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정말이지, 진짜 최고 아니니!? 새로운 선택지나 가능성으로 가득이라구!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이름 | <colbgcolor=#dcdcdc><colcolor=#000000> 네지 코쿠토(根地黒門) |
CV | 키시오 다이스케 |
학년 | 3학년 |
역할 | 잭/잔느 |
생일 | 3월 22일 |
신장 | 172cm |
몸무게 | 57kg |
혈액형 | AB형 |
특기 | 집필, 시작(試作), 회화, 수공예, 인형극 등 |
취미 | 다른 장르의 댄스 연구, 일본 옷 재단 |
좋아하는 계절 | 예술의 가을 |
좋아하는 색 | 보라 |
좋아하는 음식 | 간편하게 집을 수 잇는 것, 쌀밥에 맞는 것 |
1. 개요
<colcolor=#fff> |
네지 코쿠토의 테마곡1 |
<colcolor=#fff> |
네지 코쿠토의 테마곡2 |
쿼츠의 조장. 남성 역 '잭'과 여성 역 '잔느' 모두 소화할 뿐만 아니라 쿼츠의 무대 각본 집필부터 연출까지 맡고 있는 다재다능한 인물. 괴짜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쿼츠의 학생들을 끌어들여 휘두르는 일이 많다.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모습은 어딘가 조급해 보이기도 한다. |
JACKJEANNE의 공략 캐릭터.
2. 특징
쿼츠 3학년이며 쿼츠의 각본가이자 연출가이며 작사가. 그리고 무대 의상의 디자인도 구상한다. 원래 학생이 각본가와 연출가를 담당하지 않고 코쿠토가 특이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략 캐릭터 중에 가장 특수한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공략 캐릭터들은 공통 루트에서 각각 개인차는 있지만 비중이 들쑥날쑥한데 각본가이자 연출가라는 포지션 덕분에 주기적으로 적당한 크기의 비중을 보여준다. 잭 잔느에서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연극은 코쿠토가 창조한 것이고 배역의 결정권한도 코쿠토에게 있다. 배역의 결정권한이 코쿠토에게 있기에 좋은 의미에도 나쁜 의미에도 공략 캐릭터 서사에 깊게 영향을 주는 캐릭터.여러 가지로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실력은 확실하게 뛰어나다. 배우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알아보는 능력이 매우 우수하며 주역인 배우가 어떤 배역을 담당하며 무대의 수준이 높아지는지 제대로 이해한다. 각본을 만드는 능력과 연출력은 높아서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보게 되는 쿼츠의 5개 연극은 모두 퀄리티가 높다. 작사도 상당히 잘해서 삽입곡 퀄리티가 좋으며 등장인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가사를 쓰는 것도 잘한다.
JACKJEANNE 최고의 괴짜이자 마이페이스인 학생. 잊을만하면 기행을 자주 하며 뜬금없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곤란하게 한다. 무대에 만드는 것에 우수한 재능을 보이지만 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코쿠토의 갑작스럽고 제멋대로 행동에 쿼츠 학생들 전원 은근히 고생한다. 그러나 행보를 자세히보면 아무 의미없이 주위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의 성장과 무대를 위한 방향으로 저지르는 것이며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좋지 않은 결과인 경우도 적지 않다. 공통 루트에서 코쿠토 친밀도가 높으면 보는 것이 가능한 보너스 장면을[1] 보면 의외로 호감 가는 면모와 배려심이 있는 모습도 보인다.
원래는 앰버 출신이지만 2학년 시기에 쿼츠로 전과했다. 때문에 공략 캐릭터 중에서 타나카미기 츄이와 가장 인연이 깊은 캐릭터.
3. 작중 행적
3.1. 프롤로그
그럼, 모두 모였으니 다시 인사하지.
유니베일 78기생 제군들, 입학 축하해!
'투명'한 쿼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4월 5일. 주인공이 쿼츠의 교실에 처음으로 도착했을때 첫등장 한다. 조장으로서 유니베일 학교에 대한 기초 정보를 설명하는 역할이었다.유니베일 78기생 제군들, 입학 축하해!
'투명'한 쿼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로쿠로보다 먼저 등장했기 때문에 키사도
그럼 다시 한번 서로 정식으로 소개할까? 나는 네지 코쿠토.
쿼츠의 반장 겸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지.
쿼츠의 반장 겸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지.
키사가 학교를 탐색하다가 복도에서 키사와 마주쳤고 자신의 작입실에 초대했다.
3.2. 신인공연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하고 쿼츠 신입생의 시력 테스트를 위해서 즉흥극을 실시했다. 갑작스러운 즉흥극에 1학년 전원이 당황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협력하지 않고 저마다 자신만의 연기를 잘보일려고 노력했지만[2] 타치바나 키사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스즈와 소시로하고 합을 맞춰서 즉흥극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연기를 했다.신인공연으로 잠 못 드는 왕을 집필했다.
====# 코쿠토 시나리오1 #====
키사가 네지 코쿠토의 작업실에 방문 했을 때 갑작스럽게 키사를 도둑고양이[3]라며 호통을 친다. 키사를 상대로 즉흥극을 시작한 것이었고 키사는 분위기에 휩쓸려 즉흥극에 어울렸다. 즉흥극의 내용은 치정극이며 아내와 애인이 나이프를 갖고 싸우는 내용이다. 코쿠토가 아내 역할이며 키사가 애인 역할이다. 그리고 볼펜으로 나이프를 대신하는 역할이었다. 치정극이 끝나자 즉흥극의 소감을 자신의 전용 노트에 매우 빠른 속도로 메모한다. 문자가 문자의 형태가 아닐 정도였다. 그리고 메모가 끝나자 키사를 상대로 다른 종류의 즉흥극도 실행한다. 남자 고고생, 샐러리맨, 피아니스트, 귀신 등 여러가지 역할을 키사에게 요구한다.
대단하잖아!! 끝까지 따라오다니 최고야!!
내 마음 알겠어? 나는 감동에 떨고 있다고!!
상당한 많은 시간 동안 즉흥극은 계속되었고 끝난 이후에 코쿠토는 자신의 즉흥극에 끝까지 어울린 키사에게 감동하고 키사가 괴로워할 정도로 강하게 포옹한다. 그리고 키사에게 매일 3회 즉흥극을 하자고 권유했다. 당연히 키사는 경악했는데 키사의 경각을 본 코쿠토는 농담이라고 말하고는 매일 5회 즉흥극을 하자고 권유한다. 숫자가 늘었기에 당연히 키사는 놀랐지만 키사에게 이번에는 진심이라고 대답한다.내 마음 알겠어? 나는 감동에 떨고 있다고!!
키사가 담당한 역할 중에 최초의 애인이 제일 좋았다고 평가했으며 원래 작업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생각해낸 지금에 정보를 정리 하지 않으면 않된다며 초조해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쿠토가 초조함을 보인 것에 키사가 의아스러워하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한다.
3.2.1. 스즈 캐릭터 시나리오1
스즈의 회상에서 잠깐 등장한다. 스즈가 메인 공연의 연습과 별도로 자신의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연습을 하고 싶어해서 적당한 대본을 원했다. 그래서 코쿠토의 작업실에 찾아갔다. 코쿠토는 흔쾌히 수락하며 대본을 1개 빌려주었다. 그런데 그 대본에는 키스씬이 많았다.3.3. 여름공연
여름공연 시기에서는 위켄드 레슨(ウィークエンドレッスン)이라는 각본을 만들었다. 회사에서 마음고생하는 회사원 하세쿠라와 댄스학원 교사인 안도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 코쿠토 본인은 회사원를 담당한다. 그리고 키사에게 잭(남성) 무카이 역으로 배정했다. 오오토리를 비롯한 쿼츠 학생 상당수가 이 역할 선정에 놀랐고 여성스러운 외모와 체형을 갖고 있는 키사가 잭을 제대로 할 수 있냐고 수군거렸다. 오오토리가 항의하자 그냥 잭으로 사용하고 싶었다고 심플한 대답을 했다.키사 본인은 잭 역할에 고전했다. 그리고 쿼츠의 연습 현장에 방문한 카이도 다케신과 오시나리 츠카사는 키사가 잭을 담당하는 것에 놀랐다. 카이도는 키사를 잭으로 사용하는 것이 낭비이며 이상한 버릇이 생긴다며 불만을 갖고 이렇게 엉망으로 사용한다면 차라리 오닉스에 키사를 양보하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츠카사는 키사 같은 잭은 귀엽기에 나쁘지 않다면 로도나이트에 키사를 전과시키고 싶어한다. 그러자 카이도와 츠카사가 키사를 서로 데려갈려고 치열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코쿠토는 전과에 거부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고 교장 또한 전과에 크게 상관 없어했기에 키사가 여름공연에서 개인상을 갖지 못하면 전과가 정해진다는 내기가 성립되었다. 당연히 키사 본인의 의사는 무시한 일방적인 내기였다. 덕분에 키사는 무카이(잭) 역할에 고민이 깊어지게 되었다.
키사는 츠카사와 헤어지고 귀환하는 길에 잭 역할에 깊게 고뇌하는데 공략 캐릭터가 키사를 마중나와 키사를 위로해 주었다. 이 부분은 게임 플레이에 따라서 마중나오는 공략 캐릭터가 달라지는데 코쿠토 이외에는 세세하게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는 위로였지만 코쿠토만은 많이 달랐다. 코쿠토는 키사가 당연히 잭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다고 거의 확신하는 격려를 했다. 코쿠토는 키사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서 전과 내기를 허용한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키사의 능력을 신용했기에 흔쾌히 내기를 허용한 것이다.
====# 코쿠토 시나리오2 #====
키사와 만나자 키사를 유니베일 극장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원래는 허가 받지 않고 극장 안에 들어가면 곤란한데 코쿠토는 상관하지 않고 들어갔다. 그리고 키사를 관객석에 이동시키고 자신은 무대 위에 올라서 1인 즉흥극을 시작한다.
혼자서 여러병의 캐릭터를 연기 했다. 키사가 처음에는 무대를 위한 연습이라고 착각했지만 즉흥극이 계속되면서 심상치 않은 부분을 눈치챈다. 등장인물은 연출가, 여배우, 연출가의 아들이었다. 연출가와 여배우가 사랑에 빠지고 그 결과 일어난 비극에 아들이 슬퍼하는 이야기였다.
1인 공연이 끝나고 키사에게 감상을 물었다. 키사는 연출가와 여배우의 관계가 변할 때마다 나오는 연출가의 아들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며 그렇기에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무엇이 일어났는가 슬플정도로 전달되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코쿠토는 복잡한 분위기를 풍겼다.
3.3.1. 미츠키 시나리오2
직접 등장하지 않고 미츠키와 키사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미츠키는 언제나 노래를 위해서 목의 컨디션을 평소에도 신경쓰고 있으며 살구잼은 먹으면 목의 컨디션이 좋아진다고 느낀다. 신인공연 잠자지 못하는 왕(不眠王)에서 살구잼이 목의 건강에 좋은 것으로 나온 것은 코쿠토가 미츠키의 경험담을 듣고 각본에 반영한 것이었다.===# 여름방학 #===
유니베일은 여름방학 기간에 독고다이 성향인 앰버를 제외하고 합숙을 가는 전통이 있었다. 학생들이 합숙하는 장소는 매우 화려한 고급 호텔이었다. 쿼츠 학생들이 일시적으로 잘못된 호텔에 도착한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오닉스이 조장이자 잭 에이스인 카이도 다케신은 거대 기업인 카이도 그룹의 자제였다. 그래서 오닉스는 카이도 입학 이후에 언제나 카이도 그룹 소유의 호텔에서 매번 합숙을 할 수 있었고 네지 코쿠토가 카이도에게 부탁해서 이번만 특별히 다른 학생들도 초대한 것이다.
08월 14일 (밤)
담력시험에서 네지와 함께 가면, 수수께끼의 안개를 추적하는 이벤트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온천의 원천이었으며, 네지는 키사의 다양한 반응을 소재수집을 하고 싶어서 아무것도 못 본 척 연기했었다.
08월 16일 (낮)
푸른 그라데이션은 바다, 케이크 위에 흩어진 쿠키는 모래사장! 그야말로 아야하마의 바다!
이 달콤한 케이크를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먹이는게 내 목적이었어.
이 달콤한 케이크를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먹이는게 내 목적이었어.
갑자기 네지가 이 바다에서 『100년 후까지 남기고 싶은 것』을 하나만 가져다 달라고 키사에게 부탁한다. 한가지로 좁히기 어려워서 고민하던 키사는 역시 남기고 싶다면 만지지 않고 가만히 두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고 『가져가지 않겠다』라는 답변을 네지에게 말한다. 이에 대한 네지의 감상은 "타치바나 군은 그건가? 무소유 스님인가 뭔가?"
답이 틀렸냐는 키사의 물음에 그저 무엇에 가장 가치를 두는지 궁금했을 뿐인데 키사가 빈손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고 그래도 재밌는 답이었으니 보상을 주겠다고 말한다.
보상은 상당히 예쁜 모양의 케이크였고 네지는 그 케이크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자기가 먹기엔 달아 보여서 누군가에게 바다에 대한 애착도 갖게 할 겸, 배가 꺼질 정도로 운동시킨 뒤, 마지막에 먹이는게 목표였다고 말한다. 그런 거였냐고 말하는 키사에게 네지는 무소유의 키사도 볼 수 있었고 좋은 여흥이었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08월 16일 (저녁)
바캉스 후 합숙의 마지막 날. 지금 시간이라면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하고 온천에 들어간 키사, 예상대로 사람이 없었기에 큰 욕탕에 푹 잠기는 기분을 만끽하던 순간 네지가 들어온다. 제일 곤란한 사람이 왔다고 경악하던 중, 네지는 왜 그렇게 움츠러들어 있냐고 팔다리를 더 쭉쭉 뻗으라며 이렇게 큰 욕탕에 혼자 있었다면 자기는 춤이라도 추고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이후 네지가 목욕하는 키사는 특별한 느낌인데 선후배의 정을 위해 서로 등을 씻겨줘 볼까?!라고, 말한거에 머뭇거리니 네지는 키사라면 『기꺼이요!』 하면서 씻겨줄 거 같았다고 말하자 키사는 "안해요!"라고 소리쳤고, "그럼, 내가 『기꺼이!』를 외치면서 너를 씻길까? 어떤 게 좋아? 자, 어떻게 할래?!"하면서 난감한 상황을 만드는데
- -> 알겠습니다, 등 씻겨드릴게요!
- 네지는 진심이냐며 "선배 두근두근!"하면서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여줬고, 키사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냐며 반박하니 네지는 농담이라고 선배 말을 너무 잘 듣는게 아니냐며 그러다가 수상한 물건도 살 거 같은데 내가 팔러 간다? 라면서 키사를 놀렸고 "네지 선배...!!"하고 화를 내자 농담이라며 웃어넘긴다.
- -> 화낼 거예요!
- "앗, 타치바나 군 화내는 거야? 보고 싶어!" 하면서 키사를 놀려대는 네지, 그걸 막기 위해선 자기의 힘만으론 무리라고 생각한 키사는 시로타와 후미에게 말할 거라고 역공을 가한다. 상당한 치명타였는지 네지는 "투 톱 잔느들을 내세우다니 이 얼마나 적확한 판단인가...!"라고 말하면서 어차피 등을 씻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그런 상하관계는 싫다고 말한다.
더 이상 엮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연기에 섞여서 빠져나가려는 키사, 네지는 그런 키사를 잠깐 붙잡더니 자기가 와서 깜짝 놀라고 부끄러워하던 모습, 잔느 다워서 좋았다고 그 연기를 잘 기억해달라고 말한다. 물론 키사는 진심이었기에 연기가 아니라고 화를 냈고 그런 키사를 보면서 네지는 웃었다.
08월 16일 (밤)
합숙 마지막 날, 잠이 오지 않았던 키사는 네지를 찾으러 갔었고 홀에서 마주치게 된다.[4]
네지가 작업 중인 걸 본 키사는 방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방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네지가 키사를 붙잡더니 내가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얼굴이라며 아니라면 내가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 모드가 됐거나! 라고 말하면서 로비로 키사를 끌고 간다.
무슨 메모를 적는 중이냐는 키사의 물음에 가을 공연 대본이라며 내용이 궁금하냐고 네지가 되물어보자 대본 나오는 걸 기대하겠다며 거절한다. 어차피 달라고 해도 백지상태라 못 줬을 거라고 고양이 손이든 도깨비 손이든 뭐든 빌리고 싶다고 툴툴거리는 네지를 보면서 키사는 그런 게 있어도 다른 데에 썼을 거 같다고 말한다. 그 순간 영감이 떠올랐는지 네지는 엄청난 속도로 펜을 놀리기 시작했고 키사는 조용히 지켜보면서 합숙 마무리에 자기도 연습하느라 피곤할 텐데도 모두가 쉬고 있을 때 무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대본 작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네지는 자기가 말을 걸어놓고 오랫동안 내버려뒀다며 잠깐 호텔 안쪽에서 산책하러 나온다.
네지는 오닉스의 합숙 장소를 빌려달라고 부탁했을 때 카이도가 네지에게도 자극이 될 거라고 말했었다는데 확실히 이런 풍경은 작업실에선 못 봤을 거라고 말한다. 이후 이번 합숙으로 쿼츠 학생들의 상태는 파악했지만.... 키사 만큼은 아직 모르겠다며 어디까지 맡겨야 할지,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수수께끼 같지만, 이대로 수수께끼인 채로 남아달라고 무한한 재능이 있다면 자기는 그걸 보고 싶다고 키사에게 말한다.
====# 코쿠토 시나리오3 #====
학교 정문에서 키사와 우연히 마주쳤고 키사가 외출하러 가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나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다. 언딘가로 가야 하는데도 망설임이 있었다. 그리고 키사와 함께라면 즐겁다고 말하며 키사와 같이 어딘가로 외출한다. 목적지에 가기 이전에 꽃을 구매하는데 키사에게 꽃의 종류를 고르게 했다.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 전철을 탔다. 목적지까지 가는 전철의 이동 시간은 길었다. 소란스러운 평소의 모습과 다르게 코쿠토는 이동시간 동안 과묵하게 말을 하지 창문 너머의 경치를 그저 계속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였고 키사가 그것을 목격하자 이제 곧 도착한다고 말하고 나서는 도착하기 이전까지 계속 과묵하게 대기한다. 그리고 도착하자 키사와 같이 바닷가로 이동한다.
바닷가에 도착하고 나서 준비한 꽃들을 바닷가에 날려보내며 네지는 키사에게 말한다.
예쁘다. 믿어져?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사람이 죽었어.
재능의 고갈을 견디지 못하고 말이야.
...작은 극장의 연출가였던 내 아버지 얘기야.
키사는 이 사실을 듣자 전에 코쿠토가 했던 1인 연극을 떠올렸다. 그때 연극했었던 내용이 네지가 언급한 아버지의 이야기랑 비슷했기 때문이었다.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사람이 죽었어.
재능의 고갈을 견디지 못하고 말이야.
...작은 극장의 연출가였던 내 아버지 얘기야.
유니베일로 귀환하는 전철에 오르고 나서 "바다에 꽃을 날려보내다니 이야기의 엔딩 같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키사에게 자세한 사실을 이야기한다. 네지 코쿠토의 아버지는 무대의 일로 머릿속이 가득하고 학생 시절에 극단을 설립한 사람이었다. 연출, 각본을 비롯한 무대에 관련되면 무엇이든 했으며 여러 가지 상도 획득했다고 한다. 다만 성격상 문제로 받은 트로피는 그냥 버린다고 한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코쿠토도 무대에 관련된 여러 가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코쿠토의 아버지는 언제나 무대를 위해 머리도 몸도 쉬지 않고 사람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집에 없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어떤 여배우와에게사랑에 빠진 것이다.[5] 그러나 코쿠토는 아버지가 가족 이외에 사람을 사랑한 것보다도 화난 부분이 있었다. 아버지가 여배우와는 사랑에 정신이 팔려서 점점 무대와 관련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어느샌가 무대에 관련되지 않게 되었고 코쿠토는 이런 부분에 화났다고 한다. 그리하여 무대를 만들지 못하게 된 아버지는 바닷가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한다.
모두 설명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고갈하는 재능이었을지도 몰라."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재능 넘치는 아버지에게 모든 재능을 빼앗은 여성이라는 존재가 무섭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버지 이외에도 여성에게 정신이 팔려 몰락한 경우가 있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피가 흐르는 자신도 똑같이 될까 봐 무섭다고 말한다. 그래서 여성이 없는 유니베일 가극학교에 입학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유니베일 무대에는 "잔느"라는 여성이 존재하고 있어서 남녀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라는 이유가 있었다.
