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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망자 수순 지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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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순위 | 사망자(명) | 규모 | 명칭 | 진앙 | |
1 | 316,000 | M 7.0 | 2010년 아이티 지진 |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지역 | |
2 | 227,898 | M 9.1 |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해역 | |
3 | 87,587 / M 8.0 | 2008년 쓰촨성 대지진 | 중국 쓰촨성 지역 | ||
4 | 87,351 / M 7.6 | 2005년 카슈미르 지진 |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 | ||
5 | 59,259 / M 7.8 |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지역 | ||
6 | 34,000 / M 6.6 | 2003년 밤 지진 | 이란 밤 지역 | ||
7 | 20,085 / M 7.7 | 2001년 구자라트 지진 | 인도 구자라트 지역 | ||
8 | 19,759 / M 9.1 | 2011년 동일본 대지진 | 일본 산리쿠 해역 | ||
9 | 8,964 / M 7.8 | 2015년 네팔 대지진 | 네팔 구르카 지역 | ||
10 | 5,782 / M 6.4 | 2006년 남아시아 대지진 | 인도네시아 자바섬 | ||
11 | 4,340 / M 7.5 | 201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지역 | ||
12 | 2,946 / M 6.8 | 2023년 모로코 마라케시사피 지진 | 모로코 마라케시-사피 지역 | ||
13 | 2,698 / M 6.9 | 2010년 위수 지진 | 중국 위수 지역 | ||
14 | 2,530 / M 6.3 | 2023년 10월 아프가니스탄 지진 |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북서부 지역 | ||
15 | 2,266 / M 6.8 | 2003년 부메르데스 지진 | 알제리 부메르데스 | ||
16 | 2,248 / M 7.2 | 2021년 아이티 지진 | 아이티 니프 지역 | ||
17 | 2,000 / M 6.1 | 2002년 힌두 쿠쉬 지진 | 아프가니스탄 | ||
18 | 1,313 / M 8.6 | 2005년 수마트라 지진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 |
2015년 네팔 지진 | |
<colbgcolor=#bc002d><colcolor=#fff> 발생일시 (UTC+5) | 2015년 4월 25일 11시 56분 25초 |
진앙 | 네팔 카트만두 북서쪽 77km 지역 (북위 28.17도, 동경 84.73도) |
진원의 깊이 | 8.2 km |
규모 | Mw 7.8 / Ms 8.1 |
진도 | Ⅹ |
여진 횟수 | 최대 여진:Mw 7.3, 진도 Ⅶ 진도Ⅰ이상 459회[1] |
쓰나미 여부 | 없음 |
피해상황 | 사망자 8,964명 |
부상자 21,952명 | |
이재민 350~660만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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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4월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서쪽 80km 지점에서 현지 시각 11시 55분 무렵 일어난 지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규모는 8.1, 진원 깊이는 15km인데 이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서 일어났던 지진들 중 5번째로 강력한 규모에 속한다.[2] 이 지진으로 카트만두 시 전체가 남쪽으로 약 3m 이동했다.2. 피해
최종 집계 결과 8,964명이 사망하고 21,952명 이상이 부상당했으며 350~66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 지진 당시 네팔 인구는 2761만 명에 불과했다.14만 채 이상의 가옥과 학교 5,000여 개가 파괴되었다. 지진 발생 직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가 4월 26일 다시 열렸다.
네팔에서는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었다. 인접 국가인 인도에서는 76명, 중국 티베트에서 25명, 방글라데시에서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대지진으로 인해 네팔 국민의 26%(8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첫 지진 이후에도 수십 차례의 여진이 지속되었다. 현지인의 증언에 의하면 강한 여진 때문에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으며 수도 외곽 지역에 위치한 낡은 건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네팔은 히말라야산맥 관광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가인 만큼 외국인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당장 네팔-중국 국경에 있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나 등산객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네팔 지진 당시 에베레스트 산에서의 눈사태를 베이스캠프에서 촬영한 동영상
한국 시각 4월 27일 새벽 3시 기준으로 네팔 지진으로 에베레스트에서만 18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했다고 알려졌으며 그 외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상당수 사람들은 베이스캠프에서 참사를 당했는데 하필 시기가 기상 조건이 양호하여 등반객이 몰리는 시점이라 피해가 컸다고 한다. 이 사건의 희생자 중에는 구글의 이사 중 하나였던 댄 프레딘버그 이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평소 지구 온난화 등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네팔 당국은 27일 헬리콥터를 이용해 에베레스트 근처에 고립되어있던 산악인들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4월 26일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사망자가 4,500명 이상일 걸로 내다봤고 실제로 4월 29일 그 수치가 넘어섰다. 지진으로부터 1주일 째 사망자 수가 6,200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 수가 최대 15,000명에 달할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5월 1일 기준으로 네팔 내 유럽인 실종자는 약 1,000명으로 집계되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주민들이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지진으로 네팔은 관광업 및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81년 전 지진으로 무너졌다가 복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다라하라 탑도 또 무너졌는데 이 건물이 무너져 180여 명이 매몰되었다. 네팔 카트만두의 세계문화유산 파탄 더르바르 광장도 무너졌다. 뉴욕 타임스는 "카트만두 계곡 지구에서 유명한 세계문화유산 7곳 가운데 바크타푸르의 더르바르 광장, 바산타푸르의 더르바르 광장, 파탄의 더르바르 광장, 보드나트의 불탑(스투파) 등 4곳이 심하게 파괴됐다"고 전했다. #
사실 외부의 지구물리학자와 기타 전문가들은 네팔이 특히 지질학, 도시화, 건축 때문에 치명적인 지진에 취약하다고 수십 년 동안 경고해 왔지만 네팔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가난한 나라라 미래까지 생각할 엄두도 내지 못했고, 결국 지진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무력하게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 지진으로 네팔 GDP의 35%[3][4]가 소멸되었으며 경제가 10년 이상 퇴보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이 지진의 영향으로 네팔의 식량난이 3배 이상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2016년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하며[5] 최악의 경제위기는 넘겼다.
