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 에피소드 | ||
Chapter1 | Chapter2 | Chapter3 |
덴마 Chapter2의 에피소드 | ||||
1.a catnap 2부 1화 ~ 2부 171화 A.E. (2부 172화 ~ 2부 185화) | S.E.라미레코드 2부 186화 ~ 2부 189화 | 2.콴의 냉장고 2부 214화 ~ 2부 454화 A.E.1 (2부 190화 ~ 2부 213화) A.E.2 (2부 455화 ~ 2부 472화) | 3.The knight 2부 473화 ~ 2부 657화 A.E. (2부 658화 ~ 2부 678화) |
1. 개요
표기 | 연재 기간 | ||
한국어 | The knight | 2016년 1월 7일 ~ 2017년 3월 11일 (A.E.) 2017년 3월 14일 ~ 4월 30일 | |
영어 | The Knight | 2020년 1월 3일 ~ 9월 17일 (A.E.) 2020년 9월 18일 ~ 10월 16일 |
순번 | 해당 화 | A.E. | 화당 편수 |
3 | 2-473화 ~ 2-657화(185화) | 2-658화 ~ 2-678화(21화) | 206화 |
2016년 1월 7일부터 연재 중이며, 795화부터 시작한다.
<콴의 냉장고>에 이어서 콴의 냉장고 안에 있는 모래시계를 얻기 위해 패왕 세력, 태왕 세력이 얽혀서 헬게이트가 열린다.
The knight는 영어로 기사를 뜻하는데, 정황상 <콴의 냉장고 A.E.2>에서 뿌렸던 거대 떡밥인 마왕의 네 방패를 의미하는 걸로 보인다. 이들 중 롯은 이미 전 에피소드에서 확정되었고, 나머지들 중 지로가 유력하다.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2016년 9월 30일에 열린 SF 만화, 인간과 우주의 이야기에서 작가가 아무도 묻지 않았던 이 스토리에 대한 거대 스포를 날렸다.# 나중에 작품 내부에서는 행성을 공격하던 사브작들을 막고 100명의 사브작 정예들과 싸워 이겨내 행성을 지켜냈다는 마테오 일족의 전설의 기사를 나타낸다는 게 드러난다.
<콴의 냉장고>가 고산 가와 엘 가의 대결 결과만 마무리되고 나머지 부수적인 세세한 사건과 인물들의 끝이 묘사되지 않은 채로 끝났다. 여기에 추가되는 <콴의 냉장고 A.E.2>는 갑자기 5년 후를 보여주는데, 후속 에피소드인 <The knight>는 <콴의 냉장고>와 약간 겹치는 시간대로 나온다.
<콴의 냉장고> 시점 중 지로의 생일[2], 지로의 생일 다음 날인 <콴의 냉장고 A.E.2>와 겹친다. 그 후 지로의 생일 다음 날에서 하루가 더 지난 시점도 다루고 있다.
다른 에피소드들 보다 'X년 후' 등으로 A.E.가 아닌데도 중간 과정을 생략하는 장면이 많다. 이렇게 중간 과정을 지나치게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2016년 1월부터 지각연재가 없고, 대개 11시 20분 이전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당분간 지각 걱정은 필요 없을 듯하지만... 4월 25일에 나와야 할 48화가 26일에 나오므로서 드디어 4개월만에 새해 첫 지각을 했다. 그리고 49화도 지각을 하면서 독자들은 양형이 돌아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큰 사건에 휘말려 잘 연재해도 욕을 먹을 판에 지각까지 저질러 독자들이 화를 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크고 작은 사고를 이르켰던 양영순에 의해 해탈의 경지
2017년 4월 30일에 A.E. 21화(2-678화, 1000화)가 연재되었다.
2. 전개
2.1. 본편
장물아비가 양아치들에게 지로가 리조트 회원권을 훔쳐갔기 때문에 손님한테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면서 자신과 계속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이틀을 줄 테니 그걸 가지고 오라고 협박한다. 양아치들은 장물아비가 자신들을 속였다며 지로의 어머니가 어딘가로 빼돌렸을테니 찾아가 따끔하게 혼내주자고 결심한다. 이때 월요일[3]에 집에 돌아온 지로의 여동생은 자고 있던 지로에게 제발 빨리 죽어버리라고 혼잣말을 한 후 집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지로는 잠에서 깨는데, 양아치들이 마침 집으로 찾아온다.양아치들은 오늘이 바로 전에 말했던 그 날이라면서 이전처럼 지로를 데려간다. 그 모습을 지로의 어머니와 지로의 여동생이 함께 지켜본다. 한편, 행성 모압의 장군은 장군의 부하에게 칼번 퀑 부대에서 보낸 버드 대위 팀이 전멸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우선 콴의 냉장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양아치들 중 살구색 피부는 지난 번 얘기했던 것에 몇 개가 더 추가된다면서 다시 도면을 보여주며 계획을 설명해준다. 이때 지로는 검은 전사체가 '스카아아'를 한 후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의문스러워 한다.
장군의 부하는 이런 일을 누구에게 조사를 맡겨야 하는 지 고민을 할 때, 장군의 부하 2가 처리 곤란한 일 맡길 때 본부에서 비밀리에 접촉했던 퀑 딜러들의 명단을 보여준다. 그 뒤 명단을 보며 장군의 부하 2에게 이들 중 일을 가장 깔끔하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장군의 부하 2는 콧수염이 가장 일을 깔끔하게 한다고 대답한다. 지로와 양아치들 모두 한 영업장에 도착한 뒤에 영업장 관련자가 영업장을 닫는 걸 본다. 양아치들은 다시 오기까지는 8시간이 걸린다면서 시간이 넉넉하다고 하자, 통의 가게에서 소란을 피워서 자신이 가면 마약을 안 줄거라며 자신이 부탁한 일인 걸 들키지 말고 지금 1개월치 마약을 미리 땡기지 않으면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양아치들 중 구릿빛 피부는 통의 가게에 간다. 구릿빛 피부는 지로의 행방을 묻는 통에게 지로를 만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통은 구릿빛 피부에게 마약을 주며 자신들에게 했던 행패가 이 바닥에 소문이 나서 모두 의견을 모아서 앞으로 지로는 마약을 자신에게만 구입할 수 있다며 자신들은 지로를 용서하니까 겁먹지 말고 언제든 필요하면 들리라고 전한다. 그 후 갖고있던 총에 소음기를 달며 동료에게 아무리 다급해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는 걸 약쟁이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장군의 부하에게 사장이 외근 중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거의 실종 상태라며 음주 후 순간이동 중 어딘가 처박혀 버린 게 아닐까하고 짐작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음주 이동은 정말 위험하지만 어차피 중요한 일은 자신의 몫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면서 현장 조사를 의뢰했냐고 묻는다. 장군의 부하는 다른 데 알아보겠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깔끔한 일처리로는 모압 최고이니 퀑 하나 데리고 직접 만나겠다면서 당신은 정말 운이 좋다고 말한다. 지로는 마약을 갖고 온 구릿빛 피부에게 자신한테는 1주일 치의 마약이라면서 한 달치를 가져오라고 하자 살구색 피부는 일 끝나면 6개월 치 약을 줄테니 우선 사온 약을 쓰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양아치들 패턴 생각하면 지금 일부라도 챙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양아치들 중 하나인 검은 피부는 자신들을 못믿냐면서 믿음이 생길 때까지 패버리겠다고 협박하자 지로는 자신도 가만 안 있겠다며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자 살구색 피부는 알았다면서 이번에 또 딴소리하면 각오하라고 말한다. 구릿빛 피부는 통의 가게에 다시 찾아가 통에게 세 박스 더 달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통은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세 박스를 준 후 멱살을 쥐며 이 동네에서 이걸 한 달만에 쓰는 놈은 쓰레기 지로 그놈 뿐이니 어디다 빼돌린 거냐며 화를 낸다. 한편, 지로는 나머지 양아치들에게 택배 기사와 함께 콴 영감의 냉장고에 들어갔다 왔다고 얘기한다. 바로 그 때, 통이 소음기를 단 총을 들고 지로가 있던 곳으로 찾아가 냅다 총을 쏜다. 지로는 신체 이동 능력으로 총을 위쪽으로,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여 총을 쏘는 걸 방해한다. 그러다 통은 양아치 중 한 명의 총에 맞아 죽는다.
양아치들 중 검은 피부는 적당히 방어만 해야 했는데 머릴 쏘면 어쩌냐고 쏘아붙인다. 그러자 살구색 피부는 검은 피부가 쐈다면서 닥치고 빨리 튀자고 말하며 구릿빛 피부와 지로와 함께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도망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장군의 부하에게 퀑 한 명을 데리고 퀑 부대가 전멸한 곳에 들어가는 위험한 일이라면서 순간이동과 기억 읽기 퀑 둘을 2천에 작업 도구와 위험부담 경비를 합쳐 도합 4천을 받으려고 하다가 자신이 데리고 있는 퀑은 하이퍼라 두 사람 몫을 3천에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하이퍼 퀑은 능력이 많으면 값이 깎이냐면서 부당하다고 항의한다. 장군의 부하는 다른 딜러에게 가려고 하자, 수수료 5백을 빼겠다면서 당신은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도망친 후 살구색 피부는 마약 때문에 이 꼴이 되었다면서 지로를 팬다. 나머지 양아치들은 통의 형제에게 넘기면 수고했다면서 같이 묻을 거라며 외행성으로 튀어도 고용된 킬러들에게 평생 쫓길 거라는 얘기를 나눈다. 구릿빛 피부와 얘기가 끝난 후 검은 피부는 살구색 피부와 같이 지로를 팬다. 구릿빛 피부는 이왕 이리 되었으니 자신들이 힘들면 킬러 퀑 놈이라도 고용해서 통의 형제를 먼저 치자고 제안한다. 검은 피부는 그쪽 라인은 이미 그 형제들이 전부 꿰차고 있을 거라고 반박하자, 구릿빛 피부는 어차피 하부 조직원들이니 통과 접점이 없는 것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말한다. 살구색 피부는 그 라인 찾다가 중간에 정보가 새서 바로 끝장날 거라며 통의 머리가 뚫린 순간에 이미 죽은 거라고 말한다. 구릿빛 피부는 이왕 죽은 목숨, 끝까지 몸부림치다 저승길 동행에 한 놈이라도 더 데려가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살구색 피부는 자신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고용하냐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지로는 양아치들에게 그런 돈이면 이걸로 어떻게든 될 거라며 열쇠를 내놓는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화장실에서 의뢰비가 적다고 불평하는 자신의 친구인 하이퍼 퀑에게 형들 용돈 좀 챙겨준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하이퍼 퀑은 이번이 진짜로 마지막이라며 이 일이 끝나면 바로 퀑 훈련소에 입소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자 그 소리 벌써 3년째라며 자신들에게 그만 뜯기고 입소하라고 말하며 하이퍼 퀑의 그곳을 보고는 여친들이 많이 아쉬워는 하겠다고 대화한다. 지로는 양아치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콴의 냉장고로 향한다. 양아치들은 열쇠를 보고 콴 영감의 창고 열쇠라면 왜 자신이 갖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했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다 판매가 더 이익이 되려면 물건값을 충분히 지불할 누군가인데, 그게 모압의 거물 중 하나라면서 이래저래 죽은 목숨이라고 푸념한다. 지로는 양아치들을 냉장고 안에 가둔 뒤에 자신의 안전을 담보로 마약상 놈들에게 넘기겠다고 생각한다. 장군의 부하는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에게 계약금을 준 뒤, 잔금은 나중에 받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 뒤 하이퍼 퀑과 함께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다.
하이퍼 퀑은 장군의 부하와 함께 콴의 냉장고 앞에 가서 지형의 기억을 읽으며 엄청난 양의 마약을 몰래 빼돌릴 생각을 한다. 그 후 자리를 옮기는 게 좋겠다며 순간이동으로 냉장고 옆에 있던 절벽으로 장소를 옮긴다. 그 뒤 퀑 부대가 전멸했다는 게 무시무시하다며 여기서 손을 떼라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지로가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 후 자동차에서 내린다. 양아치들은 콴의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콴 영감이 사라진 뒤에 여러 조직에서 콴의 냉장고를 차지하려고 한바탕 쟁탈전이 있었다던데 이런 곳에 옮겨져 있었다고 말한다. 그 후 지로는 열쇠를 이용해 양아치들과 함께 냉장고 안에 들어간다. 이들이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장군의 부하는 가게에서 뺏긴 열쇠와 그걸 가져간 퀑이 맞다고 하이퍼 퀑에게 말한다. 하이퍼 퀑은 순간이동으로 넷이 내린 차에 가서 기억을 읽으며 나머지 셋은 퀑이 아니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 뒤 양아치들은 콴의 냉장고 안에 있던 잘린 머리를 보고 놀란다. 지로는 좀도둑들이었던 것 같다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박스가 쌓여있는데 내다 팔면 충분히 돈 될 만한 것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차에 두고온 것이 있으니 금방 오겠다며 양아치들을 냉장고에 가둔 뒤 밖을 나온다. 바로 그 때, 하이퍼 퀑이 열쇠를 빼앗고는 자신의 의뢰인이 눈앞에서 도난당한 물건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열쇠를 되찾기 위해 하이퍼 퀑을 치려고 하나, 하이퍼 퀑은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지로를 피한다. 그 후 하이퍼 퀑은 장군의 부하에게 일 끝났으니 이제 사무실로 가냐고 묻는다. 장군의 부하는 열쇠가 왜 하이퍼 퀑의 주머니에 들어가냐고 묻는다. 그러자 자신의 역할은 여기 있었던 일을 알려주는 게 전부라면서 기억 읽어 보니까 원래 당신의 것이 아니라며 열쇠를 주지 않으려 한다. 장군의 부하는 자신들이 거래한 물건이라고 말한다. 둘이 언쟁을 벌이는 동안 지로는 하이퍼 퀑이 들고 있던 열쇠를 낚아채며 왜 남의 물건 갖고 지랄들이냐고 말한다. 하이퍼 퀑은 순간이동으로 피하려 하나 열쇠를 입에 문 지로에게 맞는다. 바로 그 때 장군의 부하는 양손에 달린 무기로 공격한 후 그 열쇠는 이미 군의 기물이라며 둘을 쏴버려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며 하이퍼 퀑을 쏘려고 한다. 그러자 하이퍼 퀑은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장군의 부하의 뒤로 가서 정당방위 하기 좋은 위치라고 말하며 <a catnap>에서 하데스가 태궁의 전사체를 죽일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인다. 그 뒤 지로에게 저 꼴 나지 않으려면 열쇠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지로는 열쇠를 뺏기면 마약상 패밀리에게 양아치들을 넘겨줄 수 없고, 이렇게 되면 엄마랑 동생들이 위험해진다며 콴의 냉장고에 있었을 때 전직 실버퀵 퀑 기사와 아담을 동시에 죽일 때와 비슷하니
지로는 장군의 부하와 하이퍼 퀑의 목에 손을 대서 맥박이 뛰지 않는 걸 확인하고는 치지 않았으면 자신이 죽었다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그 후 둘의 기억을 읽고는 열쇠를 엄청난 가격으로 군대에 팔아넘기려 한 걸 알아내고는 더 늦기 전에 마약상 놈들을 만나기 위해 타고 온 자동차가 있는 쪽으로 향한다. 이때, 태왕은 양자 통신을 통해 자신의 부하에게 콴 영감의 행방에 대해 물으며 처음으로 등장한다. 부하는 여전히 남겨진 흔적만으로 여기저기 수소문 중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콴 영감의 가게를 찾아왔다던 두 놈만 찾으면 되지 않냐고 말하나, 부하는 퀑들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들의 정체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면서 신원을 쫓다가 도처에서 발생하는 데바림들의 실종에 태모신교라는 종단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보고한다. 부하의 보고를 듣고 그쪽으로 더 알아보라고 명을 내리며 콴 영감의 창고에 대해 묻는다. 부하는 경찰특공대와 외행성 퀑 부대원까지 몰살당했다는 최근 관측에 대해 알리며 경찰 내부의 비밀 라인으로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서 몇 개의 샘플을 테스트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러자 영상을 보며 허리 라인이 섹시하다며 몇 등급이냐고 묻는다. 부하는 예전 아오리카의 최상위 등급 약에서만 볼 수 있었다며 콴의 냉장고를 반드시 자신들이 차지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라며 여기저기 엎치락뒤치락하지만 결국 콴의 냉장고를 소유하게 되는 건 마왕이니 기다리라는 콴의 예언대로 상황이 흘러간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 마왕이 자신 아니겠냐고 자뻑을 한다(...).
규오는 오랜만에 등장해 패왕에게 모압의 콴 영감이 실종된 걸 아냐며 자신의 친구인 경찰들이 보내 준 모래시계를 창을 띄워서 보여준다. 그 후 콴의 창고에서 행성 하나를 사고도 남을 양이 들어있다며 경찰특공대가 그 물건들을 압수하려다 퀑들 습격에 실패해 그대로 방치된 상태라는 걸 전한다. 그리고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결국 그 냉장고는 마왕의 것이 될 거니 기다리라는 콴의 예언을 말한다. 패왕은 규오의 고향이니 당장 가서 현장을 조사하고 방해되는 건 패왕, 즉 마왕의 이름으로 전부 치워버리고 창고째 들고 오라는 명을 내리는 모범적인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통이 양아치들에게 죽은 후 통의 동료는 경찰들이 조사를 하러 오자, 영역 싸움이냐고 묻는 경장에게 규오가 사라지면서 더 이상의 영역 다툼은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경장은 공식적으로는 나서지 말라고 말한다. 그 후 경장은 기억 읽는 퀑 조사관이 양아치들과 지로를 창으로 띄운 걸 보고 아는 사람이냐고 묻자 맞다면서 잠시 연락을 하겠다고 말한 뒤 태왕의 부하에게 통화를 건다. 태왕의 부하는 당장 가게로 들어가서 일을 보라며 경장에게 바꿔달라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경장에게 자신의 애들 일에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하다며 자신의 동생의 수고에 보상을 해주기 위해 주중에 보자는 약속을 한다. 경장이 태왕의 부하와 통화를 하는 동안 통의 동료는 죽은 통을 바라본다.
통의 동료는 가게를 보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던 중 자신에게 찾아온 지로를 보고는 재빨리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총을 가져와 지로의 관자놀이에 갖다대고는 지로와 양아치들의 짓인 걸 아니 머리에 구멍을 내주겠다고 협박한다. 지로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범인들을 붙잡아 뒀으니 조직원들에게 자신들을 타깃에서 빼라고 명령을 내릴 사람인 두목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패왕의 명에 따라 자음 경호대원 ㅁ, ㅅ이 규오과 함께 콴의 냉장고 앞으로 간다. 자음 경호대원 ㅅ이 냉장고 앞 지형의 기억을 읽는 동안 자음 경호대원 ㅁ이 장군의 부하와 하이퍼 퀑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는다. 자음 경호대원 ㅅ은 규오에게 마약을 노리는 놈들이 많은데다 모두 만만치 않으니 패왕에게 바로 전해야겠다며 패왕에게 통화를 건다. 패왕은 콴의 냉장고를 당장 가져오라고 지시를 한다. 하지만 자음 경호대원 ㅅ은 팀원들 중엔 사물 퀑을 행성 단위로 옮길 능력을 가진 녀석은 없다고 보고한다. 패왕은 자음 경호대가 우주 최강의 하이퍼 퀑(...)인데 그깟 장롱 하나를 못 옮기냐며 수단과 방법을 생각해서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자음 경호대원 ㅅ이 양자 통신으로 패왕에게 보고하는 동안 규오는 자음 경호대원 ㅁ에게 뭔가 알아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꽤 중요한 단서를 남겼다며 혹시 이 중에 아는 놈이 있냐고 말하면서 기억을 넘긴다. 기억 속에서 지로를 본 규오는 자신의 베프가 이런 곳에서 콴의 냉장고 열쇠를 가지고 있으니 당장 만나러 가겠다고 말한다.
통의 동료가 지로의 말을 전한 후 태왕의 부하는 약쟁이 하나가 두목을 만나고 싶다고 하면 우리가 알현해 드려야 하는 거냐며 범인의 행방은 퀑을 쓰면 5분이면 알 수 있다면서 거절한다. 그러자 알 수는 있지만 잡을 수는 없는 곳인 콴 영감의 냉장고에 가뒀다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그걸 열려고 이름 있는 외행성 하이퍼들까지 덤볐었다며 약쟁이 좀도둑이 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지로에게 받은 열쇠를 보여준다. 태왕의 부하는 열쇠를 보고 놀라며 그 물건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지로에게 태왕의 부하가 태왕을 만나게 해 준다는 말을 전한다. 한편, 지로의 어머니는 케이크를 사놓고 지로를 기다린다. 이때 케이크에 꽂힌 초가 24살을 뜻하고 있다.
규오는 갖고 있던 열쇠를 뺏은 후 태왕 패거리가 평의회 검찰에 고발한 걸 보고 태왕의 연줄이 거기까지 닿을 줄은 몰랐다며 열쇠를 거래하는 게 아니라는 게 너무하다고 말하며 자음 경호대원 ㅁ에게 열쇠를 넘긴다. 그리고 태왕의 부하의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자신의 뒤에 있는 자음 경호대원 두 명은 하이퍼 전투 퀑이니 목숨 내놓고 얘기하라며 열쇠는 받아야 할 이자가 있어서 가져간다고 말한다. 바로 그때, 지로는 열쇠를 뺏고는 네가 자신을 정말 도울 거라면 태왕의 부하에게 돌려줘야 된다며, 태왕의 부하에게 열쇠를 넘긴 뒤 열쇠를 잠시 빌려줄 테니 자신과 자신 가족들의 안전, 그리고 10년치 약값을 무료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걸 본 규오는 멱살을 잡고는 자기 주장이 세졌다고 말한다. 그 뒤 자음 경호대원은 지로의 기억을 읽어 규오에게 넘겨준다. 규오는 지로가 그래서 자신한테 서운하게 굴었던 걸 알고는 얼굴을 발로 차고는 자신은 패왕 라인이니 자신을 무시하는 건 패왕을 모독하는 거라며 자신의 부하가 안 될거면 평생 밟아주겠다고 예전에 말을 해서 그렇다면서 당장 패왕 앞으로 데려가 주겠다며 화를 낸다. 태왕은 태왕의 부하에게 열쇠를 받고는 패왕 똘마니도 열쇠를 노리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러자 자신을 엿먹이려는 거냐고 물으며 패왕 놈이 데리고 있는 경호원 놈들은 고산 공작의 백경대 면접에서 탈락한 애들이냐고 묻는다. 태왕의 부하는 부양가족이 없다는 이유였다며 지킬 게 없는 놈들이라 어떻게 돌변할 지 몰라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그런 놈들과 맞서려면 블랭크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큰 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자 블랭크 놈들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다던 외행성 퀑 딜러인 주완을 당장 부르라는 명을 내린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지로의 기억을 읽어 패왕에게 넘겨준다. 패왕은 냉장고 안의 기억은 왜 안 보이냐고 묻자, 자음 경호대원 ㅁ은 기억 읽기가 안 되는 사물 퀑 속성의 한 종류 같다고 대답한다. 패왕은 규오에게 콴의 창고를 들고 오랬더니 지로를 왜 데려왔냐고 묻는다. 규오는 현장 상황을 그냥 말씀드리는 것 보다는 기억을 리딩하는 게 낫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창고를 가져오라고 닦달하며 모압의 시장 개척에 소극적인 데에는 태왕의 본거지 중 하나인 것도 있지만 거길 건드리면 일하는 방식은 헐렁해 보여도 오히려 팀워크는 꽤나 견고한, 태왕과 연결된 군소조직 놈들이 하나로 뭉치는 데다가 소란스러워지면 평의회가 직접 개입할 것이기 때문에 많이 난처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며 콴의 예언은 분명히 자신을 겨냥한 것일 텐데 기다리기엔 조바심이 너무 크다고 얘기하다가 지로에게 자신의 경호원을 붙여줄 테니 태왕에게 직접 가 열쇠를 받아와서 지로와 가족의 안전을 본인에게서 지키라며, 자신은 꽤나 큰 노예시장을 가지고 있으니 열쇠를 가져오지 못 하면 가족이 거래될 것이라고 협박한다. 주완이 블랭크를 써야 할 만큼 긴박하냐고 묻자, 태왕은 그렇다면서 블랭크를 컨트롤 할 장치는 평의회 검찰 라인이 있다고 대답한다. 주완은 자신이 일을 맡는 대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책임 영역을 분명히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그 이후의 일은 자신이 전부 책임질 테니까 연결하라며 블랭크라면 패왕 놈의 화력을 충분히 견재할 수 있냐고 묻는다. 주완은 퀑이 팀을 이루면 무수한 조합과 변수가 일어나니 화력의 우위를 평가하는 건 어려운 문제라며 패왕이나 귀족들에게 고용된 전투 퀑들이 사나운 사냥개라면 블랭크들은 길들일 수 없는 굶주린 늑대이니 이 8우주의 그 누구도 그들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규오는 지로를 패면서 열쇠 못 가져오면 자신이 직접 식구들을 전부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주완은 태왕에게 블랭크들과 접촉할 만큼의 긴급한 이유가 궁금하지만 그건 주제넘는 참견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블랭크들과 비용 조정을 잘 부탁한다며 협상하는 데까지 경호원과 동행하라고 명한다. 주완과 자신의 경호원이 사라진 후 태왕의 부하에게 모두들 패왕을 기인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우습게 여긴다지만 블랙마켓과 연관된 녀석들이니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다면서 콴의 이야길 모압으로 한정짓지 않고 예언의 범위를 확장하면 마왕은 오히려 자신보다는 패왕에 더 가깝다면서 마왕이 냉장고를 갖는 게 아니라 차지하는 놈이 마왕이기 때문에 블랭크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완은 피부가 하얀 인물에게 통화를 건 후 돈 10만을 준다. 그러자 하얀 인물은 퀑 딜러인 주완이란 걸 알아본 뒤 이사들에게 바로 말씀드리겠다며 만날 좌표를 정해준다. 주완은 태왕이 붙여준 경호원과 약속 장소로 도착하고는 경호원과 헤어진다. 그 후 하얀 인물과 그가 붙여준 경호원과 함께 어떤 곳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다른 인물이 있었고, 하얀 인물의 경호원과 헤어진 후 하얀 인물과 다른 인물과 함께 이사들이 있는 장소로 간다. 이사들은 주완을 반긴다. 이들은 모두 롯과 같은 모크 종족이어서 베댓에는 롯드립이 터졌다(...).
지로는 또 자신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며 자책하다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자음 경호대원들에게 집에서 챙겨갈 물건이 있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들은 지로를 집으로 데려다준다. 집에 도착한 후 자음 경호대원들은 식구들을 생각하라면서 도망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집안에 들어간 후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사놓은 케이크를 보고 운다. 그러자 자고 있던 어머니가 깨고는 불을 켜라면서 목소리가 왜 그렇냐며 괜찮냐고 묻는다. 지로는 가방에 짐을 챙기면서 일 나간다며 시간 걸리니까 기다리지 마라고 대답한다. 어머니는 생일 케익이라도 먹고 가라고 한다. 그러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생일상을 발로 찬 뒤 자신 같은 걸 낳은 게 기쁘냐고 화를 내고는 집을 나간 후 어머니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평생 나타나지 않을 테니까 잘 살아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던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순간이동을 한다.
이들이 사라진 뒤 벤치가 덩그러니 있는다.
피부가 하얀 인물은 이사들에게 그동안 멤버가 바뀌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자음 경호대원 중 ㄱ, ㄴ, ㄷ, ㄹ은 공자의 제자이며 백경대에 스카웃 제의를 했지만 이를 거절당해 자음 경호대에 들어간 인물들이라고 밝힌다. 이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누가 공자를 움직일 수 있냐고 키가 중간인 이사에게 묻는다. 그러자 주완은 공자에게 매해 인사를 드려왔으니 뵙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주완은 이사들의 주선으로 공자와 만난다. 공자는 자신을 찾아온 주완에게 시가는 그만 보내라며 지난번에 소개받은 백작은 가진 게 많은 남자답게 상대의 기분 따위 전혀 관심이 없어 지루하다며 상냥하고 지루하지 않은 놈으로 데려오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번 일에 참여해 준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패왕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며
태왕은 탁자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형제들과 함께 의논을 한다. 형제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린 놉이 블랭크들을 이번 일에 끌어들이는 건 부담이 너무 크니 차라리 패왕과 손을 잡자는 의견을 내자 태왕과 함께 무시를 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놉의 의견을 묵살하기엔 전략적이지만 패왕이랑 붙는 게 훨씬 더 안전하고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태왕은 의논이 끝난 후 "고마워, 여러분! 그럼 모두 나와 함께 하는 거지?"라고 예전에 콴의 냉장고 안에서 카인이 백전사들에게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한 뒤 주완의 연락을 받는다. 주완은 블랭크측 요구 사항 때문에 시간을 더 달라고 태왕에게 부탁한다. 태왕은 블랭크측에서 보낸 요구 사항을 본 후 과하지만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패왕의 경호대 유지비용만 하겠냐며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태왕과의 통화가 끝난 후 어떤 이슈가 있길래 그런 조건을 받아들이는지 궁금해하며 자신도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태왕의 부하는 경호대를 시켜 콴의 냉장고에 가게한다. 경호대원들은 검은 전사체를 데리고 간 가야가 오기 몇 초 전에 냉장고 앞에 도착한다.[5] 경호대원들은 문이 열린 냉장고와, 가야가 검은 전사체를 이용해 쓰러뜨린 백경대의 시신들을 보고 뭔가 한바탕 소란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내부를 살펴봐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자 문 어서 닫아버리고 서둘러 옮겨달라는 명을 내린다. 경호대원들 중 파란 피부는 사물 퀑 그 자체는 건드릴 수가 없으니 에워싼 공간 자체를 치환하기 위해 자신을 불렀다며 퀑 능력을 이용해 냉장고를 옮기려 한다. 경호대가 냉장고를 옮기자 태왕에게 패왕 패거리들이 손대지 못하게 숨겼다고 보고한다. 놉은 홀로그램 화상 회의가 끝난 뒤 형제들을 매번 이딴 식이면 그냥 통보나 하라며 태왕과 다른 인물들을 꼰대라고 디스한다. 그러자 곁에 있던 놉의 여자는 듣느라 수고했다면서 어깨를 주물러준다. 놉은 늙다리들이 자기 몫에 눈이 멀어서는 10살 아이보다 못한 판단을 하고 있다며 소통이 안 된다고 푸념하다 이참에 차라리 패왕 밑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놉의 여자는 그놈이 그놈이라면서 놉을 알아보는 좋은 친구가 생길 것이니 차분히 때를 기다리라고 말하며 안아준다. 바로 그때, 통의 동료가 태왕의 부하에게 통화를 걸어서 지금 가게에 지로가 자음 경호대원을 데리고 빌려준 열쇠를 돌려줬으면 한다고 말하는 걸 알린다.
지로가 통의 동료에게 열쇠를 돌려달라고 말하는 걸 본 태왕의 부하는 태왕에게 보고한 뒤 3개월치 정도 약 챙겨주고 당장 돌려보내라고 명을 내린다. 그러자 열쇠 값이라며 약을 준다. 지로는 약을 받은 후 열쇠를 돌려달라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열쇠 값이란 말을 못 알아듣는다며 그냥 치워버리라고 명한다. 통의 동료는 양손에 권총을 들고 쏘려고 한다. 그러자 지로 곁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 ㅁ은 공간왜곡 퀑 능력을 이용해 총구를 돌려 통의 동료가 자신이 있는 쪽으로 총에 맞아 죽게 한다. 통의 동료가 죽은 후 자음 경호대원 ㅁ은 그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는다. 태왕의 부하는 통의 동료가 죽고난 뒤 통화가 끊기자 당한 거냐며 당황해한다. 바로 그 때 지로와 그의 곁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들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온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공간왜곡 퀑 능력을 써서 몸통 주변 공간을 뱀 똬리처럼 꼰 후 이 기술을 해제하면 왜곡이 현재 공간에 그대로 반영되니 협조하지 않으면 이대로 해제해서 몸통을 그대로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러자 패왕의 졸개들이 맞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ㅅ은 현장 기억은 전부 지워 버리면 되니 맘대로 지껄이라며 지로가 뺏긴 물건을 되찾으러 왔을 뿐이니 셋을 셀 동안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달라고 말하며 수를 센다. 그러자 웃기지 마라고 소리친다. 그때 기술이 풀리면서 죽는다.
그 뒤 태왕과, 자음 경호대원과 온 지로 앞에 블랭크가 주완을 데리고 도착한다. 태왕은 블랭크들의 실력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가 중간인 이사는 눈으로 지로와 자음 경호대원들을 스캔한 뒤 지로는 완전히 망가진 쓰레기이고, 나머지는 행성 간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퀑 능력으로 키가 중간인 이사를 세로로 가른 뒤 분석할 시간에 방어에 집중했어야 한다며 지로의 열쇠를 돌려주지 않으면 모두 이 떠벌이 꼴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로 그 때 키가 중간인 이사는 몸이 둘로 나뉘어 빈 공간을 분신을 만든어 채운 뒤 방어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행성 간 이동이 가능한 둘을 상대하려면 자신도 둘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 둘로 나뉜 키가 중간인 이사는 자음 경호대원들을 잡은 뒤 그중 자음 경호대원 ㅁ의 목을 쥐어 몸과 머리를 분리한다. 그리고 남은 자음 경호대원인 ㅅ에게 지금 손에 쥔 거 잃지 않으려면 여기서 끝내라며 보내고는 나뉘었던 몸을 붙여서 원상태로 돌아간다. 이 모습을 본 태왕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며 박수를 친다. 키가 가장 큰 이사는 지로를 잡고 이건 어떻게 하냐고 주완에게 묻는다. 주완은 지로를 알아본 뒤 그와 대화를 한다. 자음 경호대원 ㅅ은 패왕에게 키가 중간인 이사의 말을 전한다. 패왕은 태왕의 소란을 받아주겠다며 ㄱ, ㄴ, ㄷ, ㄹ한테 가서 상황 깨끗이 정리하고 열쇠 가져오라는 말을 전하라고 명령한다.
