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13:03:45

나락 보관소

나락 보관소
파일:나락 보관소.jpg
<colbgcolor=#010101><colcolor=#fff> 본명 비공개
나이 불명[1]
성별 남성[A]
병역 현역병 복무[A]
최종 학력 중졸 (본인 주장)
유튜브 개설일 2024년 3월 30일
구독자 수 48.7만 명[기준]
조회수 20,046,374회[기준]
이메일 [email protected]
링크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
2.1. 잠적 및 복귀
3. 다룬 사건 목록4. 논란 및 사건 사고
4.1.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폭로 논란 편파 방송 논란4.2. 네일샵 사장 허위 저격 및 무고 신상공개4.3.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측과 사전 합의 거짓주장
4.3.1. 피해자 측 및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향한 욕설과 비난
4.4.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신상 최초 제보자의 폭로 게시글4.5.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 금전 요구 의혹
5. 기타

[clearfix]

1. 개요

고소 당할까 봐 벌벌 떨지 않고 할 말 전부 다 하는 채널
유튜브 채널 설명란

2024년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인터넷 이슈 유튜버 채널이자 사이버 렉카이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많은 구독자와 수익을 올렸다가 채널에 대한 여러 의혹과 논란이 일자 6월 7일 모든 영상과 게시물을 내리고 채널명을 바꾼 뒤 계정을 삭제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돌아와 영상을 올리고 있다.

2. 상세

사회적 공분을 사는 이슈 사건의 주요 용의자들의 신상을 박제하며 사적제재를 가하는 채널로, 자신을 중졸 사이버 렉카라고 소개한다.[6] 거제 전여친 폭행치사 사건,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등의 주요 용의자들의 이름, 직업 등의 정보를 해당 사람들의 SNS, 주위 사람들의 제보 등을 통해 수집하여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는 것이 주요 콘텐츠이다.

2.1. 잠적 및 복귀

6월 7일부로 나락 보관소의 밀양 성폭행 관련 영상이 모두 내려갔다. #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와의 대화 끝에 영상을 모두 내리게 되었다고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주장하였지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영상을 내린 것에 대해 피해자와의 대화는 없었고, 유튜버가 일방적으로 삭제한 것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피해자와의 의사소통은 없었다고 보도자료를 냈는데 해당 보도자료는 피해자측의 동의를 여려차례 얻어 확인했으므로, '양측의 주장이 엇걸리니 중립기어가 필요하다'는 의견조차 무색하게 된 상황이다.

이후 밀양 사건 이전 영상들도 전부 삭제하고 프로필 사진도 기본 사진으로 바꾸며 잠적했다.]] 이로서 유튜브를 은퇴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6월 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다시 열어서는 입장문을 내고 있다. 자기는 피해자의 여동생과 남동생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맞는데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갑자기 '영상 업로드에 동의한 적 없다'고 공지를 했고, 이를 두고 피해자의 여동생과 남동생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메일을 보냈지만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그 죄책감에 영상을 모두 내렸다는 등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사건 초기 피해자의 여동생에게 왔던 메일을 열어보고서 '트라우마로 인한 게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자기가 영상을 삭제하면서 말했던 '피해자 분들과 간곡히 이야기를 했다' 라는 게 이 부분을 얘기하는 거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의 상황에서 나락 보관소 측은 한 번도 진실된 정보를 말한 적이 없었기에() 피해자 자매 및 어머니와 소통 중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의 주장이 더욱 신빙성이 있다. 즉, 나락보관소 측이 조회수를 위해 동의 없이 영상을 올려놓고 동의를 했다 한 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가족들을 비난한 뒤 이들을 방패막이 삼아 영상을 내렸다는 것이다.

나락 보관소가 영상을 내린 진짜 이유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과 무고한 네일샵 사장에게 피소를 당했기 때문에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나락 보관소가 이메일을 통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에게 돈을 보내라고 협박하다가 신상이 특정됐다고 댓글에 있다. 또한 한 네티즌이 "나락 보관소가 가해자들에게 돈 3천만원을 받는 대신 영상들을 삭제해주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영상을 삭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나락보관소는 다시 유튜브를 복구시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겠다며 커뮤니티 글을 게시했다. 다만 해당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가 용기가 없었다거나, 단체가 가해자를 두둔한다는 등 이들을 방패막이 삼으려는 나락보관소의 의도에 완벽하게 일치하게 피해자들과 단체를 비난하는 그야말로 주객전도의 일을 하고 있다.