이야기를 전부들은 키사는 코쿠토에게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들키면 유니베일은 코쿠토에게 안심이 안되는 장소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꼈다. 그러자 갑자기 코쿠토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즉흥극이라는 거짓말을 했으며 평소처럼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키사는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3.4. 가을공연
가을공연에서 쿼츠는 메리 제인(メアリー・ジェーン)이라는 각본을 집필했다.신입생공연과 여름공연에서 특출난 성과를 보이지 않아 소시로를 주역에서 배제했지만, 주역인 장 호센을 맡을 예정이었던 스즈의 부상과 스즈의 요청[6]으로 인해 소시로를 대리로 뽑게 되었다.
하지만 애초에 스즈가 맡을 것을 전제로 만들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소시로가 연기하기엔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고 키사의 피드백을 통해[7], 주말동안 다른 캐릭터로 설정을 바꾸어 재집필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클라이맥스까지 달라지게 되었다.
====# 코쿠토 시나리오4 #====
마을에서 키사와 우연히 마주쳤고 뜬금없이 "나의 생각이 키사를 불러들었는가?" 또는 "키사의 생각이 나를 불러들인가?"라고 의문을 말한다. 그리고 키사와 데리고 찻집으로 이동하고 키사에게 "사랑하고 있다"라며 고백한다. 당연히 갑작스럽게 고백을 받은 키사는 당황했다. 이런 상태의 키사에게 자신이 키사에게 품은 감정이 무엇인지 몰라서 어러가지로 고민을 했고 그 결과 본인이 확신한 감정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사랑하고 있어, 타치바나군"이라고 또 다시 고백한다. 당연히 키사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대답하지 못한다. 그러자 "네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어!?"라며 말했으며 코쿠토의 고백을 들은 찻집의 다른 손님들은 남자끼리 사랑 고백한다고 착각한다. 손님들의 반응을 느낀 키사는 코쿠토에게 주변을 신경쓰라고 말하고 이것은 즉흥극이 아니냐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키사에게 연기가 아니라고 말하고 자신은 키사의 "재능"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키사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 아니다.
키사와 같이 바다를 보러 갔을 때 자신의 감정을 키사가 상냥하게 위로했다고 말하고 그 때 키사의 눈은 "형태가 있는 것"과 "형태가 없는 것"을 전부 갖고 있다고 말하고 나서 새로운 발견이며 키사의 영혼은 자신이 상각 이상으로 "무대를 위해", "쿼츠를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무대에 결여된 곳이 있으면 키사는 자신의 피와 살로 메운다고 비유한다. 이런 키사가 쿼츠의 무대를 최고로 만든다고 말하며 대단한 재능이라고 극찬하며 키사가 자신의 대단함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이 매우 사랑하는 재능을 갖고 있는데 키사 본인은 모른다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어떻게 하면 키사가 자신의 재능을 자각하는지 계속 고민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키사가 자신의 재능을 자각할 때까지 키사의 재능을 계속 설명하는 것이라고 것이었다.(...)
당연히 키사는 이런 황당한 주장에 곤란함을 표했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고 키사의 재능을 메모한 노트를 보여주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첫번째 잠 못 드는 왕 때는 깊게 상처입은 왕을 사랑으로 구원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평가한다. 두번째 위켄드 레슨 때는 '하세쿠라'에 대한 존경을 잘 표현하지 못하다가 지금까지의 껍질을 부수듯이 표현한 정열이 있다고 평가한다. 세번째는 여름방학 합숙의 좋은 아침 연습 때는 같은 형태가 없었고 다양한 사람을 표현했다고 평가한다. 키사가 이런 재능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한다며 키사에게 호소한다. 그러자 키사가 일단은 진정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혀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아래와 같이 말한다.
사랑을 논하면서 평정심 따윈 필요없어!
너의 재능에 형태가 있다면 나는 힘껏 껴안고 키스를 홍수처럼 퍼부었겠지?[8]
너의 재능에 형태가 있다면 나는 힘껏 껴안고 키스를 홍수처럼 퍼부었겠지?[8]
재능에 대해서 말하다가 무엇가 생각났는지 잠깐 설명을 멈추었다. 키사가 궁금해하자 뜬금없이 코쿠토는 키사에게 "네가 여성이라면 나는 너에게 구혼한다."라고 말한다.[9] 구혼을 받은 키사는 당황했고 코쿠토는 이렇게 대단한 재능을 세상에 남기지 않으면 아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자신이 여성을 사랑하면 아버지처럼 재능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나서 키사가 남자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필요없고 유니베일에 입학해서 좋았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키사는 코쿠토가 자신이 남자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고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면 코쿠토의 태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니베일에 있는 조건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숨겨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코쿠토에게 쓸데없는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숨기기로 결정한다.
키사가 자신과 이야기하는 도중에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눈치채자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못들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할려고 했다. 키사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다시 반복하기 시작하자 키사가 그만해달라고 호소한다.
3.5. 겨울공연
11월 2일. 겨울공연 각본을 작성이 끝나서 쿼츠 학생들을 집합시켰다. 소식을 들은 스즈는 키사와 소시로에게 알리고 같이 쿼츠 연습실에 갔다. 코쿠토가 각본을 보여주자 스즈는 겨울공연 우승을 위한 각본이라고 생각했지만 코쿠토는 현시점의 쿼츠의 실력으로는 타나카미기 츄이가 주역으로 공연하는 앰버를 승리하지 못한다고 단정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승리하기 보다는 클래스 전체의 실력향상을 우선시하는 연극을 기획했으며 그렇기에 배역선정도 이기기 역할 배분이 아니였다. 그래서인지 코쿠토는 지금까지의 각본과 많이 틀리며 자신의 생각으로도 무언지 재미 있는지 알기 어려운 각본이라고 말한다. 이런 황당한 발언에 스즈는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겨울공연의 제목은 "오 라마 하벤나(オー・ラマ・ハヴェンナ)". 내용은 욕망과 쾌락의 마을 "하벤나"를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코쿠토가 알잔느 역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데 알 잔느는 이름은 치치였고 스즈는 후미가 그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코쿠토는 알 잔느 치치 역은 타치바나 키사라고 발표한다. 키사는 당연히 크게 놀랐고 오오토리가 키사는 잭이 아니냐고 항의하지만 간단한 대답으로 끝내고 무시한다. 치치는 ヨモギ売り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며, 루키오라라는 캐릭터와 친구였다. ポソタルチア라는 수상한 가게에서 ヨモギ売り는 현실에 없는 직업이고 오 라마 하벤나의 고유 설정이며 ヨモギ를 피워서 향을 피우고 남성의 등뒤에 돌아가 남성의 목을 졸라서 기절시키는 직업이다. 불면증이 있는 남성을 잠재우기 위해서 존재하는 직업이라는 설정이다. 코쿠토는 자세한 설명을 위해서 스즈를 불러들이고 스즈의 목을 갑자기 조르는 것으로 ヨモギ売り에 대한 설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스즈가 목졸리는 광경을 목격한 키사는 스즈의 이름을 부르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소시로는 "혈기가 가시고 있어!"라고 말한다. 끝나고 나서 스즈는 불면왕 같은 사람들을 위한 직업이라고 평가하고 소시로는 "어쩐지 굉장한 알 잔느군요."라고 말한다.
이어서 배역을 발표하는데 로도나이트처럼 더블 알 잔느 체제라고 말한다. 스즈는 크게 놀라며 잭 에이스 어떻게 되냐고 질문하자 잭 에이스 없이 더블 알잔느 체제라고 말한다. 또 하나의 알 잔느 루키오라라는 이름의 캐릭터였으며 치치와 매우 친구다. 스즈는 루키오라를 후미가 담당한다고 추측하지만 코쿠토는 루키오라 역은 시로타 미츠키라고 말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미츠키의 알 잔느 임명에 많은 사람이 놀랐고 미츠키 본인이 가장 크게 놀랐다.
루키오라는 직업은 가수이며 욕망과 쾌락의 마을 "하벤나"를 혐오하고 ヨモギ売り라는 직업을 혐오한다. 루키오라는 치치가 ヨモギ売り라는 사실을 모르며 당연히 치치는 루키오라에게 진실이 들키는 것을 무서워한다. 이야기 초반부에는 코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치치의 ヨモギ 냄새를 누치채지 못한다. 오 라마 하벤나는 대조적으로 하벤나의 색에 물든 여성과 하벤나의 혐오하는 여성들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코쿠토가 루키오라에 대한 설명을 끝내고 나자 카이와 후미는 미츠키의 알 잔느 경험은 미츠키가 1학년 시절에 신인공연에서 1번 정도가 고작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미츠키는 어째서 후미가 아닌 자신이 알 잔느로 임명한 것에 항의하고 키사는 지금부터 알 잔느 경험을 주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후미가 파트너인게 좋다고 말한다. 그러자 코쿠토는 이번에는 노래하는 장면이 많아서 미츠키를 임명한다고 말하고 후미는 별도로 해야만 하는 역할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후미가 담당한 역할은 잭 역할인 "미겔"이었다.
미겔은 매력적인 말로 여성들을 매료하는 밤가게의 넘버1 호스트다. 루키오라를 짝사랑하며 치치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치치의 친한 친구다. 미겔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미가 "재미 있을 것 같다."고 기뻐하자 코쿠토도 호응한다. 그러나 카이는 복잡한 모습을 보였다. 코쿠토는 미겔이 알 잔느 두명과 크게 연관되어 있어서 후미에게 알 잔느 서포트를 부탁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발표되는 잭 역할인 후기오다. 미겔처럼 하벤나의 유명인으로 하벤나 넘버1의 인기를 자랑한다. 하벤나 최고의 연극 배우이며 하벤나 여성들 전원 후기오에게 빠져 있으며 루키오라도 후기오에게 빠져있다. 그런데 후기오는 치치를 사랑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치치를 데리고 하벤나 밖으로 나갈려고 생각하고 있다. 후기오의 설정을 들은 소시로는 치치가 키사가 담당하는 배역이라는 부분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코쿠토가 배역을 발표하는 후기오 담당은 요나가 소시로였다.
다음으로 발표하는 역할은 치치가 일하는 ポソタルチア의 잡일꾼 "지레"였다. 지레는 후기오와 마찬가지로 치치를 사항하고 있다. 그러나 지레는 후기오와 달리 사회적 지위와 재력이 없는 약자였다. 그래서 비중은 적은 편이다. 코쿠토는 후기오가 하벤나의 태양이라면 지레는 하벤나의 그림자라고 설명하고 오리마키 스즈가 지레를 담당한다고 발표한다. 발표를 들은 스즈는 감사하다고 말하지만 표정이 딱딱했다.
다음으로 발표하는 역할은 ポソタルチア의 주인 "파키오"이고 오오토리 쿄지 임명된다. 오오토리는 또 호불호 있는 역할이라고 다소 정색했으며 이번에는 맨 얼굴이 나오냐고 질문한다.[10] 그러자 코쿠토는 얼굴이나온다고 말하지만 수염으로 반쯤 가려진다고 말한다. 대답을 들은 오오토리는 당연히 절망했다. 오오토리의 절망은 무시하고 다음 배역을 발표한다. 그 역할은 파키오의 애인 "도미나" ポソタルチア를 뒷면에서 조종하는 여성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치치를 질투하고 있으며 루키오라하고 원수 사이다. 네지 코쿠토가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배역은 하벤나와 어울리지 않은 이질적인 신부역이다. 비중이 역할이며 적으며 무츠미 카이가 담당한다. 카이는 알겠다고 말하고 순순히 수락한 것처럼 말하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모든 배역 발표가 끝나고 나자 너무나도 변칙적인 배역 발표 때문에 다수의 쿼츠 학생들은 당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쿼츠의 더블 알 잔느는 들어본 적도 없으며 후미가 잭이고 카이는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신경쓰지 않고 코쿠토는 대본을 읽는 것을 진행한다.
11월 4일. 겨울공연 시작을 알리는 노래이자 키사와 미츠키의 듀엣 곡인 "오·라마·하벤나 - 오오, 사랑하는 하벤나여(オー・ラマ・ハヴェンナ おお、愛するハヴェンナよ)"를 연습하는 날이다. 연습 이전에 코쿠토는 이 노래가 유니베일 무대를 하벤나 색으로 물들게 하는 노래라고 설명한다.
11월 9일. 배역 모두의 연기 완성도를 체크하기 위해서 차례로 배역들의 연기를 하게 하며 연기를 분석했다. 1번째는 요나가 소시로였다. 소시로는 겨우 3일만에 비약적으로 높아진 연기를 선보였다. 보고 있는 후미는 제대로 색기 있는 남자를 연기한다고 호평했으며 스즈는 자신보다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고는 초조감을 보였다. 치치 역할인 키사가 후기오(소시로)를 재우기 위해서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이 문제였다. 소시로가 키사와 접촉하자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수줍어 했다. 소시로가 수줍어하는 순간 코쿠토는 "스톱"을 외치며 소시로가 서툴다고 지적한다.
2번째로 검사 받는 학생은 오리마키 스즈였다. 직장일을 끝낸 치치와 지레가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 오오토리 쿄지가 연기하는 "파키오"와 코쿠토가 연기하는 "도미나"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오토리와 코쿠토의 연기 완성도도 드러나게 되었다. 코쿠토와 오오토리의 연기를 감상한 키사는 호불호 갈리는 역할인데도 제대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스즈가 자신의 선보이는 도중에 스즈에게 "진심으로 전혀 모르는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지레는 주변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분위기를 밝게 하는 스즈와 다르게 패배자인 캐릭터이기에 스즈 본인과 똑같으면 곤란한 캐릭터였다. 그리고 지레 역에 평소의 자신의 모습을 깊게 반영했기에 스즈의 지레 연기는 명백히 불합격이었다.
3번째로 검사 받는 학생은 무츠미 카이였다. 파키오와 도미나가 교회에 참회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카이의 연기를 보고 나서 카이가 하벤나의 신부 같지 않다고 평가한다.
4번째로 검사 받는 학생은 타카시나 사라후미였다. 치치와 루키오라가 미겔이 일하는 가게에 찾아오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1번도 담당한 적이 없는 잭이기에 후미도 서툰 부분이 있었다. 미겔이 등장하는 장면에 미츠키가 담당하는 루키오라와 키사가 담당하는 치치의 대사량이 많아서 미츠키와 키사의 연기도 검증 받았다. 당연히 미츠키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코쿠토에게 지적을 받았다. 키사 또한 지적을 받았는데 코쿠토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부족한지 말하지 않았고 보고 있던 스즈는 무엇이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키사는 코쿠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질문했지만 코쿠토는 간단한 문제이며 오히려 신인공연의 키사가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연전히 키사가 스스로 깨닫을 얻기를 바라는지 키사의 부족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
11월 11일. 쿼츠 전원이 연습실에 모이는 시간에 키사가 연습시간인데도 없었다. 코쿠토의 친밀도가 가장 높으면 코쿠토가 키사를 데리러 간다.
11월 13일.
12월 14일
코쿠토가 미츠키와 연기를 하다 말이 막히자 미츠키가 가벼운 연기만 한다며, 배역에 대한 진지한 분석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을 당한다.
이에 떨떠름해진 코쿠토는 잠시 휴식을 하자고 말했고, 잠깐 유니베일 공연장 밖으로 바람을 쐬다가 키사와 도미나의 연기가 막힌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본인은 루키올라의 아버지를 빼앗은 악역인데, 루키올라가 어머니를 잃었단 사실에 루키올라와 자신을 겹쳐보게 되어 동정을 하게 된다고.[11]
이에 루키올라를 불행하게 만든 당사자여도 불쌍하다 생각하는 건 불쌍하다는 건 당연하지 않냐며 키사가 피드백을 해준다.
코쿠토는 그 심리를 보이는게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고 도미나의 연기방향을 고치기로 한다.
그리고 코쿠토 시나리오의 3번째 이벤트까지 보았으면 아래와 같은 추가대사가 나온다.
....저기, 타치바나 군.
내가 너에게 준 과제는 네게 어울리는 것이었어?
어쩌면 나는... 너의 재능을 망치고 있는 걸까?
내가 너에게 준 과제는 네게 어울리는 것이었어?
어쩌면 나는... 너의 재능을 망치고 있는 걸까?
12월 16일
코쿠토의 짐을 옮기러 작업실에 들어왔다가 키사는 코쿠토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미츠키가 열심히 배역 연구를 한 끝에 창작자인 코쿠토보다도 루키올라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후미나 카이가 그랬던 것처럼 미츠키도 키사에게 좋은 선배이고 싶어 노력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고 소시로, 스즈, 후미, 카이에 대한 평가와 각자 벅찬 과제를 준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며 다들 성장했다며 감탄한다.
이에 코쿠토는 키사가 가장 중요한 톱니바퀴일지도 모른다며 본인도 키사에게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한다.
그와중에 코쿠토가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다며 본인도 배역 연습을 해야한다고 쩔쩔매자, 선택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키사에게 연출도움을 받게 된다.
코쿠토 시나리오의 4번째 이벤트까지 보았으면 코쿠토가 키사에게서 위화감과 무의식적인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추가대사가 나온다.
아직도 네 재능의 형태를 모르겠어.
이만큼 타입이 다른 인간이 모여있는데, 너는 모든 인간에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
....네가 상대가 원하는 형태를 연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해.
아, 아니 네 마음을 의심하는 건 아니야.
단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너도, 나를 위해서 연기하는 모습이고...
진짜 너는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돼.
사람의 얼굴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나는 언제나 사람의 재능만을 보려고 해.
너라는 인간을 제대로 보면 알 수 있는 것도 있을까?
하지만...어째서일까. 무서운 거야, 그게.
이만큼 타입이 다른 인간이 모여있는데, 너는 모든 인간에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
....네가 상대가 원하는 형태를 연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해.
아, 아니 네 마음을 의심하는 건 아니야.
단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너도, 나를 위해서 연기하는 모습이고...
진짜 너는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돼.
사람의 얼굴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나는 언제나 사람의 재능만을 보려고 해.
너라는 인간을 제대로 보면 알 수 있는 것도 있을까?
하지만...어째서일까. 무서운 거야, 그게.
12월 18일
코쿠토가 키사의 조언대로 루키올라의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에 동정하는 방향으로 도미나의 연기를 바꾸자, 시로타가 진심으로 화내는 연기를 할 수 있게 만든다.
시로타 본인은 담당 배역이 도미나를 싫어한다는 설정이어도 도미나에게 아무런 개인적인 감정이 없었지만, 그 원인을 만든 인간이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내니까 "죽었으면 좋겠는데, 이 녀석"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싫어졌기 때문.
이에 코쿠토 본인은 담당배우도 자극하는데 대성공했다며, 도미나란 배역이 자신에게 솔직해서 좋다고 감탄한다.
연습이 끝난 후, 코쿠토는 키사에게 쿼츠반 동료들 덕분에 겨울 공연이 형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고 감탄하였으며 그를 위해 키사를 버팀목으로 희생시켰다며 사과한다.
그리고 키사가 아직도 여자 연기를 하는 것이 어려우면 얼마든지 연출을 바꿀 수 있다며 격려를 해준다.
키사는 쿼츠에 필요한 인간이라면서.
이에 키사는 코쿠토가 자기에게 도망갈 길을 준비해주고 있는 것이란 것을 알아차렸다.
12월 24일. 겨울공연이 되자 쿼츠는 오 라마 하벤나(オー・ラマ・ハヴェンナ)를 공연한다. 코쿠토는 자신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서 키사의 연기를 자세히 관찰했는데 키사의 연기가 태어날 때부터 진짜 여자인 것 같다는 감상을 말한다.
겨울공연을 끝난 이후 돌아가는 길에 잠깐 동안 키사와 이야기를 했다.[12] 키사의 활약을 칭찬하고 마지막까지 괴로워면서도 노력한 키사를 보고 있기에 모두 기뻐했다고 평가한다. 물론 카사의 괴로움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살에 자조하는 모습도 보인다. 키사는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의 만들어내는 천재이며 같은 형태는 하나도 없기에 이번 공연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겨울공연의 치치는 대단했고 관객처럼 키사를 바라보고 있는 순간도 있었다고 말하고 나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키사가 코쿠토를 상태를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키사에게 자신은 치사한 인간이며 "그날 부터" 안전한 장소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했다고 자조하고 자신은 업보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키사의 형태는 모르겟지만 키사라는 사람은 보이게 되었으며 남은 것은 답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갑자기 평소처럼 소란스러운 분위기로 돌아가며 자신의 말을 얼버부리는 모습을 보인다.
