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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1 19:32:50

돈가스 사장 욕설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의 점화3. 전개
3.1. 재개장3.2. 재재개장
4. 결말5. 폐업 이후

1. 개요

2014년 8월 경 서울 건대 로데오거리 인근 통큰통큰 수제 생고기 돈까스 & 즉석 떡볶이 사장이 자신의 식당을 비판한 블로거에게 욕설과 협박을 가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2. 사건의 점화

"공짜로 쳐먹고 욕쓰는 포스팅 첨본다ㅋ"[1]
― 해당 블로거에게 보낸 서로이웃 메시지
사건은 한 블로거가 이곳의 돈가스가 형편 없었다고 후기#를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이 포스트를 본 사장은 블로거에게 엄청난 욕설과 저주를 퍼부으며 당장 글을 내리라고 협박했는데, # 이 과정에서 '쓰레기 X', '교육을 덜 받았냐', 부모 욕에 '세월호 선장과 같다', '살인자'라는 등 심각한 인격 모독을 가했다. 고소 관련 내용의 댓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삭제되었으며, 해당 블로거는 이후 여러 건의 포스팅을 통해 피해를 호소했다. #, #, #

이 사태를 지켜보던 다른 맛집 블로거인 류난이 직접 이 가게에서 문제의 돈가스와 떡볶이를 맛본 다음 바이럴 마케팅의 흔적을 샅샅이 뒤져내서 포스팅 하면서 사건이 크게 알려지게 되었다. @, @2

결국 이 사건은 언론에서까지 주목받게 되었고[2] 당연히 네이버 가게 평점은 곤두박질쳤으며 바이럴 마케팅으로 해당 식당을 찬양하던 블로거들은 황급히 포스트를 삭제해 버렸다. 언론사에서 취재를 한 결과 손님이 거의 끊겨버렸고 사장은 가게를 내놓았다고 한다.

사건이 최초 알려졌을 당시에는 단순히 해당 사장의 인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후술할 언어 구사 능력 문제, 언행에 있어서 뒷일을 계산하지 못한 점, 몇 번을 재개장하면서도 똑같은 수단만 고집하고 오점이 고쳐지지 않아 똑같은 실패를 반복한 점 등을 고려해 이 사장이 단순히 인성이 나쁜 게 아니라 경계선 지능 장애 같이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3. 전개

3.1. 재개장

해당 식당은 간판을 내려 네이버 지도에서도 사라졌으나 통큰통큰에서 로 이름을 바꿔 다시 개장했다. 재개장한 가게에선 인터넷의 마녀사냥에 현혹되지 말라고 메뉴판에 적어 놓으며 모든 비판이 마녀사냥이란 정신승리를 시전했다.

게다가 질리지도 않고 블로그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 가게를 홍보하는 블로그 리뷰들은 대부분 댓글이 잠겨있는 상태다.

폐업 이후 바이럴 마케팅 글들 중 대다수가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되었다.

3.2. 재재개장

2015년 8월 3일 즈음 에서 한나로 또 이름을 바꿔 재개장했다. 사건이 터진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사장은 정신을 못 차렸으며, 되지도 않는 바이럴 마케팅 또한 여전했다. 9월 22일 기준 네이버 검색 결과를 보면 개장 한 달만에 세계 1위, 우주 최강 등의 수식어를 잔뜩 달아 두는 등 바보라도 한 눈에 바이럴 마케팅이란 걸 눈치챌 수 있을 정도였다. 언제나 그렇듯 이 가게를 홍보하는 블로그 리뷰들은 대부분 댓글창이 잠겨 있다.

그리고 위의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바이럴 마케팅이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되었다.

또 사장은 마음을 고쳐먹어 음식의 질을 올리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해도 모자랄 판에 자신의 가게를 비판하는 게시글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신고하기에 바빴다.

해당 식당 앞 광고판엔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다 마녀사냥이라고 못 박아 두었다. 그러나 SBS 뉴스토리에서 악질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사례를 취재할 때 이곳이 대표로 취재되었다. 방영일과 해당 식당이 이름을 바꾼 날이 같다.

4. 결말

그렇게 비판을 받고도 2번이나 간판을 바꾸며 쓰러지지 않고 계속 버티던 해당 식당은 2015년 9월 30일 전후로 폐업했다는 이 들려왔다. 가게 바닥에 휴지가 널브러져 있다.

그래도 1년 넘게 버틴 것을 보면 예상보다는 오래 버틴 편이지만,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이 가게가 어떤 가게인지 소문이 쫘악 나 있다 보니 아무리 파워블로거들을 동원해서 여론몰이를 해도 소용없었다. 한 마디로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

5. 폐업 이후

문제의 돈가스 사장과 무관한 정상적인 업주가 새로 들어왔다.

2016년에는 쿠바-카리브 계열 요리를 취급했으며 맛이나 서비스는 무난했다고 한다.

2017년 7월 29일에는 쿠바-카리브 계열 요리를 만들던 사장이 업종을 프랜차이즈 쫄면집으로 바꿨다. 쫄면을 종류별로 다각화했고 육쌈냉면처럼 고기를 같이 제공했다.

2018년에는 주인이 바뀌면서 청년다방 건대점 이라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 바뀌었으며, 이쪽은 장사가 잘 되는건지 의외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도 견뎌내고 2024년 현재도 그대로 운영중이다.

돈가스 사장이 나간 이후에는 다행히 무난한 가게들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새로 들어온 점주들이 그 자리에선 오래 버티지 못하고 여러 번 바뀌었다. 이 때문에 아예 자리 자체가 나빴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자리가 좋았어도 돈가스 사장이 잘 되기는 글렀지만 실제로는 상권이나 접근성이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닌데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다. 돈가스집이 들어서기 이전으로 다음 로드뷰를 돌려 보면 1~2년 단위로 가게가 바뀌는데, 위치가 안 좋거나 어른의 사정이 있는 듯하다. 그나마 2018년 이후에는 들어온 가게가 바뀌지 않고 6년 가까이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



[1] 당연히 해당 블로거는 공짜로 먹은 게 아니다. 포스트에 카드 명세서도 보여줬다.[2] [언더그라운드. 넷]누리꾼과 개싸움 논란, 건대 통큰통큰 돈가스 사건 전말[3] '두툽한'이 아니라 '두툼한'이 맞는 말이다.[4] 요식업이든 다른 업계든, 자신이 더욱 발전하고 널리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비평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