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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1:03:27

닥터(2013)

닥터 (2013)
Doctor
파일:닥터(2013) 포스터.jpg
<colbgcolor=#000><colcolor=#fff> 장르
감독
각본
이지호, 김성홍
제작
조한주
공동제작
오주경
주연
촬영
김철주
음악
이상훈
촬영 기간
제작사
㈜노마드 필름
㈜CU미디어(Dramax)
㈜한스타일코리아
배급사
㈜마인스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상영 시간
97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68,312명
상영 등급

1. 개요2. 줄거리3. 여담

[clearfix]

1. 개요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젊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성형외과 최고의 권위자 최인범(김창완).
아내 순정(배소은)과 모든 것이 완벽했던 어느 날. 믿을 수 없이 치명적인 그녀의 외도를 목격한 그는 철저히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게 되고, 주변을 향한 지금껏 본 적 없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하는데…
김성홍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창완, 배소은, 서건우, 반민정[1] 등이 출연한 영화로, 2013년에 6월 20일에 개봉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창완이 악역을 맡아 사이코패스 의사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화제를 일으켰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최인범(김창완)은 성형외과 의사로, 최고의 권위자이다. 그는 주위에서 인정 받고, 젊고 아름답고 예쁜 여자 박순정(배소은)을 아내로 맞이하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도 인범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는 아내가 언제 젊은 남자를 만나 바람을 필지 모른다는 걱정을 항상 하고 있었고, 결국 그것은 현실로 드러난다. 의심이 많던 인범이 불시에 집으로 찾아와 순정이 젊은 근육질의 헬스 트레이너인 김영관(서건우)과 외도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된 것. 배신감에 찬 인범이 망치를 들고 둘을 덮치려 하는 순간, 장모가 집에 찾아와 일단 물러난다. 이후 영관을 쫓아가 영관이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헬스장 건물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갔고, 영관의 목 뒤에 있는 순정의 키스마크를 보고 순간 분노가 폭발해 망치로 수차례 내려쳐 살해하지만, 이는 인범의 상상이었고 결국 죽이지 못하고 곧바로 자기 직장 병원으로 돌아간다.

순정의 불륜을 목격한 직후 큰 충격에 빠진 인범은 병원에 오자마자 기분 안좋은 내색을 지으며 한숨을 계속 쉰다. 수간호사가 인범에게 무슨 일 있으시냐고 쌍커풀 환자 수술있는데 쉬었다가 하겠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인범은 뭘 쉬냐고, 곧바로 수술 시작하자고 퉁명스럽게 말하고 수술을 시작한다. 직후 수술을 시작한 인범과 간호사들은 수술 도중, 직전 자기 아내의 불륜을 목격해 충격빠진 인범이 갑자기 환각증세가 와 수술받는 여자 환자를 순정으로 잘못 보이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돌아버려서 환자의 목을 조른다.[2] 그러자 크게 패닉에 빠지고 충격먹은 여자 환자가 크게 난리치며 수술실 밖으로 나와 자기 남자친구에게 이 병원 원장(인범)이 완전 미쳤다면서, 자기를 목졸라 죽이려고 했다고 일러바친다. 직후 여자친구 얘기를 들은 환자의 남자친구는 크게 화를 내 씩씩거리며 인범에게 가서 인범의 멱살을 잡고 곧바로 그를 주먹으로 폭행을 저지르는 상황까지 되어 버린다. 인범을 두들겨 팬 환자의 남친은 분노를 간신히 참고 자기 여친과 재빨리 인범의 병원에서 나가버린다. 그러자 그 광경을 지켜본 대기중이던 다른 병원 환자들도 충격받고 패닉에 빠져 이 병원에서 진료받기를 다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환자들 다 인범의 병원에서 떠나버리게 된다.

사실 순정이 바람을 피는 이유는 남편인 인범의 괴짜스러운 모습과 사이코패스 성향 때문이었다.[3] 그것때문에 자기 친정 엄마. 즉, 인범의 장모에게 하소연을 했고, 장모는 위자료 뜯어서 이혼하자고 조금만 참자고 한다.