3. 원인
고르카 지역이 진앙지다.
인도판이 유라시아 판 밑으로 들어가면서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하였다. 진원 깊이는 약 11km로 얕은 편이다. 네팔 지역의 지진 내력을 연구해 온 로저 빌햄 콜로라도대 지질학 교수는 카트만두와 이 도시를 둘러싼 계곡이 고대에 형성된 마른 호수 바닥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토양이 대단히 부드럽고 이로 인해 지진 운동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하였다.
안 그래도 얕은 진원지에 강진에 취약한 노후화된 흙벽 건물이 밀집되어 있었고 지진 발생 지역의 주거단지가 비보강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남동쪽 방향으로 150km 되는 단층대가 일시에 쪼개지면서 지진이 발생하였다. 네팔은 인도판과 유라시아 판이 만나는 지진대로 예전부터 종종 지진이 일어나던 지대였으며 1934년 대지진 때는 1만 700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이로써 미국의 비영리 지진 연구단체인 지오헤저드 인터내셔널(GI)에 따르면 네팔 지역에선 약 75년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한다고 한다. 예전부터 전문가들이 네팔 지진의 발생을 예고했고 2010년 아이티 지진 이후 다음 희생자를 네팔로 지목하기도 했었다.
지진 발생 지역의 산들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에베레스트 산사태의 원인이 되었다.
4. 대응
네팔 정부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사흘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으며 비상사태도 선포했고 5월 1일 지진으로 인한 재건 비용이 2조원 이상이라고 발표하였다. 주로 카트만두 일대의 피해 지역 구조에 집중하다 보니 산악 마을 피해 지대의 인원 구조는 늦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지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 째 되면서 네팔 정부는 구조보다 재건에 집중하기로 발표한다.
5월 3일 네팔 정부 측의 느린 통관절차에 유엔이 입장을 제기했다.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유럽연합, 일본, 싱가포르 등도 구조대원을 네팔에 파견했고 독일, 러시아, 이스라엘, 모나코, 베네수엘라, 프랑스, 멕시코 등의 식품, 의약품 지원과 국경없는 의사회도 4개 구호팀을 꾸려 25일 오전 네팔로 출발하는 등 국제 사회의 지원이 잇따랐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지진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
산악인 엄홍길 등 한국 유명 인사들도 자원 봉사차 네팔에 입국했다. 엄홍길은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 워낙 자주 네팔에 드나들었고 현지 포터 및 셰르파와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6] 깊은 산골 마을에 자비로 학교까지 세워 주고 네팔을 내 2번째 조국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바친 만큼 이 지진이 결코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4.1. 한국의 대응 및 한국인 피해
대한민국 정부도 네팔에 100만 달러(약 10억 8,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27일 네팔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유의'에서 '여행자제'로 격상시켰고 4월 30일 네팔의 체류국민 귀국을 위해 네팔에 특별기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해졌다.한국인 전문 산악인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산악연맹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주변에 4개팀 20여명이 머물렀는데 다 무사하다"고 밝혔다.
부상을 입은 한국인은 25일엔 1명이, 26일엔 여행 중이던 한국인 2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관련 기사[7] 네팔에 이동학습을 갔던 창원 태봉고 학생들도 한국으로 무사 귀환했다. #
5. 2차 강진
한창 지진 피해 복구에 힘쓰던 네팔에 2015년 5월 12일 다시 7.4의 강진이 터졌는데 이 지진의 진앙지는 남체바자르에서 서쪽으로 68km 떨어진 지하 19km 지점으로 에베레스트와 인접하다. 참조2015년 5월 13일 기준으로 네팔에서는 2차 강진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인도 비하르 주 등지에서도 17명이 사망하였고 티베트에서도 사망 1명과 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한국 외교부는 향후 수개월간 네팔 지진 추가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2015년 5월 13일 안나푸르나, 랑탕, 에베레스트 등 네팔 3개 일부 지역의 여행 경보를 여행자제에서 철수권고로 격상시켰다.
