재의 스트레스와 부모를 향한 엄청난 증오심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태블릿 PC에 적힌 영재의 일기를 읽고 명주가 자살하게 배경에 영재로 하여금 대입 후 부모에게 복수하라고 부추긴 주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서진은 다짜고짜 주영을 찾아가 따귀를 날린다.
3화
서진은 살인교사범에게 내 딸을 맡길 수 없다며 주영에게 해고통보와 함께 온갖 비난을 퍼붓고 코디 금액을 환불받기로 한다. 예서에게는 엄마가 괜히 선생님을 자를 사람이냐며, 2-3일내로 새 선생님을 붙여 주겠다고 큰소리 탕탕 쳐서 예서를 잠시나마 안심시키는 데는 성공하지만 김주영 선생을 대체할 만한 곳이 어디에도 없는 게 문제. 학원에서는 신아고 내신반이 운영되지 않아 소득 없이 나오고, 개인 과외도 거절당한다. 참고로 신아고 내신반이 운영되지 않는 이유는 신아고가 말 그대로 영재고라서 내신 난이도가 너무 높은 데다 경쟁률도 너무 높아서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간 자신의 성적만 믿고 주변에 너무 안하무인으로 굴어온 예서와 공부하려는 아이가 아무도 없어서 그룹과외마저도 뺀찌 맞을 위기에서,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될 만한 의사 지인을 소개시켜 주겠다는 미끼로 도훈 엄마를 꼬시는 데 성공하여 서진은 신아고 탑10 엄마들의 모임 자리에 끼게 된다. 서진은 이 때다 싶어 엄마들에게 잘 보이겠답시고 아인슈패너 10잔을 계산하기까지 하며 노력하지만, 멤버 중 한 명인 성재 엄마가 아인슈패너 10잔을 들고 서 있는 서진 앞에서 예서는 독불장군 같은 아이라며 대놓고 면박을 주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시간은 점점 흐르고, 예서는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주영보다 나은 코디네이터를 빨리 구해놓으라고 성화를 부린다.
차 교수가 주도하는 독서토론회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예서는 늘 그렇듯이 대학 못가게 되면 책임질 거냐면서 수임에게 대들고, 서진은 예서가 버릇없다고 야단치는 수임과 다투게 된다. 감정이 격앙되던 중 서진은 아갈머리를 찢어버리겠다[16]는 욕설을 수임에게 퍼붓고, 수임은 그 말을 듣고 서진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생인 곽미향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다.
4화
수임이 자신의 과거를 눈치챘다는 생각에 초조해진 서진은 수임을 따로 찾아가 자신이 곽미향임을 순순히 인정하고 현재 자신의 처지를 설명한 후 비밀을 지켜줄 것을 부탁
시험이 가까워 오는데 코디를 구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예서의 신경질은 날로 심해지고, 서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뺨까지 때리고 모욕을 퍼부은 주영에게 다시 코디를 부탁하려고 하지만 그녀는 서진의 연락을 모두 씹어버린다.[17] 심지어 주영이 승혜의 아들인 서준과 기준의 코디로 들어가려는 듯한 움직임마저 보이자 서진은 모든 자존심을 팽개치고 주영의 사무실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며 다시 예서의 코디로 들어와 줄 것을 부탁한다. 주영은 고압적인 태도로 서진이 자신에게 했던 모욕스런 말들을 하나하나 재현하며 서진을 피말리게 하더니, 이윽고 '만일 영재네와 같은 비극이 생긴다 해도 감수할 수 있느냐'고 묻고, 서진은 울면서 그러겠다고 대답한다. 결국 서진의 애처롭기까지 한 애원에 주영은 내일부터 다시 픽업이 들어갈 거라며 예서의 코디를 다시 맡기로 한다. 그런데 김주영의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애절하게 울던 표정을 싹 지우고, 눈물도 닦아 내더니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소름돋게 웃는다. 하지만 이내 사무실에 쳐들어온 영재를 보고 경악한다.
5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서진은 사무실을 나오던 참에 영재가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곤 그를 잡는다. 하지만 영재는 비키라며 뿌리치고, 서진도 따라서 사무실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뒤따라오던 조선생은 간발의 차로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어머니 명주의 자살에 충격을 받은 영재가 칼을 들고 주영을 찾아와 화를 내며 따지자, 서진은 격앙된 영재의 앞을 막아서며 주영을 보호한다. 몹시 격앙된 상태의 영재에게 대화를 시도하면서 진정시키려고도 해보고, 타박도 하고, 눈물의 호소도 하는 둥 적극적으로 주영의 편을 들며 갖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영재가 화를 못이기고 충동적으로 휘두른 칼에 팔을 찔리는 부상을 당한다. 때마침 조선생 및 보안요원이 사무실로 급습하여 문이 열리자 영재는 그대로 도망가버리고, 서진은 병원에서 흉터를 수술한다. 같이 간 주영은 서진에게 겉옷을 벗어준다. 서진은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지만 주영은 화를 삭힐 데가 없었을 거라고, 선생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를 하고 싶다며 영재를 헤아리는 척 한다. 다시금 우리 예서를 잘부탁드린다는 서진의 말에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의지를 다진다.
그 와중에 서진은 진희에게서 수임이 예빈과 수한을 밖에서 따로 만나려 했고 그 때문에 아이들이 수업에 지각했다는 말을 듣고 불안에 휩싸인다. 급기야 작은 딸 예빈이 편의점에서 소소한 물건들을 훔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수임이 알아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진은 SKY 캐슬 출입구 길목에서 수임의 차를 보고선 충돌직전까지 돌진한다. 차에서 내린 서진은 내 딸을 건들지 말라며 예빈이는 그저 학업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풀고 있을 뿐이니 남의 자식 교육에 참견하지 말라고 쏘아붙인다. 사실 서진은 이를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점장에게 돈을 주고 CCTV영상을 지우는 식으로 덮고 있었다. 수임은 그러다가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면 어쩌냐고 하지만 서진은 그보다 더한 일을 하면서라도 명문대에 보낼 것이라고 한다. 또 수임의 남편이 보육원 출신이라는 것을 안다며 우주를 방치하다가 남편만큼 못살면 어쩌냐며 윽박지른다. 수임은 우주가 잘나가지 못해도 행복하면 상관없다고 하지만 서진은 쿨한 척 위선 떨지 말라며 한번만 더 자기 자식을 건드리면 죽여버리겠다며 자리를 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 준상의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센터 장 자리가 수임의 남편 치영에게 돌아가게 되었다는 말을 진진희에게 듣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를 찾아가 남편의 센터 장 자리를 위해 힘을 써 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그렇게 모사에 능하면서 남편 출세길 하나 닦을 줄 모르냐는 비아냥을 듣는다.
그리고 준상과 간만에 둘이서 저녁을 먹던 중 준상에게 걸려온 의문의 전화. 서진은 준상의 표정을 보고, 그 전화가 준상의 첫사랑인 은혜에게서 온 것임을 직감한다.
