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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4:50:37

드래곤볼 슈퍼(애니메이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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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점 및 인기
2.1. 작화2.2. 전체적인 분위기 및 전개
2.2.1. 부족한 악역
2.3. 디자인2.4. 파워 밸런스 관련2.5. 설정 변경 및 오류2.6. 캐릭터성 논란
2.6.1. 초반부 관련 성격 비판
2.7. OST2.8. 결론
3. 관련 문서

1. 개요

드래곤볼 슈퍼와 관련된 평가를 다룬 문서.

2. 평점 및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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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7% 관객 점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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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4.6 / 5.0

초반부에는 여러가지 이슈로 논란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퀄리티를 개선시키며 드래곤볼을 다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작품으로 올려놓았다.

슈퍼 방영 이후 드래곤볼의 IP 매출은 이전보다 몇배는 상승하였다. 2015년 3월기 매출이 194억 엔, 2016년 3월기 매출은 349억 엔, 2017년 3월기 매출은 611억 엔, 2018년 3월기 매출은 979억 엔, 그리고 2019년 2월 7일 기준으로 드래곤볼 IP 전체 2018년 2~4분기 매출이 1200억 엔을 넘었다. 현역 만화들 이상으로 많은 수익을 뽑아내고 있다.

또한 토에이의 경우 드래곤볼 슈퍼 종영 이후 매출 감소를 예상하였으나 오히려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의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있다.

2021년 기준 드래곤볼의 반다이 매출표는 약 1조 3000억, 토에이 매출표는 종합 1300억을 기록했다.

이것으로 드래곤볼은 2위 건담, 3위 원피스 등을 월등히 뛰어넘어서며 토에이와 반다이의 수익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1]

크리스 스턱만도 이 작품을 B+로 평가하였다.#

2.1. 작화

파일:1595623929898.jpg
2화의 작화.

드래곤볼 슈퍼의 제작 비화
드래곤볼 슈퍼 작붕의 오해와 진실
드래곤볼 슈퍼 작화 문제의 내막을 잘 알려주는 글들이다.

드래곤볼 슈퍼의 평가는 드래곤볼 Z: 신들의 전쟁의 내용을 담은 첫번째 에피소드 《파괴신 비루스》 편이 시작되는 5화부터 급하락하기 시작했다.
파일:external/pre05.deviantart.net/dragon_ball_super_by_salvamakoto_by_salvamakoto-d95506p.jpg 파일:external/www.etobang.com/55a0b4a030f7fccbd53d80ee6a9c196a_SesyCL1hIzs7yvfaaP8m.jpg
위 컷은 드래곤볼 슈퍼 5화 中, 아래 컷은 어느 서양팬이 직접 고쳐서 그린 장면이다. 베지터의 작화 붕괴, 발 부분이 뒤틀려 있다. (드래곤볼 슈퍼 5화 中)
파일:external/www.etobang.com/77f5f13c1935db7e339062b1c8932ca0_VSwjSL27Zfp2f6WppjtA81KtoFFJw.jpg 파일:1484149775.jpg
조연 캐릭터들의 작화 붕괴 (드래곤볼 슈퍼 6화 中) 골든 프리저 VS 초사이어인 블루 상태의 손오공 (드래곤볼 슈퍼 26화 中)
드래곤볼 슈퍼는 초반까지 매우 거지같은 작화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건에 대하여 "토에이가 돈을 안 쓰는 것이다", "작화진의 실력이 떨어진다", "어차피 수익은 잘 나오니 대충 하는 것이다" 등등의 말들이 나왔다.

이 작화 문제가 대두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급박한 제작 일정이다. 드래곤볼 Z: 부활의 'F'2015년 4월에 개봉하고 대히트를 치자, 드래곤볼 슈퍼 제작이 매우 급하게 결정되었고, 불과 얼마 뒤인 2015년 7월부터 방영을 시작하였다. 따라서 기획 시간이 단 3개월인데, 인기 애니메이터들은 작업 일정이 1, 2년 단위로 차있어서 섭외를 하려면 최소 반년 전에는 해놔야 제대로된 팀과 일정이 구성된다. 어떻게든 극장판 제작 당시의 애니메이터를 다시 섭외하는데 성공했으나 대부분 다른 일과 병행해서 참여해야 할 정도로 스케줄이 겹쳤다. 이 때문에 슈퍼는 약 3년에 걸친 방영 기간 내내 애니메이터들의 스케줄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토에이 소속으로 드래곤볼 신극장판의 프로듀서인 노리히로 하야시다는 슈퍼가 5화 작붕으로 인해 비판을 받자 “5화 작화진의 상당수가 업계에 막 들어온 신인 애니메이터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이유를 댔으나 이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슈퍼 작화진은 전체적으로 매우 경험이 많고 유능한 애니메이터들로 구성된 편이다. 특히 5화의 콘티 담당은 시미즈 준지, 작화감독은 드래곤볼 오리지널과 Z 때부터 참여한, 역동적이고 부드러운 액션으로 유명한 타테 나오키였으며 원화가로는 당장 나무위키에도 개인 문서가 있는 오오츠카 켄 등이 있었다. 노리히로 하야시다는 드래곤볼 신극장판의 프로듀서를 맡는 사람이지, 슈퍼 애니에는 별 관여를 하지 않는지라 이 속사정에 대해 밝지 않아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위 얘기의 연장선으로 작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Z 작화진을 데려오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사실 슈퍼 작화진에는 Z 작화진이 다수 포함되어 했다. 당장 캐릭터 디자이너인 야마무로 타다요시, 총 작화 감독인 이데 타케오, 연출과 원화의 시다 나오토시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Z 시절부터 드래곤볼에 몸담은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이다. 그리고 중반부터 작화가 좋아지는 걸 두고 스태프가 바뀌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스태프는 바뀌지 않았다. 슈퍼는 초반부나 후반부나 대부분 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다만 작화 퀄리티를 떠나서 캐릭터 디자인과 그림체는 Z와 슈퍼 사이에는 분명히 큰 차이가 존재하는데, 일단 슈퍼에는 Z의 디자이너 마에다 미노루가 참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디자이너로 야마무로 타다요시를 채용했는데 디자인의 문제는 이 사람의 책임이다. 야마무로는 과거 Z 구극장판들부터 슈퍼 애니까지 드래곤볼 애니 설정화를 담당했으나 스타일이 퇴보함에 따라 슈퍼의 그림체 또한 문제가 생기고 만 것이다. 블루레이 버전에서는 많은 장면들이 개선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파일:시간 날리기.gif
파일:SHIDA4.gif
제 6우주편에서도 작화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캬베 vs 베지터, 히트 vs 오공 부분은 작화가 좋았다는 평이다. 그중에서도 히트 전은 연출에도 힘을 써 전편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최고의 전투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미래 트랭크스 편부터는 제 6우주 편보다 더 괜찮아 졌으며 손오공&트랭크스 vs 오공 블랙&자마스, 베지트 vs 합체 자마스 부분은 드래곤볼 애니의 퀄리티 치고는 높은 퀄리티로 그려내어 호평받게 되었다.
파일:오공의 일격.gif
손오공 VS 지렌 (드래곤볼 슈퍼 130화 中)

