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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3:02:17

카푸어

1. 개요2. 기준
2.1. 카푸어가 아님에도 오해를 사는 사례
3. 배경
3.1. 비용 문제
3.1.1. 자동차 구매 비용3.1.2. 유지 비용3.1.3. 정비3.1.4. 감가상각3.1.5. 사고
3.2. 미래의 카푸어를 만드는 계약, 유예할부3.3. 신흥 카푸어와 '카푸어 트랩'의 문제3.4. 번외 : 생계형 카푸어
4. 카푸어들의 행태5. 문제점6. 카푸어가 되지 않는 법
6.1. 차를 구입할 때
6.1.1. 신차 및 중고차 공통6.1.2. 신차 구입 시6.1.3. 중고차 구입 시
6.2. 차를 유지할 때
7. 대중매체 속 카푸어 캐릭터들

1. 개요

카푸어(Car Poor)는 자동차를 뜻하는 car와 빈곤층을 뜻하는 poor를 합친 단어이다. 자동차의 구매 비용 및 유지 비용 부담으로 나머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본인 능력이나 집안 재력에 비해 과분한 차량[1]을 타고 다니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이며, 재산이 차값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정도 수준의 카푸어는 그나마 다행이다.

참고로 이 카푸어란 단어는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house poor'와는 달리 흔히 쓰이지 않는 단어다. 특히 미국을 필두로 한 북미 지역은 땅이 워낙 넓다보니 자동차 없으면 일상생활 영위가 거의 불가능한 환경이기도 하고, 벌이가 없어도 성인이 될 때는 일상생활용으로 하나는 필수적으로 구입한 후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허영심을 자극할 만한 비싼 차를 사는 게 일반적이라 딱히 카푸어 상황이 부각되지는 않는다. 돈이 없으면 오히려 하우스 푸어를 면하기 위해 집 없이 캠핑카를 구입해 차 안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또한 우버가 합법이라 차 유지비가 부담이 되어도 자가용만 가지고 있어도 돈을 벌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스포츠카나 BMW, 벤츠가 길거리에 흔하게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한국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부자들이나 금수저가 아니면 크게 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한국과 달리 사회적인 시선을 의식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차량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빼고는 과시용으로 차를 타고 다닐 생각을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력 범죄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때문에 가난한 동네애서 비싼 차를 끌고 다니다가는 범죄자들이 유리창을 깨고 다 털어가기 그야말로 한방에 모든 게 다 날아가게 된다.

훨씬 심한 경우 전 재산을 대부분 차 구매에 소모하거나 대출까지 해서 차를 샀기 때문에, 이젠 가진 게 차밖에 없는 카푸어도 있다. 이런 이들은 그 차를 팔면 전세 마련이 가능할 정도의 돈을 마련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이 어려운 하우스 푸어,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힘겨워하는 렌트푸어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카 푸어는 대체로 세대가 다르다. 하우스푸어는 은퇴 후 고정 수입이 불안정한 노년층이나 무리하여 대출을 받고 집을 구매한 청년층 후반기부터 중년층이 중심이며, 주로 부동산이 고점을 찍었을 때 무리해서 가장 비싸게 매입했는데 집값이 떨어져버린 경우가 많고 렌트푸어는 세대와는 상관이 없이 아예 저소득층 대부분이 해당된다. 그에 비해 카 푸어는 자신의 소득이나 자산에 비해 과분한 차량을 무리해서 구매한 없는 20~30대 젊은 세대의 비중이 다소 높다.

SNS에서는 카푸어 인증 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저신용에 연체기록까지 있는 사람도 대출을 받아 차를 구매했다는 글들이 많다. 네티즌들은 이 인증 사진을 보고는 영정사진이라고 부른다. 20대 영정사진 예시 참고로 이건 중고차 특유의 사례 주작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댓글이 많다. 물론 저건 차라리 주작인 게 다행일 정도다.

2. 기준

한국의 소비자들은 대개 차량 가격은 연봉의 절반(세전 기준)으로 기본옵션(속칭 깡통차)을 살 수 있는 모델까지, 차량 유지 비용은 연료비를 제외하고 연봉의 15% 이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물론 실제 재산 상태 및 지출 상태에 따라서 차량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달라지는 만큼 이러한 생각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직 종사자나 중규모 이상의 기업 오너 등이 아닌 일반적인 봉급생활자나 자영업자 가운데 가족을 거느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차량 가격 및 유지 비용 범위 이내여야 저축을 심각하게 줄이거나 대출을 받아가며 차량을 유지해야만 하는 카푸어의 길을 걷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그래서 다수의 지인에게 카푸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라면 그냥 차에 돈을 많이 들이는 차원을 넘어 사회 생활 자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중증 카푸어가 일으키는 여러 문제는 하단의 문제점 항목에서 별도로 다루며, 주변 사람들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 말을 하여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면 관계 정리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으며, 본인이 이런 문제를 주변에 일으키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빠르게 생활 자세를 개선해야만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상황을 개선할 최선의 시기다.

2.1. 카푸어가 아님에도 오해를 사는 사례

카푸어의 기준은 절대적인 사항은 없기에 그냥 남이 보기에 차량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면 카푸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저 차량에 대한 지출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카푸어라고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취미 차원에서 자동차에 투자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 취향은 기본적으로는 존중해줘야 하는 것인 이상 그 사람이 인간 관계와 사회 생활에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있다면 굳이 깊게 간섭할 일은 아니다. 사실 부모조차도 성인이 된 자녀가 스스로 경제적으로 독립해 알아서 살아가고 있다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니며, 따라서 인간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그저 차량에 지출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카푸어라며 비판하거나 이에 대해 조언을 하는 것은 좋은 행동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의 카푸어라기보다는 그냥 차덕에 가깝다. 카푸어라고 매도당한 사람은 상대가 자신에게 오지랖을 펴고 있다고 느끼면 갈등이 심해지고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자신이 직접 피해를 입지 않는 한 타인의 삶에 대해 굳이 이러쿵저러쿵 평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인간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사회 생활도 자동차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것, 예컨대 술, 맛집, 명품 소비를 위해 다른 면에서 근검절약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저 자동차와 관련된 부분에 많은 지출을 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전부 나쁜 것은 아니며 카푸어로 매도당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차를 좋아해서 수입의 대부분을 자동차에 지출하는 것이나, 자전거 덕후가 최고급 부품으로 된 로드바이크를 맞추는 것, 월급이 모이는 족족 여행을 다니는 것 등은 사실 전부 취미를 위해 기회비용을 감안하는 소비의 형태이다.[2] 극단적인 사례로 일본의 페라리 거지가 그 예시로, 이 사람은 고1 때부터 페라리를 가지겠다는 계획을 세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업을 이어받아 3년의 저금, 나머지는 대출을 통해 차를 구입했다. 그외에 사례는 연봉을 300만엔을 받는 39세의 직장인이 페라리 F355를 유지하기 위해 월세 4만엔의 6평방에 살며 극단적으로 검소하게 살며 차량 유지를 위해 한달 7.5만엔씩 쓰는 사례도 있다. 페라리의 플래그십 모델은 신차가 4억(2010)이고 2년 된 중고는 3억 6천, 6년 된 중고는 9천이다. 현재의 F355의 시세는 F430을 넘볼 정도로 크게 올랐다.

즉, 없는 형편에도 차에 대한 열정만으로 많은 걸 포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다른 한편으로는 카푸어라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위해 다른 대부분의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생활 모습은 카푸어와 다름없어 보이겠지만, 카푸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최소한 자동차 가격의 지불 방식과 유지비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외에도 무엇보다도 자동차를 과시용으로 막 다루지않고 소중히 다루며, 자신이 구입한 차 때문에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도록 계획하고 다른 욕구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생활하는 모습이 겉으로는 카푸어와 비슷해보이기 때문에 카푸어로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카푸어가 아닌 사람들의 선택은 존중받을 일이며 무조건적으로 손가락질을 당할 이유가 없다.

혹은 소위 '썩차' 로 불리는 차량들을 값싸게 업어와서 박살나면 폐차시킬 각오로 굴리는 사람들도 카푸어라 불리지는 않는다. 이들은 차의 상태가 나쁘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차가 고장나면 바로 미련없이 버릴 생각으로 굴리는 사람들이라, 안전에 직접적인 것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관리조차 하지 않고 타이어나 브레이크, 조명계열만 적당히 손 본뒤 막 굴려먹다가 엔진이 퍼지거나 어디가 이상이 생기면 그대로 폐차장으로 가서 폐차시킨다. 이쪽은 오히려 실용성을 극대화한 현명한 소비의 사례라고 볼 만하다. 물론 썩차를 골랐다가 그마저도 감당을 못하고 쩔쩔매는 경우에 속하는 경우는 카푸어에 들어간다. 즉, 썩차를 뽑는 경우에도 유지할 수는 있는 능력과 계산이 있기는 해야한다.[3]

3. 배경

사회 생활이 차 때문에 위험해지는 진정한 의미의 카푸어들의 발생 배경은 기본적으로 허영심과 과시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일반적인 가정과 사회인의 기준에서 자산 1순위가 집(부동산), 2순위가 자동차인데, 주택은 입지와 크기(평수), 가격이라는 간접적인 수단으로는 과시할 수 있으나 부동산의 특성상 주택 자체를 남에게 과시하기는 조금 어려우며, 자동차와는 차원이 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그 다음 순위인 자동차가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와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애용된다.[4] 이는 카푸어가 아니더라도 고급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다들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인식이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은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경기 침체로 떨어질 때에도 어느 수준 이상으로 폭락하거나 가치가 완전히 소멸하는 일은 웬만해서는 발생하지 않는 안정성이 있다. 하지만 자동차는 구매 직후부터 중고차가 되어 지속적인 감가상각이 발생하며 수입차를 비롯한 대형차를 기준으로 약 3~5년 정도가 지나면 구매 당시 가치의 절반 이하로 그 가치가 떨어져 10~15년 정도가 지나면 재산으로서의 가치는 거의 상실하게 된다. 작은 실수를 통하여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잔존가치가 소멸한다. 더군다나 자동차라는 것은 구매하고 나서 끝나는 것도 아니며 차를 세워두더라도 늘 들어가는 세금, 보험료, 주차비. 그리고 차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순간 늘 들어가는 최소한의 정비 비용, 기름값, 유료도로 통행료 등 계속 지출을 요구하며 정비 비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증가하지 감소하지는 않는다. 그냥 구매 비용만 생각하고 유지 비용을 무시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큰 부담에 짓눌리게 된다.