6화
서진은 전화를 받고 당황하는 준상에게 무슨 전화냐고 물어보지만 준상은 잘못 걸린 전화라고 얼버무릴 뿐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편의 태도에서 이미 은혜의 전화라는 것을 눈치챈 서진은 은혜와 헤어지게 된 것이 모두가 네 탓이라며 자신을 탓하던 과거의 준상을 떠올리며 회한에 잠긴다.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시어머니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남편을 센터 장으로 밀어 올리려고 한 서진이지만 준상은 의료 사고를 당한 환자와 몸싸움을 하다가 가스총까지 쏴버려 센터 장 자리는 치영에게 돌아가 버린다. 서진은 겉으로는 치영이 센터 장에 오른 것을 축하하는 식사 자리를 만들어 수임과 승혜, 진희를 초대하지만 은근히 예서가 1등한 것을 흘리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한편 예서가 1등한 기념으로 주영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예서가 우주를 좋아한다는 믿지 못할 사실을 전해듣게 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학종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교회장 관련 대화를 나누던 와중, 주영을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제니퍼'가 아니냐며 아는 체를 하는 여자를 마주하게 되고 그녀를 대하는 주영의 미묘한 태도를 보면서 서진은 철석같이 믿고 있던 주영에 대해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 와중에 엄마가 자신의 도벽을 알면서도 덮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예빈은 자신이 그런 일탈을 하고, 그것을 단순한 일시적 일탈로 보며 이유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무조건 일을 덮으려고만 하는[18] 서진에게 화를 내지만 서진은 예빈을 경찰서 앞까지 데려가 도둑질 했다고 자수하라고 하면서도 왜 그랬는지는 묻지 않는다. 예빈이는 급기야 영재의 일기가 담긴 태블릿 PC와 서진의 귀중품을 들고 집을 나가 버린다.
7화
서진은 수임에게서 집을 나간 예빈이 자신의 집에 있다는 문자를 받고 달려가지만 이미 예빈은 영재의 태블릿 PC에 있던 일기 일부분을 읽어버린 상태. 서진은 동요하는 예빈에게 이 일기는 예빈이 편의점에서 과자 등을 훔치는 것과 비슷한 스트레스 풀이일 뿐이라고 타이른다. 그러나 예빈과 함께 영재의 일기를 읽고 영재네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알게 된 수임은 그런 짓을 저지른 코디가 성적을 잘 내준다는 이유 만으로 자식을 맡긴 서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간 무슨 일이 있어도 서진의 편이었던 진희마저도 서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예서는 주영의 지도로 혜나를 1점 차이로 누르고 전교 1등을 하고 기뻐하지만, 주영에게서 "부모의 빵빵한 지원 아래 코디의 도움을 받아야 1등을 할 수 있는 너보다, 어머니가 병상에 누워 있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도 단 1점 차이로 2등을 한 혜나가 더 뛰어나며, 같은 상황에서 같은 조건으로 경쟁한다면 넌 혜나에게 100% 진다"는 열등감을 자극하는 말을 듣고 자존심이 상한다. 어떻게든 혜나를 이기고 싶은 예서는 전교 회장에 출마하고 싶어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의 라인이라고 생각했던 양우가 추간판협착증 수술을 치영에게 받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 준상마저 우주를 이겨버리라고 예서를 부추긴다. 이에 서진은 주영을 집으로 불러 아무래도 예서를 전교 회장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말한다.
돌아가는 주영을 배웅하려는 서진 앞에, 사라졌던 수창이 격앙된 상태로 나타나 김주영의 연락처를 아느냐고 물어온다. 김주영은 앞으로 나오며 인사가 늦었다며 서진에게 자신의 차키를 주고 수창을 따라간다.
8화
순순히 수창에게 끌려가는 주영을 보며 서진은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두 사람의 뒤를 따라간다. 인적이 드문 어느 외딴 저수지에서 팽팽하게 대치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던 서진에게, 수창은 우리 집 꼴이 나고 싶냐며 아내 명주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하고 떠난다.
수창에게서 주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준상은 서진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며 당장 코디를 그만두라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주영에게 줄 코디 비용을 대준 자신의 어머니 윤 여사에게 까지 연락을 해 서진에게서 돈을 돌려받으라고 종용한다. 결국 서진은 준상을 무마하기 위해 영재와 입주 도우미 가을이 깊은 사이였던 것, 그 일을 안 명주가 가을을 쫓아낸 일 때문에 영재 부모와 영재 사이에 감정적인 골이 깊어졌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영재네에서 일어난 일은 어디까지나 그 집안의 가정 불화 때문이었으며 주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변한다. 서진은 예서의 러닝메이트로 서준을 낙점하고, 서준의 아버지 민혁에게 모종의 딜[19]을 제안해 서준을 예서의 러닝메이트로 만든다.
한편 서진은 수임이 영재에 대한 소설을 쓰고 있다는걸 진희에게 들어 알게 된다. 서진은 밭을 갈고 있던 수임이 떨어뜨린 토마토를 짓밟으며 너 따위가 작가냐며 그만두라고 한다. 그러자 이수임은 서진을 곽미향이라 부르며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서진은 주영에게 이를 막아달라 부탁한다.
서진은 주영에게 받은 USB를 보고 혜나가 도훈의 수행평가 과제를 대신 해 주고 돈을 받아왔음을 알게 되고 이 일로 도훈 엄마를 협박해 혜나를 사퇴시키는 데 성공한다. 단독 후보가 된 예서는 투표도 거치지 않고 전교 회장에 당선되고 서진의 가족들은 오랜만에 화목한 분위기를 만끽한다. 그러나 자신의 친부가 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혜나는 엄마의 핸드폰으로 준상에게 전화를 걸고, 서진은 그 전화를 받은 준상이 은혜냐고 되묻는 것을 듣고 만다.
9화
서진은 영재네 사건을 소설로 쓰려고 하는 수임을 막기 위해 진희에게 입주민 전원의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시키는 한편 예서의 학생회장 당선 축하파티에 수임을 초대하고는 파티에서 소설 얘기를 꺼내 집값과 평판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 다른 주민을 등에 업고 수임을 압박한다. 분위기가 격앙되어 치영과 준상은 싸움이 붙고, SKY 캐슬의 명예가 실추될 것을 걱정한 차 교수는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고, 수임이 모두를 내보내고 자신과 둘만 남으려 하자 예상했다는 듯 당황하지 않고 이건 SKY 캐슬 주민과 너 혼자의 싸움이라며 압박을 계속한다. 급기야는 우주가 수임의 친 아들이 아님을 들먹이며 애도 못 낳아본 주제에 자식 잃은 부모 심정을 아냐는 말까지 던진다. 발끈한 수임은 돌려차기로 발을 서진 코앞까지 대면서 싸움을 걸어오는 서진을 지금 봐주고 있다며 다음번엔 그냥 돌려차버린다고 선전포고를 하며 나간다.
서진은 '소설 집필 반대 서명'에 승혜의 이름만 없는 것을 발견한다. 서진은 학생 회장, 부회장 엄마끼리의 회의라며 승혜를 부르고 학생회 일은 알아서 하시고 열심히 따라가겠다는 승혜에게 자신과 같이 성적에 목숨을 걸든지 수임처럼 가식적인 도의를 따를 건지 노선을 확실히 정하라고 한다. 딱히 성적을 위해 자신을 따라간 적은 없다며 반격하는 승혜에게 차민혁과의 딜이었던 김주영 기출 문제집을 건네준다.
