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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同質婚 / homogamy종교, 재산, 사회적 지위, 계급, 직업, 가정환경, 학벌 등 같은 계층끼리 끼리끼리 결혼하는 것이다. 반대어는 승강혼. 결혼 당사자가 아니라 부모들의 직업, 계급, 지위, 학벌이 같아서 서로 자녀를 맺어주는 결혼도 당연히 포함된다.
사고방식, 가치관, 관심사, 취미가 같은 사람끼리 만나거나, 찾아서 결혼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동질혼이다. 무엇보다도 생활방식, 환경에 대한 서로간의 이해와 안정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백인은 백인끼리, 기독교인은 기독교인끼리, 금수저는 금수저끼리, 흙수저는 흙수저끼리, 판사는 판사끼리, 의사는 의사끼리, 명문대 출신자들은 명문대 출신자들끼리, 공무원은 공무원끼리, 교사는 교사끼리 결혼하는 것이 다 동질혼이라고 볼 수 있다. 군주들끼리 이 동질혼을 이용해 국가간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정략결혼도 존재한다.
본인이 아니라 부모들의 직업, 계급, 지위, 학벌이 같아서 서로 자녀를 맺어주는 일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전문직과 중산층, 대기관 직원과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도 확산, 폭넓게 등장하고 있다.
사람이 사고방식과 가치관, 관점, 허용 범위 등이 누적, 포함된 아비투스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기존에는 서로 다른 종교 때문에 시가, 처가와의 갈등이 주를 이루었다면 신데렐라나 바보온달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해도 점차 사고방식과 가치관 등이 누적된 아비투스 차이로 인한 시가, 처가와의 갈등도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는 중.
신데렐라나 바보온달 같이 벽을 뛰어넘은 승강혼과 같은 결혼도 존재하나, 상류층과 중산층 내에서는 은근히 이런 결혼을 매매혼이나 귀천상혼 정도로 취급하는 시각이 암암리에 폭넓게 퍼져있다.
2. 현실
일부일처제 사회라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니 일부다처제 사회라도, 일부일처를 하는 서민 이하 계층에선 동질혼을 했다. 신데렐라나 온달같은 사례는 보기 드문 일이었기 때문에 드라마가 된 것이다.[1][2]한국에서는 의외로 21세기에 강화되고 있다. 옛날에는 재산, 가문, 사상, 종교 사회적 지위 정도만 맞췄다면 지금은 학벌과 외모와 직업까지 맞춰 짝을 찾는 경우가 많아진 것. 1970년에는 여성의 승혼이 전체 결혼의 41%, 동질혼의 58%였다면 2015년은 78.5%가 동질혼이고 강혼과 승혼은 엇비슷하다. # 그러나 문화권 별로 차이가 있어 미국 같은 서구에서는 오히려 교육 수준을 덜 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남편이 아내보다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가 전체 결혼의 25% 가량으로 그 반대와 비슷하다. # 그런데 이중 미주 한인은 동질혼 비율이 미국과 비슷하기는 하나 저학력 아내를 다른 인종보다 높게 선호하고 저학력 남편은 밀려나는 경향에 결혼이 까다로운 편이다. # 혈연적 가족주의가 강하여 결혼의 조건도 높게 잡는 것으로 추론된다. ‘계급’[3]이 이어지는 특성은 서구가 더 심하고, 학벌이나 물질적인 것을 중시하는 경향은 한국이 심한 편이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하면 동질혼이 적은 편이다. 2023년 1월 1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BOK 경제연구 〈소득동질혼과 가구구조가 가구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 국제비교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 34개국 중 한국은 고소득 남녀끼리의 혼인이 주요국보단 적었으며 고소득 남성과 비취업·저소득 여성, 저소득 남성과 중위소득 여성 간 결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국의 소득동질혼에 관한 연구는 그간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에 이 현상의 배경은 쉽게 알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이유로 각각 미흡한 재분배 정책, 치열한 교육열, 빈번한 경력단절 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 참고로 표본이 25세부터 64세인 것도 생각해야 된다.