한편, 모크 종족인 자음 경호대원 ㄴ은 롯과 통화가 되지 않자 다른 자음 경호대원인 동료에게 롯이 누구 덕에 공자의 제자가 된거냐며 자신한테 가족만 있었으면 백경대 자리가 자신의 것이었다면서 자신이 양보해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불만을 표한다. 그러다 자음 경호대원 ㅁ이 블랭크들에게 당했다는 패왕의 전언을 듣고는 복수를 하기 위해 태왕의 처소로 순간이동을 한다. 주완은 지로를 감옥에 가둔 후 태왕이 판단할 문제라며 왜 여기에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여기 빌려준 콴의 냉장고의 열쇠를 다시 가져가지 못하면 자신의 가족을 노예시장에 팔아버린 댔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주완은 모압의 데바림 콴이냐고 물은 뒤 거긴 공자가 그녀의 전사체를 봉인해 둔 곳인데 이 사실을 그녀가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태왕이 주는 와인잔을 받을 때 그의 기억을 읽으려 하나, 그의 곁에 있던 부하가 쓰는, 기억을 읽지 못하게 하는 퀑 기술을 몸 전체에 적용하고 있는 걸 알아채고는 일이 끝나는 날 비우겠다며 일처리도 없이 맹세의 잔이나 돌리는 떠벌이는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와인잔을 태왕에게 다시준다. 태왕은 언제든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이 일의 정확한 규모를 모르는데, 자신들이 요구한 적지 않은 액수를 흔쾌히 받아들인 걸 보면 꽤나 큰 딜을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 같다며 그럼 일이 마무리되고 난 후 자신들의 몫을 다시 조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 바로 그 때, 키가 가장 큰 이사가 뭔가 행성 단위로 이동해 여기로 오고 있다며[6] 키가 가장 작은 이사에게 태왕을 커버해라고 말한다. 그 후 자음 경호대원 ㄴ이 순간이동으로 태왕의 처소에 도착하자마자 선빵을 쳐 기절시킨다.
태왕은 방금 이런 건 자신의 부하 퀑들이라면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자는 공모전에 맞춰 연애소설을 쓰던 중 어떤 놈이 자신의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며 귀를 판다.
태왕은 총알받이 역할은 모두 블랭크들에게 맡기기로 한 후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새로 옮긴 콴의 냉장고에 도착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금쯤 ㄱ, ㄷ, ㄹ 등이 도착해서 상황 종료하고 자신을 꺼내고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혼잣말을 하자 지로는 시끄럽다며 패버린다.
주완은 공자가 이번 일이 콴의 냉장고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면 가만 있지 않을 거라며 경우에 따라선 태왕까지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라 당장 공자에게 상황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그나마 중간에 낀 자신이 덤터기 쓰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체 태왕이 무엇 때문에 콴의 냉장고를 차지하려는지 알아야 이야기를 전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중 태왕의 부하의 연락을 받고 태왕에게 간다. 지로에게 실컷 맞은 자음 경호대원 ㄴ은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여기서 풀려나면 돈 줄테니까 그만 때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신발 바닥을 핥으라고 협박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이 말을 듣고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놈이라고 생각하나, 지로는 독심술이라도 쓴 건지 방금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이라고 생각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하는 수 없이 신발 바닥을 핥는다. 그러다가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의 얼굴을 밟으며 무슨 수로 그런 큰 돈을 줄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하이퍼 퀑 경호원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의 기억을 읽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태왕은 주완에게 방금 콴의 냉장고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자 주완은 다차원 구조 등의 사물 퀑의 특성 때문일 거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태왕은 다차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주완은 냉장고를 차지하려는 이유가 행성 하나를 사고도 남을 마약 때문이라는 걸 알고 놀란다.
양아치들은 콴의 냉장고 안에서 태왕과 그의 경호대원들, 주완이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숨어 있는다. 양아치들 중 살구색 피부는 태왕을 보고 낯설진 않는데 누구냐고 묻는다. 나머지는 이렇게 머뭇대다 문이 닫히겠다며 냉장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러다가 태왕의 경호대에게 걸린다. 지로가 자음 경호대원 ㄴ의 기억을 읽은 후 충격을 받고 주저앉자, 그런 지로를 보고 자신의 연봉을 보고 놀랐냐며 자신이 버는 건 많은 것도 아니라면서 자신이 고아만 아니었어도 모든 하이퍼 전투 퀑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인 고산 가의 백경대 멤버가 되어서 지금 받는 연봉의 몇 배는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로는 백경대가 되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우선 군대를 대신하는 거니까 전투 능력이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지로는 그런 돈이면 어머니는 더 이상 아픈 무릎 끌고 고된 일 나가지 않아도 되고, 둘째는 더 이상 누워 있을 필요가 없는 데다가, 막내는 더 이상 험한 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이 기억을 읽어 ㄴ을 찾는 동안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그런 훈련만 견뎌내면 자신도 그런 경호대 멤버가 될 수 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 순간 자금 경호대원 ㄱ이 감옥에 도착한다. 그러자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특히 지로같은 퀑이 약에 손을 댔다면 그걸로 끝이라며 태도가 바뀐다. 그리고 퀑 경호대는 하이퍼 전투 퀑들의 자존심 영역이니 더럽히려고 하지 마라며 지로에게 악담을 퍼붓는다. 자음 경호대원들은 ㄴ을 풀어준다. 자음 경호대원 ㄷ이 ㄴ을 벽에다 가둔 기술들을 분석해보니 블랭크들이 꽤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발로 찬다. 지로는 패왕이 자신한테 열쇠 찾아오라고 시켰다고 말한다. 그러자 자음 경호대원 ㄴ은 패왕은 지로가 아니라 열쇠가 필요한 거라며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 바뀌어서 자신들을 여기에 보낸 거라고 말한다.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은 패왕이 다시 찾을 수도 있으니 지로를 다치게 하면 안되고 블랭크들 처리가 더 급하다고 말한다. 그 뒤 블랭크들을 처치하러 순간이동을 하자 지로는 그 틈에 자음 경호대원 ㄴ의 다리를 잡고 같이 간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자음 경호대원 ㄱ, ㄴ, ㄷ, ㄹ과, 그에게 매달린 지로가 온 걸 보고 넷이면 자신 혼자서도 충분하다며 일일이 상대하긴 귀찮으니까 한꺼번에 덤비라고 도발한다.
때마침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큰 이사에게 태왕이 죽었다고 연락이 온다. 그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밟다가 태왕의 죽음을 알고 중단한다. 놉은 태왕의 경호대원에게 태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른 태왕의 경호대원에게 태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경호를 어떻게 했길래 달동네 양아치 총에 당했냐고 묻는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의뢰인이 죽어서 자음 경호대와 싸울 이유가 없다며 동료 블랭크를 만나러 간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패왕에게 연락을 한다. 그러자 패왕은 추모화환 보내기 전에 경황 없는 틈을 타 빨리 열쇠를 찾아온 후 냉장고 물건 확인하고 몽땅 들고 오라고 명을 내린다. 그 후 자음 경호대는 열쇠를 찾기 위해 주완이 있는 곳으로 간다. 주완은 블랭크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 뒤 태왕 측에서 찾을 때까지 혹시 모르니 열쇠를 숨기려다 태왕의 죽음을 알고 열쇠를 찾기 위해 온 자음 경호대를 만난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주완이 가지고 있던 열쇠를 강탈해 간다. 이때 지로는 자음 경호대와 같이 움직인다. 이 상황을 본 블랭크들은 주완에게 정확한 사건 상황 좀 보게 와 달라고 한다. 그러자 블랭크들이 냉장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게 되면 큰일이라고 생각하며 아까 드린 말씀이 전부라고 말한다. 그러나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가 다가와서 기억을 읽고는 냉장고 안에 목숨 걸고 차지할 만한 게 있다는 걸 알아챈다.
자음 경호대는 콴의 냉장고에 도착한 후 근처에 있던 태왕의 경호대를 처리한다. 그리고 자음 경호대원 ㄹ은 자음 경호대원 ㄴ과 지로에게 돌발 변수에 대비해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열쇠를 가지고 내부로 들어간다.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어디 가서 누굴 만나야 그런 훈련을 받을 수 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자신이 훈련을 결심할 때만 해도 퀑 딜러들이 하이퍼들을 찾아다니던 때여서 요즘처럼 빡빡하진 않았으나 지금 퀑 경호대 시장은 포화 상태라서 다른 분야처럼 많은 돈을 쥘 수 있는 건 돈 많은 귀족들에게 팔려 나가는 소수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비싼 몸값을 받으려면 스승을 잘 만나야 되는데 순전히 운이라면서 입소문 난 스승이라도 우선은 자신과의 궁합이 중요하다며 실력이 좋아도 자기랑 맞지 않으면 심신이 망가지니 지금 지로랑 같이 있는 자음 경호대원 넷은 8우주 최고의 스승에게서 배웠으니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런 스승을 어떻게 만나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이름 있는 퀑 딜러들은 퀑 기술들을 활용하고 조합해내는 능력치에 대해 분석할 수 있으니 어떤 선생에게 가면 좋을지 알 수 있다며 자신이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우스워 보이나 본데 약쟁이가 감당할 만한 게 아니니 차라리 약을 끊는 게 더 쉬울 거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이 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냐며 지로를 팬다(...). 한편, 냉장고 안에 있던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은 안으로 꽤 깊이 들어가 봤는데도 패왕이 말한 물건이 없다는 대화를 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패왕에게 냉장고 안에 살림살이 쓰레기 말곤 아무 것도 없다고 보고한다. 패왕은 규오에게 자신이 지로한테 속은건지 규오한테 속은건지 알 수 없다며 자신이 먹여주고 재워주니까 호구로 보이냐면서 망신을 준다. 바로 그때, 양자 통신으로 대화하고 있던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는 사물 퀑의 속성에 따라 다차원 공간일 수도 있다고 보고한다. 규오는 지로가 패왕 앞에서 자신을 엿먹였다며 지로의 가족들을 노예시장에 팔아버리겠다고 생각한다.
태왕 형제회 소속 형제들은 태왕의 장례법에 대해 회의를 한 후 특이하게 생긴 의자[7]에 앉는 형제는 그룹통화가 끝난 뒤 아직 통화를 끊고 있지 않은 다른 형제에게 자신들의 일 얘기를 지금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그룹통화가 끝난 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놉에게 태왕이라는 구심점이 사라진 마당에 패왕과 계속 맞설 생각이냐면서 지금 형제들 중에 기존의 결속을 유지할 만한 사람은 없고 모두 자신이 태왕 다음이라고 여기며 장례 절차가 끝나면 서로 패권을 쥐려고 분열이 일어날 것인데 그렇게 되면 가장 멀리 밀려나게 되는 건 자신과 놉이니 이참에 패왕에게 붙자고 얘기한다.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는 기술을 섞어 쓰는 하이퍼라면 콴의 냉장고를 열 수 있으나 현재 자음 경호대에는 없으며, 그 정도 퀑은 8우주에 10명도 채 안되는 데다가 고용 가격이 패왕이 정한 예산으로는 모자라다고 패왕에게 알린다. 그러자, 분명히 우주 최강 팀을 요구했는데 사기를 쳤다며 화를 낸다. 이때, 자음 경호대원 ㄴ이 연락을 하고는 지로를 어떻게 처리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무 쓸모 없으니 적당히 아무데나 버리라고 명한다. 그리고 지로가 가족들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건 네 일이니 관심 없다며 꺼지라고 말한다. 지로가 패왕의 말을 듣고 다행이라며 안도를 하는 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어디다 버릴지 혼잣말을 한다. 이 말을 듣고 자음 경호대원 ㄴ의 스승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면 이 은혜를 갚겠다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은혜를 원수로나 안 갚으면 다행이라며 황량한 어느 행성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그리고는 여기가 지옥이며, 약쟁이는 민폐이니 만인의 평안을 위해 이곳에서 조용히 마무리하라고 말한다.
그 후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에게 사막이지만 심심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며 사라진다. 홀로 사막에 남겨진 지로는 여기서 나갈 방법을 뭐라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놉의 여자는 콧수염이 난 형제가 패왕에게 붙자고 한 얘기를 놉에게 듣고 이참에 같이 패왕한테 가자며 콧수염이 난 형제와 함께 태왕의 형제 사이에서 따돌림 당하니, 알력 다툼이 일어나면 거기서 밀려난 피해자 연기를 하며 약이 들었다는 그 창고를 패왕에게 들고가라고 조언한다. 그러다 창고를 들고 가려면 퀑들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퀑 딜러들을 만나야 하고, 어떤 딜러들을 만나야 할지 또 들어갈 수수료가 든다고 말하다 지출이 예상되니 속이 안 좋다고 말한다. 놉은 그런 그녀를 주물러주며 형제들이 본인들 몫에 눈이 어두워 패왕의 화력을 망각하고 있다며 패왕이 형제들을 건드리지 않았던 건 태왕이라는 구심점의 결집력 덕분인데 만일 패왕이 자신과 몫을 나누지 않겠다면 판매책 권한의 일부라도 얻어내야 한다면서 자신의 몫을 자신의 손으로 가져다 바치는 게 당장은 분하지만 그래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블랭크들 중 키가 중간인 이사는 공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키가 가장 작은 이사의 발언에 "어떻게? 응? 우리 셋이 한꺼번에 덤비면 이길 수 있어?"라고 말한다. 이에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불편한 현실을 담담하게 얘기하지 말라며 공자를 우리보다 센 놈이라고 하면서, 블랭크 이사 셋을 합친 것보다 공자가 더 강하다는 게 드러났다. 공자는 연애소설을 쓰던 중 스토리가 안 풀리자 카페에 가서 생강차를 머그잔에 담으려 하나 잔액이 부족하다는 걸 알아채고는 부끄러워하며 집요한 평의회 검찰국 놈이 자신이 돈을 지불하려고 했던 계좌를 찾아내 벌금으로 전부 다 빼갔다는 걸 보고 다시 자신의 주거지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누워서 자신이 어쩌다 땡전 한 푼까지 몰수당하게 된 건지 자책하는, 허당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전화가 온 걸 보고 금방 앉은 후 누구냐고 묻는다. 통화를 건 인물은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였다. 그는 누나라고 부르며 시간 걸릴 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자 주완이가 먼저 와서 자신은 지금 태왕 쪽에 있으니 안된다며 거절한다.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는 패왕 쪽 일이 아닌 자신의 청탁이라며 그 사물 퀑이 다차원 구조가 맞다면 자신이 찾는 물건이 그 안에 있는지 샘플만 몇 개 가져다 주면 된다고 부탁한다. 무슨 물건이냐고 묻자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는 그런 오지랖 좀 버리라며 그저 확인만 해주고 1장 받으라고 대답한다. 공자는 만일에 불의한 일이면 자신의 명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걱정하자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는 그 개떡같은 상황을 전부 끌어안고도 명성이 남아있냐면서 어차피 사물 퀑 내부의 일은 기억으로도 안 읽힌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계좌 추적 안 되는 현찰로 선불해 달라고 말한다.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는 나머지는 샘플 들고 오면 주겠다면서 우선 현찰로 절반인 5백만을 주며 하여간 돈은 이래저래 다 뜯기면서 일은 엄청 가린다고 하면서 어디에 있는 무슨 물건인지 설명할 것이라고 말한다.
주완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콴의 냉장고에 대해 보고하고, 당장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마약과 관련한 일에 더 이상 개입했다간 위험해진다고 판단하고 깔끔하게 손을 뗀다. 결국 그 요구는 급한대로 블랭크들에게 넘어가 패왕이 냉장고를 차지하지 못하게끔 지키게 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어쩌려고 계속 일을 맡겠다고 했냐며 그냥 냉장고를 가져간 뒤에 협상하는 게 낫지 않냐는 키가 중간인 이사의 물음에 우선 우린 아직 우리 눈으로 직접 물건을 본 게 아니고, 다차원 공간을 다룰 줄 아는 놈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장 금액의 절반을 선불로 준다니까 챙길 건 다 챙기자고 답한다. 지로에게 엿먹은 규오는 지로의 가족을 노예시장에 팔기위해 옷을 벗는 자음 경호대원 ㅌ에게 오늘 비번이니 몇 사람만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며 상위 10%의 퀸카들과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ㅌ과 함께 지로에 집에 도착한 규오는 지로의 어머니에게 접근한다.
콴의 냉장고 앞에서 대기하던 블랭크들은 공자가 순간이동을 하여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와 함께 도착하는 걸 본다. 공자는 잠시 부탁 받은 일이 있어서 박스 안을 살펴야 하니 비켜달라고 말한다. 블랭크들은 하는 수 없이 비켜준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다차원 공간을 만질 거라면서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에게 기억 좀 읽게 와보라고 말한다. 그가 무슨 권리로 와야 하냐고 묻자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궁금증 사라지게 맞아 볼래?"(...)라고 협박을 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가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의 기억을 읽는 동안 공자는 냉장고의 문을 연 뒤 기시감을 느끼나 곧 컴비네이션 기술로 다차원 공간을 파악한 뒤[8] 거미 로봇이 있던 공간을 보고는 다시 공간을 바꿔서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는 공간으로 간다. 이곳을 전형적인 저장고 타입이라며 자신이 전사체를 봉인한 곳이 연상되지만 입구에서부터 적재된 스타일이나 박스 디테일을 보니 그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스 안에 있던 물건을 빼서[9]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에게 건네준다. 그 후 블랭크가 잠시 물건을 뺏어가나 곧바로 퀑 기술로 다시 뺏어온 뒤[10] 순간이동으로 이곳을 벗어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공자가 가져간 물건의 기억을 읽어서 박스 안에 든 물건이 마약이라는 걸 확인한 뒤 지금 당장 냉장고 들고 튀자고 말한다.
사막에 남겨진 지로는 돌의 기억을 읽고 자신의 기억 읽기 한계치로는 여기에 그 어떤 것도 없다고 한숨을 쉬다 양자 통신을 연결해 보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 걸 보고 연결이 된다고 해도 자신한테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뒤 이 행성에서는 탈출이 불가능한 걸 깨닫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신의 케미칼 브라더(...)를 사용하는 순간
블랭크들은 콴의 냉장고 앞에서 돈이 입금되기를 기다리던 중 이상한 냄새를 맡고 쓰러진다. 바로 그 순간 해골 모양의 탈[11]을 쓴, 후드티를 입은 누군가가 순간이동으로 온 뒤 냉장고를 들고 간다. 공자는 생강차를 산 뒤 목욕을 하며 자신이 한 일로 자괴감이 드는 걸 보고 속물이라며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따뜻한 목욕물과 생강차의 온기면 된다고 생각하다 들고 있던 생강차를 마신다. 지로는 모래 인간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올라오라고 하는 텔레파시를 받고 올라가려 했지만 한 발짝 가는 순간 모래가 자신을 삼키려 든다.
깨어난 블랭크들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구두계약만 애매하게 된 상태에서 계약금이 이체되기 전에 상황이 급변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취소하고 손을 뗀다. 그 후 해골 모양의 탈을 쓴 누군가가 콴의 냉장고를 옮긴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사실 앞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그곳에 남은 흔적을 읽히지 않도록 한 자작극으로, 블랭크 중 키가 중간인 이사의 분신이 바로 해골 모양의 탈을 쓴 누군가였다.
블랭크들은 콴의 냉장고를 땅속에 파묻는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이대로 한 3년 묻어둔 동안 태왕 패거리와 패왕 쪽 라인 모두를 이용해 유통 라인을 만들기로 한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결국 그들이 거래 물건의 정체를 알게 되겠지만 그땐 이미 명백한 자신들 소유이니 울며 겨자 먹기로 거래할 수밖에 없으니 앞으로 3년간 자신들의 팀워크에 문제없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나머지 이사들에게 말한다. 주완은 태왕과 패왕이 노리는 물건을 누가 블랭크를 상대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고민하다가 돈도 안 받고 그냥 두겠다고 한 걸 떠올리고는 블랭크들이 자작극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때, 놉에게 연락이 온다. 주완은 놉과 직접 만난 뒤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한다. 놉은 공자라는 양반이 냉장고를 찾을 수 있는데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며 직접 만나볼 수 있냐고 묻는다. 주완은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건 공자뿐인데 놉은 어차피 태왕 쪽 사람이니 그녀를 소개해 주고 자신은 이쯤에서 빠져야 겠다고 생각한 후 공자께 전할 메시지가 있다며 자리를 뜬다. 목욕을 마친 공자는 주완에게 그 냉장고가 자신의 전사체를 봉인해 둔 콴의 냉장고였다는 사실을 듣는다.
지로는 죽을 뻔한 찰나 약을 빨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그 모래를 어떻게든 탈출한다. 그 모습을 본 모래 인간은 갑자기 5년 후 시점인 <콴의 냉장고 A.E.2>에 나왔던 전직 백경대원(스포일러)과 똑같은 머리 모양으로 잠깐 바뀐다. 그 후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모래 인간은 다시 모래로 돌아간다.
놉은 공자를 보고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얼굴을 붉힌다. 공자는 매력은 외모 평가질할 때나 쓰는 말 아니냐며 주완의 기억을 읽는다. 놉은 자신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찬사의 의미로 말했다면서 당황하자, 공자는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주완의 기억을 보고 "뭐야, 주완이 너 이 자식..."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주완은 진작에 말씀 드리려고 했다고 말하나, 공자는 닥치라고 한다. 놉은 공자에게 콴의 냉장고를 되찾아서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공자는 정확한 의중이 뭔지 기억을 읽어봐도 되냐고 묻는다. 놉이 야한 건 스킵 하라고(...) 하자 공자는 불쾌하니 안 보겠다고 하며 놉의 기억을 읽다가 "오오옵..."이라고 하며 놀란다.
공자는 누구의 소행인지 파악한 다음 다차원 공간을 다루는 퀑들을 물색하는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한테 전화를 걸고는 신체 이동으로 멱살을 잡은 상태에서 기억을 읽어내고는 "잘 들어. 냉장고 너희 거 아냐. 손 떼."라고 경고한 후 전화 연락을 끊고는 냉장고가 묻힌 곳으로 순간이동 후 냉장고가 묻힌 지점에서 퀑 능력으로 들어 올린다. 그러면서 공자가 대체 콴 영감이 무슨 생각으로...?라고 생각한 후 들어 올린 냉장고를 바라본다. 그 이후에 블랭크 세 명이 냉장고가 묻힌 곳으로 순간이동해왔지만 이미 공자가 냉장고를 꺼내 가져간 상태였다. 격분한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공자에게 연락하지만 받지 않아 블랭크들과 관계자인 피부가 하얀 인물에게 공자가 어딨냐고 묻는다. 그가 "무슨 일로?"라는 말에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무슨 일은! 공자한테 사랑 고백하려고 그런다! 당장! 당장 그년하고 연락해서 지금 어딘지 알아내!"라고 하면서 연락을 끊는다.
공자는 냉장고를 행성 모압에 다시 가져다 놓은 후 주변에서 기억을 읽어내면서 롯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아내고, 롯에게 자신의 전사체의 행방을 알기 위해 연락한다. 참고로 이때의 롯은 나즈레가 롯에게 마약을 엘에게 넘기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콴의 냉장고 A.E.2> 10화와 연계된다.
공자가 통화 가능하냐고 물어보면서 "너 담배 피냐?"라는 말에 롯이 급당황하면서 즉시 담배를 버린다. 롯의 "불법 대포 라인인데 어떻게 연락하신 거예요?"라는 말에 공자는 자신 또한 사정이 생겨서 그걸 쓰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백경대의 노란 머리 여자애의 최근 행방을 묻는 말에 행성 우라노에 있는 엘 가의 지휘 본부라고 대답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 뒤에는 나머지 ㄴ, ㄷ, ㄹ이 도착한다. 블랭크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콴의 냉장고를 선생이 가져갔다면서 못 믿겠거든 기억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기억을 읽고는 나머지에게 사실이라고 얘기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물리력 행사로 공자에게서 물건을 되찾는 건 쉽지 않으니 자음 경호대원 넷이 잠깐 공자의 시선을 붙잡아달라며 분명한 건 공자가 마약을 노리진 않을 테니 냉장고를 되찾은 이후엔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제안을 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나,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자신들이 냉장고를 먼저 차지했고, 행성을 하나 사고도 남을 양이 있는 마약을 자음 경호대원들이 목숨 걸고 가져간다고 전부 자음 경호대원들 게 되는 게 아니라 전부 패왕의 것이 되니 패왕한테 목숨을 걸었는데도 한 푼이라도 떨어지는 게 아닌데다가 노후는 챙겨주지 않을 테니 자신들을 도우면 대륙 하나는 살 수 있을 만한 양인 30%를 나눠 주겠다는 달콤한 말을 한다.[14] 자음 경호대원 ㄱ은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뒤 다른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사라진다.
공자는 <콴의 냉장고>에서 백경대 OB가 녹인 경찰특공대 웅덩이에서 첨벙거리며 노는 자신의 전사체를 보며 명랑한 이 아이를 자신의 손으로 다시 봉인해야 한다는 게 씁쓸하지만 자신에게 전사체 컨트롤 능력은 없으니 헬맨들의 시선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고, 콴이 냉장고를 이 자리로 옮겼던 이유에는 분명히 자신의 안전도 포함돼 있는데도 외행성 놈들을 포함한 날파리들이 꾸준히 들러붙어서 봉인에서 풀려나는 일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던 중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자음 경호대는 지금 자신들이 패왕의 경호원으로 사니 악당이 맞다며 그 정도 양의 마약이라면 평의회의 감시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는 대화를 한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이런 사실을 스승이 알면 어떻게 되냐고 말하나 결국 블랭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자음 경호대의 이 판단을 환영하며 동시에 언젠가 자신들과 같은 블랭크로 전향하길 기대한다면서 공자에게 안부를 여쭈라고 부탁한다. 놉은 공자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무례한 말을 한 자신을 멍청이라고 생각하던 중 그녀의 연락을 받고 초면에 실례가 많았다며 사과를 한다. 공자는 평의회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8우주 대표 악당인 패왕이 역설적으로 콴의 냉장고를 맡기기에 가장 안전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며 놉을 통해 패왕에게 콴의 냉장고를 넘기겠다고 말한다.
공자는 통화가 끝나려 할 때 자음 경호대원 ㄴ과 ㄹ이 연락을 하는 걸 보고 패왕의 수하이니 잘됐다면서 좌표를 열어준다. 그 후 둘이 오자마자 껴안는다. 이걸 봐서는 자신의 전사체를 콴의 냉장고 안에 재봉인 한 듯하다. 이때 ㄴ, ㄹ이 공자와 대화를 하는 사이에 하얀 옷을 입은 둘이 냉장고를 옮긴다. 둘은 모르는 체하며 자신들이 쫓겠다고 하자 공자는 이 일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며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주겠다고 말한다. 아지트로 돌아온 자음 경호대원 ㄷ과 블랭크들 중 키가 중간인 이사는 입고 있던 하얀 옷을 벗는다. 그런데 키가 가장 큰 이사와 키가 중간인 이사는 각각 자음 경호대원 ㄱ과 ㄷ의 목을 자른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두 시체를 미끼로 공자를 칠 생각을 한다.
공자는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자신이 블랭크들과 같이 지내게 된 이유를 얘기한 뒤 자신의 제자들이 패왕 밑으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책임지지도 못하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말리려고 했었고, 기껏 눈 가리고 아웅한 일이 결국은 마약 딜러 역할이었는데 그래놓곤 끝내 자신은 몰랐다고 자기 합리화나 했다며 지나간 일을 후회하며 자신은 스승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자책한다. 그러다 자음 경호대원 ㄹ의 왼쪽 팔목을 보고 괜찮냐고 묻고, 기억한다고 하자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롯하고 화해 못한 상태냐고 질문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 ㄹ은 갑자기 침묵을 하다 자음 경호대원 ㄹ이 방금 냉장고 일은 자신들이 꾸민 일이라고 밝힌다. 공자는 냉장고 찾는 일이 덜 번거로울 것이고, 어쩐지 타이밍이 이상하게 맞아떨어졌는 데다가 둘이 왜 자신 앞에서 복면도 벗지 않나 했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자신들이 돈에 눈이 멀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용서를 빈다. 공자는 아까 냉장고 안 박스들로 자신의 전사체를 다시 봉인하면서 마치 자신 안의 위험한 기질들을 처박아두는 기분이 들었다며 처음 전사체 봉인 이후로 날이 서있던 자신의 성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자신의 제자들이 스스로 꾸민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 뒤 일을 꾸민 다른 자들이 누구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ㄹ은 패왕의 수하로 들어간 나머지 둘과 블랭크 셋이라며 묻지 말고 자신의 기억을 읽으라고 부탁한다.
공자는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제자들이 다치는 일만 없으면 된다고 말한다.
블랭크 이사들은 나머지 블랭크 형제들을 호출한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블랭크 형제들에게 공자를 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블랭크 형제들은 예쁘고 몸매도 훌륭하지만, 자신들이랑 상종을 안 하고, 자신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면서 공자를 나쁜 년이라고 깐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공자를 받아준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블랭크 형제들은 골반이 훌륭하고 싱글에다 얼굴도 예쁘지만, 안 받아줬다는 이유로 자신들이랑 틀어지면 골치 아프고 두려워서 받아줬다고 대답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공자를 받아줬고, 무서운 적을 든든한 친구로 만들었다고 꽤나 좋아했으나 같은 구역에만 있을 뿐 자신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친구가 아니라 헬맨들로부터 피할 방패 정도로만 쓰고 있다며 그런 그녀가 이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화면에 콴의 냉장고을 띄우며 그 안에 든 것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공자는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외부 강탈로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콴의 냉장고를 패왕에게 넘기겠다고 말하던 중 또 어떤 놈이 자기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며 귓구멍을 손가락으로 판다. 콴의 냉장고 안에 든 게 뭔지 알게 된 블랭크 형제들은 이 우주에 그런 훌륭한 골반들은 많다며(...) "공자 쳐!"라고 외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그동안 블랭크 형제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이슈가 없었는데 이제 모았다며 제 아무리 공자라도 준비하고 달려드는 이 퀑 떼거지들을 혼자서 무슨 수로 감당할 수 있겠냐고 생각한다.
환각 속에서 지로는 자신이 알몸인 채로 한 손을 절벽에 대고 있었다는 걸 알고는 놀라며 죽으면 오는 곳인지 궁금해한다.[15] 이때 지로의 이마에 있던 'ㅈ'이
공자는 용서는 하지만 자신을 속인 대가를 치르기 위해 자기가 콴의 냉장고를 되찾는 동안 의미 있는 착한 일 하나씩 해서 오늘 중으로 보고하라고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명하면서 추우니 옷을 갈아입어야 되겠다고 말하며 순간이동을 해서 사라진다. 둘은 나머지 ㄱ, ㄷ에게 통화를 거려 하나 연결이 되지 않는 걸 보고 사물 퀑 내부에 있다고 추측한다. 정신을 차린 지로는 몸이 찢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던 중 다시 나타난 모래 인간은 기다리고 있다고 텔레파시를 보낸다. 그 순간 자음 경호대원 ㄴ이 와서 모래 인간의 목을 쳐 쓰러뜨린 후 지로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한다.