결국 2차 재점화는 밀양 성폭행 피해자 자매와 어머니에게 다시 한 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사이버렉카는 재점화의 시작부터 영상의 삭제 시점까지 피해자들과의 소통 없이 일을 진행했으며 이를 들키자 피해자와 단체를 비난하고 종국에는 피해자들을 사유로 영상을 내려버리며 비난의 화살을 돌려버렸다. 결국 사적제재의 위험성에 대한 완벽한 예시가 되었다.

이러한 사적제재 행동들로 인해 결국 6월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락 보관소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윤희근 경찰청장 또한 "신상 공개와 관련된 유튜버에 고소·진정이 접수되어 관련 법률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나락 보관소에 대한 수사를 예고했다. # 수사는 김해중부경찰서에서 담당한다.

3. 다룬 사건 목록

제도권 언론이나 경찰 등에서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가해자나 가해자 관련 인물의 신상을 공개한 경우에는 볼드체 표시한다.

업로드 주기를 보면 알 수 있듯, 공장식으로 빠르게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4. 논란 및 사건 사고

시청자들에게는 통쾌함을 준다고는 하지만 가해자는 물론 가해자의 가족 신상 정보까지 공개하는 행위는 명백한 사적제재에 해당되어 논란이 크다. 사적제재는 엄연히 범죄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비판보다는 "통쾌하다", "계속해달라" 등의 나락 보관소를 응원하거나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 되어 있다. 그러나 나락 보관소의 잠적 이후 나락 보관소에 대한 여러 논란들이 부상하면서 사적제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층 또한 형성되어 이들은 다른 유튜버들을 향해 "피해자가 그만하라고 했으니 당신들도 멈춰야된다"며 자제를 부탁하고 있다.

4.1.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폭로 논란 편파 방송 논란

# # #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폭로 논란 당시 강형욱이 전적으로 잘못한 일처럼 영상을 올렸다가 강형욱의 해명 영상으로 여론이 뒤바뀌며 논란이 일었다. 영상 썸네일로 '강형욱 ㅈ된 상황' 등의 멘트를 첨가하고 영상 내용도 편파적인 내용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내용과 사견을 덧붙이며 강형욱을 공격했지만 여론이 변하자 급하게 본인은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처럼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주어 비판받았다.

4.2. 네일샵 사장 허위 저격 및 무고 신상공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화제가 되자 나락 보관소가 사적제재를 하며 가해자들과 그들의 지인까지 신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사건과 관계없는 무고한 네일샵 사장이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지목되어 논란이 되었다. # 사적제재에서 비판하는 바 중 하나인, 무고한 사람의 피해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나락보관소의 허위 저격 및 신상공개 이후 유튜브 댓글과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등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해당 업주를 향해 지능 수준 등을 언급하며 비난을 가하기도 하며 별점 테러는 물론 무분별한 인신 공격이 이루어졌고, 이러한 피해로 네일샵 사장은 온라인 리뷰 창을 닫고, 전화번호까지 변경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인 2차 가해가 이루어지자 네일샵 사장 B씨는 "마녀사냥 피해를 받고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관련 악플과 억측들을 모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나락 보관소 및 동조자 들에 허위사실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처벌을 원한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

나락 보관소는 처음에는 이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네일샵 사장의 계정이라는 인스타그램 DM 캡쳐본을 올린 후 "여자친구 아니라고 하니까 믿어줍시다^^" 하며 비아냥거리는 글도 올렸다. # 하지만 결국 헛저격이었음이 드러난 후 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네일숍 사장님은 B씨의 여자친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올린 글로 인해 네일숍 사장님이 공격을 받으셨다”라며 “전후 사정이 어떻든 간에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욕하시면 달게 받겠다. 네일숍 사장님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당 네일샵의 피해는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후 피해자는 나락보관소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다.

애초에 가해자들의 신상도 다 공개되지 않은 마당에 가해자도 아닌 가해자의 여자친구라고 공격을 해댄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연좌제나 다름없다. 사실이 아니기도 했지만,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연애는 가해자가 과거를 밝히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다. 가해자와 연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가게에 정상 영업이 안 될 정도로 테러를 가하는 것부터 렉카 유튜버와 그 추종자들이 사회에 어떤 문제를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다.