이처럼 자동차는 소비되어 소멸하는 재산이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차를 구매할 때 이 부분을 고려해서 자신의 현재의 고정 수입과 그 고정 수입원의 안정성, 현재 자신의 가처분 자산, 그리고 목돈이 들어갈 만한 미래의 주변 문제(결혼, 부모형제의 질병 또는 사망 등)를 대비한 저축 등 여러 부분을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반대로 카푸어는 자신의 현재의 지불 능력과 유지 가능한 소득 안정성을 전부 무시하거나, 일부만 고려하고 나머지는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우가 많고 그 무시한 부분에 자신의 삶이 좀먹히고 만다.

2016년대 이후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YOLO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택 구매와 결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지 않은 20~30대를 중심으로 주택과 결혼 자금을 자동차에 쏟아 붓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는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일지라도 무일푼에서 시작하면 쓸 것만 필수적으로 쓰고 악착같이 돈을 모아도 20년 가까이 근속해야 될까 말까한 수준까지 시세가 오르면서 사실상 대출을 끼지 않고 구입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 왔다. 이에 좌절한 사람들이 그냥 월세를 살고 아낀 돈으로 인생을 즐기고 다른 부분을 통해 남에게 자신을 과시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이러한 수단이 바로 국산 고급차나 외제차이며, 주로 캐피탈 할부 또는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구입해서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수입차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함에도 과시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연식이나 주행거리가 오래된 중고차를 구매하거나, 당장 지불해야 하는 지출이 적은 유예할부 또는 장기렌트를 선택한다.

물론 이미 한참 전에 단종된 E92 M3, E60 M5와 같이 일부러 해당 차량을 소유하기 위해 차를 구입하고, 애정을 갖고 차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예외이다. 이러한 차를 보유한 사람은 싸서 찾기 보다는 해당 차종이 그만큼 소장가치가 있기 때문인 케이스가 다수이며, 아예 인수하자마자 수백~수천만원을 들여서 예방정비(주기가 임박한 점검항목 포함) 내지는 리스토어를 해두고 시작하거나, 데일리카로 유지비 저렴한 국산차나 엔트리 수입차를 한 대 정도 더 두고 운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구형 수입차, 그 중에서도 특히 고성능 디비전 모델(AMG, M 등)의 유지비는 흔히 생각하는 카푸어들의 레벨이 아니다.

3.1. 비용 문제

카푸어는 자동차의 구매 비용(그에 따른 대출이자 포함) 및 유지 비용이 자신의 수입이나 자산에 비해 부담이 커 다른 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 전체를 해당하는 개념이며, 수입이 전무하지만 젊은 재벌 3세가 페라리를 굴리는 등 자신의 수입은 없을지라도 집안에서 부모가 그 차의 가격과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라면 카푸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카푸어를 카푸어로 만드는 문제, 즉 자동차의 비용 문제는 구매부터 유지까지 다양하게 발생하며, 많은 카푸어들은 이러한 비용 전체 또는 일부만 감당할 수 있는 상태에서 차량을 구매하고 예상치 못한(또는 의도적으로 무시한) 비용 부담에 짓눌려 생활에 문제를 드러낸다.

이처럼 자동차에 드는 비용이 다양하다 보니 카푸어가 되는 시점도 다양하며, 카푸어로 전락하길 원치 않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지출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따지고, 이러한 지출 사항을 스스로 전부 감당할 수 있는지 자산, 소득 면에서는 면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 빚이 있는 사람이거나 수입이 기준 중위소득의 70% 이하일 경우 이것조차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차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편이 낫고 차가 있어도 팔아버리는 게 낫다. 그쯤 되면 차에 관계없이 이미 가난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기초수급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차량을 구입했을 때 수급대상에서 자동으로 탈락되거나 부정수급으로 간주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푸어는 단순한 가격의 문제는 아니며 자신의 부담 능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만큼 10년 이상 묵은 중고차를 산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그 수렁에 빠져들 수 있다. 차값이 500여만원이라고 해도 유지비만 연 300여만 원이 들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실내에 하자가 있거나 구동계 쪽에서 관리가 부실한 차를 샀다면 시트 사느라 또 돈 들고[5] 구동계 관리가 부실한 차량은 아무리 본인이 관리를 제대로 해도 이미 과로한 상태라 구동계 관리를 잘한 중고차보다는 멀쩡하지 않으며[6] 재수 없으면 관리 잘 하면서 정든 차를 폐차해야 하는 상황이 터져서 다른 중고차 사느라 또 돈이 든다.

3.1.1. 자동차 구매 비용

할부, 리스로 구매할 경우 이자가 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인데, 애초에 이 정도가 가능한 수준의 자금력이 있다면 이미 카푸어가 아니다. 하지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차를 일시불로 구입할 목돈을 저축으로 돌리면 불로소득까지 생기기 때문에 생활비 부담도 줄어들게 되는데, 돈이 모인다고 해도 그걸 족족 차에다가 쓰는 것도 미래를 까먹는 일이라서 좋은 일은 아니다.

대개 은행의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데, 사회초년생이나 경제 활동 기간이 짧은 사람, 그리고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이라면 신용등급과는 별개로 시중은행에서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그러고도 기어이 사려고 하면 캐피탈이나 상호저축은행으로 가야 하는데, 이런 2금융권의 금융 상품은 거의 합법적인 사채 수준으로 이율이 높기에 카푸어로 전락하기 딱 좋은 조건이 마련된다.[7] 게다가 자동차보험 가입비와 취등록세(경차의 경우 면제) 역시 무시 못할 요소이다.

그래서 더 높은 이자율로 할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차를 일시불로 사거나 제1금융권 대출을 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또한 지금 2024년처럼 안그래도 금리가 높아서 남들 다 저축하는 시기에 혼자서 대출을 받으면, 그만큼 대출 금리도 높기 때문에 답이 없다.

3.1.2. 유지 비용

자동차 세금, 보험료, 주차요금, 기름값, 소모품, 정비 비용 등등. 차를 주말에만 가지고 다닌다고 해도 30만원 정도의 돈은 기본으로 들며, 그 돈은 차급이나 주행거리에 따라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세단인 2,000cc 또는 1,600cc 터보의 현대 쏘나타를 사서 1년 동안 15,000 km 정도를 탄다면 자동차세가 2,000cc의 경우 약 52만원[8], 보험료가 만 30세 기준 약 100만원(최초 가입 기준. 나이와 운전경력에 따라 변동), 기름값 약 150만원, 주차/정비/세차/범칙금 등으로 약 50만원 하여 도합 연간 350만 원 정도 든다. 거기에 허구한 날 도로가 비어있을 때마다 120 넘게 찍을 정도로 밟는 성격이라면 미처 확인하지 못한 카메라에 걸려 과속 과태료가 붙어서 더 드는 경우도 있다.

3.1.3. 정비

국내에서 정비 비용이 제일 저렴한 현대기아차라고 하더라도 1년에 한번씩 엔진오일이나 에어컨 필터 등의 소모품을 교체하는데 쏘나타 기준 기본 10만원이 소요되며, 수입차의 정비 비용(부품 가격, 정비 공임)은 웬만한 국산 차량의 2.5~4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 정도이다.

물론 수입차에는 수리 보증 기간도 있고 수리 보증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구입 후 3~5년 정도(보증기간)까지는 거의 정비 비용이 들지 않지만 그 후부터는 큰 무리가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요즘은 국산차도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무의미한 장점.

아울러 대부분의 부품이 수입에 의존하므로 운송 비용이 붙으며, 각 딜러사에서 독자적으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통합된 정비 네트워크가 갖춰지지도 않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부담하는 난맥상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유럽(특히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실제로 국산차의 평균 품질보다는 좋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독일차가 뛰어나다고 한들 무한의 내구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며, 독일차의 고성능과 신뢰성은 순정 부품을 사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주기로 소모품을 갈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9] 이 때문에 당장 문제가 없다고 제때 정비와 소모품 교체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무지막지한 수리비로 돌아오게 되며, 애초에 일반적인 소모성 부품(엔진 오일, 미션 오일, 점화플러그 등)의 가격 자체가 국산차에 비해 훨씬 비싸다. 사실 이렇게 관리하면 어느 브랜드 차든지 높은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비용과 노력이 감당 안되어서 일반인이 지키기 어려울 뿐이며 특히 카푸어들에게는 비현실적인 가정일 뿐이다.

수입차의 비싼 부품 및 공임 문제는 너무 잘 알려져 있어 무상 보증이 끝나기 시작하는 3년을 기점으로 수입차의 중고가가 엄청나게 폭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5년 정도 지난 중고차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수입차의 중고가는 동급 국산차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폭락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 현상은 후술할 유예할부로 수입차를 구매했다가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중고로 팔고자 하는 사람에게 좌절감을 안겨 주기도 한다. 반대로 이렇게 가격이 많이 떨어진 수입 중고차를 '국산 중고차랑 값 차이가 생각보다 안 나네' 하고 덜컥 사왔다가 어마어마한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차하는 경우도 잦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차량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부품 가격도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수입차 국산차보다 품질이 더 좋다는 부분도 1999년 전후라던가 2010년대 초반이라면 사실이었지만[10], 국산차도 그동안 품질이 계속 올라가서 최소한 고질적인 누유 증상 등은 국산차가 훨씬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특히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은 날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법규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조가 복잡해지다 보니 부품 가격, 정비 난이도 및 공임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11] 게다가 이들이 비싼 수입차를 사는 이유가 애초에 과시이기 때문에, 여기에 딸리는 다른 요소들도 무시를 못 한다.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잘 알려진 카푸어 식별요소가 바로 타이어. 명품이라는 수입차를 산 이상 세트로 노출되는 타이어도 미쉐린이니 브리지스톤이니 하는 비싼 외제로 맞춰야 할 텐데, 카푸어들은 다른 수리비며 유지비를 대면서 타이어까지 이렇게 맞출 여유 따위는 없다.[12]

3.1.4. 감가상각

자동차는 재화 특성상 구매 시점부터 감가가 시작되며 감가되는 비율도 매우 가파르다. 신차라도 단 몇 개월을 타면 수십, 수백만 원씩 값이 떨어진다. 특히 양산형 슈퍼카는 억 단위로 떨어진다.[13] 5년 정도 타면 인기 차량에 관리를 잘하지 않은 이상 구매가의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 건 기본이요[14],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30퍼센트도 받기 힘들다. 관리를 잘 했다거나 신차로 대체할 만한 차종이 없다시피한 경우[15] 라면 감가를 맞은 것이 희소성으로 인해 값이 다시 오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없다고 봐도 된다. 직업상 자동차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애초에 클래식카가 매니아층에서 비싸게 값이 매겨지는 이유는 희소성도 있지만 이미 오래전에 구형이 된 차를 긴 시간 동안 애지중지 관리해 온 인건비와 그에 수반되는 정비비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그마저도 클래식 911이나 클래식 롤스로이스 팬텀같은 헤리티지와 희소성을 겸비한 차량이 아닌 이상 중고 매각 시 유지에 들어간 부품값조차도 못 건지는 경우가 태반. 자세한 것은 리스토어(자동차) 문서로.