공연 끝난 이후에 쿼츠 연회에 시작할 시간이 오자 키사에게 말을 건다. 크리스마스니까 연회를 하자고 말한다.[13]
====# 코쿠토 시나리오5 #====
여성스러운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키사의 눈앞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키사를 놀라게 했다. 키사에게 한가한지 질문하고 하벤나에 대해서 이야기할게 있다고 말한다. 키사는 치치에 대한 이야기인 것으로 짐작하자 코쿠토는 그걸을 긍정한다.
키사와 같이작업실로 이동해서 치치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키사가 한동안 치치 역할에서 중요한 것이 몰랐지만 지금은 알고 있는지 질문하자 키사는 여성스러운 연기라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키사의 재능을 인정하고 있기에 키사라면 연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지만 지금의 키사는 망설임이고 있다는 사리을 지적한다. 키사는 곧바로 사과하자 자신이 직접 키사의 여성스러운 연기를 끌어내겠다고 말한다.
갑작스럽게 즉흥극을 시작하고는 자신이 남성 역할을 담당하고 키사가 여성 역할을 담당한다. 자신은 남자로서 키사를 사랑하는 역할이고 키사를 포안을 기세로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사는 당황하지만 곹바로 즉흥극을 시작한다.
사랑스러운 사람. 충분히 기다렸고 할 수 있는 말도 다 했어.
하지만 너는 나를 보려고 하지 않고 내 말을 믿지도 않아.
지금도 이게 연기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이제 말로 안 해.
...내 몸으로 네 몸에 마음을 전하겠어.
매혹적으로 유혹하는 대사를 말하고 키사에게 가까이 밀착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엇가 눈치챈 모습을 보이고 곧바로 즉흥극을 끝낸다. 즉흥극을 끝내고 나서 자신의 방으로 갔다. 그리고 키사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인다.하지만 너는 나를 보려고 하지 않고 내 말을 믿지도 않아.
지금도 이게 연기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이제 말로 안 해.
...내 몸으로 네 몸에 마음을 전하겠어.
3.6. 최종공연(유니베일 공연)
모든 루트에서 네지 코쿠토는 "중앙국의 시시아(央國のシシア)"라는 제목의 연극을 집필한다.앙국의 시시아는 알바인 제국과 크아토라 공화국이 77년간 전쟁을 했으며 전쟁 끝에 알바인 제국이 승리한다. 패자인 크아트라 공화국은 알바인 제국에게 지배받으며 여러 가지 착취를 당하는 처지다. 그렇지만 알바인 제국 사람들 전원이 압제와 착취를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알바인의 불합리한 체재를 비판하고 저항하는 킬체라는 서커스단이 존재한다. 앙국의 시시아는 알바인 제국에게 저항하는 킬체의 이야기다. 그리고 주인공은 크아트라 출신이며 킬체 일원인 시시아.
3.6.1. 시로타 미츠키 루트
1월 4일.1월 11일. 최종공연의 가창곡 Departure를 키사에게 가르쳐주었다. Departure 코쿠토는 직역하면 "출발"이라는 뜻이며 시시아가 키르체 입단 시험에서 부르는 곡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카를로의 관심을 꼼꼼히 연습하자고 말한다. 연습이 끝나고 나면 키사가 독창이 처음이기 때문에[14] 기초적인 부분을 연습시킨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사가 이 다음에는 미츠키에게 노래 연습 시켜주냐고 질문하자 탄죠 미도리[15]에게 부탁했고 미도리가 흔쾌히 허락했으니 감사하라고 말한 다음에 독창은 한 곡 더 있으며 다른 곡은 다음주에 가르쳐준다고 말한다.[16]
3.6.2. 오리마키 스즈 루트
3.6.3. 요나가 소시로 루트
- 01월 02일 (외출)
- 소시로와 키사가 연습 도중 잠시 쉴 겸 소시로가 음료를 가지러 간 사이에 연습실로 들어온다.
키사가 새해 덕담을 하자 "벌써 새해가 밝은 거야?? 내가 작업실에 박혀있는 사이에 연도가 바뀌었다고?!"라며 절규 아닌 절규를 하며 새해 덕담을 나눈다. 꽤 많은 고민을 하며 각본 집필 중이었다고 말하는데 때마침 소시로가 돌아왔고 네지를 본 순간 자기도 모르게 약간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자 "날 발견한 순간 얼굴이 굳었네."라는 말과 함께 돌아간다.
- 01월 16일 (외출)
- 작업실에 방문한 키사한테 최근 1년 동안 많이 혼나면서 몸에 익었다고 생각했고 어떤 선택으로 얻을 수 있는 무대의 결과보다 사람의 반응 변화를 예측하는게 백만배는 어렵고, 여름 공연 때는 키사를 대상으로 한 반 쟁탈전이 발생했을때 성장의 기회라 생각하고 승낙했다가 소시로에게 사람을 물건 취급하지 말라고 혼나고, 또 가을~겨울을 거치면서 그런 마음에 대한 배려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잘 안된다고 이것이 상상으로 해결이 가능한 건지 아니면 생각만으론 한계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01월 23일 (외출)
- 키사에게 배역이 교체된 리메이크판 중앙국의 시시아가 어떠냐고 물어본다. 키사가 바뀐 대본도 바로 준비해 줘서 수월하다고 말하자 네지도 대사가 거의 안 바뀌었으니 '사냥꾼'일 때보단 편했기도 하고 대사가 안바뀌었는데도 아름다운 가희였던 '시시아'와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시시아'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게 재밌지 않냐고 말한다.
- 02월 06일 (외출)
- 교내의 소문을 듣고 잭 에이스인 소시로의 사전 평판이 꽤 좋다고 너무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오싹할 정도로 앰버스러운 연기력이라고 말한다. 그런 소시로에게 키사가 잘 맞춰가고 있다며 네가 아니었다면 이미 뿔뿔이 흩어졌을 거라고 말했다가 키사의 '시시아'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이자크'도 없었을테니 그런 만약은 별 의미가 없겠구나하고 정정한다.
- 02월 20일 (외출)
- 작업실에서 기대 이상으로 만들어진 최종 공연의 의상들을 보면서 소시로와 같이 감탄한다. 그러면서 소시로도 한번 디자인을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데 소시로가 깜짝 놀라자, 뭐든 도전해 봐야 안다고 못 한다고 생각하기 전에 해본 뒤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고 만약 진짜 엉망이라면 자기가 크게 웃어주겠다고 농담한다. 하지만 디자인이 아닌 다른 것들이라도 첫발을 내디뎠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고 싶으니까 엉망이어도 계속하라는 말로 끝맺을 거라고 창조의 고통을 겪어봤다면 아무리 서툴고 부끄러워도 소중히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준다.
- 03월 06일 (마지막 외출)
- 네지의 작업실에 방문한 키사, 이때 아주 조금(...) 방이 정리되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네지는 역시 키사라고 아무도 눈치못채거나 관심 없어 하는 변화를 간파했다고 안물어봤어도 대답해주자면 수수께끼의 거대 교육기관에서 졸업 전에 방을 정리하라했고 이러면 이제 불태워야하나라고 생각하던 차에 구조선이 등장해서 조금씩 정리해주고 있다고 말해준다.
소시로는 네지가 평소에 어떤 책을 읽는지에 관심을 가지더니, 무대 이야기와 혼신의 농담까지 정색하면서 필사적으로 메모하고 있는 모습을 봤었다며 최종 공연 때 주인공을 맡은 경험이 무대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거 같다고 기대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키사도 마찬가지로 누구보다도 이 장소를 마음껏 즐기라며 너한테는 그게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헤어진다.
3.6.4. 타카시나 사라후미 루트
3.6.5. 무츠미 카이 루트
3.6.6. 네지 코쿠토 루트
- 12월 25일
- 키사가 코쿠토를 만나러 작업실을 찾아갔고 코쿠토는 키사가 찾아오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키사는 코쿠토에게 외출을 하려는거냐고 물어보자 키사를 만나러 갈려고 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키사가 무슨 일로 자신을 찾는지 질문하지만 대답하지 않고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역으로 키사에게 왜 자신을 찾아왔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키사는 공연이 끝나서 여유가 생겼으니, 시간이 있으면 코쿠토와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코쿠토는 오늘이 크리스마스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구세주의 탄생일이자 자신에겐 심판의 날이라고 말한다.
이후 네지는 겨울 공연에서 쿼츠 전원이 성장하고 다시 태어났다고 그중에서도 반을 지탱하고 이끌어가던 더블 알 잔느였던 둘의 활약이 대단했고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각본을 쓰면서 키사가 '칫치'를 어떻게 연기할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상상했었고 키사는 자신의 상상을 넘어섰다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출법으로 괜히 도망가려고 했던 자신이 부끄럽고 키사의 재능을 믿었어야 했다고 말하자 키사는 코쿠토가 알아주었다는 사실이 기뻤다고 말한다.
키사의 말을 듣던 코쿠토는 지금의 키사는 '칫치'가 아니고 자신이 잘 아는 타치바나 키사라고 말하더니 키사에게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자신이 남자를 키사가 여자를 맡는 즉흥극을 하자고 부탁하면서 다만 이번에는 키사가 여성을 연기하며 자신을 유혹하라고 말한다.[17]
그렇게 갑작스러운 즉흥극이 시작되었고 키사는 유혹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당황하면서도 연기를 시작했고 선택지에 따라 약간의 반응 차이와 함께 코쿠토는 그 정도로는 유혹이라고 할 수 없다며 자신이 키사에게 빠질 정도로 전력을 다해보라고 도발하자, 키사는 코쿠토가 자신에게 다가왔을 때처럼 강하게 나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진심을 다한 유횩하는 여성의 연기를 시작한다.그래. 여자야. 너 여자였구나.이후 선택지에 따른 반응 차이와 함께 코쿠토는 키사가 여자라는 사실을 완전히 눈치챘고, 금녀의 구역인 유니베일에 키사가 남자로 위장해서 입학했다는 건 교장인 츄자 슈리가 협력자라는 사실과 여자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 입학 조건 중에 하나라는 사실도 순식간에 추측하는 추리력을 선보인다. 그리고 자신이 키사의 형태를 계속 이해 못했던 이유는 키사의 성별을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며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해서 어리석다고 자조한다.
대단한 재능이야.
나도 완전히 속고 있었어.
또 겨울 공연에서 키사에게 여성을 연기하라고 강요했을 때 오히려 너무 완벽한 여자라 위화감을 느꼈고 키사가 연기한 '칫치'는 자신이 구상한 '칫치'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코쿠토는 '칫치'를 잔느라고 생각하고 만들어냈지만, 무대에서 나온 것은 잔느가 아닌 진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완전히 확신한 것은 오늘 했었던 즉흥극이었으며 이때 키사에게서 여자로서의 애정을 느낀 것이다.
코쿠토는 여성을 피해서 유니베일에 입학한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고 키사는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자 키사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은 키사의 정체를 발설한 생각은 없으며 쿼츠에는 키사가 가장 필요한 인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은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키사는 자신이 코쿠토를 속이고 있던 사실 자체에 사과하지만 코쿠토는 그 말을 들은 체도 안하고 자신은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키사의 비밀을 안고 졸업하겠다고 말한다. 끝까지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 코쿠토의 모습을 키사가 봤지만, 코쿠토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상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이 많다고 키사도 어제의 겨울 공연에서 대단한걸 보여줬으니 피곤했을 테니까 푹 쉬어두라고 자신은 이제부터 지금 최종공연(유니베일 공연)의 각본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그런 코쿠토의 완곡한 거절 표현에 키사는 다시 한번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방을 나갔고 키사는 들키더라도 끝까지 연기할 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코쿠토에게 들키면서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침울해한다.
키사가 나간 후, 코쿠토는 키사가 어떻게 지금까지 자신의 비밀을 숨겼는지 의문을 표하며 키사의 행보를 다시 떠올리기 시작한다. 바닷가에서 부자연스럽지 않게 연기하고 같은 1학년들과 잘 지낸 것을 떠올리다가 요나가 소시로가 키사의 소꿉친구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물론 소시로와의 관계에 거짓이 느껴지지 않기에 소시로 또한 협력자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리고 자신과 무츠미 카이, 타카시나 사라후미, 오리마키 스즈, 시로타 미츠키가 전부 단 한 번도 『그』 라고 부른 적이 없다며 다들 무의식적으로 여자라고 느끼고 있었던 거 같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원래라면 남자만 입학 가능한 유니베일의 특수한 환경 자체가 키사의 정체를 감추었다고 추측한다.
그렇게 생각을 계속하다가 키사와 '칫치'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키사와 닮은 역할을 각본에 반영한 사실을 눈치채고 키사가 괴로웠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성이라는 사실이 들통나면 유니베일에서 퇴학당하는데도 키사가 여성을 연기한 것을 일종의 재능으로 평가했다가 겨울 공연의 키사가 진심으로 울고 있었던 모습을 떠올리고 품고 있는 불안을, 재능만으로 감당할 수 있을 리 없다며 키사의 성격상 남몰래 덜덜 떨면서도 쿼츠를 위해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을 멈추고 코쿠토는 겨울 공연으로 성장한 쿼츠의 모두가 한층 더 날아오르면서 3학년들은 여한이 없도록, 후배들에겐 이정표가 되도록 최종 공연 각본을 써야겠다 생각하지만 키사에게 어떤 연기를 시켜야할지, 자신이 평소처럼 대하지 못했으니 키사의 심정에 대한 걱정 등 생각의 바다에 빠져 각본 집필에 쉽사리 집중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타치바나 군 생각밖에 안 떠올라..."라고 말하며 각본을 못 쓰겠다고 중얼거린다.
- 12월 26일~31일
- 12월 26일
교내를 돌아다니던 키사는 에니시와 마주치는데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키사가 감사를 표했고 에니시는 자신은 담임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후 키사가 유니베일에 있기 위한 조건의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데, 『관계를 쌓을 것』은 충분히 달성했고, 남은 건 『최종 공연에서 주인공이 될 것』 이건 연초 개학일에 확인이 가능할 테니 그때까지 초조하더라도 마음 다잡고 지내라며 또 여자라는 걸 들키면 있을 수 없게 되는 건 변함없다고 말하자, 키사는 이미 들켰다는 사실을 말하려 했지만 에니시는 비밀은 아직 지켜지고 있다.고 평소처럼 하라고 말한 뒤 떠난다.
이후 키사는 원래라면 불가능했을 유니베일의 무대에 서는게 자신의 꿈이었지만 그 꿈 때문에 코쿠토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장소를 뺏고 말았다며 우울해하다가 선택지에 따른 반응 차이와 함께 코쿠토와의 즉흥극에서 유혹을 당하거나 했을 때,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과 함께 사랑하는 마음까지 묻어나오고 말았다고 이런 호의는 코쿠토에게 부담만 될 것이라 거절당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12월 31일
키사가 연습실에서 다음 주면, 연휴가 끝날 텐데 코쿠토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하던 중, 선택지에 따라서 본가로 돌아가기 전의 스즈와 소시로가 찾아오거나, 올해가 가기 전 마지막 연습을 하러 카이와 후미가 찾아오고 선택지에 따른 이야기가 진행된다. 복잡한 마음에 자정이 다 되어갈 때까지 연습을 하고 있던 키사에게 코쿠토가 찾아오자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하는데, 그 모습에 코쿠토는 마치 '고스트'를 본 듯한 얼굴이라며 나를 사냥할 셈인가요 '사냥꾼'! 하지만 '사냥꾼'도 설에는 쉬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농담하던 중, 곧 재야의 종소리가 울렸고 코쿠토는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면서 키사를 데리고 신사참배를 하러 간다.
신사에 도착한 둘, 평소와 똑같이 농담하면서 소란스러운 코쿠토의 모습에 키사는 의문을 품었고 코쿠토는 뭘 그렇게 빤히 쳐다보냐며 새전함이 눈앞에 있으니, 소원을 빌자고 이번만큼은 자기도 신에게 부탁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한다. 이후 코쿠토는 작업실로 돌아가기 전, 『해는 왔으나 두 사람은 멈춰서 있네』[18]라는 혼잣말을 하더니 키사에게 만약 몸도 마음도 움직이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 연기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포기한다』와 『포기하지 않는다』의 선택지에 따른 이야기가 진행된 후, 코쿠토는 키사와 이야기할수록 자신이 녹아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작업실로 돌아갔고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타나카미기의 "또 두고 갈 생각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종료된다.
- 01월 03일 ~ 11일
- 01월 03일
키사는 자신이 유니베일에 남아있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주인공이 되는 것. 그 결정권이 코쿠토의 손안에 있다는 사실이 난처하면서도 복잡한 심정이라 산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을로 나온 뒤, 마레와 카사이와 만났고 보기 힘든 조합이라 같이 외출한 거냐는 키사의 물음에 마레는 그냥 우연히 마주친 거라고 말한다. 카사이가 키사에게 한가하면... 이라고 운을 떼자 마레는 설마 연습하자고 할 생각이냐고 태클을 걸었고, 카사이는 그런 촌스러운 짓은 안 한다며 카페에서 무대 이야기나 하자고 권유하자 그건 정신적 연습이라고 마레가 다시 태클을 건다. 마레가 저런 카사이는 내버려두고 자기랑 같이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고 권유하니 이번에 카사이가 혼자 먹으러 가라고 태클을 걸었고 그걸로 투닥거리는 둘의 모습을 보던 키사는 둘 다 하자고 중재를 한다.
설 한정 메뉴라 정신없이 사진을 찍는 마레와 귀찮아하는 카사이, 이후 사진 찍기가 마무리되었고 먹으면서 최종 공연이 어떻게 진행될지 특히 쿼츠는 코쿠토가 각본 연출을 하니 어떤 캐스팅이 나올지 전혀 예상이 안가고 앰버는 겨울 공연 때 갑작스러운 불참 선언으로 클레임이 잔뜩 들어왔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을 사람들이 앰버가 나는 죽음이다를 재연한다는 소문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19]
나는 죽음이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타치바나 츠키가 사라진 뒤 타나카미기와 앰버의 황금시대를 만들어 갔을 코쿠토가 미련 없이 쿼츠로 전과했었던 이야기도 나오게 되었고, 이때 마레가 반에 애착이 없어서 그런 거라 마음이 바뀌면 쿼츠도 버릴지도? 라고 말실수를 하자 카사이가 지적하고 자신의 실수를 눈치챈 마레가 사과한다. 이후 가게 안은 점점 더 타나카미기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해졌고 그 분위기를 참을 수 없었던 세 사람은 학교로 돌아간다.
01월 04일
앰버에 대한 소문으로 어수선한 유니베일 그리고 쿼츠의 최종 공연을 위한 각본과 배역 발표 날이 왔다. 하지만 3학년들조차 진행 상황을 모르고 이렇게 늦는 건 드물다면서 웅성거리던 와중 평소보다 늦게 코쿠토가 나타났고 도착하자마자 대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직 각본이 완성되지 않았으니 작업하러 돌아가겠다고 당황스러운 분위기의 연습실 두고 나갔다.
코쿠토와 함께한 경험이 적었던 1학년인 스즈와 소시로는 겨울 공연 때도 1주일 정도 더 기다리기도 했으니 자주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납득했고, 어느 정도 경험했던 미츠키는 연습, 수업으로 바쁜 학생이 대본까지 쓰는게 특이한 거였으니 늦어지는 걸 어느 정도 납득하려던 순간 코쿠토와 가장 긴 시간을 함께했던 3학년들의 심각한 분위기를 눈치챈다. 후미는 코쿠토와 이야기해야겠다며 먼저 나갔고, 카이는 그런 분위기를 눈치챈 시로타에게 안심하라는 듯이 이름을 부른 뒤, 각자 자율 연습을 하라고 말한 뒤 따라 나간다.
01월 08일
코쿠토는 지난주에 잠시 나타난 이후로 오늘도 쿼츠 연습실에 나타나지 않았고 당연히 쿼츠 학생들은 각본이 늦어지는 상황에 상당히 불안해한다. 이때 스즈가 소시로는 가을 공연 때 각본을 만들어본 적이 있으니 도울 수 있지 않겠냐고 물어보는데 소시로는 자기는 원래 있던 각본을 살짝 손을 봤던 것뿐이고 처음부터 만드는 건 힘들다고 말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 시간 코쿠토는 작업실에서 틀어박혀서 계속 대본 작성을 시도하지만 진도는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01월 11일
오늘도 코쿠토는 쿼츠 연습실에 나타나지 않았고 후미와 카이도 보이지 않았기에 쿼츠 학생들은 훨씬 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에 시로타가 후미와 카이는 작업실에 찾아가서 없는거라고 말하는 순간 두 명이 연습실에 도착했고 코쿠토는 여전히 작업 중이라고 밝힌다. 얼마나 걸리냐는 스즈의 물음에 후미는 자기도 똑같이 물어봤지만 "나도 그게 궁금해"라는 답을 들었다고 말해준다.
