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47:54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

1. 개요2. 원인3. 해명4. 이후5. 유형
5.1. 주인공의 실력을 인정하는 적 타입5.2. 주인공을 무시하는 적 타입5.3. 죽이는 걸 제지당하는 타입5.4.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부러 살려보내는 타입5.5. 주인공과의 관계 타입5.6. 성격 탓 타입5.7. 철수 자체가 목적인 경우5.8. 기타5.9.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타입5.10. 클리셰 분쇄
6. 이런 류의 대사를 직접 시전한 캐릭터 일람7. 유사 상황8. 현실에서9. 관련 문서

1. 개요

주로 소년만화애니메이션 등의 불문율, 클리셰, 생존 플래그. 한 마디로 거의 다 이겨놓고 물러나면서 내뱉는 대사다. 즉, 무참하게 패놓고서 봐주기. 이때 주인공이든 적이든 "왜 죽이지 않는거냐?"/"왜 끝장을 내지 않는거냐?"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져야 하는 전투와도 그 양상이 비슷하다.

주인공이 아직 수련이 모자란 초반 전개에서 넘사벽의 실력 우위를 갖는 강적을 투입시키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은 일방적으로 압도당하고 피니시만 먹이면 되는 상태[1]로 몰리지만 어째서인지 이 강적은 이런 절호의 기회에 온갖 괴이한 이유를 들먹이며 물러간다.

2. 원인

작품 내적인 측면에선 죽이면 안되는 이유가 있거나, 그냥 죽이기 싫어졌다거나, 피니시를 먹이려다 역전당하거나, 방해 받았거나 등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작품 외적인 측면에서는 복선의 일종으로 자주 쓰인다. 처음에 강한 상대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상대해야 할 목표를 제시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주인공의 결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

또한 주인공이 살아있어야지만 작품이 진행된다는 주인공 보정(플롯 아머)의 이유도 크다. 주인공이 주제도 모르고 나대다 돌연히 나타난 악역에게 한큐에 상쾌하게 끔살당하는 전개를 원하는 이는 적다.[2] [3]

3. 해명

위에 제시한 대로 작품 전개상의 원인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이지는 않다. 자기가 먼저 공격해서 반죽음까지 만들어놓고 느닷없이 아량을 보이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창작자로서는 그나마 말이 될 수 있도록 이유를 붙이곤 한다. 아래의 유형은 대개 그러한 이유에 따라 분류되어있다.

주인공을 죽이고 싶지 않다는 정말 선한 마음으로 살려주는 예도 있다. 그 경우엔 모종의 사연으로 악의 조직에 들어왔거나, 악의 조직에 있어도 주인공에게 그다지 큰 증오는 없는 때가 많다. 이 경우 상관에게 이 일로 갈굼을 당하고 다음에는 반드시 죽이라는 명을 받아 재전투 플래그가 서기도 한다. 이때 적과 주인공이 서로 싸우고 봐주고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다가 진짜로 동료가 되기도 한다.

만일 상대가 세계관 최강자 급이라면 애당초 '주인공을 가지고 놀기'가 목적이었거나 '힘(or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테스트' 적 성격으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한 번에 한 놈 법칙과 양상이 좀 겹칠 수 있다.

경기 시스템으로 이야기를 짰다면 본래 스포츠 정신은 적을 한계까지 몰아붙이지 않으므로 적당히 해명이 된다. 이 경우엔 오히려 결판이 났는데도 질질 끌면서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 주인공의 멘탈을 깎아먹는 전개로 등장한다.

4. 이후

클리셰의 목적이 주인공의 성장인 만큼 보통 주인공이 나중에 역관광 보낸다. 또한 주인공이 예전엔 강했으나 트라우마와 같은 이유로 약해진 경우도 있다.

드물게 두 번 세 번 연거푸 주인공을 패배시키는 우르키오라 쉬퍼 같은 예도 있다.

또 정말 드물지만 주인공이 끝까지 이기지 못하는 경우나 온전히 살해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며 이 경우는 열린 결말이나 배드 엔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혹은 더더욱 드물지만 오자서처럼 주인공이 죽어라 수련해서 드디어 재결전을 벌이려는데 정작 상대[4]는 이미 죽거나 다치는 등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식의 허무하기 이를 데 없는 경우도 있다. 이름하여 '영원한 승자'형(예: 나루토 스포일러).

또 다른 경우. 주인공이나 혹은 다른 인물이 끝까지 쫓아가서 결판을 짓거나 죽이는 경우도 존재하며, 매우 보기 드문 클리셰이다.[5]

주인공이 적을 이기거나 이기지 못한 채로 아군이 되는 때도 있다.[6]

주호민의 만화 (주)마왕에 등장한 알파고는 이런 일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이 클리셰가 나오지 못하도록 결사적으로 반대하며 무조건 즉시 죽여를 남발한다.

5. 유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창작물에 나타나는 레퍼토리들을 소개한다.

5.1. 주인공의 실력을 인정하는 적 타입

"널 이대로 죽이기엔 너무 아까워."
키잡 2번 항목. 악역이 지독한 S 기질인 경우 주인공의 장래성을 높게 쳐주거나 주인공을 괴롭히는 것에 재미를 붙여 더 오래 갖고 놀기 위해 봐주는 예. 악역이 또라이 기질, 혹은 전투광 기질이 강하다는 점 외엔 어떤 당위성도 찾을 수 없지만 주인공을 갖고 노는 악역의 존재는 그 존재만으로 중독성이 굉장히 강한지라 이 이벤트를 거친 뒤부터는 해당 악역이 인기 캐릭터가 되기 쉽다. 다만 이 대사가 약발을 받으려면 그만큼 주인공이 전심전력으로 싸워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줘야 성립된다.

"비록 적이지만 훌륭하군..."
적이 주인공 일행의 동료애, 투지, 혹은 용기에 감명을 받아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주인공 일행을 놓아주는 경우. 당연하게도 이 경우의 적은 대인배 of 대인배로서 모종의 이벤트를 거쳐 동료가 되거나 죽더라도 매우 폼 나게 간지가 철철 넘치는 모습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널 이대로 죽이기엔…"과 비슷하지만 엄연한 차이점은 더 강해진 주인공과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인공의 강인한 정신적인 면, 진짜 강함에 매료되어 기사도적 정신으로 놓아주는 것이란 점. 이 클리셰에 쓰인 적과 주인공의 성별이 다를 경우 간혹 연애 플래그로 발전하기도 한다.

"언젠가 반드시 제대로 된 승부를 내지."
주인공이 부상 등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100% 힘을 낼 수 없는 상태일 때 악역이 유리한 조건에서 주인공을 관광보내는 건 치사하거나 시시하다고 생각하여 결전을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 이 대사가 뜨면 빼도박도 못하게 주인공과 이 악역 사이에 라이벌 플래그가 성립되며 약속한 결전을 치르기 전까지는 동료도 적도 아닌 어쩡쩡한 관계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물론 이 약속은 최종화 쯤엔 약발이 거의 떨어져서 결국 결투를 벌인다 해도 예기치 못한 이유로 어쩡쩡하게 끝나거나 아예 둘 중 하나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먼저 죽어버리는 식으로 흐지부지된다.[16] 진짜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예: 부메랑).

5.2. 주인공을 무시하는 적 타입

"시시하군... 죽일 가치도 없다."
"이거 실망인걸. 겨우 이 정도였더냐?"
악역이 주인공을 일방적으로 쳐바르거나 단 한방으로 내동댕이 친 뒤에 너무 약해빠진 놈이라 흥미를 잃거나 시간낭비라고 생각해 떠나버리는 경우. 주로 무협계열에서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클리셰이며 주인공이 충분히 강해지기 전 교주(or 장문인, 보스) 급하고 붙었을 때 살아남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다.