그리고 우주 서바이벌 편에 들어서는 감독이 나가미네 타츠야로 교체되고 애니메이터들의 스케줄이 안정화되면서 작화 질이 크게 상승했다. 다만 뱅크씬 논란이 몇 번 있었는데, 이것 역시 슈퍼의 촉박한 스케줄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래도 좋아진 작화 덕분에 오공 vs 지렌 첫 대면, 캐프라 vs 오공, 지렌 vs 베지터[2], 지렌(풀파워) vs 오공(무의식의 극의)장면은 IMDB 평가가 거의 9점대로 나올 정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슈퍼가 종영하고, 스케줄 문제로 신음할 필요가 없는 극장판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에서 애니메이터들은 마치 그동안 그 누구보다도 아쉬웠던 건 바로 자신들이었다는 듯 압도적으로 뛰어난 작화와 연출로 팬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브로리 극장판은 슈퍼 애니 작화팀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3]

드래곤볼 슈퍼는 시간이 없으면 아무리 잘 그리는 사람들이 모여도 별 도리가 없음을 보여준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초반의 작붕 이후 어떻게든 노력하여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결국 초반부의 작품은 토에이 작품들중에서도 좋지 않는 흑역사로 남아 이 되기도 하였다.

2.2. 전체적인 분위기 및 전개

초반에는 원작의 개연성을 높이거나 설정오류를 보완하는 것도 아닌 굳이 안 넣어도 될 쓸데없는 오리지널로 분량을 때워서 극의 긴장감이나 작품성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비판받았다. 애당초 방영 전부터 신들의 전쟁, 부활의 F로 알 만큼 알아서 질질 끌 것 없이 두 극장판 내용을 합쳐서 내용을 끝내고 중심 스토리인 제6우주편 이야기로 시작해도 상관 없는 일이었다.[4] 구린 작화, 질질 끄는 전개 등 드래곤볼 Z 시절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가져오고 있다며 혹평받았었다.

전술했듯이 피라후 일당이 어려진 이유나 원작 편 이후 지구의 드래곤볼은 두 가지 소원을 더 들어준다는 설정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등의 보충 내용이 있으면 하는 반면에 갑자기 비루스가 오룡에게 가위바위보를 신청한다든가, 우이스는 계속 초밥 얘기만 하면서 진중하려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거나, 그 상황에도 뭔가 느릿느릿한 전개 속도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의 시청자들 보기에 쓸데없다며 판단되는 오리지널 내용이 나왔다.[5] 이후 드래곤볼의 소원에 대한 내용은 신룡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와서[6]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게다가 스토리 내용을 늘린답시고 비루스베지터를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장면이 쓸데없이 늘어났고, 베지터는 베지터대로 신극장판에서의 비장했던 모습과는 달리 비루스 앞에서 공포를 느끼며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는 식으로 캐릭터 붕괴가 일어날 뻔하고 우이스의 제자가 되겠다고 맛집을 소개하거나 어설프게 요리를 만든다면서 지나치게 개그 캐릭터화 된 것도 지적된다.[7]

그리고 슈퍼에서 베지터가 우이스의 제자가 되기 위한 각종 행동들로 수련을 받으러 가고 나중에 손오공이 6개월 후에야 부탁해 우이스를 뒤따라 가는데, 부활의 F 인터뷰에서 토리야마가 손오공이 우이스에게 부탁해 제자로 들어가고 그 다음에 베지터가 오공에게 뒤떨어지기 싫은 마음에 우이스에게 어쩔 수 없이 부탁해 뒤따라간다고 밝혔다. 슈퍼가 신극장판과 별개의 스토리가 되었다는 이야기. 거기다가 심지어 슈퍼 사이어인 갓으로의 변신도 신과 신에서는 베지터는 오공에게 다음에 갓이 되는 것은 자신이라고 제대로 협력하라고 말했고, 실제로도 갓이 되었다고 토리야마가 밝혔다. 그런데 슈퍼에서는 아예 갓이 되기를 거부하고 그냥 수련만으로 갓의 기를 느끼게 되었다. 참고로 부활의 F에서 일단 오공과 베지터는 비루스와 우이스의 기를 읽지 못했으니 신극장판과 스토리 라인은 같아도 플롯이나 구체적인 설정 등은 상당히 다른 점이 많다.

9화에서는 손오공의 초사이어인 갓이 등장하는 화라서 기대한 시청자가 많았지만, 결국 Z 시절처럼 변신하는 데만 한 화를 통째로 써버리는 바람에 전혀 발전하지 않은 연출을 보여주었으며, 변신하는 와중에도 쓸데없는 잡담들을 추가하는 바람에 신극장판과 괴리가 커졌다.[8]

게다가 손오반은 작품 초반부터 비루스에게 당해 전투 비중이 적고, 부활의 F 파트에서는 아예 도복조차 잃어버려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나오는데 심히 괴리감이 느껴진다. 애니, 극장판 포함[9]해서 프리저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아 손오반 팬들에게 차마 못 볼 수준으로 대우가 박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토리야마의 의도라고 보아야 한다. 신극장판이든 슈퍼 애니메이션이든 코미컬라이즈판이든 모두 마찬가지로 손오반이 약해졌다는 묘사가 동일하고, 토리야마의 인터뷰 등을 보아도 손오반이 약해지는 건 분명한 토리야마의 의도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손오반은 손오공이나 베지터 같은 전투광이 아니라서이다. 게다가 원작 코믹스에서도 손오공의 정식 후계자 포지션은 우부가 가져갔기 때문에 더더욱 손오반이 강해질 이유가 없다.