공자는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에게 연락한다. 연락이 온 걸 본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블랭크 형제들에게 준비되었냐고 묻는다. 블랭크 형제들 중 하나는 콴의 냉장고를 중첩 공간으로 덮어놓는다. 그 후 나머지 블랭크 이사들은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을 냉장고 앞에 앉혀서 만든 덫이 완성되었다고 알린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공자가 넘어오는 순간 중첩 공간 안에다 퀑 기술을 쏟아부으면 제아무리 공자라 한들 어쩔 수 없다며 우선 숨어 있으라고 명한다. 블랭크 형제들이 숨자,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공자의 시신의 흔적이 남는다면 헬맨들한테 제값 받고 넘겨주겠다는 혼잣말을 한 뒤 전화를 받는다. 공자는 신체 이동으로 멱살을 잡은 상태에서 왜 자신의 제자들에게까지 수작질이냐며 화를 내다 화면 뒤의 자음 경호대원 ㄱ, ㄷ를 보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뒤 시신들의 머리를 잡는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스승을 속였다고 제자들 목을 바로 날려 버린 게 가차없다면서 주변으로 사람들이 안 모이는 이유를 알겠다고 공자에게 말한다. 공자는 신체 이동 능력을 쓴 상태에서 기억을 읽는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바로 그렇게 읽어버리면 서로의 입장이 명료해지는 거니 어디 한번 제대로 붙어 보자고 말하던 중 공자가 옷장에서 옷을 찾는 걸 보고 장례식 수의를 찾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공자는 전투복을 찾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집까지 바래다준 뒤 백발마녀 공자 덕에 목숨 구하고 어차피 그녀와 만날 일이 없다는 한 가지는 기억하라고 말한 후 순간이동을 써서 사라진다. 지로는 집의 문짝이 떨어진 걸 보고 이상해하며 기억을 읽은 후 화를 내며 규오에게 연락을 한다. 규오는 마침 전화하려고 했었는데 이심전심이라면서 반가워한다. 지로는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을 어디로 데려갔냐고 묻는다. 그러자 정확히는 동생들이라며 막내 성깔은 여전하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지로는 땅바닥에 주저앉으며 자신이 뭘 얼마나 잘못했다고 이러냐고 묻는다. 규오는 자신이 있는 곳에 와 있는 동안 패왕 눈에 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지로 때문에 낙인이 찍혔다고 대답한다. 지로는 누구 때문에 약쟁이가 됐냐면서 가족들 어디로 빼돌렸냐며 화를 내자 규오는 의지가 약한 지로 탓이고, 뭐라도 해서 빚을 갚겠다고 하니 일할 수 있게 해 드렸다고 대답하면서 고용계약서를 보여준다. 지로는 고용계약서를 보고 그게 노예시장 매매계약이란 걸 알아채고는 절규하며 땅에 머리를 박는다. 그걸 본 규오는 "어이쿠, 뭐 이런 감사 인사까지..."라고 말한다. 지로는 이마에 피를 흘리며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놉에게 이 일을 해낼 줄 알았다며 수고했다고 말한다. 놉은 자신이 설득한 게 아니라 그 퀑 양반이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갑자기 동의해 준 것 뿐이라고 얘기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방금 수상하고도 답답한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 일에 대해 알려준다. 자신의 거래처 귀족이 엘 가의 담당 매니저에게 빚 갚을 일자를 미루려고 연락을 했는데 라인이 블랙이었고, 매니저 개인 라인마저도 블랙인데 통신 상태는 정상이라 당황하며 채무 상환 일자가 비슷한 다른 귀족들에게 처지를 설명했더니 그들 담당들 라인도 전부 블랙이었다는 수상한 소식을 알린다. 놉은 검은 라인은 계정 주인이 사망했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다음으로 답답한 소식을 알려준다. 고산 가와 엘 가 사이에 치명적인 무력 충돌이 있었다는 소문이 돈다고 알리자 놉은 엘 가가 압도적으로 불리하지 않냐고 묻는다. 콧수염이 난 형제는 엘 가가 전쟁에서 졌다면 부채의 권리가 고스란히 고산 가로 넘어갈텐데 이자율 때문에 답답하다며 심지어 패왕의 자금줄 뿌리도 고산 가라는 소문이 있다는 걸 알린다. 블랭크 이사들은 공자가 옷 갈아 입는데 오래 걸리는 걸 보고 다른 통로로 넘어오는 것 같다면서 자신들이 준비한 건 일종의 급습인데 입장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는 대화를 한다. 벽에 숨어있던 블랭크 형제들 중 하나는 헬맨이 인과율을 조율하기 때문에 공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으니 만만치는 않지만 떼로 덤비는 자신들을 혼자 상대할 수 있냐고 얘기한다.[18] 이때, 손가락 하나가 그들의 목을 그어 죽인다.
반장갑을 낀 손은 블랭크 이사들을 공격하려 하나, 실패한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자신들의 실체가 아니라 투사된 이미지이고, 실제 몸은 투명한 채로 5미터 쯤 떠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나머지 이사들과 함께 공격한다. 지로는 가족을 찾기 위해 아는 형사에게 지금 통화내역과 매매계약서를 넘겨서 도와달라고 하지만 경찰은 이정도 규모는 우리가 아니라 우주 패트롤들이 나서야할 정도며, 지로에게 우주 패트롤을 움직일 수 있을만한 힘이 있을 리도 없으니 그냥 계약금의 100배 돈을 내고 찾아오는게 빠를 것이라는 말만 듣는다. 결국 규오에게도 비웃음을 당하며 통화가 끊기고, 지로는 그런 막대한 금액을 가지려면 은행이라도 털어야하는 수준이라며 고민하다 자음 경호대원 ㄴ이 하던 말을 떠올리며 백경대에 들어갈 생각을 한다.
블랭크 이사들이 공격을 퍼붓고 난 뒤 지면이 녹으면서 발생한 연기 때문에 이사 자신들의 몸의 윤곽이 드러나게 되어버린다.
공자는 끝부분에 노란 줄이 있는 흰 전투복을 입은 채 나타난다.
롯은 공자에게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공자는 지나치게 자신감 있게 얘기하니까 오히려 타당하게 들린다면서 어디로 가져가냐고 묻는다. 그러자 롯은 날파리들이 너무 많아서 좀 숨겨두려고 한다며 누워 있는 애들은 뭐냐고 묻는다. 공자는 패왕 밑에서 일하던 롯의 후배들인데 블랭크들에게 당했다고 대답한다. 롯은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는 걸 보니 공자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다고 말한다. 공자는 같은 데서 일하는 제자들을 부를까 생각했는데 혹시 장례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롯은 막 애인을 묻고 온 참이라 그럴 만한 심적 여유가 없다고 말하며 슬픔을 참다 결국 터뜨리면서 공자에게 안겨 울며 가야를 죽게 한 원인이 된 고산 공작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 공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롯의 기억을 잠시 읽는다. 기억을 다 읽은 공자는 큰 소동[19]이 있었다며 냉장고를 가지려는 이유가 복수냐고 묻는다. 롯은 고산이 자신을 내친 걸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공자는 롯의 기억에서 읽힌 엘 백작이라는 자와 비슷한 말을 한다며 결국은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자들인, 고산과 엘이 마련해 놓은 무대에서 그 귀족놈들을 대신해 돈 몇 푼 받고 퀑들끼리 서로 죽고 죽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롯은 그게 어디 퀑들 뿐인 줄 아나며 없으면 누구나 가진 놈들의 총알받이니 자신의 분노를 그런 식으로 흐리지 않겠다면서 어딘가로 향하려 한다. 공자가 롯을 부르자, 롯은 공자처럼 고매한 척 해봐야 별 수 있냐며 우선 밥은 해결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한다. 공자는 자신은 위로해 주려고 이런 말을 꺼냈다고 얘기하나, 롯은 딱히 위로 안 된다며 공자의 숟가락이 작으니 책임지겠다면서 받아주는 데 없으면 연락하라고 말한다.
롯은 엘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이 있는 가이린의 사업장에 간다. 가이린은 롯에게 엘에게 보여준 현장 기억을 자신에게도 빠짐없이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은 <콴의 냉장고 A.E.2> 12화와 연계된다. 공자가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빈자리를 보며 당분간 롯에게 맡겨 두는 게 훨씬 더 안전하고, 자신의 제자들이 패왕 라인과 접점이 있긴 하지만 그건 자신이 주의를 주면 될 일이니 이제 냉장고에 대한 패왕의 관심을 어떻게 떼 놓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 ㄹ이 도착해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을 보고 놀란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의 기억을 읽던 중 롯이 냉장고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공자는 방금 여기서 이동 중에 잃어버렸다며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장례에 대해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패왕에게 얘기해서 절차를 밟겠다고 대답하면서 공자가 늘 버릇없는 롯에게 관대하다며 그럼 이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으니 냉장고 안 물건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공자는 자음 경호대원 ㄴ, ㄹ에게 시신들 수습해서 패왕에게 돌아가라고 명하며 자신은 어떤 기억의 실마리도 남지 않도록 이곳을 엎어 놔야겠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 ㄹ이 자음 경호대원 ㄱ, ㄷ의 시신을 가지고 사라진 뒤 공자는 이렇게 콴이 말한 예언의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것이냐고 생각하며 콴의 냉장고의 새로운 주인인, 퀑이 아니라는 그 마왕이 대체 누굴 뜻하는 건지 궁금해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직원과 함께 지로를 찾던 중 마침 그를 발견한다. 지로는 그때 그 얼굴 큰 퀑 딜러라면 백경대원이 되는 방법을 알 텐데 자신의 기억 읽기 능력으로는 그의 번호 흔적을 못 찾겠다고 생각하던 중 직원에게 뒤통수를 맞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린 지로는 자신이 구속장치를 찬 채 붙잡혀 있다는 걸 알아챈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퀑 기술 쓰는 순간 감전이 될 거라며 두 사람과 전화 연결이 끊긴 뒤 지로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잡으면 살인죄로 바로 경찰에 넘기려고 했는데 죽은 친구에게나 자신에게나 별다른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지로는 죄값을 치르고 자신은 친구 잃은 슬픔을 위로받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선글라스 형태의 게오르그 필터를 써서 지로를 본 뒤 파장이 많이 망가져 있어서 만족할 만한 흥정은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한다. 지로는 먼저 치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니 정당방위였다고 말하나, 그는 퀑 잡아다 파는 사보이 퀑이 올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때 사보이 퀑이 순간이동을 해서[20] 도착한다. 사보이 퀑은 자신이 입고 있던 슈트에 달린 게오르그 필터를 보고 지로의 파장을 본 후 꼬라지가 꼬라지인지라 당연히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의 멱살을 잡은 뒤 던지며 약간의 하자 정도가 아니라면서 이렇게 장난치면 현직 퀑 딜러가 사보이에게 퀑 팔아 치운다고 소문낼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라진다. 이 말을 들은 지로는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에게 백경대원이 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그는 어쩌다 그 이름이 지로같은 애들 입에까지 오르내리게 되었는지 한숨을 쉰다. 지로는 도와달라고 부탁하나, 그는 부탁을 쿨하게 씹으며 도와주다 뒤통수 맞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사보이 중개 없이 군수업체에다 실험용 모르모트로 직접 파는 차선책을 택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말한다.
한 퀑은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며 자기 퀑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학살하던 중 자신의 옆에 무언가가 나타나는 걸 보고 놀란다. 곁에 있던 한 남자는 그게 그의 전사체라면서 자신을 평의회 공무원이라면서 분노조절 장애를 치료하러 다니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머리 뒤에 있던, 소켓과 비슷하게 생긴 기기에 달린 버튼을 누른 후 전사체의 크기를 아주 작게 줄인다.
평의회 공무원은 이런 크기의 오류는 퀑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있다며 "분노조절 장애? 그거 웃기는 말인 거 알아? 너보다 센 놈한테도 조절이 안 되니? 그럼 인정해 줄게."라고 말한다. 그리고 분노조절 장애의 본질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에게만 무자비한 나약한 찌질이라고 하며 전사체를 던져 퀑의 몸에 심는다. 그 후 일반인 레벨의 물리적 오류를 심었다며 악성종양으로 물리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퀑은 뭔데 자신을 심판하는 것처럼 얘기하냐고 묻는다. 평의회 공무원은 8우주 평의회 감찰국 소속으로, 퀑들의 물리적 오류의 크기를 조절해 살인마들의 학살로 발생할 8우주 인과율의 어긋남을 예방하고 있다며 자신들을 헬맨이라고 부르는 놈들도 있다고 대답한다. 한마디로 마음대로 퀑을 일반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소리. 그나마 물리적 오류를 줄여주는 선에서 그쳐주면 다행이지 줄이지 않고 하이퍼 퀑과 전사체를 아예 그대로 결합시켜버리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자가 두려워하는 이유가 납득이 간다...[22]
곧바로 공자의 과거와 헬맨을 무서워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지면서 헬맨이 속한 8우주 평의회 감찰국이 비윤리적 인체실험을 일삼는 집단임이 드러난다... 감찰국 특무 제3과의 소속 인원들 중 팀장은 행성 모압과 다른 곳에서 잡힌 게오르그 수치를 보고 이 정도 진폭이라면 흑체라는 낌새를 미리 알게 된다. 과거로 돌아가, 이들은 게오르그 증폭 실험을 한 적이 있으며, 이 인체실험에 아이들마저 동원된 적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 내용은 퀑의 물리적 오류를 증폭시켜 퀑 능력을 인위적으로 키우는 것. 증폭의 경우 몸이 버티지 못해 실패하기 일쑤였다. 공자는 어린 시절 이들에게 그 게오르그 증폭 실험을 당했으며[23] 팀장의 말에 따라 한계를 뛰어넘는 증폭을 건 그의 부하에 의해 본래 흰색인 전사체가 검게 타버리며 검은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24] 한마디로 최강 퀑 공자는 인공 퀑이고, 이들의 게오르그 증폭 실험의 유일한(!) 생존자인 셈.
공자는 놉에게 제자들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냉장고를 패왕에게 넘기려던 것을 취소해야겠다며 고개를 숙여 깊게 사과한다. 놉은 자신의 기억을 읽었으니 혹시 패왕보다 안전한 라인으로 옮기는 거라면 태왕 형제들에게 자신의 의도나 계획이 알려져 방어책도 없이 목숨이 위험해진다고 말한다. 그러자 공자는 당분간 놉을 경호하겠다며 부담이 없도록 경호 비용은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부탁한다. 팀장은 헬맨들에게 공자를 잡으라고 명한다. 중간관리직인 실눈은 행성간 이동하는 녀석들이 전부 외근 중인 걸 보고 어디로 나가 있는지 궁금해한다. 헬맨들 중 하나는 모두 8우주로 넘어온 외우주 떼거리들 추적 중인 특무 제1과 팀 지원 나갔다고 알린다. 실눈은 나머지 둘 중 순간이동 능력있는 누군가에게 맡기려고 한다. 순간이동이 되는 헬맨은 순간이동 능력 가지고 행성간 이동하려면 가속기를 써야 하는데, 자신은 주말 내내 여친이랑 이런저런그런 것(...)을 하여 체력이 고갈되었다며 거절하고는 몸 엄청 사린다는 선배의 말에 가속기 썼다가 뇌가 타버리거나 심장마비 오면 책임질 거냐고 하며 화를 낸다.
이들의 대화를 본 팀장은 상대가 공자이니 외근 나가 있는 최고들 중 하나인 샵에게 생포가 어려우면 시체라도 들고 오라고 하라고 명령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군수업체 직원들과 접촉을 하나, 그들은 지로가 약쟁이라는 걸 알고는 거절한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으로 남은 군수업체의 직원에게 연락한다. 군수업체 직원은 지로의 수치를 보고 마침 약물에 오염된 하이퍼 퀑 사례를 찾고 있었는데 수치가 자신들이 필요한 범위를 넘기 때문에 오염도가 절반이라면 6개월 안에 5천의 가격으로 구매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그는 자고 있던 지로에게 물을 끼얹어 깨운 후 냄새가 난다며 씻으라고 한다. 지로가 샤워를 하는 동안 그는 6개월이면 요구하는 오염도까지 낮출 수 있으니 그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3백에 맞추면 4천 7백이 남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지로는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시키는 대로 바깥에 나간다. 그는 지로에게 군수업체에다 못 팔았으니 차차선택으로 훈련시켜서 백경대에 팔 거라고 거짓말을 하며 뛰라고 하면서 그가 차고 있던 구속장치를 통해 감전시킨다. 그 후 가슴이 터질 때까지 무조건 달리라고 명한다. 지로는 부지런히 달리기 시작한다. 이걸 본 그는 지로를 응원하면서 그를 4천 7백짜리 모르모트라고 생각한다.
지로는 열심히 달리나 곧 지친다. 이때 보면 지로 입장에서나 죽어라고 뛴 거지 실제론 정말 조금 밖에 못 뛰었다. 가끔씩 잘 움직였던게 신기할 지경으로 이미 몸이 약으로 엉망진창인 것. 그날 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지로에게 먹을거리와 물을 주며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설명해 준다.[25] 헌데 약이 없다는 것에 빡친 지로가 대들어 목을 조르는 사고가 터지면서 일이 어그러진다. 직원이 지로를 감전시켜 겨우 제압한 뒤, 풀려난 그는 매우 화가 난 채로 "너는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당장 내일부터 백경대 지원자들이 받는 훈련 매뉴얼을 적용해서 약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만큼,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굴려주겠다고 선언한다. 이 부분을 보고 독자들은 그가 어디까지나 복수심에 인신매매를 벌이려는 인간일 뿐이지만, 그 이전에 지로 본인부터 문제가 심각한지라 인생의 은인, 참스승
태왕의 경호대원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놉과 콧수염이 난 형제의 통화를 해킹한 결과를 보여주며 이 둘이 패왕에게 냉장고를 갖다 바치려고 한다는 걸 전한다. 이때 다른 태왕의 경호대원이 주완이 면담 요청을 했다는 걸 알린다. 주완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블랭크 이사들의 잘린 목이 나온 화면을 보여준다. 그는 지난번 일은 블랭크들의 자작극이었고, 그들은 누군가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완은 패왕 쪽은 아닌 것 같다고 전하지만 사실은 공자의 짓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 후 외람된 말씀이지만 냉장고를 가지고 패왕 측과 꼭 그렇게 경쟁해야만 하는 거냐며 독점욕만 버린다면 이 상황이 쉽게 해결되지 않겠냐고 묻는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패왕이 주도권을 쥐고 흔들면 자신들은 찌꺼기나 주워 먹게 된다고 대답한다. 주완은 거래하는 물건이 약만 있는 건 아니니 오히려 이번 기회에 태왕 형제회에게 더 큰 판로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잘도 주제넘는 소리를 한다고 말한다.[26] 그러면서 아직 냉장고가 패왕에게 넘어간 게 아니라면 자신들이 먼저 손을 잡겠다고 하며 "그래! 찌꺼기도 찌꺼기 나름이야."[27]라고 말한다.
공자의 공격을 받아 목이 잘렸던 블랭크 형제들 중 하나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뒤 어딘가로 향하던 중 잘렸던 목이 계속 떨어지자 다시 붙이면서 손가락에다 뭔가 다른 기술이라도 썼냐고 혼잣말을 한다. 이때 흙손이 나타나 그를 쥔다. 흙손을 신체 이동 퀑 능력과 섞어서 쓴 다른 블랭크 일원은 가우스를 뵈러 왔다고 말하는 그를 보며 모크족 녀석들을 따라 떠났던 자라는 걸 알아본다. 모크족 블랭크들과는 다른 세력의 블랭크들을 이끌고 있는 가우스는 모크족 블랭크 패거리 중 살아남은 그가 한 여자에 대해 계속 말하자 신경이 거슬렸는지 전사체를 소환해 그와 결합시켜서 퀑 능력을 없앤다. 그런데 그의 퀑 능력이 사라지며 붙였던 목이 떨어져 죽자 가우스는 떨어진 머리의 기억을 읽고 공자가 자신에게서 배운 컴비네이션 기술로 전부 쓸어버렸다는 걸 알고는 이제 명분이 생겼다며 그녀를 치기로 결심한다.
놉의 여자는 놉의 볼을 잡아당기며 경호원같은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면서 "어째? 나로는 만족을 못 하겠다는 거야? 응?"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계속 달리기만 하다 지쳐 떨어지지만,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네 바이탈 사인은 멀쩡하다며 계속 전기 충격을 준다. 그러나 지로는 이제는 전기 충격에 맞아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더는 못하겠다고 하자 퀑 딜러는 친히 백경대 매뉴얼을 보여주며 이 정도는 기초 중의 기초라며 알려준다. 그러나 체력적 한계에 장시간 약을 못해 금단증상까지 더해져 더 이상 참지 못한 지로는 구속장치를 바위에 계속 내려친다. 퀑 딜러는 백경대가 되고 싶은 것 아니었냐며 급히 말리며 전기 충격을 주지만 오로지 약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자신의 수하에게 놉의 사업장에 보낸 나머지 수하들이 여자인 놉의 수하에게 하루 동안 살아있는 상태로 몸이 뱀 똬리처럼 꼬인 채로 당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의 수하는 말로만 듣던 컴비네이션 기술이라며 두어 개의 퀑 기술이 결합되었다고 말하서 놉의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 속 놉은 죄송하다면서 자신의 구멍가게들은 식솔들 밥줄이니 건드리지 말고, 조용하게 살 것이니 날짜를 잡으면 직접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알린다. 그의 수하는 다른 형제들에게도 보냈다며 여자 혼자라고 방심했다고 말한다. 그는 퀑들에게 방심은 죽음이 아니냐며 패왕이 자신들과 손을 잡게 되면 놉 일당의 구멍가게들을 놓친 걸 후회하게 될 것이니 빨리 끝내라고 명한다. 놉은 머리를 풀고 화장을 지운 자신의 여자[29]에게 갑자기 엄지를 치켜 올리며 공자가 최고라고 말한다.(...) 그녀는 짐 싸놓을테니 저녁 먹기 전에 나가라고 말한다. 놉은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나 그녀는 그 여자의 퀑 스킬이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태왕 형제들이 메시지를 읽은 건 확인했냐고 묻는다. 놉이 모두 읽었다며 답장은 아직 안 했다고 대답하자, 그녀는 답장이 오늘 중으로 온다면 오히려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무리 그 여자가 싸움을 잘 해도 퀑 패거리가 들이닥치면 혼자서 어쩔 거라며 그러니 당장 짐 싸서 나가라고 말한다. 그러자 놉은 "으아아아앙~ 자기야!"라고 하며 앙탈을 부린다.(...) 샵은 공자가 제자들의 시신을 다른 제자들에게 인계한 후 완전히 갈아버려서 기억조차 제대로 읽히지 않는 구역으로 후관들과 함께 가서 공자의 흔적을 수색하는데, 이때 후관 한 명이 가속기를 최대 출력으로 써도 남는 기억을 못 찾겠다고 하자[30]
"까불지 말고 더 찾아. 단서 못 찾으면 여기다 묻어 버린다. 게오르그 센서에 신호가 잡히기도 전에 공자의 손에 네 머리가 들려 있길 원해?"
라는 대사를 친다. 대성목재[31]라는 푸근한 이름의 목공소에서 일하던 한 목수[32]는 비가 내리는 걸 구경한다. 퀑 딜러의 부하 직원에게 버려진 지로는 쓰레기 봉지 더미 위에서 자던 중 따뜻함을 느끼다가 목수가 눈 소변을 맞고 잠에서 깬다. 지로는 목수가 가고 난 후 그가 있던 곳에 올라가 앉은 후 배고프다고 생각한다.[33] 비가 그친 후 빵집 직원은 유통기한 지난 빵을 허겁지겁 먹던 지로를 발견한다. 지로는 먹던 빵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도망치나, 그가 먹을 것 좀 갖다 주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멈춘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제대로 된 빵을 먹던 지로에게 약한지 얼마냐 되냐고 물으며, 놀라는 지로에게 이마에 써 있는 게 약쟁이 낙인이라고 알려주다가 농담이라고 하면서 사실 눈과 동작으로 알았다며 실은 자신도 약쟁이였다는 걸 밝힌다.
창가에 앉은 공자는 떠돌다가 나이 먹고 어느 날 누군가처럼 남의 이익을 위해 죽도록 싸우다 다른 퀑에게 목이 날아가는, 퀑이라는 굴레 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는데 결국은 또 다시 퀑이라는 굴레 안에 있게 되었다며 가진 놈들의 총알받이 꼴 피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유일한 일인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공모전에 내기 위한 글을 다시 쓰던 중 먹을거리를 가져 온 놉의 여자를 본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바질이라는 걸 알리며 공자가 쓴 글을 보고는 첫 문장이 마음에 든다면서 계속 읽는다. 그러다 고객 중에 꽤나 유명한 편집장이 있다며 그녀에게 통화를 건다. 편집장은 바질을 언니라고 부르며 밀린 약 값은 다음 달 보너스 나오면 지불한다고 말하나, 바질이 보낸 공자의 글을 보고는 묘사력이 좋다고 하며 글의 주인인 공자에게 "다 좋으니까 2%의 양념! 이거 장르를 야설로 바꿉시다."라고 말한다.(...) 공자는 당황해하며 일반 문학 공모전에 낼 것이라고 말하나 편집장은 공모전이 당신 같은 사람 건지려고 자신들에게 던지는 낚시라면서 이름을 묻고는 작가 네이밍까지 삼위일체라고 말한다.
공자는 그런 장르는 한 번도 쓴 적이 없다고 얘기하나, 편집장은 "닥쳐! 당신의 재능을 소모적인 데 낭비하지 말라고! 당신한텐 야설이 최고야! 두고 봐!"라고 소리친다.
패왕의 부하는 패왕에게 태왕 떨거지들이 본인들 화력으로는 냉장고 찾기가 어려우니 자신들에게 붙겠다고 했다며 그들 사이에 갈등의 조짐이 있었다는 걸 보고한다. 패왕은 그들이 틀림없이 하부 조직 라인으로 시작해서 자신의 영역을 먹겠다는 심산이겠지만 시장이 건재하니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수익 배분율은 자신이 결정하겠다는 걸 전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밖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 ㄴ과 ㄹ을 불러 그들에게 냉장고 찾는 일의 리더 역할을 맡기면서 외근 중인 경호대를 전부 소환하겠다고 말한다. 둘이 가고 나자 회색 복장을 하고 터번에 ∞(무한대)가 그려져 있는 일진 팀원 중 하나가 도착한다. 그는 패왕에게 물건에 욕심을 낸 자음 경호대원 ㄴ, ㄹ이 공자의 제자라는 걸 알린다. 패왕은 이래서 엄청난 비자금을 써가면서 일진 팀을 따로 두었다며 마침 태왕 팀과 이번에 합류하게 되어 평의회 간섭은 부담이 줄었으니 냉장고 찾는대로 둘을 치우라고 명한다. 통화 라인 켜놓고 자라고 말하며 자음 경호대원 ㄹ과 헤어진 자음 경호대원 ㄴ은 책임 추궁으로 주변 역할만 하고, 롯에게 가서 적당히 나눠먹기 하려 했는데 패왕이 자신에게 리더 역할을 맡긴 걸 보고 속내를 들킨 것 같다고 생각한다. 태왕의 경호대원은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에게 전혀 다른 블랭크가 모크족 블랭크들 사체 흔적에서 여기까지 쫓아와 공자라는 여성 퀑을 찾는다는 걸 알린다. 공자에게 당했던,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의 수하는 그에게 그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여성 퀑이 흔치 않아 혹시나 하고 던져 봤는데 8우주 참 좁다고 말한다. 이때 태왕의 경호대원이 자신들에게 온 블랭크 팀원 중 하나인 가우스가 공자의 행방을 알려주면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걸 전한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자신의 수하가 가우스와 나머지 블랭크 팀원들과 만난 것에 대해 보고받고는 그들을 변방의 떨거지 퀑 놈들이라고 비하한다. 그러자 수하는 리더가 전투 퀑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능력을 가졌다며 블랭크들간의 문제로 자신과 손을 잡겠다는 걸로 보이니 상황을 잘 이용하면 놉의 가게들을 가져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태왕의 경호대원이 와서 패왕이 태왕 형제들과 동업을 하겠다는 뜻의 전언을 알린다. 그는 다른 형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명하면서 패왕이 수익 배분율로 자신들을 찍어누르려고 해도 쉽게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엘 가의 지휘본부에 간 헬맨들은 또 기억을 읽으려고 하나 잔해 때문에 실패한다. 샵은 힘내라는 응원이라며 기억을 못 읽은 후관의 엉덩이를 발로 찬다. 후관은 할에게 도움을 구하냐고 묻고, 샵은 그 신경쇠약 인공지능이 최근 공자의 차명 계좌를 틀어막은 게 성과의 전부라지만 모압과 여기에 뭐가 있었는지 알기 위해 할에게 연결을 한다. 할은 "할 로!"라고 인사를 한 후 모압에 대해 설명한 뒤 지금 헬맨들이 있는 곳엔 엘 가의 매니저 사옥이 있었다며 두 군데 모두 공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는 걸 알린다. 할은 관계 범위를 확장해 엘 가에 공자의 제자가 경호원으로 있었다며 그가 롯이라는 걸 밝힌다. 샵은 그가 모크족이라고 하면서 사물 퀑이 놓인 곳과 제자의 직장에 있었던 공자의 전사체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신이 공자라면 은행 계좌가 막힌 걸 발견하고 헬맨들의 추적에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추리를 한다. 후관은 공자가 제자의 도움으로 그녀의 전사체를 사물 퀑 안에 봉인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바깥에 앉아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는 다 규오 때문이니 자신의 손으로 반드시 찢어 죽일 것이니 백경대에 들어가기 위해 약을 끊을 생각을 하나 약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에 대해 막막해하다 엄마와 동생들이 자신 때문에 어디서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걱정하면서 회상에 잠긴다. 회상 속 빵집 직원은 약은 끊는 게 아니라 참는거라면서 약을 참을 만한 더 큰 기쁨, 즉 자신한테는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마음을 둔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에 그녀가 자신을 떠나 버린다면 다시 엄청 망가질 것 같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가진 것 중에 마음에 둘 만한 게 있냐고 묻는다. 회상을 끝낸 지로는 지금 자신에게 남은 거라곤 사람들로부터 받은 온갖 혐오와 저주들이라고 생각하던 중 자신 옆의 가방을 보고 안에 그 이상한 냉장고 안에서 챙겼던 물건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물건들을 쏟던 중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란다. 독자들은 그게 <콴의 냉장고> 74화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87화에 품에 넣은 별 모양의 무언가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가방 속에는
경비원은 가우스와 그녀의 휘하 블랭크들을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블랭크들 중 하나는 염동력으로 그를 띄운 후 퀑 능력을 이용해 공자가 있던 2층 창문을 깬다. 공자는 가우스를 보고 선배라고 부른다. 흙손은 퀑 능력으로 흙손을 만들어 공자를 잡으려 한다. 공자는 재빨리 순간이동 능력을 써서 빠져나온 후 가우스와 블랭크들을 행성 모압의,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장소로 데려간 뒤 어디냐고 묻는 가우스의 질문에 선배가 자신을 찾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불릴 것이라고 대답한다. 가우스는 공자에게 블랭크로 살기로 했는데 충고 무시하고 형제들을 쳤으니 살려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공자는 그럼 여긴 무덤이라고 불리겠다고 말하며 재빨리 땅 속으로 숨는다. 나머지 블랭크들은 설명하지 말고 바로 쳐야 한다며 당황해하자 가우스는 옛날엔 차근차근 상대 얘기 다 들어준 뒤에 싸웠다고 말한다.(...) 그 뒤 땅 속에 있던 공자를 낚아챈 후 컴비네이션 기술을 가르친 건 자신이라며 본인도 컴비네이션을 쓰겠다고 말하며 던진다. 블랭크들 중 하나는 공자를 받고 흙손에게 넘긴다. 흙손은 흙으로 된 주먹으로 쳐서 마무리를 한다. 흙으로 된 손이 쓰러진 공자를 쥐는 동안 가우스는 공자에게 콴 스승님이 감싸고 돌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며 우주 마왕의 목을 치고 8우주의 영웅이 되는 건 바로 자신인데 선생님의 예언을 마음대로 해석했다고 화를 낸다. 여기서 콴이 공자와 가우스의 스승이며, 공자는 가우스의 사매라는 게 밝혀졌다. 물론 콴은 데바림이므로 실질적으로 퀑 능력으로써의 스승은 가우스로 추정된다.
샵은 후관들에게 할이 신경쇠약인데도 쓸만하다고 말한 뒤 롯에게 그의 스승인 공자를 찾으러 왔다는 걸 밝힌다. 그러자 롯은 샵의 바로 코앞에까지 순간이동을 한 후 자신이 여기에 있는 걸 어떻게 알고, 이런 게 가능할 정도면 공자에게 왜 바로 안 갔냐고 묻는다. 샵은 고산 가와 엘 가의 충돌은 관찰되고 있던 내용이고, 롯이 엘 가를 경호하고 있었으니까 엘을 추적하던 중 엘 가의 비밀 아지트로 추정되는 8우주 행성별 거주지를 전부 체크했더니 최근 이곳의 전기 소모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흙손은 끝났냐고 묻는 가우스에게 바퀴벌레 터뜨릴 때의 감각을 느꼈으니 확실하다고 대답한다. 가우스는 쓰러진 공자의 목에 손을 갖다 댄 후 이제 잔챙이들이 더 이상 공자와 자신을 비교하는 일은 없을테니 시비나 딴지 못 걸게 여러 각도로 인상 정확히 잡아서 찍으라고 흙손에게 말한다. 이후 블랭크들은 쓰러진 공자를 이용해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다. 마지막으로 흙으로 된 손이 쓰러진 공자를 덮는 사진을 찍은 뒤 가우스는 본인 말대로 무덤이 되었다며 사진들을 블랭크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수인 척하고 올려서 자신의 진짜 실력도 모르면서 비아냥거리는 놈들이 볼 수 있게 하라고 명한 후 샤워하고 빙수나 먹으러 간다. 셋은 석빙고(...)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밀싹 주스를 마시며 블랭크 커뮤니티 게시판의 반응을 즐긴다. 블랭크들 중 하나는 퀑 딜러들로부터 러브콜이 왔다는 걸 가우스에게 알린다. 가우스는 그들을 하이에나 같은 놈들이라고 평한다.
흙손은 심심한데 몸값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테스트해보자고 말하는데,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공자가 전투복을 입은 채 나타나 테스트는 아까 끝났는데 괜찮은 팀워크였다며 차원 보호막이 0.1초만 늦었어도 자신은 여전히 무덤에 있었을 것이었다면서 씻고 전투복으로 갈아 입느라 다소 늦었으니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 샵은 행성을 하나 사고도 남을 양의 마약이 들었다는 걸 알고는 이걸 법대로 처리하면 자신들은 고작 유급휴가로 끝이라며 아쉬워한다. 그리고 롯에게 냉장고를 어떻게 여냐고 묻는다. 롯은 컴비네이션 기술로 열 수 있으니 퀑 능력을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샵은 순간이동으로 튀려고 한다며 평의회에 평화 분담금을 낼 수 있는 재력을 가진 귀족을 경호하는 퀑은 건들지 않는데 엘 가의 재산이 실질적으로 고산 가에 넘어갔다는 건 기억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하면서 거절한다. 롯은 공자와의 통화 라인을 공유하겠다고 얘기한다. 결국 샵은 가속기를 써서 롯의 전사체 크기를 가늠해서 원래 사이즈 정도로 만들어준다. 자신의 전사체가 점점 커지는 걸 본 롯은 가야가 쓰던 거랑 같은 기술인 것 같은데 크기를 조절하는 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전사체의 크기를 원래보다 키운 뒤 튀기 위해 샵에게 전사체의 크기를 좀 더 키워달라고 부탁한다. 전사체가 자신의 원래 전사체 크기보다 훨씬 더 커져도 롯이 계속 재촉하자, 샵은 그에게 골탕을 먹일 생각을 한다.