3. 사회적 영향
동질혼이란 학력, 직업, 소득 등이 비슷한 사람들이 끼리끼리 결혼하는 것을 말한다. 사고방식, 가치관 등의 아비투스를 포함한다면 더 범위가 넓어진다. 예전에도 동질혼은 있었다. 하지만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급속히 늘어나고, 성평등 의식, 남녀동권의식 확산, 보편화와 함께 맞벌이가 필수 조건으로 꼽힐 정도로 결혼관이 바뀌면서 그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판사와 의사 등 전문직은 전문직끼리, 대기관 직장인은 대기관 직장인끼리, 대기업 직장인은 대기업 직장인끼리 결혼을 하고 결혼 이후에도 맞벌이를 계속하면서 소득 증가의 상승효과가 발생한다. #판사, 의사, 공무원, 대기업 직원, 교사, 교수, 경찰관, 소방관 등, 그 밖에 검사, 간호사, 변호사, 약사, 연구원, 학자 등 전문직 등이 서로 같은 직업에서 남편감&아내감을 찾는 현상이 대표적. 이중 서로 다른 직종끼리 찾아도,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점에서 동질혼으로 볼 수 있다.
서로 같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남편, 아내의 스트레스, 근무환경, 고충을 잘 알기에 서로 공감대 형성도 쉽고, 관심사도 같다. 승진에 대한 욕구만 뺀다면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 서로 쉽게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이상적인 결혼 조건이자, 가정 유지 조건이다.
그런데 당사자가 아닌 같은 판사, 의사, 공무원, 대기업 직원, 교사, 교수, 경찰관, 소방관 등, 그 밖에 검사, 간호사, 변호사, 약사, 연구원, 학자 등 전문직 등이 서로 같은 직업 동료의 자녀들을 사위감, 며느리감으로 고르는 것도 동질혼에 해당된다.
전문직, 전문직의 자녀가 다른 전문직의 자녀와 결혼하는 것 역시 좀더 넓은 의미의 동질혼에 해당된다. 예를 들면 검사, 법조인이나 그 자녀가, 의사, 건축사, 연구원이나 그 자녀와 결혼하는 것, 의사와 약사의 결혼, 의사의 자녀와 약사의 자녀가 결혼해서 사돈이 되는 것이 그런 것.
중산층 이상이나 엘리트인 동질혼 커플의 경우, 가족들에게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다.[4] 판사, 의사, 공무원, 대기업 직원, 교사, 교수, 경찰관, 소방관, 연구원, 학자 등이 비슷한 집안에서 사위나 며느리를 찾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심하면 자기 직장동료의 자녀를 만날 기회가 될 때, 그 중 뛰어나다 싶으면 사위/며느리로 삼으려고 물밑 작업을 하는 이들도 있다.[5] 살아온 환경이나 가치관, 사고방식 혹은 아비투스가 서로 거의 비슷해서, 서로 어느 정도 이해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행복하게 살 확률도 높아진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자유로운 연애 상대를 만나 관계를 지속하기엔 학업과 직무에 얽매여 있는 시간이 너무 긴 탓도 있다. 비단 판사, 의사 등만이 아니다. 대기관 직원은 대기관 직원과 결혼하고, 대기업 직원은 대기업 직원과 결혼하며, 교사/교수도 교사/교수와 결혼하는 경우가 흔하다. #
환경과 배경, 가치관, 그리고 그런 것이 짧게는 20~30년, 2대 이상, 길게는 몇 세대에 걸쳐서 쌓인 그 것을 쉽게 무시하기 힘들다. 인간 본인의 버릇, 습관도 고치기 힘든데, 그런 것이 장기간에 걸쳐서 쌓이고 형성된 것이라면 그것을 쉽게 바꾸기도 힘들고, 그것을 쉽게 무시하기도 어렵다. 고학력 부모에게서 숨쉬듯 공기처럼 흡수하는 정서적 자본, 문화자본의 영향 역시 막대하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힌 혁신가들이 모두 이 그룹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 #
또한 서로 비슷한 환경이기에 보고 들은 것이 있어서, 상대방에게 결례가 될 짓을 서로 스스로 알고, 미리 자제할 수 있다는 이점도 존재한다.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 의료인(의사, 약사), 고위공무원, 대기업 임원, 교사, 교수, 연구원, 학자 등 고소득 전문직종 사이에서도 동질혼 현상이 등장하고 있다. 이것을 분석한 뉴스 기사도 나오기도 했다. # 본인 외에 같은 직장, 같은 직업 내에서 자녀끼리 맺어주는 것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6]