어느 날 장모는 영관을 찾아가 더이상 딸과 만나지 말라고 크게 경고하며 급기야 영관의 뺨을 세게 한대 치기까지에 이른다. 직후 장모는 한번만 더 만나는거 걸리면 그땐 너 죽고 나 죽는다며 강하게 경고하며 크게 화난 채 돌아가버리고, 영관은 혼잣말로 '돈에 눈멀어 딸 팔아먹은 주제에! 애미라고 씨...!'라며 불평불만 목소리로 투덜거린다.[4] 그것을 간파한 인범은 장모의 표리부동과 속물적인 모습에 크게 질려 끝내 그녀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보톡스를 놔준다는 명목으로, 장모의 집으로 찾아가 인범은 주사기로 장모의 눈을 찔러 끝내 그녀를 살해한다.[5] 직후 장모한테 돈 때문에 딸을 팔아먹은 너가 더 쓰레기고 나쁜년이라고 일갈한다.[6]

어느날 밤[7], 인범은 소고기를 사왔다며 순정과 함께 구워 먹는다. 순정에게 맛있냐고 물어보며 고기 다 타기전에 많이 먹으라고 하지만, 고기를 혼자 먹는게 멋쩍었던 순정이 인범에게 고기를 권하자, 먹고싶으면 내가 알아서 먹을테니 너 혼자 먹으라고 한다. 순정이 색다른 맛이라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실소를 터트리며 그녀에게 이게 무슨 고기인줄 아냐고 질문한다. 살짝 겁 먹은 순정이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바지 주머니에서 은박지로 감싸진 무언가를 꺼낸다. 그리고 은박지를 천천히 벗겨 그 안에 있던 무언가를 불판 위에 던지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사람의 귀. 비명을 지르며 소스라치는 순정에게 인범은
이거 네 애미 귀[8]야. 내가 기념으로 잘라왔지. 그리고 니가 먹은 고긴 바로 니 애미 허벅지살이야. 넌 네 애미를 먹은거라고(웃음)
라고 말하며 광소를 터트린다. 직후 순정은 크게 충격받으며 구토하고 인범에게 식칼을 꺼내 겨누며 가까이오지 말라며 죽여버리겠다고 덤벼보지만, 인범은 칼 든 순정을 곧바로 쉽게 제압해버리고 그녀를 '''죽지 않을 만큼 구타하여 창고에 감금해버린다.

어느 날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성(하은설)[9]을 진료하던 인범은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그녀를 수술하기로 한다. 그녀에게 태반주사를 놔주겠다며 수술대에 눕힌 인범은 마취제를 놓은 후 전신성형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위험한 수술이었고, 간호사들은 이에 반발하여 못하겠다고 항의하거나 도망을 시도하지만 인범에게 걸려 살해당하고[10][11], 단 한 명만 겨우 살아남아[12]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인범이 도망치거나 항의하는 간호사들을 살해하는 사이, 수술대에 누운 여자는 결국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로 사망하게 되고, 인범은 그 여자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다 갑자기 피곤하다고 하며 아수라장이 된 병원을 뒤로 한채, 힘없이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인범은 경찰에 수배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영관은 순정과 연락이 되지 않자 그녀의 집을 찾아가고, 핏자국을 따라가 창고에 갇힌 채 숨만 붙어 있는 순정을 발견해 급히 응급실로 데려간다.[13] 곧 의식을 차리고 몸을 추스른 순정은 인범이 쫓아올까봐 불안해 하지만, 인범은 수배중이니 곧 잡힐 것이며 설마 병원까지 찾아오겠냐는 영관의 말에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인범은 진짜 순정이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오게 되고, 영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순정에게 약을 주사한다. 순정은 발작 증세를 일으키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 그리고 영관이 들어오자, 인범은 그를 습격하여 마취제를 주사한 뒤 마비시킨 채 머리를 수차례 밟아 끝내 영관을 살해한다.

영관을 살해하고 순정을 수술실로 옮긴 인범은 수술대에 누워있는 순정에게 30여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는 과거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고백을 했지만, 그 여자가 크게 비웃으면서 거절했었다고 한다. 이 일을 겪은 뒤로 인범은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크게 무시를 당했다는 이유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고, 결국 그녀를 죽여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 순정의 얼굴은 본래 그녀의 진짜 얼굴이 아니라, 짝사랑해서 고백해 자기를 무시했던 그 여자와 같은 얼굴로 성형수술을 해줬던 얼굴인 것이다. 그는 순정에게 너를 죽이지는 않겠지만, 이 얼굴은 내가 만든 것이고 내가 없어진다면 너의 얼굴 또한 없어져야 한다며 끝내 메스로 그녀의 얼굴가죽을 벗겨버린다.[14]

어느날 길을 걷고 있던 인범은 길에 앉아있던 노숙자 중 한 명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 곧 벽돌을 들고와 그를 내리쳐 살해한 뒤 주민등록증을 빼앗는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의 얼굴 또한 벽돌로 쳐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망가뜨린다. 그리고는 응급실로 찾아가 안면 복원 수술을 받는다. 수술을 받고난 뒤, 병원장실로 들어와 얼굴에 감겨있던 붕대를 푸는데, 인범이 자신이 살해한 그 노숙자의 얼굴을 한 채 앉아있다.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냐고 묻는 병원장의 질문에, 인범은 다 만족스럽지만 딱 하나, 이름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대답한다. 당최 무슨 얘기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병원장과 간호사를 보며, 자신은 예전 이름이 멋있어서 좋았지만 이름이 별 대수겠냐며 이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그렇게 인범은 자신이 죽인 그 노숙자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 것.