롯은 자신의 전사체가 커지는 걸 느끼며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한다. 이때 몸도 같이 회복되면서 헬맨들에게 맞아서 부은 얼굴도 원래의 상태를 되찾는다. 그러다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다. 샵은 몸이 감당할 수준을 넘었다며 스승이 왜 자신들을 피하는지 알겠냐고 묻는다. 롯은 몸이 찢어질 것 같으니 그만하라고 하나[35], 샵은 몸이 찢어질 것 같은 게 아니라 진짜로 갈기갈기 찢어진다며 전사체 키워서 튀는 게 가능할 것 같냐고 말하며 전사체를 다시 원래 크기로 되돌린다. 그리고 일단 한 번 전사체 증폭이 일어나면 몸이 찢기거나 적응하는데, 적응의 경우 6개월 이상이 걸리며 그동안 몸에서 발산하는 강한 펄스는 우주 어디로 튀든 자신들에게 전부 신호로 잡히니 까불지 말고 어서 문을 열라고 한다. 롯은 마약이 든 공간은 보여줄 수 없으니 제일 만만한 공간을 연다. 샵은 컨테이너 더미를 보고 후관에게 게오르그파 방사를 확인하라고 명한다. 후관은 컨테이너 더미에 가서 확인한 뒤 돌아와서는 추측이 맞았다며 방사량 수치로 볼 때 흑체가 이곳에 봉인된 게 틀림없다고 보고한다.
공자는 파르테리움이라고 불리던 휴고 족의 초고층 타워 중 하나에 데려가 가우스와 블랭크들을 상대하며, 글을 쓰기 전 자신의 악덕들의 아카이브 창고로 쓰였다고 말한다. 가우스는 근처에 매머디안의 시체가 있는 걸 보고 놀란다. 공자는 이 버려진 건물에서 발견되는 시신들은 모두 자신에게 정식으로 도전했던 자들로, 지금 있는 곳이 결투장이자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일종의 위령탑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롯은 컨테이너 박스를 던져 검은 전사체를 찾는다. 가우스는 그동안 치지 않은 건 스승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공자를 쓰러뜨린다. 공자는 재빨리 땅 속에 숨는데 이때 머리카락의 일부가 뜯긴다. 가우스는 나머지 블랭크들에게 벽과 바닥을 조심하라고 하자 블랭크들은 폴짝폴짝 뛴다.(...)
블랭크들은 발을 딛는 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뛰나 힘들어한다. 가우스는 정신 사나우니 부러진 기둥 위에 올라가 있으라고 말한다. 둘은 기둥에 서서 땅 속으로 숨어든 공자를 상대하는 건 힘들다고 투덜거리는데, 기둥 위에 있던 천장에 공자의 손이 나타나 둘을 잡은 후 각각의 목을 분리해 가우스에게 던진 후 발로 찍는다. 하지만 가우스는 몸이 아니라 벽을 찍었다며 컴비네이션을 썼다고 밝힌다.
빵집 직원은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지로의 말을 거절하며 어릴 적 동네에 봉사활동을 전념하던 수녀의 선행이 소문이 나자 집 문 앞에 잘 부탁한다는 쪽지조차 없이 아이들이 버려지는 일이 많아졌고, 그 수녀의 보살핌으로 고교 졸업을 앞두게 된 아이 하나가 자기 반 친구들은 대학에 가는데 왜 자신은 보내주지 않냐며 말다툼을 하다 총을 쏜 사건[36][37]에 대해 얘기하며 그런 게 사람 마음이니 자신이 지로를 도우면 뭘 줄 수 있냐고 말하다가 자신이 지금처럼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먹여주는 대신 돈이 없어 재활이나 수술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는 복지원에 1주일에 한 번 가서 온갖 수발을 다 들어달라는 조건을 건다. 그리고 봉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비참하다고 느끼는 인간이 위로받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기보다 더 비참한 인간을 만나는 것이라고 밝히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재활센터에 문의하면 자신이 복지원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돕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공자는 무언가를 느낀 후 땅바닥에 엎어진다. 그리고 중력에 짓눌릴 때의 감각이 느껴진다며 순간이동을 시도하나 안 되는 걸 보고 자신의 퀑 능력이 사라진 걸 알아챈다. 가우스는 무슨 수작이라며 공격하려 하자, 공자는 언니라고 부르며
샵은 공자를 보면서 "뭐야, 실물이 훨씬 더 깜찍하고 귀엽네"라고 말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헬맨들이 어리둥절하면서 "응?", "예?"라고 반응하자 샵이 얼굴을 붉히면서 말을 더듬으면서 해명하는 모습에 동료 헬맨이 속으로 '사심에 말까지 더듬고 있어'라고 생각한다.[39] 이후 가우스는 신경질 내면서 공자를 내던지고는 헬맨 3명에게 달려간다. 샵은 다른 헬맨들과 가우스의 전사체[40]를 꺼내고 나서 가우스가 퀑 능력으로 공격하기 전에 최대 출력으로 전사체를 급속도로 줄여서 달려가던 가우스가 무릎을 주저앉게 된다. 헬맨들이 큰일날 뻔하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다리가 풀린 게 아니라 지금 이 동네의 중력 때문에 그렇다면서 샵이 말하고 나서는 공자를 연행하려고 한다. 그 순간 가우스는 헬맨들에게 너희는 두 가지 잘못 짚었다고 하면서 공자는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는 점과 자신이 더 이상 퀑이 아니라 해도 피지컬 자체가 무기라고!라고 말하면서 기습해 더블 래리어트로 헬맨 두 명을 저지하고 샵에게는 펀치를 날리면서 세 명의 헬맨을 쓰러뜨린다!!
공자는 기절한 샵의 가속기를 떼려는 가우스에게 선배
지로는 손이 떨리는 금단증상을 겪다 결국 마지막으로 딱 한 대만 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일어서자, 노숙자들이 그를 부른다. 노숙자들은 자신들과 같은 처지라며 술을 권하나, 지로는 거절하면서 간만에 약을 하는 것이니 물을 찾는다. 지로는 물을 마시고 난 후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며 쓰러진다. 노숙자들은 정신은 멀쩡해도 몸은 움직이지 못할 거라고 말하며 화장실 변기 앞에 눕히고는 가방을 뒤진다.
8우주 평의회 감찰국 특무 제 3과 팀장이 실눈에게 공자가 블랭크 집단 내 우위 대결의 결과로 죽었다는 보고를 받고 그녀가 블랭크들 안에 숨어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며 어떻게 발견하게 됐냐고 묻는다. 실눈은 두 사람의 대결이 블랭크들 사이에서 빅 이슈였고 여기저기 퍼다 나른 걸 캡쳐했다고 밝힌다. 팀장은 가우스가 콴의 실종 이후 블랭크 패거리들과 어울린다고 들었는데, 그녀가 가장 욕심나는 실험 대상 중의 하나이니 공자가 죽었다면 얘라도 잡으라며 우선 샵에게 공자의 죽음이 사실인지 확인하라고 명한다. 그러자 실눈은 연결이 끊긴 상태이니 연결되는 대로 말씀을 전하겠다고 대답한다. 콴의 냉장고 앞에 공자와 가우스를 데려온 롯이 기절한 헬맨들을 보고 당황해하던 사이 한 헬맨이 깨어나자 가우스는 그의 뒤통수를 쳐서 쓰러뜨린 뒤 이들을 전부 묻어버린 후 기억의 흔적까지 지우겠다고 말하나, 공자는 이들이 전사체 크기를 조정하니 쫓기다 붙잡혀 실험실로 끌려가게 된다고 말한다. 가우스는 공자를 붙잡아 넘기겠다는 거래를 제안하며 그녀를 구속한다. 공자는 롯에게 보고만 있을 거냐고 말하나, 롯은 그 터프한 분과 동감이라며 헬맨이 마약 상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공자는 헬맨들이 깨어나면 그게 평의회 창고로 들어가니 전부 잃는 것보다 얼마라도 챙기는 게 좋다고 말하나, 롯은 마약이 자신 혼자만의 소유가 아니라며 언짢아한다.
문 열린 콴의 냉장고 안에서 가우스는 이 안에 뭐가 얼마나 들었길래 평의회 행동대원들한테 이런 방법이 먹힐 것 같냐고 묻는다. 공자는 그게 몇 푼이 아니니까 가능할 거라고 믿는다고 얘기하는데, 이때 롯이 의자와 테이블, 마실 것을 들고와서는 그만 싸우고 세팅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세팅이 끝난 후 롯은 냉장고 문을 닫으며 협상이 실패하면 그 공무원들을 이 안에서 끝내자는 제안을 한다. 그 후 샵이 깨고는 이곳이 어디냐고 공자에게 묻는다. 공자는 사물 퀑 특성상 이 안에서 있었던 일은 읽히지 않다며 드릴 제안이 있다고 말한다. 샵은 대충 뭔지 알겠다며 그런 게 통할 것 같냐고 물으며 협상에 응할 자세를 취하지 않으나 가우스가 막 일어난 헬맨을 한대 더 쳐서 세 번 기절시키자 빠르게 수긍한다. 의자에 앉은 샵은 자신의 본명이 샤 브리든이라는 걸 밝히며 다들 그냥 샵이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공자는 샵의 본명을 듣고는 정말 예쁜 이름이라고 말한다.
샵은 행성 하나를 살 수 있는 돈을 나누면 대륙은 몇 개 가질 수 있다고 공자에게 말한다. 그러자 롯이 대륙은 이미 찜해 놓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거절하며 대신 섬나라 몇 개 주겠다고 제안한다. 샵이 평의회 요원들이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고 쏘아붙이자 공자는 평의회로 끌려가면 실험체로 쓰이다 폐기될 운명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은 전사체 증폭 실험체였으며, 회수하면 오류 정정하는 데이터로 쓰일 뿐이니 거래하려는 건 자신의 목숨이라는 걸 밝힌다. 샵은 컵에 든 걸 마신 후 자신은 별탈 없는 은퇴와 평온한 노후가 자신의 꿈이라며 자신의 미래가 무뢰배들에게 방해받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가우스가 자신들 방식대로 살 길을 찾겠다며 샵과 언쟁을 벌이려 하자, 돈을 통한 협상이 먹히지 않는 걸 알아챈 공자는 둘을 저지하며 어차피 자신이 타깃이니 나머지 둘은 못 본 척하고, 순순히 따라가는 대신 소설을 완성시켜 자신이 살아왔다는 흔적을 남길 시간을 달라고 한다.
샵은 또 컵에 든 걸 마신 후 제안을 수락하며 자신은 집요하니 다른 의도가 보일 경우 셋 모두 끌고 갈 것이라고 말한다. 롯은 대륙 하나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콴의 냉장고 밖에 나간 샵은 본부에서 보낸, 공자의 죽음을 확인하고 가우스를 잡아 오라는 메시지를 보고 어리둥절 해 하는 사이 쓰러져 있던 헬맨들이 깬다. 샵은 놈들을 놓쳤냐는 그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자신이 무엇을 했냐는 생각에 잠긴다. 롯은 나머지 둘을 데리고 아지트에 도착한 후 자신이 이번에 백작을 새 주인으로 섬기기로 했는데 마약 상자 공동 소유주라며 며칠간 유서 정리할 공간은 마련해 줄 것이니 자기소개 짧게 준비하고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하며 아지트 문 앞으로 순간이동한다. 그리고 노크를 하자 자음 경호대원 ㄴ이 문을 열며 맞이하는 걸 보고 놀란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자음 경호대원 ㄹ과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과 함께 방금 막 도착했다며 그렇지 않아도 전화하려던 참이었다는 걸 밝힌다. 방에는 나즈레, 매니저, 엘과 가이린이 있다.
롯은 자신의 팬미팅이 오늘인지 몰랐으니 사인 받을 사람들은 밖으로 나오라는 농담을 하면서 순간이동을 하며 사라진다. 자음 경호대원 ㄴ도 뒤따라 가려고 하나,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 중 하나가 자리를 지키는 게 리더의 몫이라며 저지한다. 밖에서 롯은 외근 근무자 둘에게 콴의 냉장고가 어떤 근거로 패왕 꺼냐며 선점한 권리를 모르냐면서 화를 낸다.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 중 하나는 골키퍼 있다고 골을 못 넣냐는 비유를 하려는데, 롯은 그게 여기서 쓰일 비유냐는 핀잔을 주며 안에 인질들이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다 어쩔 수 없이 둘을 데리고 콴의 냉장고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을 한 후 샵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얘기한다. 외근 근무자 중 하나는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냉장고를 찾았다고 연락하자, 자음 경호대원 ㄴ과 ㄹ 주위에 있던 다른 외근 근무자들은 각각 둘의 목을 따 죽인다.
공자는 기절해 있던 자신을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 걸 언제 올린 거냐며 이제 만족하냐고 가우스에게 말한다. 그러면서 더 이상 퀑이 아니라서 생기는 제약 때문에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실험체로 끌려가지 않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있고, 가우스 덕에 공식적으로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이런 조건이 나쁘지 않다고 얘기한다. 가우스는 자신의 힘을 되찾을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스승인 콴이 남긴 유산인 냉장고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샵은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 둘에게 자신들을 헬맨이라고 소개하며 소문 들었을 테니 비키라고 말한다. 외근 근무자 둘은 자신들도 임무 중이니 그들을 어떻게 대할지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충돌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내보인다. 롯은 여기서 충돌해야 한다고 혼잣말을 한다. 그리고 샵이 공무집행 방해 말고도 패왕의 수하라는 사실만으로도 처벌 대상이라고 말하자마자 외근 근무자 둘에게 패거리를 데려오라는 뜻을 알았다며 순간이동을 해서 아지트 안으로 간다.(...) 그 후 방에 있던 나머지 외근 근무자들에게 평의회 요원들이랑 대치 중이니 가능한 많이 지원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팀장에게 행성을 사고도 남을 양의 마약에 대한 얘기하며 거래의 안정성에 기여해 준다면 대가를 줄 테니 냉장고를 압수하려는 요원들의 임무를 거둬달라고 부탁한다. 팀장은 그 말을 겉으로는 거절하며, 그들이 냉장고의 존재를 알게 된 이상 자신의 명령에 의문을 품을 것이고 개별 수사에 들어갈테니 작전 중 순직하기라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샵을 포함한 헬맨들의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 둘은 갑자기 힘이 사라진 걸 느끼고는 주저앉으며 놀란다. 이들의 전사체를 조종한 샵은 전사체가 붉은 색인데다 크기도 상당해서 자신도 놀랐다며 일반 귀족들에게도 꽤 비싸게 팔렸을 것인데 왜 굳이 위험하게 패왕의 수하로 있냐고 묻는다.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 둘은 대자본가들의 개로 살면서 민중의 피로 배를 채우는 것보다 놈들의 지갑을 털면서 사는 게 낫다고 대답한다. 헬맨들은 그래봤자 변방의 악당들이라고 얘기한다. 외근 근무자 중 하나는 어떤 반응도 안 일어나는 걸 보며 정말 퀑 능력을 뺏긴 것이냐면서 화를 내자 샵은 자신들이 한 번에 상대할 수 있는 한계 때문에 둘부터 손본 것이라고 밝힌다. 이때 롯과 함께 나머지 외근 근무자들이 도착한다. 헬맨들은 수가 너무 많으니 자리를 피하려 하나, 그들의 능력에 의해 막히자 평의회 비상 라인으로 본부에 지원을 요청하려 한다. 외근 근무자들은 패왕의 회신을 기다리기 위해 아직 공격을 하지 않는다. 팀장은 헬맨들을 지켜야 하는 범위를 넘어선 제안이기 때문에 양해를 바란다며 연결을 끊는다. 본부에 연결이 되지 않자 샵은 본부의 책임자가 차단하지 않는 이상 지원이 올 것이라고 헬맨들에게 말한다. 패왕의 부하는 외근 근무자들에게 헬맨들을 치우라는 패왕의 명을 전한다. 이 명을 들은 외근 근무자들이 자신들을 공격하려 하자 헬맨들은 가속기의 출력을 최대로 올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롯은 외근 근무자들의 전사체의 크기가 자신의 것보다 큰 걸 보고 놀란다.[43]
샵을 제외한 헬맨들이 썰려나가는 것을 본 롯은 재빨리 샵을 데리고 순간이동으로 아지트 부근으로 대피한 뒤 공자와 가우스를 포함한 자신들의 전사체 크기를 키워달라고 부탁한다. 아지트에 대기하고 있던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 하나는 롯이 팀을 놔두고 밖에 혼자 와있는 걸 보고 수상해하며 순간이동해서 온 후 샵의 옷에 달려 있는 평의회 마크를 보고 자신들에게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냐며 롯의 멱살을 잡는다. 롯은 "나 원 살다 살다... 백경대 에이스였던 내가 어쩌다 이런 꼴이 된 건지..."라고 중얼거리고, 자신의 멱살을 잡은 대가를 준다면서 컴비네이션 기술로 외근 근무자의 팔을 공격하려고 하나,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고 경악, 이런 수준의 전투 퀑이 왜 하이퍼 퀑 시장에서 돋보이지 않은 건지에 대한 의문을 표출한다. 이에 외근 근무자는 평의회에서 일하던 공학자들이, 평의회에서 개발한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하여 은밀하게 살해당한다는 사실과, 그 공학자들 중 일부가 은밀하게 살아가면서 자신과 같은 강화 퀑을 만들었다는 것을 밝힌다.[44]
지로는 세수를 한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기 비하를 한 뒤 빵집 주인에게 가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얘기한다. 빵집 주인은 담배를 주려다 몸에 해롭다고 말하는 지로의 말을 듣고 멋쩍어하면서 출근 시간 지나면 먼저 보건소에 가고, 그런 더러운 일이 생길 것이니 거리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라고 충고한 후 어떻게 약쟁이에게 약물을 썼냐며 중얼거린다. 이 말을 듣고 지로가 웃자, 빵집 주인은 호신용 운동을 시작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한다. 지로는 백경대 훈련 목록을 보여준다. 이걸 본 빵집 주인은 놀라며 이대로 했다간 바로 몸 망가지니 그나마 흉내라도 해보려면 복싱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지로는 상처를 씻고 거울을 보는데 너무 초라해서 이미 죽어있는 것 같은 낯선 얼굴이 있었다며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다고 느껴지니까 비로소 현실에 두 발을 디딘 기분이 들었다면서 누구나 언젠가 죽는데 벌써 죽을 필욘 없고, 해야 할 일도 있으니 숨 쉬는 동안은 꽉 채워서 살아야겠다는 뜻을 밝힌다. 빵집 주인은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 앞으로도 몇 번 바닥을 몇 번 더 칠 것 같지만 다들 그러고 산다며 허기지면 언제든지 오라고 말한다.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는 롯을 마구 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가우스는 공자에게 제자의 컴비네이션 방어막이 곧 뚫리겠다고 말한다. 공자는 롯은 좀 맞아야 하지만 그래도 그를 패는 외근 근무자를 보고 놀란다. 샵은 외근 근무자에게 평의회 기술팀 연구 중 하나인데, 효용성 때문에 폐기됐다고 들었는데 성공했다며 강화는 증폭 작용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라서 그런 퀑들이 게오르그 필터에 잡히지 않은 것 같다고 추측한다. 롯은 그런 설명 듣기 싫고,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는 롯을 계속 팬다. 퀑 기술 쓰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이런 개싸움에 밀린다고 생각한 롯은 외근 근무자의 배를 문다. 다른 외근 근무자는 샵을 붙잡으면서 소문이란 건 직접 확인해보면 별거 아니라고 말한다. 샵은 이 상태로 할 수 있는 건 하나 뿐이라고 얘기하며 갑자기 머리를 땅에 찧는다. 이때 갑작스럽게 외근 근무자들과 롯, 공자와 가우스의 전사체들이 커지기 시작한다. 팀장은 소켓 제어 화면을 찾는다. 외근 근무자들은 에너지 음료를 한꺼번에 들이킨 것 같은, 온몸에 기운이 차올라 몸이 부풀어 오르는 기분을 느낀다. 샵을 잡은 외근 근무자는 몸이 찢어질 것 같다고 비명을 지른다. 샵은 손이 묶여 컨트롤러를 못 만지니까 전사체 증폭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다고 설명한다. 그 순간, 샵을 잡은 외근 근무자의 몸이 말 그대로 찢어져 뇌가 튀어나온 채 끔찍하게 죽는다.
그러나 모크족인 롯, 원래 전사체가 컸지만 전사체 증폭으로 전사체가 이전보다 훨씬 커진 공자와 가우스는 살아남는다. 샵은 증폭기 제어는 그들을 위한 배려였다고 말한다. 롯은 뇌와 내장이 튀어나온 채 죽은, 자신을 팼던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의 시체를 발로 찬다. 아지트에 있던 다른 외근 근무자 두 명이 전사체가 엄청나게 커진 이들을 발견한다. 롯은 견딜만은 하지만 자신까지 치울 필요는 없지 않냐고 샵에게 말하는데, 사실 이 직전에 샵의 소켓이 꺼져서 증폭 제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45] 이때 이들을 발견했던 외근 근무자 둘이 도착한다. 롯은 전사체가 커지면서 힘도 매우 강해져, 방금까지만 해도 상대조차 되지 못했던 외근 근무자가 두 명이나 덤벼들었음에도 한 방에 죽여버린다. 지금 기분 같아선 혼자서 백경대를 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롯에게 동료가 당한 걸 본, 아지트에 있던 인원들을 감시하던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은 그를 응징하기 위해 순간이동을 한다. 매니저는 자신들만 두고 전부 나갔다며 난간 밑을 보다 검은 전사체를 포함한 전사체들을 보고 뭔지 궁금해한다. 외근 근무자들은 곧 순살당한다. 롯은 인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아지트로 순간이동한 후 엘에게 전기 사용량 때문에 들켰으니 거처를 옮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몸에 손을 얹으라고 한다. 나즈레는 얹을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며 롯의 엉덩이에 손을 댄다.(...)
지로는 몇 해 전 갔었던 복지원에 다시 간다. 복지원 직원들은 지로가 전에 왔었다는 걸 알아보며 이번에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지로는 뒷꿈치를 들고 기본자세가 나올 때까지 제자리에서 뛰며 백경대를 목표로 훈련과 회복을 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일단 취직도 안 되지만 풀타임 일로는 백경대 훈련 목록을 감당해 낼 수 없으니 생계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주말에 막노동을 한 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일을 못 구하는 날엔 사우나에서 이불 속에 두 손을 집어넣어 꼼지락 거리자 근처에 있던 청소하는 아줌마는 지로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위안하는 행위를 하는 줄 알고(...) 더러우니 그런 짓은 공공장소가 아닌 집에 가서 하고, 여기다 이상한 흔적을 남기면 손목을 자르겠다고 협박한다.[46] 사실 지로는 CCTV에 걸리지 않게 신체 이동 능력을 써서 탈의실 캐비닛 안을 도난 신고 당하지 않을 만큼만 털고 있었다.
그로부터 3년 뒤, 머리에 후드를 쓴, 피부가 하얀 남성 퀑은 노란 양복을 입은 주완과 그의 후배 퀑 딜러 앞에서 자신의 퀑 기술 사이즈가 6개월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능력을 써서 절벽에 터널을 만든다. 주완은 6개월 만에 대단한 성장을 했다며 큐브 안에 든 구슬을 주며 5초 안에 큐브를 깨뜨리지 않고 안에 든 구슬을 꺼내서 테스트를 마무리해 보라고 말한다. 퀑은 갖은 능력을 쓰나 결국 5초 안에 큐브 안에 든 구슬을 꺼내는 데에 실패한다. 주완은 백경대 추천은 어렵겠다며 유감스러워한다.[47] 퀑은 추천해 줄 퀑 딜러들은 많을 것이라며 불평한다. 주완은 갑자기 퀑의 후드를 내려 뒤통수에 기기가 있는 걸 확인하고는 6개월 만에 화력이 늘어난 이유가 고작 지하 클리닉의 조작이냐고 묻는데 옆에 있던 후배 퀑 딜러가 요즘은 다들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주완은 개조 시술은 부작용이나 과부하가 발생하면 초대형 사고가 나기 때문에 시술받은 본인에게 대단히 위험하고[48], 주변에도 잠재적으로 크게 위험하기 때문에 업무 중에 오류라도 생기면 재계약이 불가능하다고 충고한다. 퀑은 자신을 팔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성내며 순간이동을 해서 사라진다. 주완은 지하 클리닉 때문에 퀑 시장이 완전히 오염되고 있다고 혼잣말을 한다.
후배 퀑 딜러는 개조 시술을 받는 게 요즘 대세라고 말한다. 주완은 인위적인 외부 조작으로 퀑 능력이 제어나 통제가 안 되면 고용주까지 위험해진다고 얘기하나, 확률적으로 시술 안 한 퀑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와 차이가 없다는 말을 듣고 돈독이 올랐다며 화를 낸다. 후배 퀑 딜러는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업계가 빠르게 변하고, 퀑들도 자신들이 소모품이라는 명확한 인식이 있으며, 지하 클리닉 시술이 그간 충분히 안정화되어 보다 강력한 화력을 지닌 퀑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서 다른 딜러들이 훨씬 더 공격적인 거래를 하고 있으니 변하지 않으면 밀린다고 말한다. 주완은 후배 퀑 딜러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휘화 퀑을 불러 자신의 저택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저택에서 주완은 돈에 눈이 먼 게 자신에게 충고를 했다며 성내다 자신 밑에서 훈련 중이던 퀑의 연락을 받는다. 퀑은 수익 배분율이 자신한테 들이는 비용에 비해 터무니없다며 훈련을 그만두겠다고 밝힌다. 전화가 끊긴 뒤 주완은 이번 달 들어 몇 명이나 빠져나갔다며 이 일을 접어야 할 때가 온 것이냐고 생각한다. 그런데 주완의 마지막 말을 보고 덴마가 또 연중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누브레는 패왕의 부름을 받는다. 패왕은 3년 전, 냉장고를 자신에게 넘긴 덕분에 오늘의 공존과 부, 평화를 얻게 되었다며 누브레를 칭찬한다. 누브레는 패왕의 8우주 라인이 있었기에 냉장고의 물건을 현금화하는 게 가능했다며 황송해한다. 패왕은 누브레에게 차분하면서도 투명한 목소리에 다시 재해석할 필요가 없는 말이 좋지만 그런 태도론 제 몫은 챙기기 어려워 사업이 힘드니 딴 생각 말고 늘 자신 곁에 붙어 있으라고 명한다. 그리고 이 말에 의문을 표하는 누브레에게 분수를 알고 늘 감사하는 태도를 유지하라며 간혹 자기가 꾸려 놓은 조직망이 탐이 나 접근하는 놈들이 자신의 보호 아래에서 본인을 칠 야심을 키우는데, 그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평의회가 주시하는 수준의 퀑을 고용해 군대 조직을 만드는 공통점이 있어서 누브레도 처음엔 그런 물건을 들고 와 의심했지만 지난 3년간 그가 고용하고 있는 퀑 경호원 셋은 게오르그 필터 검사에 의하면 일반 전투 퀑의 평균값도 안 되고,[49] 그동안 관찰했지만 무력을 키우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데다 별도로 다른 조직을 숨기고 있지 않으니 자신의 동료가 될 자격을 얻었으니 앞으로 영업장을 더 내어 주겠다고 말한다. 누브레는 패왕에게 충성을 다 하겠다고 대답한다. 이로써 나즈레가 예언한 누브레를 지키는 네 명의 강력한 퀑은 롯과 공자, 그리고 헤글러를 제압한 전직 백경대 후배, 가우스 이렇게 넷으로 거의 확정된 분위기이다. 또, 콴의 예언에 따르면 콴의 냉장고를 소유하게 되는 건 마왕이니 적어도 작중 3년 후 시점에서의 마왕은 패왕으로 정해졌다.
과거에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았던 대머리는 놉을 만나 지난 3년간 커진 살림이 태왕 밑에 있던 13년 어치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패왕을 진작에 모셨어야 할 분인데 자신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 해서 아쉽다고 평하며 몰락한 귀족 밑에 들어갔다는 게 맞냐고 묻는다. 놉이 그렇게 됐다고 대답하자 특이하게 생긴 의자에 앉는 형제는 어떤 계획을 세우든 간에 놉이 뛸 때 누군가는 날고 있다는 걸 잊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 근처에 있던 롯은 누브레가 나타나자 놉과 함께 그의 뒤에서 어디론가로 간다. 이를 창밖에서 보던 패왕의 부하는 패왕에게 우라노의 소패왕이었다던 누브레가 꽤나 위험을 감수하면서 개인 매장까지 직접 찾아가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모든 거래 딜러들과 거래를 트고, 거기다 장부를 공개하는 거래의 투명성 때문에 하부 조직원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거느린 부하들의 신상을 밝히는데, 우선 경호원은 백경대 출신이라는 소문의 모크족 하나와 죽은 공자라는 퀑을 흠모해 그녀를 흉내 내며 틈틈이 글을 쓴다는 퀑,[50] 그리고 한때 블랭크의 한 무리를 이끌었다는 괴력의 소유자까지 이렇게 셋으로 이전의 전력들은 평의회 헬맨들에게 전부 차단당해 지금은 모두 전투 퀑 레벨로는 평균 이하의 약체가 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여기에 참모 두 사람은 태왕의 형제들에게 따돌림당하던 이들로 오합지중이라고 평한다.[51] 패왕은 자신의 부하에게 고산 가와 맞서기 직전까지 그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는데 그런 인간이 지금 자신의 밑에 들어와 머리를 조아리고 있으니 섬뜩하다면서 가장 위험한 놈이니 더 가까이 둬야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부하에게 앞으로 밀착 감시하라고 명한다.[52]
편집장은 출판사 직원들과 함께 공자가 쓴 야설을 읽는데 침을 꿀떡꿀떡 삼키게 되는 수준급 묘사력으로 극찬을 받는다. 직원들은 공유해달라고 부탁하나 편집장은 지난번 무단 유출로 매출에 지장이 있었다고 거절하며 이런 묘사가 경험담이냐고 묻는 한 직원에게 전에 잠깐 지금 연인이 소재라는 얘기를 했었다고 대답한다. 배꼽티를 입은 샵은 공자에게 간식을 가져다준 후 창밖으로 누브레와 롯, 놉이 순간이동으로 도착하는 걸 보고는 밖으로 나간다. 이렇게 해서 샵은 공자의 연인이 되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공자가 쓰는 야설의 소재라고. 공자는 실로 엄청난... 을 가진 듯. 누브레는 둘에게 쉬라고 명하며 패왕과 나눈 대화는 내일 아침에 얘기하겠다고 말한다. 롯은 나즈레에게 심부름 땜에 잠시 마트에 들렀다고 말하는데, 이때 나즈레는 롯에게 말을 놓는다. 롯은 샵에게,[53] 놉은 가우스에게 각각 무언가가 담긴 봉지를 준다. 롯은 샵에게 책도 들어 있다며 누브레가 야설을 최근에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 팬이 되어서 음란마귀 책에 사인받겠다고 서점에 들렀다고 전하는데 샵이 부끄러워하자 역시 경험담을 쓰고 있었냐고 말한다.
이에 롯이 놀라자 나즈레는 누가 죽거나 하는 건 아니고 셋 중 하나는 한 발짝 물러나서 가끔 도움을 주는 정도의 역할이라고 하고, 2, 3년 내로 새 멤버 둘 중 먼저 들어오는 것은 하이퍼 퀑이라고 설명해준다. 롯은 가끔 도움을 주는 역할을 누가 맡는지 알 것 같다고 대답하며 마지막 멤버는 하이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의아해한다.[54]
주완은 지로에게 큐브를 주며 그 안에 있는 구슬을 5초 안에 꺼내라는 테스트를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지로는 당연히(...) 해내지 못하고, 주완은 그게 사물 퀑이라는 것을 밝히며 지로를 쫓아내려 하나 지로가 자신이 가져온 돈을 받고 도와달라며 지난 3년 동안 백경대 훈련 목록을 최대한 따라잡았고, 처음에 대여섯 번 약을 했지만[56] 그 후 2년 반 동안은 약을 끊었음을 어필하며 체계적으로 퀑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퀑 트레이너가 필요함을 주완에게 언급한다. 약을 끊었다는 얘기를 듣자 주완이 그제야 지로를 알아보고[57] 게오르그 필터를 측정하는 안경을 쓰고 지로를 살펴본다. 이후 지로가 가져온 돈을 말없이 살펴본 후 잠시 고민하더니 지로에게 계약서를 내민다.[58]
주완은 퀑 훈련소에 넣어주는 것을 전제로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을 것, 마약 한 흔적이 발견되면 즉시 퇴소 및 비용 10배 지불, 만약 백경대 지원할 시 계약은 자신을 통해서만 계약할 것, 계약금 분배를 7:3으로 하는 것으로 지로와 계약한다. 하지만 지로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부하 퀑에게 황금 이슬이라는 최신품 마약을 사서 지로의 방에 두고는 매일 아침 수량을 확인해 줄어들 경우 퇴소시키겠다고 한다. 사실 주완은 퀑 딜러 일을 때려치우려 하고 있었으며, 지로를 받아준 것도 피하면 귀찮게 할 스타일이라 스스로 단념하게 만들려 하는 것이었다. 한 번 약쟁이는 끝까지 벗어나지 못한다며 다음날이 되면 지로가 약을 들고 튈 거라 예상하고 있는 중.