진희와 함께 수임을 막을 방법을 생각하는 서진에게 예빈이 혜나를 과외 선생으로 써 달라고 부탁한다. 전날 예서에게 혜나가 이상해졌다[20]는 얘기도 있어 이상한 낌새를 느낀 서진은 주영에게 연락한다. 혜나를 싫어하는 예서 때문에 혜나를 어떻게든 예서에게서 떨어뜨려 놓을 생각만 하던 서진에게 주영은 혜나란 화약을 터지게 둬선 안 되니 집으로 들이라고 한다.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혜나와 마주치며 엔딩을 장식한다.
10화
서진은 먼저 다가와서 인사하는 혜나를 근처 카페에 데려가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혜나는 예빈의 입주 과외선생이 되어주고 싶다며 서진에게 부탁하지만, 서진은 그런 혜나의 부탁을 거절하고는 대신 혜나에게 현금을 건네주며, 필요한 게 있으면 자신에게 말해 달라고 하고는 자리를 떠버린다. 그러나 혜나가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이 마음에 든 예빈이 혜나에게서 과외를 받으면 레벨 테스트에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혜나에게서 과외를 받고 싶다고 말해 서진은 고민에 빠진다. 왜냐하면 예빈은 언니 예서에 비해 성적이 나쁘고, 본인이 먼저 공부하고 싶다, 과외받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서진은 민혁과 진희 등과 함께 캐슬 내 주민총회를 열었다. 주제는 당연히 캐슬 내부에서 벌어졌던 영재네의 비극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 내려는 수임을 몰아세워서 해당 소설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 하지만 쉽사리 본인의 뜻을 꺾지 않는 수임과 언쟁을 하던 중 자신의 감정에 휘둘린 수임은 없이 사는 사람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선지 팔던..."라는 말을 하다가 당황해 입을 다문다. 비밀을 지키기는 틀렸다고 판단한 서진은 결국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거 이왕 말 나온 김에 확 터뜨려버리자고 작정을 하고, 선수필승으로 자신의 본명이 한서진이 아닌 곽미향이라는 사실과, 도축장 근처 부산물 가게에서 내장과 선지를 팔던 술주정뱅이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까지 모조리 스스로 불어버리면서 수임에게는 우주의 새엄마라는 게 흠이 아니듯 자신 또한 개명을 하고 과거를 지운게 무슨 죄냐며, 명주의 죽음으로 인해 로또 맞아서 이 캐슬에 들어온 주제에 명주를 심심풀이 땅콩으로 삼겠냐며 더욱 가열찬 공격을 가했다. 덕분에 수임의 입으로 비밀이 까발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수임에게도 몇방 더 독화살을 꽂을 수 있었으나 이때부터 그녀의 전속 시녀와도 같던 진희를 필두로 한 캐슬 주민들이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 만다.[21]
주민회의가 끝난 이후, 대체 왜 그때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았냐며 준상과 말다툼을 하는데 마침 귀가하던 예서가 이 이야기를 모두 들어버렸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예서의 멘탈은 완전히 박살나고[22], 기말고사까지 망쳐 전교 4등으로 성적이 떨어지고 말았다. 서진은 예서의 성적 하락을 주영에게 따지려 하지만 주영은 자신의 교육 방침에는 한 치의 착오도 있을 수 없다며 도리어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물어온다. 사태 수습을 위해서라도 혜나를 집에 들여 예서를 자극하라는 요구를 받고 서진은 결국 어쩔 수 없이 혜나를 집으로 들이기로 한다.
11화
결국 혜나는 예빈의 입주과외 교사라는 명목으로 서진의 집에 들어온다. 서진은 겉으로는 혜나를 따뜻하게 맞지만 고용인을 통해 혜나에게 햇빛도 잘 들지 않는 구석진 방을 내주고 다른 식구들의 눈에 띄지 말라는 말을 전한다.
엄마의 과거 일로 충격을 받은 예서는 밥도 잘 먹지 않고 공부에 집중도 하지 못해 서진을 신경쓰이게 한다. 서진은 예서를 달래 마음을 다잡게 하려고 애를 쓰지만 예서에게서 내가 믿는 건 김주영 선생님뿐이라는 말을 듣고 씁쓸해진다. 서진은 주영에게 예서의 다른 과목에 비해 떨어지는 국어 성적에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고, 새로 바꾼 국어선생이 수능 출제위원이라는 주영의 말에 다 좋은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아니냐며 기싸움을 한다. 혜나는 어떠냐는 주영의 질문에 영리한 아이라 눈에 거슬리는 짓은 하지 않지만 애가 너무 애 같지 않아 껄끄럽다고 대답한다.
혜나에게서 과외를 받은 예빈은 성적이 올라 개념반으로 가게 되고, 서진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던 진희에게서 수한도 같이 과외를 들으면 안 되냐는 부탁을 받지만 거절한다. 결국 서진은 대놓고 자신을 곽미향이라고 부르며 빈정대는 진희의 머리채를 잡으며, 한 번만 더 자신 본명 부르면 "아갈머리를 찢어버리겠다!"는 욕설로 선전포고를 하고,[23] 하버드 대에 다니는 민혁과 승혜의 큰 딸 차세리가 귀국하고, 환영 파티를 하던 중 진희는 다시 서진을 곽미향이라고 부르면서 대들자 진희는 결국 메이플 시럽을 부어지는 곤혹을 치른다.
기분이 상해 일찍 집으로 돌아온 서진은 준상의 서재에서 뭔가를 하고 있던 혜나를 발견한다. 가사도우미에게서 혜나가 가족들이 없을 때는 집을 마치 진짜 자기 집인 것마냥 행동한다는 것, 자기 방에는 절대로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수상하게 여긴 서진은 혜나의 방을 뒤지다 혜나의 생모가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혜나의 출생에 의혹을 갖게 된 서진은 혜나의 머리카락을 주워 유전자 검사를 하고, 혜나가 준상의 딸인 것을 알게 된다.
12화
혜나가 준상의 딸이라는 친자확인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서진.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혜나를 집에서 쫓아내고 싶지만 아이들[24]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다. 극한의 스트레스에 몰린 서진은 새벽에 혼자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한다.
그 와중에 서진은 혜나가 우주를 짝사랑하는 예서를 비웃으며 예서에게 출생의 비밀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듯한 분위기를 잡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 혜나를 데리고 외딴 산으로 가 자신의 집에 들어온 목적을 묻는 서진. 제 인생이 누구보다 소중한 준상이 너 같은 인생의 오점을 인정할 것 같으냐고 혜나를 윽박질러 보지만 주춤하던 혜나는 이내 곧 오히려 그럼 지금 당장 가서 사실대로 말해보자며 지지 않고 서진에게 대들고 서진은 급기야 혜나의 뺨을 때린다. 서진은 냉정을 찾고 다시 혜나에게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고 묻고 혜나는 강혜나가 되고 싶다며 호적에 올려줄 것과 식사 시간 동석 및 집안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 서진은 어쩔 수 없이 예서가 서울 의대에 들어갈 때까지 입을 다문다는 것을 조건으로 혜나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서진을 찾아온 수임은 주영이 코디네이터를 맡던 가정에서 사람이 자살한 것이 영재네가 처음이 아니라는 말을 하며 서진에게 주영을 조심하라고 충고하지만 서진은 그 말을 흘려버린다.