4.3.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측과 사전 합의 거짓주장

5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나락 보관소 측은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며 공지글을 올렸다. 하지만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의 5일 보도자료[8]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가해자 공개에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나락 보관소가 해당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피해자 측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 받은 바도 없다고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 및 가족 측은 영상이 업로드된 후 6월 3일 이미 영상 삭제를 요청했고, 그 이후에도 동의한 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해당 공지에 대해 삭제·수정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히며 "피해자의 일상 회복, 피해자의 의사 존중과 거리가 먼 일방적 영상 업로드와 조회수 경주에 당황스러움과 우려를 표한다"고 전하며 언론사 등에도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한편 나락 보관소의 해당 공지는 현재 수정되어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냐는 질문에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맞다라고 내용을 수정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동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면 맞다라는 것 역시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가해자 신상공개를 피해자 허락 하에 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이유 자체가 자신의 법적 책임 소지를 흐릴려는 의도기에 이를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즉, 본인이 져야 할 법적 책임을 피해자 측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

해당 채널이 처음 주장한 '피해자의 남동생은 의견이 달라 공개를 원했다'는 해명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에 피해자 측과 어떤 대화도 한 적이 없는데도 거짓 주장으로 피해자가 원했다는 핑계까지 댔던 것

4.3.1. 피해자 측 및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향한 욕설과 비난

파일:나락보관소 커뮤니티 글.jpg
나락보관소 측은 한국성폭력상담소과 피해자 가족 측에 욕설을 하며 게시물을 올렸지만 논란이 일자 50분 정도 후 삭제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뭘 하는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최소한 밀양 성폭력 사건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가족과 피해자를 지원한 것이 사실이며 20년간 조력해 온 기관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뭘 하는지도 모르는 기관'으로 치부하는 것은 정말 사건에 대해 모르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당시 강지원 변호사와 이미경 전 소장, 김혜정 현 소장, 이명숙 변호사 등은 사건 당시 직후부터 피해자와 가족들을 만나 상담을 했고, 밀양시 및 경찰서의 2차 가해에 밀양 성폭행 피해자 자매와 어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해당 보상금과 상담소의 지원금액은 피해자 가족이 밀양을 떠나는 전세금 마련에 쓰였으며 이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즉, 피해자 자매와 어머니를 직접적으로 도운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뭘 하는지도 모르는 기관이라는 것 자체가 해당 이슈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드러낸 방증이다.

더불어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자매와 어머니 측을 돕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 가족이 내부 의견이 다르다는 의견이 사실이라면 사건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피해자 자매와 어머니 측은 나락보관소에서 영상을 올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게다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도움을 받지 않는 피해자 가족은 바로 피해자들 몰래 합의하며 합의금을 나눠가진 부친과 친척들인데, 이렇게 될 경우 나락보관소가 동의를 구했다는 그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한 친척들이라는 꼴이 된다.[9] 상식적으로 가장 중요한, 피해 당사자의 입장을 물어보지 않고 먼저 영상을 올린 것부터가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전무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결국 "내부 의견이 다른데 왜 영상을 올렸으며 전체 동의를 받은 양 말했냐?"는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우 나락보관소 측이 먼저 동의를 구했다며 영상을 올리는 거짓주장을 했기에 '피해자 가족들이 동의한 것이 아니며,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가족 측의 주장은 단지 나락보관소 측의 선제된 거짓 주장을 반박한 것에 불과하므로, 해당 주장은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강조하는 꼴이다.

일부 댓글은 "대한민국 법이 제 역할을 못한 탓이다" 등 국까 일변도의 주장을 들먹이며 가해자의 엄벌을 위해 피해자의 동의가 없더라도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다고 옹호하는데, 이러한 사안의 재점화에서는 피해자의 의사가 당연히 매우 중요하다. 과거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피해자 역시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떠올리기 싫은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가해자들에게 보복을 당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많은 범죄자들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뻔뻔하게 피해자를 탓하는 일이 많은데, 성범죄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하다. 현재와 같은 상황도 익명성 뒤에 숨은 렉카 유튜버나 일반 대중을 공격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신상을 알고 있는 피해자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 측에서 이를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상담소 등의 단체도 피해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섣불리 가해자를 자극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이 대중에게 공개되어 관심을 얻는 데에서 오는 부담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피해자 역시 이로 인해 일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에 무엇보다도 피해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건 사고에서 인권 단체들이 생각이 없고 분노하지 않아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법적 공방에도 동참하기 때문에 가해자의 신상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분노를 삼키며 참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 사고들을 렉카 유튜버들은 본인들 조회수를 위해서 들쑤셔 놓고 있다.