콴의 냉장고 내부와 비슷하게 생긴 사물 퀑 안에서 누브레와 매니저, 나즈레가 회의를 한다. 누브레는 고산 공작의 재정비로 쫓겨난 후 낙인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한 부매니저 500여 명을 패왕이 더 대주는 영업장에 채용을 할 계획을 세운다. 갑자기 사람이 크게 늘면 패왕의 감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매니저의 말에 그가 보장한 영업장 확장에 적절한 인원이고, 채용 과정을 패왕에게 공개한 이후, 각 영업장 입출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오픈해서 패왕이 의심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패왕에게서 공급받는 약을 가지고 그의 구역장들이 유통 과정에서 장난질을 치는 걸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조치로 인해 패왕의 추궁을 받은 구역장들이 직간접적인 테러를 하면 롯, 공자, 가우스가 숨기고 있는 화력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매니저가 말하자, 그전에 자작극을 벌인 후 패왕에게 경호 요청을 해 그의 퀑 부대의 일부를 파견하게 하고, 그나마 얼마 있던 영업 이익을 경호 분담금으로 지출해 안전하게 패왕의 퀑 부대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자신이 약의 극히 일부만 챙기고 냉장고와 함께 모든 것을 넘겼다고 패왕이 알고 있지만, 실은 본인이 넘긴 약이 숨겨둔 것의 극히 일부이니 구역장에게 패왕이 공급하는 10분의 1의 가격으로 패왕의 장부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거래를 해 그들이 자신이 가진 약의 양을 알게 해 패왕을 고립시켜서 1년 안에 쳐낼 계획을 한다.[59]
콧수염이 난 형제와 바질, 놉과 회의를 하기 위해 누브레와 매니저, 나즈레는 게이트를 통해 콴의 냉장고 내부와 비슷하게 생긴 사물 퀑 밖으로 나간다. 매니저는 기밀 보호를 위해 사물 퀑에서 회의를 한 후 회의를 가지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미래에 대해 한 마디도 할 수 없다는 데바림족인 나즈레를 회의에 참석시킨 이후 누브레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치는 걸 보고 그녀가 그의 판단에 사인을 주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다 천기누설로 인과율이 꼬이는 짓을 할 리가 없다고[60] 마음을 고쳐먹으면서 그가 계획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느끼며 하즈가 살아있었다면 이 얘기에 뭐라 답변했을지 궁금해한다.
누브레는 회의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에게 늦잠을 잤다면서 사과하며
주완은 부하에게 어제 지로의 방을 찍은 CCTV 영상을 보내라고 부탁한다. 영상을 받은 주완은 지로가 약에 대한 허기 때문에 온몸을 떨며 유혹을 참아내다가 가방 속에 있던 별 모양의 무언가를 꺼내 기억을 읽은 후 이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더니 약을 단호하게 내려놓는 모습을 본다. 그 후 훈련소에 도착해 지로에게 식사를 챙겨주며 게오르그 필터로 파장을 본 뒤 주말 식사는 따로 제공 안 하니 오늘 점심, 저녁은 사온 도시락으로 떼우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녁부터는 훈련생 몇이 복귀할 것이라며 다양한 친구들이 모이니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소지품 검사를 한다며 가방을 뒤져 영상에서 봤던 별 모양의 무언가를 꺼내고는 그게 뭐냐고 묻는다. 지로는 그게 신년 트리 장식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있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다며 다시 모든 걸 그때로 되돌리고 싶다고 대답한다.[61] 여기서 2년 10개월 된 떡밥이 완전히 풀렸다.
주완은 자신이 하이퍼 퀑들을 찾아다닐 때 지로를 처음 만났다면서 절대 말할 수 없다던 퀑 능력인 기억 읽기를 왜 숨기려는지 짐작이 간다며 그 능력을 가진 퀑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이 기술로 인해 대혼란이 일어나는데, 공교롭게도 그게 지난 2년 반 동안 지로를 지켰다고 말한다. 지로는 누구라도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면 자신들의 악덕이 드러날까봐 더 이상 자신을 상대하지 않아 완전히 고립돼 결국 약물 중독이라는 바닥까지 갔다고 얘기한다.[62]
어느 저택에서 한 귀족은 마약에 취해 누워 있는다. 그의 부하인 이토는 누브레의 방문 약속이 있다고 지난주부터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결국 약이 주인의 발목을 잡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다른 부하에게 세 번이나 약속을 번복할 수 없으니 자신 혼자라도 다녀올 뜻을 보인다. 그리고 혹시 주인이 깨서 자신을 찾거든 오늘 업무를 끝으로 여기 일은 그만두고, 지난번 주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뿐이라는 말을 전하라고 명한다. 밖으로 나가며 부하에게 주인이 약에 취해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가능성을 뭉갠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일을 그만둔 후 당분간은 퀑 시장의 요동에 잠시 몸을 맡기기 위해 자신이 원래 하던 퀑 딜러 일을 하여 다른 귀족들의 눈에 띌 계획을 세운다. 또, 자신은 권력이라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됐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주인의 약물 중독에 뭐라 하는 건지 후회하며 주인을 자신의 허수아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솔직히 지금 주인을 통해 얻은 이 기회를 주인 때문에 잃게 돼 몹시 분하다고 얘기한다.
지로가 웃통을 벗고 바깥에서 운동을 하는 사이에 퀑 세 명이 순간이동을 해 도착한다. 퀑들은 지로를 보고 분위기를 모르고 이곳에 왔는지 궁금해하다가 대머리 퀑이 주말 내내 얘기한, 훈련소 퇴소 건을 실행하려 한다. 그러자 나머지 둘에게 순간이동을 해준, 뿔난 퀑이 진짜로 나가냐고 묻는다. 머리 긴 퀑은 남들이 5%, 10%의 소개료를 낼 때 자신들만 30%를 냈다며 주완이 본인들을 호구 취급 했다고 대답한다. 대머리 퀑과 머리 긴 퀑은 자신들이 익힌 기본기는 검색만 해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니 모자라는 건 지하 클리닉에서 해결하면 되고, 강화시술 비용 포함시킨다 해도 18% 이상 아껴 십여년은 놀고 먹을 수 있다며 자신들이랑 같이 가자는 걸 권유한다. 하지만 뿔난 퀑은 블랭크였던 자신에게 손 내밀어 준 사람이라며 거절하고는 둘을 보내고는 지로에게 말을 거나, 지로는 그를 지나쳐 달린다. 이때 가우스가 자신의 후배인 뿔난 퀑에게 연락을 하고는 백경대에 지원을 했냐고 묻는다. 뿔난 퀑은 아직이라며 백경대 뽑는 방법을 딜러 추천제에서 경합 선발제로 바뀔 것이라고 대답한다. 가우스는 자신이 있는 곳에 충원 계획이 있으니 백경대에서 떨어지면 자신한테 연락하라고 말한다.
이토는 하얀 고양이를 안고 누브레 가의 저택에 약속보다 일찍 가서 기다린다. 매니저는 이토에게 마실 것을 주며 누브레가 선약이 끝나는 대로 바로 뵙겠다는 말을 전한다. 이토는 매니저에게 양해를 구한 후 그와 함께 잠시 밖으로 나가 주변을 둘러본다. 그러면서 매니저에게 후작이 상품에 손대면 안 된다는 이 사업의 제 1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얘기를 하던 중 샵과 공자를 만난다. 공자는 하얀 고양이를 보고 빨간색이라며 이쁘다고 얘기한다. 이걸 본 이토는 공자에게 하얀 고양이가 빨간색으로 보이는 걸 보고 이상해한다. 옆에 있던 샵은 공자에게 '일루 와, 내 귀염탱!'이라고 말하며 공자에게 어깨동무를 한 후 사라지고, 이토는 공자가 낯이 익다며 누군지 궁금해한다. 그 후 매니저에게 자신은 미팅 이후 자유라면서 패왕과 면담이 있었다는데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묻고는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고 대답하는 매니저의 말 뒤로 시기적으로는 사업장 확장 제안과 동시에 은근한 견제의 메시지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때 갑자기 이토의 품에 있던 하얀 고양이가 튀어 나간다. 이토가 쫓자 매니저는 '앗, 거긴...'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곳에 있던 CCTV 기기가 땅에서 솟아 둘을 찍는다. 가우스는 뿔난 퀑과 대화하던 중 이토와 하얀 고양이가 찍힌 창이 뜨는 걸 보고 잽싸게 순간이동을 해서 이들 앞에 도착한다. 매니저는 하얀 고양이를 잡은 가우스에게 누나라고 부르며 손님들이라는 걸 밝힌다. 가우스는 하얀 고양이를 보고 성의 없는 조형이라며 빨간 냥이라서 징그럽다고 말한다. 이 하얀 고양이를 보고 독자들이 퀑 딜러 전력이 있는 이토가 퀑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빨간색으로 보인다면 전사체 크기가 조정되거나 붉은 전사체를 가질 만큼 퀑 능력이 센 사람을 구분할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통화가 끊긴 후 뿔난 퀑은 한때 블랭크들의 수장이 될 뻔한 가우스 선배가 어째서 몰락한 귀족의 수하가 되었는지 궁금해하다 운동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던 지로에게 다가가 자신의 이름이 우루사라면서 여기 온 지는 3년 정도 되었다고 소개하며 건물 내부로 들어가 같이 차를 마신다. 그 후 지로의 사연에 대한 얘기를 들은 뒤 3년 전에는 훈련소에 들어오면 평균 이상의 귀족들에게 고용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서 이곳에 들어오기가 어렵고, 훈련소 숙소 하나를 대여섯 명이 같이 썼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으나, 지금은 나머지 사람들이 소개료가 더 싼 딜러들에게 넘어가 조만간 자신과 지로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디에 들어가고 싶냐고 묻는다. 그러자 지로는 백경대에 들어가고 싶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백경대가 부와 노후 보장, 명예까지 얻기 때문에 모든 전투 퀑들의 목표라며, 처음엔 누구나 백경대원의 꿈을 가지고 이곳에 오나, 훈련이 쌓이면서 개인 간 격차가 벌어지고 거기에 따라 각자 꿈의 모양이 바뀐다며 처음 출발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결국 꿈에 이르는 놈은 단 하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백경대원이 된 이곳 선배에게 경쟁에서 남들보다 잘 하기 위해서 무얼 더 했냐고 물으니, 그가 이곳에 입소해서 첫 훈련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끝까지 기억하려고 한 게 전부라며 옆 사람의 잘난 모습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그냥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더니 하나둘 떨어져 나가 결국 자신만 남았다고 대답했다는 걸 전한다.
우루사가 '오케이?'라고 묻자 지로는 '응?'이라고 대답한다. 그 후 둘은 또 '응...', '응!!!'거린다.(...) 롯은 이제 미팅 끝이라고 매니저에게 말하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는 말에 어르신도 잠시 숨 돌리라고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가우스는 이토에게 왜 얼굴을 훔쳐 보냐고 묻고, 이에 이토는 낯이 익어서 그렇다고 대답하며 이 일대의 나무들이 말라버렸다고 얘기한다. 가우스는 가뭄 때문에 그렇다는데 좀 애매하게 말한다. 이토는 갑자기 놀라며 땅의 흙을 집어서 잠시 살펴보고는 매니저와 함께 다시 주변을 둘러보러 간다. 저택에 도착한 후 롯을 본 이토는 가우스를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빤히 쳐다보자 롯도 불쾌해한다. 그 후 롯은 이토가 데리고 있던 고양이를 맡는데 모크족 냥이냐고 생각한다.[65] 누브레와 나즈레는 이토와 만난다. 밤이 되어, 지로는 약을 보고는 이번에도 신년 트리 장식을 꺼내 기억을 읽는다. 이토의 부하는 문을 두드리며 주인이 지금 노발대발하고 있다는 걸 알린다.
이때 이토의 부탁을 받은 다른 부하가 통화를 건다. 다른 부하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누브레 가의 장부를 해킹했는데, 거기서 3년 전 지금의 위치에 정착할 때 토건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구체적인 거래 품목 언급이 없어 상대 회사의 장부까지 해킹했더니 그게 바로 건축 재료로 쓰이는 흙이라서 당시 시가로 팔린 흙의 양의 계산 값을 밝힌다. 이토는 당장 내일 다시 누브레를 만나겠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이토는 누브레 가에 다시 찾아가 지금 대화가 기억에 읽히면 안 되니 악덕의 상자 안에서 어제 못다 한 말을 하겠다고 부탁한다. 그 후 악덕의 상자 안에서 누브레에게 다짜고짜 엘 백작이라고 부르며 패왕을 칠 계획이냐고 묻는다. 이토의 뒤에 있던 롯[66]은 크게 놀라며 그의 뒤를 잡는다. 이토는 롯에게 잡힌 채 무슨 근거냐고 묻는 누브레에게, 모두들 상자가 패왕에게 넘어간 사실에만 관심을 가지지만 상자의 속성을 안다면 그 안에 얼마나 남아 있는 것도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가우스가 가뭄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 수종들은 뿌리가 매우 깊어서 선인장보다도 강한 데다 지난 10년간 가뭄이 없었으니 그 밑에 있던 흙들이 무엇으로 대체되었을지 상상해 보았다고 밝힌다. 그리고 자신은 전직 퀑 딜러이고, 본인의 애완 퀑은 주변 조건이나 사물 퀑에 영향을 받는 게오르그 필터보다 정확하다며, 전투력이 털색으로 반영되어 셋이 붉은색으로 보았다면 그들은 군단이라는 걸 뜻한다면서 이것들을 근거로 누브레가 패왕의 유통망이 필요로 한다는 걸 알았으니 패왕을 언제 치냐고 묻는다.
누브레는 롯에게 수신호를 보내 이토를 놓게 하면서 패왕 이외에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자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이토는 자신이 새 주인을 찾고 있으니 기회를 달라면서 고산을 잡으려면 고산이 타깃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자 누브레는 분노한 표정을 지으며 롯에게 이토를 치우라고 명령한다. 이토는 죽음을 눈 앞에 두어도 계속 말을 이으며 패왕을 발판으로 고산이 아니라 먼저 평의회를 삼켜야 한다고 말한다. 롯이 이토의 목을 치려고 하자 누브레는 멈추라고 명한다. 이토는 계획의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간절히 청한다. 그러자 이토의 말에 흥미를 가진 누브레는 6개월 만에 패왕을 잡냐고 묻는다. 이토는 당황하며 1년을 달라고 간청한다.[67] 부하는 주완에게 오늘 아침 까지 2명이 더 추가로 퇴소했다며 현재 어떤 퀑, 우루사, 지로가 남았다는 걸 알려준다. 주완은 자신의 딜러 일 마무리를 서두르기 위해 당장 퇴소하라는 간접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으로 내일부터 이들을 직접 지도해 1주일 내에 모두 자진 퇴소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1년 뒤, 주완이 입던 빨간 양복과 비슷한 복장을 한, 아바타 고산 공작이 마지막 컷에 등장한다.
의상담당으로 추정되는 여자는 아바타 고산 공작에게 8우주 귀족들이 다 모이는 자리에서 티셔츠를 입고갈 수 없다고 말한다. 고산은 자신을 누가 알아보냐면서 불편하다고 얘기한다. 준비가 끝난 후 다니엘은 고산을 데리고 대회장으로 간다.
다니엘은 V.I.P. 전용석으로 가려는 고산 공작을 원래 가려고 했던 일반석으로 가게 한다. 고산은 자신의 자리를 대신 채우기 위해 V.I.P. 전용석에 앉아 무척 즐거워하는 하멜 공작이 친구 잘 둔 덕에 8우주 제일 한량이 되어서 부럽다고 말한다. 고산 앞에 앉은 귀족 나부랭이 둘은 쌍안경으로 하멜 공작과 그의 경호원을 보고 그를 아버지의 똘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고산으로 잘못 알면서 그의 아버지가 연인 때문에 행성을 날렸다는 얘기를 비유적인 의미로 치부한다. 그리고 그가 떨어진 자신의 입지 회복에는 관심 없어하는데 정작 그 틈에 우라노의 소패왕 엘이 고산 가에서 적자를 내던 사업장들을 사들이고, 연륜이나 성품 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와 8우주 패권이 곧 고산에서 엘로 갈 것이라는 대화를 나눈다. 이때 붉은 늑대를 대동한 엘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모두 환호한다. 귀족 나부랭이들은 퀑 딜러들이 오늘 대회에 참석하는 전투 퀑들은 백경대 만큼이나 붉은 늑대를 선호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얘기한다. 한편,
이런 면을 보면 고산 공작과 사촌형의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지만,[70] 정작 헤글러 옆에서 화면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아바타가 아닌 본체 고산은 자신의 꼭두각시인 엘이 본인보다 지지 받으니 자존심 상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촌형은 이를 보고 어이없어한다. 결국 고산은 아무리 요즘 채무자들에게 관대해도 자신의 브랜드가 밀리니 당분간 두 브랜드가 균형을 이룰 때까지 악역을 엘에게 맡기기로 결정한다.[71] 대회장에 온 주완이 당초 예상보다 참가 인원들이 많은 걸 보고 놀란 뒤 지로에게 큐브를 던지자 이번에는 큐브에서 구슬을 능숙하게 꺼낸다. 주완은 판단은 머리가 아니라 몸에게 맡기라고 지로에게 말한 후 우루사와 만담을 나눈다.
코헤이 남작은 패왕에게 찾아가 엘 백작의 빚 독촉 때문에 자신의 사업장의 3분의 1을 강제 집행으로 빼앗겼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 패왕은 고산 공작이 고산 가의 악덕을 엘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엘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웠기 때문에 요즘 자신을 찾아오는 귀족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하고는 엘보다는 싼 이자로 빌려주려고 한다. 코헤이 남작은 거기에 경호 인력도 지원받기를 원한다. 패왕은 이렇게 되면 엘과 전쟁을 치르는 꼴이 되니 해당 사업장 지분의 일부를 받아, 거기에 새로운 아이템[73]을 얹어서 이전보다 많은 이익이 나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패왕의 경호대원[74]이 코헤이 남작을 데리고 순간이동하는 사이 패왕은 8우주에 저런 멍청한 금수저들이 가득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코헤이 남작이 도착한 곳에는 붉은 늑대들이 이미 사업장 압수 통지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패왕의 경호대원은 붉은 늑대들과 대치한다.
고산 공작은 30년간 쌓아온 엘에 대한 신뢰도가 3개월 만에 바닥을 치는 것을 보고 좋아한다. 이때 옆에 있던 사촌형은 붉은 늑대가 코헤이 남작이 데려온 패왕의 경호대원과 충돌했다는 걸 보고받는다. 패왕의 경호대원은 패왕에게 붉은 늑대들을 한순간에 쓸어버렸다는 걸 보고한다. 패왕은 고산이 엘의 붉은 늑대를 준백경대 급으로 재구성했다는데 이때 자신의 팀들이 강화 시술을 받은 게 적절했다면서 그가 엘 가를 접수한 비밀을 지키려면 이 일에 끼어들 수 없으니 이참에 엘에게 압박당하는 귀족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산은 코헤이 남작이 자신을 과잉충성해서 피난민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듣고 그런 전개를 정말 혐오한다며[75] 패왕이 최근 몇 년간 새 아이템으로 돈 좀 벌더니 화력에 신경을 쓰는 게 기분 나쁘다고 사촌형에게 말한다. 그리고 아바타 고산을 통해 다니엘에게 자신들이 직접 나설 수 없으니 백경대원들에게 붉은 늑대 복장을 입혀 충돌이 난 사업장으로 보내라고 명한다. 붉은 늑대 복장을 한 백경대원 둘은 사업장에 도착하는데,[76] 그중 한 명은 자신들의 복장에 불평한다. 그 후 패왕의 경호대원과 대치하다 그에게 순식간에 목이 썰린다!
패왕의 경호대원이 붉은 늑대 복장을 한 백경대원 둘의 시체를 치우는 걸 본 코헤이 남작은 패왕의 방식이 괜찮은 지 불안해한다. 패왕의 경호대원은 아까 두 명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공간의 냄새가 신경 쓰인다며 기억을 읽던 중 그들이 백경대원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패왕에게 보고한다. 패왕은 붉은 늑대로 변장한 백경대로 자신을 놀린 고산 공작을 여우 같은 쥐새끼라고 생각하며 아까 왔던 백경대원들이 상대할 만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패왕의 경호대원은 배리어를 뚫었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패왕은 남작에겐 다른 친구를 보내겠다며 복귀하라고 명한 후 백경대의 빈틈을 발견해 기쁘지만 바로 치면 평의회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자존심을 건드려서 백경대원들이 다시 올 것이니 자신이 정체를 모른다고 생각해서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운, 붉은 늑대의 진짜 주인인 누브레를 희생양으로 쓰려는 계획을 짠다. 패왕의 부하는 누브레에게 노골적으로 반대편에 설 수 없으니 경호원 중 하나에게 남작의 경호를 맡겨달라고 부탁한다. 누브레 옆에 있던 이토는 이런 제안엔 서둘러 동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롯이 가겠다고 얘기한다.
패왕의 경호대원에게 백경대원이 당했다는 사실을 다니엘에게 보고받은 고산 공작은 퀑 싸움은 변수가 있으니 그럴 수 있다며 코헤이 남작에게 다시 보내 시신을 회수하고 이번엔 패왕의 졸개를 처치하라고 명한다. 숫자 경호대원 2는 롯에게 갈아입으라면서 하얀 쫄쫄이를 준다. 롯은 패왕이 부하들에게 이런 옷을 입힌다는 걸 알고 변태라고 말하며 가면[77]을 받고는 이 옷 입고 창피할 테니 얼굴은 가리라는 뜻이냐고 묻는다. 옷을 갈아입고 가면을 쓴 롯은 붉은 늑대들과 충돌이 일어난 곳에 도착해 시신의 기억을 읽고는 절단면 각도를 보니 동시에 갑자기 선방을 당해서 그렇다며 패왕의 수하들 뒤통수에 가속기를 달았기 때문에 세다고 생각하던 중 시신들이 백경대원이라는 걸 알아챈다. 이때 붉은 늑대 복장을 한 백경대원들이 여러 명 도착한다. 롯은 자신에게 남작의 경호를 대신 맡긴 패왕과, 백경대원들을 보낸 고산의 의도를 알겠다며 본인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고 이들에게 얘기한다.
가우스는 누브레에게 코헤이 남작의 폭압이 엘 백작의 압박으로 비롯되었다며 평의회 민원 게시판에 올라온 탄원들처럼 엘 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보고한다. 이토는 엘 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게 고산 공작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납득이 되지 않다고 말하던 중 잠시 생각을 하다가 엘 가의 파행이 최초로 언급된 시점과 가장 가까운 이벤트로 8우주 전투 퀑 대회가 있었다며 이때 당시 엘에게 연호하던 경기장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화가 난 누브레는 잠시 혼자 있고 싶다며 모두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가우스가 눈치없다고 얘기하자 이토는 이런 추론에 빠져서 누브레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한다. 누브레는 혼자 있던 중 패왕이 그에게 남작의 경호를 요구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롯의 보고를 받는다. 코헤이 남작은 패왕에게 패왕의 경호원에게 붉은 늑대 넷이 모두 당했다며 이런 대응이 엘 가를 극도로 자극해 전쟁으로 번지는 게 염려된다고 말한다. 패왕은 이 말을 듣고 다른 전투 퀑에게 당한 게 백경대인지 확인하라는 명을 내리려다 누브레의 수하들 전투력은 분명히 체크했다며 붉은 늑대라 해도 쉬운 상대가 아닌데 혹시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누브레는 롯에게 지금 기분이 개떡같으니 자신의 감정을 보상받을 만하게 정체가 탄로나지 않을 범위 안에서 패왕과 고산의 영역으로 가 내일 아침 8우주가 놀랄 만할 일을 벌이라고 명한다.
패왕은 백경대원 4명을 죽일 정도로 센, 누브레의 수하의 정체를 궁금해하다 어차피 고산 공작도 백경대 화력에 대한 문제라 백경대원이 죽은 것에 당황할테니 가짜 엘에게 특사를 보내 이 상황을 정리할 계획을 세우고는 이를 시행하려 한다. 사촌형은 백경대원들의 바이탈 사인이 끊겼다는 걸 보고받는다. 고산은 아바타를 통해 다니엘에게 당장 현장에 가서 실시간으로 보고를 하라고 명한다. 사촌형은 패왕이 지하 시술에 적극적이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화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이때 다니엘은 현장 기억을 토대로 백경대원들이 패왕의 직속은 아닌, 지부장들 중 하나의 경호원에게 당했다고 보고한다. 그러다 그가 모크족이란 걸 알고는 그가 롯이라고 말하며 당황해한다. 이 말을 들은 고산은 크게 놀란다. 가우스는 전화로 롯에게 고산이 엘의 브랜드 가치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롯은 누브레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고산이 먹칠을 한다면 자신은 똥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롯이 살아있다는 것을 안 고산 공작은 '그래, 롯 정도면 일반 백경대원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78] 그를 죽이라는 명을 받았던 다니엘과 헤글러에게 감봉 조치를 내린다. 사촌형은 패왕이 붉은 늑대와의 예상치 못한 충돌에 사과와 양해의 뜻을 전하기 위해 특사를 보내겠다는 말을 했다는 엘 가 매니저의 보고를 받고 엘 백작이 일단 수용한다고 전하라고 명한다. 고산은 이제 막 수습기간이 끝난 백경대 신입 중 가장 비싼 두 사람에게 선배 한 명을 붙여주고 롯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명을 내린다. 한편, 롯은 빵집에서 빵을 산 후 봉투를 보던 중 빵봉투에다가 구멍 두 개를 뚫는다. 이제 막 백경대 슈트를 입은 두 사람에게 구레나룻 선배가 와서는 첫 임무라면서 갈방과 란비르라고 이들의 이름을 호명한다.
구레나룻 선배는 갈방과 란비르에게 공격수 역할을 맡긴다. 근처에 있던 다른 백경대원은 매니저에게 수습 기간이 끝났으니 아주 잠깐 집에 다녀오면 안되냐고 묻는다. 매니저는 근무지 이탈이라 계약 해지 사유로 계약금을 바로 반환해야 하니 근무 배정 끝난 후 1주일의 휴가를 주니 조금만 더 참으라면서 다들 긴장이 풀려 가장 사고가 많은 때이니 주의하라고 말한다. 이때 지로는 계약금을 확인한다. 사촌형은 엘 아바타를 통해 패왕의 부하에게 얘기를 나누던 중 옆에 있던 고산 공작이 통화자에게 빵봉투를 쓴 놈이 자신의 이름으로 이상한 짓을 한다는 보고를 받고 화를 내는 소리를 듣고 음소거를 한다. 통화자는 고산에게 현장을 연결한다. 현장에서 롯은 준비한 빵봉투를 뒤집어쓰고 자신이 고산 공작임을 밝힌채 많은 인파가 오고가는 어느 장소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그 내용은 먼저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8우주의 귀족들이 고산에게 진 빚의 이자를 받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백경대를 건드린 패왕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였다. 누브레의 요구대로 고산과 패왕이 깜짝 놀랄만한 사건을 벌인 셈.
고산 공작은 이 소식을 알고 매우 분노한다.
샵은 롯이 상쾌해하며 웃는 걸 보고 불안하다고 말하며 그가 썼던 출입증을 받는다. 헬맨이었던 샵의 전 출입증을 이용해 롯이 침입해 방송을 할 수 있었던 것. 누브레는 이 방송이 롯의 소행이고 그가 왜 이런 방송을 했는지, 그러나 어떤 이유로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는지 꿰뚫어 본 듯 "롯이다... 늘 기대 이상을 해내는 친구... 그래서 지금 몹시 난감해."라며 얼굴을 감싸 쥔다. 누브레의 예상대로 롯이 한 방송 덕에 고산 가문의 회사의 주가가 이자 손실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올라가버린다. 이자 탕감을 해준 고산 공작에 대한 자비로운 채권자 이미지가 만들어져 기업 이미지가 상승하고, 이자가 탕감된 8우주 귀족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서 기업 경쟁력이 상승하고, 패왕에 대한 과감한 선전포고로 화력 우세가 과시되어 기업 안정성이 표현된 것.[79] 공작이 감정적으로 저지른 아오리카 테러 덕에 고산 가에 대한 귀족들의 공포가 가중되고 테러에 대한 어마어마한 배상금 문제로 산하 귀족들에 대한 가혹한 추심으로 고산 가에 대한 악명이 늘어버려 장기적으로 고산이라는 브랜드에 악영향을 끼쳐버렸고, 그 테러의 긍정적인 결과물인 우주 최강의 백경대란 이미지도 최근에는 패왕의 경호대원 한두 명에게 무려 6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해서 흔들렸는데 이 모든 것이 한큐에 해결된 셈.
패왕의 경호대원 중 하나는 오버클로킹을 받으며 강화 퀑 시술자에게 다음 디딜 곳이 느껴지니 한 단계 더 올려보라고 부탁한다. 강화 퀑 시술자는 오버클로킹이 퀑 기술 특성과 맞물려서 개인마다 다른 한계선을 가지니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필요 없다고 말하며 한 단계 올린다. 환각 속에서 알몸인 상태[80]인 패왕의 경호대원은 바닥 밑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 강화 퀑 시술자는 심연을 보지 말라고 경고하며 오버클로킹을 마친다. 하지만 패왕의 경호대원은 디딜 곳이 하나 더 보였으니 무섭지만 한 단계만 더 가 보겠다고 얘기해서 다시 환각 속으로 빠진다. 그 후 반대 편의 디딜 곳을 향해 뛰어내리나 심연 속에 빠질 위험에 처하자 옆에 있던 벽을 잡는다. 벽은 부서져 팔에 걸린다. 그는 디딜 곳이 더 이상 보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81] 오버클로킹을 중단한 강화 퀑 시술자는 눈물을 보고 마지막 단계가 확실하다며 신성의 문 앞에 선 인성의 증거라는 개소리부터 절대 심연 앞의 순수한 공포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고 밝히며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다. 패왕의 경호대원은 가면을 쓰며 에너지 드링크의 끝판왕을 주사한 것 같다며 뭐든지 부술 수 있는 기분이 든다고 대답한다. 강화 퀑 시술자는 사물 퀑도 부술지 모른다며 효과는 12시간 정도이고, 강화 시술에 오버클로킹은 퀑 개인의 능력의 극한치를 끌어내니 모두 이 상태로 싸운다면 그야말로 8우주 최강이라고 말한다.
다른 패왕의 경호대원이 이들에게 와서는 백경대를 직접 상대해 보니 오버클로킹도 필요 없다고 평한다. 강화 퀑 시술자는 고산 가에서는 당분간 퀑들에게 강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하 클리닉에서 강화 시술이 개발되었고, 자신들을 무시하는 그들의 엘리트 의식이 눈과 귀를 가린다면서 이번 8우주 전투 퀑 대회에서 백경대 선발에서 강화 시술을 했던 친구들은 모두 떨어졌다고 말하면서 지하 엔지니어들의 실력을 폄하한 대가를 치를테니 고산 공작의 도발이 기대가 된다고 밝힌다. 다른 패왕의 경호대원은 이런 소란을 두고만 보고 있으며, 고산 가의 수족인 8우주 평의회의 동의 없이 동시 접속을 할 리가 없으니 고산 본인이 연설을 한 것 같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곧 패왕의 소집령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롯은 부엌에 가서 나즈레에게 외근 가서 먹게 도시락을 두 개 달라고 부탁한다. 나즈레는 역시 미리 알고있었다는 듯 준비된 도시락 두 개를 건네준다. 롯은 도시락을 먹으며 9시 넘었는데 남작이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때 구레나룻 선배가 사람의 목을 던지며 도발을 한다.
이토는 누브레와 매니저를 불러 사물 퀑에서 대화를 시작한다. 이토는 롯의 장난 때문에 고산 가 주식이 폭등해 패왕의 눈치를 살피던 지하 자금들이 고산 공작과 만나면 8우주 시장 질서가 유리하게 개편되어 백경대로 패왕을 정말 쳐서 자신들의 당초 계획이 무의미하게 될 것 같으니, 패왕 자리를 놓고 조직간 우위 다툼이 시작하기 직전에 블랭크 일부 조직들과 연계된 막강한 화력과 유통 상품으로 패권을 잡고 패왕이 몰락한 후 그 자리를 대체할 사람에 대해 얘기한다. 이때 바질은 놉에게 아침을 준다. 이토는 누브레에게 차기 패왕 자리로 놉을 추천한다! 팍스 중공업에서 연구원들은 강화 퀑 시술을 받은, 소켓을 단 하얀 퀑 개의 레벨 수치를 올려 오버클로킹을 시도하자[82] 개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다 장벽 너머의 고기를 먹으려고(...) 사물 퀑 격벽을 그대로 관통한다. 연구원들은 소켓을 꺼서 아직 사물 퀑 격벽 안쪽[83]으로 넘어가지 못했던 부분과 이미 넘어간 부분이 그대로 절단당해 죽게 한 후 지하 시술자들이 패왕의 강화 퀑들에게 이 오버클로킹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줬다며 이들은 백경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자들로, 오버클로킹까지 하면 아무리 백경대라도 밀릴 것이니 이 내용을 정리해서 고산에게 알리자는 대화를 한다.