3.1.5. 사고

여러 사고에 대비한 자동차 보험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보험으로 커버할 수 없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거나 운전자(자동차 소유자)의 안일한 생각으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될 경우 사고는 바로 사람을 카 푸어로 전락시킨다. 보험으로 잘 해결하더라도 다음 해 보험료가 수십 % 할증되어 카푸어가 될 수 있다.

2010년대 이후로 들어서면서 고급 수입차들의 비중이 도로에서 늘어나게 되고[16], 사고의 유형도 매우 다양해지면서 물적 피해 금액이 예상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는데 보험료를 줄이겠답시고 대물 금액을 줄일 경우 자칫 잘못하면 수천만~수억 원의 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는 일반적인 카푸어 상황과는 다르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일지라도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일인만큼 자동차 보험의 보장 범위는 유지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늘릴 필요가 있다.[17]

무엇보다 보험을 아무리 탄탄하게 들어놓는다 해도 안심할 수가 없는 것이, 상대방이 명백히 법을 위반하고 본인은 법을 칼같이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과실이 책정되어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것은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며, 설령 상대방 과실이 100% 인정이 되는 사고나 천재지변(특히 침수)이라 해도 자차 보상은 '감가상각을 반영한 보험개발원 기준 가액+α' 정도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18], 연식이 어느 정도 지난 차라면 구입과 기본정비에 더해 커스텀 까지 돈 천만원을 투자하고도 사고났을 때 고작 몇백~몇십만원밖에 건지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나마 신차라면 반파가 아닌 경미한 사고 수리비 정도는 자차보험 가액 범위 내에서 커버가 되겠지만, 전손처리 해야할 만큼 큰 사고를 당한 경우에 손실이 크기는 매한가지이다.

3.2. 미래의 카푸어를 만드는 계약, 유예할부

자신의 자산이나 수입에 맞지 않는 격의 고가의 차를 덥석 구매했다 카 푸어로 전락하는 젊은층의 사연을 들어보면 대다수는 유예할부라는 제도가 뒤에 자리하고 있다. 유예할부는 일종의 리스 제도다. 보통의 자동차 리스는 어느 정도의 계약금을 낸 뒤, 계약 기간 동안 정해진 돈을 계속 납부해서 차값 + @를 리스사에 지불하는 것이다. 반면 유예할부(유예리스)는 일단 차값의 20~40% 정도를 먼저 선금으로 낸 뒤, 2~3년 동안은 나머지 금액의 이자만 지불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나머지 차값 전체를 한 번에 낸다. 이 기간 동안 리스 '원금 지불을 유예'하기에 유예할부로 부르는 것이다.

유예할부가 고급차를 원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지게 된 이유는 차 값이 당장 목돈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딜러들은 이 점을 매우 강조하여 XX만원에 XXX의 주인이 되세요라는 카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물론 선금으로 국산 소형차나 준중형차 한 대 정도의 돈을 내야 하지만, 이 정도의 국산차를 생각했던 사람 입장에서 평범한 국산차를 살 돈으로 프리미엄 수입차를 몰 수 있다는 유혹은 정말 달콤하게 다가온다.

문제는 유예할부의 개념을 모든 구매자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유예할부는 2~3년의 기간 동안 사실상 창렬하기 그지없는 이자만 내는 것[19]과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할부금을 갚아가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꽤 많다. 반면 유예할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해서 3년 뒤에 엄청난 거금이 한 번에 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선수금 + 이자 + 잔금의 합이 얼마가 될지 구매 계약 전 정확히 계산해서 경제성을 따지는 사람은 별로 없다.애초에 그게 가능했다면 유예할부라는 악마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는다. 그냥 매달 50~100만원의 이자(그마저도 할부금을 갚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만 생각하고 덥석 차를 질렀다 3년 뒤에 급 현타가 오면서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간에 무슨 일이 생기든 2달 정도만 연체되면 캐피탈 회사가 차를 가져가서 경매에 부쳐버린다. 36개월 동안 시키는 대로 납부해도 차값의 40% 가까운 잔액을 납부하든지 차를 반납해야 한다.[20] 이는 연평균 이율 9.3~9.5% 정도로 돈을 빌리는 것과 같은데 리스에 유혹당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동차 회사의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수입차 업체가 30~40% 정도의 선금과 3년이라는 유예기간을 아무런 이유 없이 정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계약금 차원을 훨씬 넘는 높은 선수금은 만약 3년 뒤에 구매자가 나머지 돈을 내지 못해 다시 차를 내놓게 되더라도 선수금 + 지금까지 받은 이자에 중고차값을 더하면 분명한 이득이라서 수입차 업체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또한 3년이라는 기간도 무상 보증 기간을 생각하여 정했는데, 보통 이 시기까지는 차량의 고장이 잘 나지 않으며, 나더라도 무상 수리가 웬만하면 되는 만큼 소비자가 수입차의 무시무시한 유지 비용의 현실을 깨닫지 못한다. 즉, 수입차 업계의 유예할부 정책은 아예 처음부터 할부가 끝나는 시점에서 차량 구매자가 잔금 부담과 앞으로 닥칠 유지비 부담에 차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을 감안해서 만든 것이라고 봐도 좋다.

할부가 끝나는 3년 뒤에 나머지 60~70% 정도의 잔금을 한 번에 지불할 능력이 있다면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이 잔금을 낼 능력이 없을 때 문제가 터진다. 지난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내는 이자만으로도 젊은 직장인의 저축 여지는 크게 줄어든다. 더군다나 이 시기에는 목돈을 지출할 일이 꽤 많이 터지는데, 결혼은 당장 목돈을 쓰게 하며, 출산은 앞으로 육아와 교육에 지출을 늘리게 하여 저축 가능성을 더욱 줄이는 원인이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부양해야 할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거나 사망해서 돈이 더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래저래 3년 앞에 어떤 목돈이 들어갈 일이 생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다. 이 상황에서 2000~4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한 번에 내야 한다면 재정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 돈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가 있지만, 다들 파멸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유예할부는 한국에서 수입차 업체가 살아남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비아냥같지만 사실이다.[23] 고금리의 할부이자 장사를 함으로써 영업행위를 한다. 이것이 카푸어의 근본적인 문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유예할부 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 '제도가 문제가 아니며, 분명히 장단점을 설명함에도 신중히 판단하지 않고 덥석 계약하는 소비자가 문제'라고 항변하고 있다.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는 말인 것이,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계약 전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 실제 계약을 하려면 지겹게 설명을 듣고 또 그 설명을 듣고 내용을 숙지했다는 문서에 서명까지 해야 한다. 그렇지만 월 xx만원에 프리미엄 수입차의 주인이 되세요라며 월 납입 금액만 강조하는 전문업자들의 마케팅 행태가 주류를 이루는 이상 이러한 항변도 궁색한 변명에 가까워진다.

다만 유예할부라는 것이 수입차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점을 인용해야 하는데, 국산차도 유예할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국산차의 유예할부로 인한 카푸어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언론의 카푸어 문제 제기가 고급 수입차를 중심으로 맞춰지고 있는 점, 고급 수입차 딜러들이 국산차에 비해 유예할부를 매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 국산차는 유예할부 이외의 할부 구매 방법(은행의 자동차 대출, 카드사 자동차 대출, 자동차사 캐피탈 등)이 많고, 그냥 현금으로 결제를 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비중도 높다. 국산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유예할부의 장단점을 뻔히 알고 있기에 단점이 사회 문제까지 될 수 있는 유예할부보다는 다른 할부 방식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밖에 없다. 수입차 업체들이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유예할부 형태의 판매를 너무나 적극적으로 한 것이 '유예할부 = 고급 수입차 카푸어'의 원흉이 된 것이다.

'이자만' 납입한다는 점을 확실히 이해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타고 싶은 차량을 빌려타는 렌트의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이는 일정 수입이 있고 본인이 다른 취미나 유흥, 혹은 기타 용돈을 줄여서 말 그대로 자동차=취미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월 xx만원의 이자를 취미에 드는 부대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윗 글들의 가치가 크게 변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조차 유예할부보다는 장기 할부나 담보 대출을 통한 차량 구입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집 대출이 없다면 주택담보대출로 조금만 땡겨서 차를 현금일시불로 사는 것이 절대금액만 놓고 보면 오히려 가장 저렴한데 집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24] 계좌개설도 혼자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이런 것을 알 리가 없다. 물론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이 사라졌지만, 이자는 반값도 안하며 유예할부 월납입금보다 조금만 더 내면 원금을 내게되고 또 기간도 길어 좋다. 자가소유+거주 무근저당 주택이 1채 있고 개인사업자도 아닌데 굳이 리스로 차를 사는 것은 그냥 리스 영업맨만 좋은 일 시켜주는 거다. 그냥 주택담보로 돈 빌려서 리스 영업맨 줄 돈으로 한달에 한두 번씩 한우 사 먹는 것이 낫다.

최근에는 이 유예할부로 파생되는 극단적인 행위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험사기이다. 원금 납입시기에 도달하여 돈에 쪼들린 이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어떻게든 전손(폐차)판정이 나오게 만들어 최대한 많은 보험금을 타내 그걸로 할부원금을 메꾸려는 시도를 하는데 아무리 더 이상 굴릴 수 없다고 해도 이런 짓은 절대 안하는 게 좋다. 애당초 해당 차에 근저당이 잡혀있는 건 보험회사 데이터베이스에 다 기록되어 있기에[25] 이 차가 무슨 사연으로 팔렸는지 100% 알고 있으며 사고처리를 위해 차와 엮여있는 리스회사에서 각종 청구 동의서류를 받아다 보면 답이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돌려막기의 정황이 들통나면 보험금을 거부당하고 바로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보험과 리스 양쪽에서 사람을 숫자로 두들겨패는 꼴을 보게 된다. 애당초 보험사기의 범행동기는 십중팔구 빚 문제라 별의별 상황이 다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지경까지 갔으면 대한민국에서 갈 데까지는 다 간 것으로 봐도 좋으며, 속세가 지겨워 세속의 연을 달리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3.3. 신흥 카푸어와 '카푸어 트랩'의 문제

사전적으로는 자가용을 마련하고 굴리느라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모두 카푸어에 해당하지만, 정확히는 최근의 카푸어는 다르다. 순수하게 자신의 의지로 자가용을 구입하고 그 자가용을 관리하느라 돈을 많이 쓰는 사전적인 카푸어와 다르게, 최근의 카푸어는 중고차 딜러와 대부업체들의 함정에 걸려서 할부금만 겨우 내다가 관리와 예방정비가 제대로 안되어 큰 고장이 터져 결국은 차는 망가져버리고 빚은 빚대로 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2020년대부터 이슈가 되는 카푸어라고 하면 대개 이런 류의 카푸어를 일컫는다.