애초에 상담소나 시민단체 등은 피해자의 신상 공개나 추적 등을 막기 위해 본인들이 피해자를 어떻게 지원했는지 하나하나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피해자와 관련된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낱낱이 공개되는 것이 피해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뿐더러 사건 사고를 홍보자료로 활용한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10] 반면 사이버 렉카는 어떻게든 이슈화 시켜서 사람들의 정의감을 자극시키고 조회수와 구독자를 높이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존재다. 당연히 평소에 사건이 관심이 없던 일반인에게는 렉카 유튜버가 단기간에 한 일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건 당시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해자에게 직접적으로 지원을 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이들은 나락 보관소나 뉴스의 댓글창 등에서 시민단체들 하는 일이 뭐냐고 비난을 하고 나락 보관소를 억지 옹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성폭력상담소를 페미단체라며 다짜고짜 비난을 하는 댓글들도 적지 않은데, 이는 논점 이탈에 불과하다. 단체의 성격이 어떻든 해당 단체가 사건 초기부터 피해자에게 지원을 해 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성폭력상담소가 여성운동을 지지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일 뿐더러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리는 행위다. 뿐만 아니라 사회 복지의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자신의 수익 창출에 차질이 생겼다고 이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것이 옳은지 성찰이 필요하다.

결정적으로 나락 보관소의 공론화 과정에서 피해자의 상황이 어떠한지는 일체 고려하지 않았다. 전술한 바와 같이 피해자의 일상 회복, 의사 존중과는 거리가 먼 공론화인 것이다. 사건이 다시 사회적 전체으로 거론되는 것을 보는 피해자의 정신 상태가 어떤 지, 혹은 이 이슈화가 피해자의 삶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11]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다. 그런 렉카 유튜버가 1998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사회 각지의 성폭력 피해자들을 도와 온 단체에게 근거도 없이 “무슨 일을 했냐”며 일갈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4.4.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신상 최초 제보자의 폭로 게시글


게시글에 따르면 최초 제보자라고 밝힌 글쓴이(이하, A씨)는 해외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밀양 사건 당시 피해자와 같은 또래로서 크게 분노해 2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주범 B씨의 신상을 추적해왔다. 그 당시 가해자들 일부의 신상 정보와 싸이월드 주소가 인터넷에 돌았었고, 파도타기를 통해 가해자들과 그 지인들의 인적 사항을 기록해놓은 것이다. 하지만 B씨가 주범이라는 결정적인 물적 증거는 가지고 있지 않았고, 또한 공론화하지 않았던 이유도 언론에 제보해봤자 가해자들의 신상을 시원하게 깔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최근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밀양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이를 기회라고 여겨 자신이 모은 방대한 자료[12]를 제보 메일을 통해 보내게 되는데, 문제는 본래 '빌런저장소'라는 유튜버에게 보내려던 걸 채널 이름을 착각해서 '나락보관소'에게 보내게 된 것이다.

A씨가 제보한 메일을 보낸 시간은 5월 31일 오전이었는데, 나락보관소 측에서는 제보를 받자마자 그 다음날 해당 영상을 업로드했다.[13] 하지만 어이없는 것은 나락보관소의 영상은 A씨가 메일을 보내면서 썼던 자료, 심지어 A씨가 나락보관소에게 설명을 위해 썼던 워딩까지도 그대로 옮겨적은 것이었다. 사실상 나락보관소의 영상은 A씨의 제보 메일을 영상 대본으로 쓴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14] 더 뻔뻔한 것은 나락보관소는 영상에서 다뤄진 그 방대한 자료가 자기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수집한 것처럼 말했다. 때문에 A씨는 영상을 보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나락보관소는 A씨가 20년 간 모은 자료로 채널도 떡상하고 수많은 여론의 지지를 받게 될 정도로 잠시 동안 유명인사가 됐으면서도 A씨에게는 제보해줘서 감사하다는 형식상의 메일조차 일체 보내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가 수집한 정보에 틀린 부분[15]이 있었고, 이 부분에서 많은 이들의 지적을 받자 그제서야 A씨에게 이 부분이 틀렸다고 지적하는 메일을 보냈다. 단순히보면 A씨가 준 자료의 틀린 내용을 지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유명세를 얻을 때는 A씨를 무시하고 영상에 사용한 자료를 자신의 것으로 포장했으면서, 지적을 받게 되니까 영상의 원 출처인 A씨를 찾아가는 행태는 뻔뻔하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그 뒤에는 A씨에게 더욱 자료를 요구하는 행태를 보였다.