구레나룻 선배는 투명한 비눗방울 같은 걸로 롯을 감싸고는 사물 퀑 감옥으로 뚫리지 않는 풍선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롯이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고 말하자 주인을 배신한 개보다 못하다고 비하한다. 그러자 롯은 분노하며 멀리 있던 구레나룻 선배에게 날아가나, 장력이 좋아서 반대로 튕겨나가 벽에 박힌다. 구레나룻 선배는 막의 표면이 컴비네이션 기술의 충격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롯은 어쩔 수 없이 갖고 있던 젓가락으로 뚫으려고 하나 역시 막힌다. 구레나룻 선배는 양옆에 갈방과 란비르가 나타나자 "오늘 마무리... 두 번!"이라고 말한다. 이때, 롯은 젓가락으로 구레나룻 선배의 목을 쑤신다. 구레나룻 선배는 놀라며 젓가락을 뺏으나, 롯은 "오늘 도시락... 두 개!"라고 말하며 갈방과 란비르의 목에 젓가락을 꽂는다.
롯이 풍선 기술째로 구레나룻 선배를 덮친 후 젓가락으로 마구잡이로 쑤셔서, 결국 그가 치명상을 입으면서 능력이 풀린다. 이에 갈방과 란비르가 돌진하나 간발의 차로 롯이 순간이동으로 회피한다. 갈방과 란비르는 다친 구레나룻 선배를 본부 응급실로 데려간다. 목욕 중이던 패왕은 고산 가가 아직도 답변과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는 패왕의 경호대원의 보고를 받고는, 선전포고를 번복할 기회를 줬지만 그렇지 않았으니 충돌을 하겠다며 앞으로 거취를 제 7 벙커로 옮겨야 겠다고 얘기한다. 구레나룻 선배는 결국 죽는다. 다니엘 곁에 있던 고산 공작은 구레나룻 선배가 살해당한 채 돌아오자 누멘 코팅 연구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친구라며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평의회 의원들에게 눈과 귀를 막으라고 전하라고 사촌형에게 얘기하면서 패왕을 칠 것을 암시하며, 패왕과의 충돌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백경대에 대한 공포를 심겠다고 말한 후 바로 집합시킨다.
1개월 뒤, 고산 가와 패왕 세력은 그동안 서로 극렬한 충돌을 해 온다. 고산 가는 전면전으로 패왕을 제압하려 하나, 패왕이 계속 도주하자 결국 그의 최후통첩으로 일단락될 분위기를 띤다. 양측 전쟁은 처음부터 실시간으로 공개되었는데, 8우주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평의회의 개입 거부 선언까지 이끈다. 이제 양측에서는 어느 행성[84]에서 마지막 전투를 치르려고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촌형은 고산 공작에게 백경대의 활약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귀족들의 서열과 퀑 시장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우주 패트롤도 손대지 못 했던 문제를 해결하자 이들이 8우주 정의의 수호자라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사업장의 모든 지표들이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롯은 방송 때마다 현상수배 고지를 덧붙였기 때문에 지난 한 달 간 8우주에서 가장 많이 얼굴이 알려져 이제는 사보이들까지 몰려드는 지경이라고 얘기한다. 패왕은 자신의 경호대원들 앞에서 지난 1개월 간 실력을 숨기고 적당히 싸움을 피했는데 이제는 숨겼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반전을 꾀하자고 명한다.
얼굴에 둘러싸는 형태로 두르는 천을 머리에 쓰고, 선글라스를 낀 백경대원 두 명이 감시를 한다. 한 백경대원은 자신들에게 날아오던 방송용 드론을 부수며 불평을 하는데, 다른 백경대원은 띄운 창을 보기만 한다. 한 백경대원은 지난 주에 갈방이 패왕을 쫓던 중 자음 경호대원인 훈련 동기에게 치명상을 입히는데, 그 자음 경호대원이 뒤늦게 알아보고는 패왕이 고산 공작에게 보상받을 피해액을 늘이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다며, 조만간 패왕의 아지트가 있는 곳에 마지막 싸움을 제안할 것인데 그곳에는 패왕의 최정예들 말고도 하나 더 있으니 이번 싸움에 빠지라는 말을 했다고 전한다. 다른 백경대원은 이 말을 듣지 않고 창을 계속 보다가 갑자기 엄마와 동생들이 살아있다며 운다.
한편, 다른 곳에 있는 또 다른 백경대원 두 명 중 하나는 창을 띄우며, 장비 없이도 호흡이 가능한 곳인데도 이름도 없이 행성 번호로만 뜨고, 거주 불가 사유도 나와있지 않다고 말하며 이상해한다. 옆에서 담배를 피우던 다른 백경대원은 이 우주에 그런 곳이 많다며, 그러니 패왕 아지트로 적당하고 전투 장소로는 최적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다가 둘은 저 멀리서 인위적으로 보이는 덩어리를 보고 수상해하며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조정한다. 그러자 그 덩어리는 인간의 형체를 띈다. 백경대원은 그를 보고 아버지가 나타났다며 놀라자, 아버지 덩어리는 왜 자신을 버리고 갔냐고 묻는다. 이때 각각 다른 인간의 형체를 띈 덩어리들이 나타나 각각 백경대원을 여러 가지 이유로 질책한다. 백경대원은 괴로워하며 귀를 막는다. 이때 한 덩어리 사이에 숨었던 패왕의 경호대원이 그를 기습한다. 그는 내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라 귀를 막으면 더 크게 들리며, 이 행성의 별명의 뜻을 풀이하면 '바닥으로부터의 소리' 라고 설명하고, 기습당한 백경대원은 허리가 잘린 채로 멈춰 있다 설명이 끝날 때쯤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며 죽는다. 지로가 갔던 지옥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이 행성이 지로가 왔던 사막 행성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한편, 또 다른 백경대원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형체를 띈 덩어리들에게 갖가지 이유로 질책을 받는데, 이에 화가 나 소리치자 덩어리들은 사라지나 다시 생성된다. 이때 근처에 숨어있던 패왕의 경호대원이 퀑 능력으로 공격하자 피하고는 그를 공격한다. 패왕의 경호대원은 백경대원에게 반나절 동안 들어온 사람의 마음에 스며들어 밑바닥을 흔드는 특징을 가진 이 행성 퀑에 갇혔다며, 외로우니까 자신을 떠나지 않기 위해 잠재의식이나 무의식에 잠입해 죄의식이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내면의 소리를 메시지로 새기기 때문에 행성내 순간이동은 가능하더라도 무의식에 새겨진 연민 때문에 이전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무겁고 둔해져 행성의 일부가 되게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은 강화 시술을 한 소켓의 다이얼이 끊임없이 돌며 생성한 간섭파를 이용해 행성과의 동기화를 막으니 멀쩡하다고 말하며 백경대원을 공격하려 한다.
방송을 보고 있던 8우주의 한 행성민은 뭔가 횡설수설 설명하더니 싸움이 시작 되었다고 말하며 계속 본다. 다른 행성민은 귀족들은 고산 가를 응원할 것인데 자신들은 누가 이겨야 좋은지 궁금해한다. 고산 공작은 갈방이 싸움 장소가 행성 퀑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는데 정작 평의회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었으니 확인 해 달라고 사촌형에게 부탁한다. 마왕 팀 일원들도 방송을 지켜본다. 롯은 고산 가가 평의회를 장악한 게 맞다며 공영 채널이 아니라지만 이런 살인극을 생중계 한다는 샵의 말에 고산이 미쳤다고 얘기한다. 공자는 "미친놈이 미친놈이라고 할 정도니 얼마나 미친 거야?"라고 롯을 간접 디스한 후 이 소란에 어르신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궁금해한다. 사물 퀑 안에서 누브레는 놉에게 인맥, 덕망, 경험이 있으니 패왕이 밀리고 난 뒤의 지하업계에서 경영권을 가진 사장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놉은 패왕이 이기면 어쩔 것이냐고 되묻는다. 패왕의 경호대원들은 본 실력을 발휘해 백경대원들을 무찌른다. 방송을 보던 귀족들은 백경대의 화력이 거품이거나 패왕의 힘을 고산이 잘못 알았을 것이라고 평한다. 고산은 지하 시술의 위력을 보고 놀란다. 이때 평의회 쪽 담당은 사촌형에게 연락해 패왕의 경호대원이 지껄인 얘기는 거짓이고, 지금 전투 장소는 거주 불가 번호로 분류된 일반 행성이라며 가이아같은 퀑 행성이라면 자신들이 가만히 두었겠냐고 말한다.
방송을 지켜보던 8우주민들 중 하나는 누가 이기든 살림이 나아지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다른 평의회 쪽 담당은 고산 공작에게 8우주 물리 관리국의 정의에 따르면 이 행성이 관념 반물체 퀑이라 생물과 사물의 중간으로 분류돼 있는데 행성 고유 펄스에 자신을 동기화한 이후, 역으로 행성 전체에 자기 파장을 내보내 물리적 영향력을 끼친다며 행성 어딘가에 박혀 있을 관념체를 찾아내 제거해야 하는데, 아무리 뛰어난 하이퍼라도 게오르그 파를 교묘히 숨겨 방출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그 미세한 차이를 구별해 내려면 전사체 컨트롤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전사체 컨트롤러가 없다는 사촌형의 말에, 잘못 만지면 정말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태모신교 종단과 평의회를 제외한 나머지는 평의회법으로 소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고산은 위험한 걸 가장 위험한 두 곳에서 소유하고 있다며 전사체 컨트롤러를 빌려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평의회 쪽 담당은 평의회 게시판에 패왕과의 소동을 왜 방관하냐는 폭격을 맞고 있는데 여기서 고산 가를 도와준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패왕은 방송을 보고 의기양양해하며 고산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을 테니 그걸 내주게 화의를 요청하라고 자음 경호대에게 명하며, 그 쥐구멍은 공작을 모셔야 할 곳이니 가격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백경대원은 몸이 더 무거워져 반응속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혼잣말하나, 곧 패왕의 경호대원에게 순삭당한다. 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귀족들은 백경대의 수준이 이 정도였냐며 비아냥거린다. 고산 공작은 백경대를 구하기 위해 후퇴를 명하려 하지만, 일종의 최면 상태에 빠진 탓에 그들의 제식 능력인 성간 순간이동이 봉쇄되어 불가능하다는 사촌형 말에 남아있는 인원까지 투입해서 데려오라 하지만 이 역시 여긴 비우면 돌이키기 어려운 사태가 벌어진다며 사촌형이 만류한다. 그 말에 식은땀까지 흘리며 고민하던 고산은 "염병할! 아그네스 그 여자한테 부탁하는 건... 죽기보다 싫다고!"라고 소리친다.[85] 그런데 그 순간, 메이헨이 패왕이 행성 값을 지불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연락을 한다. 고산은 경악하는 사촌형과 달리 백경대를 구할 가장 빠른 방법이라면서 당장 그 액수를 지불한다. 그러나 패왕은 이것은 고산 본인의 목숨 값이라면서 돈만 받고 백경대에 대한 학살을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누브레는 백경대가 패왕의 경호대원에게 털리는 걸 보고 당황해한다. 이토는 사람들이 패왕의 화력이 아니라 백경대의 거품에 놀라는 것 같다고 말한다. 누브레는 자신이 거래 장부의 수치만으로 패왕의 화력을 판단했는데 자신이 너무 경솔했다고 생각한다. 놉과 이토는 누브레에게 이 사태 이후에 일어날 다른 결과에 대해 다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한다. 금액을 지불했지만 학살이 끝나지 않는 와중, 설상가상으로 패왕이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메이헨이 고산 공작에게 보고한다. 고산은 결국 신 백경대를 구하기 위해 종단에 연락해 아그네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 시간 후, 종단의 전사체 컨트롤러를 태운 함선이 도착한다. 아그네스는 부하에게 추가 요청이 있을 시 그게 무엇이든 지원하라는 명을 내리는데, 이때 도련님이라고 지칭한다. 백사회의 안경 쓴 사제는 퀑 행성 관념체의 신호를 찾았다며, 그쪽에서 알려 준 라인으로 백경대원들에게 좌표를 보내겠다고 얘기한다.
사촌형은 백경대원들에게 좌표를 알려준다. 제 7 벙커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 패왕은 백경대원들이 코어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는 자음 경호대원의 보고를 받고는 이들의 멘탈이 이미 코어에게 잠식된 걸 몰랐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한 백경대원은 관념체가 있는 곳에 도착하나, 흔들려서 왜곡된 좌표 공간 때문에 접근을 하지 못하고 더 이상 순간이동도 되지 않아 한다. 그리고 관념체에 공격을 하나 먹히지 않자, 나머지 백경대원들은 이 때문에 직접 걸어가 배리어를 찢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때 이전처럼 각각 다른 인간의 형체를 띈 덩어리들이 나타나 각각 백경대원들을 여러 가지 이유로 질책한다. 패왕은 이전 것은 스트레스 테스트였고, 지금은 아까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의기양양해 한다.
관념 퀑 코어 앞에서 완전 무력화된 백경대원들을 방송으로 지켜보던 롯은 여러 정황상 백경대가 승리하는 편이 누브레의 세력에 도움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 복수의 측면에서 보면 백경대는 결국 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한심한 꼴을 지켜보며 자기가 더 답답해서 속 터져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산 공작을 향한 원한과 복수심과는 별개로 한때 8우주 최강이었던 전 백경대 에이스 출신이라는 자부심은 여전한 모양. 샵은 관념 퀑을 경험해 본 적 있냐는 공자의 질문에 평의회 훈련 때 지금까지 발견된 관념 퀑들은 모두 고독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후 서로 끌어안는다.(...) 가우스는 외롭다면서 다른 존재의 접근을 거부하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얘기한다. 마실 것을 들고 온 나즈레는 분통을 터트리는 롯에게 방에 가서 보라고 말한다. 패왕은 자신의 경호대원에게 코어가 있는 곳에 전투가 일어나면 깨질 수 있으니 곧 지쳐서 곯아떨어질 때 공격하라고 명한다. 코어를 파괴하러 간 백경대원들이 오히려 심연의 절망에 빠져 괴로워하는 걸 본 고산은 자신들이 백경대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며 자책하고, 사촌형은 종단에 도움을 요청하는 걸 권한다. 백경대원들이 이도저도 못해하자 시청자들(?)도 보는 재미가 없다며 떠나려는 찰나, 지로가 혼자 결연한 분위기를 두른 채 앞으로 나선다.[86][87]
고산 공작은 자신이 무력하다는 것을 처절히 느끼며 종단에 연락하려는데, 마침 사촌형이 영상 속 지로가 관념체로 접근해 들어가는 걸 보고 놀라며 그가 덩어리들에게 뭐라고 중얼거린 건지 궁금해한다.[88] 고산은 지로에게 드론 카메라를 더 가까이 대보라고 말한다. 지로가 코어를 향해 나아가는 동안 약쟁이 시절의 관념이나 하이퍼 퀑과 전직 실버퀵 퀑 기사처럼 자신이 죽인 사람이 비난하지만 별 신경도 안 쓰고 "뭘 새삼스럽게", "그러게"로 일관하며 전진한다. 그러나 아무 형태 없는[89] 관념들이 가족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온갖 비난에도 흘려넘겼지만 표정이 굳어지더니 몸이 휘청대다 반쯤 무릎을 꿇고, 결국 완전히 무릎을 꿇고 만다. 관념들에 의해 밝혀진 지로의 가정사는 이렇다. 엄마는 병이 들어 날로 악화되고 있으나 그녀가 밤낮으로 일해 번 돈을 지로가 마약을 사기 위해 훔쳤고, 여동생이 지로를 경멸하는 것은 늦은 아침 퇴근하고 돌아와 녹초가 되어 자는 동안 그가 더듬던 중 들켰기 때문이다, 남동생이 누워있게 된 것도 지로를 찾기 위해 약쟁이 소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건데 그를 들이받은 차를 운전하고 있던 건 다름 아니 지로였다. 그것도 약에 취한 채로.
고산 공작은 땅에 엎어진 지로를 본다. 사촌형은 평의회 연구진 말대로라면 지금 백경대가 8우주에서 가장 강한 적과 싸우고 있다고 얘기한다. 관념들은 지로를 비난하며 변명이라도 해 보라고 말한다. 지로는 가족들은 자신이 기억을 읽는지 모른다고 받아넘기며 힘겹게 일어난다.[90] 그리고 (놀랐을 여동생의 입장을) 어느 정도 공감했는지 변명할 염치가 없고, 본인은 쓰레기가 맞다고 대답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관념들이 사라진다. 고산은 지로가 말한 쓰레기라는 단어를 듣고는 내면에서 무슨 소리가 올라오길래 저런 표현이 나오는지 궁금해한다. 그 다음 지로의 앞에 선 관념은 규오의 형태.
규오의 형상을 한 관념은 늘 하던 대로 인사하자면서 약을 내민다. 지로는 약을 보자마자 풉 웃고선 순간적으로 손은 뻗으려 했다고 하며 아직 자신이 약쟁이임을 인정한다. 지로가 약쟁이임을 알게 된 고산 공작은 놀라고, 시청자들은 그를 조롱한다. 그냥 지나치는 지로에게 관념은 자신이 누군지 모르냐면서 압박하자 별 감정 없이 대꾸하고, 자신이 나온다는 부하의 전언을 듣고 중계를 보던 규오는 지로의 전혀 다른 태도에 당황한다. 지로는 패왕처럼 되고 싶었던 규오가 자신을 부하로 만드려고 이마에 문신[91]까지 새겼음을 밝힌다. 한편 이마에 문신 얘기를 들은 규오는 그가 진짜 지로임을 알게 된다. 고산은 자신의 백경대에 약쟁이가 있다는 것에 분노한다.
규오를 알아 본 패왕은 자신의 경호대에게 공격을 중단시킨다. 그리고 분노의 영역 안에서 분노가 터지면 멘탈은 코어에 먹혀 공격을 할 수 없게 되고, 코어가 깨지면 행성 자체가 쓸모 없어진다며 만약 백경대원이 코어에 닿으면 행성을 포기하고 공격을 개시하라고 명한다. 규오의 형상을 한 관념은 지로에게 자신이 지로와 그의 가족들을 어떻게 망가지게 했는지 설명하기 시작한다. 수 년 전 규오는 영역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팀을 구성하던 중, 제안을 거절한 지로를 다른 사람도 쓸 수 없게 하려고 기절시켜 강제로 약을 주입하고 결국 지로를 약쟁이로 만들었으며, 약쟁이가 된 지로는 규오에게 약을 구걸하고, 약을 사기 위해 돈을 훔치기 시작했다. 가족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들의 돈도 훔치다 곧 형사들에게 범행 수법이 노출되어 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규오는 동생들이 돈을 벌어오면 된다며 일자리를 찾아준다. 지로의 여동생만 봐도 규오가 준 일거리는 정상적인 게 아니었는데, 이를 알게 된 지로가 따지러 가자 규오는 그를 폭행한 뒤 다시 감금시켜버린다. 지로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무작정 핸들을 잡았지만 하필 그때 남동생이 그를 찾고 있었고 결국 사고가 나버렸던 것. 관념 규오의 조롱과 함께 뼈아픈 과거를 되새긴 지로는 무릎을 꿇고 만다.
이에 패왕은 "(분노로 인해) 이젠 코어에 먹힌다"고 말하고, 고산 공작은 "뭐야, 왜 자꾸 자빠져? 약 기운이라도 떨어진 거냐?''고 지로를 디스한다. 한편 지로는 자신이 복수심으로 가득 차있다가도 정작 규오 패거리만 보면 찍소리도 못하고 가족에게만 화풀이하던 찌질이였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약에 더 의존함으로써 계속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자해하는 일상을 살았지만 신년 트리 장식에서 과거의 추억을 읽어낸 뒤 다시 되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규오를 두려워했을 땐 그가 지로를 지배하는 전부였지만, 훈련으로 몸이 회복되면서 퀑 능력이 하나둘씩 눈을 뜨고 상상도 못할 전투력이 터져 나오자 더 이상 규오 패거리가 두렵지 않게 되었고, 마음도 차분해져서 복수조차 부질없게 느껴졌다고 한다. 허세 부리지 말라고 말하는 규오의 관념에게 지로는 복수한다고 일어났던 일이 없던 게 되냐며 받아치고, 분노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규오따위에게 쓸 가치는 없다고 깐다. 일어서면서 "네가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백경대가 됐겠니? 그런 의미에선 네 말대로... 넌 정말 소중한 친구야"라고 말하자 규오의 관념은 무너지고 코어가 드러난다. 코어 안에는 무언가가 웅크린 자세로 있는다.
코어가 드러나자 패왕은 퀑 딜러들에게 이런 전개는 들은 적 없다며 당황해하고, 고산 공작은 "역시 백경대!"라고 말하며 극찬하고, 규오는 뭔진 몰라도 일어나지 마라며 당혹해한다. 패왕은 코어가 행성 하나를 자신의 몸처럼 사용하니 전투 퀑 하나가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경호대에게 최악에 대비해 최대 출력으로 있으라고 명한다. 지로는 안에 뭔가가 웅크린 형상을 보고 코어에 손을 대는데, 코어가 공명을 하며 자신을 삼킨다. 당황해하는 자신의 경호대를 뒤로 한 채 패왕은 이제 코어에 먹혔다며 의기양양해 한다. 코어 안에 있던 것은 다름아닌 과거의 자기 자신. 지로는 그제서야 자신이 있는 행성이 한 번 왔던 곳임을 기억해낸다.
패왕의 경호대는 코어 내부가 불투명해지는 걸 본다. 고산 공작도 코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어한다. 규오는 코어 속에서 나오지 말고 먹혀 버리라고 소리친다. 지로는 그동안 자신에게 찍힌 낙인과 자신이 찍은 낙인이 자신을 짓눌러왔던 것을 떠올린다.
그럼... 내가 도울게.
그 후 짧은 헤어스타일로 바꾼 후 한동안 보이지 않던 패왕은 코어 외곽에서 최면에 걸린 상태로 있던 백경대원들을 깨지 않게 조용히 처리하라고 자신의 경호대에게 명한다. 지로는 과거의 자신의 형태를 한 관념체에게 마음의 지옥과 몸의 지옥 등 몇 가지 선택들이 있었는데, 몸의 지옥을 선택해 마음의 지옥에서 느끼던 쾌락은 없던 대신 처음 턱걸이를 성공했을 때 등 아주 소소한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그 작은 성취가 쌓이기 시작하니 마냥 좋았다며, 지친 상태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원래 죽으려던 마음을 떠올려 다시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훈련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 말고는 할 일과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많이... 힘들었지? 고생 많았다. 네 앞에 놓여 있던 이런저런 미래 중에 날 선택해 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꼭 끌어 안는다.패왕은 관념체에 사로 잡힌 백경대원들이 깨어나지 않도록 자신의 경호대원들에게 조심스럽게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과거의 모습을 본뜬 관념체는 츠르르하면서 스러져간다. 지로는 정신차리면서 관념체를 주시하는데 관념체가 어떠한 형태를 갖추더니 개와 함께 있는 모습의 지로를 보여준다. 그런데 그 지로의 모습은 머리는 과거의 지로 머리 모양이고 눈가의 주름과 더욱 자란 턱수염과 뒷통수에 뇌전단 소켓이 달려 있었다![92] 지로는 '설마..'라고 하면서 관념체가 펼치고 있었던 배리어가 점차 안쪽으로 수축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 나오게 된다. 고산 공작은 코어에서 벗어난 지로를 보고 혹시 관념체 때문에 멘탈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지 궁금해한다. 패왕 경호대가 그 사이에 접근해 백경대를 칠 찰나에 지로가 손을 써서 경호대원을 잡고[93] 동시에 백경대원을 구해준다. 패왕 경호대가 전원 오버클로킹을 구동시키자 지로는 '일어나, 백경대!'라고 소리치면서 주위의 백경대원들을 정신차리게 만든다. 이후 상황은 백경대가 우세해지면서 패왕 경호대가 밀리기 시작한다. 이 소식을 들은 규오는 당황해하며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ㅈ에게 지로가 자신을 찾을 것이니 당장 노예로 팔려간 그의 가족들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백경대원들은 패왕 경호대를 단번에 처리한다. 사촌형은, 자신의 자존심인 백경대가 이겨가자 기뻐하는[94] 고산 공작에게 최면에서 풀려서 그렇다며 이 기세라면 백경대가 압승할 것이라고 말한다. 시청자들은 백경대원들의 움직임이 처음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얘기한다. 자신의 경호대가 져가자 패왕은 강화 퀑 시술자에게 추궁을 한다. 강화 퀑 시술자의 말에 의하면 코어가 뚫리면서 외부로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그 방출된 에너지를 백경대원들이 흡수하게 됨과 동시에, 자연 퀑(백경대 포함)의 경우 외부 조건으로 에너지 증강이 가능하나 시술 퀑은 소켓으로 증폭된 최고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95] 이 말을 듣고 패왕은 주위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 ㄷ에게 당장 그의 목을 치라고 윽박지르면서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자신들이 빠졌다며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후퇴한다고 명하는데, 그 사이에 백경대원 두 명이 그가 있는 장소에 도착한다. 자음 경호대를 전부 쓸어버리고 나서 패왕을 잡은 백경대원은 고산에게 연락을 한다.
누브레를 포함한 패왕 세력들은 패왕이 고산 공작에게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대머리 형제는 갑오징어가 전 태왕 세력을 견제하며 패왕의 빈자리를 노리려 한다면서 자신이 태왕 형제들도 모르게 관계를 맺었던 세력인 검은집사 팀을 부른다. 한편 패왕은 고산이 초대한 밥상에
다니엘은 패왕 경호대를 다 치운 백경대원에게 뒤처리는 붉은 늑대가 할 테니 전원 복귀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싸움이 끝난 후 지로를 포함한 백경대원들에게 이번 싸움의 희생자들에게 잠시 묵념을 취하게 한 뒤 이번 사태로 연기된 신입들의 휴가가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긴장이 풀려 사고가 많은 시기이니 차분하게 지내라고 명한다. 그리고 지로에게 환복하고 잠시 보자고 말한다. 환복을 한 지로는 헤글러와 만난다. 헤글러는 자신이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완이 바뀐 퀑 선발 정책에 악의가 있었는지 지로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빼먹어 실망했다는, 사실상 제발로 나가지 않으면 본인 혹은 주완에게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한 뒤, 다니엘과 함께 자리를 뜬다. 그리고 헤글러는 다니엘에게 자신은 지로에게 전해줄 말은 다 전했고, 알아들었으면 알아서 처신할 거고 모르면 심신이 고달플 거라고 말한다. 이렇게 헤글러는 약쟁이를 향한 플래그를 세웠다.
대머리 형제는 언젠가 있을 거사에 대비해 꾸준히 후원해 오던 암살 전문 퀑 조직인 검은집사와 함께 모임에 참석하러 간다. 그 이전에 대머리 형제는 다른 형제에게 권력욕에 사로잡힌 패왕 부두목들을 친 후 해당 조직의 매니저들에게 자신이 태왕이 생전에 만든 평의회 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어필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핑계를 대고 회의장에 늦게 온 후, 지각에 대한 양해로 다른 형제의 어깨에 손을 올려 가볍게 목례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 형제의 목이 갑자기 떨어진다. 깜짝 놀란 대머리 형제의 앞에 있던 갑오징어의 뒤에 놉이 나타나 "어서오세요 형님, 늦으셨네요. 간만에 뵙습니다. 컨디션 난조시라던데 혈색은 좋아보이네요."라고 인사를 한다.
놉은 갑오징어의 머리를 들어올리며 자신도 대머리 형제, 그리고 다른 형제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밝힌다. 대머리 형제 뒤에 검은집사 팀원들이 나타나자 마찬가지로 놉의 뒤에는 공자가 나타나고, 어디선가 나타난 롯과 가우스는 문을 닫는다. 놉은 대머리 형제에게 1년 4개월 전 그가 말했던, 어떤 계획을 세우던 간에 그가 날고 있을 때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걸 잊지 마라고 말한다. 백경대 신입들은 수트를 두고 휴가를 보내러 간다. 후드티를 입은 지로는 행성 모압에 도착한 후 바로 들어가지 않고 걸어서 가족을 만나러 간다. 이때 휴가가 3일 연장 되었다는 문자가 온다. 지로는 돈에 이어 시간까지 보너스를 챙겨준다고 생각하며 갈 길을 가는데, 중간에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ㅁ과 ㄴ이 한 남자[99]를 패는 모습을 보고는 이들에게 왜 거기에 있냐며 분노한다.
일처리가 끝난 뒤 롯과 가우스는 누브레가 지목했던 핵심 멤버들의 목을 탁자에 내려놓으려고 하고, 놉은 소름 끼쳐 하며 현장에서 나가려고 한다. 가우스가 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공자가 자신과 나가자고 말한다. 놉은 공자와 대화하면서 누브레가 자신을 믿고 대역을 맡긴 것은 고마우나 짐이 너무 무겁다며,
그 이유는 규오가 가족이 팔린 집에 쳐들어가 검은 머리의 낯선 남자와 함께 강제로 구속구 목걸이를 채운 것이기 때문이었다. 규오도 구속구를 차고 있었고, 규오가 가족과 자신은 일심동체라고 하는 걸 봐선 규오에게 위해가 가면 가족에게도 영향이 가는 장치로 보인다. 이런 조치를 취했기에 지로를 처음 봤을 때 당황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만만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로는 무릎을 꿇고 가족에게 사과하기엔 이 자세가 좋겠다고 말하며 바닥을 통과해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가족을 찾아내지만[100] 자신 뒤에 가족이 있어 무릎을 꿇은 의미가 없어지자 '마주 보게 다시 내려올까...?'라며 개그신을 선보이고, 다 같이 밖으로 이동해 이들의 구속구를 공간 왜곡으로 제거해준다. 규오가 인질들이 있던 방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아무도 없었다. 지로는 이들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뒤, 순간이동으로 다시 돌아와 우정을 네 몸에 각인시켜줘야겠다고 위협한다.
규오는 짝퉁 자음 경호대에게 지로를 치라 명령하지만 이때 지로가 모두를 순간이동시킨다. 이때 처음으로 그 과정이 묘사되는데, 바로 화이트아웃 속에서 시전자를 제외한 모두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이는 순간이동이 이뤄지는 찰나의 경과까지도 지로가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로는 가족에게서 회수한 규오의 구속구를 그의 사지에 걸어버린 후, 어딘가의 바닥에 짝퉁 자음 경호대를 포함한 모두의 다리를 융합하곤 이들에게 규오의 하수를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 이에 규오가 반발하며 총을 겨누자 그대로 팔과 총, 그리고 몸을 적절히 뒤섞어버린다. 결국 짝퉁 자음 경호대는 모두 경호복을 벗어던진 채 떠나고, 지로는 소중한 친구가 죽으면 안 된다며 병원에 연락하려 한다.
지로는 병원에 연락이 닿자 과다출혈이라고 알린 후,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면 자신에게 위협이 됐을 것이라며 변명하는 규오에게 어차피 의미 없다며 다 잊고 하늘이나 보자고 한다. 구급차가 가까워지는 소리를 듣곤 규오에게 앞으로 혼자 다니기 힘들 것이라 말하며 이마의 申에 획을 더 그어 車[101]로 만들곤 목의 구속구를 찢어 나머지 구속구를 가동시킨 후 그대로 자리를 떠난다. 결국 구급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규오의 사지에 걸린 구속구들이 터진다.
누브레는 자신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미심쩍어하는 놉에게 잘 하고 있다며 격려하면서 계약 조건을 보여주며 부인과 같이 확인하라고 말한다. 누브레와 헤어진 놉에게 이토와 매니저가 인사하며 주인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토는 놉에게 다음 작전은 덜 오싹하게 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는 앞으로는 직접 피를 보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평의회 검찰이 패왕 조직을 분해하는 동안, 구심점을 잃은 조직의 관리자들을 직접 만나 현물로 회유해 주인 앞으로 총집결할 것이라는 계획을 말한다. 지로는 가족 앞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만, 스스럼없이 다가간 어머니와 남동생과는 달리 머리를 싸매고 눈을 감으며 표정을 찡그리는 반응을 보인 여동생은 이후 따로 불러다가
"우릴 가족으로 생각한다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마. 각자 다른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가자고"
라고 냉담한 표정으로 결별을 선언한다. 이후 여동생은 지로에게 노예시장에 팔려간 뒤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며[103] 이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더니[104] 규오가 자기내들 목에 폭탄 감아 죽이려 했던 것을 언급하고 이게 지로가 나타나자마자 일어난 일이라고 화낸다. 이후 지로에게 한때는 오빠가 일찍 죽어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가능하다면 내 손으로 지로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한다라고 화를 낸 후 엄마랑 작은오빠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내 힘으로 지킬거다, 같잖은 보호자 흉내 역겹다라고 말한다.[105][106] 이후 지로를 향해라고 영영 자신들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화를 낸다. 여동생의 이런 반응을 본 지로는 어두운 표정이 되어 뭔가 체념한 것처럼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지로는 여동생에게 가방 속에서 주머니를 꺼내 주면서 자신들의 집의 추억같은 물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여동생은 자신들에게 남아있는 건 악몽 뿐이라며 거절한다. 그러자 지로는 엄마와 남동생에게 인사를 하러 가겠다고 말하지만 지로가 이곳에 있는 걸 못 참겠다는 여동생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곁을 떠난다. 지로가 사라진 후 여동생은 한숨을 쉰다. 밤이 되자, 번듯한 침대가 두 개씩이나 배정된 방에서 지내던 엄마와 남동생의 앞에 나타난 지로는 엄마에게 은행 계좌를 열게 해서[107] 그동안 번 돈을 주며 탈나는 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남동생에게는 여동생에게 주지 못했던 주머니를 다시 주며 여동생이 오기 전에 어디론가로 가야 겠다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다시 탈나는 돈이 아니니 염려 마라고 안심시킨 뒤 사라진다. 지로가 사라진 후 둘은 은행 계좌의 돈 액수를 보고 놀란다. 바깥에 있던 지로는 물이 반쯤 찬 물병[108]을 내려놓고는 품 속에서 신년 트리 장식을 꺼내 기억을 읽고는 마음 속으로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순간이동을 해 사라진다. 사라진 뒤 물병이 덩그러니 있는다. 이 부분은 16화에서 그와 자음 경호대원들이 사라진 뒤 벤치가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샵은 패왕이 평의회 감찰국으로 이송 중이던 셔틀에서 소란을 피워 제압되는 과정에서 총기 오발 사고로 현장에서 즉사했다는 뉴스를 보던 중 창가에서 밖을 보고 있는 공자를 바라본다.