애초에 고렙이 쪼렙을 몸소 잡는 이벤트가 별로 없으니 그리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을 경우[19] 초장부터 주인공을 끔살당하게 만들 수는 없는지라 쓰이는 룰. 주인공 및 주인공 파티의 인물들은 이 룰에 따라 잘만 살아남으나 악당이나 엑스트라의 경우 다른 초고수급 인물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끔살되는 불합리한 상황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목적은 달성했다. 이만 철수한다."
주로 작중 초반에 등장하는 클리셰. 대부분 시작 무렵엔 주인공들이 듣보잡 잔챙이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다른 목적을 위해 왔다가 주인공 일행과 마주칠 경우 벌어진다. 대부분 불합리한 적의 행위에 빡친 주인공들이 무턱대고 덤벼들면 대판 밟아놓지만 딱히 죽일 이유도 없기에 안 죽이고 떠나버리는 경우. "시시하군…. 죽일 가치도 없어."와 비슷하나 존재 자체를 무시당한단 점이 더 굴욕적이다.[29] 또한 살생을 피하려는 케이스처럼 적장이나 용병이 고지식한 성격이어서 임무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내키지는 않지만 명령대로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가 주인공과 싸워 제압만 하고 임무 완료 후 그냥 물러간다는 특징이 있다. 이 경우 보통 "이 자를 죽이는 건 명령(의뢰 내용)에는 없었다."같은 대사를 날리며 나중에 주인공 일행에게 설득되어 아군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두지. 이 정도로 끝나는 걸 다행으로 여겨라."
악역이 대인배츤데레 기질이라 살인을 싫어하거나 주인공을 해할 의도가 없는 건 많이 양반이고[32] 약해빠진 주인공에게 되려 동정심을 품거나 자비를 베푸는 경우. 또 누군가가 간청여 만류하는 경우. 물론 주인공은 이에 모욕감을 느끼고 오히려 자신의 무력함에 분노하며 굴욕을 되갚아줄 것을 다짐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육체는 물론 한 줌 명예마저 관광보낸다는 점에서 가장 잔인한 사례. 의례히 "동정은 필요없다! 차라리 날 죽여!"라는 처절한 반응이 따라붙는다.
일반인들 역시 유소년기까지 진정한 대인배부모님으로부터 심심찮게 겪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자녀에게 그대로 시전한다(...). 물론 간혹 무개념한 부모들이 끝장을 보려다 경찰서 정모를 하는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그러나 가끔 부하를 시켜 살려둬놓고 뒤통수치며 기습하는 경우도 있다.

"저 놈은 네 선에서 처리해라."
주인공 앞에 싸울 듯이 등장해 놓고서는 그냥 자신의 부하에게 주인공을 죽이라고 명령, 즉 중간 보스를 소개하고는 퇴장하는 방식이다. 악역이 내, 외적인 요인으로 후퇴해야 할 이유가 생겨서 퇴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더러 볼 수 있다. 대개 그러한 경우들은 부하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거나, 또는 악역이 개발한 신무기여서 한번 시험해 보기 위해, 또는 주인공을 극도로 얕본 나머지 자기가 직접 죽일 가치도 느끼지 못해서 등의 이유가 있다. 부하가 인간(또는 주인공이 속한 종족)을 잡아먹는 동물이나 괴수라면 싱싱한 먹잇감으로 던져주기 위해 살려두기도 한다.

이 경우 주인공을 처리할 부하는 작품에 따라 주인공의 조력자를 이기거나 죽이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거의 100% 주인공에게 죽거나 제압당하게 되어있다. 이후 전개는 주인공이 곧바로 최종보스를 다시 대면하거나, 아니면 최종보스를 찾아서 다시 모험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 정도면 죽었겠지..."
해치웠나
위하고 비슷한 케이스지만, 이미 죽기 일보직전 상태가 되어서 굳이 자기가 확인사살 안해도 알아서 죽겠다 싶은 상황이거나, 살아남을 수 없는 곳에 던져서 죽었다고 확신하고 가버리는 케이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주인공은 주인공 보정으로 가까스로 살아남고 돌아와 역관광을 시켜버린다.
해당 이유는 표면적인 이유고, 사실은 미카엘은 아레스를 친구로 여겼기 때문에 살려준 것이라 "주인공과의 관계 타입"에 해당한다. 다만 주변에 신하들 눈치 때문에 저런 행동을 한 것이다.
}}}
"드디어 이겼다! 내가 이겼다!"
"이제 완전히 보내주마!"
"죽어라!"
"네놈이 날 죽여도 이긴 게 아냐! 내 목적은 달성되었다."
계속 주인공을 이겨온 적이나 라이벌이 진심으로 주인공이나 선역 측 인물을 완전히 패배시키고, 살해하여 완전한 승리를 거둔 경우이다. 설사 주인공이 먼저 적을 이기고 죽였다 해도 주인공이 적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거나 적이 죽기전 야망을 이루었다면 사실상 적의 승리나 다름없다. 그리고 승리지상주의에 빠진 적이 주로 하는 대사이다.

5.3. 죽이는 걸 제지당하는 타입

"널 해치울 상대는 따로 있다."
악역이 어떤 집단의 소속 구성원으로 가담하고 있는데 이 집단의 다른 누군가가 이미 주인공 처리 전담으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자신이 손을 쓰면 실례가 되기 때문에 적당히 겁만 주고 돌아가는 경우. 어찌 보면 대인배적이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기엔 그 집단이 무척이나 비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경우에 따라, 지금 주인공을 처리하려는 악역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악역이 개인적인 원한이나 주인공의 특별한 힘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라든가 하는 이유로 주인공을 이용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는 탓에 상사에게 갈굼 받는 게 싫으니까 효율이건 나발이건 다 때려치우고 적당히 손만 봐주는 경우도 가끔 있다.

"하필 이럴 때..."
"지금은 더 급한 일이 있다."
이 경우는 악역이 진짜로 주인공을 죽여버릴 심산임에도 아주 시기적절하게 상부로부터 지령이 내려오거나, 또 다른 세력의 공격, 적절한 아군의 증원, 주인공의 급격한 각성, 아니면 피치못할 외부적 사정이 개입하여 불가피하게 처리를 매듭짓지 못하고 철수하는 케이스다. 가끔 자신의 부하에게 상황을 일임하고 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 그 부하는 역관광의 제물이 되거나 주인공 파티에 빌붙는다(...) 아무튼 이 케이스에서는 악역이 이를 갈며 "다시 눈에 띄면 그땐 반드시 죽인다!"명대사 관용어구급 대사를 부록으로 붙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간혹 막타만 먹이면 되거나 승리 직전까지 간 경우는 금방 갈테니 기다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상부에서는 당장 돌아오라고 호통을 치는 게 패턴.[41]

이때 악역이 어떤 특정한 인물의 명령을 듣고 철수하게 될 경우, 주인공을 확실히 제압할 정도로 강력한 적이 감히 거역하지 못 하고 일을 포기하는 연출로 하여금 그 특정한 인물의 강력함을 은연중에 과시하는 형식으로 연출되기도 한다. 본디 강력했던 적을 매개체로 하여 현 악역의 배후에 있는 더욱 강력한 적의 존재를 강조하는, 어찌보면 팀킬하는 보스와도 유사한 경우.

이때 그 피치 못할 외부적 사정이 알고보니 주인공 측의 기획이라거나 책사의 계책이었다는 반전도 많다. 덕분에 주인공 일행은 죽을 수도 있었던 위기를 무사히 넘기게 된다. 삼국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상황. 비슷한 바리에이션으로, 중립적인 위치에 있던 지능형 캐릭터가 이런 이벤트를 일부러 벌이고서 주인공 파티에 합류하기도 한다. 그냥 귀순하면 의심받을 수 있으니 이런 방식으로 먼저 진심을 보여주는 것.

"안됩니다! 저런 녀석은 놔두면 더 귀찮아집니다. 이 기회에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어엇? 지진이!?"
"아아,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에게 달렸지만,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에 달렸구나!"

실제로 죽일 마음이 있었고 그야말로 결정타를 날리려하는데 때마침 지진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인하여 실패하게 되는, 당하는 쪽에서는 그야말로 하늘이 도운 사례. 심지어는 그 재해에 도리어 이쪽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어째서 네가 날 방해하는 거냐?"
악역이 마지막 일격을 먹이기 직전 자신의 동료가 제지하는 경우. 이 경우 제지한 동료 쪽은 주인공에게 호감을 갖고 있거나 주인공을 죽일 수 없는 당위성을 지닌 경우가 대부분. 악역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동료와 대립하면서까지 결사적으로 주인공을 죽여야 할 사정은 드물기 때문에 적당히 포기하고 돌아가게 된다. 이 경우 제지한 동료 쪽도 해당 클리셰에 포함되어 널 쓰러뜨리는 것은 바로 나다! 식의 이유를 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일종의 라이벌 플래그로 인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다.

가끔 드물지만, 전혀 상관없는 제3자가 개입해서 가로막거나 방해하는 패턴도 있다. 이 경우는 악역과 호각을 다툴 정도의 최강자이거나 아니면 옛날의 인연과 정 때문에 죽이지 못하는 케이스인데 어쨌든 강하든 약하든 그 악역이 함부로 못 대하는 존재라는 것임에는 분명하며 새로 등장한 인물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악역과 과거에 무언가 연결고리를 가진 인물이라는 떡밥을 던지며 악역도 과거에 뭔가 사연이나 모종의 사유 때문에 이 인물과 대립하여 악역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나중에 주인공이 어떤 계기만 제시하면 선역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열어둔다. 악역이 이 인물로 인해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금상첨화. 또한 이 인물은 전자의 경우라면 악역과 맞서 싸워서 주인공이나 그 동료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거나 틈을 노려서 순간이동 같은 능력을 써서 함께 후퇴하고, 후자의 경우라면 아래 기타 2번, 3번 항목의 이벤트가 벌어지며 또한 악역측 최종 보스가 이 인물을 죽이라고 지시하거나 혹은 죽일 경우, 그 악역이 아군 측으로 돌아서게 되는 계기가 되거나 순식간에 아군으로 돌아선다. 간혹 옛 정이고 뭐고 극에 달한 원망과 증오심 때문에 달려드는 경우도 존재한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자의든 타의든 악역이 스스로의 손으로 이 인물을 죽일 경우 과거의 미련 때문에 슬퍼한다는 것. 이런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래도 이 악역한테 조금이나마 인정이 남아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주연측에 있는 동료가 나서서 악역을 막아드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바로 위 단락에 상술된 후자의 경우.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맞붙게 된다면 대상만 달라질 뿐, 아래 <주인공과의 관계 타입> 3번 이벤트가 벌어진다.