슈퍼 21화에서 크리링이 프리저한테 사망한 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보다 못한 졸개들한테 잠시 겁 먹는 모습을 보인다.[10] 또한 기뉴가 체인지를 하더라도 본인과 그릇 자체가 다른 전투력 18만대의 손오공의 몸조차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는데, 부우전 종료 시점 이후의 주인공 일행 대부분을 박살내버릴 만한 힘을 지닌 타고마의 몸을 무리 없이 컨트롤한다는 설정 오류도 발생했다.[11] 게다가 타고마 정도에게 완전히 압도당한 피콜로가 부활한 프리저에 준하는 강자라는 설정의 제6우주의 프로스트와 밀리긴 해도 어찌어찌 버티는 모습이 나오면서 힘의 우열 관계는 신경 쓰면 바보가 되는 만화가 됐다.[12]

그러나 드래곤볼 신극장판에서 지적된 설정오류를 슈퍼에서 수정하여 해결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부르마의 나이가 38살로 나온 오류가 있었는데[13] 슈퍼에서는 나이 언급을 삭제했고, 지구의 드래곤볼이 들어주는 소원 갯수가 2개로 나온 오류를 3개로 수정했으며, 전투력이 자봉, 도도리아 급이라는 시사미에게 피콜로가 압도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프리저와의 4개월간 특훈을 거쳐 엄청나게 강해졌다는 설정의 타고마에게 당하는 장면으로 교체하여 파워 밸런스를 다소나마 개선했다.[14] 또한 손오공이 초사이어인 블루 상태에서 소르베의 광선총에 당하는 장면을 힘을 뺀 노멀 상태에서 당하는 것으로 고쳤다.

초반에는 작품의 분위기도 문제가 있었다. 기존 신과 신 극장판에서도 기존의 드래곤볼 같은 분위기가 아닌 초창기 드래곤볼 혹은 닥터 슬럼프 같은 가볍고 천진난만한 분위기 때문에 중반까지 계속 지루하기 짝이 없다는 평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그걸 애니 1쿨 분량으로 신과 신을 재구성하니 스토리마저 길게 늘어지며 문제가 심해졌다. 덕분에 하라는 싸움은 별로 안하고 개그씬이나 유치한 분위기만 난무해서 도무지 작품을 보는 맛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15] 애초에 그 당시에는 이런 유쾌한 분위기가 셀 게임 이전에 손오공이 가족들과 보낸 시간이나 그 외에 적들과의 싸움을 끝내고 보여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호평받던 반면에, 엄연히 위험한 적과 만나서 위기에 빠진 시점에 긴장감 있어야 될 진행에 허전한 분위기는 원작 팬들도 불만을 품고 있다.

결국 10화에서도 기존 신 극장판에서 잡담 몇 마디 하고 싸움에 몰입했던 손오공과 비루스의 모습과 달리 예전 Z처럼 서로가 서로를 노려보는 장면을 줌 인 컷을 연출하여 째려보기 몇 초로 시간 벌기를 하는 것은 다반사에, 제대로 싸우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쓸데 없는 장면을 추가하다가 화가 끝나기 직전에 손오공과 비루스 두 사람이 꿀밤 맞거나, 꼬집기 등에 도저히 진지함을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을 보여주고 유치한 분위기를 내세우다 끝난다.[16]

단순히 개그 씬 면에서만 보자면 이에 대해 그 당시에는 웃긴 개그 코드일지 몰라도 지금 다시 본다고 해서 그게 또한 웃길 거라는 보장은 못 된다는 평도 있다. 현지의 시청률 등을 고려해보면 드래곤볼 슈퍼는 어린이들만 보는 작품이 아니며, 원래 드래곤볼은 처음부터 아이들만 보라고 그려놓은 작품도 아니다. 드래곤볼 Z 에피소드에서 평가가 가장 좋은 사이어인 편부터 프리저 편까지는 분위기가 매우 무겁다. 인조인간 편도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으며, 마인 부우 편도 무거울 때는 매우 무거웠다.

아직 이야기 전개는 초반이며 비루스, 샴파는 악역도 최종 보스도 아니다. 우주의 지배자 프리저, 완전체 이 보여준 카리스마, 막 나가는 악동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준 마인 부우처럼 매력이 넘치는 최종 보스 악역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이후 프리저는 되살아나도 또다시 쓰러진다는 느낌만을 줄 수도 있다. 실제로 극장판 부활의 F에서 프리저는 부활해봤자 당하는 역할에 불과했다. 물론 악역 최종 보스들은 마지막에는 쓰러지는데, 이번의 경우가 다르다. 다른 최종 보스들은 '저렇게 강한 놈을 어떻게 이길까?' 라는 느낌을 주지만, 프리저는 또 당하러 오는 악역에 불과했던 것이다. 말 그대로 아직 샴파, 바도스의 제6우주와 전왕의 연관된 이야기가 남았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드래곤볼 슈퍼가 제6우주로 들어가기 전 신들의 전쟁 파트, 부활의 F 파트를 본 팬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있고 리즈 시절의 편집자가 함께 하던 시절과[17] 달리 나이 들고 감과 센스가 떨어져 마구 날뛴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 원작자가 몸소 원작을 망칠 수도 있다는 의견에 힘이 더욱 실린다.

제6우주편은 초반엔 밝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으나, 캬베 전 부터 호평받았다. 베지터와 캬베전은 마치 평화의 시대에서 오공이 우부를 가르치는 장면같다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 다음에 시작된 히트 전 역시 호평받았다. 히트 전 때부터 호불호가 갈리던 작화나 퀄리티가 급상승하고, 히트의 주제인 '성장'이라는 점도 호평받을 점이다. 결말도 비루스가 슈퍼 드래곤볼로 샴파에게 원래 멸망하였던 지구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며 훈훈하게 마무리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 트랭크스 편같은 경우 처음에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호평이 많았다. 오공과 닮았지만 성격이 완전다른 오공 블랙, 베지트와 거의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합체 자마스 등 좋은 신규 캐릭터들과 더욱 높아진 퀄리티로 호평받고 있었다. 다만, 엔딩자체가 호불호가 갈려 완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래도 우주 서바이벌 편은 호평받고 있다. 참가자 캐릭터들을 자세히 보여주며 성장한 모습을 나타내었고, 후반에는 많은 선수들을 통해서 긴장감을 잘 조성해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지렌과의 전투는 1대1의 대결을 높은 퀄리티와 함께 훌륭한 연출을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엔딩도 역시 아무도 예상치 못한 프리져와 콤비를 맺어 지렌을 쓰려트렸다는 점도 Z때의 결말과는 달리 색다른 연출을 보여줄 수 있었다.