3. 여담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을 하고있지만 악역도 적지 않게 맡아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섬뜩한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으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특히 김창완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거의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혹평 일색. 일부러 이렇게 연기하나 싶을 정도. 스토리가 1996년 미국 영화 '더 덴티스트'와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는 불명.[15] 예전 고발방송에도 소개되었던 사이코패스 개업의 사칭범인 이창의 사례를 참고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창완은 훗날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출연한 일을 '실수'라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이 영화에 대해 '(관객들로부터) 돈을 뺏어 오려고 만든 영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표현이 나오자 손 앵커가 '같이 작업했던 분들에게 결례가 아니냐'는 질문을 했으나 김창완은 이에 대해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1] 2012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각시탈에서 독립군 적파를 맡았던 배우이다.[2] 사실 인범은 순정의 불륜을 확인하기 전부터 이미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미쳤다는 뒷담 소문이 많이 나올 정도로 꽤 유명했다.[3] 영화 초반부 인범이 순정의 미소와 그녀가 골라준 넥타이 색깔을 보고 천박하다며 온갖 생트집을 잡아 넥타이와 겉옷을 집어던지며 화를 낸다. 그리고 출근 직전, 180도 바뀐 모습으로 "아침부터 내가 너무 예민했지? 넌 내 전부야...그러니 날 실망시키지마"라고 얘기하며 사과하지만, 이 와중에 손과 팔을 더듬으며 어루만지는 장면을 보면 인범의 막장스럽고도 정신병자 사이코패스 성격이 잘 드러난다.[4] 사실 이것도 모두 인범을 속이기 위한 장모의 쇼에 불과했다.[5] 이 때 보이는 모습도 소름인데, 장모를 소파에 눕힌 뒤 "눈 좀 떠보시지"라고 얘기하며 굳이 장모가 눈을 뜨게 만든 뒤 찌른다.[6] 사실 많은 위자료를 노리고 딸을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게 한 장모의 이런 썩어빠진 마인드인 점에서, 그의 이 망언이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7] 영화 시간상 장모를 죽인 당일 밤일 확률이 꽤 높다.[8] 이 때 귀를 자세히 보면, 장모의 귀고리가 달려있다.[9] 등장할때 인범에게 가슴 성형을 하러 왔다며 해당 신체부위를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채 드러내고, 인범과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이야기와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걸 보면 이 여성도 결코 정상은 아니며 인범과 마찬가지로 싸이코 기질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10] 항의하러 수술실로 들어온 마취 담당 간호사는 인범에게 미쳤다고 소리치며, 탈의실로 들어가버린다. 병원을 때려치겠다며 다른 병원에 근무중인 지인과 통화하던중, 몰래 따라 들어온 인범이 손에 들고있던 동상으로 머리를 내리쳐 사망한다.[11] 수술실에 인범과 같이 있던 간호사는 도저히 못하겠다며 수술실에서 나가려하지만, 인범이 옆에 놓여있던 매스로 간호사의 목을 그어버린다. 순식간에 엄청난 출혈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사망한다.[12] 앞서 두 간호사가 모두 사망한 뒤, 주스를 들고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유혈이 낭자한 바닥과 쓰러져있는 동료 간호사를 본 뒤, 기겁하며 수술실을 나가려하지만, 옷을 갈아입은 인범과 마주치게 되고 죽을 위기에 놓인다. 이와중에도 인범은 이 간호사를 순정으로 착각하여 목을 졸라 죽이려하지만, 간호사가 발버둥치다 옆에 떨어져있던 수술용 가위를 인범에 팔에 찔러넣으며 빠져나온다. 넋이 나간채 도망가다 탈의실로 들어와 문을 잠그고 목격하게 된건 동상으로 머리를 맞아 사망한 또 다른 간호사. 인범이 기어코 따라들어오지만 소화기를 분사해 겨우 따돌리고, 구사일생으로 병원에서 탈출하게 된다.[13] 앞서 순정을 구타해 창고에 감금할 때 꽃을 가져와 같이 두는데, 이 부분에서 순정의 목 부분에 링거가 꽂혀있고, 꽃에 연결되어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꽃에게 물 대신 순정의 피를 주고 있었던 것.[14] 여담으로 이 때, 얼굴의 절반이 벗겨진 순정의 모습이 마치 투페이스를 연상케 한다.[15] 치과 의사가 성형외과 의사로 바뀐 걸 빼면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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