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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1:23:07

길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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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州郡 / Kilju County
길주군
吉州郡 / Kilju County[1]
국가 북한
광복 당시 면적 1,376㎢
광역시도 함경북도
광복 당시 행정구역 1읍 5면
시간대 UTC+9

1. 개요2. 역사3. 풍계리 핵실험장과 방사능 문제4. 인근 행정구역5. 철도6. 남북통일 이후 전망7. 북한 기준 행정구역
7.1. 행정 구역의 변화
8. 이북 5도 기준 행정구역9. 교통

[clearfix]

1. 개요

함경북도의 군. 면적 1,032㎢.

2. 역사

함경북도의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가 엄청나게 긴 군이다. 여기에서 구석기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발굴되었다는 기록도 있으며 처음으로 생긴 그럴듯한 사회집단인 옥저(동옥저)가 있었다고 비정된다. 또 고려 예종시기 고려의 여진 정벌윤관이 쌓은 동북 9성의 길주성 또한 이 이곳으로 비정되나 조선초기까지 다른 곳으로 비정되었다. 조선 세종이 '지금 길주가 예전 기길주인가'고 반문한 적이 있었다.# 길주성은 원정의 전투 중 하나인 길주성 전투로도 유명하다. 원간섭기에 여진어로 하이얀으로 불렸으며, 한자로 海陽(해양)으로 썼다. 하지만 일반적인 교양 수준의 역사서에서 처음 등장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시애의 난으로 길주목이 길성현(吉城縣)으로 강등당했다는 기록이다.

역사 속에 등장하는 함경도라는 게 원래는 함길도(咸吉道)였다. 정확히 말하면 영길도(永吉道)에서 함길도로 개칭했다가 세조 대에 이르러서 영안도로 강등성인 개칭을 하고, 다시 중종 대에 함경도로 개칭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최소 세조 대까지는 함경도 일대의 군 중에서 단연 중심을 차지했다는 말이 된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태조 대에 영길도(永吉道, 영흥/길주) → 태종 대에 함길도(咸吉道, 함흥/길주) → 세조 대에 영안도(永安道, 영흥/안변) → 중종 대에 함경도(咸鏡道, 함흥/경성). 다시 말해 이시애의 난만 아니었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함경도는 내내 함길도로 불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된다.

더구나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관북 지방의 대도시인 청진시, 나진시, 성진시 등은 조선 말기까지 그냥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다! 실제로 이들 중 성진은 대대로 길주가 관할하던 지역이었다가 1899년 성진이 개항장으로 지정되면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2] 경성군 역시 조선 건국 후에야 국경으로서 경성(鏡城)이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길주를 제치고 1920년까지 함경북도의 중심지가 되었다.[3]

길주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조선 후기의 문학 작품이 있긴 한데, 김삿갓의 지명 디스성 시이다. 길주의 허 부자가 재워주는 걸 거절했기에 야박한 인심을 까는 시를 지어버린 것이다.
吉州吉州不吉州 길주길주불길주
許可許可不許可 허가허가불허가
(고을 이름을) 길주 길주라 하건만 길한 고을이 아니고
(성 씨가) 허가 허가라고 하지만 허락 해 주질 않는구나.

여담으로 길주가 이름 값을 못 한다고 불길주가 되는 동안 명천은 불명천이 되었다. 항목 참조.

성진(학성)군, 명천군과 묶여 '남삼군'(南三郡)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사회주의 운동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어쨌거나 그 명성에 걸맞게 현재도 북한 함경북도에서 상당히 위상이 높다. 애초부터 큰 군이었던 데다가 북한이 평라선, 백두산청년선, 핵개발 등으로 투자한 덕분이다.

북한의 여러 지방과는 달리 이 함경북도는 산 때문인지, 험준한 지형 때문인지 행정구역이 별반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그건 이 길주군도 마찬가지이다. 거의 1945년 당시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따 온 수준. 물론 소소한 수준의 변동은 있었다. 맨 아래에도 나와 있지만 동해면 전체와 양사면의 서쪽 절반이 각각 화대군백암군으로 떨어져 나간 정도. 그게 끝이다. 그게 하필이면 바다와 접한 유일한 부분이 떨어져나간 터라 졸지에 내륙 신세로 변해서 탈이지만.