오리지널 에피소드 같은 경우에도 위에서도 전술했듯이 호불호가 갈리거나 혹평이 다수 존재하는 에피소드[18]도 있지만, 73화, 74화의 극장판 그레이트 사이어맨 vs 미스터 사탄 편은 오리지널 에피소드 중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에피소드에서 나온 아이돌 코코아나 악당으로 나온 베리 칸의 서사도 나쁘지 않았고, 팡과 비델의 가족애도 이 에피소드를 통해 좀 더 확고하게 볼 수있었다는 평이다.

사실 이 질질 끄는 전개의 문제점은 슈퍼 애니메이션만 문제가 아니라 그냥 Z때부터 질질 끄는건 계속되어왔다. 회당 20분, 총 131회 분량의 내용을 보여줄 가운데, 파괴신 비루스 편을 약 13화까지 1쿨 분량으로 내세우며, 이후 기존 85~105분까지의 극장판 내용을 3개월 가량으로 방영할 예정이라지만, 역시 무리수인지 초반 스토리 보충은 커녕 시청자들을 답답하게하는 질질 끄는 전개를 답습하고 있다. 예를 들어 8화에 비루스가 가위바위보 하나 하겠다고 10분을 끌었다. 다만 Z때 보다는 빠른 편에 속하고 진짜 비슷하다고 한다면 드래곤볼 카이와 비슷하다고 해야한다.[19]

2.2.1. 부족한 악역

드래곤볼 슈퍼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았었던 이유는 위협적인 악역이 없었기 때문이다.

드래곤볼에는 레드 리본군, 천진반, 피콜로 대마왕으로 이어지는 악역 보스가 있었고, 드래곤볼 Z는 보다 명확하게 프리저, 셀, 마인 부우로 이어지는 강력한 악역의 존재가 드래곤볼Z의 플롯과 인기를 견인했다. 하지만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오공 블랙을 제외하면 명확한 악의를 가지고 등장한 적이 없다.

파괴신의 경우 악당이라기 보단 우주의 법칙의 일부와 같은 존재로서 나름 합당한 기준에 따라 행성을 파괴하는 우주적 현상에 가까웠다. 물론 설정상 그 존재 자재 만으로 위기감을 고조 시킬 수 있었을 터이지만, 캐릭터에 개그요소가 짙게 나타나면서 악역도 아닐 뿐 더러 위기조차 아닌 그저 주인공보다 강한 개그캐릭터가 되어 버렸고, 그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부활의 F에서 등장하는 프리저는 분명한 악당 캐릭터이지만, 이미 수십년간 애착을 쌓아온 인기 캐릭터인 데다가 작은 키를 신경쓰는 개그 요소가 묻어나면서 지구를 위협하는 악역임에도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절대악이라기 보단 치졸한 악당 포지션이 되어 버렸고 그 결말 조차 시간을 되돌리는 우이스의 존재 때문에 일말의 긴장감 조차 부질없어 지고 말았다. 게다가 이후 프리더가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 동료로 활약하게 되면서 더 이상 프리더를 위협적인 악역으로 인지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지게 되어 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오공 블랙이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느슨해져 있던 드래곤볼 슈퍼에 긴장감을 가져다준 감초와 같은 악역 캐릭터였으며 등장 당시 크게 화제가 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드래곤볼 슈퍼에서 유일하다 시피 했던 순수한 악역 캐릭터를 주인공 일행의 활약이 아닌 전왕이라는 희대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전개로 허비시켜 버렸으니 큰 호응을 얻었던 미래 트랭크스 편이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드래곤볼 슈퍼가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성은 제 6 우주편에서 이어지는 우주 서바이벌 편이 잘 보여준다. 명확한 악역은 없지만 경쟁에 내몰린 등장인물들이 서로 맞붙게 된다는 점에서 배틀로얄혹은 스포츠물 장르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으며, 악역 없는 경쟁 구도의 장점을 잘 살린 덕분에 우주 서바이벌 편은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주 서바이벌 편 처럼 악역이 없는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는 악행에 대한 묘사가 없어 스토리 전개에 스트래스가 줄고, 호감형 캐릭터들 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소모를 늦출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가장 성공적인 예시로 지렌이라는 캐릭터를 들 수 있는데, 다소 독선적일 지언정 확고한 정의관을 가진 멋진 캐릭터라는 일관된 묘사를 유지했으며 주인공의 강함에 경의를 표하는 등 빌런이 아닌 강력한 라이벌로서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 결과 우주 서바이벌 편이 끝났음에도 지렌은 여전히 오공 일행이 넘어서야 할 라이벌로서 캐릭터성이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방향성의 차이는 브로리라는 캐릭터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는데, 구 극장판의 브로리는 악마라는 이명에 걸맞은 순수한 악역이었으며, 등장할 때 마다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위기 그 자체에 가까운 캐릭터였다. 하지만 신 극장판에서는 나름대로의 서사와 교감의 여지를 남김으로서 기어코 악역이 아닌 오공 일행의 라이벌로서 캐릭터를 정착시켜 버렸고, 슈퍼 히어로 편에 이르러서는 개그 캐릭터의 성향까지 가지게 되었다.

즉 드래곤볼 슈퍼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절대악을 물리치는 일반적인 소년만화 플렛 보단 스포츠물에 가까운 선의의 경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드래곤볼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볼 Z의 플롯은 우주적인 규모의 절대악과 맞서 싸우는 위기감 넘치는 진지한 이야기였던 것을 생각하면 드래곤볼 슈퍼의 방향성은 당연히 기존 드래곤볼 Z의 팬들을 갸우뚱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가벼운 분위기는 싸움의 목적을 모호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환경적 차이가 손오공과 베지터라는 캐릭터를 비추는 각도가 드래곤볼 Z 때에 비하여 크게 달라지고 말았다.