20세기 중반까지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유교 등 서로 다른 종교, 집안의 신앙으로 인한 갈등이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집안 환경과 배경, 문화와 가치관 등 그런 것이 최소 2대, 최대 수백년간 쌓인 아비투스의 차이로 인한 갈등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한국 이외의 국가들에서도 등장하여 화제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간혹 신데렐라를 꿈꾸고, 바보 온달을 꿈꾸는 남녀의 희망, 바람과는 달리, 가치관과 문화 차이로 인한 심리적, 정서적 갈등은 계속되어왔고, 점차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배우자를 찾으려는 일이 심화되었다. 한국의 경우 청년드라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2년~2013년 무렵부터 서서히 같은 배경, 조건에서 배우자를 찾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어느 사회가 안정기, 정착기에 접어들거나, 혹은 경제적인 위기가 심화되거나 취업난, 물가난 등이 오래 지속될수록, 동물이 생존에 유리한 것을 찾듯이 인간 역시 생존에 유리한 것, 다소 안정적인 것을 찾는 일이 늘어난다. 한 사회가 안정되거나, 혹은 경제적인 위기가 심화되거나 취업난, 물가난 등이 오래 지속되면 신데렐라를 꿈꾸고, 바보 온달을 꿈꾸는 남녀의 희망, 바램과는 반대로 그럴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우선 살아온 환경, 배경의 차이로 인한 서로 생각, 가치관으로 인한 대립, 갈등이 점차 점증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한국 남성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데 중요한 조건으로 여겼던 현모양처형 외모나 성격, 가치관 등은 ‘맞벌이 필수’에 밀려났다. # 이는 IMF 구제금융 이후 20년 이상 지속된 경제 불황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전업주부 희망자는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기피대상 여성으로 떠올랐으며, 2010년 이후 무직 여성도 서서히 결혼 기피대상이 되었다. 전업주부 잠재적 후보자로 보거나, 맞선, 결혼 고려 대상에서 사전에 걸러지는 것. 2012~13년 이후로는 남성이 대놓고 맞벌이를 요구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또한 1997년의 IMF 경제위기 이후로 경제적 어려움 또는 사위나, 며느리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막장 시부모, 막장 장인장모, 사돈 집안에 의존, 기생하려는 몰지각한 사람들, 이혼 후의 재산분할 등의 이유로 서로 다른 계층에서 사위, 며느리를 찾는 것을 점차 꺼리게 되었다.
취업난, 저임금, 저금리, 평생직장의 실종,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확산, 주거비의 급격한 상승, 극단적 양극화가 계속되는 등의 사회에서 개인의 노력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층이동에는 한계가 있다. 기회가 적고 사회보장 제도가 취약할수록 나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는 오직 가족뿐이라서, 결국 결혼의 조건과 기준도 과거 남성이 가족 생계를 부양하고, 여성은 전업주부나 현모양처인 20세기 이전의 가족형태와는 다른 형태가 나타났다. 따라서 같은 집단, 직종 등 어느정도 동질감을 느끼거나, 대화가 통하는, 같은 환경이나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는 사람들간의 결혼이 늘어난 상태다.
미국 법학자인 준 카르본 미네소타대 교수와 나오미 칸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저서 ‘결혼시장’(시대의 창)에서 “(2008~2010년) 소득 상위 1%가 미국 소득의 약 24%를 가져가고, 하위 90%의 임금은 계속 떨어지는 엄청난 소득 격차로 인해 남녀가 배우자를 만나는 방식이 변화했다”며 “어느 때보다 미국 남녀가 상대의 소득을 중요한 매력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득격차가 극단적으로 커진 만큼 개인에게 소득이 의미하는 바는 더 커졌고, 이런 환경에서 남녀 모두, 특히 고소득 남녀가 합리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결론은 동질혼이 되는 것이다. #
3.1. 다른 배경 기피의 이유
고소득 전문직종이거나 나름 괜찮은 직업을 가진, 자수성가한 개천용 남자들이 한국에서는 의외로 결혼시장에서 기피, 배척당하는 일이 종종 존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집안배경과 성장과정, 환경에 따른 성격, 인성 형성 역시 결혼과정에서 보는 부분이다.같은 직종, 같은 지역 내 같은 직장, 업종에서 근무한다 해도, 집안끼리는 서로 배경이 전혀 같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 집안 부모의 성격, 가치관, 마인드나 중산층 이상 집안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상대방 부모의 행동, 열등감, 피해의식 등을 상대방 쪽 부모, 중산층 이상인 여자 쪽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드시 이해해야 될 의무도 없고, 이해해줘야 될 필요성도 못느끼고.