이때 뒤에서 가우스가 나타나 우루사의 뒤통수를 치며 그가 수트를 입은 것에 의아해한다. 우루사는 예전의 자신이 아니라고 항의하나 가우스는 그가 백경대는 커녕 붉은 늑대도 심사에서 떨어졌다며 롯과 이토에게 서로 인사를 시킨다. 우루사는 롯이 전직 백경대원이었다는 말을 가우스에게 듣고 놀라며 그를 선배라고 부른다. 가우스는 롯에게 우루사가 블랭크 시절 가장 신뢰하던 자로 곧 흩어져있던 블랭크 고수들을 모아올 것이라고 얘기한다. 사물 퀑 내부에서 가이린 곁에 있던 누브레는 공자에게 놉 경호 일은 빠지는 대신 자신의 외행성 업무때 개인 경호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보수는 그대로 지불하고 작품을 할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말한다. 공자는 누브레의 조건을 받아들인다. 다니엘은 백경대원들 앞에서 지로를 찾는다. 백경대원들은 지로가 이번에도 출퇴근 기록에 복귀흔적을 남기지 않고 연락도 안 되지만, 만약 사고 때문에 못 나오는 것이었다면 가족들이 연락할 것이고 바이탈 사인도 멀쩡하다고 말한다. 다니엘은 통보없이 사흘 이상 무단 결근하면 계약이 해지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백경대원들은 지로가 휴가기간 동안 밀린 약을 하는 게 아니냐고 비아냥댄다. 또 다른 백경대원은 지로 때문에 게시판에서 백경대가 약쟁이 소굴이라고 비방과 비웃음을 사고 있다며 고산 가의 이미지와 명예 때문에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니엘은 지로의 계약 해지까지는 몇 시간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야간 근무팀 배정을 하려 한다.
지로는 패왕과의 전투 이후 주완과 만났던 때를 회상한다. 지로의 활약 이후 주완의 입지가 상승한 듯하지만 딜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여전했고, 호텔을 하나 인수하고 이후에는 자문료로 먹고 살 생각이라며 자신에게 노후대책을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112] 관념체를 뚫고 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지로에게 마지막으로 영웅이든 악당이든 네가 8우주 탑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113] 이어 지로는 밑바닥 시절의 자신을 도와줬던 빵집 직원에게 그동안의 신세를 갚았던 때를 회상하고, 하루 일찍 복귀하기로 한다. 한편 주완은 고산 가의 여론이 지로를 늘어잡고 악화되는 것을 보고 고산 가에 대한 불만을 지로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아 물고 늘어진다며 부하를 통해 우루사에게 지로랑 자주 연락하라고 말하면서 지로의 퇴출 처분으로 끝날만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백경대원이 아닌 지로는 백경대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존재일 것이라는 평이나 지로와의 대화에서 '영웅이든 악당이든' 운운한 것을 보면 그 역시 지로의 마약 전력이 걸림돌이 됨과 지로가 앞으로 어디서 일하게 될지 예상해둔 듯하다.
다니엘은 지로에게 사흘간 무단결근을 해 1시간만 더 늦었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될 뻔했다며 이유를 묻지 않을 테니 일하기 싫으면 대신 근무하는 동료들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결정하라며 내일부터 외근 배정이 있으니 정신 차리라고 말한다. 라커룸에서 지로는 휴가 3일 연장 메시지가 사라진 데다가 백경대 전화 라인이 끊겨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때 근처에 있던 백경대원들이 자신을 헐뜯으며 관리자들이 안 쫓는다면 본인들이 따돌려서 내쫓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걸 듣는다. 다음 날, 지로는 보안 관리소 9B-41에 배정받는다. 날씨가 춥고 험한 곳에 있는 보안 관리소 9B-41에 도착한 지로는 책걸상과 종이, 그리고 AI가 있는 걸 본다. AI는 지로에게 이곳이 자료 기록을 위한 필사실로,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 방지를 위해 중요 데이터들을 종이에 받아쓰라고 설명하며 프린트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 지로의 말에 프린터 역시 해킹에 자유롭지 않다고 대답한다. AI는 주제가 8우주 행성별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본 고산 가라며 행성별 대민 정책을 위한 기본 자료로 쓰인다고 밝히며 게시글들을 읽어주기 시작한다. 첫 번째 게시글 A 1- 3- 2는, 아이디 퍼플레인이 '오, 맙소사. 약쟁이 경호원이라니. 고산은 사람을 몇이나 죽이려는 거야?'라고 남겼다. 즉, 고산 가에 대한 악플들을 지로에게 받아쓰게 한 것.
그 방엔 마약이 든 상자도 있던 걸 봐선 고산 가가 지로를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지로도 바보는 아니라 이런 일이 없다는 것 쯤은 알고 있었고, 약은 그냥 내려두었다. 한편 AI는 지로의 외근 변경 일정은 없으며,[114] 지금 당장 사표를 내면 계약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그래서 지로는 6개월을 그냥 버티려고 한다.
지로를 이곳에 배정해 악플을 받아쓰게 한건 다니엘이 아니라 헤글러였다. 오히려 다니엘은 너무 심한 게 아니냐 말하고 받아 쓴 악플들을 제출하러 온 지로를 안쓰러운 듯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물론 동공과 눈썹이 없어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대화 내용 등을 미뤄볼때 그래도 헤글러보단 잔정은 있는듯 하다.[115] 지로는 헤글러에게 보고 중 열중쉬어 자세로 뒷짐을 지면서 몰래 손만 이동해 그 방의 기억을 읽어낸다. 헤글러는 개똥철학을 말하지만 듣는 척 하면서 헤글러의 진의를 확인한다. 헤글러가 겉으론 좋은 선배인 것마냥 말했지만 본심은 지로가 스스로 사표를 내도록 압박해서 조용히 치우려 했던 것. 지로는 받아쓰기를 끝낸 뒤 우루사에게 6개월 뒤 사표를 낼 거라고 알려준다.[116] 6개월 뒤...
어느 행성에 사는 싸이코 같은 공작은 미친놈으로, 아버지가 모종의 이유로 끔찍한 고통에 24시간 내내 시달리는데 그걸 작업장 전체에 스피커를 달아서 신음소리를 내보낸다. 다음 날에 근무지가 바뀔 백경대원도 싸이코 공작의 미친 짓을 보고 괴로워한다. 이토는 우루사가 일하는 곳의 직원들에게 연설을 한다. 지로는 그곳에 면접을 보러 오고, 마침 시간 여유가 있자 우루사가 공장 구경을 시켜준다. 우루사는 최근에 물질 복제 시스템을 들여왔다며 8우주 전역에 500년간 아오리카 특급 황금 이슬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그곳이 마약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걸 깨달은 지로는 하필이면 약이냐고 약 파는 짓은 못하겠다며 백경대급 계약금을 제시받았음에도 면접을 보지 않고 떠나버린다.
우루사는 일단 가우스에겐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돌아갔다고 둘러댔지만 속으론 백경대에서 얼마나 더 모욕을 당할거냐며 지로를 안쓰러워한다. 이번 근무지에서의 근무를 마친 백경대원은 헤글러에게 그곳의 공작이 이상하다고 보고한다. 이 말을 들은 헤글러는 지로를 그곳에 보내려고 하자, 다니엘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헤글러는 6개월이 지났음에도 새 직장을 구할 때까지 백경대에 남기로 하는 지로를 불러 행성 멜리돈에 사는 그 싸이코 공작의 경호로 배속시켜 버린다. 싸이코 공작은 지로에게 매뉴얼을 내밀며 써 있는 대로만 하라고 시킨다.
얼마 뒤 싸이코 공작이 비밀 파티에 참석해서 대신 싸이코 공작의 아버지의 방에서 임무를 서게 된다. 괴로워하는 공작의 아버지에게서 과거 자신의 남동생을 떠올린 지로는 우루사에게 마약을 얻어 공작의 아버지에게 진통 목적으로 투여한다. 다음 날, 아버지의 신음소리 대신 편안하게 잠들어 코 고는 소리가 들리자 공작은 격노한다?
가족들이 사는 곳 근처에서 지로는 자신의 남동생이 수술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되고, 그걸 보는 나머지 가족들과 지로네 가족의 주인의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해 한다. 하지만 행성 멜리돈에서의 자신의 행동 때문에 싸이코 공작이 거래를 끊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것을 알 게 된다.[117] 결국 헤글러는 드디어 미끼를 물었구나 하며 지로에게 일방적으로 퇴출을 통보하고, 결국 참다못한 지로는 애초부터 자신을 토사구팽할 셈이었다며 반말로 응수한다. 헤글러가 지로에게 역시 퇴출은 옳은 결정이었다며 쓰레기 약쟁이 자식이라고 매도하자 "그럼... 다짜고짜 퇴출 판단은 네가 내린거냐? ......밖으로 나와." 라 하며 싸움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그러나 지로는 막상 밖으로 나오자 가족들의 안위를 생각하면서 헤글러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백경대의 실추된 위신에 대해선 공개사과하고 나가겠으니 가족들에게 미소를 주었던 계약금의 환수만은 봐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관념체의 차단벽을 뚫을 때까지만 해도 자신감과 자부심에 차 있던 지로였으나 백경대 생활 중 겪은 차별과 편견이라는 단단한 벽만큼은 뚫지 못하겠다고 헤글러에게 토로한다. 헤글러는 부탁을 거절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지로를 그 자리에 두고 사라진다. 만약을 위해 다른 대원 두 명을 불러 함께 지켜보고 있던 다니엘은 지로를 보고 안쓰러운 표정을 짓는다.
지상에 있는 실버퀵 물류센터에 온 최측근 경호원[118]은 배달기사에게 자신에게 올 백경대 보급품을 급하게 찾는다. 그것은 바로 담배였다. 고산 공작은 사촌형과 통화를 하며 자신들 집안의 탈모는 식솔들 뒤치다꺼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촌형은 싸이코 공작을 잘 다독여 거래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얘기한다. 이때 최측근 경호원은 고산에게 담배를 준다. 고산은 자신의 행성엔 왜 이런 게 없냐며 좋아한다. 백경대원은 이 담배가 행성 카마야의 고집스런 담배 장인들이 꼼꼼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독자들은 이미 담배의 진상을 알고 있다. 고산은 규칙은 규칙이니 헤글러의 판단이 맞다고 하는 걸 보면 지로를 퇴출한 것에 대해 어느정도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슬린의 성인식 선물을 준비하려 한다.
사물 퀑 내부에서 이토는 누브레에게 그동안 백경대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접근을 하던 중 최측근 경호원에게 자신들이 만든 담배가 고산 공작에게 전달되었고, 고산 가 청소로봇들이 주워담은 쓰레기들을 수거 후 조사한 결과, 꽁초의 양이 지난 몇 개월간 꾸준히 나왔다며 그 정도면 중독 초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보고한다. 누브레는 고산을 직접 보고 싶다며 면담을 요청 해 달라고 명한다.
지로는 본래 약쟁이었던 경력,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내렸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가려고 하지 않았으나 계약금이 환수당한 상황에서 가족들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 우루사의 추천대로 누브레가 있는 곳으로 간다. 샵 옆에 있던 공자는 무시무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으니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롯은 도박에 손을 댄 적이 없다는 지로에게 자신들이 약을 파는데 그걸 견딜 수 있냐고 살짝 조롱하듯 묻는다. 지로는 약의 유혹보다는 가족들의 미소가 더 좋다라는 대답을 한다. 이 대답을 들은 롯은 지로가 처한 상황을 곧장 이해하고는 그가 그정도의 계약금과 연봉을 희망하는 이유는 이해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높다면서 다만 그만한 능력이 있다면 상관없으니 꼼짝 못하게 만들어서 데려왔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며 테스트하고자 한다.
복면을 쓴 인물이 실버퀵으로 파견된 태모신교 사제인, 노란 복면과 나머지 사제 둘에게 쫒기는데 오른쪽 손은 누군가의 손을 이식한 것[119]처럼 피부색이 다르고 오른손을 제외한 피부색이 다이크와 동일한 색이다. 결정적으로 그 인물을 쫒고 있는 사람들은 사제들이며 "손바닥 위에 뭔가 올릴 생각 마."라고 말한 것을 보면 하도르일 가능성이 높다. 이 인물이 노란 복면에 의해 이계공간 보호막에 갇히자 질문할 게 있다고 하소연을 하며 그들이 자신을 데려가려고 하는 곳의 시스템이 완전히 꺼졌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노란 복면이 실버퀵 제 7지구는 폐쇄 후 완전히 분해되어 버렸으며 더 이상 퀑 택배기사 같은 건 필요없게 되어 버렸다고 말한다.[120]
복면을 쓴 인물은 노란 복면에게 너희 종단의 계획이 다음 단계로 넘어 갔다는 얘기네.라고 말한다. 그 후 축하 선물로 줄 것이 있다고 하면서 날숨으로 응축 공기 두 덩이를 만들더니 기체의 질량이 의외로 나간다고 하면서 두 사제의 뇌랑 치환 해 버린다! 그는 사제들을 처리한 다음 예전에는 이계 공간을 넘을 수 없는 벽이였다고 하면서 8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에 쫒기는 신세라고 하면서 또 다시 도주한다. 테스트와 별개로 계약금이 입금된 것에 의아해하는 지로에게 우루사는 경호대 인사 결정권은 공자와 가우스 둘이 가지고 있으며 롯의 테스트 의도는 그저 백경대 선배 대접 받겠다는 심산일 뿐이라고 한다. 우루사는 지로의 악당 입문을 환영하고 백경대 생활보단 나을거라고 보장한다. 지로는 가족들 선물 안 뺏기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주완의 조언[121]을 떠올린다. 지로는 가족 걱정을 해주는 우루사에게 가족들에게 문제 없이 송금해줄 수 있냐고 묻고 탈 나지 않게 돈 보내는 방법은 많다는 대답에 안심한다. 우루사는 지로에게 자신이 잘 아는 타투샵이 있으니 이참에 이미지를 바꿔보자고 말한다.
복면을 쓴 인물은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중 그를 보고 복면을 벗는데, 얼굴은 예상한 대로 다이크였다. 다이크는 노란 머리에게 자신을 퀑 기사가 필요없다면서 쫓는 것을 보면 8우주에서 피할 곳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노란 머리는 마왕이란 신흥 세력들이 있는데 엉청난 자금력으로 패왕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전투 퀑을 모으는데 그곳이라면 덜 위험하지 않냐고 말한다. 이 말에 다이크는 관심있어 하면서 연줄이 있냐고 묻자 그가 블랭크 세력이라 쉽지 않다고 하면서 시간이 걸리니 그때까지 살아 있어보라는 말을 전해 준다. 그리고 나서 최근 재밌는 소식을 전해준다고 하면서 현재 엘은 가짜고 고산 공작과의 전쟁에 패해 어딘가에서 자신의 연인과 함께 숨어 살고 있다는 말에 다이크는 석연찮은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긴다.[122] 지로는 악당으로 살며 신분을 감추기 위해 우루사와 타투샵에서 문신을 고르던 중 자신의 얼굴을 도화지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부담스럽지 않게 가면 쪽으로 바꾼다. 가면들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다던 가게 주인은 지로가 집어든 가면을 소개해준다. 그것은 마테오 일족의 전설의 기사의 가면이라고 하며, 행성을 공격하던 사브작들을 막고 100명의 사브작 정예들과 싸워 이겨내 행성을 지켜냈다는 어느 기사의 이야기를 듣던 지로는 백 명과 싸웠다는 내용에 감명받은 듯 그 가면을 고른다.
두 달 뒤,[123] 잠에서 깬 나즈레는 꿈에서 무언가를 본 듯 오늘이라고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다.[124] 이때 침대 옆의 화분의 색이 각 방패들을 의미한다. 이토는 누브레에게 고산 가가 내일 오후에 중요한 행사가 있으니 오전 면담 시간을 잘 지켜달라는 답변을 했다고 보고한다. 누브레는 총무와 동행을 하겠다고 말한다. 공자가 내일 오전에 경호를 해야하니 오늘 면접은 절반만 하겠다고 말하자 샵은 가우스에게 그렇게 전하겠다고 대답한다. 롯은 최대 주주의 권리로, 총무가 보고 있던 회계 장부를 몰래 훔쳐보고는 지로와 어째서 자신과 연봉이 별 차이 안나냐고 꼬장부린다.(...) 놉은 지로에게 내근 근무자로 임무 교대하고 쉬라고 명한다. 롯은 지난 번에 산 가면을 쓴 지로를 발견하고는 소리친다. 다이크는 노란 머리 덕에 연줄을 찾았는지 마왕 팀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난다. 이때 어딘가[125]를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지로는 롯의 눈앞에 헤글러를 불러내기로 하곤 처음에 했던 약속을 지켜준다고 하며 그 다음 날 이야기는 과거에 연재 된 콴의 냉장고 A.E.2의 5년 후 버전으로 이어진다. 어쨌든 지로와 롯은 가우스의 부탁으로 면접관 역할을 하러 간다. 면접장에 있던 하도르는 본인을 다이크라 칭하는데 강화 시술을 받았다는 게 드러난다. 강화 시술 덕에 이계 공간을 넘어서까지 치환 능력을 쓸 수 있게 된 듯. 눈 밑에 있는 피눈물 자국 때문에 롯이 무혈사신이란 별명에 딴지를 걸자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 답해준다. 그런데 덴마였을 때 롯을 보고 두려워했는데 이번엔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게다가 지로도 약 5년 전 덴마의 기억 속 다이크라는 이름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는다. 그래서 덴마 본인인지 아닌지에 관해 여러 추측이 나오는 중. 다만, 지금 모두 면접 중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게 현실성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쨌든 나즈레는 다이크의 능력이 질량 등가 치환이라는 말을 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이로써 마왕을 지키는 4개의 방패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후 마지막 장면에서 다이크가 롯, 지로, 가우스와 함께 마왕을 지키는 네 개의 방패로 나온다.
2.2. A.E.
지로의 남동생은 여동생에게 근육에 힘이 조금씩 붙기 시작했다며 한 달 후에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한다. 여동생은 지난 번 자신이 지로에게 받는 걸 거절했으나, 남동생이 받았던 주머니를 풀어 그 안에 있던 걸 꺼내기 시작한다. 첫 번째로 집은 건 어머니의 립스틱으로, 남동생은 여동생에게 엄마가 유일하게 화냈던 기억과 관련되었다며 그걸로 여동생이 장난을 쳐서 모두가 일 끝나고 돌아온 엄마에게 맞았다고 회상한다. 두 번째는 남동생의 쌍안경으로, 이걸로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세 번째는 여동생의 사탕통으로, 오빠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숨겼다가 잊었다고 회상한다. 남동생은 이 물건들이 전부 기억나는 이유는 같은 날 아빠가 같은 날에 선물로 준, 마지막 기억이라며 지로가 어떻게 이걸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해한다. 여동생은 지로를 평행 안 볼 것이라고 말하나 남동생이 곧 있으면 엄마의 생신이라고 얘기하자 1년 중 딱 1시간, 엄마의 생신 때 저녁을 먹는 건 허용하겠다고 말한다. 지로는 통화 중 동생의 말을 듣고 마음이 벅차 울기 시작하는데, 이때 힉스가 다이크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어떤 자를 통해 듣는다.우라노의 혈맹에 속했던 힉스는 자신들이 아무리 악당들이라도 악당들이 모이는 곳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면서 다이크를 팬다. 그걸 본 지로는 다이크가 여유 있어 보인다며 과거의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게 좋다고 말하면서 그에게 치료할 준비나 하라고 말하며 떠난다. 다이크는 힉스에게 자신이 테이를 찾아 떠났다며 류 대인에게 부탁해서 8우주 퀑들에 대한 데이터에 관해서는 최고인 칼번 퀑 부대에 들어갔으나 거기서도 알 수 없었고, 결국 8우주 퀑들의 실종에 가장 많은 의심을 사는, 컬트 집단의 택배사업 본부에서 테이의 행방을 알아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살아있냐고 묻는 힉스의 말에 가만히 있는다. 싸움을 그만 둔 후 힉스는 다이크에게 테이를 지탱해 준 힘이니 태모신교를 컬트 집단이라고 부르지 마라고 말한다.[126] 그리고 이곳에서 가이린을 봤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이 말을 듣고 놀란다.
경호대원들의 목이 나무에 매달려있는 걸 본 우루사와 다른 경호대원은 블랭크 안의 블랭크로, 가우스도 포기한 카퍼 일당들이 이런 짓을 저질렀고, 땅에 있는 경호대원의 시체 하나의 심장에 칼이 꽂혀있다는 건 자신들의 본부에 선전포고를 한다는 뜻이라는 걸 알아챈다. 어디론가로 가는 다이크는 팀장의 수행 요원으로 따라갔던 힉스가 한 말을 회상한다. 힉스는 가이린이 간부들 만찬에서 얼굴 한 쪽이 일그러진 남자와 동행하는 연인처럼 나왔다며 간부들도 정체를 모르는 그 남자는 마왕도 예의를 표했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2개월 전 노란 머리가 지금 엘은 가짜이고 연인과 숨어서 산다고 말하는 걸 떠올리며 그 남자가 엘이라는 걸 알아챈다. 우루사는 이사인 롯에게 가우스가 블랭크들과의 관계 때문에 나설 수 없고, 지로도 마왕 단독 경호 기간이라 못 가니 8우주 최강이 나서 달라고 부탁하는데, 그는 처음에는 깍듯이 대하던 롯에게 말을 놓는다. 이때 부하는 롯에게 다이크가 급하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롯에게 조직의 최고 실세이니 직계 수하가 되고 싶다고 부탁한다. 롯은 이곳이 회사이고 자신은 이사라며 우라노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자신이 거기서 일할 때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엘의 다섯 손가락을 아냐고 묻는다. 다이크는 이 말을 듣고 놀라며 회상에 잠긴다. 엘의 독재에 맞서 전쟁을 벌였는데 우려와는 달리 연전연승 중 사천왕 중 하나만 남겨 둔 상황에서 우리엘을 만났고, 그 후 엉뚱한 행성에 버려졌다는 걸 알아챈다. 당시 땋은 머리를 한 노란 머리는 다이크에게 동료들이 전멸했고, 엘이 고산 가에 신변의 안전을 맡긴 후 경호대원 5명이 파견되었는데 이들은 일반 하이퍼들과는 다르다고 말하며 동영상을 보여준다. 다이크는 동영상 속 이들의 활약에 압도되고, 노란 머리는 당분간 우라노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한다. 그 뒤 칼번 퀑 부대에 하도르라는 이름으로 들어 간 다이크는 몇 년 후 이들이 엘의 다섯 손가락으로 불린다는 걸 알게 된다.[127] 롯은 자신이 우라노의 분쟁을 종식시킨 평화의 사도라고 말하며 가야를 떠올린다. 그 후 계속 기회를 달라고 소리치는 다이크에게 "원해? 줄게. 근데... 감당할 수 있겠어?"라고 묻는데 <콴의 냉장고> 175화에 나온 대사와 똑같다.
마왕 팀의 경호대원인 스파이[128]는 카퍼 일당에게 마왕 팀의 상황에 대해 보고한다. 그리고 그걸 우루사가 몰래 지켜본다. 롯은 다이크에게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주기 위해 함께 수송 차량을 타자고 한다. 이때 카퍼 일당들도 차에 타고 어디론가로 향한다. 다이크가 트렁크 내부에 소리가 나는 걸 보고 이상해하자 롯은 카퍼 일당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빈 상자를 차에 실었다고 말한다. 카퍼는 수송 차량을 털어 정보를 얻었으니 바로 생산 공장으로 가자고 부하에게 명한다.
평의회는 마약 완제품만 단속하고, 합법적인 성분으로 분리해서 판매하는 마왕 팀의 공장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게 드러난다. 이때 갑자기 우루사를 포함한 공장에 있던 자들에게 메시지가 온다. 그 메시지는 카퍼가 보낸 것으로, 카퍼는 메시지를 보는 이들 모두에게 최면 퀑 능력을 써서 공장의 문을 열게 한다. 그 후 방어조는 외부에서 경계를 하고, 침입조는 액체 폭탄을 뿌리라고 명한다. 다이크는 태모신교 사제들이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면 마왕의 고객들 중 주교들도 있으니 본인이 있는 곳에 간부급으로 올라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가이린과 엘로 추정되는 남자는 마왕과 무슨 관계인지 궁금해한다. 한 경호대원은 롯에게 CCTV 라인 때문에 카퍼 일당이 자신들을 공격하지 못한다며 공장과 통화가 안 된다고 말한다. 내통자를 역이용했다고 생각한 롯은 다이크와 함께 손을 잡고 공장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마약 공장의 담벼락 위에 도착한 롯은 공장 인부들을 죄다 세뇌시켜서 마약을 싹쓸이하는 카퍼 일당의 규모를 보고, "네가 나서기엔 숫자가 너무 많다"면서 카퍼 앞으로 순간이동해서 카퍼의 최면을 가볍게 막아내면서 "지금까지 가지고 나온 물건들은 전부 가져가. 우리 유통망과 충돌만 안 하면 문제 삼지 않을게."라면서 협상을 시도하지만, 카퍼는 자신들이 가진 놈들 총알받이 되기 싫어서 블랭크가 된 것인데, 마왕이 약 판 돈으로 자신들을 사들여 본인의 모럴을 더럽혔으니까 복수하려는 거라면서 거절한다. 이에 롯이 자신들이 카퍼 일당을 제압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고 위협하지만, 카퍼는 이 일대에 액체 폭탄을 설치했고, 자신의 형제들 2백여 명이 안팎으로 흩어져서 언제든 기폭 스위치를 누를 준비가 돼있는데, 이게 터지면 그 폭발 여파 때문에, 그걸 막으려고 강력한 퀑 능력을 쓰면 그 강력한 에너지 때문에, 평의회 위성의 감시망에 마왕 일당들이 포착 당할 거란 협박으로 롯을 꼼짝도 못하게 만든다.[129] 이때, 다이크가 자신만만하게 자신이 등장할 타이밍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는 질량 등가 치환 외의 능력은 못 쓰는지라 "아, 뭐 해요? 내려가게 도와줘"라고 당당하게 도와달라고 요청해서 분위기를 깨버린다.
롯은 이곳을 끝장내면 카퍼 일당도 자신들에게 끝장난다며 다른 목적이 있지 않냐고 위협하며 속셈을 묻자 이들은 자신들의 주 수입원은 평의회 의원들의 뒷거래를 돕는 것, 즉, 자신들은 평의회 라인이라고 으스대며 마왕에게 너희 수익의 10%를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협박한다.
1년 후, 고산 공작은 결국 마약에 완전히 중독된 모습으로 실종된 헤글러를 찾는다.[131] 엘을 비웃었다가 제대로 복수당한 셈.(...)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사촌형은 고산에게 담배를 전해주던 백경대원을 다니엘을 시켜 처분한다.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다니엘은 고산이 헤글러의 수색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냐는 사촌형의 질문에 반드시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답한다. 이에 대해 사촌형은 다니엘과 헤글러는 자신들에게 매우 각별하지만, 그동안 백경대가 동원된 수색 결과가 좋지 않다고 말하자 가문의 비지니스가 우선되어야 하는만큼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한다. 사촌형은 고산을 치료해봤자 결국 끊지 못하고 악순환만 이어져 가문만 몰락하게 될 것이라 판단[132], 아예 치료하지 않고 담배를 계속 줘서 고산을 완전히 망가뜨린 후 고산을 버리고 고산 가를 운영하기로 한다.[133]
w 모양의 턱수염이 인상적인, 평의회 의원 마흐바론의 사무장은 마왕 팀 관련자와 가우스의 안내를 받아 누브레 가 내부에 위치한 악덕의 상자 안에 들어간다. 그 후 그 안에서 수염을 기른 놉과 이토와 대화를 나눈다. 사무장은 행성들에 평의회 위성 설치 계획은 폐기하기로 했다는 걸 알리며 막말로 유명한 초선 의원 노벨에게 테러를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무장의 말을 들은 마흐바론은 자신이 마왕이 엘의 바지사장이라는 걸 안다며, 엘과 고산 가가 충돌을 하면 돈벌이가 될 테니 이걸 빅이슈로 만들기 위해 노벨에게 테러를 하겠다고 생각을 한다.
놉이 바지사장 신분을 망각하고 무단으로 일을 진행시켰다는 게 드러난다. 이때 이토는 놉에게 한 몸이니 같이 있겠다고 말하고 놉이 너 때문에 제 명에 못 죽을 것 같다고 얘기하자 자신은 저승길도 같이 가겠다고 대답하는 등 뭔가 사망 플래그 삘이 나는 대화를 나눈다. 그 후 악덕의 상자 안에서 이토는 누브레에게 마흐바론의 사주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얘기한다. 놉은 일 해주고 돈을 받으면 된다며 이토가 만든 인연으로 평의회 감시에서 자유로워졌지만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다면서 불평한다. 누브레는 이토가 만든 인연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닫히는, 평의회로 연결된 작은 문 정도이고 마흐바론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닳고 닳은 늙은 여우라고 평하며 그를 발판으로 평의회에 뿌리를 내릴 계획을 세운다.
아파트에 사는 노벨은 아내와 딸의 배웅을 받으며 평의회로 출근하러 나간다. 이때 평의회에서 온 인물 둘이 그를 엉뚱한 곳으로 데려간다. 이들은 가면을 벗는데 롯과 이토였다. 둘은 노벨에게 마흐바론의 사무장이 그의 살인을 사주하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그 후 놀라는 노벨에게 자신들은 마왕이 이끄는 신흥 마약 조직에서 왔다고 말한다. 이때 롯은 홍보를 한다.(...) 이토는 자신들이 마흐바론의 뒷처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원랜 노벨을 죽여야 하지만 마왕이 거절을 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사과를 한 후 평의회로 데려가기 전에 잠깐 마왕을 만나달라고 요청한다.
놉은 노벨에게 롯처럼 홍보를 한 후(...) 자신들은 원래 마흐바론의 뒷처리를 맡고 있기에 본랜 노벨 의원을 죽여야 하나 자신들이 아무리 악당이더라도 8우주민들의 염원이 투사된 것 같은 그 같은 의인을 해치는 것은 할 수 없다며 칭송한다. 이에 노벨은 자신이 제8우주 외곽 행성의 초선의원일 뿐이라며 불법조직과의 협상을 거부한다. 놉은 자신들이 사라져도 누군가 마약을 팔고 평의원 아무개와 결탁하여 노벨 같은 의원을 해치라는 의뢰를 받을텐데 그들 중 누가 그 같은 의원을 알아보고 거절하겠냐는 궤변을 펼치며 통제가능한 자신들의 조직을 통째로 넘겨줄테니 밝은 힘과 어두운 힘 모두 써서 8우주의 질서를 지켜달라고 제안한다.
사무실로 돌아간 노벨은 그런 엉터리 궤변으로 누굴 망가뜨리려 드냐고 생각하면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지만 자신의 고향에서 게자강 형제의 조직 간 전쟁으로 수 많은 민간인들이 죽어가는데, 자신을 견제하려는 정적들 때문에 평의회 평화군 파견이 어렵게 되자 결국 마왕 팀에게 도움을 청하려 한다.
노벨은 마왕 팀에게 "불법 조직과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지만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청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서 게자강 형제를 화해시키려고 한다. 이를 받아들인 마왕 팀은 방패들을 게자강 형제 중 형에게 보낸다. 게자강 형을 찍은 영상을 본 놉은 자신을 그에게 데려가 달라고 지로에게 명한다.
이에 마왕을 지키는 네 방패는 놉을 데리고 게자강 형을 제압하러 간다. 부하들은 쉽게 정리가 되고, 이 와중 롯은 게자강 동생이 액자형 사물 퀑에 숨었다는 것까지 밝혀낸다.
게자강 형은 치환 기술 뿐 아니라 다른 퀑 능력도 튕겨내고, 가우스, 지로, 롯 모두 한 방씩 맞고 나가 떨어지는 마당에[135] 다이크 혼자 분해된 총을 집어던진 것을 안면에 맞고, 돌려차기에 맞고, 안면에 펀치를 얻어맞는 등 세 방이나 견디고 쓰러졌다고 재평가 받는다.[136] 이제 놉만 남는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8우주 최강이 마왕의 목을 딴다'는 예언과 게자강 형이 격투기 챔피언=8우주 최강의 격투가라는 사실을 연상하고 그 예언이 이 의미였냐!고 몇몇 독자는 경악하기도.(...)
게자강 형은 자신의 피부에 누멘 코팅이 되어 있는 걸 보여주며 아주 특별한 경로로 우연히 구했다고 밝힌다. 그 순간, 놉은 자신의 4명의 방패조차 쩔쩔맸던 그를 쌍권총 샷으로 양팔을 날려버리고, 직접 삼단봉으로 후려 갈기면서...