드래곤볼 Z 기준으로는 절대악에 대한 존재로 인하여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손오공의 존재는 필요불가결한 존재이자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절대악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에서 손오공과 베지터의 싸움광 성향은 무분별한 민폐 행위로 비추어지게 된다. 드래곤볼 슈퍼의 손육공이라는 오명은 이러한 시각차에서 비롯된 것이며, 일상편에서도 손오공의 수련에 대한 집착과 그렇지 못한 주변 환경의 마찰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니 이야기 전개가 답답하고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적이 주인공 보다 강하다. -> 그 적이 지구를 위협한다. -> 따라서 적 보다 강해져야 한다. 라는 3단 구조에서 , '그 적이 지구를 위협한다.'라는 단계가 빠져 버리니 그저 상대보다 강해지고 싶을 뿐인 주인공들의 욕망만이 그들의 행동 원리로 묘사되며, 이것 만으로는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스포츠물의 경우 스포츠 그 자체의 세세한 묘사를 통해 이야기의 재미를 이끌어내고, 배틀로얄물의 경우 배틀로얄을 성립시키는 룰이 이야기의 재미를 이끌어내지만 드래곤볼 슈퍼의 경우 이러한 재미 요소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오히려 원작 연재 당시 속도 조절을 위해 들어갔던 무의미한 시간 끌기와 색깔만 다를 뿐인 변신 기믹의 재탕, 토리야마식 개그를 남발했으니 이야기의 재미가 성립될 수가 없었다.


일축하자면 드래곤볼 슈퍼는 스포츠물에 가까운 악역 없는 이야기를 지향했지만, 악역을 물리치는 카타르시스를 대체하는 재미 요소를 마땅히 준비하지 않은 채 상황을 전개만 진행 시켰을 뿐 매력적인 스토리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그나마 미래 트랭크스 편에서 다시 악역같은 악역을 만들어 어느정도 긴장감을 만들었거나, 우주서바이벌 편에서 나름 배틀로얄로서의 재미요소와 매력적인 라이벌 캐릭터로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그 이외의 애피소드에서는 그저 등장인물간의 캐미 정도를 엿볼 수 있는 드래곤볼 Z의 백몇화 짜리 에필로그라는 느낌이 강하다.

2.3. 디자인

초반에 샴파가 데려온 제 6우주의 전사인 마겟타보타모는 아동만화에 나올 것 같은 로봇과 곰돌이 푸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어 혹평을 받았다. 모나카는 그야말로 맹 비난만 받았다. 그나마 마겟타는 우주 서바이벌 편의 좋아진 작화로 재평가받고 있지만 보타모는 생김새자체를 커버할 순 없어 여전히 혹평받고 있다. 전왕같은 경우 세계관 최강자인데 귀여운 생김새를 보여주어 혹평하는 측도 있지만 그만큼 반전매력도 보여주어 호평하는 측도있다.

우이스에게 받은 신도복같은 경우 색다른 점은 호평받으나 예전 도복 보다는 개성이 없다는 평이 많아 제6우주편 이후 예전 도복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20]

물론 이것도 언제까지나 초반에 대한 얘기지 후에 나온 제6우주편의 히트는 냉철한 성격과 손오공의 라이벌 격으로 나타난 덕분에 이전과 달리 좋은 평가를 받았고, 미래 트랭크스 편의 오공 블랙은 타레스와 비슷하게 악한 오공을 보는 느낌이 들며, 변신하는 초사이어인 로제도 오공 블랙의 옷과 잘어울린다며 호평받았다. 특히, 당하는 이미지가 거의 없어 그 덕에 긴장감을 살렸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우주 서바이벌 편의 지렌은 초기에는 외계인스러운 느낌이 강해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좋은 작화를 통하여 미형 느낌이 나고 거의 모든 캐릭터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강자 이미지로 인해 시간이 흐르며 많은 호평을 받게 되었다.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 나온 여러 우주 전사들도 각자만의 개성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짧게 퇴장하였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토리야먀가 직접 디자인 경우 캐릭터들 중 인조인간 21호는 여성스러움을 잘 살려내 호평받았고 리부트된 브로리는 기존의 사이어인 다움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구극장판의 시절의 소심한 변신 전 상태에 비해 처음부터 강하다는 인상을 주는 모습에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을 봐서는 어느작가랑 달리 토리야마의 디자인 감각이 아예 죽은 것은 아니다.

또한, 슈퍼 캐릭터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나, 해당 애니의 작화 디자인을 담당한 야마무로 타다요시가 캐릭터를 드래곤볼 Z때와는 달리 친근감 있게 그리지 못한 것이 크다.

2.4. 파워 밸런스 관련

처음에는 그리 논란이 없었다. 논란이 되었던 시사미와 피콜로의 대결장면은 피콜로가 아닌 손오반으로 바뀌고 시사미가 당하는 모습도 많아 영화판보다 개연성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소르베가 공격하는 장면은 손오공이 노말 상태에서 맞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노말상태에서 갓급 파워를 내는 설정이 있어 조금 논란이 있었다. 다만, 이 계획을 세운 사람이 바로 프리저이기 때문에 프리저가 생각해둔 만큼 반지빔의 위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드래곤볼/미래 트랭크스 편에서 문제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미래 트랭크스가 단순히 분노라는 감정의 폭발로 유사 초사이어인 블루 상태인 초사이어인 분노가 되어 신의 영역과 거의 동급이 되어 버렸고 오공 블랙을 상대로 어느정도 털리다가 블랙보다 더 강한, 정확히는 블랙과 자마스 두 자마스끼리 융합한 합체 자마스를 상대로 데미지를 줄 정도가 된다. 다만, 합체 자마스같은 경우 당시 베지트와 싸우다가 크기를 키운 상태 였다. 즉, 스피드가 느렸기에 데미지를 입게된거다.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도 밸런스 붕괴 논란이 되는 캐릭터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결국, 이 부분은 토에이의 연출 문제이다. 그러한 설정을 만들었지만 그 과정을 깔끔하게 만들지 못하여 17호, 니그릿시, 미래 트랭크스 등이 비판받게 되었다. 특히 우주 서바이벌 편 초반에서 블루를 너무 많이 연출시켜 아무리 제작진의 해명이 있다하더라도 그로인해 잠시 위상이 떨어지기도 하였다.

2.5. 설정 변경 및 오류

설정 다소 오류가 있거나 줄거리 전개를 위해 의도적 변경하는 부분이 있는데, 몇 개는 설정 변경이 아니라 설정오류나 설정파괴가 많다. 슈퍼뿐만 아니라 드래곤볼 Z때부터 설정 변경이나 오류 등이 꽤나 존재하였다.