개천용 남편이 지나치게 자기 부모를 챙기거나, 고생만 하신 어머니를 항상 기억하며 중산층 출신 아내에게 냉담하게 대하는 것, 개천용이 자기 자녀들을 엄하게 키우는 것과, 매너와 원칙, 좀더 열린 사고를 원하는 중산층 출신 아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개천 신데렐라 며느리는 수천만 원을 자기 친정에 보내고 도둑 취급, 거지 취급을 받고 욕먹고 성토되거나, 염치없는 저소득층 처가, 딸 팔아서 돈 챙긴다는 비판, 저소득층 친정 비판과 성토가 등장했다.
개천용 출신과 중산층 출신의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는 케이스도 꾸준히 나타나고, 다시 비슷한 환경의 돌싱, 사별남녀를 찾는 일도 2000년대 이후 점점 증가하는 중이다.
2010년을 전후로 서서히 중산층 집안, 전문직이 자녀 결혼상대를 같은 직업, 다른 전문직 집안 중에서 찾거나, 지방에서도 찾지 못할 때, 일을 잘 하는 고아 직원이나[7] 교포 집안 자녀를 데려오면 데려왔지, 국내 개천 출신을 기피하는 일도 증가하고 있다.
흙수저들, 특히 가족들의 교육 수준까지 낮은 남녀가 동질혼을 할 경우, 경제적으로 악화되기 쉽고 이는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벌어지는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생각, 가치관의 갈등은 덜한 편. 이것은 한쪽에서 너무 몰염치하게 나간다든가, 한쪽에서 생각이 트일 경우 심해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서로 양보, 희생, 배려하며 가정을 꾸리면 다행인데, 정서적인 측면보다는 현실만 보고 자기 이익을 중요시할 가능성이 높은 저소득층의 속물적인 현실관과, 부모 혹은 결혼 당사자 본인이 자신들보다 저학력이거나, 고학력이거나, 모종의 피해의식, 자격지심, 우월의식, 열등감 등이 있다든지, 설령 배려심 강한 배필감을 만났다 한들, 앞으로도 쭈욱 그럴 거라는 보장도 없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눈앞에 펼쳐진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또한 서로 허용 가능한 매너 범위의 차이도 저소득층과 중산층 간의 갈등의 원인이다.
중산층들이나 전문직 입장에서는 동등한 조건을 가진 집안과 동질혼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저소득층 집안 자녀와의 결혼은 꺼려지기 마련이니, 운좋게 만난다 해도 연애부터 반대하여 결국 연애도 결혼도 파투나는 일이 잦다. 중산층 이상과 저소득층의 결혼은 힘든 편이고, 저소득층은 같은 저소득층을 찾게 되는데, 우선 가치관, 대화 관련 갈등이 어느정도 나타난 추세.