"더 이상 싸워도 소용 없겠군."
싸움 끝에 주인공을 몰아붙이지만 적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소모되어서 설령 이긴다할지라도 본래 목적은 달성하기 힘들거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물러나는 경우.

"보는 눈이 많군."
만인이 보는데서 공개적으로 위해를 가하거나 살인을 했을 경우 사회적 불이익 혹은 아예 콩밥을 먹을 가능성이 높아서 물러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경우.

5.4.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부러 살려보내는 타입

"네놈은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지."
주인공이 어떤 계획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수단이거나 혹은 계획의 열쇠 그 자체일 경우 아직은 주인공을 죽일 때가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덤벼드는 주인공을 악의 보스가 압도적으로 관광태운 후 목숨만 붙여놓는 케이스. 이 경우 적은 처음부터 주인공을 죽일 생각은 없으며 길거리 혹은 전장에서 뜻하지 않게 맞닥뜨려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의도를 가지고 싸우더라도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주인공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혹은 위기상황에 몰고 감으로서 주인공의 진정한 힘을 각성시키기 위해서이다.

주인공을 자신의 목적대로 이용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 케이스의 적은 거의 다 최종 보스급이며 지능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들의 계획은 항상 실패하거나 성공하더라도 결국엔 좌절된다. 반드시.[49]

"이 녀석은 아직 쓸 데가 있지. 포박해라."
주인공을 이기기는 했지만, 주인공의 존재가 차후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주로 죽이지 않고 생포해 감옥 같은 곳에 가두어 두고 나중에 제물, 협상카드, 중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인질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거거나, 아예 세뇌를 해버리기도 한다.[55] 즉 이 경우는 주인공이 악역의 계획의 일부라는 차원이기보다는 보험용 내지는 소모품용으로 취급하는 것. 쉽게 말해 아이템 취급으로 상술된 내용보다 더 굴욕적인 경우. 물론 이런 경우는 주인공이 타인의 도움 or 자력으로 탈출해서 후에 곤란하게 된다.

"계획대로야."
주인공을 꼭 필요한 곳에서 떼어놓기 위해 맞서고 있다가 작전상 후퇴를 하는 것.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주인공 동료들에게 큰일이 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가서 ○○○에게 전해라."
경고, 협박, 도발, 유인 등의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메시지를 주인공 일행에게 전달하기 위해 본보기로 박살내고 전령 역할로 놓아주는 경우. 주로 주인공보다는 조연급 인물이나 나름대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라이벌 캐릭터에게 발생한다. 이때는 피투성이 상태로 귀환한 다음 주인공 일행 면전에서 기절하거나 죽는 게 다음 수순.[56] 때로는 일부러 둘을 살려 보낸뒤 "전령은 하나면 충분하지"하면서 도망가는 두명 중 한명을 죽이기도 한다.

"그래, 그 얼굴이야... 나를 계속해서 증오해라."
일반적으로 주인공에게 매우 지독한 증오 또는 혐오를 품고 있기 때문에 그 주인공이 자기가 받은 고통을 똑같이 또는 그 이상으로 받는 꼴을 보고 싶어하는 케이스이다. 가끔은 증오나 혐오가 없는데도 재미있어서 저러는 경우도 있다. "널 이대로 죽이기엔..."과의 차이점은 강해진 주인공과 싸워보고 싶어서 살려보내는 게 아니라 주인공을 절망과 분노의 구렁텅이에 빠트려버리거나 마음을 부숴버리거나 타락시키고 싶어해서 살려보낸다는 것.

따라서 주인공을 끝장내지 않지만 무력하게 만들고 주인공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을 대신 납치하거나, 장애를 남기거나, 끔살하거나하며 돌아간 뒤에도 주인공의 고난의 행군을 계속해서 지켜본다. 어떤 의미로 제일 악랄한 유형. 특성상 같은 일을 반복함으로써 주인공에게 역버프를 더욱 안겨줄 수도 있다.

이후 리벤지 매치는 원인이 주인공에게 있었는가, 악당이 주인공에게 소중한 사람마저 죽였는가에 따라 결과가 또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데 전자가 한 줌의 오해도 없는 사실임이 밝혀지는 경우 주인공은 충격에 휩싸이고 전의를 급격하게 상실함으로써 정말 간혹 그 악당이 주인공에 대한 복수를 성취할 수도 있다. 주인공이 승리하는 전개로 가더라도 악당에 대한 애도 및 짧은 사죄만큼은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냥 후자인 경우는 당연히 울분이 다 가셔야만 할 정도로 통쾌하고 압도적인 개발살만이 악당을 기다릴 뿐이다.[60]

전자, 후자 둘 다 해당되는 경우? 주인공이나 악당이나 서로 승자고 패자고 뭐고 없는 진흙탕 싸움 끝에 상대를 죽이고 남은 생존자 역시 괴로움을 못 이겨서 자결하는 막장 선택지도 나와준다.

적을 일단 쓰러뜨리긴 했지만 그의 힘 또는 가능성을 보고 우리 조직원으로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일단 살려주는 은혜를 베풀고선 자기 편으로 올 것을 종용하며 귀가 솔깃할 만한 제안을 한다. 선역이 악역에게 이런 제안을 받는다면 당연히 죽음을 각오하고 거절하겠지만 악역은 끝장내는 대신 물러가면서 "나는 대인배니까 우리한테 붙든 말든 맘대로 해. 근데 늦어도 모른다?"라면서 그냥 휙 가버려서 선역을 당황하게 만든다.

물론 이걸 비틀어 게임같은 경우 악당이 등장인물에게 이런 걸 해놓고 거절하면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게 기본이다. 또 이런 제안을 받고서도 끝내 악당을 쳐버리는 주인공도 많아서 그냥 뻘짓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악당이 이런 말을 할 때는 허당이 아닌 한 상대가 뭔가 내적갈등이 있다는 걸 꿰뚫어봤거나 힘이나 소원 같은 보상이 있는데/인질을 잡아놨는데 네가 안 오고 배기냐는 식으로 협박을 곁들이거나 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멘탈을 흔들어놓기엔 딱 좋고 심하면 소리 마을 4인방에게 털렸던 우치하 사스케처럼 타락 플래그까지 가기도 한다. 이런 식의 유혹이 아니더라도 자비를 베풀어줬다는 점 때문에 "얘네들 실은 나쁜 놈들 아닌 거 아냐?" 같은 의문을 품다가 전향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면 그 뒤에 처분이 어떻게 되는지는 순전히 악당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정말로 조직의 한 축으로 대우해줄 수도 있고, 권유하는 척하고 들이자마자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하면서 뒤통수를 친다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인 게 아니고 버릴 말 내지는 꼭두각시로 쓰려 든다든가 등 바리에이션이 의외로 무궁무진해진다.

내용을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이건 삼국지칠종칠금처럼 악당만 쓰는 게 아니라 주인공 파티도 새 동료 받아들이기 전에 흔히 하는 짓이다. 이 경우는 딱히 술수가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주인공 기준에서 얜 갱생 여지가 있다고 보거나 하면 죽이는 걸 망설이다 결국 놔주는 것. 당연히 악당은 주인공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하다가 점점 감화되어 자기 조직을 버린다. 그 외에도 절대적인 악이 없고 신념이 굳건한 자들의 싸움일 뿐이라면 주인공측과 상대측끼리 서로 이런 진심어린 회유를 하고 또 성공할 수도 있다.

"다음에 올 때까지 만족하지 못하면 재미 없을 줄 알아. 알았어?"
처음부터 끝장내려고 온 게 아니라 적당히 두들겨주고 위협하는 수준에서 끝내러 온 경우. 물론 자의적으로 그러는 경우보다는, 더 힘 있는 자(예를 들어 경찰 등의 공권력이나, 여론, 또는 높으신 분 등)의 신경을 최대한 덜 거스르기 위해서이거나, 혹은 정말로 끝장내버리면 자신에게도 불이익이 있는 경우(예를 들어, 빚진 자를 정말 때려죽여 버리면 빚 갚을 사람이 없어지는 조폭의 경우)이다.