최근 나락 보관소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폭로전을 통해 44명의 자료를 모아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한 A씨는, 왜 처음 폭로 영상에서는 자신이 제공한 자료들만 사용했는지 의문을 품었다. A씨는 정의구현이 목적이라 나락보관소가 돈을 버는 것에는 상관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구독자를 등에 업고 올바르지 않게 힘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그릇이 작은 사람에게 칼자루를 쥐어준 것 같다면서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으로 자료를 받고난 후 하루 만에 검증조차 안 하고 성급하게 일을 터뜨린 후유증으로 최초 제보자의 자료와 몇몇 가해자들 이외의 나머지 40명 가량의 가해자들은 인터넷상의 모든 흔적들을 지우고 잠적해 버렸다. 이로 인해 추후 다른 렉카들의 추적 또한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16]

6월 8일 유튜브 복귀를 하며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들에 대한 해명을 커뮤니티 글로 남겼는데, 위 내용을 인정하며 사실로 드러났다.

4.5.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 금전 요구 의혹

나락 보관소가 가해자들을 향해 피해자의 이름으로 협박을 하며 계좌로 3천만 원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퍼져 논란이 되었고, # 이후 이슈 유튜버 겸 BJ 구제역이 나락 보관소의 계좌를 통해 신상을 알아내 신상을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폭로했다. 당시 나락 보관소가 렉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이후 복귀 영상에서 나락 보관소는 "보통 3천만 원이 아닌 30억 원을 요구하는 게 정상 아니냐"며 사실을 부인했다. #

5. 기타



[1] 카라 강지영 공무원 저격 편에서 본인이 국민학교를 나왔다고 했지만, 사실인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A] 지금은 비공개되었지만 가장 최근에 올라왔던 제12보병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여군 장교 신상 영상에서 자신을 군대 다녀온 남성이라고 소개하는 멘션이 있었다.[A] [기준] 2024년 6월 10일[기준] 2024년 6월 5일[6] 사이버 렉카라는 표현 자체가 이슈 유튜버들에 대한 멸칭이기에 악성 이슈 유튜버들은 자신들을 사이버 렉카라고 쉽게 인정하지 않는 반면, 나락 보관소의 경우 자신은 사이버 렉카가 맞다고 한 적이 있고, 사적제재를 설명하면서 사적제재는 범죄가 맞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7] 해당 사건 가해자의 누나가 배우 전혜원이라고 주장했다.[8] #[9] 나락보관소의 '피해자 가족 내부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주장이 만약 사실이라 해도,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보도자료에는 피해자 본인도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다.[10] 피해자를 무료 변론한 강지원 변호사 역시 검사 출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을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은 변호인의 부담이 크고 언론 대응 등 챙겨할 사안이 많아 수임료도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거물급 변호사들은 시간이 돈인 상황인만큼 강지원 변호사가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11] 이를테면 이번 공론화를 통해 얻은 유튜브 수익과 후원금은 피해자에게 전액 기부한다는 등의 발표라도 했다면 조금은 여론이 달랐을 수도 있다.[12] 20년 동안 모은 방대한 자료 중 약 90%나 되는 분량을 보냈다고 한다.[13] 사실상 자료에 대한 크로스체크는 없었다. 아마도 20년 동안 모아왔다는 제보자의 말과 이를 방증한 듯한 수많은 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전적으로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14] 하얀 배경이 제보자가 나락보관소에게 보낸 메일이며, 검은 부분이 나락 보관소의 영상에서 다룬 내용이다.[15] 가마솥 국밥집의 조카를 아들이라고 한 것.[16] 사실 이들이 한다는 추적이란 게 높은 수준의 행위도 아니고 대부분 인터넷에서 제보받아서 터트리는 수준에 불과한지라 당연히 정보의 질이 낮고 오인 사격이 많다. 검증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 수집이 필요한데 가해자들이 안으로 숨어버린 만큼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엉뚱한 사람을 지목하는 일이 늘어날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