6. 기타
- 네팔에서 2차 강진이 일어난 다음날인 2015년 5월 13일에 일본에서도 도호쿠 지역의 이와테현 남동쪽 121km 해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하였다. #
- 중국남방항공을 비롯한 일부 중국 항공사가 지진 발생 직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자 카트만두 주재 중국 대사관이 가격 조정을 위해 직원을 카트만두 공항에 파견하였다.#
- 조용기 목사가 주도한 단체 굿피플의 무분별한 선교 활동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 '힌두교 믿어 벌어진 일' 이라는 발언이나 종교 관련 유인물을 나눠주는 행위로 비판을 받았다. 결국 해당 단체가 사과문 형식의 입장을 내놓았다. # 하지만 일본 대지진이라든지 온갖 해외 재해에서 연이어 이런 망언을 하던 개신교 단체다 보니 결국 제대로 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11월에도 네팔은 여전히 이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네팔의 장례 문화는 사망자의 시신을 24시간 안에 강가에 마련된 화장터에서 화장하는 것인데 갑작스럽게 매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화장터는 물론이고 장작 등 자원도 매우 부족했다. 유가족들은 앞선 사망자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으나 그래서는 24시간 데드라인을 맞출 수 없어 원래 화장터가 아닌 곳에 임시로 장작을 쌓고 시신을 화장하는 가슴아픈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 2017년에 한국의 게임회사인 겜브릿지에서 이 지진을 소재로 다룬 인디 게임인 After Days EP1:Shindhupalcholk을 제작했다.
- JTBC에서 방영했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네팔편(주인공: 수잔 샤키야)이 네팔 대지진 바로 1주일 전에 첫 방송(2015년 4월 18일)을 시작해서 12회차가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당날이었다. 그래서 지진의 여파로 파괴되고 훼손된 다수 문화재의 온전한 모습을 담은 마지막 방송으로서 귀중한 영상자료로 남게 되었으며 그 다음편인 13편 방송에서는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해당 출연자들이 모두 네팔 대지진을 위로하는 티셔츠를 입고 대표로 수잔이 네팔 대지진의 지원을 호소하는 모습을 방영하여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네팔편이 종영된 후 특별 편성으로 수잔과 마크가 대지진 이후 수잔의 가족을 재방문하여 직접 위로하는 모습도 방영하였는데 다행히 수잔네 가족은 집 건물만 피해를 입었을 뿐,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 코미디언 조훈은 네팔 대지진 발생 후 7박 9일 동안 네팔에 피해복구 활동을 지원하러 간 적이 있다.
- 2022년 11월, 2023년 1월, 2023년 11월에도 지진이 났다.
- 그나마 경제적으로는 수습되어 2024년 현재에는 1인당 GDP가 1468달러로 파키스탄(1471달러)와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심지어 2020년대 들어 파키스탄 경제가 완전히 박살났던 것과 비교하면 조만간 네팔의 1인당 GDP가 파키스탄을 추월할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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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68e96> 2. 6. | M 5.1 | 도쿠시마 지진 | 5+ | |
4. 25. | M 8.1 | 네팔 대지진 | X | |
5. 30. | M 8.1 | 오가사와라 서해 지진 | 5+ | |
9. 12. | M 5.4 | 도쿄만 지진 | 5- | |
9. 16. | M 8.4 | 칠레 지진 | Ⅸ |
[1] 2016년 5월 24일까지의 여진 집계[2] 참고로 1~3위는 2004년~2007년 동안 세 차례나 연이어 발생했던 남아시아 대지진, 4위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이다.[3] 관동 대지진 당시 피해액이 일본 GDP의 37%였다.[4]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피해액이 소련 GDP의 32%였다.[5] 사실 저 지진의 피해규모를 감안하면 기적 수준이다.[6] 후배 산악인들이 돈만 안다 뭐라고 셰르파를 험담하면 하루종일 엄홍길에게 욕 먹으며 잔소리를 당한다고 할 정도로 셰르파에게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엄격하게 이야기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엄홍길 등산 인생에서 정말 친형제처럼 지내다가 목숨을 잃은 셰르파에서부터 자기 목숨을 구해준 셰르파까지 있다보니 그들에 대하여 애정이 깊을 수밖에 없다.[7] 그 중 여행객 2명은 세계적인 여성 클라이머인 김자인 선수의 부모임이 확인됐다. 아버지 쪽이 중상을 입었지만 김자인 선수 본인이 전화통화로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음을 확인한 듯 하다. # 5월 8일엔 사고 이후 치료받은 모습과 함께 무사히 퇴원했음을 알리는 내용이 올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