5.5. 주인공과의 관계 타입

"설마, 이 녀석…?"
악역이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직전, 주인공의 대사나 동태 등을 관찰하다 과거에 있었던 어떤 사건, 중요한 사건의 조짐, 자신과의 연결고리 등을 발견해내고 충격에 빠져 전의를 상실한 채 물러가는 경우. 본의 아니게 악역에게 조종이나 이용을 당하는 캐릭터들이 주로 여기에 속하며 반대로 주인공이 악역의 비밀을 깨닫고 놀라는 경우도 흔하다. 판타지나 무협 장르의 경우, 사건이나 연결고리 같은 건 별 상관없이 주인공이 백년에 한 번 나올 천재거나 해서 오로지 재능이 아깝다는 이유로 죽이는 대신 몰래 어디 빼돌려서 키우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이러면 얘네 조직 전체가 그 천재에게 박살이 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놈을 키워준 장본인은 깔끔하게 전투한번 하고 패배한 후 보내주고 협력자로 돌아서거나 안빈낙도 엔딩으로 간다.

"이것으로 빚은 갚은 셈이다."
악역이 일전에 주인공에 의해, 또는 주인공의 가까운 사람이나 주인공이 야기한 행동으로 은연중 덕을 봤을 경우 쌤쌤이 차원에서 봐주는 신사적인 경우. 이 레퍼토리는 악역의 강함은 물론 대인배성까지 강조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의 훌륭한 복선 기능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즐겨 애용된다. 근데 그럴 거면 애당초 싸우긴 왜 싸우나가 걸리는데, 일단 대부분의 경우 사정상 싸울 수밖에 없다는 배경을 깔아놓는다. 보통은 서로가 적대세력에 속해있기 때문에 조직의 일원으로써 아무리 그래도 그냥 보내줄 수는 없다거나, 목적이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지인이였기에 주인공이 시간을 벌려고 혼자 남아 먼저 덤벼들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쓰인다.
한 때 ○○였던 널 죽이고 싶진 않아.
위의 '설마 이 녀석'과는 달리 서로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걸 전제로 한다. 가족이나 친구였던 인물들끼리 갈라서서 싸우게 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딱히 살려줘야할 타산적 이유나 빚은 없지만 어디까지나 옛 정으로 살려주는 사례다. 이 행동 덕에 서로에게 아직 남아있는 우정이나 사랑을 확인하고 훗날 화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다음에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끝내 한 쪽이 죽는 경우 비극은 배가 된다. 악역 측에서 용서 받지 못할 악행을 저질러 훈훈함은 커녕 화해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도 이런 자비를 베풀 때도 있는데 겉으로는 위의 케이스를 들먹이나[73] 사실은 더 이상 나와 싸우지 말아달라는 애원에 가깝다. 반대로 선역 측에서 배신해서 악역이 된 인물에게 자비를 베푸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대부분 악역은 유혹에 넘어가 소중한 사람을 배신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다.

알고 보니 주인공의 혈육. 이 경우엔 극이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높은 확률로 적이 마지막에 돌아서서 주인공을 보호하다 죽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한다. 스타워즈의 그 대사가 너무나도 유명하긴 하지만 다른 데도 많이 나온다. 선후관계를 뒤집어서, 이상하게 망설이거나 은근히 돕는 태도를 보이던 적 조직원이 알고보니 자기 어머니/아버지더라 하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5.6. 성격 탓 타입

주로 대규모의 군대 vs 군대로 벌어지는 세력싸움일 때 나오는 클리셰로 적이 너무 신중한 나머지 진짜로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개털리고 있는 주인공 혹은 상대 세력에게 '아직도 여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지레짐작하여 물러가는 경우. 적들에게 본능적으로 해당 상대에 대한 공포심이 자리잡고 있을 때 종종 나타난다. 이때 지휘관의 반응은 "그렇다고 그냥 도망오냐!"와 "잘했군. 적의 의중을 알 수 없으니 신중하는 것이 좋다"라는 두 가지가 대표적으로 나온다.

이러한 심리를 주인공 쪽에서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공성계(空城計)허세라고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의 존재 때문에 위군이 당황하는 장면이 자주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장판파 전투에서 조운과 장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위군이 유비를 사로잡기 직전까지 가나 관우의 원군을 목격하고 제갈량의 계책으로 의심한 조조가 유비를 포기하고 위군 전체를 퇴각시키는 것[77]과 가정 전투에서 마속이 패배한 뒤 상황이 나빠져서 제갈량이 퇴각을 결심했을 때 병력을 비우고 성문을 열어놓은 뒤 거문고를 치는 걸로 사마의의 심리를 역이용해서 위군을 퇴각시킨 것이 있다. 평소에 제갈량에게 많이 당했던 사마의는 병력을 매복시켜놓고 성 안에 들어가면 포위해서 공격하는 책략으로 착각해서 퇴각, 이후 촉군이 퇴각을 완료한 뒤에 돌아와서 남아있는 한 병사에게 진실을 들은 뒤 제갈량의 책략에 감탄하면서도 한순간의 의심으로 인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후회한다.그래서 나중에는 무턱대고 쳐들어갔다가 개망신만 또 당했다.

프랑스 침공 당시 독일군이 진격을 멈춰서 됭케르크 철수작전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비슷하다.
"살생은 하지 않는다."
김두한 오야붕, 오늘따라 왜 이러십니까?

해당 인물이 살인을 싫어하는 성격이거나 종교적으로 살생이 금지되거나 등등의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싸우는 인물, 혹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물러가는 경우. 가끔 주인공이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 악역이 이 말을 하고 사라지면 간혹 동료 플래그가 설 때도 있다. 반대로 얻어맞은 쪽이 "이런 치욕을 남기다니..."라고 말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 타입에 해당한다.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데 갑자기 그 사람의 어린 자녀들이나 그 사람의 노모 등 가까운 사람이 절규하면서 죽이지 말아달아고 애원한다면 어지간히 냉혈한이 아닌 이상에야 그 사람을 죽이는 데에 망설이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적인 측면은 차치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사람을 죽이는 것을 상상하는 것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조차도 얘기가 다르다. 상대방의 왼쪽 가슴에 칼을 찔러넣는 행동이나 적군의 머리를 총으로 조준한 채 방아쇠를 당기는 행동의 경우, 적지 않은 사람들은 손을 바들바들 떨게 마련이다.[78] 종합하면 현실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살인을 꺼리는 심리"가 존재한다는 것.

"이건 아니오. 이런 건 이 몸의 미학에 어긋난다오."
기사도 정신에 어긋나는걸 용납치 않는 "다음에는 제대로 된 승부를 내자"와는 다른데, 적이 싸이코라서(…) 전투 중 자신의 몸에 상처가 나는 걸 매우 싫어한다거나 자신만의 어떤 룰 혹은 방식이 있어 그것이 어긋났을 경우 자신의 미학을 지키기 위해 물러나는 케이스. 가장 특이한 케이스이며 이 경우 주인공과 그 일행들은 물론 적의 동료 및 부하들조차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 케이스의 적은 진짜 미친 놈이거나 혹은 엄청난 강박증 혹은 결벽증의 소유자일 확률이 9할 9푼 9리.

당연히 죽을 때조차 제대로 된 모습으로 죽지 못하며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주인공에게 순살당하거나 자신의 미학에 발목이 잡혀 끔살당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 그런데 원체 제대로 된 놈들이 아니라서 동정의 여지는 적은 편.

하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또 이런 클리셰라 하더라도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그 악당의 강렬한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주는 장치로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맨 위에서 언급한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악당의 클리셰와 무서운 시너지를 일으킨다. 거기에 미형 악역까지 더해지면 2차 창작에서의 인기는 폭발한다.

"싸울 의지가 없다면 꺼져라!"
적이 전투에 대한 긍지를 가졌거나, 극단적인 전투광인 경우.

이런 타입의 상대는 기본적으로 초반엔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아군이 빈틈을 노려 클린 히트시킨 공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내거나 주변 잔챙이를 일격사시키는 등의 연출로 주인공 일행에게 절망감을 안겨준다. 그리고 이에 전의를 상실한 주인공(이나 아군)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무저항 상태가 되었을 때 "나의 싸움을 모욕하지 마라!" 같은 대사를 날리며 진지하게 싸움에 임하길 기다리거나 "쳇, 흥이 식었군" 같은 대사를 하면서 물러난다. 이런 류의 적은 굳이 싸울 필요가 없으면 상대가 아무리 어그로를 끌어대든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지만, 정식으로 대결을 신청하거나 선공을 날린 경우엔 전력으로 상대하며 상대가 아무리 약하거나 다른 사정이 있을지라도 끝까지 싸울 작정이면 죽이기까지 한다. 쉽게말해 비선공 몬스터

긍지를 가진 타입의 경우는 '전의가 없는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 성격'을 찔려 각종 야바위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링크의 인물들이 그런식으로 싸웠다는건 아니다. 한번 있었을수도 반대로 전투광 타입의 경우는 설령 싸움에 밀려 패배하더라도 서로가 정정당당히 맞붙었다면 만족하며 죽는 경우가 많다.