- 01월 15일 ~ 17일
- 01월 15일
모두가 모인 연습실에서 한숨만 쉬던 후미는 주말까지도 코쿠토의 각본이 완성이 안 된다면 학교 소유의 각본을 사용할 것이고 코쿠토 또한 동의했다며 선언했고 처음으로 코쿠토의 각본을 쓰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쿼츠의 학생들은 동요한다. 이후 연습실 밖에서 키사가 후미에게 코쿠토의 작업 진도에 대해서 질문하자 후미는 키사에게만 알려준다며 코쿠토가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는 진실을 알려줬고, 키사라면 코쿠토를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신경을 좀 써달라고 부탁한다.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키사는 예전에 코쿠토가 자기가 여자를 사랑해 버리면 아버지처럼 재능이 사라져 버릴지도![20]라고 말했던게 생각나서 설마...하는 생각을 하던 중, 타나카미기 츄이와 만났고 무엇을 후회하냐며 마음에 그늘이 보이는게 코쿠토의 문제냐고 정확하게 집어내는 츄이의 말에 키사는 상당히 놀란다.
이후 츄이는 코쿠토는 자신의 생명을 깍아내듯이 무대를 만들고 그 눈에는 반드시 찾아올 재능의 죽음이 항상 비치고 있었다고 말하자 키사는 코쿠토에게 무슨 말을 들었냐고 물어보자 츄이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자신에게 남겨준 것은 미완성의 나는 죽음이다뿐이라고 답해준다.
또 미완성이기에 다시 한번 공연을 하는 것이라며 특히 『타키히메』가 결핍되어있다고 그 역할은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본질이기에 자신의 재능을 숭상하며, 자신을 희생할 수는 없다는 걸 잘 아는 코쿠토 또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없어서 자기에게 이 각본을 남기고 떠난거라고 말한다.
이후 츄이는 코쿠토를 자신의 재능이라는 바다[21] 위를 고독하게 날아다니는 새로 비유했고 쉴 나무도 없으니 언젠가 날개가 부러진다면 바다의 밑으로 홀로 가라앉을 거라고 설명한다. 홀로 가라앉는다는 말에 반박하는 키사의 말을 무시한 채 츄이는 언젠가 죽을 새를 쫓아서 뭘 하겠냐며 자신의 재능은 죽지 않을테니 같이 날아오르자고 권유하자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원하냐는 키사의 물음에라는 대답을 하면서 죽음을 각오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줄곧 찾아 헤매던 사신인『가샤도쿠로』에게 몸을 바치는『타키히메』라고 하지만 코쿠토는 정반대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무슨 뜻이냐는 키사의 물음에 츄이는 키사야말로 코쿠토가 그렇게 두려워하던 자신의 재능에 죽음을 내리는 사신이라고 키사와 코쿠토는 서로 만나지 말아야 했다고 평가한다. 이후 선택지에 따른 반응 차이와 함께 츄이는 언제까지 등을 돌리고 있을 거냐며 결말을 외면하지 말라고 죽음을 지켜보는 것이 그것을 앗아가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말하고 떠나간다.
01월 16일
전날 후미의 "신경 좀 써달라"와 츄이의 "지켜보라"의 대화를 곱씹던 키사는 코쿠토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고민 끝에 코쿠토를 만나러 작업실로 갔다. 그러나 인기척은 느껴지지만 불러도 대답이 없었기에 이 침묵이 답인가...라고, 생각하던 순간 코쿠토가 키사를 부른다. 코쿠토는 가볍게 농담하다가 키사가 이 방에 오는 것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유는 자신이 키사의 비밀을 멋대로 밝혀내고 어른스럽지 못하게 무시하듯 방에 틀어박혔으니 미움받아도 당연하다고 말했고 그러자 키사는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자신이 코쿠토에게 부담이 될까봐 무서웠고 자신을 만나고 싶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순간 코쿠토가 ""보고 싶었어."라고 말한 뒤, 키사와 같이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도착한 장소는 유니베일 극장이었다.[22] 도착하고 나서 코쿠토는 키사에게 뜬금없이 대본을 건네줬고 카사는 설마 최종 공연의 대본이냐고 물어보지만, 기대하던 물건은 아니라며 각본가 리딩을 시작하겠다고 한다. 그 내용을 듣던 키사는 예전에 코쿠토가 했었던 1인 즉흥극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자, 코쿠토는 그 대본이 자신의 아버지가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자신은 연출가를 담당 할테니 키사는 여배우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부탁한다. 해야 할 연기는 첫 만남에서 나오는 대사 한 줄이며 자신은 그것을 연출가로서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키사가 어떻게 연기하면 되는지 물어보자, 코쿠토는 마음대로 정해도 상관없으며 오히려 키사의 자유로운 대사가 듣고 싶다고 대답했고 이후 선택지의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여배우 연기를 키사가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보던 코쿠토는 매력적이라며 하지만 자신이 상상하던 여배우와는 다르다고 고민하던 중,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자기는 여배우에게 『아버지의 재능을 빼앗은 정부』라는 역할을 강요하고 있었다고 오히려 여배우는 지금의 키사가 연기한 것처럼 사랑스러운 존재였을지도 모르고 오히려 가정이 있는 몸이면서 그녀에게 다가가 소중한 것을 빼앗아 버린 건 아버지였고 그 대가로 치른게 사라진 재능일지도 모르겠다며 이런 상상도 못 한 자기가 생각 이상으로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것을 깨닫게 된다.
항상 정부 역할을 죄 많은 존재로 설정했던 건 자신의 방어기제 때문이었으니 그 때문에 자신의 여성상은 왜곡되고 일그러졌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래서 자신이 맡은 잔느 역할들은 항상 찰나적이고, 속내를 알 수 없고, 겉만 번듯한 종이 소품 같았다고 표현한다.[23] 겨울 공연 때, 미츠키에게 '도미나'의 문제점을 지적받은 원인도 여기에 있다고, 자신은 정부로서의 '도미나'만 보았으며 사람으로서 '도미나'는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그런 '도미나'를 납득 가능한 형태로 정리했던 것은 키사 덕분이라고 항상 언제나 자신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기에 재밌고 즐거웠었지만, 너무 가까워져 버렸고 결국 키사의 비밀까지 건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코쿠토는 키사가 여성이라는 걸 들키지 않는게 유니베일의 재학 조건일 테고, 키사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요나가 소시로, 츄자 슈리, 에니시 로쿠로 3명이라고 추리한다. 그런데 자신이 키사의 비밀을 밝혀내는 바람에 그 3명에게도 자신의 정체가 코쿠토에게 들켰다는 사실을 숨겨야 했을 거라고[24] 자기 때문에 키사에게 안심할 수 있는 장소를 빼앗았다고 사과한 뒤에 "유니베일 무대 위에 서고 싶었냐고" 물어본다. 키사가 긍정하자 코쿠토는 굉장하다며 말도 안 되게 드라마틱한게 주인공같다고 그런 키사의 행보를 각본에 반영한다면 희곡 1편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 자리에서 자신의 노트를 펼치고 각본을 작성하려다가 키사를 주인공으로 해버리면 비밀을 만천하에 알리는 꼴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방금 한 말은 취소라고 외친다.
코쿠토는 그래도 키사와 대화하길 잘했다며 실은 처음부터 하나뿐이었지만 복잡하게 얽힌 실이 풀려난 거 같다고 이 정도면 최종 공연의 연습도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 내일 아침까지 마지막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게 끝나면 아버지와 천천히 이야기하고 싶다며, 그 바닷가만 가면 항상 마음이 울렁거렸는데 지금은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늘 키사와 만난 건 다른 사람들이 알면 각본도 안 쓰고 농땡이나 친다고 생각하지 않겠냐며 모두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키사에게 월요일에는 연습이 시작될테니 먼저 돌아가라고 말하자 키사는 월요일에 보겠다며 먼저 자리를 뜬다.네가 유니베일에 와줘서 감사하고 있어.하지만 무언가 깊이 생각하던 코쿠토는 돌아가려던 키사를 갑자기 불러세웠고 묘한 말을 남긴 채로 끝이 난다.
이렇게 널 만날 수 있었으니까!
언제까지나 유니베일의 무대를 너의 미소로 물들였으면 좋겠어.
01월 17일
키사는 코쿠토를 격려하기 위해서 간식을 갖고 작업실에 방문한다. 하지만 작업실에서는 대답도, 인기척도 없었기에 작업이 다 끝나서 선생님들에게 간 건가 싶었던 키사는 간식만 놔두고 떠나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갔고 책상에서 코쿠토가 작성한게 아닌 유니베일 소유의 대본과 메모지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메모지에는 "대본은 이걸로 하겠습니다. 연출은 담임인 에니시 로쿠로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이 쓰 있었다. 그걸 읽은 키사는 혼란스러워했으며 코쿠토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가지다가, 전날 코쿠토가 아버지를 만나러 바닷가에 가고 싶어 했었다는 걸 떠올린다.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바닷가, 그리고 코쿠토가 아닌 다른 사람의 대본과 연출. 문득 키사는 그 바닷가에서 코쿠토의 아버지가 재능의 고갈 문제로 자살한 사실을 떠올렸고[25] 심지어 코쿠토가 전화도 받지 않고 항상 지니고 다니는 메모 수첩까지 두고 갔다는 사실에 자살할 가능성을 알아채고 당황하며 코쿠토를 찾아나선다.
바닷가를 향하는 전철을 탄 키사는 전화로 후미에게서 학교 안에서는 찾지 못했고 시내로 내려갔던 카이가 아침 일찍 역 근처에서 코쿠토를 본 사람이 있다고 무슨 일이 생기면 다시 연락할 테니 마음 굳게 먹으라는 조언을 전해 듣는다. 이후 키사는 행선지는 역시...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감이 틀렸다면 그것으로 족하고 코쿠토가 걱정이 너무 많다고 웃어주면 좋겠으니 제발 늦지 않게 도착하길 빈다.
예상대로 코쿠토는 그 바닷가에 있었고, 키사가 가까이 갈려고 하자 큰소리로 멈추라고 말한다. 제일 먼저 알아차리는 건 키사일 거라곤 생각했지만, 너무 빠르다고 어떻게 알았냐는 뉘앙스로 말하자 키사는 메모 수첩을 보여줬고 이후 대본을 봤냐는 코쿠토의 말에 키사가 봤다고 말하자 그럼 자신이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는 것도 알았겠다고 말한다....좋아하게 됐어, 너를.코쿠토는 각본을 쓰기 위해 키사와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무리였고 키사와 평소처럼 지낼려고 했지만, 그것도 무리였고 무엇을 해도 안해도 키사에 대한 마음만이 커지면서 그게 무대에 대한 마음을 밀어내 버렸다고 말한다. 빼앗듯이 삼겨버린 달콤한 비밀은 독으로 변해버리면서 자신이 어떤 식으로 무대를 마주하고 있었던건지도 모르게되자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고 아버지도 자신과 똑같았을 것이라고 그래서 아버지처럼 막을 내릴 거라고 바다로 향해간다.
그토록 여자를 두려워했던 내가 너라는 여자를 좋아하게 됐고 그 순간...
아무것도 쓸 수 없게 됐어.
무대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게 되어 버렸어. 네 생각만 하게 되니까.- -> 제 얘기를 써주세요!!
- 키사는 전날 코쿠토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으면 희곡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그 이야기를 써달라고 부탁했고 코쿠토는 그랬다가는 키사의 비밀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온갖 비난과 욕설을 한 몸에 받으면서 추방당할 것이고, 그건 키사에게 『죽음』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26] 하지만 키사는 그건 겨울 공연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원래부터 규칙을 어기고 있었으니 『죽음』은 언제나 각오하고 있으며, 지금 코쿠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전부 꺼내버리면 또다시 평소처럼 각본을 쓰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 때문에 코쿠토의 재능을 사라지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자신의 행보를 각본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한다. 코쿠토는 키사의 부탁에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이다가 키사에게 자신을 좋아하는지 질문한다.
- --> 좋아해요
- 좋아한다고 말하는 키사, 하지만 코쿠토는 들리지 않는다고 말하자, 다시 한번 좋아한다고 말했고 한 번 더를 요구하는 코쿠토의 모습에 키사는 큰 소리로 좋아한다고 외쳤고 거짓말 같다는 코쿠토의 말에 당황한 키사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니, 방금 건 진짜였다고 말한다.
- --> 싫어요
- 싫어한다고 말하는 키사, 코쿠토가 당황하면서 의미를 알 수가 없다고 이 상황에서 그런 대답이냐고 화를 내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재미있네!!"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그리고 자기를 싫어하는 인간을 위해 달려와서 본인의 『죽음』까지 인질로 삼아서 나를 막으려는 거냐며 성모냐고 농담하듯이 물어본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진 키사는 울먹임이 섞여 있는 목소리로 그런 게 아니라며 이런 짓을 하려는 코쿠토가 싫고, 늘 억지를 부리고 제멋대로인 사람이라곤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심할 줄 몰랐다고 소리친다. 진심으로 화내는 키사의 모습에 코쿠토는 연거푸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기분이 풀릴 때까지 자기를 매도하라며 유니베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이후 코쿠토는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키사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말하면서 쓸 수 있는 수단이 그것뿐이라고, 갖은 수단을 다 쓰지 않고 끝내는 건 자신의 신조에 어긋나니까 키사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쓰겠다고 말한다 물론 키사의 비밀은 지켜야 하니 있는 그대로 쓰지는 않을거고 앞으로도 유니베일 무대 위에서 계속 살아있어야[27]한다고 말한다.
- -> 저도 같이 갈게요!
- 같이 가겠다는 키사의 말에 어디를 가려는지는 알고 그러냐고 코쿠토가 물어보았고, 키사는 코쿠토를 혼자 놔둘 순 없으니 어디든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코쿠토는 그럼 모처럼이니 따라오겠냐며 손을 잡으라 했고 키사는 파도도 피부를 에듯이 차갑지만, 코쿠토의 손이 더 차갑다며 지금까지 혼자서 고민하고 괴로워했었으니 적어도 지금은 혼자 괴로워하지 않도록 손을 놓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그때 코쿠토는 자기가 하던 이야기는 전혀 안 듣고 있었다며 너에게 얼마나 큰 재능이 있고 그걸 세상에 남겨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냐고[28] 그걸 왜 여기서 버리려는 건지, 또 자신은 어리석고 키사는 이상하다고, 여자는 다 그런 거냐고 아니면 키사만 특별한 거냐고 물어보면서 키사의 손은 뜨겁고 바다는 추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 --> 육지 쪽으로 손을 잡아 끈다.
- 키사는 이게 코쿠토가 원하는 거라면 자신도 괜찮지만, 망설이고 있다면 따뜻한 곳에서 다시 생각하자고 자기에게도 들려달라고 생각하면서 육지로 잡아끌기 시작했고 코쿠토 또한 별다른 저항 없이 걸어 나오면서 결국 저세상으로 가지 못했다고 자기를 이렇게까지 바꿔버리다니 못 당하겠다고 항복 선언을 한다.
- --> ...제가 따뜻하게 해줄게요.
- 어떻게? 라는 코쿠토의 물음에 키사는 자신을 꼭 끌어안으라고 말하자 코쿠토는 대담하다고 말했고, 무대에서 이미 그런 장면을 연기했다고 키사가 농담하니 도대체 누가 그런 걸 쓴 거냐며 받아쳐 준다. 코쿠토는 그러면 자기가 잭 에이스인 거냐고 한 번도 안 해봤는데 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자 키사는 자기도 신입생 공연 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고 말해준다. 그럼 자기가 못해도 키사가 어떻게든 해주겠지라는 말과 함께 코쿠토는 손을 맡겼고 키사는 빳빳하게 굳은 손을 보면서 그래서는 따뜻하게 못 해준다고 자세를 바로잡아준다. 코쿠토는 이런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나다니 자신은 그런 주제가 못 되는데도 무대의 주인공 같다고 하지만 자신의 품 안에 안겨있는 최고의 알 잔느와 함께라면 잭 에이스로서 무대에 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후 코쿠토는 키사의 비밀이 탄로 나지 않는 선에서 모델로 삼아 우리들의 이야기를 각본을 써보겠다며 같이 해주겠냐고 물어보고 키사도 기쁘게 동의한다.
상황이 정리된 뒤, 전철을 타고 유니베일로 귀환하면서 코쿠토는 각본 작성을 위해 키사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듣는다. 후미와 카이는 코쿠토를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었고 코쿠토는 둘을 만나자마자 잘못했다며 사과한다. 카이는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고, 후미는 네가 어린애냐며 돌아왔으니 할 일이 있지 않냐고 그게 끝나면 한 방 먹여주겠다고 말한다.코쿠토:무서워.이후 한 번 더 발버둥 치겠다며 키사에게 도와줄 수있냐고 물어본 뒤 함께 작업실로 돌아간다.
- 01월 18일 ~ 24일
- 01월 18일
후미와 카이가 쿼츠의 학생들에게 키사가 코쿠토의 각본 집필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소시로가 만약 주말까지 완성이 안 될 때의 상황 대처를 물어보는데, 카이가 소시로의 불안을 이해하지만 76기생(3학년)들은 코쿠토의 각본을 기다릴 뿐이라고 대답한다. 후미는 다른 반보다 2주 이상 연습이 늦어진 데다가 지금부터 완성을 기다린다 쳐도 1주일은 걸릴테고 심지어 완성 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솔직히 바보나 할 짓이라고 최종 공연에서 할 행동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후미는 그래도 계속 기다릴 것이라고 1, 2학년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같이 기다리는 것을 부탁한다.
그러자 1학년들은 오히려 코쿠토의 대본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호응하며 코쿠토에 대한 신뢰를 보였고, 미츠키는 1학년들은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른다고 하지만 그걸 아는 2학년들도 기다리겠다며 코쿠토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 모습에 후미와 카이는 고맙다고 그러니 언제 대본이 나와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를 해놓자고 말한다.
같은 시간 코쿠토는 키사와 같이 각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01월 21일
코쿠토의 각본이 늦어지면서 쿼츠는 아직도 공연 준비를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니베일 관계자가 이럴 때는 어른인 에니시 로쿠로가 판단을 내려줘야 하지 않냐며 항의하던 중, 오닉스의 담임인 나가야마 야마토가 나타나 유니베일은 학생의 자주성을 추구하는 곳이라 변호한다. 이에 관계자는 아무리 자주성을 추구한다지만 무대 미술, 음악, 의상 수많은 관계자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말하니 에니시는 그것에 대한 건 자신이 몇 번이라도 사과하러 가겠다고 말하지만, 관계자는 너 같은 애송이가 사과한다고 해결되겠냐고 폭언한다.
이번엔 로도나이트의 담임인 탄쵸 미도리가 그렇다면 자신도 사과하겠다고 코쿠토의 작업 지연으로 악영향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기 일이 뜻대로 안 풀리는 현장의 절박함과 어두움, 슬픔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며 그러니 자신도 고개 숙여서 함께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쩔쩔매던[29] 관계자 앞에 앰버의 담임인 타가네 카즈야까지 나타나서 이 세계에 오랫동안 몸담아왔지만, 코쿠토의 재능은 대체할 수 없다고, 그러니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무대를 만들어낼지 옛 담임으로서 흥미롭다며 지원사격을 해준다.
그렇게 도와준 각 반의 담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관계자들에게는 지연에 대한 연락을 전부 돌린 에니시는 돌아가는 길에 다른 반 학생들이 쿼츠의 위기를 걱정하지만, 쿼츠의 학생들은 여전히 코쿠토를 비롯한 선배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잠시 생각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엔 안뜰을 지나던 도중 2학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을 보게 되는데, 매사에 시큰둥한 반응이었던 미츠키가 걱정은 되지만 이번엔 키사가 옆에 있으니 괜찮을 거 같다며 코쿠토와 키사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에니시는 코쿠토와 키사에게 부탁한다고 혼잣말을 한다.
같은 시간 코쿠토는 키사와 같이 각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번엔 괜찮을거 같다는 반응을 한다.
