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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9:49:48

때까치

때까치
Bull-headed shrike
파일:nwse-Lanius_bucephalus.jpg
학명 Lanius bucephalus
Temminck & Schlegel, 184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colcolor=#000>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참새목(Passeriformes)
아목 참새아목(Passeri)
하목 까마귀하목(Corvides)
상과 까마귀상과(Corvoidea)
때까치과(Laniidae)
때까치속(Lanius)[1]
때까치(L. bucephal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nwse-Bull-headed_shrike_in_Sakai,_Osaka,_February_2016.jpg
때까치.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 2016년 2월 28일. (Photo by Laitche)

1. 개요2. 생태3. 기타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참새목 때까치과의 육식성 새. 같은 목에 속할 뿐이지 까치와는 거리가 있는 별개의 종이다.[2] 몸 길이는 20cm 정도이며, 몸은 갈색, 회색 등 다채로운 색이다. 수컷은 주로 눈 쪽에 검은 선이 둘러져 있고 등이 회색이다.[3] 우수리 지방과 중국 동북부, 한반도, 일본에 살며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길잃은새로 발견된 적도 있다.

2. 생태

겉보기엔 평범하게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작은 새지만...

[사진 펼치기 · 접기(혐짤주의)]
파일:nwse-Shrike-impaling-dunnock.jpg
[4]

동물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 일명 조류판 족제비, 으로 불리며 악명이 높다. 자세히 보면 부리가 맹금류를 포함한 육식조의 특징인 갈고리 모양으로 굽혀있는 걸 살펴볼 수 있다. 주로 , 새끼 , 소형 조류, 개구리, 도마뱀, 곤충, 가재 등을 잡아먹는데, 사냥한 것들의 일부를 나뭇가지에 꽂아 놓는 잔인하고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 이 때문에 때까치과에 속하는 새들은 영어권에서 쉬라이크(shrike)라는 이름 말고도 부처버드(butcherbird)[5]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라틴어 이름인 라니우스(Lanius)도 백정이라는 뜻이다. 호주에도 이름이 백정새(butcherbird)인 새가 사는데, 먹이를 나뭇가지에 꽂아 놓는 습성이 똑같다는 것 빼고는 때까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종이다.[6]

때까치가 육식을 하지만 맹금류에 비해 다리나 부리의 힘이 약해 먹이를 찢기 힘들어서 먹이를 나뭇가지에 고정시키고 뜯어먹는 습성을 가지게 된 것...처럼 보였는데 이제는 이 행위가 정말 먹이를 먹기 위한 식이행위인지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은 그렇게 추정하고 있을 뿐인데, 사냥해서 먹이를 꽂아놓고는 안 먹는 일이 더 많아서 도대체 이런 습성을 왜 보이는지 명확한 결론이 나와 있지 않다. 암컷에게 유혹할 목적이라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나뭇가지에 사냥감 10개를 꽂아놓으면 그 중 먹는 건 2~3개에 지나지 않고, 그냥 놔둔 채 다시 사냥하며 먹잇감이 썩어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서 등산을 하며 경치를 구경하던 사람이 작은 동물의 시체나 뼈가 통째로 나뭇가지에 박혀 있는 걸 보고 경악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한국에 서식하는 종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때까치가 보이는 습성이다. 이렇게 때까치가 나뭇가지에 고정시킨채 방치된 먹이를 다른 육식동물이 대신 먹어 치울순 있다.

때까치의 크기는 20cm 정도이고, 큰 때까치도 50cm를 넘지 않는데, 자신과 몸 크기가 비슷한 도 곧잘 잡아먹는다. 심지어 자신보다 덩치가 큰 까마귀를 사냥한 경우도 목격되었다. 때까치 둥지는 일부 뻐꾸기 종에게는 탁란(托卵)의 장소로 이용당하기도 한다.[7] 천적으로는 을 들 수 있지만 뱀 역시 때까치의 먹이로 사냥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서로 천적이기도 한 기묘한 관계다. 자주 비교되는 동물인 포유류판 때까치 족제비 역시 개체별로 차이가 나서 때까치와 먹고 먹히는 관계이다. 때까치가 족제비[8]보다 크면 잡아 먹고, 반대면 잡아 먹히고. 길고양이 역시 때까치의 천적 중 하나이다.[9] 담비 역시 때까치의 얼마 안되는 천적 중 하나이다.

3. 기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핫토리 한조가 쓰는 기술 중 적을 잡고 높이 뜬 후 머리를 땅에 낙하시키는 기술명이 '때까치 떨구기'이다.

쿵후보이 친미 레전드에선 친미가 방문한 마우론이라는 산적들의 소굴에서 탈부착 가능한 쌍검을 쓰는 적의 검사가 '때까치'라는 기술로 친미를 꿰어 죽이려 시도했으나, 친미에게 역공을 받고 피떡이 되어 뒹굴고 만다.

