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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e3ba62> 덕수궁 건극문 德壽宮 建極門 | ||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 5-1) | |
| 건축시기 | 창건시기 미상 / 1954년 이전 (철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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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e3ba62> 건극문 |
| 건극문과 중화문, 중화전. 맨 아래 담장에 보이는 문이 건극문이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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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덕수궁의 궁문으로 남쪽 담장에 있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2. 역사
건극문에 대한 기록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는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원래 덕수궁 남쪽 담장에는 정문인 인화문이 있었으나, 1901년(광무 5)부터 1902년(광무 6) 사이에 궁 영역이 남쪽으로 확장되면서 인화문과 기존 담장이 철거되었고, 그 일대는 새로 정비되었다. 건극문은 그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시점은 확실하지 않다. 일부에서는 '인화문의 이름을 건극문으로 바꾼 것이다.' 또는 '인화문을 철거한 자리에서 새로 건축되었다.'라는 설을 주장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덕수궁 인화문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건극문은 일제강점기까지 남아 있었으나, 이후 철거되었다. 정확한 철거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1954년 동국문화사에서 발행한 이철원의 저서 《왕궁사》에 수록된 〈덕수궁 지도〉에서 건극문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그 이전에 철거된 것으로 추정된다.
3. 구조
-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였다. 지붕은 맞배지붕 형태로 용마루에는 용두를 올렸다. 처마는 홑처마였으며, 공포는 초익공 양식이었다. 기둥은 원형이었고, 주춧돌은 사각형이었다. 중앙 열에는 문짝이 달려 있었으며, 현판은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구성되어 있었다.
4. 여담
- 1926년 3월, 한 행인이 건극문 밖에서 변사체를 발견하고 서대문경찰서에 신고했다.[2] 처음에는 자살로 추정되었으나,# 조사 결과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중국인 호떡 장수 부보경이었으며, 범인은 땅콩[3] 행상을 하던 중국인 류보산이었다. 류보산은 자신의 딸을 시켜 강제로 매춘을 시키던 중, 마침 부보경이 여성 한 명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부보경이 돈이 많아 보이자 술에 초산(醋酸)을 섞어 마시게 한 뒤, 몸을 뒤져 돈을 빼앗았다. 그러나 부보경이 쉽게 죽지 않자 곤봉으로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건극문 앞에 내다 버렸다. 이후 류보산은 중국인 노동자로 변장한 채 전라남도 영광군에 숨어 지내다가 약 한 달 만에 붙잡혔으며, 서대문경찰서로 인계되었다.#
[1] 사진 출처 - 서울역사아카이브.[2] 덕수궁이 위치한 정동은 당시에는 서대문경찰서의 관할 구역이었으며, 1943년 구제 실시 이후 1975년 중구로 편입되기 전까지 서대문구에 속해 있었다.[3] 당시에는 '낙화생(落花生)'이라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