시어머니 윤 여사의 호출을 받고 나온 서진은 윤 여사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로라 정을 만나고, 그녀에게서 주영이 미국에 살던 시절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13화
로라 정은 서진에게 주영의 머그샷을 보여주며 아홉 살 먹은 딸을 홈스쿨링만으로 조지워싱턴 대에 보낸 일로 미국에서 매우 유명했다고 말해 준다. 서진은 기겁하지만, 애써 냉정을 찾고 많이 닮은 것 같긴 한데 그 사람이 아니라며 주영을 연결시켜 달라는 로라 정의 요청은 거절한다.[25]
그러나 내심 찜찜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수임이 지금껏 주영이 수상하다고 말을 하면 듣기는커녕 비웃거나 무시하기만 했는데, 자기 쪽에서 수임에게 먼저 만나자고 해서 도대체 주영을 조심하라고 경고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수임에게서 수창의 친구 아들 하나가 서울 의대 재학 중 자살했는데 마지막으로 주영에게 문자를 보낸 것,[26] 연두에 대한 일을 뒷조사해 수임을 감정적으로 동요시킨 것 등의 이야기를 듣고 놀란다. 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표정으로 수임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쏘아붙이고 자리를 뜬다.
결국 서진은 주영을 찾아가 그녀의 머그샷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 주영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케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초 엘리트코스를 걸을 자기 딸을 일부러 저렇게 만들 엄마가 어딨겠느냐', '최상위권 학생들을 케어하는 것을 통해 딸로 인한 아픔을 견딜수 있었다'는 말로 해명한다. 서진은 주영의 아픈 과거를 듣고 그녀를 동정하지만, 혜나를 집으로 들이라고 강권하던 주영을 떠올리고 그녀의 의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수임이 말했던 '주영이 연두 뒷조사까지 하면서 거짓말을 했다'는 말이 마음에 걸려 돌아오는 길에 혜나의 뒷조사를 했냐고 묻고 주영은 이를 부정한다.
정체를 드러낸 혜나는 본격적으로 서진의 신경을 긁기 시작하지만, 예서에게 혜나의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된다는 사실과 예빈이 혜나를 친언니 이상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이 서진을 괴롭힌다. 주영의 의도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한 서진은 수임에게서 '주영이 가을의 연락처와 근황을 영재에게 알려줬다' 는 말을 듣고, 조 선생을 불러 혜나를 뒷조사했는지 추궁한다. 조 선생은 이에 혜나가 가지고 있던 유품, 즉 준상과 은혜가 같이 나온 사진과 준상에게 딸이 있다는 은혜의 휴대폰 메시지의 캡쳐 사진을 보여주고 서진을 주영에게로 데려간다.
14화
이명주 가족의 파멸 및 혜나를 집으로 들이게 한 모든 일이 주영의 의도였다는 것을 알게 된 서진은 주영을 찾아가 다시는 내 딸에게 손대지 말라며 얼굴에 술을 붓는다. 그러나 주영은 오히려 혜나를 집으로 들이게 한 것은 혜나가 가족의 정을 느끼며 마음의 상처가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이었고, 이명주 가족의 파멸은 아들 영재의 마음의 상처는 돌보지 않고 오로지 성적과 입시 성공만을 강요한 부모의 탓이라며 말도 안되는 항변을 한다.[27]이를 듣고 더더욱 분노한 서진은 "뛰어난 아이들 케어하면서 네 상처가 치유되고 있다고? 그걸 믿게 하기 위해서 인생 가여워진 네 새끼까지 팔아먹어? 그럼 넌 부모 자격 있는 거고? 이래서 너한테 그런 불행이 닥친 거야. 네가 이따위라서." 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기 친딸 케이의 불행까지 동원한 주영을 비난하고 나가 버린다.
서진은 예서에게 주영의 과거 기사를 보여주며 더 좋은 선생을 구해주겠다며 주영에 대한 예서의 의존을 끊어내려 애쓴다. 그러나 이미 주영의 술수에 넘어간 예서는 자기는 주영의 과거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세상에서 네가 제일 잘되기를 바라는 게 엄마'라는 서진에게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 되는 걸 바라는 건 나'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본격적으로 서진의 신경을 긁기 시작한 혜나는 예빈을 부추겨 선재도[28]에 놀러가고 싶다는 말을 꺼내고, 서진과 준상은 각각의 이유로 불편해 한다. 서진은 내가 정말 네가 무서워서 너하고 딜을 했는 줄 아느냐며 행동 조심하라고 엄포를 놓는다. 예서를 주영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서진은 수임에게까지 도움을 청하고, 우주와 함께 과외를 하는 것으로 예서의 마음을 돌려보려 한다. 그러나 속사정을 모르는 우주는 혜나까지 셋이서 한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혜나를 싫어하는 예서는 화를 내며 서진의 말을 무시해 버린다.
날카로워진 예서는 혜나와 말다툼을 하고, 미혼모의 딸이라고 자신을 무시하는 예서에게 화가 난 혜나는 예서의 뺨을 때리며 준상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말해버린다. 충격을 받은 예서는 집을 뛰쳐나가 주영에게 달려가고, 서진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엄마의 과거 때문에 받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빠에게 혼외자가 있었고 그 혼외자가 자신이 그토록이나 싫어하는 혜나였다는 사실을 안 예서는 아빠 앞에서 '거지 같다'는 말마저 서슴지 않고 내뱉을 정도로 비뚤어지기 시작한다.
서진은 수임을 찾아가 예서가 생각보다는 잘 버티고 있는데, 그게 다 주영 때문인 것 같다는 말을 털어놓는다.
15화
김주영과 회식 자리를 갖다가 혜나가 발코니에서 추락한 것을 예빈이의 전화로 알게 된다. 뒤이어 우주가 떨어뜨린 혜나의 휴대전화를 줍고, 예서를 찾아가 예서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지만, 이미 서진을 믿지 못하고 있던 예서는 서진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후 혜나의 노트북과 앞서 주운 휴대전화 등 모든 증거를 파괴해 쓰레기차에 버린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캐슬의 모든 주민이 모인 자리에서 우주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세리를 범인으로 몰아가다가 승혜에게 "곽미향"이라고 불리며 당신이 할 소리는 아니라는 반박을 듣는다. 서진은 승혜에게 "하버드를 다닌다고 속이냐"며 윽박지르고, 진희에게는 "줏대도 없이 자식 키우는게 뭘 안다고 떠드냐"며 격한 말싸움이 오간다. 서로가 서로의 자식을 범인으로 몰아가던 중 차 교수의 선빵으로 준상이 코피를 흘리게 되자, 분노한 서진은 차 교수의 몸을 밀치고, 그걸 보던 승혜 또한 눈을 부릅뜨며 서진의 머리채를 잡고 말 그대로 개싸움이 벌어진다. 결국 이수임이 지금 같이 살던 애가 죽었는데 뭐하냐며 싸움을 끝낸다. 싸움이 끝나고 진진희가 자신이 예서와 혜나가 싸우는 걸 봤다고 하자 충격을 받고는, 그날 밤에 바로 진희의 집 앞으로 찾아간다. 진희는 처음엔 콧방귀를 뀌었으나, 서진이 두 손을 모아 싹싹 빌고 무릎을 꿇으려는 시늉까지 하는 등의 태도에서 진심을 느낀 건지 추운데 일단 안으로 들어오라며 서진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 대화를 나눈다. 서진은 진희의 손을 꼭 잡으며 용서를 빌고 그 일을 경찰에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한다.[29] [30] 서진의 얘기를 다 들은 진희는 "언니도 마음 고생이 심했겠다"며 서진을 위로한다.