유희왕 ARC-V에서 쿠로사키 슌이 사용하는 RR의 메인 덱 몬스터들 대부분의 이름에는 때까치의 속명 레이니어스(Lanius)가 들어가 있다. 다른 카드의 이름들과 달리[10] 때까치는 맹금류와 상관은 없지만, 때까치의 잔인한 성격과 사냥한 후 먹이를 나뭇가지에 꿰뚫어 매달아 놓는 모습은 슌의 과격한 복수심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듯. 이것과 별개로 트라이브리게이드 흉조 슈라이그의 카드명도 때까치의 영문명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후 나온 슈라이그의 강화 형태인 트라이브리게이드 암즈 "Bucephalus II"도 학명인 부세팔로스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오버워치아나 아마리가 오버워치 해산 이후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했던 이름이 이 때까치다. 이 이름은 아나의 영웅 등급 스킨의 이름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의 고유 능력의 이름으로도 쓰인다.

기동전사 V건담에 나오는 여성 모빌슈트 부대인 “슈라크 부대”의 슈라크는 슈라이크(shrike, 때까치)를 잘못 표기한 것이다. 예쁜 외모와 달리 실은 꽤나 무서운 새인 때까치의 이미지를 딴 이름으로, 슈라이크대 파일럿 전원이 예쁜 여성이었다. 물론 모두 죽는 것으로 더 유명하지만.

질풍! 아이언리거에서 키와미 쥬로타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첫등장부터 매그넘 에이스를 향한 도전장에 때까치와 소나무를 그려넣었으며 축구 시합에서 이미지하기도.

한국에서 쓰르라미로 잘못 번역되곤 하는 일본저녁매미와 울음소리가 조금 비슷하다. 물론 때까치 쪽이 훨씬 빠르고 높은 음이기는 하지만 저녁매미 소리를 아는 사람이 어느 날 때까치 소리를 얼핏 지나가다 들었다면 순간적으로 '어, 설마!'하고 놀랄 수도 있다.

다른 동물과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내서 백설조(百舌鳥)로 불리었다.

일본에서는 오사카부오사카부에 있는 시인 사카이시의 상징 새이다. 사카이시에 한자를 百舌鳥라고 쓰고 もず(모즈)라고 읽는 지명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 지명을 딴 전철역도 있는데 모즈역나카모즈역, 모즈하치만역이 있다.

AGM-45 슈라이크의 유래도 Shrike, 즉 때까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전투기인 Fw190의 별명이기도 하였다. 참고로 독일어로 때까치는 뷔르거(Würger. 움라우트를 제거한 대체 표기로 적었을 경우의 철자는 Wuerger.)라고 불린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빌트뷔르거의 이름도 때까치에서 유래했다. 정확히는 때까치를 뜻하는 독일어인 뷔르거에서 이름을 따온 것.

Warhammer 40,000의 등장인물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 레이븐 가드챕터 마스터 카이반 쉬라이크의 성씨 역시 쉬라이크(Shrike), 즉 때까치에서 유래했다.

히페리온의 슈라이크도 이 녀석에게서 유래했다. 희생자에게 영원히 고통을 주는 고통의 나무에 찔러넣는 짓을 하는데 때까치가 먹이를 저장하는 습관에서 따온 것이다.

아레스 슈라이크라는 AR-15경기관총도 있다.

4. 관련 문서


[1] 라틴어로 '도살자'를 의미한다.[2] 때까치와 까치가 속한 참새목은 굉장히 큰 분류군이며 전체 조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3] 파일:때까치 암.jpg 암컷의 모습. 눈쪽을 두르는 선이 희미하고 가슴 쪽에는 비늘무늬가 조그맣게 있으며, 등이 갈색임을 볼 수 있다.[4] 때까치의 일종인 Great Grey Shrike(Lanius excubitor)(큰재개구마리/재때까치). 바위종다리나뭇가지에 꽂아 놓았다. (Photo by Glenn Vermeersch)[5] butcher(정육점 주인; 도살자; 학살자)+bird(새). 제2차 세계 대전독일군 전투기 Fw190의 영어 별명도 여기서 따왔다.[6] Cracticus[7] 탁란당한 때까치 둥지의 알들이 살아남을 확률은 (어미가 먼저 눈치채지 않는 한) 매우 낮다. 때까치 새끼보다 먼저 태어난 뻐꾸기 새끼가 때까치의 알들을 모조리 밖으로 밀어내 버리기 때문. 설령 때까치 새끼와 뻐꾸기 새끼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고 해도 뻐꾸기 새끼가 압도적으로 체격이 커서 뻐꾸기 새끼가 작정하고 때까치 새끼를 둥지 밖으로 밀쳐내면 때까치 새끼는 그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 확정.[8] 주로 비교적 작은 종류인 쇠족제비 종류가 때까치에게 자주 당한다[9] 박새와 마찬가지로 육식조류이지만 근본은 소형 새에 불과하기 때문에 덩치가 압도적으로 거대한 고양이를 상대로는 당해낼 수가 없다. 또한 공교롭게도 때까치와 고양이의 먹이는 상당수가 서로 겹친다.[10] RR은 RaidRaptors, 즉 '급습하는 맹금류들'의 약자이다.