2.6. 캐릭터성 논란

전반적으로 캐릭터 해석이 부실한 면이 많다. 오공과 베지터가 드래곤볼Z 초반과 별 차이 없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엄밀히 말하면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나 그 연장선인 극장판에서 구축한 캐릭터 해석이 그대로 옮겨진 것에 가깝다. 미래 트랭크스 편이나 힘의 대회 끝부분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캐릭터 해석이 원작을 확장하는 후속작의 의미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건 사실. 이는 코믹스와도 공유하는 문제점이다.

사실상 인조인간 17호가 정말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셀과의 전투에서 17호의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17호는 전략 쪽이랑은 거리가 먼 캐릭터다. 호전적인데다가 오기 넘치는 캐릭터가 갑자기 전략캐로 둔갑하여 활약하는데 대표적으로 7우주 전사들이 4우주를 상대할 때 17호가 ‘너희는 너무 기에만 지나치게 집중한다’고 훈수를 두자 탈락당한 피콜로가 ‘쳇, 너무 기에만 집중했군’이라며 맞장구치는 대사는 그야말로 압권이다.[27] 이외에도 톳포랑 싸울 때 치고빠지기 전법을 쓰거나, 암벽을 이용하는 등의 전략도 이용하며, 시간을 끌 목적으로 지렌을 상대로도 도발하는 등 전략캐 인증을 제대로 한다. 이러한 성격의 변화를 몇년 간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을 한 탓에 성격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런 것도 없다. 물론, 코믹스도 약간 비슷하게 나아간것으로 보면 이부분도 토리야마의 개입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의외로 괜찮은 부분도 없지 않다. 미래 트랭크스가 장성한 오반을 보며 감상에 젖는 모습은 특별히 호평받기도 했고, 잊혀진 조연들도 극장판이나 코믹스에 비해 비중을 챙겨줘 좋은 연출을 하기도 했으니.

2.6.1. 초반부 관련 성격 비판

초반부에서 드래곤볼 Z에서 묘사하는 손오공과 드래곤볼 슈퍼에서 묘사하는 손오공이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성장을 마친 완성된 손오공을 다시 성장하는 주인공으로 역행 시켰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주인공으로서의 손오공은 사실 프리저 편에서 완성되었으며, 프리저편 이후인 셀 편과 마인 부우 편에서는 성장하는 주인공이 아닌 어느 경지에 도달한 영웅으로서 캐릭터를 묘사해 왔다.

물론 셀 편에서도 수련을 통해 전투력이 상승했고, 마인부우 편에서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기도 하였으나, 두 에피소드 모두 손오공의 성장이 스토리의 메인이 된 적은 없다. 셀 편은 손오반의 성장이 이야기의 중심이었으며, 마인 부우 편 또한 오천크스와 손오반의 성장이 중심이었으며 손오공은 새로운 변신을 늦게 보여주었을 뿐 이미 성장을 끝마친 캐릭터였다.

이렇게 손오공이 성장형이 아닌 완성형 주인공으로 묘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반이나 오천 트랭크스 등 2세들이 활약할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굳이 손오공의 성장 묘사에 집중하지 않아도, 성장을 돕는 맨토나 스승으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묘사가 가능했으며 그 편이 어른이 되어 성숙해진 손오공에게 보다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드래곤볼 Z에서 손오공은 싸움을 좋아하고 수련에 열중하는 것은 맞지만, 현역에서는 한 발자국 물러서서 2세의 성장을 돕거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활약하는 영웅으로 묘사되는 성장을 끝 마친 완성된 캐릭터였다. 하물며 베지터 조차 그토록 힘에 갈망했지만 무작정 힘만 쫓는 것에 대하여 회의감을 느끼거나 손오공을 이긴다는 집착을 점차 내려놓으며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묘사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다시금 손오공과 베지터를 성장형 주인공으로 다시 끌어내렸고, 그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힘을 추구하여 수련에 집착하는 수련광 캐릭터로 해석을 달리하였다.

그래도 미래 트랭크스 편을 시작으로 오공과 베지터가 전투에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도 오공이 자신의 아랫 세대인 손오반을 특훈시켜 주었으며, 경기를 하면서 동료들과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부에 비판받았던 슈퍼에서의 캐릭터성에 관한 혹평을 어느정도 해소시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렌을 방심시켜 태양권과 기원참으로 탈락시킬려고, 하였거나 기로 지뢰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등 초반부의 바보같은 이미지도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캐붕이라고 하기에는 원래도 그러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진 않기 때문에 캐붕이라기 보다는 토에이의 연출 문제에 더 가깝다.

2.7. OST

처음에는 블루 변신 OST를 제외하면 대체로 평범하였다. 하지만 우주 서바이벌 편에서 OST가 새로 생겨나기 시작하여 많은 호평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베지터 블루 진화 OST, 궁극의 성전, 무의식의 극의 테마, 그리고 오프닝 2번째 버전인 한계돌파X서바이버 등이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

2.8. 결론

파일:5화 작붕.jpg
파일:나중에보자! 슈퍼!.jpg
5화와 131화 비교
결국 초반에 퀄리티가 너무 낮아 처음부터 좋지 못한 이미지를 받게 되었다.[28] 초반에 퀄리티를 상승시켰더라면 이리 큰 비판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제 6우주 편에서 점차 퀄리티를 상승시켜가며 초반에 받았던 비판을 어느정도 만회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다만, 미래 트랭크스 편에서 트랭크스가 합체 자마스에게 최후의 일격을 내는 장면은 훌륭한 연출로 호평받았으나, 그 뒤에는 결국 미래세계를 구하지 못하였다는 결말 때문에 많은 혹평을 받게되어 버렸다. 아무리 토리아마의 원안이 이런 결말이였어도 다른 의미로 각색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29]

그래도 우주 서바이벌 편은 갈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고, 퀄리티도 전편에 비해서 아주 좋아졌다. 특히 지렌과의 마지막 싸움은 많은 긴장감과 훌륭한 연출을 만들어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평가 덕분에 그동안 받았었던 안좋은 이미지도 해소시킬 수 있었다.