5.7. 철수 자체가 목적인 경우

당장 이겨놓긴 했는데 전략적으로는 불리한 입장이라 철수하는 경우. 괜히 시간낭비를 하다가 적의 본대, 지원군 등이 도착하면 발을 뺄 수 없게 되므로 그냥 일시적으로 적의 가까운 추격을 저지하는 선에서 끝낸다.

5.8. 기타

"⋯⋯."
적이 주인공을 살려줄 하등의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침묵과 함께 물러나는 케이스. 주인공 일행은 적의 이런 행동에 강한 의문을 품지만 어쨌든 살아난 사실에 기뻐하며 적의 동료는 당연히 주인공을 놓아준 이유가 뭐냐며 마구 따지지만 정작 놓아준 장본인은 이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언제부터 내 방식에 네가 토를 달았지?" 이제부터라며 되려 동료를 데꿀멍 시켜버리고 적이 주인공을 놓아준 이유는 그대로 스토리상의 떡밥이 되다가 중후반부에 걸쳐 천천히 회수되나, 가끔 맥거핀으로 남기도 한다.

말 없이 괴성만 질러대는 속성이거나, 완벽한 과묵 속성의 캐릭터들도 이 범위에 속할 순 있으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보통은 적이 주인공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거나 적이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스스로의 의지로 주인공을 이런 곳에서 죽어선 안 될 사람이라 보고 놓아주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드물긴 하지만 주인공에게 반하여 놓아주는 케이스도 있다.

"○○○ 덕분에 살아난 걸 감사히 여겨라."
주인공의 연인 혹은 동료가 자신이 주인공 대신 잡혀갈 것을 자처하고 적이 그 제안을 받아들여 물러나는 케이스. 이것이 성립되는 이유는 이 케이스의 적들 대부분이 애초부터 주인공의 주변인물을 납치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고 주인공과 싸우는 것은 방해물을 처리하는 과정에 불과했기 때문에 목적이 달성된 이상 주인공 따위와는 더 이상 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목숨을 동정받은 것뿐만이 아니라 소중한 이를 희생시켜 자신이 살아났다는 견딜 수 없는 치욕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주인공을 철저하게 나락으로 빠뜨리는 그야말로 최고로 굴욕적인 케이스. 주인공의 나약함을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며 적이 철수한 후에는 바닥에 쓰러진 주인공의 처절한 절규와 눈물이 꼭 뒤따른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파워업 플래그의 복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일까. 간혹 결말이 이런 결말이라 열린 결말로 끝나는 작품도 존재한다.
그런데 주변인물까지 모두 처리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와 있을 경우 목표인물을 납치하고나서 살려주겠다는 말을 쿨하게 씹고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상관없는 사람까지 끌어들일 수는 없지."
다른 사람 때문에 살아나는 것은 위와 비슷하지만, 적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목표도 아니었던 주인공의 가족이나 동료가 난입하여 앞을 가로막거나 발목을 잡고 "이 사람을 죽이려면 나부터 죽여라."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 이 경우 대부분 방해자는 싸울 힘따위는 없는 민간인이나 약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주인공은 대부분 당황하며 "너는 빠져라.", "어서 도망가라."고 하거나 적에게 "날 죽여도 ○○만은 살려달라"고 한다. 위의 "죽이고 싶지는 않아"와의 차이라면, 이 경우는 진심으로 죽일 마음 자체는 있었던 경우.

마음이 약하거나 신사적인 적의 경우 어쩔 수 없다는 듯 혀를 차며 물러나는데, 이때 아무런 힘도 없으면서 자신을 방해한 인물의 용기를 칭찬하거나 그 덕분에 살아난 주인공을 비웃기도 한다. 물론,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는 가로막는 사람까지 함께 죽이거나 방해자를 간단히 무력화 시키고 그 눈앞에서 목표를 죽여버린다.

"나도 한계다."
처절한 사투 끝에 일단 아슬아슬하게 악역이 이겨놓긴 했는데 전투 과정에서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된 나머지 기술을 쓸 힘조차도 남아있지 못한 경우. 주인공과 악역의 실력이 백중세인 경우도 해당되지만 전투 환경 자체가 정글이나 사막처럼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라서 그냥 서있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빠르게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불행히도 양쪽 모두 동일한 전염병을 앓고 있을 수도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악역은 탈진해서 제풀에 주저앉기도 하고 대인배스럽게 "이렇게 이겨봐야 의미도 없지"라며 물러나는 경우도 있으며 피니쉬를 먹이기 직전 주인공의 동료들이 갑툭튀해서 눈물을 머금고 비틀대며 퇴각하는 경우도 있다. 배리에이션으로는 먼저 주인공이 쓰러진 뒤 악역이 아주 잠깐 승리의 희열을 느끼고 뒤따라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생각해 봤는데, 니들 말도 맞는 것 같군."
주인공들을 박살내놓았거나 우세할 경우, 최소한 아직 싸울 힘은 남아있지만, 주인공의 생각과 가치관을 인정하면서 싸움을 멈추는 경우. 전투 외적인 "대의명분" 싸움에서 상대방이 일리 있고 의미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게 되는 것. 인간 찬가에서는 인간혐오적 입장을 보이던 악역이 주인공의 설득과 반론을 통해 개심하면서 활용될 수 있다.

"할 수 없이 따를 뿐이지 난 놈들의 개가 아니야."
"그래, 어쩌면 너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악의 조직에 속해 있지만 사실은 악의 조직에 불만을 품고 있기에 골탕 좀 먹어보라고 일부러 은근슬쩍 주인공 일행을 살려주는 경우다. 이런 인물은 악역이 무슨 수를(주로 인질 등의 비겁한 방법) 써서라도 데리고 있으려 하고 초반 주인공 일행을 이길 만큼의 실력을 가진 강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인공 일행의 협력 덕분에 더 이상 악의 조직을 따를 이유가 없어지면 높은 확률로 아군이 되어준다.

5.9.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타입

"젠장, 내가 졌다고?! 인정 못 해!! 오늘은 날이 아니었을 뿐이야!! 두고 보자! 다음에는 절대로 용서 않겠다!!!"
예외적으로 가끔씩 나오는 졌는데 쪽팔려서 내뱉고 도주하는, 다시 말해 자기가 졌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물러가 "주는" 거라고 주장하는 경우. 완벽한 패배라고 하긴 그렇고 주로 싸움 자체는 막상막하지만 상황이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거나 원래 계획이 틀어졌을 때, 즉 정황상의 패배했을 때 "너 따위, 이길 수 있지만 상황이 조금 안 좋으니까 물러가는 거임"라는 식으로 툭 내뱉고 도주하는 경우가 있다. 허풍으로 가득한 개그 캐릭터 중에는 진짜로 박살나고도 도망가는 게 아니라 놓아주는 거라며 우기는 경우도 있으나 엄청난 포스를 발산하는 보스들이 이런 계열의 대사를 내뱉는 경우도 있다.

"죽은 게 아니었나!?"
진짜로 죽였다고 생각했는데 억세게 운이 좋아 살아있었던 경우. 봐준 게 아니므로 조금 상황이 다르다. 마지막 보스가 이걸로 관광을 타는 경우가 많다.[99] 또 조금 특이한 경우로 사실은 죽일 생각이 없었는데 죽였다고 생각해서 상심에 빠져있다가 주인공이 나타나자 기뻐하며 외치는 경우도 있다. 상대가 츤데레라면 데레가 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주인공측에서도 굉장히 많이 쓰이는 클리셰인데 "해치웠나?" 한마디로 설명이 가능하다.

죽이지는 않았지만 죽을 게 뻔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막타만 안 쳤는데 주인공이 뜬금없는 도움을 받거나 아님 생명력이 극도로 좋아서 그냥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

"그, 그래! 나, 난 진정한 강자이니 자비를 베풀어주마!", "하, 한번만 봐주겠다, 빨리 달아나라!", "그... 오...오늘은 이만 물러나주마!"
맨 위의 "두고보자" 패턴과 달리, 이건 딱 한마디로 착각물. 소 뒷걸음치다 쥐 밟은 격으로 이겼을 경우다. 은근히 마음이 여린 인물, 특히 아군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 인물이 어쩌다 이겼을 때 주로 쓴다. 우연히 이기거나 상황이 유리해서 이겼지만 상대방을 어떻게 할 생각이나 자신, 능력까지는 없는 케이스. 이겨놓고도 당황스러운 심리를 나타내기 위해 말을 더듬는 연출이 같이 나온다. 이 경우엔 진정한 의도는 "봐준다."가 아니라 "여기서 더 개기지말고 제발 좀 물러나주세요." 같은 애원에 가깝다. 이럴때 패배자가 진지하게 나를 죽여줘라는 대사를 치면 엄청난 굴욕적 개그가 된다.
"귀찮아. 집에 갈래."
위의 케이스들을 모조리 다 쌈사먹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막장 케이스. 그나마 저 위의 사례들은 어느 정도는 말이 되는 이유라도 있지, 이건 그저 귀찮아서, 놀아야 해서, 추가근무 하기 싫어서 물러나는 황당무계한 경우다. 주로 개그 캐릭터, 귀차니즘 캐릭터, 마이페이스 캐릭터가 있다. 이런 케이스 중에서는 자기 조직이 어떻게 돼든 신경쓰지 않는 녀석도 있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저기, 똥 마려워.가 있다.