더 이상 서진을 믿지 못하게 된 예서는 아예 집을 떠나고, 서진은 주영을 찾아가 사건에 대해서 아는 게 있냐고 추궁한다. 주영은 예서가 혜나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했던 부분의 녹음본을 들려주고, 이에 서진은 예서가 이 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주영은 이 일을 덮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암시를 남기는데, 얼마 뒤 예빈이와 진희의 아들 우수한을 함께 차에 태우고 가다가[31] 우주가 김혜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16화
여전히 예서가 범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주가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진상을 외면한다. 엄마가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한 예서와는 더욱 더 멀어진다. 황 교수의 아들이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남편은 병원에서 승승장구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해하는 모습이 계속 포착된다. 혜나 장례식 대신 원장과의 골프 약속에 간다는 남편에게 장례식에 오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말하는 걸 보아, 혜나의 죽음에 일말의 연민의 정 정도는 있는 듯.
이윽고 진희에 의해 혜나의 출생의 비밀이 캐슬에도 알려지지만, 하필이면 혜나 장례식에 온 예빈까지 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예빈이는 극도로 분노해 서진이 하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게 되고, 이 이야기를 아빠에게만은 숨겨 달라고 부탁하려 하지만 예빈에 의해 말이 끊기면서 이야기를 끝맺지 못했다.
그날 밤 집에 돌아온 준상은 술에 취해 자신이 홀인원을 넣었다고 자랑하면서 예서를 만나겠다는[32] 소리나 한다. 그런 준상을 방에 데려가려고 하지만, 혜나의 편지를 통해 혜나 어머니와 준상의 선재도에서의 추억까지 모두 알게 된 예빈이 진실을 폭로해버린다. 처음에는 당황해 예빈의 말을 막으려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었음을 깨닫고 남편에게 "혜나는 당신 딸이야."라고 쏘아붙인 뒤 예빈의 방에 간다.
그리고 예빈의 방에서 예빈이 가지고 있던 혜나와 주영 사이의 대화 녹음파일을 듣게 된다.[33] 이를 통해, 김주영이 시험지를 유출한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진실을 알게 된 혜나를 죽인 것까지 모두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다.
결국, 예서는 물론 예빈까지도 서진에게서 등을 돌리고 말았다.
17화
김주영이 시험지를 유출하였던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우주의 억울함을 풀어줄지 예서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이수임의 간절한 애원에도 증거를 숨겼다.
공교롭게도 우는 수임을 강예서가 봐 버려서 함께 면회를 갔다 돌아온다. 이에 당황한 서진은 수임 부부에게 따지나 예서는 본인이 원해서 면회갔다고 딱 잘라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모녀는 말싸움을 하는데 예서는 우주의 결백을 믿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우주를 구해내야겠다는 생각에 혜나의 앵무새 가방고리를 요구한다.
그러나 예서가 서울의대는커녕 점수 무효화에 퇴학까지 당할까봐, 또 그러면 안 그래도 혜나 때문에 멘붕한 남편을 다시 기세울 수 없으니 어떻게 해서라도 예서를 서울의대 꼭 보내라는 시어머니의 전언에 예서에게 김주영이 시험지를 빼돌렸음을 실토한다. 그런데 이걸 다른 방에 있던 강준상이 모두 듣고 있었고, 바로 김주영의 사무실로 달려가 그녀를 위협한다.
18화
강준상이 김주영을 찾아갈 때 뒤따라간다. 김주영의 사무실에서 강준상이 김주영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 할 때 예서 서울의대 보내야 한다면서 말린다. 그러나 준상은 박수창을 만나기 위해 잠시 집을 떠난다.
이후 우주의 면회를 간다고 했는데 치영이 그녀를 굉장히 수상하게 본다. 수임에게는 몸조리 잘하라는 형식적인 말을 하고, 노승혜, 진진희와 함께 우주 면회를 간다. 그곳에서 우주와 대면했을 때 한 쪽에 서서 눈물만 흘렸다. 다만 그녀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집에 돌아와서 우주가 말한 것을 떠올리며 가슴을 두드린다.
집에 돌아와 예서와 함께 예서가 탄 상장들을 살펴보며 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냐고 물어보며 한 학기만 잘 버티자며 예서를 다독인다.
준상이 집에 돌아와 시어머니를 불러놓고 주남대병원을 나가겠다는 폭탄선언을 하자 시어머니와 함께 경악한다. 시어머니는 그 동안 태연한 모습은 어디로 가고 멘붕하여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를 연발하며 준상을 배신자 취급한다. 서진도 준상에게 예서, 예빈이 아빠와 윤 여사 아들, 그리고 서진의 남편이 아니면 뭐냐고 묻자 강준상 자신이 없다는 말과 함께 지금 당장이 아닌 10년, 20년 후를 보아야 하며 바로잡을 수 있을 때 바로잡으라는 수창의 말을 언급하며 예서 앞길 잘 생각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자신의 트로피들까지 깨부수는 준상을 말리다가 주저앉아 통곡하는 시어머니를 보고 어쩔 줄 몰라하다가 강예서가 나온 걸 보게 된다. 이후 예서가 모의고사 성적이 의대 지망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형편없어졌고, 문제지 등을 찢어대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걸 알게 된다.
한편 김주영과 만나게 되자 그녀가 중간고사 문제지를 내밀며 선택은 서진 본인이 하라고 한다.
19화
결국 문제지를 받았고,[34] 다시 찾아온 이수임을 또 외면해버린다.[35] 그렇게 위층으로 올라갔다가 예빈이 학원에 가지 않은 것을 보고 예빈에게 학원에 안 갔냐고 묻자 예빈이 "어."라고 당당하게 대답하는 것을 듣고 당황하는데, 예빈이 "뭐하러 학원을 가? 뭐하러 공부를 하냐고. 빼돌린 시험지로 100점 맞으면 되는데."라고 쏘아붙이자 더 당황한 서진은 예빈에게 다시 말을 걸려고 하지만, 예빈이 "엄마가 강예서보다 더 나뻐. 개실망이야."라고 일침을 날리자 할 말을 잃는다.그리고 그날 밤, 예빈이 자신에게 한 일침, 이수임이 김주영에 대해 한 경고, 영재네같은 비극이 생겨도 받아들일 것이고 다 감수할 수 있겠냐고 한 김주영의 물음과 이명주의 죽음, 혜나를 집에 들이라고 한 김주영의 말과 혜나의 죽음을 떠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이러다가 예서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걱정하며 패닉에 빠진다.[36]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펑 터지는 소리가 나자 깜짝 놀라서 침실을 나왔는데, 부엌에서 예서와 연기가 나는 전자레인지를 보게 되었다. 예서는 심장이 두근대는 소리가 너무 커서 잠을 못 이루겠다며 잠을 자려고 우유를 데워 먹으려고 하다가, 우유를 컵에 안 따르고 팩째 넣어서 우유팩이 터져버린 것이다.[37] 이어서 예서는 견디지 못하겠다며 울음을 터뜨리고, 딸이 급속도로 망가져가는 걸 목격한 한서진은 결국 예서의 마음과 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결론 짓는다. 결국 예서와 상의한 끝에 금고에서 꺼낸 김주영이 빼돌린 시험지들과 그 시험지로 만든 예상문제, 혜나 가방의 열쇠 고리, 무당 벌레 USB까지 모두 증거로 제출하고 서울강남경찰서에 가 자수한다. 경찰서를 나오자, 예서의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간 강준상이 한서진을 껴안으며 잘했다고 한다.