퀄리티와는 별개로 새로운 캐릭터들도 호평받고 있다. 특히 히트, 지렌, 오공 블랙 등은 전 세계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무의식의 극의, 혹평이 많았던 초사이어인 블루도 우주 서바이벌 편이나, 신극장판에서 퀄리티를 상승시켜 팬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초반부의 여파로 인해 슈퍼의 인식이 별로 좋아지지 않아 좋은 에피소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장면을 왜곡하여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는 불상사를 많이 당하였다. 특히, 드래곤볼 팬덤이 극성 팬덤이 많은 만큼 그냥 까고싶어서 비판거리만 쓰거나 이를 역이용하여 영상 어그로로 조회수를 벌려는 등 이러한 악성 팬덤들도 가득하다. 이 때문에 시리즈 중 가장 저열한 작화와 완결까지 발전도 없었던 애니메이션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전개면으로는 많은 개선을 이루어 호평받으나, 여전히 밸런스 붕괴 문제나 설정오류는 적어졌다 하더라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하였다. 이를 해결해 나아갈지는 드래곤볼 슈퍼 다음 작품이 나와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다.[30]

3. 관련 문서



[1] 그 아래에 반다이 수익으로 등재된 것이 4위 가면라이더, 5위 호빵맨, 6위 나루토(보루토), 7위 프리큐어, 8위 울트라맨, 9위 슈퍼전대, 10위 아이카츠 시리즈다.[2] 슈퍼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130, 131화와 함께 엄청난 작화를 자랑하는 에피소드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122화의 하이라이트를 보자.[3] 물론 극장판이기 때문에 여러 스타 애니메이터들을 추가로 섭외하긴 했다.[4] 이미 예고편에서 제6우주편에 나올 다른 신 샴파, 바도스가 나온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전개를 질질 끈다면 팬들이 제6우주편까지 기다려줄 거라는 보장 자체가 없다. 실제로 코믹컬라이즈판은 신들의 전쟁 내용은 간략하게 다루고 부활의 F는 아예 생략해버린 후 제6우주편으로 곧바로 돌입했다.[5] 이런 질질 끌기로 비판받는 드래곤볼 Z, 원피스, 슬램덩크는 적어도 원작이 따라 잡히는 걸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실드를 칠 수 있고 하지만, 드래곤볼 슈퍼는 원작자가 스토리 원안을 이미 다 제시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데 신 극장판의 내용을 1쿨로 맞춘다고 이런 식으로 질질 끄는 건 말이 안된다.[6] 기본적으로는 3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다수의 사람들을 살려내는 등의 큰 힘이 필요한 소원을 빌 경우 2가지로 줄어든다는 정확한 설정을 신룡의 대사로 알려준다. 원작에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기에 잘 넣었다는 평가.[7] 오죽하면 베지터가 심한 캐릭터 붕괴라며 일본에서 인터넷 뉴스로 나오기까지 했다.[8] 그래도 신극장판은 극장판이니까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2시간 정도로 끝내야 돼서 과정을 압축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도 한 화를 통째로 차지하는 분량이었기애 또 한 번 드래곤볼의 질질 끄는 특성을 각인시켜줬다.[9] 코믹스에서는 부활의 F를 생략한 탓에 프리저가 나오지 않는다.[10] 아마도 크리링의 프리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강조하려는 연출이었던 것 같지만 아무래도 좀 무리수였다. V점프 기준으로 크리링의 최종 전투력은 7만5천으로 기뉴특전대와 비슷한 수준이라서 전투력 1000대인 프리저의 졸개들은 크리링한테 벌레들 상대하는거나 다름없다. 금세 본인의 힘을 발휘해 졸개들을 개박살내긴 한다.[11] 다만 '계왕권' 등 프리저 군단과는 종류가 전혀 다른 파워 사용법을 가진 손오공과, 기본적으로 파워 사용법이 유사한 프리저 군단 전사끼리 몸이 바뀐 것은 다르게 볼 수도 있다. 사실 기뉴는 설정상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본인보다 강한 상대들과 몸을 바꿔왔지만, 손오공과 몸을 바꾸기 이전까지는 바꾼 몸을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바꿀 때마다 매번 몸을 다루는데 곤란을 겪었다면 체인지 기술을 즐겨 쓸 이유가 하나도 없으니까. 즉 기뉴가 손오공의 몸을 컨트롤하지 못했던 것은 '손오공이라서'였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바디 체인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12] 하지만 프로스트가 골든 프리저에 준하는 강자라는 설정은 일부 팬들의 의견일 뿐이며, 오히려 독침이라는 반칙을 제외하면 전력을 다하지 않은 초사이어인 1 상태의 손오공, 베지터나 평소의 히트에게 힘도 못 쓰고 압도당하는 장면을 보면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후자에 따르면 피콜로가 어느 정도는 버티는 것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게 된다.[13] 이때 연대상 부르마는 45살이 맞다.[14] 타고마의 실력의 경우 타고마가 기뉴 특전대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했다고 말했으며, 손오반은 타고마가 최고 상태라면 본인과 비슷할 거라고 말했다. 타고마 본인도 기뉴 특전대가 언급되자 완전히 한 물 간 사람들로 표현하며 비웃었다. 즉 타고마가 기뉴 특전대 정도는 한참 초월했고 최대 초사이어인 2 수준으로 강해졌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노멀 상태의 손오반이 타고마가 기습으로 날린 기탄에 당하는 것이나 피콜로가 압도당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 타고마가 지나치게 강해졌다는 '파워 인플레'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파워 밸런스'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작중 묘사로 보면 충분히 당할 만한 상대에게 당한 것이기 때문. 초사이어인 2 수준 정도로 강해졌다고 보기에도 좀 이상한 것이 53만 전투력의 프리저를 측정할 때는 깨져버렸던 스카우터가 소르베가 타고마의 전투력을 측정할 때는 멀쩡하다. 기를 조절한 게 아니냐 해도 프리저 군단에서 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자가 있다는 묘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후 타고마는 물론 초사이어인 갓의 힘을 체득한 손오공과 필적하는 4형태 프리저가 싸울 때도 소르베의 스카우터는 부서지지 않았다. 그 힘을 아득히 초월한 골든 프리저 때도 마찬가지. 