"어차피 나를 이겨 봤자 의미 없다."
"나를 이겨도 내 뒤에 더 많은 자들이 널 막아설 것이다!"
위와는 조금 다른 경우로, 주인공과 대적하는 악당 개인은 패배했지만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그가 섬기는 악의 조직이나 목적을 이길 수 없다고 조롱하는 유형이다. 보통 이렇게 말해봤자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하거나 성장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발리지만, 예외로 실제로 마지막에 패배하는 경우도 있다.

엔딩 시점에서 이 대사를 시전하면 대놓고 후속작을 암시하는 경우가 되기 마련이라 후속작을 예고할 때 생각보다 많이 쓰이는 기법이기도 하다.

5.10. 클리셰 분쇄

6. 이런 류의 대사를 직접 시전한 캐릭터 일람

7. 유사 상황

유사한 상황으로 '오늘은 이만 보내주지'가 있다. 패배해서 도망치는 아군을 적이 굳이 추적하려 하지 않는 경우이다. 이 경우 전투 장소가 적의 본진이기 때문에 쫓아가지 않는 게 좀 더 잘 설명이 된다. 공격만 막으면 됐지 굳이 추격해서 불씨를 제거할 상황까진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109] 여기에도 당위성을 넣기 위해 아군이 달아나는 방향에 이미 다른 적대적 존재[110]가 있거나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111] 굳이 손을 쓸 필요가 없다거나, 아군에게 첩자를 심어놓아 후퇴하는 아군의 아지트를 파악한다 등의 전개가 있다.

게임에서도 주인공이 적에게 패배해야 스토리가 제대로 진행되는 전투 이벤트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때 적이 극한의 순간에 물러서는 비슷한 상황이 나오곤 한다. 그러나 게임은 전개가 좀 더 자유롭기 때문에 적이 물러서지 않고 그냥 플레이어를 죽여버리고 부활을 통해 게임을 이어나가게 하기도 한다. 이따금 인피니티 블레이드처럼 주인공과 같은 능력치를 가진 아들이 튀어나와서 복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8. 현실에서

현실에서 적절한 시기에 퇴각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군사작전에서는 적국을 완전히 멸망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이득만 취하고 협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전쟁이라는 큰 틀이 아닌 전투 양상으로만 봐도 공세종말점 이라는 용어가 존재한다. 아군의 식량, 탄약, 연료, 피로도, 후방 지원, 병력충원 등의 요소에 따라 적절히 '물러가주는 게' 중요하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양상이 공성전으로, 공략을 시도하다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 같으면 군을 물린 뒤 병력을 재편하거나 공성병기를 만들어 다시 투입하는 양상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반복되었다.

1차 걸프전도 이쪽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치적 명분[112]을 갖추고 실제 이라크 군 전력을 거의 개발살 내고 이라크 영내까지 진격해 들어갔지만 쿠웨이트만 해방시키고 깔끔하게 물러난 경우.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독재자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까대기도 했지만 10년 뒤 일어난 이라크 전쟁이 장장 8년을 끌면서 미국의 국력을 소모시켰던 것을 생각하면 아버지 부시가 정확한 판단을 내렸던 셈이다.

조조의 경우 수도까지 밀고 들어가기 직전에 여포에게 본진 연주가 털려서, 원소관도대전에서 보급품이 바닥나서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수전쟁처럼 본국에서 반란이 일어난 때도 있다.

현실의 세균이나 기생물, 바이러스[113] 일부도 이와 비슷한 수법을 쓴다. 대부분의 경우 숙주가 죽으면[114] 자기들도 죽기 때문에 고통을 주더라도 어느 정도만 주다가 재채기나 노폐물 등을 통해 체외로 가버리고 환자는 천천히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노약자는 버티지 못할 수도 있고, 물러가지 않고 죽여버리는 기생물이나 세균도 얼마든지 있다.[115] 혹은 감염 증상 자체는 빠른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으나 생소한 병원체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해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 죽거나 건강이 심하게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9. 관련 문서



