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가 걸리는 행운으로 타이스와 세 시즌 연속 함께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부 FA였던 김규민, 김강녕, 김나운과는 모두 1차에서 결렬되었다. 김규민의 경우 타 팀 이적 가능성이 있는 편이지만 김강녕과 김나운은 3차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모자라 외부 FA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송희채와 정민수 영입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 송희채의 경우 군입대한 류윤식의 공백을 메우기에 적합한 선수이고, 정민수는 주전 리베로인 부용찬이 아직 군문제를 해결 못한터라 그 공백을 메워줄 즉전감 리베로가 필요하기 때문. 그러나 정민수는 KB로 갔지만, 송희채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레프트 보강이 필요했던지라 삼성 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 다만 삼성의 현 뎁스가 얇다보니 보호 선수 묶기가 중요해졌다. 한편, 3차까지 간 김강녕과 김나운은 모두 연봉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부용찬이 송희채의 보상 선수로 OK저축은행으로 가게 됐다. 나이 꽉 찬 미필이라 보호선수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이나 허를 찔린 듯.
시즌 초반 박철우-타이스-송희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 박상하-지태환의 트윈타워로 3강으로 분류되었지만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라운드는 3승 3패로 마쳤다. 작년에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에게 1라운드 3-0 셧아웃 패배를 한 것이 뼈아플 듯. 주전 세터인 2년차 김형진이 공격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고, 다른 공격수들이 안 풀리면 타이스에게 의존하게 되는 점도 문제다.
결국 공격력 보강과 박철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김정호를 KB에 내주고 이강원을 영입했다. 물론 팬들의 반응은 앞날 창창한 유망주 내주고 군 문제가 얼마 안 남은 백업선수 데려와서 손해 본 트레이드라며 탄식하고 있다. 부용찬을 나이 꽉 찬 미필이라고 보호선수에서 제외해 놓고 정작 같은 처지인 이강원을 데려온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얘기.
2라운드에서의 트레이드 이후 5라운드까지는 잦은 풀세트 접전과 기복있는 모습으로 승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데, 팀플레이를 보자면 조공 서브, 병풍인 센터진, 박철우와 타이스위주의 공격이 경기 초반에는 좋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여기에 2월 8일 KB손해보험전과 2월 12일 우리카드전마저 지면서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이 희미해지게 되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이 2월 14일 OK저축은행전을 이기면서 3위가 된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는 15점차로 벌어졌고, 만일 2월 15일 대한항공전에서 3-0 혹은 3-1로 지면 17점차로 벌어질 수 있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만큼 경기력이 나쁜 편이 아닌데다 5라운드 현재 OK저축은행에 상대 전적이 열세이기 때문에 삼성화재는 5위로 떨어지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