광복 당시의 행정구역 기준으로 함경북도에서 읍이었던 지역은 길주군 길주읍(, 현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읍, 영북로동자구 일부, 영남로동자구, 홍수리, 온천리, 금송리, 류유천리, 쌍룡리, 봉암리 일대), 경성군() 어대진읍(, 현 함경북도 어랑군 어대진로동자구 일대), 경성군 주을읍(, 현 함경북도 경성군 경성읍 일대), 경흥군() 웅기읍(, 현 라선시 선봉구역 상현동·중현동·하현동·송평동·관곡동·웅상동·백산리 전부 및 만복동·신해리 각 일부와 함경북도 경흥군 철주리 일부 일대), 경흥군 아오지읍(, 현 함경북도 경흥군 학송로동자구 일대)], 무산군([]茂]]) 무산읍(, 현 함경북도 무산군 무산읍 일대), 회령군() 회령읍(, 현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동, 성천동, 역전동, 동명동, 남문동, 산업동 일대)으로 딱 7개뿐이었다.[4] 인구는 도내 3위로 주을읍과 아오지읍 다음으로 많았으며 이것만으로도 함경북도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 아주 높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꽤나 중요한 지점이었음은 확실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3. 풍계리 핵실험장과 방사능 문제

가끔씩 보도자료에 등장해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풍계리 만탑산 핵실험장이 바로 길주군에 있다. 정작 인원은 인근의 명간 제16호 관리소에서 충당했던 모양이지만. 다만 이 명간 제16호 관리소는 현재 텅 비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북한 매체는 '북부핵시험장'으로 표기한다.

실제로 길주 출신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이 노출되어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이 알려졌다. # # 문제는 북한은 이걸 은폐하고 있다는 것이다. 훗날 남한 주도의 통일이 이루어 지면 방사능 수치 등 정밀 조사가 필요한 지역이다. 길주 뿐만 아니라 인근 백암군, 명천군 근처도 피해가 우려된다. 핵실험장 자체가 장흥천을 따라서 조성되어 있는데, 장흥천의 물이 길주읍내도 관통하는 길주 남대천으로 흘러간다.

2018년 4월 21일부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5월 12일에 오는 5월 23~25일에 걸쳐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쇄하며 그 현장에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단의 취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단이 방사선 측정기를 가져갔으나 북한이 방사능 안전하다며 팍팍 우기는 바람에 압수당했다고 한다.#

2024년 연구로는 길주 출신 탈북민에게서 염색체 변형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핵실험에 따른 피폭과 염색체 이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4. 인근 행정구역

백암 어랑군 명간군
길주군 명천군 명천군
단천시  
김책시 화대군

함경북도 소속  함경남도 소속  량강도 소속 

5. 철도

철도 평라선  로동역 길주역 금송역 온수평역 
백두산청년선  길주역 남석역 성후역 풍계역 재덕역 성덕역 
로동선  로동역 일탄역 

6. 남북통일 이후 전망

방사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주변 도시들인 김책청진 사이에 있기에 교통의 요지로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로도 백두산청년선의 시작점이 이 곳이기도 하며, 미래 통일 한국의 80번 국도가 지나가는 요충지가 될 것이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명간 제16호 관리소 때문에 통일 이후 한 번 제대로 방사능 검사를 해봐야 하며, 군 출신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방사능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길주의 대다수 구역이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통일 이후에는 유령도시로 변할 것이며, 영변군과 함께 체르노빌 지역처럼 경비인력과 방사능 중화 관련 인력을 제외하고는 민간인의 출입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이 지역의 주민들은 타 지역으로의 강제 이주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럴 경우에는 함흥시에서 청진시까지 가는 길이 매우 불편해질 것이며, [5] 또한 읍내가 안전하다 하더라도 풍계리 핵실험장과 가까운 위치(약 16km)에 백두산청년선80번 국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시골이 될 것이다.