멀쩡한 사람도 카푸어로 만드는 배경요소에는 물론 개인의 소득의 불안정성이나 낮은 경제관념 등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수입 터보 디젤 승용차라는 차종을 가지고 중고차 딜러와 대부업체가 저지르는 농간이라고 할 수있다. 수입 터보 디젤 승용차는 감가상각이 크기 때문에 얼핏 보면 1천~2천만원대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토크 좋고 가속력도 좋고 연비도 좋고 외관이 멋있고 내부 공간도 넓은 수입차를 구할 수있다는 착각을 유발하기가 쉽다. 특히 공도 상 급가속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고급유 값으로 길바닥에 돈을 뿌리는 수준의 가솔린 차량보다 터보 디젤이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하지만 수입 터보 디젤 승용차가 감가상각이 큰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터보 디젤 엔진은 진동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중고 물량은 높은 확률로 미션/엔진 마운트와 하체 부싱이 다 닳아있으며 작동구조 상 연료펌프나 터보차저의 상태도 좋은 경우가 매우 드물다. 때문에 기껏 중고로 사면 머지않아 관리비 폭탄을 맞게되고, 돈이 없어 당장의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결국 흡기로 오일이 터지고 쇳가루가 돌아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수리가 가능한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BMW 320D/520D나 벤츠 E클래스 220D 계열이 카푸어 트랩의 대표차종이며, 포르쉐 파나메라와 마세라티 기블리 및 재규어 XF는 사례는 적지만 일단 덫에 걸린 차주의 입장에서는 가히 맹독이 든 미끼라고 할 수있다.[26]

물론 가솔린 차량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2010년대의 독일3사 중고 차량은 누유 누수 발생 빈도가 높고 공임과 부품가격이 국산차량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카푸어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디젤 엔진은 기본적으로 같은 브랜드 비슷한 배기량의 가솔린 엔진 대비 부품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

3.4. 번외 : 생계형 카푸어

일반적으로 카푸어라 하면 심한 경우 생계를 포기할 정도로 과시성 소비를 하는 오너 드라이버들을 얘기하지만, 진짜로 어쩔 수 없이 카푸어가 되는 계층이 존재한다. 대형트럭들은 그 어마어마한 덩치 탓에 가격이 상당히 높으며, 하루종일 달리다 못해 차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만큼 차량 성능이나 내구도, 안전성에 민감하다. 특이하게 국산 차량보다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스카니아, MAN 등 수입차량의 비중이 높으며 자연스럽게 이들은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싼 보험료와 할부금 등을 치러가며 차를 모는 카푸어가 된다. 이를테면 볼보 트럭 주행거리 인증 사진이라는 기사에는 무려 220만km를 타고 폐차했다는 차주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그마저도 차에 문제가 생겨서 폐차한게 아니라 검사에서 배출가스 5등급을 받아버려 도심 진입이 불가능해지자 더 운행이 가능한 차를 어쩔 수 없이 폐차한 것이다. 웬만한 차량 연한의 수 배를 탈 지경이니 차값도 수 배는 치를 만하다. 값싼 차를 산다고 한들 막대한 유류비나 보험료, 수리비 때문에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수리비 때문에 역전되는 경우도 생긴다. 덕분에 이들은 대기업 임원 수준의 높은 매출을 올리지만 적게 잡아도 매출의 절반, 심하게는 70~80%까지 차값으로 모조리 쓰게 되어 결론적으로 손에 쥐는 돈은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 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전세버스, 트럭기사들처럼 대형 상용차량을 모는 사람들 대다수는 지입차라는 방식으로, 차량과 영업허가를 한번에 사들여서 차를 자가소유한 뒤 운수회사를 통해 넘버를 받고 일감을 받아 일을 하는 구조이다. 한마디로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운송업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본인 앞으로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는 개인사업자지만 차량 관리는 운수회사에서 하고 세금, 사고처리 등도 운수회사에서 한다. 물론 돈이 좀 쌓이면 완전히 사들여서 개인택시처럼 영업하는 기사들도 있다. 어쩔 수 없는 게 전문기술 및 기사자격증 없이는 운행 자체가 불가능한 정말 특수목적차량이 아닌 이상 일반 운수업도 클라이언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차량을 생각보다 자주 바꾼다.[27] 하지만 이 차들은 개인 생활에는 쓸 일이 없으며 그들의 주요 노동 도구이자 수입원이요 자산의 대부분이다. 이런 직업의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리 싸도 1억 5천에서 2억대까지 호가하는 버스, 트럭을 대출껴서 구입하고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받아 승객 또는 화물 운송을 하지만 관련법상 이들은 사업자로 등록되어있기 때문에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카푸어인 경우가 많다. 이들의 일터인 운송업, 건설업은 경기변동이 매우 불규칙하고 성수기와 비수기의 일감 차이 자체가 크다. 거기다 공통적으로 하청관계도 복잡하고 노동법을 피해가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소득도 불규칙하고 일을 일감받을 때마다 몰아서 하는데다 운송업, 건설업이 아직까지 편법에서 자유롭지 못해 과적, 위험운행 등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나마도 불과 2010년대 중반 까지는 사업장에서 사고가 나도 산재보험을 못 받았기 때문에 차량 유지비는 물론 보험료나 직업병(오래 앉아있는 직업 특성상)으로 인한 병원비 등 지출이 많아 카푸어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런 대형 차량 외에도 1톤 트럭(용달차), 9~15인용 승합차기사들 역시, 대형차량만큼 평소에 쓸일 없지는 않지만 역시나 운송료를 통해 수입을 얻는 만큼 이 차량이 생계수단인 경우가 많다. 이런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상황이기에 차량 교체가 필요한 상황[28]이 발생하면 그야말로 카푸어 오브 카푸어가 되고 만다. 이중 가장 작은 택시는 승용차가 생계수단이다. 직접적인 생계수단이기 때문에 최소 40만km 이상 타고 폐차할 정도로 뼛속까지 우려먹는다.

그래도 이렇게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으면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종룡이 빚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낡은 스타렉스 덕분이었다.

또 다른 예외적인 경우로, 변호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나 중소기업 사장 또는 일부 연예인들이 사용연한을 다 채운 관용차를 중고로 구매해서 타는 등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잠재적 고객 또는 거래처 사장들이 전문직 종사자나 사장이 경차나 소형차를 타고 다닐 경우 능력이 없거나 영업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사정이 일치하지 않음에도 사회적 시선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는 경우가 그렇다. 고승덕 변호사를 비롯한 다수의 증언이 존재한다. 사회적 지위가 천지차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자칭 재무설계사(보험팔이)들이 중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이유와 비슷하다.

4. 카푸어들의 행태

카푸어들은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부류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고급차를 구매한 만큼 비싼 차를 샀으니 돈을 아끼는 경우는 거의 없고 품위 유지비용이 늘어난다. 도로대로변과 번화가 좁은 길에 음악을 크게 틀어 과시하거나, 조수석에 이성 친구를 태우는 건 기본이면서 지인들에게 자랑하는 식으로 카페 가면 넓은 테라스 주차장에 주차, 탁자에 차 키 올리고 이들과 해수욕장[29]으로 놀러가면서 비싼 오마카세 등 고급 음식점을 가는 등 소비 패턴이 모르게 커지는 경향이 있다. 거기다 과시를 위해서 문신을 드러내거나 비싼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높은데 문신충 카푸어들이 사용하는 명품 대다수는 짝퉁일 확률이 높다.

겉멋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외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차량 부품이나 주유비 등에 드는 돈은 극단적으로 줄인다. 2000년대 카푸어의 상징은 신나세녹스를 비롯한 유사휘발유였다. 이후 2010년대 들어 단속이 심해지고 유사휘발유와 휘발유의 가격차가 좁혀지자 이 인식은 사라졌으나 대신 주유비도 아까워 한 번 주유 시 주유량을 적게 넣는다. 차량 기스나 범퍼 파손도 애써 쿨한 척 끌고 다니지만 사실 돈이 없으며, 만약에 엔진이나 미션이 고장났는데 수리도 안하고 무리하게 끌고 다니다 아예 작살이 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애써 수리를 겨우 해놨지만 할부금을 갚지 못해 기껏 수리한 차가 캐피탈로 넘어가는 어메이징한 상황도 발생한다. 2020년대 들어서는 국산 저가형[30]/정체불명 브랜드의 중국산 타이어[31]와 흠집투성이 외관이 카푸어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여유 자산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차만 덜컥 구매한 카푸어들은 차에 들어가는 유지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기를 쓰기 때문에 이런 인식들이 생겨났다.

예전에는 그랜저만 타고다녀도 여유있는 사람이고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은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현재는 이러한 외제차들이 길거리에 많아짐에 따라 독3사의 플래그십이나[32] 포르쉐,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페라리, 벤틀리, 람보르기니, 멕라렌, 부가티 등등과 같이 카푸어가 손 댈 엄두조차 낼 수 없을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최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 진정한 부자라는 인식이 생겼다. 특히 나이가 어리고 거주지도 원룸, 투룸 오피스텔임에도 제네시스 같은 고급차를 몰고 다니면 카푸어가 아닌지 의심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전 재산을 자동차 구매에 퍼부은 카푸어에게는 자동차가 자신의 모든 것이다. 때문에 차에 흠집이라도 생길까봐 노심초사하게 된다. 공동주택에서 주차장에 두 자리씩 걸쳐서 외제차를 주차하고 다른 입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이들 중에는 카푸어가 많다.