01월 22일
코쿠토는 아침부터 3학년 전원을 불러 모아 수업도 빼먹으면서 같이 대본 작업을 마무리한 뒤 각본을 완성하는데 성공했고, 엄청난 고생에 대해 후미가 조금 불평하자 코쿠토는 그 덕분에 대본을 만들었다고 말한 뒤, 쿼츠 학생 모두에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다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쿼츠의 준비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나서 대본을 나누어주고 쿼츠의 최종 공연은 중앙국의 시시아라고 발표한다. 이후 전반적인 줄거리를 설명하는데 다른 루트하고 근본은 똑같다.[30] 줄거리 설명이 끝나자 배역을 발표한다. 알 잔느 역할의 '시시아'는 당연히 타치바나 키사였고 잭 에이스 역할은 '크로울리'를 담당하는 코쿠토였다.
알 잔느의 경우 지금 그 역할을 할 사람은 키사 뿐이라며 다들 쉽게 납득하는 분위기였지만, 코쿠토가 잭 에이스를 담당한다는 사실에 쿼츠 학생들은 잠시간 침묵 후 뒤늦게 놀라자, 이에 코쿠토가 키사와 다르게 반응이 시원치 않다고 불안과 의심이 가득한 불온한 분위기라고 투덜거린다. 스즈와 소시로는 잭 에이스인 코쿠토는 상상이 안 된다고, 미츠키는 둘 다 할 수는 있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잔느 쪽이 아니냐고 물어보자, 코쿠토는 부정은 못 하겠다고 말한다.
그런 쿼츠 학생들의 반응을 목격한 후미는 웃으면서 실력으로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하는데, 코쿠토는 후미에게 여기서는 "쿠로라면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주어야 하는 장면이라고 항의했고, 이때 카이가 잭 에이스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자 코쿠토는 "카이가 선배 티를 내고 있어!!"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이후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하고 다른 학생들도 진심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부탁하면서 나머지 배역들도 발표했다.
쿼츠는 곧바로 연습을 시작했고 늦어진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서 밤늦게까지 연습했고, 내일은 어쩌겠냐는 카이의 물음에 코쿠토는 내일도 아침부터!라고 말하자 스즈는 오히려 연습을 안 하는게 더 무섭다고 말한다. 이후 후미와의 댄스 미팅, 미츠키와 노래 미팅, 카이와는 무대 세팅 등 다른 것들도 빠르게 준비를 시작했고 코쿠토는 키사에게 연기 확인도 할 겸, 나중에 작업실에 음식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키사가 음식을 갖고 작업실에 찾아왔고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코쿠토는 조금 전까지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러 다녔는데 에니시 로쿠로가 여러 가지로 도와준 덕분에 유니베일 관계자들의 마찰이 적었다고 말하고 나서는 에니시도 키사의 정체를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키사가 긍정하자 그런 내색이 하나도 없던데 역시 유니베일의 연기 강사는 무섭다고 장난스럽게 반응한다.
이후 키사가 연습을 쉴 때 어딘가로 급히 갔던 것을 떠올리고 어디를 갔던건지 물어보자, 키사가 교장 선생에게 찾아갔다고 대답했고 키사가 본인에 대한건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 줬지만 유니베일 있기 위한 상세 조건에 대해선 절대 입을 열지 않았던 것에 궁금증을 보이며 지금은 말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키사에게 모든 조건을 듣고 나자, 예상대로라며 평소와 사정이 다르니까 찝찝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는 어떤 경우라도 키사를 유니베일(최종공연) 공연의 주역으로 선택했을 것이고, 그리고 자기의 재능에 문제가 없던 상태라면 굳이 자기를 잭 에이스로 선택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한다. 키사는 그래도 각본을 완성해서 다행이라고 격려했지만, 코쿠토는 앞으로도 각본을 계속 만드는게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키사의 행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없었지만 계속 그런 식으로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중앙국의 시시아가 마지막 각본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코쿠토는 자기 입으로 말하기도 그렇지만 중앙국의 시시아는 좋은 이야기이며 이 이야기를 위해서 전력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01월 23일
토요일이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쿼츠는 다 같이 반 연습을 시작한다.[31] 연습실에 쿼츠 학생들이 전부 모이자, 코쿠토는 오늘은 나를 위해서 모여주어서 감사한다고 말하는데 후미와 미츠키가 진짜 너 때문이라고 살짝 태클을 걸자 귀가 따갑다고 반응한 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바로 연습을 시작한다.
코쿠토는 소시로에게는 '이자크'의 첫 등장 때 유니베일의 관객들도 함께 웃을 정도로 유머 레벨을 올려달라고 부탁했고소시로:어,어려울 것 같아.스즈에게는 '찬스'의 공중제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자 미츠키는 설마 확인도 안 하고 넣은 거냐고 어이없어하자, 스즈는 할 수 있다면서미츠키:할 수 있냐?공중제비를 돌았고 그 모습에 만족하던 코쿠토는 좀 더 해도 되겠다며 "연속 백 텀블링에서 공중제비로 이어가! 가능하다면 마지막엔 몸을 쭉 펴서!!"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을 한다. 후미에게는 '아드라' 멋지게 춤춰줘!라는 간략한 요구를 하자 후미는 너무 무성의하다며 투덜거리면서도 멋진 춤을 선보여주고 '크로울리'인 코쿠토도 같이 페어 댄스를 선보여준다. 물론 코쿠토의 체력은 금방 방전되어버렸다. 이후 '카를로'역의 시로타가 노래하고 '레비' 역할의 카이가 멋지게 마무리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시시아' 역할의 키사도 힘껏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밤늦게까지 연습한다.
연습 종료 후, 코쿠토는 너무 힘든 연습이라 휴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 내일 연습은 오후부터라고 말한다. 이후 연습이 끝나고 나서도 쿼츠 학생들의 성실한 모습을 보고 나서 코쿠토는 이제야 제대로 연습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01월 24일
이른 아침부터 쿼츠의 학생들은 각자 로도나이트, 오닉스, 도서관, 연습실 등 흩어져서 각자 할 수 있는 연습과 자료 조사를 시작하고 있었고 코쿠토는 의상의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성공한 뒤 오후부터는 쿼츠 연습장에서 반 연습을 시작한다.
- 01월 25일 ~ 31일
- 01월 25일
키르체의 입단시험 장면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키사는 연습하면서 자신이 유니베일 입학시험을 치른 일화가 이 장면이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서 새삼 중앙국의 시시아가 자기를 모델로 한 이야기라는 걸 실감한다.
01월 27일
입단 시험에서 '시시아'가 부르는 독창곡인 Departure의 작사가 끝났고 시로타와 키사가 연습을 한다. 시로타는 공연까지 한 달 남겨놓고 이제서야 노래 연습이라니, 심지어 독창곡이 하나도 아니고 이야기의 크게 좌우할 마지막 곡도 있는데 이건 아직도 작사중이라 직전의 직전까지 세세한 수정이 들어갈거라고 말한다. 이렇게 시간이 촉박한데도 알 잔느가 독창을 두 곡이나 부르게 하는 코쿠토가 정상은 아니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이게 타협하지 않은 결과니까 마지막까지 정신 차리고 연습해보자고 키사에게 말한다.
01월 29일
쿼츠는 키르체의 단체 댄스 장면 인간계의 키르체를 연습했다. 소시로는 코쿠토가 벌써 댄스에 익숙한 사실에 놀랐고 스즈는 후미에게 먼저 안무를 배운거냐고 물어보는데 코쿠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간이 빠듯해서 자기는 이미지만 전달하고 전부 후미에게 맡겼다고 말했고 후미는 그런 일은 몇 번 있었긴 하지만 이번처럼 다 떠넘긴건 처음이라고 말해준다. 소시로가 오늘처럼 처음 본 춤을 추는 일이 전에도 있었냐고 물어보자 코쿠토는 "본 대로 추면 되는데 뭐가 어려워?"라고 말하는데 스즈와 소시로는 자연스럽게 엄청난 소리를 한다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한거 같다고 재평가했다. 이때 미츠키는 댄스 연습에 많이 지쳤는지댄스지옥...코쿠토만 안무 습득이 빠른 건 용납 못 한다고 불평하자 코쿠토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댄스곡은 하나가 더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사실에 미츠키는 한숨을 쉬면서 힘들어도 할 거라고 말했고 후미는 웃으면서 멋진 안무를 만들겠다고 한다.
01월 30일 (외출)
각본 제출이 늦어지면서 발생했던 공연 관계자들에 대한 민폐를 수습해 준 것에 대해 코쿠토가 에니시에게 감사를 표하자 에니시는 자기보단 탄쵸, 나가야마에게나 말하라며 그리고 진지하게 고개 숙이면 징그럽다고 말하자 코쿠토는 학생이 진지한데 징그럽다니! 라면서 볼멘소리를 한다. 이후 무대에서 결과로 증명하는게 교사에겐 최고의 감사라는 말과 함께 에니시가 먼저 떠나갔고 코쿠토는 역시 어른이라며 키사에게도 그렇지 않냐고 동의를 구한다.
키사가 선생님들이 기다려준 건 코쿠토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거라고 말하자 코쿠토는 높으신 분들이 얼른 연습시키라고 난리였을 텐데 그걸 수습해 줬다니 자기도 모르게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고 그리고 유니베일은 자주성을 중시하는 곳이라 재능만 있으면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고마움을 느낀다.
01월 31일 (외출)
잠깐 시간을 낼 수 있으니 같이 연습하자며 키사를 찾던 코쿠토, '시시아'의 입단 장면을 연습했고 키사의 연기를 보던 코쿠토는 기뻐 보인다고 쿠아트라인인 '시시아'의 입장에서는 원래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들어 간거니 당연한 거라며 감상을 말한 뒤, 자기는 이제부터 방을 탐색하겠다고 말한다. 탐색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느끼던 키사, 기숙사 방에 두고 온 자료가 필요한데 용기가 안 난다는 네지의 기묘한 말에 키사가 도와주겠다고 말하지만 네지는 "괜찮겠어? 무서운 곳인데"라는 더더욱 기묘한 말을 남긴다.
그렇게 도착한 네지의 방은 작업실에 버금갈 정도의 책의 무덤 같은 곳이었고, 할 말을 잃어버린 키사의 모습에 네지는 여기서 보물찾기하려니 할 마음이 싹 사라지냐고 물어보자 키사는 "찾아보죠."라고 말했고 네지는 "터프해!!"라고 반응한 뒤, 키사가 물건을 찾아내자 "역시 내 알 잔느야!!!"라고 기뻐한다.
- 02월 01일 ~ 14일
- 02월 01일
'시시아'가 키르체의 정식 단원이 되고 '크로울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연습한다.
코쿠토의 다재다능하고 우수한 연기력에 스즈와 소시로는 감탄했고 카이가 코쿠토는 천재라는 말을 구현한 듯한 사람이라고 다만...이라고 말을 흐리는데, 그때 코쿠토는 자신에게 무언가 문제점을 느끼고 연습을 잠깐 중단한 뒤, 후미와 카이에게 아예 '크로울리' 같지 않아도 되니까 '크로울리'를 잠깐 연기해달라고 부탁한다.
후미가 먼저 연기를 시작하자 지켜보던 학생들은 어른의 매력이 느껴진다, 두 사람의 시선이 얽힌 것만으로 무언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 '크로울리'가 '시시아'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다는게 전해진다고 평했고, 이어서 카이의 연기는 다정한 느낌이다, 안심시켜 주려 한다, 저러면 '시시아'의 긴장도 풀릴 것 같다고 평한다. 이후 코쿠토는 후미와 카이의 연기에서 무언가를 깨달은 상태를 보였고 중단한 연습을 속행한다.
연습 종료 후, 코쿠토는 무언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무슨 일이냐는 키사의 물음에 이야기할 테니 작업실로 장소를 바꾸었고, 코쿠토는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며 계속 연기가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무대 감각이 쏙 빠진 느낌이라 뭘 해도 석연치가 않다고 말한다. 선택지에 따라 약간의 반응 차이와 함께 코쿠토는 키사를 모델로 한 '시시아'에 맞춰서 '크로울리'는 자신을 모델로 만들었지만 연기를 하면 할수록 점점 멀게 느껴졌고 그 위화감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 후미와 카이에게 '크로울리'의 연기를 부탁했다고 말한다. 위화감의 원인은 무대 위에서도 코쿠토가 여자와 가까워지는게 서투르다는 것,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자를 피해 왔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이상하게 장난스러워져서 둘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후 편식하는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를 예시로 들면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건 부모가 싫어하는 음식을 식탁에 올리지 않았을 뿐 아이 앞에서만 무적이 될 수 있는 식탁을 만든 것뿐이라고 자기도 그것과 똑같은 상황이고 지금까지 무대에서 자신이 서투른 건 무의식적으로 피해 왔다며 지금까지 모두에게 잘난 척하고, 여러 가지를 요구하면서, 자신이 가장 못 했다는 사실이 공포스럽다고 자책한다.
그런 점에서 후미와 카이도 비교적 특수한 환경에 자랐지만, 그 둘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며 무대에서 그것을 표현하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도 그 둘에게 알 잔느와 잭 에이스를 맡겼던 거 같다고 말한다.
코쿠토는 어떻게 하면 '시시아'와 특별한 관계를 만들지, 어떤 식으로 거리를 좁혀갈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선택지에 따른 반응 차이와 함께 키사의 조언을 들은 코쿠토는 깨달음을 얻었고, 키사에게 연출가로서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코쿠토는 자신의 문제점은 혼자서 해결이 어렵기에 당분간은 쿼츠의 단체 연습이 끝나고 나면 자신과 잠깐 같이 연습하자고 부탁했고 키사가 기꺼히 수락하자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던 코쿠토는 키사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파트너와 무대를 만들어 나갔으니, 상대방의 실력도 늘었을거라고[32] 누구에게나 최고의 파트너이고 그게 키사의 재능이라고 말해준다.
02월 05일
쿼츠의 학생들이 각자 개인적으로 조사를 했거나 연습을 한 내용들을 연기에 반영하면서 단체 연습을 진행한다. 연습 종료 후, 작업실에서 코쿠토와 키사가 같이 추가 연습을 진행했다.
02월 06일 (외출)
작업실에서 혼자 '크로울리'의 연습을 하던 코쿠토.
키사가 방문한걸 눈치챈 코쿠토는 키사에게 잭 에이스 역할은 왜 이렇게 어렵냐고, 도대체 카이는 이걸 지금까지 어떻게 한 것이고, 심지어 후미를 상대로 붙여둔게 누구냐고 화를 내다가 "나구나!"하는 불평불만의 원맨쇼를 키사는 조용히 보고만 있었고, 차라리 키사가 잭 에이스를 하는게 낫겠다는 코쿠토의 말에 키사는 '크로울리'를 하라는 건 줄 알고 깜짝 놀라자, 잭 에이스인 '시시아'라고 정정해준다. 하지만 그건 그냥 싫어하는 반찬만 치워버리는 꼴이라고 금방 생각을 털어버리고는 그런 문제를 다 제쳐두고 알 잔느인 '시시아'가 귀엽잖아!라고 말한다.
02월 07일 (외출)
식당에서 코쿠토를 보지 못했던 키사는 작업실로 찾아가서 밥을 먹었냐고 물어보지만 코쿠토는 "내가 먹었던가?"라고 반문한다. 키사는 그럴 거 같았다며 타코를 가져왔었고 상당히 좋아하는 음식이었는지 코쿠토는 타코에 대한 논문을 써 내려가다가 아차 싶었는지 자기 말을 스스로 끊고 먹기 시작한다.
잘 먹었다며 고맙다고 하는 코쿠토의 말에 키사가 이 정도야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니 코쿠토는 "이 정도가" 엄청 고마운 거라고 말해준다. 이후 코쿠토는 '크로울리'는 '시시아'의 재능에 끌려서 거리를 좁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소한 대화에서 싹트는 것도 있을 거 같다며 "재능"에만 얽매이지 말아야겠다고 말한다.
02월 08일
쿼츠의 연습이 끝나고 나서 키사가 작업실에 찾아왔고 코쿠토가 예전처럼 각본을 쓰는 것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지만, 아무 생각이 안 나서 그저 펜만 돌리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타마사카자의 입문 여부도 재고해 봐야겠다며, 원했던 건 다재다능한 자신일 텐데 지금 상태로 들어가 봐야 약속과 다르다는 소리만 들을 거 같다고 말한 뒤, 그렇게 되면 졸업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뇌하고 아버지도 똑같은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뭘 하든 아버지의 존재가 밟혀서 진도가 안 나간다고 아버지의 재능이 사라진 것도 그렇지만, 그 결과 죽음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던 거 같다며, 그리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자신이 도달할 장소는 어버지가 죽은 바닷가일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선택지에 따른 약간의 반응 차이와 함께 키사는 강하게 부정한다.
그 반응에 코쿠토는 마음을 어느 정도 정리했는지 키사의 볼을 잡아당기며 장난치다가 아버지와 자신에게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키사의 존재 여부라며, 아무리 잔물결 소리가 들려와도 자기가 돌아올 곳은 키사의 옆이라고 말하고 그러면서 역시 재능을 갖고 싶다며 키사의 재능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라도 재능을 다시 손에 넣고 싶다고 말한다.
02월 12일
평소처럼 쿼츠는 단체 연습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타나카미기 츄이가 쿼츠의 연습실에 찾아왔다. 당연히 쿼츠 학생들은 모두 크게 놀랐고 코쿠토는 츄이를 발견하자 곧바로 전과라도 하려고 왔냐며 유쾌하게 농담하며 밝게 맞이했다. 츄이는 견학을 하러 왔다고 밝히자, 쿼츠 학생들은 또다시 놀랐지만, 코쿠토는 상관없다며 츄이의 견학을 흔쾌히 허락한다. 스즈와 소시로는 본 공연과는 다른 긴장감이 있겠다고 반응했고 코쿠토는 오히려 자극적이어서 좋다며 츄이에게 원하는 만큼 견학하라고 말했다.
묘한 압박감 속에서 연습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고 '크로울리'와 '시시아'가 마주하는 장면을 츄이는 매우 자세하게 관찰했고 무언가를 깨달은 듯 조용히 연습실을 나가려했고 그런 츄이의 모습을 본 코쿠토는 인사도 하지 않고 간다고 불평하면서 배려해 주는 건 좋지만, 감상을 말해달라고 요구한다.네지 선배가 부모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상당히 도발적인 츄이의 감상평에 코쿠토는 정곡을 찔린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감상에 대한 감사와 함께 나는 죽음이다를 기대하고 있겠다고 말하자 츄이는 연습실에서 나갔고 잠시 침묵하던 코쿠토는 연습을 재개한다.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인물은 연기 할 수 없을 겁니다.
지금 이대로는 당신 스스로를 채울 수는 있어도 타치바나 키사를 채울 수는 없습니다.
제가 더 그 녀석을 살릴 수 있어요...
-타나카미기 츄이
연습 종료 후, 작업실에서 키사와 같이 연습하는 코쿠토. 연습하면서 무언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키사가 츄이의 충고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코쿠토는 츄이의 충고를 곱씹으면서 그건 아버지와 마주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고통 속에 있기에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고통을 극복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걸 깨닫는다. '크로울리'는 자신이 부모라고 칭하는 강대한 나라에 맞서면서 자신보다 앞서고 있기에 그걸 연기하기 위해서는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02월 13일 (외출)
대본을 읽고 있던 코쿠토, 자기를 바라보던 키사의 시선을 느꼈는지 뭘 읽고 있는 건지 궁금했냐며 예전에 했던 2인극 대본이라고 말해준다.
츄이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더니 다른 문제인가 싶어서 보고 있었던 거라고 따지고 보면 '타키히메'가 완성되지 않았던 것도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거 같다고 말한다. 시간이 없을 때만 이런 뿌리 깊은 문제가 튀어나온다고 투덜거리다가 그래도 이런 절박한 상황이라 깨닫는게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어떻게든 해야하는데..라며 말을 흐린다.
02월 14일
연습실에서 코쿠토의 고민에 대해서 생각하며 노래 연습 중이던 키사. 그때 후미와 카이가 들어왔고 후미는 연습 중이냐며 밸런타인인데도 우리도 참 성실하다며 농담한다. 카이는 밸런타인인 것을 몰랐는지 오늘 아침에 가끔 마주치던 부부가 초콜릿맛 라쿠간을 줬다며 다 같이 나눠먹던 중, 코쿠토는 달달한 것을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초콜릿을 전달할지 말지 고민하던 키사에게 후미가 코쿠토는 이런 이벤트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작업실에 달달한 것도 떨어졌을 테니 직접 가져다줘 보라고 권유한다.
