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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1:35:07

니들이 게맛을 알어


1. 개요2. 유래3. 2019 리메이크4. 기타

1. 개요

롯데리아 - 크랩버거
(신구대게를 잡은 를 타고 지친 표정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환호하는 선원들...)
신구: (미소를 띄우며) 니들이 게맛을 알어?
내레이션: 게 속살로 만든 크랩버거. 롯데리아.

2. 유래

2002년, 배우 신구(본명 신순기)가 출연한[1] 유명한 롯데리아 크랩버거 광고캐치프레이즈. 광고계의 전설적인 명대사다. 광고업계에서는 필수 교양과목이다 못해 이 대사를 이길 수 있는 광고 캐치프레이즈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age(2002-07-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캐치프레이즈를 말하면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광고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현재까지도 "니들이 XX을/를 알어" 라는 식으로 잊을만 하면 밥먹듯이 패러디되고 있다.

광고의 콘셉트는 알다시피, 전체적으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문학 작품인 노인과 바다패러디한 것이다. 원작과는 달리 청새치 대신에 대게를 낚은 노인이 피곤하지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오며 '늬(너희)들이 게맛을 알아?'라는 대사를 하는 내용.

사실 원래 대본에는 게맛에 대하여 칭송하는 상투적인 문구였으나 신구가 "니들이 게맛을 알어? 이 씨방새들아!"라고 애드리브를 친 것을 감독이 참신하다고 생각해서 뒤의 욕설 부분만 제외하고 내보내기로 했고, 전설이 되었다. 저 대사가 엉뚱하면서도 매우 코믹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당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모델이었던 중견배우 신구디시인사이드필수요소로 등극하기도 했다.

사실 광고는 대히트를 쳤지만[2], 정작 제품은 새우버거보다 더 비싼데도[3] 불구하고 새우버거랑 맛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4] 관계로 얼마 안 되어 2004년 무렵 단종되었다. 그러하여 결국 이 광고는 최고의 명대사만 남긴 채 본래의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장렬히 사라졌다.

방영 당시 디시인사이드필수요소 반열에 올랐지만, 당시는 음원 합성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라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5] 다만, 신구가 대사를 치고 난 뒤의 표정이 실로 오묘하여 이 장면의 영상을 캡쳐해서 적절하게 필수요소 이미지로 많이 활용되었다. 아예 신구를 자체로 합성한 작품도 있다.

3. 2019 리메이크

(신구오징어를 잡은 를 타고 지친 표정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환호하는 선원들...)
신구: (미소를 띄우며) 니들이 오징어맛을 알어?
내레이션: 롯데리아 40주년 오징어버거, 롯데리아.
이후 17년 후인 2019년, 후술한 것처럼 40주년 기념으로 오징어버거가 부활하여 이 광고를 리메이크한 광고가 제작되었다. 신구가 그대로 캐스팅된 것은 물론, 오징어로 바뀐 것 이외에는 원본 광고를 거의 완벽히 재현했다. 그리고 내레이션도 다시 유강진이 맡았다.

그러나 17년이 지났으니 현재 나이 83세의 신구의 오징어버거 광고보단 당시 66세에 광고를 찍은 신구의 크랩버거 광고의 목소리가 찰지다는 평이 다수. 물론 아직까지 건강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는 평도 많다. 목소리가 17년(!!)이라는 긴 세월로 인하여 중후해진 탓도 있겠지만, 당시는 코믹 연기로 신구의 최전성기가 도래했던 만큼 오징어버거는 코믹 배우가 아닌, 배우 신구로서의 연기로서 바라봐야 한다.

즉, 의도적으로 목소리 톤을 조절하였을 것이고 "어느 쪽이 지친 늙은 어부의 목소리에 가까운가?"를 따지면 단연코 오징어버거 광고가 자연스럽다. 오징어버거 광고를 볼 시청자들 중 많은 수는 크랩버거 광고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젊은 사람일 것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크랩버거 광고를 회상할 수 있는 톤 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재의 톤이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상매체는 한 장면이라도 요구사항을 주고받으면서 여러번 톤을 바꿔가며 촬영하기도 하고 편집하는 와중에도 촬영한 버전 중에서도 여러번 비교하므로 제작진의 판단아래 톤이 낮은 장면이 채택되었을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아는형님에 출연해서 성대모사를 한 이수근에게 직접 시연해 보였는데 당시와 완벽히 일치하는 톤을 선보였다.

4. 기타


[1] 나레이션 성우가 유강진이라서 그 앙상블이 실로 절묘하다.[2] 사실 광고 효과의 측면에서 보면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분명히 광고 자체는 강렬하게 뇌리에 각인되었지만, 신구와 게맛의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해서 정작 광고 대상인 크랩버거는 묻혔기 때문이다.[3] 2003년 기준 새우버거의 가격이 2300원, 크랩버거의 가격이 2600원이었다.[4] 새우버거가 명태 연육과 새우살을 섞은 거라면 크랩버거는 명태 연육과 게살을 섞었다. 명태 맛도 비슷했지만, 들어가는 소스가 같은 게 꽤 컸다.[5] 리믹스 버전이 존재하기는 한다. 디시 유저들에 의하면 싱하형 시절에 이 BGM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6] 시즌 1 1화부터 나오는데 집게사장이 수입을 확인하겠다고 들어가고, 뚱이가 와서 "니들이 특제 게살버거 맛을 아니?" 이렇게 말했다. 그 외에는 '용왕 대 스폰지밥' 에피소드에서 용왕이 자기가 만든 버거가 악평을 받자 "이런 바보들 같으니라고! 니들이 버거 맛을 알아?!"라고 발끈하고, '이달의 우수직원' 에피소드에서는 스폰지밥과 징징이 때문에 집게리아가 폭발하면서 둘이 만든 게살버거들이 비처럼 떨어지자 시민들이 좋아라 하면서 모이는데 중간에 "니들이 게살 맛을 아냐"하는 대사가 나온다. 그리고 '스타탄생' 에피소드에서 징징이가 "야, 이 저질들아! 니들이 예술을 알아?"라는 대사를 할 때 누군가가 "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7] 본작품 속 더빙판에 롯데리아를 본떠서 더빙한 집게리아게살버거는 이름이 유사한 이곳 본 문서인 크랩버거와는 달리 작중 내 온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인기 메뉴로 나온다.[8] 엄밀히 따지면 고증오류이다. 교전 발생 날짜는 6월 29일인데, 해당 광고는 한 달 뒤인 7월 30일에 처음 방송되었다.[9] 레아는 1995년생 일본인으로 광고가 나올 당시 초등학생이었으며, 한국에 온 적도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