5. 문제점

과도한 유지비로 인해 생계가 위협받거나,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할부를 못 내 차를 빼앗기거나, 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피해를 주기 시작하면 그 때는 카 푸어 본인을 위해서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주변에서 개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적게는 점심 값 먹튀부터 시작해 주변 사람에게 소액이라도 돈을 빌리고 잘 갚지 않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사람과 인간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경우 경고를 해주는 것이 그 사람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결국 사회인으로서 신용을 잃고 업무적으로도 문제를 일으켜 안정적인 수입원을 잃는 최악의 경우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는다면 결국 최악의 루트로 갈 수밖에 없기에 만일 주변에 폐를 끼치는 카푸어가 충고도 안 듣는 경우라면 관계 정리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돈이 없으면 국산 경차나 소형차를 사라고 설득해서 정말 그렇게 샀더니 주변에서 '준중형 수준도 안 될 정도로 작다, 형편없네, 속도가 느리네, 좁네, 위험하네' 하면서 비아냥대고, 도로에 나가면 온갖 차들이 시비를 거는 등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경우가 있다.[33] 그러면 '이렇게 돈을 아낄 바에야 돈 많이 내고 갖고 싶은 차를 타고 싶다, 나에게 조언한답시고 싸구려 국산 경차/소형차 사라고 했던 사람들은 오지랖이다'라고 생각하며 화가 나게 된다. 이런 판단 과정 끝에 준중형 이상 외제차를 실제로 사고 나면 '과소비했다'는 비판은 받지만 '작다, 형편없다, 속도가 느리다, 좁다, 위험하다'는 비판은 피하게 되고 도로에 나가도 시비가 적게 걸리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비록 리스 할부, 차값, 유지비 등의 문제에 노출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차에 돈을 많이 쓰지만 생활 면에서 문제를 딱히 드러내지 않는다면 가족이 아닌 이상 굳이 카푸어네 뭐네 하며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굳이 주변에서 뭐라 하지 않아도 소유주 자신이 어느 순간 현타가 오면 자연스럽게 카 푸어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외제차의 경우 보증기간 끝나고 큰 고장으로 인해 많은 수리비가 나오기 시작할 때도 그렇다.[34] 운이 좋아 위 모든 위험을 피했다 하더라도 차를 폐차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면 또 현타가 오게 된다. 저축한 돈이 부족하다면 새로운 차가 필요하게 되어도 자신이 원하는 차를 살 수 없게 된다.

카푸어들은 간단하게는 통신비 미납 등 자잘한 문제부터 시작하여 신용카드 미납, 대출금 미납 등으로 신용불량자에 이르며, 여기에서 정신 못차리고 사채까지 손대는 짓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만약 가해자로 교통사고가 나서 보상을 해야 하는 경우 서로가 힘들고 지치며, 카푸어 중에서는 더 나아가 자동차 보험사기라는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할부가 감당이 안되어서 아니면 막대한 수리비로 인해 폐차 시킬 생각으로 보험 사기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카푸어들은 예쁘고 멋진 연인을 만나기 위하거나, 본인 또는 연인의 허영심 충족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한 대출을 감행해 외제 차나 국산 대형 세단을 구매하는데, 정작 현실은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물귀신처럼 연인의 인생까지 파탄시키는 큰 폐해가 있다.

게다가 남녀를 막론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의 차나 보여지는 액세서리들만 보고 반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애라면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자신과 맞는 사람인지 따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차만 고급으로 끌고 다니지 가치관이 판이하게 다르거나 예의를 갖춘 말보다 무례함, 허세에 찌들어있고 사치스러운 성격 등 상대와 잘 맞지 않는다면 카푸어를 넘어 수입차를 자차로 보유할 수 있는 부유층이라도 그 상대와는 연애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수입차를 끌고 와도 차를 살 여력이 되는 사람인지, 카푸어인지는 첫 만남에 대략 견적이 나온다. 그 사람의 언행과 대략적인 능력이나 부모님의 직업 등을 통해 쉽게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 또한 카푸어들 입장에서는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이겠지만, 차가 없는 사람들도 연애를 멀쩡히 하고 있고, 오히려 쓸데없이 차를 가지고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남자들이 많아서 차를 기준에서 아예 빼 버리는 여성들도 많다. 비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애인이 얻는 이득은 승차감 좋은 차를 얻어타는 정도일 뿐이라 연애는 물론 하룻밤 만남에서조차 차보다 외모성격이 더 우선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술하다시피 돈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 고급 식당에 가거나 선물 몇 번 사달라고 하는데 금방 밑천이 들어나기 때문에 된장녀들에게조차 금방 간파된다.[35]

또한 결혼 이후에 발생할 갈등의 주범이 된다. 이제 결혼했으니 차츰 저축을 해야 하는데 저축은커녕 자신의 소득은 낮은데다 카드 한도 만땅이라 무능력하기 짝이 없는 배우자가 되고, 자녀를 낳게 되거나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면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배우자의 소득에 기대어 자신의 직장과 소득에 맞지 않는 대형 세단, 외제 차를 배우자 명의로 대출을 해 가면서 질러버린다. 심지어 카푸어와 결혼을 잘못 하다가는 아내가 돈을 벌어야 하거나 심지어 아내 명의로 대출까지 해서 두 사람의 인생이 파탄나기 때문에 여자 쪽 부모가 이혼을 권유하게 되고, 본인도 이런 심각한 경제적인 문제를 감당할 정도로 배우자를 특별히 사랑하지 않으면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당연히 자기 사위나 며느리의 이런 막장 가계 소비를 듣고도 가만히 있을 친가/외가 부모들은 없기에 심할 경우 양가 부모들끼리도 싸운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의 부모가 자기 자녀를 편들거나 혹은 엄연히 자기 자녀가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그 원인을 사위나 며느리 탓으로 돌릴 경우 그러하며, 그 외에도 문제 당사자의 부모가 이런 행위를 안 했더라도 배우자의 부모가 무턱대고 상대 부모한테 "대체 자식 키우는 동안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런 일이 벌어진 거냐?"며 항의했는데 상대 부모가 격하게 반응하면서 양가 부모들끼리 싸움이 나기도 한다. 이것은 평범한 집안끼리의 충돌 상황이고 배우자의 부모가 정,재계의 거물이거나, 각 부처의 장,차관, 국회의원 등 높으신 분들과 연줄이 제대로 있으면 문제 카푸어의 부모는 그야말로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상대방의 부모는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이 엄청나게 많은 거물이기 때문이다.[36]

그래서 카푸어 남성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재벌 2세 여성과 결혼해서 아예 원하는 차를 선물로 받아 실컷 끌고 다니는 것 뿐인데, 이건 로또에 당첨되는 것 마냥 허황된 꿈에 가깝다. 물론 재벌인 척하면서 어떻게든 재벌 여성과 사기결혼을 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지만, 이 경우 본인의 인생을 갈아넣어야 할 정도로 엄청난 빚이 생기는 데다가, 현실은 물론 드라마에서조차 배우자나 부모에게 혼인빙자 및 결혼사기로 고소당하는 모습이 나올 지경이다.

렌트푸어는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문제이기도 하기에 사회가 어느 정도 책임을 질 의무가 있고, 하우스 푸어도 자신의 판단 착오나 지나친 욕심이 원인이긴 하지만, 그 원인의 일부를 부동산 정책이나 경제 상황 같은 외부 요인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나마 동정을 할 여지가 있다. 그리고 부모 때부터 이미 지어져 있는 집에 거주하다가 생활이 안 좋아져서 하우스푸어가 된 경우에는, 공산품인 자동차와 달리 집의 가격에 대한 선택권이 자신에게 애초에 없었기에 "그러기에 왜 비싼 집에서 사냐"같은 말을 하기가 불가능하며, 워킹푸어는 당사자의 잘못이 전무하다. 하지만 카 푸어는 과소비 말고는 다른 발생 원인이 있을 수 없다. 이 점은 컴푸어 등 다른 사치성 푸어들도 마찬가지다. 예시를 들면 GTX 1070 정도로도 옵션 타협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을 굳이 4K 울트라 풀옵으로 하기 위해 당장 100~200의 생활비도 빠듯한 프리터가 RTX 3080을 포함한 고급형 PC 부품으로 300만원 이상을 들여 컴퓨터를 샀다가 빚더미에 올랐다고 생각해 보자. 동정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다만 어지간히 막장인생이 아니고서야 돈 몇백이 좀 짜증나긴 해도 인생이 망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부채가 되기는 어렵고 컴퓨터의 유지비용이 차의 유지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안 될 뿐이다.

또한, 할부금을 갚을 능력이 안되어 책임지지 않고 파산 신청을 한다면 그 짐은 고스란히 가족에게 그것도 안되면 국가가 떠맡을 짐이 되고 이것은 매우 큰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

6. 카푸어가 되지 않는 법

사실 돈이 없거나, 있다 해도 급하지 않다면 굳이 차를 사지 않는 게 맞다. 제 아무리 한국이 차를 사는데 제약이 없고 유지비가 싸다고 해도 대중교통에 비하면 유지비가 순식간에 폭등한다. 무의식적으로 차를 고려할 때 단순 구매비용, 더 생각 해봤자 취등록세 정도만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류비, 정비비 등으로 부수적으로 나가는 돈들을 다 합치면 그 비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높아지기 시작한다. 능력이 없거나 필요가 없다면 차를 사지 않는 게 맞다.

가장 현명한 방식은 차 값 전체를 한 번에 내고도 바로 움직일 수 있는 현금 자산에 충분한 여유가 남을 정도의 차를 사는 것이다.[37] 이렇게 하면 목돈[38]이 들어갈 예외적인 일이 하나쯤 터져도 바로 카푸어로 전락하는 일은 막을 수 있다. 여유 자산이 없어 미래의 수입을 예상하여 할부로 차를 사는 것은 그 미래 수입 예상이 나쁜 방향으로 벗어나는 순간 자신을 카푸어로 만들게 된다.