키사가 기성품 or 수제 초콜릿을 갖고 작업실을 방문하자 펜을 들고 멍하게 있는 코쿠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초콜릿을 먹으면서 코쿠토는 자기도 예전에 여학생들과 같이 밸런타인 초콜릿을 만들어서 "받아 주세요!"라고 말하면서 남학생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었고 인기가 있는 학생에게 선물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이야기한다. 코쿠토는 그 당시의 자신은 여학생에게 자신이 남자라는 걸 의식하는게 싫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일부러 어릿광대를 자처하며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것 같다고 추측한다.
사람과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때 장난치는 버릇도 여전하고 지금도 키사에게 "초콜릿 받아서 기뻐, 고마워."라는 말을 바로 못 해서 옛날이야기나 하면서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후 키사에게 고맙다며 화이트데이 답례를 기대하라고 말한 뒤, 잠깐만 연인 사이 같은 거 해보지 않겠냐며 이 초콜릿은 진심인 상대에게만 주는 거니까 아니라고 해도 안 믿어줄 거라고 말하면서 키사의 반응을 보더니 크리스마스 때보단 덜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커플 같았다고 즐거워하면서 갑자기 "그걸 역으로 이용해 볼까...?"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어리둥절해하는 키사에게 자기만 만족하는 건 불공평하니까 하지만 키사의 마음을 채우기 위해선 유니베일 최고의 무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제부터 각오를 다지고 사랑에 미쳐보겠다고 선언한다.
- 02월 15일 ~ 21일
- 02월 15일
연습실에서 쿼츠 학생들에게 갑자기 내일의 연습은 쉬겠다고 통보했고 갑작스러운 통보에 모두 의아스러워하던 중, 키사는 어제 코쿠토가 말한 "각오를 정한다"와 관계있는지 의문을 가진다. 코쿠토는 대본도 늦은 데다가 주역인데도 이틀이나 쉰다는 큰 죄를 저지르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다며 하지만 무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자신에게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다.
그 순간 미츠키가 스즈는 그 동안 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징징거렸으니, 이참에 후미에게 지도를 받고, 소시로에게는 웃음을 유도할 자신이 아직 없지 않냐며 이참에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라고 키사는 자기와 노래 연습이나 하자며 먼저 나서서 전두지휘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말을 잇지 못하는 코쿠토에게 시로타는 어떻게든 하겠으니 빨리 가서 반 우승을 차지하는데 필요한 것을 꼭 찾아오라고 말한다. 그런 미츠키의 배려에 감사를 표하던 코쿠토는 잠시 연습실 밖으로 키사를 불러내어 대화를 나눈다.
상의도 없이 갑자기 저질러서 미안하다며 자신의 모든 것은 아버지와 연결되어 있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상태로 있으면 안되다며 아버지와 마주할 각오를 보였다. 선택지에 따른 반응 차이와 함께 키사의 격려를 받으면서 기운을 차린 코쿠토는 자신은 귀여운 알 잔느와 무대에 서고 싶으니 반드시 돌아온다고 결의하고 키사에게 받은 초콜릿을 벗 삼아 다녀오겠다고 말하면서 내일 밤에는 돌아올 테니까 그때 가장 먼저 키사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02월 16일
키사는 약속대로 작업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밤에 코쿠토가 돌아왔다. 키사가 혹시 바닷가를 갔다 온 거냐고 물어보자, 코쿠토는 본가에 돌아가서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했다고 대답했다. 아버지가 죽은 이후에 계속 그대로 방치했던 아버지의 방을 정리하던 중, 누구라도 읽을 수 있을 만큼 단정한 글씨로 무대 아이디어가 적혀있던 아버지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떠나면서 남기고 간 것이니 읽어도 되겠다 싶어서 생전의 아버지를 듬어 보듯 그 글을 읽기 시작했었고 세세하게 적힌 연출 계획은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것도 많았지만 단 한 줄에 책 한 권의 무게감이 있었다고 느낀 점을 말한다. 그런데 그런 연출 계획들이 어느 순간 엉성한 구성으로 변해가면서 점점 연결고리가 약한 아이디어로 바뀌었고 수첩의 주인이 바뀐건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고 아마도 그때가 아버지와 여배우가 어떤 관계를 맺었던 시기라고 추측하면서 번뜩이던 재능과 쌓아온 경험이 천천히 뒤섞여 서서히 자근자근 괴롭히듯이 무너져가던 그 모습은 코쿠토는 자기였다면 견딜 수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코쿠토의 아버지는 재능이 고갈되어 가면서도 아무리 별 볼 일 없는 내용이라도 수첩에 꾸준히 적어가면서 몸부림치고 있었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내일 로케, 해변』이라고 적혀있었다. 코쿠토는 바닷가에 아버지가 무슨 이유로 갔는지 모르지만,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찾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재능의 상실에 비관한 자살이 아니라 사고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설명했다. 그리고 어떤 이유라도 그 죽음은 슬픈 결말이고 혼란스럽지만,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무너지고 눈앞에는 본 적 없는 세계가 펼쳐져 있으니까, 아버지의 죽음이 보여주던 외길은 더 이상 없다며 이제 스스로 걸어야겠다고 이런게 자립인가?라고 말하면서 코쿠토는 왠지 손발이 곱아들고 얼어붙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후 선택지에 따라 약간의 반응 차이와 함께 키사는 코쿠토의 손을 잡았고 그날의 해안같이 차가운 손이라 따뜻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진짜 죽었구나, 아버지는.그런 키사의 모습을 본 코쿠토는 키사에게 몸을 기대며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키사에게 자신이 오늘 얼마나 괴로웠는지 설명했다. 아버지의 유품을 만질 때마다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현기증이 생겼고 의식이 문득 멀어지면서 자기를 부르는 듯한 파도소리가 들려왔는데 그때마다 눈을 감고 키사에게 받았던 초콜릿을 먹으면서 단맛에 목이 뜨거워질 때 그 열기를 느끼면서 바닷가에 자신을 말리러 왔던 키사를 떠올렸고 그 모습이 바다로 향해가는 자신을 다시 되돌려놔 줬다고 설명한다.
이제 어디에도 없구나.
그렇게 차분해지면 다시 눈을 뜨고 유품을 정리하기를 반복한 덕분에 아버지의 마지막 메모, 죽기 위해서가 아닌 무대를 위해 바다로 향한다던 그 메모를 만난 거라고 진실을 깨달은 순간에 아버지가 즐겁게 무대를 만들었던 모습을 떠올렸고 파도 소리와 함께 조용히 사라졌다고 말한다.[33]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죽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제대로 실감하던 코쿠토는 자신의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는 아니지만, 아버지를 여전히 존경하고 있다고 말한다.
02월 17일
이틀 만에 연습실에 나타난 코쿠토, 쿼츠 학생들에게 자신의 추태를 다시 한번 사과하고 미츠키가 무대를 위한 것을 발견했는지 질문하자 긍정하고 그렇기에 모두에게 이야기해야 할 것이 있다고 밝힌다. 해야 할 이야기는 현재의 자신이 각본을 더 이상 쓰지 못한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었다. 키사는 진실은 알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공개에 당황을, 다른 쿼츠 학생들은 그 사실 자체에 당황했다. 후미, 카이, 미츠키는 그나마 냉정하면서도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코쿠토는 현재의 자신은 재능이 모조리 사라진 상태로 지금은 그저 몸에 배어있는 습관을 긁어보아 필사적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기에 잭 에이스는 감당할 수 없다고 그러니 쿼츠의 모두가 자신을 단련시켜달라고 부탁한다. 후미와 미츠키를 비롯한 학생들은 의외의 발언에 놀랐고 코쿠토는 어엿한 3학년이자 반장이라는 사람이 최종 공연을 앞두고 무슨 소리인 건지 의아하다는 건 알겠지만, 자신은 쿼츠의 반 우승을 노리고 싶다고 그러니까 꼭 자신을 도와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한다.
후미와 카이는 코쿠토의 본 적이 없는 모습에 크게 놀랐지만 시로타 미츠키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기는 오래전부터 코쿠토가 조금 더 노래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노련하게 해왔겠지만 더 할 수 있을테니까 진심으로 해달라고 코쿠토가 쿼츠의 잭 에이스로서 부끄럽지 않게 확실히 훈련시켜드리겠다고 말하면서 반장의 역할도 자신이 맡을테니 코쿠토는 잭 에이스에 집중하라고 부탁한다.
코쿠토가 미츠키의 배려에 감동하던 중, 무츠미 카이도 코쿠토의 잭 에이스로서 행동거지에 신경쓰이는게 많다며 '크로울리'의 자유분방함은 알겠지만 그래서는 '시시아'가 가려져 버린다고 솔직히 자신이 더 키사의 서포터를 잘할 거 같다고 돌직구를 던지자, 코쿠토는 너무 솔직 발언이라고 역시 베테랑 잭 에이스의 말이라 그런지 가슴에 꽂힌다고 웃으면서 말했고, 그런 코쿠토의 모습을 보면서 타카시나 사라후미는 꽃을 돋보이는 데는 자신이 더 제격이라며 코쿠토를 도와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리마키 스즈는 자신이 선배들처럼은 못 하니까 대신 코쿠토가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스스로 하겠다고 말하자 코쿠토는 아주 기특하다고 외친다. 그리고 요나가 소시로도 자기가 코쿠토를 단련시킬 만한 능력은 없지만 중앙국의 시시아는 굉장히 재미있다고 하지만 마냥 즐겁기만 한 게 아니라 가슴이 조여지는 듯한 비애도 느껴진다는 자신의 감상을 말하고 나서 코쿠토가 만들어낸 이 대본을 믿으면 분명 반 우승도 가능할 거라고 응원했고 코쿠토는 그 말에 감사를 표한다.
이후 미츠키는 키사에게 코쿠토의 서포트도 중요하지만, 알 잔느인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라고 키사가 무대의 꽃으로서 쿼츠를 이끄는 것 그게 코쿠토를 위한 거라고 충고한다. 코쿠토 또한 미츠키의 의견에 동의하며 '중앙국의 시시아는 시시아'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코쿠토는 다시 한번 쿼츠는 반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연습 종료 후, 키사는 코쿠토가 모두에게 전부 이야기했다고 말하자 코쿠토는 자기는 재능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그래서 그걸 잃는 것을 무엇보다도 두려워했는데 알고 보니 자기가 보고 싶었던 건 그 상실의 끝에 있었다고 말한다.발견은 언제나 내 상상의 너머에 있다.그렇게 끝까지 발버둥 치면서 아무것도 없더라도 키사와 함께 가겠다는 코쿠토의 다짐과 함께 하루가 종료된다.
그러니까 발버둥 칠 거야. 발버둥 치다 보면 내가 모르는 뭔가를 만날 수도 있으니까.
만약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그래도 보러 가고 싶어.
내 발로... 너와 함께.
02월 19일
실시간으로 대사와 연기 그리고 연출 방식을 조정하면서 반 연습이 끝났고 다들 수고했다며 코쿠토도 힘겨운 모습을 보이자 키사가 물을 건네줬고, 그 물을 엄청난 속도로 마셔버리니 스즈가 원샷이라고 감탄하자 알 잔느의 선물을 한 방울도 낭비할 수 없지...하고 폼을 잡는 코쿠토. 그걸 보던 미츠키는 그저 목이 말랐을 뿐이라고 츳코미를 걸었고 코쿠토는 웃으면서 그래도 키사의 배려에 감동한 건 진짜라고 받아친다.
이후 코쿠토는 좀처럼 『척』하고 절도 있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해... 라고, 말하는 거에 스즈가 "불안하죠"라고 말하자 직설적이구나! 라고, 반응하는 코쿠토. 스즈는 그게 아니라 원래 할 수 있던 걸 갑자기 못 하게 되었으니 불안할 거라는 뜻이라고 빠르게 정정한다. 자기도 다리를 다쳤을 때 그랬다며 어떻게 될지 까마득한 기분이었는데 코쿠토는 그걸 극복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칭찬하자 코쿠토는 "너라는 존재는 빛인가...?!"하면서 상당히 감동한다.
연습을 맞춰보자며 스즈를 찾던 소시로에게도 오늘 지도해줘서 고맙다고 말하자 소시로는 자기는 변변찮은 감상밖에 말 못 했다며 상당한 장문의 칭찬과 공부가 되었다 말을 하자, 코쿠토는 역시 성실이라는 건 소시로에게 어울린다는 감상과 함께 너희들만 있다면 다음 학기의 쿼츠도 평탄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시로타가 그 전에 코쿠토가 잭 에이스로서 이번 학기의 쿼츠 좀 끌어 올려달라고 노래 연습이나 하자며 차갑고 냉정하게 말하자 살짝 상처 입은 코쿠토가 "...알 잔느!! 너의 잭 에이스에게 격려의 말을!!"하면서 키사를 찾았고 키사는 "힘,힘내세요!"하고 응원해 준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후미와 카이는 다음 학기도 평탄하겠다며 조용히 웃고 있는다.
02월 21일 (외출)
코쿠토는 '크로울리'가 점점 파악되고 있다고 약간 스파르타 형식이지만 모두의 도움이 없었으면 잭 에이스가 탄생하지 못했을 거라고 감사를 표했고 키사는 후미도 카이도 모두들 정말 열심이었다고 자기는 예전엔 재능만이 전부라는 가치관이었는데 그건 틀린 거 같다고 모두의 인간미 덕분에 살았다고 역시 인격이 중요한 거라고 말한다. 또 재능이 없는 자신은 그저 까불거리고 쾌활하기만 한 형일 텐데 그런 존재에게도 도움을 주는 넓은 아량을 느꼈더니 쿼츠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이제 남은 건 후미의 말대로, 실력으로 관객들을 납득시키는 것이다.[34]
공연을 전부 성공시키고 나면 여름 합숙 때처럼 같이 온천에 들어가서 푹 쉬자는 말에 키사는 숨넘어갈 듯이 당황했고 코쿠토는 "아련한 추억이야..."라면서 감상에 젖어든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냐는 코쿠토의 물음에 키사는 그러는 코쿠토는 무슨 생각이었냐고 당황하면서 반박했지만, 코쿠토는 자기도 자기지만 키사가 좀 더 그렇지 않았냐고 능청스럽게 반응한다. 이후 코쿠토는 우리 둘 다 괴짜들이라며키사:받아칠 말이 없어...정말로 둘이서 어디 놀러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 02월 22일 ~ 26일
- 02월 22일
드디어 쿼츠는 유니베일 극장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키사는 코쿠토와 2인 즉흥극을 했던 장소였기에 감회에 젖었고 코쿠토 또한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지 여기에만 오면 마음이 바짝 긴장된다고 잠시 감회에 젖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고 말함과 동시에 모든 쿼츠의 학생들이 코쿠토를 찾으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연습을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보던 코쿠토는 주말에 본 공연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할 일이 잔뜩이라고 이대로 본 공연까지 계속 달리자고 외친다.
02월 24일
어제에 이어서 쿼츠는 유니베일 극장에서 연습을 진행한다. 쿼츠는 교대 시간이 아슬아슬할 때까지 연습에 몰두하던 중, 다음 교대자인 앰버의 학생들과 타가네 카즈야가 들어온다. 카미야는 무대 연습전에 저 녀석을 보다니 기분 나쁘다며 츄이의 눈이 더럽혀진다고 폭언하다가 키사와 코쿠토의 연기 진행 도중 스톱을 외치는 후미의 모습에 키사가 실수한 것이냐며 비웃는다.
하지만 지적 사항이 나온 건 코쿠토 쪽이었고 카미야는 코쿠토가 실패했다는 사실에 의아해하고, 모모나시는 예전 같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한다. 카미야는 저런 상태로 무대에나 설 수 있겠냐고 저 둘이 주연인 것도 별로라며 키사가 주연에 맞지 않는 건 당연하고, 코쿠토 또한 조연 쪽이 더 어울리지 않냐며 깔보기 시작한다.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던 츄이는 "...바다를 넘어 날개를 쉬일 큰 나무를 발견한 건가."라는 혼잣말을 하더니 오늘의 무대 연습은 취소라며, 지금 너희들이 '타키히메'를 연기해 봐야 혼탁하기만 할 뿐, 더러움을 털어내기 전까진 유니베일의 무대에 서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후 앰버는 무대 연습을 취소했으니 빈 시간을 써도 된다는 말을 에니시를 통해 전했고 카이가 다른 반을 제쳐두고 우리가 써도 괜찮겠냐는 의문을 품자, 후미는 괜찮지 않겠냐며 오닉스 쪽은 자기가 말해둘 테니, 로도나이트 쪽은 미츠키에게 부탁한다.
연습 종료 후, 코쿠토는 키사와 같이 츄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츄이가 도와준 걸까? 라는 코쿠토의 물음에 키사는 츄이한테 코쿠토는 적이 아닐 거라고 답했고, 코쿠토 또한 긍정하면서 츄이는 오해받기 쉽지만, 그 누구보다도 올곧은 학생이라고 말하고 나서 자신이 앰버의 학생이던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코쿠토는 츄이가 입학했을 때 한눈에 천재라는 것을 눈치챘고, 츄이가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했기에 츄이를 위해서 각본도 만들고 츄이의 파트너인 알 잔느도 맡았었지만, 결국 파트너는 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유는 츄이는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데 능숙했지만, 자기는 지금 생각해 보면 『나』를 드러내는게 서툴렀고, 무엇이든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했기에 츄이와는 조합이 맞지 않았다고 자신을 평가한다. 츄이의 옆에 있을 실력을 갖춘 건 분명 자신이지만, 자기가 츄이와 함께 있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싶었고 또 츄이가 있는 세상은 너무 고독한 세상이기에 패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라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설명을 들은 키사가 그래서 쿼츠에 들어왔냐고 물어보자, 코쿠토는 강하게 부정하면서 쿼츠 자체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고 반론한다. 자신은 이미 완성된 다이아몬드를 가게에 진열하는 것보단 자신의 힘으로 원석을 채굴해서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좋았다고, 아마도 그때의 자신은 눈에 보이는 커다란 변화를 좋아했던 거 같았다고 말한다. 지금도 여전히 원석을 찾아내는 건 좋아하지만, 쿼츠는 전혀 질리지 않고 아름다우니까 완전한 보석이 되어도 계속 소중하게 연마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02월 26일
드디어 최종공연 바로 전날이 되었다. 유니베일 극장에서의 마지막 연습을 끝내고, 코쿠토는 쿼츠 학생들에게 감상을 물어본다.
카이는 드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맞춰볼 수 있었다고(하루 전에 겨우 맞췄네!!), 미츠키는 더 해보고 싶은 건 끝도 없지만 일단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했다고(시간만 있다면 말이지!), 후미는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것투성이여서 자극적인 매일의 연속이었다고(그렇게 말할 정도면 대단했나 보네!), 스즈는 이 무대를 끝내고 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괜찮을거 같다고(나도 그렇게 생각해!), 소시로는 내일 중앙국의 시시아를 모두에게 보여주는 것이 기대된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맞아!). 다른 학생들의 평가를 모두 듣고 나서 키사에게도 감상을 물어보고 선택지에 따라 약간의 반응 차이와 함께 코쿠토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모두가 노력을 아끼지 않고 달려와 준 게 고맙다며, 자기가 처음 전과했을 때 이상의 고난이었다며 진짜 쿼츠 학생에게 고생을 끼쳤다고 말한다. 이때 시로타가 진짜, 가짜가 어딨냐며 쿼츠로 전과한 시점에서 이미 코쿠토는 쿼츠의 학생이라고 격려하고, 후미와 카이는 황폐했던 쿼츠에 씨를 뿌리고 키워온 건 코쿠토라며 이번엔 자기들이 코쿠토를 훌륭한 잭 에이스로 만들어 주겠다고 격려해 준다.
유니베일 극장에서 나온 뒤, 코쿠토와 키사는 둘만의 마지막 연습을 한다. 코쿠토는 최소한의 준비는 끝났다고 말하고 나서 둘이서 하는 연습이 끝나는 것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금까지 키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날, 그 바닷가에서 충동적으로 모든 것을 끝냈다면 후회했을 거라고, 이 세계에는 아직도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한하게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상상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고 혼자 달려서는 제때 도착하기 힘들거라고 말한다.