스카우터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생각하는게 편할거다. 그리고 부활의 F 편은 토리야마가 발언했듯이 "설정을 신경 쓰지 않고 만들었으니 그리 보세요"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15] 일단 1~2화에서 재밌다고 호평을 하는데, 이건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내용에 녹이기에 딱이라서 좋지만 비루스, 프리저 부활 이후의 이야기에서 전투 중에 극의 흐름을 깨는 오리지널 개그로 상당히 불편하게 보인다. 그런 오리지널은 비루스, 샴파 같은 중요 캐릭터 연관 에피소드를 끝내고 잠시간 휴식처로 개그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중요 시점 사이에 방영하는 게 좋다.[16] 신과 신 극장판에서 짧지만 강렬한 액션으로 상당한 임팩트를 남긴 것을 생각하면 처참한 수준. 다만 이 부분은 예고편 낚시이고 실제로 본편에서 어느 정도 괜찮은 액션신으로 나왔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드래곤볼 원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던 것이다. 특히 마인 부우 편이 그랬는데, 부우와 오천크스의 대결은 대놓고 개그였고, 최후의 전투였던 손오공과 순수 부우의 대결에서도 꼬집고 깨무는 장면이 난무한다. 물론 몇 컷 정도에 그쳤으며 슈퍼처럼 분 단위로 끈 적은 없다.[17] 작품을 만들 때 편집자의 존재는 굉장히 중요하다. 원래 인조인간편에서 닥터 게로최종 보스가 될 예정이였는데, 편집장이 멋진 악역을 내보내자고 하면서 16호, 17호, 18호, 이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바뀌었다. 사실 닥터 게로는 외관에서부터 할아버지 생김새라서 셀에 비하면 카리스마가 부족한 건 사실. 그리고 드래곤볼은 원래 개그 만화였지만 본격적으로 액션 만화로 돌아선 것도 편집부와 토리야마의 상의에서 나온 것이다. 다만 토리야마는 "주인공이 수수하다" 이런 식으로 조언을 해준 것이고, 주인공이 "힘"을 추구하는 캐릭터와 "격투물"로 장르를 바꾼 건 토리야마다. 하지만 그렇다고 토리야마의 리즈 시절이 편집자 빨이라는 헛소리는 말이 안된다. 토리시마가 토리야마랑 의논해서 같이 액션물로 전향한 건 맞으나 다음 콘티가 오기 전에는 스토리를 알 수 없었다고 하고, 「스토리는 작가의 일」이라고 단단히 나와있다. 여기의 歴代担当編集者 부분. 그리고 디자인 또한 편집자가 영향을 줬다 해도 겨우 디자인 불평하는 정도밖에 못했다. 편집부가 싫어한 19호, 20호가 연재에 실린 것만 해도 디자인에 직접적인 간섭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편집자가 관여한 걸 알 수 있는 디자인은 17호, 18호 디자인밖에 없고 나머지 디자인들은 편집자 관련 언급이 없다. 또한 토리야마가 원하는 "약해보이지만 사실은 강하다"라는 컨셉을, 우리가 좋아하는 최종 보스들이 깔끔하고 멋있는 디자인들이 이 컨셉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서, 디자인 부분도 편집자가 직접적인 관여를 못하고 신캐를 요구하거니 조언하는 식밖에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아예 편집자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은 토리야마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토리야마의 리즈 시절은 천재 만화가가 맞다. 그냥 현재 토리야마의 감과 센스가 떨어졌다고 하는 게 알맞다.[18] 그중에서도 복제 베지터 편은 많은 혹평을 받는다. 복제 베지터라는 소재는 충분히 흥미를 끌었으나 서사나 전투연출 등이 너무 부실하다는 평이 많다.[19] 카이도 Z때의 전개 속도를 해결하긴 하였지만 완전히 빠르게 나아가지 않고 일부러 편집하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20] 드래곤볼 히어로즈에서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지 슈퍼에서 나온 신 도복과 전투복을 살짝 변형한 형태의 코스튬을 둘에게 입혔으나, 히어로즈의 베지터도 얼마 안가서 파란 타이즈로 회귀하였다.[21] 원작에서도 인조인간편에서 2명만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마인 부우편에서는 4명이 들어간 것도 이미 유명한 설정오류. 다만 이 경우 시간과 정신의 방에대한 묘사부족일 가능성도 있다. 근데 사실 48시간 한정이 의미 없어진게 슈퍼 부우랑 초사이어인 3 오천크스가 틈을 내 뚫고 나왔기 때문에 그 이상의 전투력만 갖고 있으면(예를들어, 얼티밋 오반이나 슈퍼 사이어인 3 손오공) 알아서 뚫고 나올 수 있다.[22] 다만 이 부분은베지트가 워낙 무적 캐릭터로 팬층이 두터워서 팬 서비스 때문에 일부러 디자인을 고정시켰을 수도 있다.[23] 합체 자마스가 오공의 발을 잡고 있었기에 오공은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깐 사용한게 전부다.[24] 실제로 죽은 상태에서 초사이어인 3을 사용했을 때와 부활한 상태에서 초사이어인 3의 체력소모는 오공이 체력 계산을 실패할 정도였다.[25] 비루스에 관련된 설정오류는 이것 말고도 많다. 분명 노계왕신이 마인부우보다 덜 악질인 적에 의해 봉인되었다고 했는데, 정작 봉인한 건 '적'도 아니고 악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선도 아닌 중립인) 비루스라던가.[26] 참고로 오반에게 꼬리가 잘린 그 공룡은 슈퍼의 엔딩에도 등장했다. 또한 신들의 전쟁 영화판에서도 공룡이 버젓히 나왔다.[27] 신과 합체한 이후로 피콜로는 차분한 이성과 지혜를 겸비하게 되었고, 후에 셀게임과 마인부우 사가 등에서 점점 파워 밸런스에서 밀려나면서도 나름대로의 지능캐라는 정체성은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17호야 오기를 부리다가 셀에게 당했던 과거를 반성했다거나 세월에 따라 혈기가 줄어들고 성숙해졌다고 할 수도 있다지만 딴 사람도 아닌 신과 합체한 Z전사의 참모 격이던 피콜로가 한 수 배웠다는 양상으로 흘러가 버리는 건 피콜로 입장에선 아무래도 굴욕.[28] 사실, 비루스 편이나 골든 프리저편은 영화 버전으로 보고, 제6우주 편부터 보는 것이 좋다. 영화판은 거의 작붕이 없고 스토리가 간결하며, 영화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부분들은 제6우주 편에서 나오는 회상장면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무리는 없다.[29] 물론, 이를 각색해버리면 또 문제가 되어 버린다. 애초에 결말은 애니에서 의도해서 만든 것이 아닌 토리야마의 원안을 따라가서 그렇게된 것이기 때문에 각색해리면 추후에 이 에피소드를 다룰 때 많은 설정들을 바꾸어야 한다.[30] 하지만 슈퍼 애니메이션의 후속 작품으로 나오는 드래곤볼 다이마는 시점상 슈퍼보다는 이전의 시점일 가능성도 높고, 설정도 슈퍼와 상당부분 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슈퍼 2기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직접 비교를 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