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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49:33

돈지랄

돈장난에서 넘어옴
파일:하마드 지도.jpg
아부다비의 왕족 하마드가 자신의 이름을 따 지은 수로
규모는 바티칸 시국의 면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파일:6d7730732db8b884aa744269c3fac3b2.jpg
겨우 600원[1]짜리 사발면을 익히려고 사발면 두 개 위에 각각 현금 5,000만 원을 올린 모습[2]

1. 개요2. 의미3. 스포츠 용어4. 비슷한 표현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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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 네이버 국어사전.

don't 지랄 지랄하지 마

1. 개요

+지랄. 순 우리말로, 국어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는 표준어이다. 뜻은 '분수와 상황에 맞지 아니하게 아무데서나 돈을 함부로 쓰는 짓을 속되게 이르는 말' 즉, 말 그대로 갖고 지랄하는 것이다. 순화해서 표현하면 '돈으로 장난하는 것'으로 하기도 한다. 사치, 된장질이라는 동의어가 있다. 쉽게 말하면 돈낭비라는 뜻이다.

2. 의미

본래는 분수에 맞지 않는 씀씀이를 보이면 이런 말을 듣는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수입에 비해 과하게 비싼 자택과 자동차를 리스로 굴리는 사람들을 들 수 있다.

특히 일명 덕후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 이러한 돈지랄을 하는 케이스가 많다. 왜냐하면 어릴 때는 사고 싶은 게 있더라도 돈이 부족하거나 부모님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대로 구매하지도 못하니 성인이 될 때까지 수 년 동안 동경만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다가 경제적으로 독립한 후에는 자기가 번 돈 자기가 쓰겠다는데 딱히 터치할 사람도 없으니 눈치 볼 것 없이 수년간 동경만 해오던 것에게 돈을 쏟아 붓는 것을 자제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특히 마니아들의 연령대가 높은 서양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지금은 뜻이 약간 더 확장 되어서 부자들이 상황에 맞지 않고 막 쓰는 경우에도 돈지랄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분명 돈이 많으니 분수에 맞지 않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특히 졸부가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것[3]을 비꼬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된 단어다. 아래 그림은 무려 1934년 4월 5일자 조선일보 만평이다.
파일:IgOeLQQr.jpg
귀부인 (물론 기생출신과 학생출신의 첩도 귀부인이다) 한 분이 음식 배달부의 곡예에 놀랐다.
귀부인 "에그머니 저 무거운 것을 한손으로 저렇게……어이―무시무시해"
음식 배달부 "당신의 머리 쪽에 꽂은 것손에 낀 것이 더 무겁겠소? 제―길 어느 놈은 돈지랄로 저렇게…… 어느 놈은 이 지랄을 하고도 마누라 구리반지 하나 못 사준담!"
『음식 배달부와 귀부인』 - 안석영[4]의 만문만화

3. 스포츠 용어

위의 의미로부터 확장되어, 막강한 자본력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마구 사 모아서 갑자기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구단을 돈지랄 구단이라고 칭한다. 대표적으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FC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FC가 있다. 이러한 구단은 근본을 중시하는 축구팬들에게 근본을 해친다고 많은 욕을 먹는다. [5] K리그에서 돈지랄로 유명한 구단은 전북 현대 모터스가 있으며, 압도적인 모기업의 자금력으로 9회의 리그 우승을 석권하였다.

4. 비슷한 표현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하얀 코끼리'라는 표현도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흰색 코끼리를 매우 신성시하여서 우연히 코끼리를 얻으면 매우 애지중지하며 소중하게 다뤘고, 당연히 비용도 많이 들었다. 일부 군주들은 이를 악용해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하얀 코끼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면 그 신하는 귀한 코끼리, 그것도 왕이 선물한 코끼리를 관리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다가 결국 파산한다는 이야기.[6] 이 이야기를 통해 '하얀 코끼리'는 가치에 비해 쓸데없이 돈이 많이 드는 물건이나 방법 등을 가리키는 표현이 되었다.

5. 관련 문서



[1] 현재 가격은 1000원.[2]1억 원이다. 일부는 은행 직원이라고 하나 은행지원이 그렇게 하면 민원이 오거나 짤리니 사채업자 가능성이 높다.[3] 단순히 비싼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서 상단 사진 처럼 '이름 수로' 같이 쓴 돈에 비해 효용이 낮아야 돈지랄이라고 할 수 있다.[4] 安夕影, 1901~1950, 일제강점기의 예술인. 본명은 안석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작사했다. 작곡자는 아들인 안병원. 작가 말고도 만화가, 미술가, 음악가, 영화각본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등 다재다능한 활약을 했지만,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활약하여 친일인명사전에도 오른 인물이다. 6.25 전쟁이 터지기 4달 전에 병으로 49세로 사망하였다.[5] 하지만 위에 상술한 두 구단들은 매우 합리적인 영입을 하고, 이적생들도 잘해준다. 정말로 많은 돈을 허투루 쓰는 구단은 안토니 영입으로 1400억을 공중분해 시킨(...) 맨유 같은 구단이다.[6]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하얀 코끼리를 매우 중요시하는데 동남아시아는 불교국가가 많으며 하얀 코끼리는 먀아 부인(석가모니의 어머니)의 태몽에 나온 동물이기에 매우 신성시된다. 즉 하얀 코끼리는 왕이 하사한 동물이기 이전에 불교에서 신성시되는 귀한 몸이라서 코끼리 자체도 귀하게 대접하는데 하얀 코끼리는 더욱 귀하게 대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