이후 코쿠토는 내일 키사의 곁에서 함께 무대에 서고, 무대 위에서 빛나는 키사를 누구보다도 가까히 볼 수 있으니, 이보다 행복한 것은 없다면서 키사가 그러하듯 자신도 모든걸 내걸고 임하겠다며, 키사가 사랑한 유니베일의 무대를 자기도 사랑하니까라고 덧붙인다.
- 02월 27일 (최종 공연)
- 마침내 최종공연(유니베일공연)의 날이 되었다. 다른 루트처럼 공연 전에 관객들이 앰버의 나는 죽음이다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동시에 코쿠토가 주역이라는 사실도 큰 화제가 되었다. 스즈와 소시로는 앰버의 무대도 그렇지만 코쿠토 또한 화제의 대상이 된 점을 의아해하는데 키사가 원래 앰버의 학생이었던게 크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스즈는 코쿠토는 쿼츠 학생인데 앰버 학생 취급을 받는 건 싫다고 말하자 소시로는 그만큼 많은 공헌을 했다는 뜻인 거 같다고 이야기한다. 자기들이야 쿼츠의 코쿠토만 알지만, 앰버의 코쿠토를 알던 사람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일거라고, 만약 미츠키나 키사가 학년이 바뀌면서 전과하면 어떻겠냐고 예시를 들자, 스즈는 그런 건 상상 불가라고 특히 키사가 전과한다는 상상은 절대 불가라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기는 영원히 쿼츠의 학생이라고 생각할 거 같다고 말하자 코쿠토의 상황도 비슷할 거라고 소시로가 말해준다.
복잡하다고 소리치는 스즈, 소시로가 우리가 몰랐을 뿐 복잡한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그래서 코쿠토가 무리해서 앞으로 나서지 않던 것도 무대에 그런 불필요한 정보가 섞일까 봐 걱정했던게 아닌가...라는 의견을 내는 순간 이번엔 알겠다고 소리치는 스즈. 그렇다면 그 모든 걸 날려버리는 무대를 만들자며 1학년 트리오는 의기투합한다.
유니베일 극장 앞에 집합한 쿼츠의 학생들. 미츠키가 자연스럽게 반장으로서의 진행을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던 후미와 카이는 확실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흐뭇해했고, 코쿠토는 어디 사는 누구와는 전혀 달라!라고 반응하자 미츠키는 바로 그런 점이 문제라고 태클을 건다. 쿼츠는 순서가 마지막이어서 차례가 올 때까지 대기실에서 대기하면서 중계 화면으로 오닉스와 로도나이트의 무대를 지켜보았고 앰버의 차례가 오자 코쿠토는 쿼츠 학생들에게 앰버의 무대를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쿼츠 학생들은 말려봐야 계속 마음에 걸릴 테니까 다녀오라고 보내준다. 걱정하는 듯한 키사의 모습을 본 미츠키는 앰버의 무대를 직접 보게되면 부담감이 생기겠지만 키사라면 그럴 때일수록 묘한 오기를 보여줬다고 한번 가보라고 권유했고, 후미도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할거라고 코쿠토에게 보낸다.
키사가 나간 뒤, 후미는 저렇게 잘 따르는 후배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카이 또한 코쿠토가 키사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시로타는 뭔가 분위기가 변해서 인간다워진게 느껴진다고 그것때문에 괴로워하고는 있지만 그런 코쿠토가 훨씬 좋다고 말한다덜그럭, 덜그럭. 거구를 휘청이며 그가 꿈틀거린다.코쿠토는 키사와 같이 앰버의 무대를 관람했고 다른 루트와 마찬가지로 츄이는 매우 뛰어난 공연을 보여주었다. 다른 루트보다도 무대 위에서 고독한 모습이 크게 부각되었다. 무대를 보고 나서 코쿠토는 츄이가 고독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기로 했다고 그래서 '가샤도쿠로'가 '타키히메'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단 1명의 능력으로 "나는 죽음이다"를 성립시키다니 상식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츄이는 계속 도전하고 있었다며 자신은 그런 츄이의 도전에 긍정하고 동시에 선택지를 늘려주고 싶으며 츄이에게 혼자서 만들어내는 것의 고귀함과 다른 사람과 함께 창조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며 키사를 츄이에게 넘기지 않겠다고 말한다.
덜그럭, 덜그럭. 시신을 끌고 다니며 뼈들이 웃는다.
소리 없는 걸음이 땅을 울리며 진동한다. 극장이라는 큰 관이 그 팔에 덜컹덜컹 흔들리며.
웅성웅성, 쿵쿵, 덜그럭덜그럭. 발소리가 가까워진다.
웅성웅성, 쿵쿵, 덜그럭덜그럭. 죽음을 거느리고 다가온다.
누군가의 비명이 작게 새어 나왔다.
어둠 속에서 은색으로 빛나는 뼈의 흉곽이 떠오른다.
시신들과 동화된 몸이 창백하게 빛난다.
'타키히메'의 원망에 찬 기도에 이끌린 괴물.
『가샤도쿠로』가 그곳에 있었다. 타나카미기 츄이의 육체를 빌려.
그에게 목숨을 빼앗기는 것은 극장에 있는 우리들.
원수로서 피부가 벗겨지고 몸이 태워져 그가 거느린 시신들의 동료가 된다.
그의 걸음은 죽음을 뿌리는 행군. 그의 모습은 죽음이라는 단어의 구현.
나는 죽음이다. 그 말 그대로 순전한 죽음이 거기에 있었다.
키사가 놀라자 코쿠토는 츄이의 반신으로 성립하는 가능성이 있는 건 키사 뿐이라고, 키사의 유니베일에 대한 마음은 무서울 정도로 맑고 아름답고 무대를 위해 목숨[35]을 거는 것이 가능한 키사라면 츄이는 더욱 높은 경지를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코쿠토는 키사가 누군가의 반신이 되는 것이 싫으며 다른 누구의 색으로 물들지 않고 투명한 상태였으면 좋겠다고 주장한다.[36] 그렇기에 츄이에게 줄 것은 패배뿐이라며 혼자서 연기하는 것의 한계를 맛보여주겠다고 말하지만, 지금의 자신이 츄이를 패배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감을 보였고, 이후 선택지에 따른 반응 차이와 함께 키사는 코쿠토를 격려해서 기운 차리게 한다.
키사의 위로를 듣고 나서 코쿠토는 잔뜩 긴장했던게 바보 같아졌다며 잠시 침묵한 뒤, "나는 죽음이다"에 약점이 있다고 그건 바로 무대에 필요한 긴장과 이완, 그중 이완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초토화된 이 무대 위에 예쁜 꽃을 피워보자고 말한다.
앰버의 무대가 끝나자, 츄이의 실력에 오닉스와 로도나이트의 학생들은 크게 위축되었고 이런 분위기에 공연하는 쿼츠를 걱정한다. 그런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무대의 시작을 알리는 코쿠토의 모습에 이제 시작인가 기대를 품던 중 츄이가 나타난 사실에 놀란다. 카미야와 모모나시는 츄이가 쿼츠의 무대를 관람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같이 관람을 시작했고 츄이는 재능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며 흥미를 보였다.
'시시아'의 추격전 장면에 웅성거리는 관객들, 모모나시와 카미야는 호흡마저 빼앗아 가던 츄이의 무대와는 전혀 다르다며 비웃지만 츄이는 키사의 숨결이 죽음이 만연한 이 무대 위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며 나는 죽음이다를 반격에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서커스 바로 직전에 코쿠토가 혼자서 잠깐 무대에 등장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멋진 분위기를 선보였고 달라진 코쿠토의 모습에 관객들도 순간적으로 못 알아볼 정도로 놀랐으며 이어지는 키르체의 서커스 장면으로 앰버에게 사로잡힌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쿼츠의 무대로 돌려놓는다.
윙 스테이지에서 대기하면서 지켜보던 키사는 코쿠토가 그린 세계가 극장의 모두에게 전해졌다고 역시 천재라며 부풀어 오른 고양감을 한껏 머금은채 무대로 등장하면서 '시시아'가 '키르체'의 공연을 보고 감격하는 장면을 연기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관객들은 행복해보인다며 '시시아'의 감정에 점점 동화되어 가자, 코쿠토는 좋은 타이밍이다 싶었는지 각본가이자 연출가라는 자신의 특성을 사용한 애드리브로 무대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띄우기 시작한다.
곡예사인 '찬스'(스즈)에게 갑자기 서비스 곡예를 시키더니, 희극 배우인 '이자크'(소시로)에게도 서비스 곡예를 시켰다(...) 물론 '찬스'에 비하면 평범한 앞구르기였기에 관객들은 웃어버린다. 그다음으로 '레비'(카이)와 '아드라'(후미)의 페어 댄스를 시켰고 관객들은 더 이상 못 본다고 생각한 카이와 후미의 댄스에 열광한다.[37] 그리고 가희 '카를로'(미츠키)에게도 두 사람의 춤을 노래로 물들여 달라고 부탁한 뒤, "아낌없는 질주 그것이 중앙국의 키르체입니다!"라고 코쿠토가 외친다.
관객석의 로도나이트 일행들은 풀 코스라며 환호하고, 오닉스의 토이치는 터무니없는 생동감이라며 설마 대본인가 하고 의문을 품자 카이도 다케신은 애드리브라고 코쿠토는 그런 걸 해낼 수 있는 녀석이기도 하고 단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고 말하자 키사가 키르체에 감동하는 '시시아'의 모습을 극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일체화 시켜줘서 '시시아'에게 공감한 관객들을 단번에 쿼츠의 무대로 몰입시켰다고 카사이가 덧붙인다. 모모나시와 카미야는 이런 건 어설픈 곡예일 뿐 밑천이 벌써 드러나고 있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지만 츄이는 그저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는다.
무대를 전환하기 위해 잠시 윙 스테이지로 빠진 쿼츠 학생들은 애드리브가 섞인 서커스 장면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스즈와 소시로는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기뻐했고 미츠키는 이렇게 긴 애드리브는 처음이라며 투덜거리지만 잘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후미와 카이는 극장에 있던 앰버의 잔재도 사라졌으니 이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자고 기합을 넣는다. 갑자기 코쿠토는 키사를 제외한 쿼츠 학생들에게 앰버의 무대를 보았는지 질문했고 카이가 모니터로 보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대답을 듣고 나자, 앰버의 무대를 보았는데도 어떻게 평소 이상의 컨디션을 보였는지 이런 상황에서 할만한 질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며 대답을 요구한다.
미츠키가 약간 답답하다는 듯이 머리는 좋으면서 가끔 보면 완전히 나사가 빠져있는 거 같다며 쿼츠 학생 전원 코쿠토가 만들어낸 무대를 믿었던 거라고 말했고, 스즈와 소시로도 평소와 다르게 무대에서 진심으로 활약하는 코쿠토를 보고 있으려니 평소보다 기합이 들어갔다고 말한다. 이어서 후미가 자기들은 딱히 누가 시켜서 어울리는게 아니라 코쿠토의 대본을 보고 이거라면 된다는 생각에 하는 거라며, 카이도 그래서 뭘 보더라도 망설임이 없고 애드리브도 평소의 무리한 요구에 비교하면 귀엽다고 말하자, 지금까지 실컷 코쿠토의 무리한 요구에 시달린 쿼츠에겐 사각지대가 없다고 후미가 의견을 덧붙인다. 그 말들을 듣던 코쿠토는 크게 웃기 시작하더니 왠지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런 녀석들이 있는 쿼츠와 함께라면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알 잔느가 독보적으로 귀여워!!!"라고 말한다. 코쿠토가 폭주하기 전에 후미가 끊고 들어오면서 이제 어쩌겠냐는 물음에 코쿠토는 당연히 반 우승이 목표라고 외친다.
공연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극단을 기습수색한 '아주라 소령'에게 '시시아'의 정체를 들킬뻔한 장면이 진행되었고 키사는 이 장면은 코쿠토에게 여자라는 것을 들켰을 때랑 겹친다며 이 세계의 규칙을 깨면서 존재하고 있는 자신, 그런 자신 때문에 코쿠토로부터 재능을 빼앗아 버렸다는 생각이 다시 떠오르던 순간 절묘하게 "쿠아트랄이 있었다고 해도 상관없지만 말이야!"라는 '크로울리'의 대사가 진행되었고, 대사인 걸 알면서도 키사는 살짝 놀란다. 이후 '키르체'가 국경 공연을 시작하는 장면이 진행되면서 '이자크'가 선발로 분위기를 띄우는 동안 윙 스테이지에서 대기 중이던 코쿠토는 지금까지 무대에 서면 머릿속은 불꽃놀이로 가득했는데 지금은 묘하게 뱃속 깊은 곳에서 자신을 태우는 뜨거운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국경 공연의 장면인 Quartz Anima까지 끝났고 카미야는 쿼츠의 춤은 너무 욱여넣은게 많아서 볼품없고 전혀 우아하지도 않아서 오히려 오닉스의 춤이 더 괜찮다 싶을 정도인데 어째서 이렇게까지 마음이 흔들리는지에 강한 의문을 가졌고누구보다도 작품을 이해하고 있는 인간이 가장 어울리는 연출로 무대를 매료시키고 있어...츄이는 그런 카미야의 의문에 답해주듯이 자신의 감상을 말한다.
그는 날개를 버리고 땅에서 살 각오를 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발로 걷고 있는 거야, "표현"[38]이라는 길을.
-타나카미기 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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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위에서 마지막 노래를 하기 직전 '크로울리'가 '시시아'를 감싸다가 대신 총에 맞는 장면이 나온다. 다른 루트처럼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장면이다. 죽어가는 '크로울'리가 '시시아'를 격려하는 장면에서 키사는 '크로울리'와 코쿠토의 과거를 겹쳐보았다. 코쿠토가 괴로워한 끝에 처음으로 선택했던 것은 해안의 끝자락, 하지만 자신과 코쿠토를 모델로 한 이 이야기에서는 '크로울리'는 삶을 원한다. 그 무엇보다도 본인의 재능에 가치를 두고 있던 코쿠토가 그 재능을 나누어서 자신을 성장 시켜주었다고 그러니 모두에게 코쿠토가 얼마나 천재인지를 보여주고 오겠다며 키사는 감정을 다잡기 시작한다.
그 장면을 윙 스테이지에서 보고 있던 쿼츠는 전원 감탄한다. 스즈는 키사가 아름답다고 감탄하자 후미는 '크로울리'가 길러준 덕분이라고 말하고 카이는 코쿠토에게도 '크로울리'에게도 최고의 광경이라고 평가하자 미츠키와 소시로는 맞장구치며 최고의 무대 위에서 최고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감정을 잡고 있는 키사를 보면서 코쿠토는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너에게 바쳤는지도 몰라..." 라고 말했고, 키사는 "...나라를 위해서, 키르체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라는 대본에 없는 대사와 함께 마지막 독창곡인 Over the Wall을 부르기 시작한다.
- 02월 27일 최종 공연 종료(노멀 엔딩)
- [39]
막이 내리고 관객들도 중앙국의 시시아의 이야기는 눈물이 멈추지 않고 우승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반 우승은 앰버가 가져갔다. 발표와 동시에 키사는 모두와 코쿠토가 노력해 왔는데...라며 탄식했고 코쿠토는 책임 소재를 찾는다면 역시 자기한테 있는 것 같다고 나머지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최고였다고 칭찬한다. 그 모습을 보던 미츠키는 여기까지 다 함께 노력해 왔는데 왜 이 무대를 둘만의 것으로 만들려 하냐며 무대를 만들 때의 기쁨도, 우승하지 못한 슬픔도 반 모두의 것이라고 마음대로 가져가지 말라고 하자츤츤스즈와 소시로도 맞는 말이라며 동의한다.
이후 후미가 무대라는 건 참 재밌다고, 각본이든 잭 에이스든 머리가 좋아서 잘한 것도 있겠지만 코쿠토는 최선을 다했다고 원래 무대에선 뜻대로 안 되는 일이 산더미처럼 있다 보니 다음에는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은 거라고 그래서 그만둘 수 없는게 아니겠냐며 위로해준다. 분해하던 코쿠토, 그래도 최고의 무대였다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에 카이도 좋은 무대였다며 유니베일의 마지막 무대가 네가 쓴 중앙국의 시시아여서 더욱 좋았다고 위로 해줬고, 미츠키는 반 우승은 후배들에게 맡겨달라고 키사도 코쿠토에게 반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않냐고 물어보자, 힘차게 대답하는 키사의 모습과 잘 부탁한다며 "어쨌든 너는 나의 귀여운 최고의 알 잔느니까."라는 코쿠토의 말과 함께 최종 공연은 막을 내린다.
졸업이 코앞까지 다가왔고 코쿠토와 키사는 잠시 산책을 하고 있었다. 날씨가 따뜻하다는 키사의 말에 코쿠토는 자기는 얼음이 가득한 땅이든 혹한의 바다든, 키사만 있다면 봄의 온기처럼 따뜻할 거라고 반대로 오늘처럼 좋은 날에도 키사가 없으면 슬퍼서 찬 바람이 분다고 능청스럽게 말한다. 이후 코쿠토는 자신의 재능이 사라졌다는 걸 자백했는데도 더 빨리 말했어야 한다고 한 소리 듣긴 했지만 타마사카자가 입문을 허락할 줄은 몰랐다고, 아마도 최종 공연의 평판이 좋았던 덕분인거같다며 감사를 표한다.
물론 무대를 은퇴하고 키사를 지원하는 길도 있었겠지만 역시 무대를 좋아하니까 이 마음이 있는 한 어떤 형태로라도 계속 관여하고 싶었다며 물론 못 하게 된 것도 있지만 앞으로의 인생 중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으니까 걱정 없다며 "굿 크리스털!"이라고 외치자 키사는 잠 못 드는 왕의 점쟁이냐고 웃으면서 말했고 코쿠토도 정답!이라고 외친다.슬픈 해안 끝에서 바다 너머에 있던 건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미지의 대지야.이후 코쿠토는 과거든 미래든 키사가 자신에게 준 것이니 전부 받아들이면서 살아갈 거라고 다짐하면서 끝이 난다.
발자국 하나 없는 그곳을 걸어갈게. 이게 내 인생이야!
- 02월 27일 최종 공연 종료 (굿 엔딩)
- 쿼츠의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은 감동에 빠져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한다. 모모나시와 카미야는 극장 곳곳에서 들리는 흐느끼는 소리에 대중성만 있는 그저 평범한 비극에 왜 이런 반응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츄이는 아름답다고 '크로울리'와 '시시아' 그리고 '키르체'의 생명이 약동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결과라며 자기 혼자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평가한다. 이에 카미야는 츄이의 무대는 그 무엇보다 훌륭했으며 츄이 혼자서도 충분히 세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박하지만, 츄이는 한 명의 천재에게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사로잡히지만 그것은 잠시일 뿐, 천재의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환상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인정할 수 없었던 카미야가 무어라 대꾸하려는 순간, 츄이는 자신이 서지 않는 무대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겠냐며, 나를 위해서가 아닌 오직 무대 하나만을 위해서 목숨을 걸 수 있는 인간이 단 한 명이라도 있냐고 말하자 반박할 수 없었던 모모나시와 카미야는 입을 다물게 된다.반이라는 울타리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이후 츄이는 그저 부럽다고 생각한 무대가 그곳에 있었다며 탄식한다. 코쿠토가 자신에게 패배라는 형태의 친절을 베풀어준 것을 눈치챘는지 코쿠토는 자신에게까지 상냥하다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무대를 향해 박수치기 시작한다.
무대는 재능 있는 사람이 재능을 부딪치는 곳이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하지만 내가 원하던 타치바나 키사와 같은 재능은 쿼츠라고 하는 울타리에 의해서 길러졌다.
울타리 안에서 성숙한 재능에 의해 새로운 재능이 길러지고, 쿼츠라는 이름의 피가 계승되어 간다.
비록 성숙한 재능이 그 울타리를 떠나게 되어도 키워진 재능들이 다시 새로운 씨앗을 찾아 소중하게 키워 가겠지.
...이전에 자신이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쿼츠의 무대가 영원히 이어진다.
나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무대의 형태다.
...부럽구나.