2010년대에 이후로 한국에서는 흙수저끼리 결혼해 지지고 볶고 사느니 차라리 비혼을 하면 적어도 손해는 안 본다는 사조가 나타났다. 그중 일부가 간혹 언급되거나, 지켜본 실제 사례들과 TV나 인터넷 등을 보고 신데렐라, 바보 온달을 꿈꾸거나 원하는 것을 비판, 조롱하는 현상, 아예 자국 이성 혐오를 하는 것 등이 나타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
흙수저끼리 결혼하는 케이스는 일찌감치 연애하거나 학생일 때, 대학 다닐 때 만나거나, 학생때 만나 친구들과 사귀거나, 흙수저 친구 소개로 만난 친구와 사귀다가 임신해서 사는 케이스들. 그야말로 아직 나이가 어려 아무것도 모를 때 서로 만나서 연애, 결혼하는 것이다. 이 케이스는 학교 졸업 직후나 대학 재학중, 연령대로 보면 20대 초,중반에 만나 동거하며 투룸이나 쪽방 얻어 살면서 공장 다니거나, 장사해서 돈을 모으거나 1~2년 학원 다녀서 취업가능한 일부 면허 업종, 수리공, 화물차 운전수로 일하거나, 서비스업, 마트 캐셔 등의 비숙련 직종에서 취업하는 루트. 하지만 흙수저들도 독신으로 나이가 들고 자유와 돈맛을 조금 알고나면 막상 본인의 사회적인 지위와 현실을 그렇게 좋아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한마디로 돈과 자유의 맛을 제대로 보고 눈이 높아지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3.2. 부모, 가족이 같은 전문직, 같은 직종 종사자인 사례
부부가 같은 업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그 부모가 같은 판사&검사&변호사 등의 법조인, 의사&간호사&약사 등의 의료인, 공무원, 대기업 직원, 기자 등 이들끼리 서로의 자녀를 결혼시키는 일도 있다. 외부에서 사위감이나 며느리 찾느니, 비슷한 환경, 배경 혹은 자신과 같이 근무해봤던 사람이라서 어느정도는 성격이나 가치관, 태도를 알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계층이나 직종 집안에서 사위감, 며느리감 찾는 것보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빈곤층 집안에서 사위나 며느리 찾는 것에 비해 훨씬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서로의 생활방식에 대해 이해하기도 쉽고. 따라서 자신이 일하는 직종에서 사위/며느리를 구하는 일도 등장했다.이 경우 그 부부는 비록 서로 직업도 다르고, 같은 업종 종사자는 아니지만, 그 부모들이 서로 같은 직종 종사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므로 넓은 의미의 동질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조부모나 숙부, 숙모, 외가 까지 포함한다면 이러한 동질혼은 상류층, 상위 10%가 아니더라도, 의외로 광범위하게 퍼져있을 수 있다.
4. 기타
다만 인간관계에 있어 같은 계층이라고 해서 무조건 용납되지만은 않는다는 점도 존재한다. 권력, 재력, 지적 능력, 체적 능력, 정치력, 경제력, 학력, 집안 배경이 같다고 해서 모두 용납되는 것도 아니다. 서로 부인들 사이에서 정보가 오가고, 중매 서는 중년 여성들을 통해서도 정보가 오고 간다. 결혼할 여성, 남성 쪽에서 혹은 그 부모한테 뭔가 심각한 신체적 결함이 있거나, 도덕적 물의를 빚었거나, 정신질환이나 성격이상(성격파탄) 등 정신적 결함으로 인해 같은 계층에서 외면당하는 일이 있다. 이때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자신보다 한두 단계 낮은 계층에서 사위나 며느리를 찾기도 한다.상류층, 경제인,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친목 모임이 있어 자녀들 사이에서도 누가 어느 클럽에서 더티하게 놀았다는 정보가 공유된다. 직접 가서 안 보더라도 서로 정보가 오고 간다. 외모, 조건, 말발로 연애하거나 남자, 여자, 파트너를 고르는 보통의 서민층 입장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하는 수준.
상류층이거나 고위층 자제인데 비슷한 상류층이나 정치인, 경제인, 고위공무원 집안에서 사위나 며느리를 맞지 못하고 연예인, 예체능, 중소기업, 혹은 중산층 집안에서 사위나 며느리를 들이는 상류층과 고위층 인사, 혹은 나이가 차도록 같은 고위층이나 상류층에서 결혼상대를 얻지 못하고 미혼 노총각, 노처녀가 되는 인사들이 존재한다.
혹은 상류층이거나 매우 잘나가는 전문직 부모, 고위공무원 자녀임에도 성격이나 행실 등의 사유, 건강상의 문제 등 어떤 단점이 있어 같은 정치인, 경제인, 상류층, 전문직종, 고위공무원들로부터 배척당하고, 결국 할 수 없이 자신들보다 지위가 낮은 연예인, 방송인과 결혼한다거나, 지역유지 자녀, 중소기업 자녀와 결혼하는 일도 더러 있다.
상류층이나 고위공무원은 부인들 간의 사교모임, 상류층 자녀들 간의 사교모임이 있고, 또 중매(소개팅)를 전문적으로 서 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유명 대형교회, 대형 사찰, 대형 성당 등에서도 그런 정보가 다 오고 간다.