일단 풍계리 핵 실험장은 2018년 5월에 폭파로 폐쇄되었지만 모든 갱도가 폐쇄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그런 와중에 핵 실험장 폐쇄를 취재하러 온 외신 기자들에게 북한 기자가 "방사능 오염 없으니 개울물을 마셔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

7. 북한 기준 행정구역

1읍 5구 22리로 이루어져 있다.
길주군의 행정구역
 길주읍
로동자구  룡담구 영남구 영북구 일신구 주남구 
 금송리 금천리 남양리 덕신리 룡성리 류천리 림동리 목성리
 문암리 백원리 봉암리 신동리 십일리 쌍룡리 온천리 청암리
 춘흥리 탑양리 평륙리 풍계리 합포리 홍수리 

7.1. 행정 구역의 변화

기록 순서는 구 시/군 - 구 읍/면 - 현재의 읍/동/리/로동자구 순서. 현 읍/동/리/로동자구의 중심 위치가 어딘지에 따라서 서술하였다.

8. 이북 5도 기준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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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길주읍
동해면 웅평면 덕산면 장백면 양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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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미수복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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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군
吉州郡
Gilju-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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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50705><colcolor=#ffffff> 군청 소재지 길주읍 길북동
상위 행정구역 함경북도
하위 행정구역 1 5
면적 1,376km²
인구 101,378명[6]
인구밀도 73.68/㎢
명예군수 주은숙
명예읍면장 6석
홈페이지 이북5도위원회 길주군 소개
파일:길주군기.png

파일:길주군.jpg

9. 교통

도로 7번 국도  온성군 - 명천군 - 온천리 - 금송리 - 류천리 - 길주읍 - 영북구 - 주남구 -
 백원리 - 탑양리 - 일신구 - 김책시 - 부산광역시
80번 국도  갑산군 - 백암군 - 춘흥리 - 풍계리 - 신동리 - 목성리 - 봉암리 - 길주읍 


[1] 핀란드의 유명한 밀주 킬유와 철자가 같다.[2] 다만 성진은 길주와 떨어졌다 합쳐졌다를 여러번 되풀이했으며, 성진과 다시 합쳐질 때에는 '길성부'로 개칭되기도 했다.[3] 1920년 이후로도 함경북도청은 나남읍(북한 명으로는 라남)이 1943년 청진부가 확장 되기 전까지 경성군 휘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943년까지 경성은 함경북도의 행정 중심지였다. 이후로는 청진이 함경북도의 행정적 중심지가 되었으므로 길주의 밀려나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엄밀히 따지면 1960~1966, 1968~1970, 1977~1985년에는 청진이 직할시로 승격되었지만 함경북도청은 그대로 청진에 있었다.[4] 다만 광복 이전에는 경흥군 나진읍(현 라선시 라진구역), 성진군 성진읍(현 김책시 신평동, 한천동, 역전동, 수원동, 성남동, 쌍화동, 쌍암1동, 쌍암2동, 제강1동, 제강2동, 송령1동, 송령2동, 연호동, 송암동, 청학동, 역전동), 경성군 나남읍(현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구역)이 더 있었지만 나진읍과 성진읍은 각각 부로 승격되었고 나남읍은 청진시에 편입되었다.[5] 길주군에 7번 국도가 지나기 때문. 길주 구간 7번 국도가 통제될 경우 함흥시-북청군-혜산시-회령시-청진시로 가야 한다. 사실 길주 읍내와 풍계리 핵실험장은 직선거리로 38km 정도 떨어져 있고, 명간 제16호 관리소 역시 34km 떨어져 있으나 북한의 방사능 관리 수준으로 미루어볼때 안전할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6] 1944년 인구총조사[7] 군소재지인 백암읍은 이북 5도 행정구역상 무산군 삼사면 연암동에 해당한다. 1952년 백암군의 전신인 삼사군을 신설할 당시에는 구 연암동이 군소재지였으나 2년 후인 1954년 양강도 신설 당시 백암 일대를 추가로 편입하여 백암군으로 군 이름을 고친 후 백암으로 군소재지를 옮겼다. 8년 후인 1962년 다시 구 연암동으로 군소재지를 옮겼지만 군 이름은 그대로 백암군으로 유지하면서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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