무대 편에서 관객들의 환호 소리를 들으면서 여운에 잠겨있던 쿼츠 일행. 미츠키가 코쿠토에게 커튼콜을 하러 가자고 말한다. 코쿠토는 자기 안에선 이미 인사까지 깨끗하게 끝냈다고 "네지 선배 이제 필요 없지 않아?!"(...)라고 호들갑을 떨자 미츠키는 무슨 소리냐며 키사가 코쿠토에게 직접 말해보라고 한다. 이후 키사의 "네지 선배, 갈까요?"라는 말에 코쿠토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멋진 말투로 "가자."라고 말하자 미츠키는 정말 장난을 좋아한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들으며 코쿠토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서 무대를 봐줬다니, 뭔가 하나라도 남길 수 있었던 걸까라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아무것도 남지 않더라도 이 뜨거운 박수도, 이 함성도 모두가 함께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며 최고라고 말한다. 그 다음 관객들에게 오늘도 감사했다며 인사를 하던 코쿠토. 갑자기 "그럼 찬스의 공중제비다아아아아아아아아!!!!!!!"(...)하고 소리치자 쿼츠 일행은 당황하지만, 스즈가 "나는 뛴다아아아앗!!!" 외침과 함께 '찬스'의 곡예를 다시 보여주었고코쿠토:꺅! '찬스' 멋쟁이!!'이자크'에게는 앞구르기를 제외한 곡예를, '아드라'와 '카를로'에게는 페어 댄스를 시키자 미츠키는 "내가?!"라고 소리쳤고 후미는 그 상황이 재밌는지 마지막이니까 격렬한 걸 해보자고 한다. '레비'에게 트레졸처럼 노래하라고 요구하자 카이도 웃으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한다. '시시아'의 키사는 자신과 손을 잡고 모두에게 인사를 최대한의 감사를 표현하자고 외친다.
반 우승 결과 발표 후, 1위를 했다는 사실에 당연하다는 코쿠토의 말을 선두로 쿼츠의 모두가 기쁨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코쿠토는 "알 잔느!! 가슴이라면 빌려줄게!!"라고 외치면서 우승의 기쁨에 말을 잇지 못하던 키사를 꽉 끌어안더니 키사의 활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칭찬하다가 조용히 다가온 츄이를 눈치채고는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본다.
이후 코쿠토는 쿼츠의 무대를 봐준 거냐며 게다가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더 바랄 게 없이 고맙다고 그리고 츄이의 무대 인생에 더 많은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축복한다. 그러자 츄이는 언젠가 다시 당신과 무대에 서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뒤 "수고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떠나가자 코쿠토는 츄이가 이런 말을 하다니 의외였다고 하지만 가장 큰 칭찬이라며 자기야말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츄이의 재능이 넓고 해맑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다시 한번 축복한다.
이후 개인상 순위가 공개되었고 쿼츠 전원 개인상을, 코쿠토는 처음으로 금상을 받았다. 코쿠토가 저질러 버렸다며 호쾌하게 웃기 시작하자 후미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저질러 버렸다며 장난식으로 쥐어박는다.폭력반대!!카이는 76기의 금상에 후미 이외에 이름이 있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다고 말하자 코쿠토는 "후미 씨의 빛나는 성적에 상처가~!"라면서 히죽거렸고 후미는 그만 히죽거리라며 코쿠토에게 금상을 빼앗긴 것에 살짝 불평하면서 이 다음부터는 타마사카자카에서 겨루어보자고 말하니, 코쿠토가 "하지만 나는..." 하고 주눅이 들자 카이는 후미를 이긴 인간이 타마사카자카 이외에 어디를 가겠냐고, 후미는 감히 날 이기고 도망가는 건 용서 못 한다고 말한다.
잠시 긴 침묵을 가지던 코쿠토. 재능이라는 기발한 조명으로 사람을 비추고, 창조라는 두꺼운 옷으로 자신을 숨겨 왔던 자신에게는 『투명함』이 모티브인 쿼츠는 한없이 정반대라 어울리지 않았던 장소라고 하지만 그래서 더 끌렸던건지 모르겠다고 말한다.많은 것을 잃어버린 지금의 나라도, 한 인간으로서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후미.쿼츠 일행의 장점을 하나하나 읊어가던 코쿠토는 사랑스럽다며 이 모든게 너무 사랑스럽다고 키사에게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와 줘서 고맙다고 말하다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지 갸우뚱거리더니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상대를 깊이 신뢰하고 몸을 맡겨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강함을 지닌 카이.
겉모습은 매우 사랑스럽지만 날카롭고 현명하게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개척하는 터프가이 시로타 군....다른 표현은 없었나요?
어둠 속도 눈부시게 빛나게 하는 일등성, 새로운 스타, 오리마키 군.
앞으로 꽃피울 재능이 아직 많이 잠들어 있는 요나가 군.
불평불만은 있어도 무대에 오르면 일류 배우인 오오토리 군.잊지 않고 있었어..!!
그리고 쿼츠의 톱니바퀴,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재능, 타치바나 군
갑작스러운 비명에 어리둥절해하는 쿼츠 일행. 코쿠토는 "각본을 쓸 수 있어!"라고 외치면서 크게 기뻐하고 아이디어가 끝없이 솟아난다며 곧바로 솟아난 아이디어를 자신의 노트에 적기 시작하지만 그걸론 부족했는지 작업실로 가겠다며 뒤풀이는 자기는 빼놓고 일단 다 같이 하고 있으라고 말한다. 그 모습에 황당하면서도 기뻤기에 다들 마음껏 쓰고 오라고 코쿠토를 보내주고 이후 선택지에 따른 키사의 반응 차이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최종 공연이 마무리된다.『뒤풀이는 네지 선배가 있을 때 모두와 함께 만장일치로 그렇게 정했으니까』
모임은 네지 선배의 이야기로 가득했고.
참가하지 않았는데도 확실히 존재하고 있는 네지 선배를 느끼면서 부드럽게 시간이 흘러갔다.
-최종 공연 종료 후 나레이션.
- 03월 06일 (굿 엔딩)
- 유니베일이 끝나고 일주일 후. 키사는 교장의 부름에 교장실로 들어간다. 이후 선택지에 따른 반응 차이와 함께 1년 동안 반에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고 여전히 여자라는 것을 들키면 유니베일에 있을 수 없게 되는 건 변함없지만, 귀중한 인재를 잃고 싶지 않다고 앞으로도 힘내달라고 말한다.이후 신사에서 자신이 처음 말을 걸었을 때를 기억하냐며 위의 말을 말해준 뒤 키사는 힘차게 대답 후 밖으로 나간다.[40]
키사가 나간 뒤, 슈리는 코쿠토가 각본을 쓸 수 없게 되었을 때는 걱정이 많았다며 키사가 여자라는 걸 들킨게 계기가 된거냐고 에니시에게 물어보았고 "아마도요."라는 답변을 듣는다. 규칙을 바꾸면 이런 위험이 생기는 법이고 이것에 대한 건 자신에게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코쿠토는 자신의 사과를 바라지도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코쿠토는 『여자인 걸 들킨 건 불문에 부치고 나머지는 평소대로.』라는 요구조건을 교장에게 요청했었던 것으로 보이고 슈리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겠다는 말과 함께 화면이 전환된다.
키사가 작업실에 들어오자 코쿠토는 일주일동안 썼던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각본들을 보여주며 되살아난 자신의 천재성에 대해 엄청난 장문의 자화자찬을 하면서 자랑한다.
그리고방을 정리하라고 경고하러 올 로쿠로에게서 도망치기 위해키사를 끌고 유니베일 공연의 무대로 이동한다.
무대에 올라온 뒤, 코쿠토는 일생일대의 큰 승부를 해보고 싶다며 말하고 키사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한다.
좀 이른 화이트 데이의 답례라면서.전에 내가 얼마나 너의 재능을 사랑하는지 말했을 때 그랬잖아.
"네가 여자라면 나는 너에게 청혼할 거야"라고!
하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달라.
너의 재능과 이어지고 싶은 게 아니야. 타치바나 키사라는 사람과 이어지고 싶어.
이렇게 다시 펜을 잡을 수 있게 된 지금도 너의 존재는 내 마음에 달라붙어서 사라지지 않고 있어.
있잖아, 타치바나 군. 너의 계속되는 꿈 너머 변하지 않는 나의 바람에 너의 마음이 겹쳐졌을 때라도 괜찮아.
결혼하자, 타치바나 군.
- 03월 06일 (베스트 엔딩)
- [41]
코쿠토는 키사와 함께 아버지가 죽었던 바다에 데려왔으며, 친밀도 시나리오3에서 그랬듯이 키사가 사온 꽃을 바다에 던지게 한다.재능을 잃어버리고 무대로부터 멀어지는 걸 못 견디고 나는 언젠가 휩쓸려 사라지는 저 꽃처럼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곳으로 가려고 했어.그리고 몇 번이고 찾아온 것 같지만 처음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꽃을 지켜보다가 코쿠토는 놀란다.
나는...아버지의 죽음과 내 모습을 겹쳐 보고, 재능에 수명을 만들어 자신을 몰아세우며 작품을 만들고 있었던 거겠지.
나의 상상에 목숨을 건 서약을 맺고 있었어. 그것이 어느새 저주가 되었다.
하지만 네가 나의 저주를 풀어줬어. 그리고 알게 된 거야.
서약 같은 건 필요 없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나야말로 천재라는 것을!!!
죽음으로 비유했던 꽃이 좀처럼 가라앉지를 앉고 파도를 타고 점점 바다의 저편으로 나아갔기 때문이었다.[42]
그 모습을 지켜보고 의미심장한 마음이 들었는지 코쿠토는 키사와 손깍지까지 끼며 돌아가려고 하였으며, 이제 이 바다엔 다시 오는 일은 없겠다며 말한다.
그의 트라우마였던 바다는 그냥 아름다운 바닷가가 되었기 때문에.
3.6.7. 타치바나 키사 루트
3.7. Parsley
앰버 학생이 주인공인지라 다른 3학년보다도 비중이 많다.4. 기타
- 잭잔느에서 네지 코쿠토 루트는 제일 나중에 하는 좋다는 의견이 많다. 다른 공략 캐릭터보다도 반동 인물[43]로서의 측변이 큰데다, 다른 캐릭터들의 미리 뒷사정도 알고 있다는 전제로 전개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 무엇보다 쿼츠반의 핵심을 맡고 있기 때문에 공략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44]
- 네지 코쿠토 루트의 핵심 테마는 재능과 재능의 고갈이다. 이 때문에 코쿠토는 잭잔느의 핵심 주제인 꿈보다는 재능에 대해 많이 언급을 하며, 코쿠토와 호감도가 높아야만 들을 수 있는 겨울공연 준비시기의 추가대사도 전부 키사의 재능에 대해 관련된 내용이다.
- 공략 캐릭터 중에서 가장 특수한 입장[45] 때문인지 공동 루트의 공연에서 담당한 배역들이 전부 키사와 접전이 적었다.[46] 그나마 겨울공연 정도가 큰 접전이 있지만 다른 배역들과 비교하면 약한 편에 속한다. 여담이지만 초반부터 키사를 톱니바퀴로 비유한 당사자이다.
- 여성공포증이 있기 때문에, 키사가 여자인 사실을 들키기 제일 두려워하던 인물은 네지 코쿠토였으며[49] 실제로도 들켰을 때 다른 공략캐릭터들보다 타격이 크다는 게[50] 드러났다.
- 주로 분위기를 띄우는 조연을 맡아서 그런지, 작중 공연에서 오오토리와 함께 맨얼굴이 드러난 분장을 한 적이 없다.[51] 그나마 겨울공연부터는 진지하고 비중이 많은 역할을 맡기 시작했지만 한쪽 눈을 가린 분장을 하였다.
- 연습복은 3-Q 네지 코쿠토라고 적힌 이름표를 가슴에 붙인 체육복을 디폴트로 입고다니지만, 공연할 내용에 따라 연습복에 글이나 그림을 낙서해놓는다. 보통은 코쿠토 본인이 맡은 배역과 관련된 내용을 적어놓으나, 여름합숙 등의 특수한 시기엔 다른 공략캐릭터의 밈적인 대사와 낙서를 적어놓기도 한다.
- 시로타 미츠키 다음으로 키가 작은 공략캐릭터이다.[52] 그래서 잔느도 자연스럽게 소화가 가능했던 것이며, 유니베일 공연의 댄스파트에서 다른 공략캐릭터보다 왜소한 체격이란 것이 더 크게 드러난다.
- 요나가 소시로 루트에서 저지른 트롤링이 많이 비판 받지만 변명의 여지는 있다. 코쿠토 혼자 결정한 문제가 아닌 카이와 후미도 동의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미츠키 루트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시로타 미츠키 루트, 오리마키 스즈 루트, 요나가 소시로 루트는 주역 결정은 후미, 카이, 코쿠토 3명이 합의에 의한 것이다. 물론 코쿠토는 각본가이자 연출가여서 결정권이 후미와 카이보다도 높겠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이 2명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하기 어려우며 2명이 작중 묘사를 보면 후미와 카이가 반대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특히 후미의 경우 후미 루트에서 나온 정보를 보면 소시로 이외에 키사의 사정을 자세히 파악한 것은 후미다. 물론 키사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한 것은 후미 루트에만 한정해서 눈치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렇지 않으면 소시로 루트의 행보는 모순된다. 다만 코쿠토 루트와 후미 루트에서 나오는 정보를 고려하면 코쿠토보다 후미가 키사의 사정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소시로 본인에게도 문제점이 있다. 애초에 소시로가 문제점이 없었으면 코쿠토가 실책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소시로의 문제점을 자세히 알고 있었기에 해결할려고 노력한 것이다. 문제는 제시한 해결책이 결과적으로 쿼츠를 괴멸시킬 뻔한 위기로 몰아넣은 것이다. 그렇지만 플레이어들이 알고 있는 정보와 코쿠토가 갖고 있는 정보의 양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1] 친밀도 시나리오가 아닌 공동루트의 추가 장면[2] 특히 오오토리 쿄지가 심했다.[3] 일본에서 남의 애인을 뺏어가는 사람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4] 만약 온천에서 마주친 뒤라면 설마 목욕탕의 복수냐며 알몸도 본 사이니까 용서해 줘! 하고 농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5] 코쿠토 시나리오1에서 즉흥극의 내용이 치정극이었던 것이 복선이었다.[6] 스즈가 지명하지 않았으면 오오토리를 대리로 뽑을 생각이었다.[7] 소시로랑 체격이 비슷하니 쌍둥이 형제로 바꾸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받았다.[8] 코쿠토의 기행에 당황한 키사는 어떤 얼굴로 반응해야 좋을지 고민한다.[9] 당연히 키사가 여자라는 사실을 완전히 눈치채고 말한 것이 아니다.[10] 오오토리가 담당한 지금까지의 배역들은 전원 가면, 선글라스, 봉투로 얼굴을 가렸기에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11] 코쿠토 시나리오의 3번째 이벤트까지 보았으면, 키사가 코쿠토가 쩔쩔매는 이유가 아버지와 아버지를 망친 여자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을 경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 정도만 추측을 한다.[12] 당연히 코쿠토의 친밀도가 가장 높아야 보는 이벤트다.[13] 이 말을 들은 키사는 내일이 크리스마스라는 사실을 떠올린다.[14] 실제로 키사의 독창 삽입곡은 최종공연의 Departure와 Over the Wall가 전부다.[15] 로도나이트의 담임이자 음악 담당 교사.[16] 참고로 모든 루트 중에서 유일하게 알 잔느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시로타는 직접 가창곡을 가르치러 등장하지 않는다.[17] 친밀도 시나리오5의 즉흥극에서 역할만 반대로 바뀐 것이다.[18] 새해는 밝았지만, 키사의 성별이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막다른 길에 들어선 두 사람의 모습을 은유한 것으로 보인다.[19] 네지가 작업실에 계속 틀어박혀 있어, 연애 루트 중 유일하게 공략 캐릭터와 함께 앰버 공연 소식을 듣지 않는 공통이벤트이다.[20] 친밀도 시나리오 4의 내용[21] 코쿠토 친밀도 시나리오3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비유이다. 코쿠토의 아버지가 죽은 장소도 바다였고 코쿠토는 자신의 아버지가 재능의 고갈로 자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22] 눈치 빠른 유저는 알겠지만 친밀도 시나리오 2와 비슷한 장소에 도착한 것이다.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상징성이 있는 전개.[23] 실제로 코쿠토가 연기한 회사원A와 도미나는 내면을 알기 어려운 배역들이었다.[24] 키사가 스즈 루트 이외에는 소시로한테 자신의 비밀이 들통난 것을 보고하지 않는 이유를 해명하는 부분이다.[25] 친밀도 시나리오 3[26] 츄이가 유니베일에서 키사가 추방되는 것을 『죽음』으로 비유한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27] 굳이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키사가 유니베일에서 추방되는 것이 죽음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28] 친밀도 시나리오 4[29] 탄쵸 미도리의 경우 유니베일의 담임이기도 하지만 가극의 세계에서 여전히 활동 중인 현역 배우이다 보니 관계자도 함부로 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30] 결국 다른 루트에서도 코쿠토는 키사의 비밀과 행보를 어느 정도 눈치챈 것이라고 할 수 있다.[31] 인겜상으로도 23~24일은 외출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맨드 자체가 뜨지 않고 스토리만 자동으로 진행된다.[32] 코쿠토의 경우 공통 루트에서 4개의 공연은 전부 키사와 접전이 적은 역할만 담당한다.[33] 코쿠토가 과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34] 뒷부분은 여름 합숙 마지막 날, 온천 이벤트를 보지 않았다면 제외된다.[35] 여기서 목숨은 키사의 퇴학을 비유한 것이다.[36] 쿼츠의 태마가 "투명함"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어째서 키사가 쿼츠에 어울리는 학생인지 보여주는 부분이다.[37] 카이와 후미는 3학년이어서 최종공연 끝나면 졸업하고 최종공연에서 주역이 아니며 겨울공연에서는 서로 거리가 먼 역할을 맡았기에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이다.[38] 코쿠토 루트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표현 패러미터를 레벨30을 달성해야 한다. 코쿠토의 캐릭터성을 알기 쉽게 비유하는 장면.[39] 4개의 리듬게임중 1개라도 SS 달성 실패시 진입[40] 이 부분은 선택지 부분의 반응을 제외하곤 다른 캐릭별 루트와 공통된 내용이다.[41] 표현 파라미터를 30레벨 달성[42] 츄이가 코쿠토를 "언젠가 바다에 추락하는 새"로 비유한 적이 있다. 즉 이 루트의 코쿠토는 더 이상 "재능의 고갈"로 추락할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장면이다.[43] 각본가이자 연출가라는 포지션은 무대의 전체적인 부분을 주도하기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 반동 인물로서 활용하기 쉽게 때문이다.[44] 가장 큰 갈등을 코쿠토 내면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루트엔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키사가 앰버반의 연습을 보러가는 전개 자체가 없으며, 후술할 전개로 인해 온천이벤트 후일담은 크리스마스 직후 외출이 아니라 마지막 외출에서 나온다.[45] 연기자이자 각본가를 겸업하고 있는데, 다른 반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극본으로 연극을 진행하기 때문에 코쿠토처럼 직접 극본을 만드는 창작자는 작중에 없다.[46] 후미 또한 공통 루트에서 키사랑 함께 콤비를 맡은 적은 없으나, 적이나 아군으로서 접촉하는 배역을 많이 맡았다.[47] 특히 겨울공연 준비 기간 때 네지의 외출을 보면 가관인데, 노출도가 심한 의상을 만들려고 해서 학교에서 정한 수위까지만 표현하라고 후미에게 태클이 걸렸다. 유니베일 학교가 환락업소를 소재로 한 겨울 공연의 각본으로 공연하는 걸 허가해줄 정도로 개방적인 학교인 것을 생각하면 말 다했다.[48] 스즈 루트 첫 번째 이벤트에서 코쿠토가 스즈에게 준 키스씬만 잔뜩 있는 연습용 대본이, 그 후미조차 소름끼치게 만든 내용물이란 걸 생각해보자.[49] 애초에 코쿠토가 유니베일 가극학교에 입학한 이유가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특수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금녀의 구역에 여자가 있었다는걸 알게되면 그의 안전한 장소를 망가뜨리는 거나 마찬가지였다.[50] 공략 캐릭터 중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때 밖에 나가 데이트하는 이벤트조차 없으며, 각본 자체를 쓰지를 못하여 쿼츠반은 3주동안 공연준비를 못한 채 올스톱 상태가 되었다. 이에 네지는 극단적인 선택도 할 뻔 했으니 말 다했다.[51] 심지어 신입생 공연 땐 오오토리보다 노출이 적었던 풀페이스 새부리 가면이었고, 여름 공연 땐 불투명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52] 172cm. 1학년 후배인 소시로보다도 3cm 작으며, 쿼츠의 3학년 주요멤버를 함께 세워놓으면 작은 편이라는게 더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