이수임의 집에 가서 우주와 수임 부부 앞에서 사과한다. 하지만 우주는 거의 연인과 다름 없는 김혜나를 죽인 것에 대한 사과를 하라고 대답하며, 혜나가 그것 때문에 죽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분노하고 방을 뛰쳐나간다.
그 후 예서가 자퇴를 결정하자 준상과 함께 예서를 지지해 준다. 그 후 윤 여사가 찾아와 "가족, 출신, 학벌까지 다 속인 주제에, 3대째 의사 가문 만들게 해주겠다고 나랑 계약했는데 이게 무슨 짓이냐"는 막말을 듣다가 "애를 이 지경을 만들어놔?" 라고 예서를 깎아내리자 그동안 시어머니에게 눌려있던 기존 모습과는 달리 윤 여사가 시키는 대로 살아왔음에도 자기 얼굴을 모르겠다는 강준상의 말을 인용하며 어머님처럼 인생 잘못 살고 싶지 않아서 그만뒀다고 반박한다. 예서 역시 "나는 할머니랑 생긴 것도 다른데, 내가 왜 할머니처럼 생각해야 하느냐."고 엄마를 감싸주고, 예빈이 다시 "그렇게 서울의대가 좋으면 할머니가 가세요."고 응수해 준다.
모든 일이 끝난 후 감옥에 간 김주영의 면회를 갔으며, 정말 자신과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아이들을 망쳐서 얻는게 뭐냐는 서진의 질문에 김주영은 어머니는 정녕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십니까?고 되묻고 이에 당황한다.
마지막화
전 화에 이어서 한서진과 김주영 사이에 더 구체적인 대화가 나온다.
(과거 장면)
한서진: (혜나를 향해) 혼외자식? 절대로 널 용납도 인정도 못할걸. 그 대단한 자존심에 너 같은 건 참을 수 없는 오점일테니까.(눈물을 흘리는 혜나)
(현재)
김주영: 아빠한테 사랑받고 싶은 어린 소녀였을 뿐인데, 가정을 파괴하러 들어온 약탈자 취급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한서진: 혼외자식 있다는 게 밝혀져 봤자 우리 예서 공부하는데 방해될 게 뻔한데 그럼, '오냐, 어서 와라. 네 아빠 딸이란다.' 박수 쳐?
김주영: 오직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 그것 이외엔 아무것도 안 보이셨죠? 혜나가 그 지하방에 처박혀 얼마나 울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오죽 분노가 쌓이고 쌓였으면 절 찾아와 그런 딜을 했겠습니까. 어머니의 그 이기적인 모정이, 혜나가 저한테 오도록 만든 겁니다. 혜나를 죽인 건... 어머니와, 접니다.
한서진: 천만에.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지만, 죽일 생각 추호도 없었어. 하지만 넌, 혜나를 죽이고 명주 언니를 죽이고 영재네를 파탄내고 우리 가정까지 파괴하려고 했어... 난 너 같은 악마하곤 달라.
김주영: 우주가 불쌍해서, 우주를 구하러 경찰서로 가셨습니까? 예서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어도, 방향을 트셨겠습니까?
한서진: 그래. 우주보단 내 딸 생각해서 경찰서 갔어. 그게 왜 나빠? 내 새끼 우선하는 게 왜 나빠? 자식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게 엄마야.
김주영: (잠시 정적, 목소리를 깔며) 내가 너한테... 우주가 다칠 거라고 말했을 때 그래서 손 잡았니? 남의 자식 평생이야 네 새끼 하루보다 못하니까? 천재였던 내 딸 케이가 망가졌을 때, 속으로 박수 친 엄마들과 너도 똑같애. 남의 자식 잘난 거 못 보고 내 새끼 혼자서만 독불장군 잘나가길 바라는 여자들과 똑같다구. 영재네 같은 비극이 생겨도 감수할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 감수할 수 있겠다고 대답한 건 너였어... 왜? 너한테는 그 비극이 안 생길 거라고 교만했으니까. 왜? 네 자식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욕심이 눈을 가렸으니까. 왜?! 영재네 비극은 그저... 가슴 아픈 구경거리에 불과했으니까. (잠시 정적) 어머니와 전, 다르다고 하셨습니까? 천만에요. 어머니와 전... 똑같습니다.(비웃음인 듯한 웃음)
한서진: (혜나를 향해) 혼외자식? 절대로 널 용납도 인정도 못할걸. 그 대단한 자존심에 너 같은 건 참을 수 없는 오점일테니까.(눈물을 흘리는 혜나)
(현재)
김주영: 아빠한테 사랑받고 싶은 어린 소녀였을 뿐인데, 가정을 파괴하러 들어온 약탈자 취급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한서진: 혼외자식 있다는 게 밝혀져 봤자 우리 예서 공부하는데 방해될 게 뻔한데 그럼, '오냐, 어서 와라. 네 아빠 딸이란다.' 박수 쳐?
김주영: 오직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 그것 이외엔 아무것도 안 보이셨죠? 혜나가 그 지하방에 처박혀 얼마나 울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오죽 분노가 쌓이고 쌓였으면 절 찾아와 그런 딜을 했겠습니까. 어머니의 그 이기적인 모정이, 혜나가 저한테 오도록 만든 겁니다. 혜나를 죽인 건... 어머니와, 접니다.
한서진: 천만에.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지만, 죽일 생각 추호도 없었어. 하지만 넌, 혜나를 죽이고 명주 언니를 죽이고 영재네를 파탄내고 우리 가정까지 파괴하려고 했어... 난 너 같은 악마하곤 달라.
김주영: 우주가 불쌍해서, 우주를 구하러 경찰서로 가셨습니까? 예서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어도, 방향을 트셨겠습니까?
한서진: 그래. 우주보단 내 딸 생각해서 경찰서 갔어. 그게 왜 나빠? 내 새끼 우선하는 게 왜 나빠? 자식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게 엄마야.