[1] 절체절명, 딸피[2] 대표적인 예로 식령 -제로-이 있다.[3] 상술한 식령-제로는 1화에서 주연이 모두 죽어버린다(...)[4] 초평왕과 비무기[5] 차지맨 켄! 혹은 오오하타 코이치의 감독한 단편 애니 성수기 사이가드 등.[6] 마법천자문의 손오공과 혼세마왕, 고질라 vs 콩의 고질라와 콩이 그 대표적인 예.[7] 어메이징 마이티 폼으로 변신한 고다이를 말그대로 개발살내지만 얼티밋 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꿰뚫어보고 자기가 죽였을 때 더 즐거울 수 있도록 살려보내준다.[8] 12화, 18화, 24화등 마지레인저들을 인정했고 다만 32화 후반부에서는 마도신관 메미의 얄팍한 술수를 거부한 영향을 받아 정체가 드러난다.[9] 주인공의 도발이나 야바위에 고의로 낚여준 케이스. 죠셉 죠스타는 로마에서 와무우에게 참패했지만, 와무우의 이마에 상처를 내긴 했고 자신이 한 달만 파문을 배우면 와무우를 이길 수 있다고 도발해서 흥미를 느낀 와무우가 죠셉에게 33일간의 유예를 준다. 어떻게 보면 널 이대로 죽이기엔 너무 아까워를 살짝 비틀어놓은 전개. 같은 현장에서 같이 패배한 시저 체펠리에게 하는 말을 보면 예전부터 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파문술사는 그냥 무력화시키는 선에서 끝내고 성장이 기대되는 파문술사에게는 독반지를 심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옆에 있던 에시디시도 "하핫! 와무우, 언제나 사용하던 그걸 쓰려고 하는 건가?"라고 했다.[10] 역시나 죠셉이 살아남기 위해서 한 블러핑을 눈치채고 본인의 독반지 역시 덤으로 심어주고 간다. 다만, 와무우에 비하면 전투광인 정도와 죠셉을 인정한 정도가 덜하고 대사도 "나와 싸울 일은 없겠지만 이 에시디시가 주는 선물이다!"라면서 독반지를 심은걸 보면 관점에 따라선 이쪽보단 주인공을 무시하는 적 타입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카즈에게도 제안했지만 카즈는 쓸 데 없는 짓이라면서 거절했다.[11] 인류제국의 커미사르인 세바스찬 야릭과 서로 인정한 숙적 관계라는 기묘한 악연으로 유명하다. 가즈쿨은 "인간들은 나약한 새끼들이라 밟아줄 가치도 없지만 야릭 그놈은 싸움을 알고 있지."라며 야릭을 고평가하고 한번은 그를 사로잡아 온갖 고문을 가했지만 야릭이 굴복하지 않자 고문으로 죽이기엔 너무 아까운 상대라며 그를 풀어줬다. 야릭도 야릭대로 여생을 가즈쿨을 죽이겠다 맹세하고 가즈쿨이 아마겟돈을 떠나자 블랙 템플러와 함께 그를 추격했는데 그걸 들은 가즈쿨의 반응은 미소였다고 한다.[12] 협상 중에 해피 케이오스가 단번에 죽일수 있다고 해도 총알 하나 낭비할 뿐이라는 말에 실로 감탄하고 풀어줬다.[13] 첫 등장시 손오공을 말그대로 압도하지만 손오공이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그의 갑옷에 금이 갈 정도의 주먹이 날리자 그의 실력을 인정하며 물러간다. 손오공이 역전시키거나 반격하지 않고 조건을 못지킨 게 아쉬움이 따르긴하지만. 호킹이 "난 너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나"라는 말을 남기고 물러간 걸 보면 토생원이 자신들을 배신한 것이 자신이 토생원이 배신할 이유가 없게 만드는 만큼의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책과 사과의 의미도 있는 듯하다.[14] 이스트 블루발라티에에서 조로가 미호크와 붙고 조로가 패배한 후 미호크는 죽지 않을 정도로 칼로 베어낸 후 더 강해져서 나중에 다시 붙자고 한다.[15] 시저를 죽이긴 했지만 비눗방울처럼 화려하고 덧없던 사나이라고 평하며, 시저 체펠리가 마지막 생명 에너지로 만든 파문 비눗방울을 터뜨릴수 있었음에도 얌전히 보내준다.[16]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서는 최종 47화에서 하트가 신노스케와 진검승부를 잠깐 벌였지만 이마저도 끝내지 못하고 사망한다.[17] 하지만 이때의 전투는 1:1이 아니라 1:4였다. 손오공이 베지터에게 발리기 일보직전에 손오반과 크리링과 야지로베가 난입해서 다 함께 만신창이가 되었고 결국 겨우 꿈틀거리며 기어다니는 베지터의 숨통을 끊으려는 너덜너덜해진 크리링을 걸레짝이 된 손오공이 만류해서 그가 살아남는다.[18] 다만 베지터가 먼저 인공달을 만들어 거대원숭이로 변신했기에 공정한 승부였는지는 애매하다.[19] 고렙이 쪼렙을 몸소 잡으러 나서는 경우는 애가 한가해 뵈기 때문에, 악역이 (건전하게 사는가와 별개로)열심히 사는 캐릭터인 경우 뭐 중요한 일 하러 왔다가 길거리에서 그걸 발견한 하룻강아지 주인공이 혼자 원한을 불사르며 달려들다가 쳐발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이벤트가 발생한다.[20] 용신의 비늘로 만든 갑옷을 전투하자고 막무가내로 신청한다. 그걸로 상대의 공격력을 막고 자기는 온갖 능력으로 상대를 공격한다.[21] 융해 능력이 있다.[22] 주인공이 기어이 정신줄을 잡고 다시 공격하긴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23] 이쪽은 이누야샤가 주인공이라 주인공 보정으로 인해 이누야샤에게 질 때도 많았지만 어느 하나도 셋쇼마루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물론 이누야샤도 결코 약하지 않지만, 셋쇼마루는 그 이누야샤를 모든 면에서 상회하는 상위호환이다.[24]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1기에서 이누야샤가 나라쿠의 계략으로 셋쇼마루한테 철쇄아를 뺏겼을 때, 이누야샤는 셋쇼마루가 철쇄아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팔인 왼팔을 손톱으로 베고, 입으로 물어뜯기까지 하며 처절하게 떼어내기 전까지 가며 사력을 다해 싸웠는데 더 싸워 봤자 소득이 없다 하며 쟈켄과 함께 퇴각할 때이다. 이 때 이누야샤 일행의 전투원인 미로쿠중독되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고, 이누야샤는 전투 중 몸이 독에 뚫리는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25] 단, 주인공이 이기면 개그엔딩이 나온다.[26] 돌가면의 흡혈귀가 된 후 죠나단과의 2차전에서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기화냉동법으로 파문을 차단해 윌 A. 체펠리까지 압도했으나, 직후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다며 타커스브루포드한테 뒤를 맡기고 물러났다.[27] 7년 전 젤다를 추격하던 도중 링크와 마주치는데 이 때의 링크는 아직 어린 애였다. 그래서인지 싸우지도 않고 그냥 무시하며 지나갔다.[28] 본인을 감지하지 못하는 크림슨 로브를 보고 얼마나 약하면 은신 마법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2013년 이후로 2030년 즈음까지 마법전을 한 번도 치르지 않은 크림슨 로브 입장에서는 약하다기 보단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후에 레이븐도 크림슨 로브의 검은 마나를 보며 “질질짜는 꼬맹인 줄 알았더니 엄청난 악당이잖아?” 라며 극찬한다.[29] 귀찮으니까 한방에 치우려고 적당히 세게 갈겼는데 주인공이 운 좋아서 or 겉보기보다는 실력이 좋아서 아슬아슬한 수준까지만 다치고 살아남는 걸 보고는 '오 살았네? 뭐 굳이 죽여야되는 것도 아니고 치웠으니 됐지 뭐.'하고 살려주는 경우도 여기 해당할 수 있다. 아님 원피스의 루피처럼 실력에 비해 생존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살아남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악당이 보기엔 놔둬도 죽을건데 귀찮게 굳이 손 쓸 필요 없으니까 버리고 가는거고....[30] 토리코의 끝장을 내기 직전에 완전히 익은 에어의 공기가 방출되는 것을 느끼고 그 공기를 흡입하는데 집중했다.[31] 다만 J는 자신을 방해하면 인정사정 안봐주는 타입이다.[32] 위의 경우, 스토리 후반부에 아군이 된 적 보정을 받기 쉬워진다.[33] 콩이 화해를 위해 도끼를 내려놓자 포효하며 바닷속으로 돌아갔다.[34] 이는 현 여왕인 다이애나에 대한 비밀을 디비어스가 알아내고는 레이저를 협박하고 있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레이저 서브스토리 참고.[35] 이때 젠윈의 표정에 슬픔과 고통이 깃들어 있었는데 이를 본 티토리마는 젠윈이 뭔가 내막이 있음을 감지했다.[36] 플레이어를 화염구 한방으로 제압한후 오늘은 이쯤 할테니 당장 꺼지라며 쫓아낸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플레이어한테 패배하게 된다.[37] 어차피 벽이 완성될 때까지 써먹을 목적이었기 때문이다.[38] 사실 고치와 루치가 부축해서 마그마까지 데려다 준 것.[39] 그러나 이것은 닥스의 계획이었고 닥스가 계속 살아나서 결국 거래에 응하였다.[40] 공룡 무리의 폭주로 형과 쌍둥이 누나를 살해하고, 어미 타르보를 죽였으며, 점박이의 새끼 중 하나를 던졌다.[41] 이 패턴의 경우 개연성이 높은 쪽으로는 주인공의 친구나 파티원 중 무력이 딸리지만 전략이 뛰어난 지능캐가 적들의 퇴로를 지키는 잔챙이들을 공격하거나 사람 없는 곳에 테러를 일으키고 악당 짓인 것처럼 꾸며서 공권력의 공격을 받게 만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여기 직접 왔으면 그냥 같이 썰렸을텐데 머릴 잘 써서 다같이 목숨 보전하는 식의 활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42] 처음으로 지상계에 출현을 했을 때 한 정.[43] 이 용은 '3현신 스핑크스' 때문에 결국 선젤과 싸움하는 것을 중지하고 결국 신들의 골짜기로 귀환했다.[44] 이 개구리는 '3현신 고곤'의 협박어린 부탁을 해서 무단으로 신벌집행에 나선것이다. 그러나 심판의 석판에 '제 3의 신벌집행'을 알리는 신호를 듣자, 결국 '신들의 골짜기'로 퇴각한 것이다.[45] 아무리 지저명부 인페르시아명부 10신이라고 전설의 괴수라 해도 동물로 보면 편하다.[46] 실제로 원작에선 간달프가 회색의 간달프 시절이었음에도 혼자서 나즈굴9명을 역관광보낸 전적이 있다.[47] 희귀하게도,주인공이 빈사상태로 밀리지 않은 케이스.[48] 물러난 후에 이식했던 팔은 스스로 뜯어버렸다. 나라쿠가 수작을 부려 팔이 몸 전체를 잡아먹도록 해 두었기 때문. 셋쇼마루가 이것을 추궁하자 나라쿠는 팔을 회수해가면서 '사혼의 구슬조각을 돌려받기 위한 장치'였다고 변명하고 돌아갔다.