전문직 종사자인 중간 계층 내에서도 그런 비슷한 것이 형성되어 어느정도 정보가 다 오고 간다. 판사&검사&변호사를 포함한 법조인, 의사&간호사&약사를 포함한 의료인, 중위공무원, 교사, 교수, 언론인, 연구원, 학자 등 전문직종 중산층만 되어도 그 부인들끼리, 혹은 그 업종에서 일하는 여성 전문직 종사자 사이에 모임같은 것이 존재하여 업무적인 정보, 지역 정보를 비롯한 이런저런 온갖 정보가 그들 사이에서 오고 간다. 하다 못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조차 그런 정보가 오고 간다. 전문직 종사자 중 어느 지역의 동종 업계 대표, 혹은 선배격에게 찍힌 사람이 타 지역(다른 도나 광역시까지 가더라도)으로 가서 같은 업종에 쉽게 취직하기 힘든 이유가 다 그 때문.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 중근동, 동남아시아권은 물론이고, 일본 등의 일부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조차 사촌간 혼인이 합법인 이유도 이 동질혼과 관련이 있다.
5. 사례
- 한국의 재벌가와 고위공무원 가문. 연예인 여성이 간혹 정치인 가문과 기업인 가문 등 재벌가나 고위공무원 가문에 입성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끼리끼리 결혼한다. 본인이 부단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이 연예인 여성은 해당 시가에서 엄청난 무시와 멸시와 천대를 감수해야 된다.
- 서구에선 운동선수, 연예인, 엘리트들이 끼리끼리 결혼해 유전자와 인맥, 문화적 자산과 교육적 자산을 물려주는 5-6대째의 명문가가 나타나고 있다.
- 20세기 초까지 유럽의 왕족들은 같은 왕족이나 통치가문 출신끼리만 결혼했다.[8] 때문에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각 왕실이 친인척 관계로 엮인 경우가 매우 흔했고 현재도 그 영향이 일부 남아있다.
- 목사들도 일부러 능력이 매우 뛰어난 목사 사위를 봐서 딸에게 교회를 편법 상속하기도 한다.
- 법조인, 의료인, 공직자, 교육자, 연구원, 학자들도 한국의 경우 2010년 이후에는 대부분 동질혼을 하고 있다. 서로 간의 생활환경, 배경 이해와 정서적, 심리적 안정성을 보기 때문이다. 설령 본인이나 아버지 세대가 자수성가 세대라도 말이다.
6. 외부 링크
7. 관련 문서
[1] 신데렐라는 원래 동화 속에서 귀족 출신이었으며 (신데렐라가 하녀 꼴로 전락한건 계모가 그렇게 취급을 했기 때문이다. 신분은 빼앗진 않았다) 온달도 실제로는 신흥 귀족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이 있다.[2] 또한 일부다처제 사회에서도 본처 내지 첫번째 부인은 동등한 위치의 가문 출신인 경우가 많았다.[3] 개인주의적인 사상이 있다보니 성향·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려는 성향이 있다. '계급'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무작정 권리가 적게 주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심지어 군주제가 있는 영국조차 찰스 3세가 왕세자였을 때 대학생들의 페인트와 유리병 세례를 받기도 했다. #[4] 당사자들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상류층에 가까울수록 동질이라고 하더라도 사는 환경이 그 이하의 계층보다 점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가정보다는 사회의 관계를 중요시해 서로 안 참고 부딪치다가 불행하게 깨지는 경우가 많다.[5]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 전에 여태 뿌린 축의금, 부조금 환수의 목적도 겸사겸사.[6] 자녀들의 직업은 다를지라도 말이다.[7] 고아는 친정이나 시댁이 없으므로 중산층 집안의 돈을 가져갈 확률이 낮다.[8] 가문의 명목상 높고 낮음보다는, 독립된 영토를 통치하는지 여부가 기준이 된다. 가령 왕족 남성과 공작가 출신 여성이 결혼하더라도 공작가가 작센코부르크고타 공가처럼 독립된 영토를 통치하는 가문이라면 동등결혼으로 인정된다. 또한 재위중인 왕가 출신이 아니라 멸망한 왕가의 후손이더라도 대개 재위중인 왕가의 친척이기에 일반적으로 동등결혼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