김주영: (잠시 정적, 목소리를 깔며) 내가 너한테... 우주가 다칠 거라고 말했을 때 그래서 손 잡았니? 남의 자식 평생이야 네 새끼 하루보다 못하니까? 천재였던 내 딸 케이가 망가졌을 때, 속으로 박수 친 엄마들과 너도 똑같애. 남의 자식 잘난 거 못 보고 내 새끼 혼자서만 독불장군 잘나가길 바라는 여자들과 똑같다구. 영재네 같은 비극이 생겨도 감수할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 감수할 수 있겠다고 대답한 건 너였어... 왜? 너한테는 그 비극이 안 생길 거라고 교만했으니까. 왜? 네 자식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욕심이 눈을 가렸으니까. 왜?! 영재네 비극은 그저... 가슴 아픈 구경거리에 불과했으니까. (잠시 정적) 어머니와 전, 다르다고 하셨습니까? 천만에요. 어머니와 전... 똑같습니다.(비웃음인 듯한 웃음)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서진은 혜나가 "아줌마 말이 맞이 맞는지 한 번 해봐야겠네! 가요, 당장 해 보게!"라고 반항하자 혜나의 뺨을 세게 때린 일, "너 이 집에서 살아서 나가기 싫지?"라고 협박했던 일,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혜나가 준상을 향해 작은 소리로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도 준상에게 혜나가 딸이라는 것을 끝까지 밝히지 않은 일, 혜나가 열이 나며 아팠을 때 혜나가 자신을 엄마(김은혜)로 착각해서 울면서 안았지만[38] 매몰차게 뿌리치고는 문을 닫고 나갔던 때를 회상한다.[39] 그리고 직전에 김주영이 "어머니와 전... 똑같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혜나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결국 눈물을 흘린다. 나중에 온 가족과 같이 혜나의 유골이 있는 납골당에 가서 혜나에게 "혜나야. 우리 왔어. 아줌마 원망 많이 했지? 아줌마가 정말... 미안해."라고 말하며 사과한다.
강준상이 주남대 병원에 사표를 냄에 따라 한서진네 가족도 이명주 가족이 겪은 것처럼 SKY 캐슬을 완전히 떠나게 되었다.[40] 강준상이 의사직을 영원히 관둘까 봐 우려하는 시어머니 윤 여사에게 그럴 일은 없을 거라며 안심시킨다. 이때 윤 여사가 자신의 초밥 한 점을 한서진에게 주는 걸로 보아 두 사람의 관계도 돈독해진 모양.[41]
이수임과는 다시 친한 사이가 되었다. 자퇴를 하고 여행을 떠나는 우주에게 엄마 친구가 주는 거라며 용돈을 줬고[42] 학창 시절에 자신의 과거를 소문낸 이가 적어도 이수임은 아닐 거라고도 말했다.
한편 그동안 외면했던 자신의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안부를 묻고[43] 나중에 집에 놀러오라고도 말한다. 여담으로 대화를 들어보면 오히려 조카가 시드니 대학을 다니고 있다.
4. 여담
- 이 역을 맡은 염정아의 실제 남편도 정형외과 의사이다. 그러나 염정아 본인은 자녀 교육관이 한서진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으며, 실제 남편의 성격 또한 강준상처럼 마마보이도 아니고 우유부단하지도 않고 야망있는 스타일도 아니라고 하였다. 또한 본인을 한서진보다는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는 게 맞는지 늘 고민하는 진진희(오나라) 같은 엄마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 인생은 포기할 수 없다는 '모성'만큼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중앙일보
- 염정아의 경우, 같은 방송국의 마녀보감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작품인 동시에 2년 만에 JTBC 드라마에 출연하였다.
- 일반적인 헬리콥터 맘들과는 달리, 자기 아이의 인성이 그닥 좋지 않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고 있다. 8화에서는 자기 딸을 아예 대놓고 도널드 트럼프에 빗대어 말한다.
- 한서진으로 신분세탁하며 살 때는 아무리 화가 나도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며 말을 했는데, 곽미향으로서의 정체가 드러난 뒤로는 성질이 오를 때마다 "이게 어디서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라고 쏘아붙인다. 수임의 회상에 의하면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이 말을 썼던 듯하다. 15화를 기준으로 남녀 주역 8명이 모두 이 말을 들었다(...). 특히 곽미향이라고 불리는 것을 아주 병적으로 싫어해서 자꾸 본인을 곽미향이라고 부르는 진희에게 선 넘지 말라고 경고를 주기도 했다.
- 자식들을 직접 픽업하다 보니 자동차와 관련된 씬이 많이 나오는데 문제는 하필 자동차 씬이 있을 때마다 운나쁜 장면들이 나온다는 징크스가 있다는 것(...). 첫 화 첫 씬부터 예서를 픽업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 앞에 무리하게 끼어들어 예서를 픽업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다. 그만큼 자기 자식을 위해서면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필요에 따라서 짓밟는 잔혹한 한서진의 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다. 그리고 코디를 그만둔 것에 분노한 예서가 난동 부리는 장면, 김주영의 차를 들이받아버리는 장면, 이수임의 차로 돌진해서 차를 멈추게 만드는 장면 등, 하여튼 한서진이 자동차에만 타고 있다면 대부분 좋은 모습은 안 나온다.
- 선생님을
경상도 사투리로쓰앵님이라고 부른다.쓰앵님 우리 예서가
- 등장인물 중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딱 봐도 어떤 제품인지 알 만한 최고급 명품을 극 중에서 가장 많이 들고 나온다. 마놀로블라닉의 100만 원대 신발과 페라가모의 200만 원대 백부터, 디올의 레이디 백과 펜디의 피카부 백 등, 4~5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명품 백을 들고 촬영했다.[44]
- 팬들은 한서진보다는 곽미향이라고 많이 부른다. 주로 혐미향이나 아갈미향 드립으로 많이 쓰는 편. 한서진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시피 한 수준(...)
- 공식 설정에 그레이스 켈리랑 비교하는 내용이 있는데 켈리가 딸과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기 때문에 주영이 자신의 과거를 토대로 서진의 가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교통사고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서진이 죽고 예서가 폐인이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 이 드라마는 과열된 입시 열기와 사교육을 블랙 코미디 형식을 빌어 해학적으로 비판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한서진 역의 염정아는 이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2019년 초부터 웅진씽크빅 학습지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다. 자녀 교육에 열정적인 한서진의 이미지와 학습지 광고가 딱 맞아서 호평을 받고 있다.