[49] 대표적으로 피브리조는 리나 인버스가 완전판 기가 슬레이브를 쓰도록 유도하려 했고 결국 성공했지만 완전판 기가 슬레이브는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를 강림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인 주문이었기에 결국 그의 계획은 로오나에게 최후를 맞이하는 것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50] 리본과의 동맹과 츠나의 발전을 위해서 츠나를 살려줬다(정확히는 보스워치를 파괴 안했다.). 동맹은 나중에 파기되었지만 우선 맺어졌고 츠나는 발전했다.[51] 그룸의 결혼계획을 막을 겸 야마자키를 구하기 위해 유니고르온과 인페르시아에 온 카이를 막지만 되려 패배한다. 좋을대로 하라는 말을 보면 왠지 피콜로가 느껴진다.[52] 세계정복은 애들이나 생각할 유치한 망상이라고 깠다.[53] 주인공(플레이어)는 마지막(3막)까지 진서연에게 한 방에 관광탄다.[스포일러] 풀려난 이후 후린의 행동은 투르곤의 곤돌린과 싱골도리아스의 멸망을 야기한다.[55] 다만 주인공인 경우에는 주인공 보정으로 세뇌는 안당한다 .[56] 일단 비율을 보면 기절해서 목숨은 겨우 부지하는 경우가 더 많다.[57] 주인공이다.[58] 역시 주인공이다.[59] 사실은 게임 중 일어난 이야기가 아니라 게임 시작 전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핸섬 잭은 사건의 내막을 알고 그에게 현상금을 때려 결과적으로 살바도르가 볼트 헌터 파티에 합류하는 계기가 된다.[60] 이 경우 이것은 XX의 몫이 덤으로 낄 수도 있다.[61] 정확히 말하자면 개성 사용 불가가 된거지 개성 인자자체는 남아있다.[62] 하지만 결국 이 경우는 전자와 후자 둘 다 페이크였음이 드러난다. 전자의 경우 여러모로 복잡하고 슬픈 사정이 얽혀있었으며 후자의 경우 분위기가 너무 암울해진다고 작가가 사실은 안 죽였다는 식의 전개로 나가버렸기 때문.[63] 물론 본인도 그 뒤에 심각한 허무함을 느끼고 인적 없는 길가에서 실컷 울부짖었다. 말 그대로 절규했다.[64] 대공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 거절하면 처단해도 상관없을 것이라고 했다.[65] 애초에 그 부하도 계약 끝나서 더 볼일 없으니까 짬처리 한걸 넙죽 받아먹으려다가 죽은거다(...)[66] 엄마 이름이 자신과 같다는 연결고리를 깨닫고 슈퍼맨이 자신과 싸우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깨닫고 살려 주었다.[67]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요새에서의 첫 조우, 식 의 직후, 검의 무덤에서의 재회)이나 써먹었다. 위의 유형도 혼합되어 능글맞은 아저씨처럼 보일 수준.[68] 사카이 유지의 허세를 알아차리고 바로 죽이려 들지만, 그의 안에 있는 영시미아의 존재를 알아채고는 죽이지 않고 철수한다. 자세한 것은 제례의 뱀 문서 참조.[69] 이 쪽은 조금 특이한 케이스. 악역인 인트카비레가 주인공인 미레이유를 알아보기는 했지만 물러간 쪽은 오히려 미레이유다.[70] 이 쪽은 둘 다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다른 면으로 특이한 케이스. 느와르 전체 스토리의 대형 스포일러(키리카나 미레이유 문서 참조)를 알고서 자신을 죽여달라는 키리카를 "약속은 언젠가 지킨다"라며 그냥 냅두고 간다.[71] 브루스 웨인에게 목숨을 건진 것에 대한 청산의 의미로 기둥에 깔려 기절한 웨인을 죽이지 않고 그냥 간다.[72] 덕분에 한현에게 죽을뻔하지만 위연이 한현을 죽여서 무릉이 함락되었다.[73] 주로 "죽일 가치도 없어.", "급한 일이 생겼다"가 쓰인다.[74] 이 쪽은 형이다.[75] 이 쪽은 어머니다.[76] 이 쪽은 아들이다![77] 추격하는 도중 제갈량의 계책에 꽤나 많이 당했기에 관우의 원군도 같은 맥락의 책략으로 판단했다.[78] 물론 이것도 여러 번 반복하면 둔감해지게 된다. 아프리카 내전에서 소년병으로 복무중인 청소년들의 증언들이 이 과정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79] 손오공이 천상계의 일에 협력하는 조건으로 삼장을 비롯한 칠대성을 풀어주는 약속이었으나 프레이야는 애초부터 손오공을 자신의 목적에 이용만 하고 토사구팽할 생각이었다.[80] 아이러니하게도 배트맨 역시 불살주의이기 때문에 살인만은 하지 않으려 한다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클리셰가 있다. 이 때문에 조커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빠지면 그때만큼만은 조커를 구해준다.[81] 오죽하면 조커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이 녀석을 연기하다가 내가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라는 감상이 조커라는 배역에 대한 보편적인 평가란다.[82] 글렌 역시 과거에 정의의 마법사를 목표로 했고, 지금도 되고 싶다는 소망을 무의식 중에 품고있다.[83] 글렌의 전투력도 상당하지만 저티스는 엄연히 글렌 이상이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글렌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항상 기적을 일으키기 때문에 글렌을 '선택받은 존재' 라고 생각하여 글렌을 이기고 본인의 정의를 더 높은 경지로 올리려고 한 것이다.[84] 가장 가관인건 본인의 승률은 사실상 10퍼센트 미만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도 못하면 글렌을 넘지도 못한다면서 이런짓을 벌인것.[스포일러2] 그리고 진짜 마왕을 죽이고 진 최종보스에 등극한다.[86] 전투광 타입. 35화 때, 숙적이던 키타오카 슈이치가 죽고 싶지 않다며 무릎을 꿇고 애처롭게 구걸하자 크게 실망하고 싸우지 않을 거라면 꺼지라고 소리쳤다. 여담이지만 이 목숨 구걸은 아사쿠라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려던 키타오카의 책략이었다.[87] 성격상인지 외부적 요인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전의가 없는 적을 공격하지 못한다.'라는 사실을 카구라 무츠키가 이용해 온갖 어그로를 끌어댈때 부들부들거리고 있었다.[88] 위의 예시와 별개로 파문 전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어린아이를 카즈가 죽이라고 했지만 죽이길 망설이다 결국 카즈가 죽였다.[89] 상대방인 그웬돌린을 보고 한 눈에 반해 제압하고서 그냥 보내준다. 나중에 결국 결혼까지 한다.[90] 곰 vs 인간 문서 참고. 덫을 개발살내놓고 기다렸다가 덫을 보러 온 밀렵꾼 3명을 공격했다. 덫에 걸렸던 데다 밀렵꾼들이 공격까지 해와서 충분히 죽이고도 남았을 텐데 3명 다 죽이진 않고 사라졌다고… 물론 곰한텐 무슨 생각이 있어서 (인간을 죽이면 더 많은 인간이 쫒아온다는 걸 안다던지) 죽이지 않은 것이겠지만 우리 인간은 그걸 알 길이 없으니⋯.[91] 작중에서 그렇게 언급한다.[92] 2명이 더 있긴 했지만 한명은 영웅들에게 힘을 주입 시켰고 한명은 평소에도 도움이 안되는 녀석이라...[93] 최초 등장할 때 몇번 빼고 거의 매번 '두고 보자!'라고 외치고 달아났다.[94] 그레이트 파이버드 첫 등장화에서. 이때 까딱했으면 그대로 일도양단 당할 뻔했지만 타이밍 좋게 난입한 슈라&조르 콤비 덕에 겨우 살았다.[95] 37화 에서. 본인이 진건 아닌데, 다간 일행이 트리플 포메이션 어택으로 박살낸 비올레체의 전함이 폭발할 때 거기 휘말렸다가 지구에 떨어졌다[96] 초반부 적으로 등장했을 때 드란 일행에 매번 깨지고 매번 '다음에 두고 보자!'라고 외치고 도망가는 게 주요 패턴이었다[97] 시리즈 전통으로 mk2를 제외하면 깨질 때마다 이 패턴을 시전한다[98] 이 말을 한지 얼마 안 돼서 모종의 이유로 죽었다.[99] 조금 비슷한 경우로 필살기를 자신 있게 날렸는데 연기가 걷히니 멀쩡한 경우도 있다.[100] 첫등장했던 아카자, 무잔 제외.[101] 사실 꺼냈던 건 폭탄이 아니라 방어막이었다. 기습당할 줄 알고 폭탄이라 거짓말한 것.[102] 팬텀 현재 편 애니메이션에서 말한다.[103] 사이퍼즈 설정상 공성전에서 죽는건 실제로 죽는것이 아니다.[104] 그럼 뭐해 탈탈 털렸는데 위의 예외 케이스 1번에 속한다.[105]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7번이나 봐준다. 그런데 플레이어는 다시 와서 아스타로트를 끔살시킨다.[106] 그리고 몇 년이나 지나서야 이런 이상행동의 뒷수습 이유가 밝혀지는데, 차원종은 인간과 달리 수련이나 노력 등으로 힘의 격차가 뒤집어지는 일이 적다 못해 없는 수준이라서 약자가 자력으로 강자를 이기는 일은 매우 드문 예외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이 탓에 생겨난 일종의 문화 차이다.[107] 아서스만큼은 아닐지라도 이쪽도 복합적인 패턴. 내가 네 애비이고 목적은 달성했지만(1차전) 나도 한계고 생각해보니까 니들 말도 맞는 것 같군…(2차)[스포일러3] 죽었다.[109] 실제 전쟁에서도 완전히 우세를 점한 경우라 해도 무리하게 추격을 하다가 오히려 전열이 흐트러져 역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추격은 삼갈 때가 많다.[110] 단순히 적군의 다른 부대 등일 수도 있지만, 제3의 세력이나 위험한 몬스터 등 적군 입장에서도 취급하기 껄끄러운 존재일 수도 있다.[111] 하지만 이 경우 오히려 주인공이 파워업 이벤트를 겪거나 무기 같은 걸 득템하는 등의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112] 쿠웨이트 침공 뿐 아니라 쿠르드족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 등으로 후세인에 대한 국제여론은 땅에 떨어진 상태였다.[113] 특히 바이러스에서 두드러지는 점인데, 대부분 시간이 지날수록 숙주에 대한 독성이 약해지도록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독성이 너무 강해서 전염되기 전에 숙주가 죽어버리면 해당 바이러스 역시 같이 죽기 때문. 에이즈가 대표적인데 원래는 감염되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야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었으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적절히 치료만 받으면 정상인과 비슷한 기대 수명을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약화되었다.[114] 단순히 개체 단위에서 죽는 게 아니라 너무 심각하면 멸종해버릴 수도 있다. 이 경우 당연히 해당 균들도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115] 특히 기생물의 경우 숙주를 자신이 거주하는 일정기간만 살려두고 이후엔 나오면서 잡아먹거나 죽게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