라고 말하며 얼굴과 옷, 팔이 피투성이가 되고 숨을 몰아쉬는 지경이 가면서까지도 기어이 게자강 형을 자기 손으로 패죽였다.
꺼내! 그놈 머리통도 내가 직접 부수겠다!
라고 피갑칠이 된 팔뚝을 걷어부치며 저렇게 선언한다. 예전의 놉이 사실 꽤 유약한 성품이었다는 걸 고려해보면[137] 세월과 권력의 힘이(...). 이후 직접 게자강 동생의 머리통을 부순 직후 다이크에게 주변 피해 없이 동시에 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는 게자강 형제의 통신 주파수의 접속자 전체의 말살을 명령한다. 하지만 이후 다중 연사 치환으로 게자강 형제의 부하들의 목이 수백 개가 치환돼서 떨어지는 모습에 경악하는 표정을 보인다.
며칠 뒤, 다이크와 롯은 함께 어떤 여자에게 게자강 형이 했던 누멘 코팅의 일부의 검사 결과를 듣는데, 제작 단가 문제와 퀑이 일반인을 해치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상용화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는다. 그리고 그녀는 다이크에게 머리 무덤이 나온 창을 보여주며 게시판에서 마왕을 비아냥거리던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얘기한다. 다시 며칠 전으로 돌아가서, 놉은 직접 게자강 동생의 머리통을 부순 직후 다이크에게 주변 피해 없이 동시에 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는 행성 내 모든 게자강 형제의 관련자 전체의 말살을 명령한다. 다이크는 테이를 통해 게자강 형제의 통신 주파수의 접속자 전체를 확인한 후 이를 실행한다. 이때 신기술인 다중 연사 치환을 선보이는데 테이의 연산에 따른 좌표값을 연속으로 치환하는 식으로 말 그대로 목을 허공에서 생산(...) 해내는 신기를 보여준다.
놉과 바질은 아침에 침대에서 서로 끌어 안는다. 바질은 요즘 중간에 깨지 않고 악몽 안 꾸냐고 질문하고, 놉은 꾸지 않는다고 대답하고는 이 자세로 5분만 더 있겠다고 얘기한다. 노벨은 요즘 커뮤니티에 머리 무덤 사진이 도배되고 있으니 행성 내 수사를 허가해 달라는 평의회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며, 자신이 요구한 게자강 형제 문제는 들어주지 않다가 머리 무덤 문제에 대해 열내는 평의회에겐 8우주민의 일시적인 이슈가 중요하지만 자신은 본인의 행성민들의 현실적인 요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마왕 팀에게 여전히 불법 조직과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지만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청한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1000화에서 롯은 태모신교 종무장에게 다이크를 쫓는 걸 그만두는 대신 종단 공급 물량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롯은 더 이상 종단에게 쫓기지 않게 된 다이크를 간부들 만찬장에 데려간다. 롯은 누브레에게 다이크의 퀑 기술을 얘기 한 뒤, 힉스와 대화하던 다이크를 부른다.[138] 그 후 놀란 표정을 지은 누브레와, 다이크에게 서로를 소개해준다.[139] 이때 가이린이 누브레에게 만찬장에 가자고 얘기하다가[140] 다이크를 보고 서로 깜짝 놀란다.
[1] 30화 베댓.[2] 만약, 지로가 있는 행성 모압과, 행성 네카르의 자전 주기가 같다면 <콴의 냉장고> 203화에서 지로의 생일인, 월요일이 시작하게 된다. <콴의 냉장고>에서 그 하루를 다루는 스토리를 약 3개월 정도 연재했다 <The knight> 19화가 <콴의 냉장고> 227화와 연계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고 독자들이 시간관념을 회복했다.[3] 이때가 지로의 생일이다.[4] 다만 이 '8우주 최강'씩이나 되는 타이틀이 농담이나 개그성 없이 진정한 예우의 의미로 나온 적은 의외로 없었다. 워낙 앞 내용들에서 지지고 볶고 뒤집고 하다 보니 이런저런 등장인물들을 각각 어디어디 최강, 누구 중 최강이라며 독자들이 찬양하는 일이 많았을 뿐.[5] 이 화를 보고 가야가 일요일에 사망하였으나 몇 시간 만에 부활하여 월요일에 다시 나타나 백경대를 무찌른, 양형의 시간 착각이라는 설이 있다. 자세한 건 타임라인 오류 (?) 항목 참조.[6] 이때 "복수심..."이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감정까지도 읽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7] 이 의자를 보고 전사체가 뒤에 있는 것 같다는 독자의 의견이 있다.[8] 문을 여는 것 자체도 대단한 거지만(페드릭이 문 여는데 버벅댄 것을 생각해보자) 문을 여는 중 다중 공간의 갯수와 그 내부 온도 파악까지 했다.[9] 그 와중 참견하면 돈이 끊기니 기억 읽기를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걸 보면 기억 리딩 능력은 기본 탑재인 듯.[10] 자신과 접촉하지 않은 대상을 순간이동하는 능력인 지, 치환 능력인 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여담이지만 다른 퀑 기술을 쓸 때의 색깔은 연주황색이었으나, 이 기술만 파란색이다. 5년 후 시점에서 퀑 기술 색깔이 파란색으로 바뀐 것과 연관이 있는 걸로 추정된다.[11] 패왕의 머리 위에 있는 머리장식과 똑같이 생겼다.[12] 블랭크들에게 책임을 묻고 콴의 냉장고를 되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아무리 업계 최고 중 하나라지만 태왕이나 패왕같이 하이퍼 퀑을 거느린 세력가도 아닌 퀑 팔아 수수료 챙기는 일개 퀑 딜러인 주완에게 패왕의 자음 경호대와 맞붙을만한 전력을 지닌 블랭크의 세 이사에게서 냉장고를 되찾아 오라고 한 것.[13] 이전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 ㅅ과 피부색이 다른데, 블랭크에게 털려서 순위가 오른 듯하다.[14] <콴의 냉장고>에서 백경대에게 블러핑을 한 하즈를 떠오르게 한다.[15] 라미레코드에서 비슷한 공간이 나온 적이 있다. 죽은 영혼이 떨어져 저승으로 가는데 해당 이야기의 주역인 꽃지의 영혼은 절벽에 매달려 버텨서 시체가 썩지 않았다.[16] 이건 지로의 인생의 발목을 잡고서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건 가족도, 규오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연출로 보인다.[17] 공자가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착한 일을 하나 하라고 했고 그 행위가 지로를 구해주는 행위였다. 독자들은 구해주는 김에 지로 갱생도 시켜주길 원했으나...[18] 여기서 공자는 존재 자체로 인과율 균형이 무너질 정도의 힘을 지닌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확정되었다.[19] 그 이전에 엘 가의 지휘 본부의 기억을 읽었을 때는 싸움판이 콴이 말한 두 세력의 충돌이 예상에 비해 작았다고 여겼는데, 아마도 롯의 말에 맞춰주기 위해 그렇게 얘기한 걸로 추정된다.[20] 이때 보통 순간이동을 할 때 나는 소리가 '슈슈슉'이 아니라 '우웅'이다. 순간이동이 가능한 슈트인지, 슈트에 특정 장치를 해서 퀑 능력을 이용해 순간이동을 해도 다른 사보이들에게는 밝혀지지 않게 하는지는 알 수 없다.[21] 채색 담당인 홍승희가 이걸 보고 모형을 만든 사진이 작가 페이스북에 있다.[22] 딱히 공자뿐만 아니라도, 퀑인 이상 헬맨 앞에서는 백경대급 하이퍼 전투 퀑이라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전사체, 누멘 코팅에 이어 사실상 퀑의 천적 수준.[23] 모크족들보다 크게 전사체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모크족 사이어인설 거기에 추가로 전사체를 증가시켰으니...[24] 이 머리색의 변화로 헤글러를 잡아온 전직 백경대원은 지로로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머리색 때문에 지로가 아니란 의견이 있었으나 머리색이 하얀 점, 그리고 57화 기준 퀑 실험실에 팔려가기로 예정된 상황을 볼 때 실험실에서 각성할 것이라 추측하는 사람이 많다.[25] 그런데 앞에서 묘사한 꿍꿍이나 물 많이 마시고 열심히 뛰라고 하는 소리를 보면, 백경대 훈련 어쩌구 한 건 그냥 지로를 꼬드기려고 한 말이고 땀 많이 흘리게 해서 체내에 있는 마약을 얼른 배출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로가 왜 달리기만 하냐고 물으면 백경대 훈련에 필요한 체력단련이라고 하고.[26] <콴의 냉장고> 134화에 나온 모리와 하즈의 대화를 떠오르게 한다.[27] 이때 워낙 오랜만에 명대사가 나와서 그런지 해당 화의 베댓에는 덴마에 나온 각종 명대사들로 흥했다.[28] 이 구속장치에는 퀑 능력을 제한하는 능력이 있는 듯하니 최소한 기능을 정지시켰거나 아예 고리 자체를 부숴버린 듯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바위에 칠 필요 없이 손만 이동시키면 손쉽게 벗길 수 있기 때문.[29] 눈썹이 공자와 똑같이 생겼다.[30] 이유는 위에 기술된 데로 일대 자체를 완전히 갈아버린 것도 있지만 기억을 읽기 어렵게 가루 단위로 빻아서 재배치시켜놨기 때문.[31]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존하는 곳이다.(...)[32] 긴 머리카락과 수염, 복장과 그의 직업이 목수인 걸 보면 예수에서 따왔다는 걸 알 수 있다.[33] 이때 작가의 전매특허인 유사한 장면이 나오더라도 복사를 하지 않고 컷을 통째로 다시 그리는 연출이 오랜만에 나왔다.[34] 이 부분은 작가의 누들누드 데뷔 때의 경험담으로 추정된다.[35] 지로가 몸이 찢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던 상황과 같다.[36] 여러모로 <콴의 냉장고> 133화에 나온 하즈의 명대사를 떠오르게 한다.[37] 정황상 빵집 직원 자신이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에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는 전개로 가면 되기 때문.[38] 이 부분을 보면 가우스는 전사체 조종 능력으로 공자의 전사체를 이용하면 훨씬 더 쉽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 때문에 일부러 안 썼다는 걸 알 수 있다.[39] 이를 보아 샵은 공자가 무척 취향인 듯. 82화 마지막 장면에서 샵이 "아 우리 뭔가.. 부적절한 타이밍에 온 건가?"라고 했었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줄이야[40] 전사체는 다른 하이퍼 퀑처럼 붉은색이지만 크기가 거의 검은 전사체만큼 크다. 롯이 자기키보다 약간 큰 수준이었다면 가우스는 2배가 넘는 수준.[41] 퀑이 퀑 상대로 압박을 당했을 때 퀑 능력으로 역전하는 경우는 많았어도, 능력 봉쇄로 인해 힘이 압박을 받게 된 매우 불리한 상황임에도 퀑을 상대로 육체적인 무력으로 이긴 경우는 이 만화에서 없다시피 하다. 실제로 가우스는 온몸이 근육근육한 근육질이다. 물론 헬맨들도 이제껏 능력을 무력화시키기만 하면 퀑들이 저항을 제대로 못한 것에 익숙해져 가우스의 전사체를 축소시키고 나서 방심하기도 했을 것이다. 가우스가 헬맨과 가까이 붙어있어서 대응할 시간도 없다시피 했고. 방심 안 했어도 가우스한테 쳐맞았을 것 같긴 하지만[42] 이때 지로의 하반신이 나오지 않은 점이나, 주변에 휴지들이 있다는 점을 봤을 때 단순히 폭력으로만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43] 이전 에피소드에서 가야가 만든 신백경대의 전사체와 비교해도 그 압도적인 차이가 한눈에 띈다. 신백경대의 멤버들도 전사체는 흑체 다음 수준인 적체이긴 하지만, 전사체의 크기가 전사체 주인의 머리가 허리에 오는 크기였다. 반면, 샵이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의 전사체를 만들었을 때는 전사체의 크기가 전사체 주인의 머리가 다리 아래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것을 알 수 있다.[44] 이때 그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의 뒤통수에 헬맨들과 같이 소켓이 달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둘 다 평의회 공학자들의 연구 결과인 듯.[45] 물론 이 사실은 샵밖에 모른다. 롯, 가우스, 공자가 알았다간 바로 끔살당할 테니...[46] 재밌는 건 이 컷 다음에 지로의 신체 이동 능력이 나온다. 의도된 컷배치?[47] 퀑 능력의 파워는 인정되지만 컨트롤력과 신속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인 듯하다.[48] 흔한 사례라 하긴 힘들지만 샵이 전사체 증폭기를 최대치로 작동시켰을 때 그 증폭기의 대상이 된 강화 퀑들은 아예 머리가 파손되고 뇌가 밖으로 삐져나오는 식으로 죽었다.[49] 이것은 콴의 냉장고와 같은 완전봉인된 이계에 전사체를 봉인하면 퀑이 내뿜는 게오르그 파장이 일반 퀑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셋의 전력은 그대로이지만 파장 측정으로 보이는 수준은 약하게 만든 것, 즉 셋의 힘은 여전히 세계 최강 레벨인데다 이제는 전사체가 따로 봉인되었으므로 헬맨의 능력도 안 먹힐 공산이 크다.[50] <콴의 냉장고 A.E.2>에서 처음 등장할 때와 같이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를 풀고 있다.[51] 가이린, 나즈레, 매니저는 나오지 않았다.[52] 괜히 '왕'의 칭호를 단 게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데, 여러 방면으로 <콴의 냉장고> 135화에서 고산 가에서 보낸 스파이로 밝혀진 마빈을 이전보다 더 가까이 둬야겠다고 말하는 하즈를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그 하즈가 결국 가까이 두기도 전에 마빈에게 어떻게 당했는지 생각해보면 이것도 사망 플래그[53] 이때 샵의 뒤통수에는 가속기가 빠지고 난 흔적이 남았다.[54] 이 빠지는 멤버가 공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한데, 공자는 전부터 퀑으로서 사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글을 쓰고 있었고 가우스는 콴의 냉장고를 둘러싼, 콴이 예언한 미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콴의 냉장고 A.E.2>에서 등장한 것도 잠깐 도우러 왔다고 하면 그만이다. 물론 과거 연재분에 등장한 공자가 멤버고 등장 안 한 가우스가 빠질 수도 있다. 물론 셋 중 제일 약할 롯일 수도.[55] 뒷모습만 나와 100%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3천 12만원을 갚으러 왔다+백경대 지원이 목표 등을 볼 때 사실상 지로가 확실. 애초에 여기서 새로운 인물이나 지로가 아닌 이전에 등장했던 인물이 등장한다면 이상한 상황이다.[56] 각오를 잡았다고는 해도 몇 년간 중독된 마약을 끊기란 그리 쉽지 않다. 괜히 금연, 금주하는 사람들 중에 나중에서라도 기껏 끊은 담배나 술을 찾는 케이스가 나오겠는가...[57] 약을 끊은 덕인지 얼굴형 자체가 달라져있었고,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도 하얗게 세어버렸다.[58] 처음에 주완이 게오르그 필터로 지로를 봤을 땐 약 때문에 파장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있었는데, 이번 회차에서 확인했을 때는 정상적인 퀑의 파장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파장이 그때와 똑같이 망가진 상태였다면 가능성 없다고 쫓아보냈을 것이다.[59] 이렇게 해서 <콴의 냉장고 A.E.> 19화에서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며 하즈가 뿌린 떡밥이 해결되었다. <콴의 냉장고>에서는 오히려 이 떡밥과 전개가 반대로 되어서 독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그건 일시적인 것이었다.[60] 그런데 이 부분은 이때까지 묘사해 온 데바림에 대해 충돌한다. 멀리 안 가더라도 몇 화 전에 나즈레가 롯에게 방패 얘기를 했다. 매니저가 잘못 알고 있거나 다른 비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61] 기억 리딩 능력으로 수십 년 전 기억은 모리같은 특수한 퀑이 아니라면 읽기 힘들다는 묘사가 있는데, 신년 트리 장식은 콴의 냉장고 안에 있었기 때문에 냉장고가 닫혀 있던 시점의 기억은 읽을 수 없어서 수십 년 된 기억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62] 지로가 기억 읽기 능력을 써서 남의 악덕이나 안 좋은 기억들을 보는 모습은 <콴의 냉장고> 14화(현재 시점), 42화(과거 시점), 44화(과거 시점) 등 많이 나왔었다. 당시에 이미 지로가 밝히지 않은 다른 퀑 능력이 기억 읽기라고 밝혀졌으나, 백경대에 너무 익숙해진 독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뭐? 개나소나 다 하는 기억 읽기를? 물론 일반인이 기억 리딩 퀑을 대한다면 자신의 기억을 언제 읽을지 모르기 때문에 해당 퀑을 꺼리는 이유가 될 수 있어서 지로가 밝히길 거부한다는 쪽이 더 설득력있다는 반박이 나왔었다. 결국 그 반박이 여기서 사실로 밝혀졌다.[63] 그전 화에서 군대에 가는 독자가 다음 화를 빨리 올려달라는 댓글을 달았는데, 작가가 약속대로 해당 화를 빨리 올리며 그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추정된다. 다른 독자들은 여태 지각을 하던 중 이번에 지각을 하지 않고, 주완의 입으로 대신 전한 말을 보고 감동받았다. 여담으로, 등장인물로 메시지를 던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군대에 가는 독자를 위해 업데이트를 빨리 한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다. 베댓, 해당 화 정작 그 이후엔 1년 휴재[64] 여담이지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2016년 9월 30일에 열린 SF 만화, 인간과 우주의 이야기 강연을 열 때 한 팬이 작가에게 사인을 받으면서 전 화에 떴던 군대 관련 베댓 때문에 이 화를 정시엘을 했냐고 질문을 했는데 작가가 그걸 보고 정시엘을 했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링크[65] 롯도 공자와 가우스처럼 하얀 고양이를 빨간색으로 보고 있다는 뜻.[66] 이때 롯은 붉은 넥타이를 맨 복장을 하고 있다.[67] 이 부분은 보통 웃어넘기는 부분인데, 잘 생각해보면 무슨 계획을 세웠든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토가 할 수 있는 최단기간이 1년인데 누브레가 그 절반을 6개월로 물어봤다는건 이미 누브레의 계획기간이 1년이라는 것이고...누브레의 계획이 자기 능력에 자신있는 책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책략과 동급이란 소리다. 우유부단함에 가려진 누브레의 능력이 드러난 장면.[68] 이 엘은 누브레가 아니라 고산 공작의 아바타로서의 엘이다. 아직은 고산이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셈.[69] 이렇게 해서 이 시점에서 1년 후인 <콴의 냉장고 A.E.2>에 나온 전직 백경대원이 지로라는 게 확정되었다.[70] 누브레가 고산 가를 노리면서 차차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면에서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71] 다만 이 사실을 접한 이들에게는 그다지 현명한 조치로 여겨지지 않았는데, 이토는 엘 가의 이미지 실추가 어떤 이득이 된다고 이러는지 납득하지 못했고 패왕은 아예 얼간이라고 깠다.[72] <콴의 냉장고>에서 고산 공작이 겪었던, 행성 네카르에서 있었던 일과 겹친다. 이때 배운 건가[73] 모래시계를 토대로 만든 신제품 마약으로 추정된다.[74] 머리 뒤에 개조 시술을 한 게 보인다.[75] 고산 공작 본인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긴 하지만 그가 그런 전개를 혐오할 만하다. 4년 3개월 전 시점인 <콴의 냉장고>에서 고산이 누멘 코팅을 하지 않았다면 호조 후작의 경호대원에게 죽었을 것이니...[76] 이때 한 명이 순간이동을 할 수 없는듯한 묘사가 나왔다. 고산 가가 엘 가를 삼켰으니 빠른 기동력이 필요 없어졌거나, 붉은 늑대 전체가 행성간 순간이동이 가능하지 않아 거기에 맞춰 연기를 했거나, 다른 백경대원이 해당 좌표를 알고 있어서 그를 따라간 듯하다.[77] 하트 모양이다. 독자들이 작가에게 네이버에 감금되었으면 하트를 그려달라는 댓글을 베댓으로 만들었는데 이게 하트 모양인 걸 보고 작가가 감금되었다고 생각했다.[78] 물론 롯이 상당히 강한 퀑이라는 정도는 인식하고 있지만, 롯이 예전의 힘을 아득히 뛰어넘는 경지에 오른 것은 모르고 있다.[79] 해당 화 베댓을 통해 추측한 것이다.[80] 이 부분이 지로가 한 번에 약을 5개 빨고 쇼크로 혼절한 후 간 곳과 비슷하다.[81] 라미레코드에서 비슷한 부분이 나온 적이 있다. 라미가 교차공간에서 평행세계로 이동할 때 몸과 마음이 여기저기로 퍼지는 듯한 오묘한 느낌을 느끼는데, 이때 눈물이 나는 현상도 생긴다.[82] 물론 이들 중 부하 쪽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상사가 강화 소켓 레벨 수치 좀 올리라고 하니까 오버클로킹이라 하면서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사가 하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했다.[83] 개가 먹고자 했던 고기가 놓여있던 쪽.[84] 이곳이 지로가 간 사막 행성과 비슷해 보인다.[85] 여기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전 연인이기도 한 아그네스에 대한 그의 생각이 드러난다. 아버지가 죽는 계기가 된 아오리카 사건 이후, 아버지 본인의 명이라지만 뿔뿔이 흩어져 아버지의 죽음을 막지 않은 구 백경대를 증오하듯, 그 사건의 계기가 된 그녀 역시 싫어하는 듯하다.[86] 잘 보면 지로가 입술을 깨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로 봐서 완전히 무리 없이 사막 행성의 공격을 견디는 건 아닌 모양.[87] 전 화의 어떤 베뎃이 지로가 한 발자국 더 나아갈 거라는 예측을 했는데, 이 베뎃이 사실이 되었다. 마약을 견뎠더니 뭐든 할 수 있게 되었다[88] 다른 백경대원들을 죄다 무력화시킨 사막 행성의 공격을 혼자 아무렇지도 않게 이겨내는 지로를 보고 사막 행성 공략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89] 지로를 비난하던 모래 인간들은 잘 보면 그가 만났던 익숙한 실루엣을 하고 있다.[90] 성추행인 줄 알았겠지만 기억을 읽기 위해서였다. 물론 약에 취해 홧김에 성추행한 것일 수도 있다.[91] 이마에 새겨진 ' ㅈ'자가 그것. 자음 경호대를 따라 하려고 했던 듯하다. 작중 수 년 전 시점인 <콴의 냉장고> 40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할 때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ㅈ을 대동하고 있었으니.[92] 정황상 지로의 미래를 암시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스토리 겨우 정리돼가는 와중에 이 무슨 사실 헬맨의 가속기일지도 모른다!![93] 손가락이 머릿속을 관통한 상태에서 팔을 돌린 장면을 보건대 뇌를 헤집어 놓은 듯...[94] 고산 공작이 백경대를 얼마나 잘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95] 이렇게 해서 결국 주완의 방식이 옳았음이 증명된다. 다만 이는 지로가 행성의 코어를 깨뜨린 특수한 상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지 강화시술이 한계에 부딪쳤다고는 보기 힘들다. 일반적인 통상 전투에서 매번 외부 요인으르 인한 힘의 자연적 증폭을 기대하기도 힘들거니와 실제로 행성의 간접적 도움이 있었다지만 패왕 경호대는 일시적으로 백경대를 분명히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퀑 능력을 적은 비용으로 쉽게 강화시킬 수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며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여전히 주완의 방식은 업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96] 이 장면은 전에 백전사전때 승리한 후 하즈를 붙잡았을 때랑 비슷하다. 이걸 미루어 봐서는 비록 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비전시킨 상대를 하여금 경의를 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후에 죽일지도 모르지만.[97] 이건 백경대가 등장할 때마다 자주 나오는 장면이긴 하다. 특히나 이번 전쟁을 통해서 백경대원들이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고 많이 죽기도 했다. 빡칠만도 한다.[98] 대중에 퍼트릴 시나리오라고 하니 실제론 미리 처리해놓고 보도만 저대로 할 작정일 가능성이 높다.[99] 현재 지로네 가족의 주인의 집사.[100] 이때 지로의 남동생은 원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전신에 보조기구 + 지지대 비슷한 것을 착용해서인지 제대로 서 있는다.[101] 수레를 뜻한다. '거'로도 읽을 수 있고, '차'로도 읽을 수 있다.[102] 병원에 연락하는 과정에서 지로는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상관하지 않았고 규오도 입은 산 이상 린치가 자신의 소행임을 숨길 생각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규오가 세력은 잃었을지언정 쌓아왔을 재력에 대한 정황은 불명이기에 악독한 성격 상 재기하려면 못할 것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103] 노예 시절의 시간에 대해 오빠(지로)가 만들어준 지옥같은 시간이라고 언급하는 걸로 봐서 노예 신세가 된 이후 현재의 주인 밑에 오게 되기까지 온갖 개고생을 다 했다고 추정된다.[104] 노예 시절 동안 구르고 구른 끝에 현재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밑에서 살게 된 것을 의미하는 듯.[105] 이 발언으로 추정컨데 지로의 엄마와 작은오빠를 지금까지 먹여살린 건 아무래도 여동생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지로네 엄마는 일하기가 쉽지 않은 노인의 몸이고, 작은오빠는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지만) 보조기구를 얻어서 서서 다닐 수 있기 전까지 반신불수 상태였을테니 그냥 챙김만 받는 짐짝(...) 신세였을거다. 그럼 결국 지로네 가족 모두가 노예신세가 된 이후에도 제대로 된 노동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은 끽해야 지로네 여동생 정도다.[106] 그리고 지로네 여동생이 자기 입으로 지옥같은 시간이라고 말했으니, 노예 시절 동안 여동생이 자기도 약자인 신세에서 자기보다 더 약자인 어머니와 작은오빠 두 명의 목숨까지 건사해가며 일을 하는 건 정말 엄청나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본의아닌 원인인 지로를 원망 안 하는 것도 이상하다[107] 계좌 열어달라는 지로의 말을 들은 지로의 어머니는 예전 기억 (지로가 돈 가지고 맨날 약 구했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흠칫하는 반응을 보였다.(...)[108] 지로가 노숙자들에게 받은, 약을 탄 물이 든 물병을 떠오르게 한다.[109] 놉과 휘말려서 나쁜 일을 당할 것이 걱정인지, 놉을 칠 일을 갖다가 그간의 정을 생각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는 불명.[110] 여러모로 <콴의 냉장고 A.E.> 19화에서 하즈가 엘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하다는 카인의 말을 부정하는 것을 떠오르게 한다.[111] 근데 따지고 보면 빠져나갈 수도 있었던 놉의 사망 플래그를 바질이 완전히 못박아버린 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섬뜩한 광경이다.(...)[112] 고산 가에서 지로를 통해 주완에게 어떤 평가를 내놓던 객관적으로 보면 주완은 약쟁이 하나를 시술 없이 훈련만으로 탑클래스 백경대원으로 만들어놓은 게 되니 그의 주가가 오른 것은 당연하다.[113] 주완은 과거에 공자를 '8우주 최강의 퀑'이라 칭한 바 있었다. 이는 마왕을 치는 최강의 퀑이 공자의 생각처럼 자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114] 다른 백경대원들은 3개월마다 근무지가 바뀐다고.[115] 다니엘 본인은 헤글러의 계획을 알고도 거기에 반대하지 않아서 소극적이나마 찬동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지로를 백경대에서 내보내는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지로가 원한을 가지고 고산 가에서 퇴출되는 것을 염려하고, 잘 타일러서 내보내면 안되나?라고 헤글러에게 되묻은 것도 다니엘은 적어도 그 시점까지 지로를 제거할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다니엘이 헤글러보다 백경대 내에서 지위나 영향력이 낮은지 결정권이 헤글러에게 있는 모습이었고, 그 헤글러는 지로를 퇴출시키는 것도 모자라서 제거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던 것이지만.[116] 가만보면 웃긴 상황인 게 8우주 주민들은 마약 중독을 이겨내고 결국 백경대까지 된 다음 그 백경대 중에서도 압도적인 정신력으로 결국 전쟁영웅까지 된 인간승리 드라마 따위 보단 마약중독자의 과거를 빌미 삼아 고산 공작을 까는 데 열중하고 있다. 심지어 그 영웅이 마약을 비롯 온갖 범죄를 저질러온 사회악을 제거해 줬는 데도 불구하고 저런다. 백경대는 백경대 대로 8우주 최강의 경호대 에서 약쟁이 소굴로 추락해 버린 그 비난을 버티지 못 하고 전쟁상황에서 자신들의 승리와 생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영웅인 그 지로가 어떻게든 제 발로 알아서 나가게끔 유도하고 있는 상황. 헤글러 말 마따나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117] 마약 전력 때문에 논란이 있는 경호원이 경호 대상에게 마약을 투여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일 수 밖에 없다.[118] 아슬린의 20살 생일 파티때 고산 공작에게 누브레의 신제품을 준 백경대원과 동일인물이다.[119] 다른 퀑이나 사람의 것으로 이식한 것처럼 보이는데 피부색을 보자면 덴마나 엉클(두모) 쪽이 연상된다.[120] 아마도 폭동으로 인해서 탈출 후 계획을 다르게 진행해서 그 지구 구획을 폐기했거나 다르게 진행되면서 더 이상 필요없게 되어서 폐기했었을지도 모른다.[121] "영웅이든 악당이든 그건 중요치 않아. 선택에 따른 결과만 책임진다면."[122] 만약 다이크 본인이라면 테이를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덴마이거나 덴마에 대해서 알게 되었거나 하는 모종의 이유로 엘과 가이린에 대해서 생각한 것일지도 모른다.[123] 한 달이라고 적혀 있지만 시간 계산이 틀린 것으로, 두 달이 맞다.[124] 이때 지각을 했는데 마침 이 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때와 맞물리면서 악플이 적었다.[125] 아마 롯 또는 지로를 알아본 걸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엘이 가이린과 함께 있다는 노란 머리의 말을 듣고 석연찮은 표정을 짓는 것과 결부하면 적어도 현재의 다이크는 덴마와 기억이 합쳐진 듯하다.[126] 힉스의 말로 추론해볼 때 테이를 지탱해준 게 태모신교라는 것은 덴마 안에 든 테이가 그 상태에서 자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다이크가 그녀의 생존여부를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답한 걸 볼 때, 현재로써는 죽거나 죽느니만도 못한 상태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모른다는 표정이라기보다는 말하기 착잡하다는 표정으로 다이크는 침묵했으므로)[127] 여기서 다이크의 회상이 독자들이 알고 있는 내용들과 전혀 다르게 나왔다. 아마 노란 머리가 거짓말을 한 듯했지만 <콴의 냉장고> 초반에 덴마가 버려진 실험체로 나왔다는 내용같이 떡밥으로 보인다. 사실은 작가가 설정오류가 났다는 걸 인정했지만, 수정이 안 된 걸로 보아 떡밥으로 처리할 듯하다.[128] 지난 번 우루사가 그에게 자신의 소통 능력이 부족하냐고 말한 적이 있었다.[129] 롯의 능력은 사방에 흩어진 카퍼 일당 2백여 명을 쓸어버리는 것은 쉬울만큼 강하지만, 그걸 시설파괴 없이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롯 본인이 독백하면서 식은땀을 흘린다.[130] 테이가 <God's lover>의 고드처럼 네트워크 더미와 비슷한 무언가가 된 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야엘 로드> 7화에서 아론이 "넌 갇혀! 그리고 평생 그곳에서 못 빠져나와!"라고 말한 이유가 어느정도 들어맞는다. 즉 이 말은 덴마가 생각했던 것처럼 다이크에게 한 말이 아니라 덴마 안의 테이에게 한 말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 다만, 아직 양자 공진기 떡밥이 남았다.[131] 약에 취한 상황에서도 헤글러에게 누가 뭐래도 넌 내 친형제 이상이야 라는 발언을 하는 걸 봤을 때 고산 공작이 헤글러에게 가진 신뢰는 정말 깊은 듯하다. 근데 그 친형제같은 헤글러는 너보다 훨씬 빨리 약에...[132] 당장 지로도 약을 끊으려다 수 많은 실패를 경험했던 걸 생각하면, 고산 공작이 그 이상의 결심을 하리라고 보기도 어려우니 끊는건 불가능이나 다름없다.[133] 그러나 1년 후의 일을 다룬 회차에서의 사촌형의 표정이 무표정이라기보다는 어딘지 착잡한 심경이 묻어나는 걸로 볼때, 사촌형 본인도 이 선택을 그냥 막 내린 게 아니라 꽤나 고심한 끝에 내린 듯하다. 최악을 택하느니 차악을[134] 이것에 대해 독자들은 누멘 코팅을 했다고 추측했고, 그게 사실로 밝혀진다.[135] 다만, 가우스는 게자강 형의 페이크에 걸려서 다른 곳을 쳐다보다가 기습적으로 맞았다.[136] 다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퀑 능력빼고도 한 피지컬하는 멤버들이다. 그런데 기도 못쓰고 피지컬로 밀렸으니. 정작 게자강 형도 총에는 못 이겼다[137] 과거에는 다른 조직 보스들을 다 모아놓고 미리 친 다음에 맨 마지막에 들어온 보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줄 때도 태연한 척 하느라 고생했다고 쩔쩔맸다.[138] 이때 힉스는 다이크를 우라노의 잡퀑(...)이라고 부른다.[139] 가이린이 나타난 컷에서 누브레가 주먹을 쥐고 있거나 턱에 힘을 주고 있는 걸 보면 옛날 카이저에게 약속했던 대로 다이크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140] 이때 누브레를 부르는 호칭이 무려 자기야다! 오오 코추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