차선의 방법은 자신의 재산보다 비교적 작은 플랫폼을 선택한다. 대형 등 큰 차보다는 준중형에 가까운 작은 차, 화려한 수입차보다는 가성비 좋은 국산 중저가형 자동차를 이용하고 평균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 준중형차의 유지비가 10년 경과 시점에 15,000 km/연 주행거리일 때 1년에 1,000만 원이라면 아무래도 품질에 논란이 있어도 부품 공급이 유리한 국산 준중형차의 유지비는 1년 500만 원 이하이다. 차값이 싸다고 해서 자신의 예산에 무리가 갈 정도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보증기간 끝난 낡은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유지비 폭탄을 맞고 카 푸어가 된다. 자동차 튜닝이나 공도 레이싱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39]

6.1. 차를 구입할 때

6.1.1. 신차 및 중고차 공통

직장이나 학교가 거주지와 가깝다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이익이기도 하다. 상황이 되면 직장 근처로 이사하는 것도 좋다. 대중교통이나 이사로도 안 되겠으면 차라리 자전거전기자전거가 낫다. 아무리 전월세를 포함한 집값이 비싸도 차를 굴리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에 비하면 큰 이득이다. 자동차를 굴려서 집과 직장 간의 시간이 단축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단축된 시간만큼 차를 굴리는 비용을 내면 오히려 차를 굴리기 위한 노동비용이 더 비싸다.
선진국이라 해도 자동차 없이 갈 수 없는 곳이 많은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처럼 땅이 매우 넓은 일부 국가들 뿐이고, 한국은 물론 많은 선진국의 도시에서는 아무리 주거 구역과 상업 구역의 거리가 멀어도 자전거로 30분 이내에 대다수가 있기 때문에 자기 나라 안에서 자동차 없이 갈 수 없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시내의 경우 택시만 타고 다녀도 차를 직접 소유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다. 명품 차를 탄다고 해도 인품이 올곧지 않으면 한 소리 듣는 것은 예삿일이다. 사람들은 비싼 차를 소유하고도 카 푸어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본인 또는 부모의 재력그 차와 재력을 돋보이고 부러워할 수 있게 해 주는 해당 인물의 좋은 인품을 부러워하는 것뿐이다.
일단 한국이라는 나라가 시간을 굉장히 따지는 나라라는 점이 문제인데다 공단 같은 경우 대중교통 활성화가 잘 안 된 곳이 있곤 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근 경기가 나빠지고 회사들이 어려워지며 셔틀버스나 셔틀카를 운용하는 곳들이 굉장히 줄어들었다는 맹점이 있지만, 이런 경우라도 운전면허가 없거나[40], 있더라도 자동차 운전이 미숙하여 민폐나 피해를 끼칠까 걱정되거나 차를 사지 않으면 충분히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차값이 발목을 잡거나 거슬린다면 자전거나 오토바이[41], 개인형 이동 장치, (시내나 단거리의 경우) 택시, 카셰어링 같은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대안이 있다.[42] 이런 사정들을 고려해도 영업직이나, 긴급 출동이 필요한 일부 공무원 직렬이나, 운전 기사 등 시간 외의 이유로 차가 필수인 일부 직종이나 자차가 아니면 못 가는 오지에서 근무하는 등 자가용 외에 선택지가 거의 혹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장기 렌트 등 구매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을 이용하거나, 자신의 재력과 부모의 재력 등을 모두 종합해서 가정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감당할 만큼의 차를 사는 게 좋다.