- 2023년 7월 14일(금)에 톡톡드라마에서 곽미향이란 이름이 나왔다.#
- 작중 등장인물들 중 여성 중에서 최장신이다.(172cm)[45]
[1] 어머니가 '한씨'이고 어머니의 성씨를 따라 '한서진'으로 개명했다.[허위] [3] 13화에서 남편 강준상이 4살 연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참고로 실제 나이는 정준호가 1970년생. 염정아가 강준상의 나이인 1972년생.[4] 정확하게 말하면 곽미향은 개명 전 이름이다. 20화에서 알 수 있듯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의 성씨를 따라 한 씨가 되었고, 서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했기 때문. 그래서 현재 법적으로는 한서진이다. 따라서 엄연히 신분위조는 아닌 셈.[5] 호주의 교원자격증과 한국의 교원자격증은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SKY캐슬에 사는 다른 유학파들은 한서진의 거짓말을 눈치챌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정도야 국제학교에서 근무했다고 하거나 아예 호주의 학교에서 일했다고 통크게 거짓말하면 누군가가 의구심을 품고서 작정하고 조사하지 않는 한 완벽히 해결된다. 교사 경력이 전부 거짓말일 가능성은 낮은데, 한서진의 나이와 강예서의 나이를 비교하면 한서진은 대략 20대 중반에 강예서를 출산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한서진이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 생활하고 강준상과 시어머니를 속일 계획을 짜기 위한 자금력이 필요했을 테니, 교사 일은 실제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직접 해본 일로 거짓말을 치는 게 아예 거짓말을 지어내는 것보다 더 쉽기도 하고.[6] 자녀의 입시 경쟁을 지원하기 위한 많은 정보전을 치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능력, 자신의 과거를 감쪽같이 속이는 면모에서 보이듯이 거짓말과 뒷수작에, 성격이 장난 아닌 첫째 딸과 반항기의 둘째 딸을 능수능란하게 컨트롤하는 강단에, 언제나 고상한 태도를 유지하다가도 수틀리면 바로 싸늘하게 명령어조와 욕설을 퍼붓는 광기까지 갖춘, 기싸움과 말다툼의 최강자다.[7] 재력이나 위치 면에서 한서진과 차이도 크고, 시어머니 성격도 보통은 아닌지라 협박은 당연히 못 쓰고 협상을 한다. 그런데, 협상이 협상이라기보단 무릎꿇고 고개숙여 부탁하는 느낌이다.[8] 이러한 성격 때문인지 진진희를 제외하고는 중반까지 아무도 자신의 편이 없었다.[9] 다만 시간이 흐른 2020년대에는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기도 한데, 의외로 작중 내내 범죄 수준의 행위를 하지는 않는 등 최소한의 선은 지켰기 때문이다.[10]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수임이나, 가정을 통째로 파탄낼 수 있는 비밀을 쥔 혜나, 그리고 스스로 예서를 맡겨버린 김주영 등.[11] 노승혜는 서동은행, 한서진은 한남은행.[12] 차민혁이 본인의 인맥을 총동원해 초대장을 구해줬다.[13] 1년에 2명이 고작이라고 말했던 사람도 7번을 선택한 걸로 보아 알면서 경쟁자를 줄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14] 명주는 12월 18일에 여행 간다고 했는데 명주 집에 있던 약봉지에는 날짜가 12월 19일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15] 우주 엄마로서는 꼭 한서진을 타겟으로 해서 전화를 차단한 게 아니라, 사교육에 극성인 다른 엄마들과 만나면 심란해져서 그동안 다른 엄마의 전화 연락도 전부 차단했다. 하지만 몇 번이나 연락했던 한서진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밖에 없는 상황.[16] 서진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입에 달고 다니던 욕설이었던 듯[17] 서진이 사과의 손편지에다 갖은 솜씨를 부려 도시락을 싸고 제일 아랫칸에는 금괴를 깔아서 보냈는데 그것마저도 조 선생을 시켜 되돌려주고 과외비도 환불하겠다고 함.[18] 말은 조용하고 서글서글하지만 그것이 계산된 것임이 확연하다. 실제로 예서의 전화에서는 굉장히 다정다감하다.[19] 주영이 뽑아주는 고3 졸업 때까지의 시험 예상 문제를 공유하는 것.[20] 학생회장 축하도 먼저 해주고, 갑자기 와서 밥도 같이 먹고, 우주가 준 돈까스를 강예서에게 넘겨줬다.[21] 정확히는 진희는 끝끝내 서진이 그때까지 해왔던 거짓말을 믿으려 했으나 서진이 "아까 말 못들었냐"고 쐐기를 박자 "진짜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고 동맹파탄을 선언한다.(허나 승혜는 서진을 딱히 도외시하지 않는다. 승혜는 주영이나 서진과는 다르게 선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그의 작중 성격상 출신을 가지고 서진을 직접적으로 적대시할 이유는 없다. 애초에 한서진하고 우방도 아니었는데)[22] 예서는 여태껏 부모에게서 고귀하고 우월한 유전자 덕에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만 듣고 살아서 배신감이 클 수밖에.[23] 이후 호되게 당한 진희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울며 호소하면서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 그런 욕은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24] 가뜩이나 엄마의 과거 일로 충격을 받은 예서가 경쟁자 혜나가 아빠의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디까지 엇나갈지 상상할 수도 없고, 작은 딸인 예빈은 혜나를 몹시 따르고 좋아하는 데다 혜나 덕분에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중.[25] '예서 코디 말이니?' 하는 윤 여사의 말에도 눈치없이 머그샷을 건넨 게 잘못이라면 잘못.[26] 의대 공부가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는 호소에 지금껏 의대 하나만 바라보고 산 네가 이제 와 의대를 그만두면 뭘 할 수 있느냐고 빈정댐.[27] 아이러니하게도 이명주 일가의 파멸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28] 혜나의 생모인 은혜가 과거에 준상과 놀러갔던 곳.[29] 서진은 진희를 줏대가 없다고 비난하고 있었다. 즉 이 장면은 자신의 말에 대한 적나라한 아이러니다.[30] 밖에서 얘기하지 말고 집안으로 들어오라는 진희의 뒷모습을 보며 무릎이라도 꿇겠다는 미안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싸늘하게 무표정으로 변한다. 이로써 진희에게 하는 사과 또한 진심이 아닌 경찰로부터 예서의 의심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확실시된다.[31] 진희와의 사이가 좋아졌음을 암시하는 장면.[32] 예서는 주영에게 가버려서 집에 없는 상태였다.[33] 드라마 화면상으로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김혜나가 김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가 이것저것 추궁하는 장면이 나온다.[34] 다만 해당 문제지를 개봉하지도 않았고 예서에게 주지도 않았다. 그냥 금고 속에 넣어놨다.[35] 이때 수임은 서진에게 "너도 괴롭지? 이 고통이 예서가 서울의대만 가면 끝날 것 같니? 천만에. 그때부터 시작이야. 그 여자가 원하는 건 너와 예서의 파멸이니까."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음에도 예서를 서울의대에 보내려는 욕심에 조언을 외면했다.[36] 이 때 서진은, 의대생이 된 예서가 건물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모습을 상상했다.[37] 이는 두 가지 해석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과정인 '우유를 컵에 따르는 것'을 생략할 정도로 예서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입시 위주 주입식 교육과 뭐든지 엄마가 대신 다 해주는 그간의 가정교육 때문에 '우유를 데워먹으려면 컵에 따라서 데워야한다'라는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지 못한 상태라는 것.[38] 이때 혜나는 은혜가 자신을 어루만지며 "우리 딸... 많이 아파? 엄마 왔어. 엄마."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39] 또한, 이때 서진은 예빈이 혜나를 걱정하며 올라가 보려고 하자 "열난다며. 옮으면 어쩌려고."라며 혜나에게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40] 다만 한서진 가족은 이명주 가족처럼 해체된 비참한 선을 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위안이라고 할 수 있다.[41] 사실 예서와 예빈이의 교육을 아직 시켜야 하는 마당에 현재 부자라 한들 수입이 끊기면 힘든 상황이다. 그리고 강준상이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보면 의사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터라 잠시 쉬면서 마음 추스린 후 개인병원을 차리는 등의 행보를 걸을 걸로 예상된다. 실제로 병원을 그만둔 수창도 나중에는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42] 이 과정에서 우주에게 다시 사과한다.[43] 오빠와는 달리 아버지는 여전히 한서진에게 모진 말을 한다.[44] 참고로 디올 레이디 백은 로열패밀리에서 김인숙 역을 할 때도 들고 나왔었다.[45] 여성 출연진 키 순서는 한서진>차세리>이수임=김주영>강예빈>노승혜>진진희>김혜나>강예서>김은혜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