6.1.2. 신차 구입 시

6.1.3. 중고차 구입 시

6.2. 차를 유지할 때

7. 대중매체 속 카푸어 캐릭터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카푸어에 비해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 각종 매체에서 다루는 카 푸어 캐릭터는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경영하는 회사 사정이 어려운데도 허세를 부리며 고급차를 타거나, 사기 등 범죄를 목적으로 고급차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매체에서 순수하게 차 하나만을 위해 쪼들리는 삶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많지는 않다. 보통 분수와 맞지 않는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여줄 때는 단순히 차 하나만 비싼 것과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순수하게 차에 들이붓는 돈이 생활을 위협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캐릭터는 대부분 자동차가 주된 내용인 작품에 등장한다. 한결같이 자동차 튜닝에 영혼을 판 젊은 캐릭터로 나오는데[82], 상대적으로 고수입이라고 할 수 없는 직장을 갖고 있거나 프리터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수입의 대부분을 자동차 튜닝에 쏟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드물게 고소득 직장을 갖고 있는 인생의 승리자임에도 차원이 다르게 차에 돈을 쏟아 부어 카 푸어급 삶을 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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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푸어는 외제차나 고급차를 무리해서 산 사람에게한 해당하는 게 아니다. 별 소득이나 지원이 없는 사람이 아반떼를 무리해서 할부로 사서 유지가 어려운 경우도 카푸어라 볼 수 있다.[2]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자동차는 어지간한 국산차가 최고급 명품보다 더 비싼 만큼, 한 사람의 인생을 갈아넣어야 할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고, 또한 법적으로도 각종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사실상 물건이 아니라 재산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어서 도저히 취미의 영역이 아니고, 자동차 소비에는 경중을 다르게 생각하도록 하자. 예를 들면 자전거에 아무리 빠져 있어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 수준에서 플래그십 모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 수준에서 감당이 가능한 소비이지만, 자동차는 수십억 수준까지 가야지 최고급 모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차에 빠져 있으면 밑도끝도 없을 정도로 감당이 안 된다.[3] 썩차라도 자동차보험을 들어야 하고,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잘 가고 잘 서기는 하도록 유지는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정비불량으로 인해 사고가 나기라도 할 경우 본전을 제대로 뽑지도 못하고 차를 날리거나, 보험료가 급격히 할증되거나, 부상으로 인해 생업활동에 종사하지 못하게되는 등의 비극을 맞이할 수 있다.[4] 단적으로 1억으로는 부동산은 아파트는커녕 수도권에서는 빌라도 사기가 빠듯하지만, 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준대형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정도다.[5] 제아무리 싸구려 직물이나 인조가죽 재질에 기능(전동, 열선, 통풍 등)이 없는 시트라 한들 교체할 때 신품은 1열석 한 짝만 해도 최소 20만원 이상이다.[6] 물론 모든 부품을 신품으로 사다가 FM대로 정비를 한다면 신차 컨디션에 가깝게 회복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역시 시간과 이다...[7] NICE 신용등급 5~6등급 기준으로 대략 9~11%의 금리이며, 저신용자 내지 소득 증빙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 거의 법정 최고 금리인 20.9%의 이율을 찍으며 한 번이라도 연체가 발생하면 가산 이자가 붙어서 법정 상한선인 24%까지 치솟는 경우도 있다만 법정 최고 금리가 20%가 되며 또 모를 일. 꼭 이런 고리대금업 금리 수준의 할부 상품으로 차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절대로 연체를 해서는 안 되며 당분간은 목돈 모으는 건 포기하더라도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원금 부분 상환을 해서 월 납입금과 이자를 줄이거나 최대한 만기가 다가오기 전에 할부금 전액 상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럴 자신이 없다면 할부 실행 6개월~1년 뒤에 시중은행으로부터 대환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는데,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타는 만큼 신용 점수도 오르고 이율이 낮기에 월 납입금도 당연히 줄어든다. 대신 그동안 단 한 번이라도 연체를 한 경우 심사에서 거절되니 이왕 지른 건 어쩔 수 없더라도 절대 연체는 하지 말자. 게다가 중간에 직장을 옮기거나 무직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대출 심사에서 불리할 수 있다.[8] 1,600cc 터보의 경우 약 29만원이 든다. 다만 터보가 달린 만큼 엔진 오일 교환주기가 더 짧고 용량도 더 크다.[9] 특히 BMW의 경우에는 출력과 연비를 위해 유온과 수온을 타 제조사 차량보다 높게 유지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더 짧고, 벤츠는 낮은 연비 때문에 오래 타면 유류비 손해가 웬만한 경차를 구매하는 비용에 맞먹는 수준이 된다.[10] 1990년대 말에는 국산 메이커들이 외국 메이커들의 라이센스 생산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독자 개발과 국산화를 시작하던 시기라 기술력이 미흡할 수밖에 없었고, 2010년대에는 원가 절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데다 몇몇 엔진들이 심각한 결함을 일으켜, 품질과 내구성이 동시기 수입차는커녕 1990년대 초중반의 자사 차량들과 비교해서 까이기도 할 정도였다.[11] 그나마 정비 공임과 부품 값이 저렴한 국산차라 해도 고장 한 번 잘못 나면 백 만원 단위가 지출 되기 십상인데, 동일한 고장 증상으로 수리를 할 때 수입차가 얼마나 지출될 지는 상상에 맡긴다...[12] 앞 뒤 타이어가 다른게 대표적인 모습이다. 타이어 위치교환을 한다해도 타이어가 모두 균일하게 마모되는 것은 아니기에 조금이나마 탈 수 있는 타이어들은 남기고 완전 못 쓰게 된 타이어만 저가 타이어로 먼저 교체하다보니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13] 한정판으로 나온 물건은 제외. 이런 애들은 되려 오르지만, 이건 카푸어 급의 재력으로 볼 만한 물건이 아니다.[14] 해당 차량 모델이 단종되거나 페이스리프트 등의 이유로 기존의 부품과 호환이 되는 순정 부품마저 수급이 안 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런 경우에는 유지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급격한 감가상각은 피할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상 제조사가 해당 부품을 단종 일자로부터 8년 이상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구입 후 10년까지는 부품 수급으로 애로를 겪을 일은 없다.[15] 대표적으로 현대 갤로퍼같은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정통 오프로드 SUV. 국산차에서 1세대 쏘렌토 이후로 명맥이 끊겨서 바디 온 프레임 SUV들은 연식에 비해 시세가 높다.[16] 아예 어지간한 국산차 수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브랜드나 차종도 더러 있고, 대도시의 부촌이나 번화가 지역으로 가면 1억5천이 넘어가는 차들도 드물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17] 대물 배상 금액을 10억원으로 하여도 여러대의 차량이나 구조물 등에 피해를 줄경우 10억을 넘길 수도 있다.[18] 일부 올드카들의 경우 가치를 인정받아 시세가 더 오르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이 차량 가액에 반영되지는 않으며, 가액을 감정하기 곤란한 차종들은 아예 자차 보험 가입이 거절되기도 한다.[19] 한국장학재단 2018년 공시이율(물론 이건 국내 모든 1금융권 대출 중 가장 저렴한 대출상품이다.)이 2.25%, 일반 주택담보대출이 4% 이내, 은행 자동차대출이 5% 이내다. 그런데 수입자동차 할부이자는 싼게 8~9%다. 물론 카드론(16%선)까지는 아니어도 수입차 할부이자는 매우 비싸다고 볼 수 있다.[20] 이러한 경우에는 차량의 잔존가치마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개 잔액을 납부하고 차량을 인수하는 쪽을 택한다.[21] 당장 D세그먼트급 프리미엄 수입차의 경우 3~4년정도 된 매물이 국산 D세그먼트급 SUV와 비슷한 중고가격을 형성한다. 구입가격은 무려 30~40퍼센트 이상 비싼차임에도. 그만큼 시장에 저렴하게 풀리는 게 철지난 수입차들이다.[22] 의외로 돈 많은 재산가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차를 이용하는데, 카푸어와 다른 점은 정상적인 리스 계약을 통해 기존에 타던 차를 만기가 도래하면 인수하지 않고 캐피탈 사에 반납한 다음 또 같은 방법을 이용해 신차를 계약하여 갈아탄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주 고객은 차를 워낙에 좋아하여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보고 싶어하거나, 자동차가 재산으로 잡히면 곤란해서 리스를 하는 경우 등이다. 기회비용을 위해 의도적으로 부채를 가지는 경우라고 볼 수 있으며 이정도 부채는 카푸어들만큼 재산가의 신변에 위태로울 정도도 아니다보니 카푸어와 동급이라고 볼 수는 없다.[23] 차량 대당 단가가 비싸긴 하지만 해외에서 차량을 인도해오는 데에 드는 비용과 수입해오는 데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대비용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해서 차량가에 웃돈을 얹어서 받으려 하면 차를 살 사람이 없을 것이므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별로 남는 게 없다. 그러니 할부이자 장사를 하는 것.[24] 물론 중요한 자산인 집을 저당잡힌다는 작지 않은 기회비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보통 주택 담보 대출금으로 구매하는 건 다름아닌 그 집이므로, 집을 저당잡아 차를 산다는 생각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얻는 게 상당히 많기 때문에, 유예할부 따위보다는 훨씬 경제적인 것도 사실이다.[25] 보험사기 피의자들 중 상당수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중 하나가 보험회사가 금융기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리스회사와의 데이터 공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 그러면서도 보험회사가 사기혐의를 의심하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은 아주 잘 제기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은해다.[26] 사실 기블리의 경우 심각할 수준으로 감가 폭탄을 맞은 상태인데, 출고가는 1억이 넘지만 5년이 갓 넘어 보증이 끝난 차량의 경우 무려 70%라는 경이로운 수준의 감가를 맞고 같은 연식 중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수준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여기에 2013년에 출시했지만 아주 세부적인 디테일만 바꾸면서 아직까지 똑같은 디자인으로 생산중이라 중고 느낌이 거의 없어 카푸어들에겐 정말 엄청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실상은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수리비와 이탈리아차 다운 수많은 잔고장으로 카푸어조차 못 버티고 팔아버리는 것으로 유명한 무서운 매물이다. 오죽하면 천만원대 매물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수준이다.(10년도 안된차가 90%감가를 처맞은거다)[27]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세버스 같은 경우 고속사 직영 전세부(예: 금호고속, 중앙고속)를 제외하면 승객들의 눈높이(대표적으로 자식을 태우는 학부모들과 등산회) 때문에 당연히 인테리어, 설비가 좋은 차를 요구하게 되어 있고, 덤프트럭들은 클라이언트의 운송 요구량 자체가 커서 한 번에 많이 실어야 일감이 늘어나기 때문에 15톤에서 시작하다가 계속 중량을 올려서 25.5톤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야 일을 받으니까. 대한민국에선 거의 단속의 의미가 없는 과적문제 때문에 항상 카탈로그 중량보다 많이 싣고 다니고, 이는 차량의 과부하로 이어져 정비과정에서 과적으로 손상되는 주요 부품을 자주 교체해야 되고 차량 수명도 정상중량으로 운송하는 같은 차보다 훨씬 짧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과 연계된 납품을 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현대차를 뽑게 된다.[28] 전손처리가 될 만큼 큰 사고가 나거나 중고차값을 넘어버릴 정도의 수리비가 발생하는 고장이 생긴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대략 2005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들(특히 그레이스, 프레지오, 이스타나, 1세대 스타렉스 등)은 배출가스 5등급이기도 하고 차량이나 사양에 따라 DPF 장착 조차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멀쩡한 차를 바꾸게 되기도 한다.[29] 주로 서울과 가까운 을왕리해수욕장에 많이 있다.[30] 아주 가끔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의 신차 출고용 타이어로 국산 보급형 타이어가 장착되는 사례가 없지는 않다.[31] 이러한 타이어들은 똑같은 거리를 주행해도 타사 제품 대비 트레드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기도 하는데, 자동차 동호인들은 이를 가리켜 '지우개'라고도 한다. 단, 지우개는 트레드 수명이 4만 미만인 타이어들을 총칭하는 말에 가까워서 지우개라고 해서 무조건 저질 타이어인 건 아니다.[32] 이런 차들은 아무리 외제차라도 아저씨 차 내지는 아빠 차라는 느낌이 강하므로, 남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젊은 카푸어들 입장에서는 본인 차가 아니어 보이기 때문에 중고로라도 잘 사지 않는다. 물론 젊은 카푸어들 중에서도 중후한 자동차가 취향인 경우도 있으니 이 역시 케바케. 반대로 이러한 취향이 아닌 젊은 오너가 독3사의 년식이 오래되지 않은 준대형급 이상의 차량을 탈 경우 십중팔구는 부모가 해준 차일 확률이 높은데, 이 경우는 카푸어가 아니라 정말 본인이 능력이 있거나 집안이 여유가 있는 축에 끼니 논외다.[33] 하지만 이는 사실 무리해서 외제차를 타기 위한 핑계요 빌드업에 가깝다. 그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현대기아 준중형차의 경우 실내공간이 타사 중형차에 맞먹을 정도이고, 기본적인 1.6L 자연흡기 라인업 외에 1.4톤도 안 되는 무게에 204마력/27kgm짜리 엔진을 장착한 1.6L 터보 모델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IIHS 만점을 받고 탑 세이프티 픽+에 뽑힐 정도의 안전 강성과 기준을 갖고 있다. 무시당한다는 것도 핑계일 뿐, 도로는 패션쇼 런웨이도 아니고 UFC 옥타곤도 아니며 자랑하고 싸우는 곳이 아니다. 비싼 차를 타면 당연히 편리한 부분이 많을 것이고 누군가 알아주는 기쁨도 있겠지만, 그건 차 이외에 운전자 자체도 차에 맞는 격을 갖췄을 때나 해당한다. 몇천씩 빚내가면서 신기루를 좇으면 남는 것은 깡통차와 파멸 뿐이다.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 기준으론 아반떼나 소나타같은 국산 차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바보로 보겠지만, 그들은 그저 자기 소득 여건 내에서 빚을 덜 지고 상황에 맞는 차를 끄는 것 뿐이다. 현실은 아반떼, 소나타조차 월 250 미만의 대부분의 사회초년생들은 부모님과 같이 살거나 저축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유지하기가 버겁다.[34] 그래도 운이 좋으면 12년차 차를 사서 14년이 지날 때까지 큰 수리 없이 버티는 경우도 있다. 벤츠 오너의 경우 7단 기어 차를 가지고 있을 때 벤츠 쪽 정품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검증된 체어맨 W 7단 기어 사양용 엔진오일을 돌려써도 된다. 다만 이런 걸 안다는 것 자체가 중고 수입차를 사면서 충분히 공부를 했다는 뜻이고, 대다수 카푸어는 그저 독일 3사라는 이유로 계약부터 하고 보니 문제인 것. 특히 메르세데스 AMG, BMW M, 아우디 RS 등 하드코어 고성능 수입차는 싸다고 샀다간 크게 피본다![35] 오히려 그 반대로 차가 없이 알뜰하게 소비해서 돈이 쌓인 남자들은, 데이트 코스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거나 명품 선물을 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된장녀들이 더 집요하게 달라붙는 경우가 많고 퐁퐁남 코스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36] 이 경우 배우자의 부모는 100% 해당 카푸어와 그의 부모를 혼인빙자 및 결혼사기로 고소한다. 왜냐면 빚을 숨긴 상태에서 결혼을 한 것이기 때문에 유책 사유가 전부 카푸어에게 돌아감은 물론인데다, 상대방 측에서는 이미 독이 단단히 올라 최대한 그 가족들을 조져놓을 생각으로 초호화 법무법인으로 중무장을 하기 때문에(초호화 법무법인 이외에도 자신이 큰 대기업을 경영하고 있으면 자신의 회사 법무팀까지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 소송에서도 이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해당 카푸어는 배우자 측에게 거액의 위자료 및 손해배상까지 떠안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할 경우에는 징역까지 살 확률이 높다.[37] 부모님이나 친한 친척이 몰던 차를 받거나 충분한 대화 후 명의만 가족 명의로 하고 사실상 자차로 쓰는 것도 생각외로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직장인뿐 아니라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중에서도 이런 식으로 체급이 좀 있는 차량을 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38] 특히 중고차 시장의 경우 몇몇 딜러들이 산정된 차량가액보다 높은 금액을 한도로 할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알선해주기도 한다. 차량 구입비, 보험비, 취득세 및 거래 수수료를 다 털고 남는 돈은 목돈으로 고객한테 돌려 준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를 은어로 차깡이라 한다. 애초에 차량의 정상적인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전시한 데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착시현상으로, 적법성의 여부를 떠나서(당연히 불법이지만) 일종의 끼워팔기 식이므로 조삼모사나 다름 없다. 왜냐하면 목돈이라고 해봐야 고객이 감당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금리에 비하면 택도 없기 때문. 당장은 내 손에 있는 돈 같아도 결국 고리금융업자의 수중에 들어갈 돈이라는 것이다. 즉, 차를 할부로 사고 목돈까지 마련해 가라는 식으로 현혹하는 중고차 판매업자의 광고는 믿고 걸러야 한다. 일시불로 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도 말이다.[39] 험난하고 평지가 거의 없는 지형 탓에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는 전업 레이싱 드라이버 자체도 별로 없지만,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의 본업을 보면 차 한 대 정도 버려도 괜찮다는 각오로 타는 고소득 보유자들이다. 대개 정치인, 기업인, 고등고시 출신 고위(3급 이상) 공무원, 대기업 임원, 경력 있는 법조/의학계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건물주 등의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투잡 내지 취미 목적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자기 분야에서 부를 축적하고 남은 여생을 성실함만 잃지 않은채 충분히 잘 먹고 잘 살 만큼 경제력이 되는 입장이 아니라면 손대기 힘든 분야이다. 그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도 재산을 넉넉하게 축적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국민들 대다수이며, 자동차 자체가 돈이 매우 많이 드는 취미임을 일면 반증한다.[40] 막상 취업에서는 영업직 혹은 경찰관, 소방관 등 일부 공무원 직렬 혹은 운전 기사를 제외하면 운전면허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자격증이다. 이것보다 중요도가 낮은 자격증은 (법무직렬이나 미국/중국/유럽/일본계 기업은 제외) 한자검정시험을 포함한 소수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41] 이런 경우라도 본격적으로 오토바이라고 불릴 만한 물건이 아니라 원동기급 오토바이여도 충분하다.[42] 문제는 오토바이/개인형 이동장치 자체가 좀 과격하게 말해서 돈과 안전을 엿 바꿔 먹은 이동 수단이라는 거다. 이걸 선택할 거면 안전에는 좀 많이 신경을 쓰자. 괜히 킥라니니 뭐니 하는 별명이 나온 게 아니다. 다 안전 때문에 그렇다.[43] 기아 K9, 제네시스 G90[44] 도로 환경 등으로 인해 카탈로그 스펙과 차이가 있는 연비, 승차감, 소음, 편의 장비 조작성 등[45] 이를테면 렌터카로 산길 급커브를 운행해 본다든가, 급경사를 올라 본다든가, 고속도로에서 제한 속도 가까이 주행해 보며 풍절음을 확인한다든가 하는 건 단순 시승만으론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46] 물론 스케일이 크고 희소성이 높으며 특수한 재질 및 공법으로 제작한 모형들은 수백, 수천만원대까지 포진되어 있지만, 대중적인 1:18 스케일 기준 아무리 하이엔드급 실차 브랜드(롤스로이스, 부가티, 페라리 등)라도 대부분이 50만원 선 이하에 책정되어 있고 실차 가격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매우 저렴하다. 유지비는 관리용 타올이나 브러시, 티슈, 청소용 광택 왁스 또는 모형용 컴파운드 정도에만 소요될 뿐,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47] 인기 차종은 수십~수백만 원대 대형 RC뿐만 아니라 10만원대 이하의 중저가형도 나오며, 최근에는 3D모델링과 프린팅의 활성화로 기성품이 없는 차종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48] 몇몇 게임은 아예 유저들이 자동차 모델링과 구동 사양까지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3D 모델링 기술이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차를 직접 만들어 게임상에서 몰고 다닐 수도 있다.[49] 아래 목록에는 스포츠카 브랜드와 몇몇 럭셔리카가 빠져 있지만, 이쪽은 중고차 역시 일반인이 구입하고 유지하기 매우 힘든 데다 대중차, 프리미엄 브랜드 이상으로 워낙 변동이 심하다.[50]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신차 구입 이후 1년은 77(75)%, 2년은 70(68)%, 3년은 64(62)%의 중고차 잔가 보장을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해 주고 있다.# 3년 이후로는 제조사에서 보증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5년쯤 되면 절반 정도로 값을 쳐준다. 10년 정도 되면 차량의 현재 상태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므로 논외이다.[51] 대부분 미국산과 독일산이고, 적어도 국내에서는 희소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 듯하다.[52] 그나마 앞서 말한 1990년 이전의 희귀한 올드카인 캐딜락 플리트우드/드 빌/엘도라도, 링컨 타운카 1세대, 쉐보레 임팔라 4세대, 포드 썬더버드 등은 가격 방어가 좀 된다. 아니 심각한 경우도 있다. 보배드림을 보자. 이런 차량들은 악성재고가 되는 일도 적은지 보배드림에서도 금방 팔림, 만료 처리가 된다. 클래식카 매니아들이 금방금방 매물이 나오는 대로 족족 사가는 것인데, 이 매니아들은 그랜저나 제네시스는 별 무리 없이 유지할 정도로 안정되어 있고 단지 차에 대한 열정 하나로 올드카를 고쳐 가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올드카는 못해도 수리 유지만 차값의 2~5배는 생각해야 하는 쉽지 않은 분야다.[53]그랜저 이상의 준대형 ~ 대형차의 경우 검은색이 흰색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일부 고가형인 벤츠 AMG GT의 경우, 희귀 색상인 빨간색이 고가형으로 체택되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 그 외에도 몇몇 고급차의 경우 비싼 옵션 페인트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차들의 경우 옵션을 속된 말로 떡칠해 놓은 경우가 많아 중고가도 높은 편이다.[54] 일반적으로 3~4%. 낮은 시기에는 2%까지도 내려가고, 높은 시기에도 6%를 넘어가진 않는다.[55] 일시불만 해주는 경우도 있고, 할부라도 선수금에 대해서 해주는 경우도 있다. 단, 대부분의 오토캐시백 제도가 결제 전 카드사를 통한 사전 신청을 요구하므로 잘 알아볼 것.[56] 참고로 대학생이라면 중고나 신차로 구입하여 보험가입시 가족 한정으로 가입하거나 원데이 보험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날에만 일시적으로 지불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57] 매우 비싸거나 가입이 어렵기도 한다.[58] 전연령 렌터카가 있긴 하지만 높은 확률로 보험이 아예 들어있지 않다. 사소한 실수라도 몇백만 원 정도는 우습게 깨지고, 블랙박스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덤터기 쓰기도 좋다. 사실상 자신의 인생을 걸고 타는 도박이나 다름없다.[59] 2019년의 경우 JF K5는 DN8 쏘나타 출시 이후 회사 차원에서 기본 120~130만원의 할인을 해주었다.[60] 사실 자동차 제조사라면 대부분 대기업~중견기업이라 따로 과도한 소비지출이 있지 않는 한 무슨 억 단위 스포츠카라도 뽑지 않는 이상 카푸어가 되기 어렵다.[61] 직원판매는 실적 수당이 나오지 않거나 푼돈수준이므로 월급을 따로 받지 않는 정직원이 아닌 대리점에서 해줄 이유가 없다.[62] 연식이 2010년식 이후 차량이라고 안심하고 구입하진 말자. 차량 연식이 비교적 최근 연식이더라도 차종별로 혹은 차량 트림별로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주된 예시로 다마스가 있다. 차량 구입 전에 그 차량에 대한 제조사 가격표를 확인해보자[63] 없지는 않다. 연식이 수십년 지나서 차체가 삭아 주저앉기 직전인 차량들도 복원할 가치나 희소성이 있는 차라면 장인들이 개러지에 달라붙어서 어떻게던 고친다. 문제는 단순 사고수리는 물론 대파차 부활비용조차 아득히 넘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 돈이 부족해서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와는 아예 다른 세상이다. 제대로 수리하려면 신차를 출고하는 것보다 비싸다. 당장 하드코어 튜닝카나 레이싱 카들을 개조하거나 강화, 수리할 때 흔히 바베큐라고 말하는 차체 털기 과정에서 일단 최소 천만원을 찍고 시작하는 걸 생각해보면 된다.[64] 예를 들면 마이너스휠이나 광폭타이어로 인해 휀더 밖으로 바퀴가 돌출된 차들의 경우, 순정휠과 순정규격 타이어를 장착하려 하면 새거로는 비용이 한 짝에만 최소 10만원 중반대 이상이며(휠 인치수, 타이어 폭과 편평비 등에 따라 비용이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간다), 중고로 구하려 해도 괜찮은 매물 찾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65] 다만 이는 20만km 이하의 주행거리를 가진 차량의 경우 성능기록지에 해당 개조사항이 없을 경우 보험사를 통해 보상을 받고 차를 원상복구시키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66] 예를 들면 국내에서는 2006년 유로4를 도입하면서도 유예기간을 부여하였기 때문에, 2008년식 까지도 유로3 기준으로 제작되어 5등급으로 판정된 차량이 일부 존재한다[67] 그 중에서도 특히 도시/광역철도는 유동인구가 어지간히 많은 혹은 많을 예정인 곳이 아니면 건설 사업 승인 자체가 거의 잘 나지 않는데, 바꾸어 말하자면 전철이 다니는 동네는 대부분 주차난을 어느 정도는 각오해야한다. 그나마 최근에는 철도를 건설할 때 환승 주차장은 거의 만들어두지만, 오래전에 개통한 대도시 번화가 역들은 그렇지 않은 역들도 많고, 이제와서 주차 인프라를 확장하려 해도 여러 난제(토지보상비, 공사 난이도 등)로 인해 해결이 요원하다.[68] 산복도로에 간선용 대형 버스를 넣어 놓는 곳이 부산이다.[69] 보통 한 층에만 해당[70] 이 현상은 브레이크액이 열을 받아 기포가 차거나 끓어오르는 현상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게 된다.[71] 브레이크 패드 과열 현상. 얘도 이 현상이 발생하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게 된다.[72] 연료 공급을 차단하고 바퀴가 굴러가는 관성으로 엔진을 돌리는 것. 픽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에서 페달을 힘으로 돌리지 않아도 관성에 의해 페달이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73] 기어 빼서 연비 올리기는 먼 옛날 캬부레타 달린 차에나 통하던 방법이다. 전자제어가 되는 요즘 차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74] 국산차도 RON 95 이상을 요구하는 차량이 있으나 권장사항으로, 일반휘발유 주유 시 출력저하만 있을 뿐 엔진이 고장나지는 않는다. 고급휘발유를 구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옥탄부스터를 넣도록 하자.[75] 이렇게 구입한 차에 자동차 보험 가입시에도 자차 항목을 제외해서 보험료 지출을 줄이는 방안도 있다. 사고나면 버릴 차인데다 어차피 자차보험을 들어봐야 차량 가액이 매우 낮아서 전손처리를 해도 제대로된 보상을 받기가 어려우니 굳이 돈을 더 지출할 필요가 없는 셈.[76] 당연히 기본적인 정비는 제대로 되어 있는 차를 가져와야 하며, 운이 없으면 차를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포기해야 하게 되거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77]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일부 브랜드들은 차주가 직접 부품 카탈로그를 보고 대리점별 재고 보유 현황 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단종후 8년간은 해당차종의 부품을 공급하도록 법제화 되어있기는 하나, 차종에 따라서는 그 8년이 넘자마자 부품 수급이 안 되기도 하고, 현역으로 시판중인 차종이라도 각종 변수(완성차 및 부품 제작사 사정, 자재 수급난, 물류대란 등)로 인해 부품 생산&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일도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 그나마 남아있는 재고라도 찾아서 수리해야 한다. 특히 집 근처 내지 정비소 가는 길에 있는 대리점에 부품의 재고가 있는 경우라면 비용과 시간 절감효과가 더 커진다.[78] 단, 르노 차종들은 제외. 차를 뜯어야 필터와 와이퍼를 교체할 수 있는, 정비사도 태풍 로고를 보면 당황할 정도로 괴악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별나사 드라이버부터 시작해서 교체 방법이 해괴할 정도로 불편하다. 그렇다고 공임비가 싼 것도 아니다. 카페나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인용하면 교체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손재주가 웬만큼 돼야 한다.[79] 예를 들면 분명히 100% 똑같은 부품인데 모비스 각자만 안 찍혀있는 것[80] 잘못 칠한 붓펜은 아세톤으로 지울 수 있다.[81] HID가 옵션으로 있는 차에 기존 전조등을 HID로 바꾸는 건 합법이다.(다만, 조사각 장치도 추가로 달아야 한다.) 당연히 순정처럼 생긴 짝퉁 부품은 불법. 사실 등화류를 튜닝하는 건 거의 다 걸린다고 봐야 한다.[82] 사람은 보통 나이를 먹을수록 보수화가 되며, 젊은 시절부터 자동차 튜닝을 했다고 해도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시간면에서도 가족을 거느리고 일을 왕성하게 하는 연령이 되어 차량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83] 이 중 김재혁과 김일진은 자신의 허세와 사치를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배달대행 일을 하면서 소시민으로 사는 기쁨을 되찾고 해피 엔딩을 맞은 반면, 나대현은 끝까지 허영심을 놓지 못하고 결국 호스트로 전락해서 진상 손님들까지 상대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을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